대구 남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이모선생님이랑 놀자!’ 프로그램 운영

대구 남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22일 자녀돌봄품앗이 ‘이모선생님이랑 놀자!’프로그램을 운영한다.이번 프로그램은 자녀돌봄품앗이 회원의 재능기부로 마련됐다. 기쁨해품앗이 그룹 아동 18명을 대상으로 한다.아동들은 재활용과 이끼를 활용해 액자를 만드는 모스 아트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신청 및 자세한 문의는 남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 하면 된다. 문의: 053-471-2326.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고령군 다문화가족 어울림 한마당·합동결혼식 개최

고령군은 지난 18일 대가야문화누리 가야금홀에서 ‘2019 다문화가족 어울림 한마당 & 합동결혼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고령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주관으로 다문화가족과 지역 주민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는 어린이집 원아들의 율동 공연, 다문화 복식 및 문화체험, 7개국의 다양한 음식문화체험과 함께 다문화가족 5쌍의 합동결혼식이 열렸다. 중국 출신의 이춘화(40·다산면)씨는 “2004년에 한국으로 와 자녀 한 명을 낳고 살면서도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는데 이번에 결혼식을 올리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곽용환 군수는 “저출산 극복에도 도움을 주고 있고 소중한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다문화가족들이 고령군의 일원으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개발에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고령군은 이들의 안정적 정착과 사회적응을 돕기 위해 방문교육서비스, 한국어 교육, 다문화가족 공부방, 이중언어 강사 일자리창출사업, 다문화가족 자녀 언어발달지원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고령군은 지난 18일 대가야문화누리 가야금홀에서 ‘2019 다문화가족 어울림 한마당 & 합동결혼식’을 개최했다.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동화사 찾은 다문화가족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12일 오전 대구 동구 도학동 팔공 총림 동화사를 찾은 태국 출신의 다문화가족이 아기 부처를 목욕시키는 관불의식(관욕)에 참여하고 있다.이무열 기자 lmy4532@idaegu.com

다문화어린이도서관 모두, ‘북새통’ 독서 캠프 개최

대구 다문화어린이도서관 모두는 최근 도서관에서 대구지역 초등학생 30여 명을 대상으로 북아트, 북크레이션 등을 체험하는 ‘북새통, 책으로 새롭게 소통하자’ 라는 주제의 통합 독서캠프를 개최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대구 버려짐이 기부로 재탄생하는 나눔의 실천

폐전자제품을 자원화하는 리사이클센터가 대구지역 다문화가정에 세탁기 500대를 기증한다.대구시와 리사이클센터는 9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협회와 함께 세탁기 기증식을 연다.기증식에는 전국 리사이클센터 대표와 가수 김경호·최재훈·길건·이정과 개그맨 윤정수, 스포츠 스타인 마해영·박명환·송종국 등도 참여한다.이들은 이날 세탁기를 다문화가족들에게 전달한다.이날 기증식에는 수성구와 서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활동하는 파밀리아합창단과 다울림합창단이 감사 공연을 한다.아름다운 동행에는 전국 8개 센터가 참여한다. 이 여정을 사회의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 등이 재능기부로 참여를 한다.리사이클센터는 폐전자제품을 제조사, 판매사, 문전 수거 등의 경로를 통해 회수운반 후 환경친화적인 방법으로 해체, 파쇄, 선별 등의 과정을 거쳐 고철, 구리, 알루미늄, 플라스틱 등의 물질을 생산해 다시 자원으로 활용하는 자원 순환센터다.아름다운 동행은 2015년부터 5년째 진행되고 있다.김성진 MWRC(수도권서부자원순환센터) 및 씨엔텍코리아 대표이사는 “그동안 회사를 운영하면서 발생된 수익금을 통해 세탁기 나눔을 펼치면서 이웃과 함께 나누는 것에 대한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나눔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김수학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아름다운 동행 사업을 통해 우리지역 다문화가정에 세탁기를 선물해 준 전국리사이클협회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삼성 임직원이 십시일반 모은 7천500만 원 “다문화 지원사업에 써달라”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가 15일 사내 대회의실에서 다문화가족 지원사업에 써달라며 임직원들이 한푼 두푼 모은 성금 7천500만 원을 경북도와 경북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전달했다.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가 15일 사내 대회의실에서 후원금 7천500만 원을 경북도와 경북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후원금은 임직원들이 한푼 두푼 모은 성금으로, 지역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참가하는 이중언어대회와 이중언어 캠프, 결혼이주여성들을 외국어 강사로 양성하는 사업 등에 쓰일 예정이다.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는 2008년 다문화 영어마을 후원을 시작으로 이중언어 대회, 이중언어 캠프, 결혼이주여성 강사 양성사업 등 다문화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쳐왔다.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와 경북도, 경북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2014년 처음 개최한 이중언어대회는 그 효과를 검증받아 전국대회로 확대됐다. 또,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 2015년 시작한 이중언어 캠프는 올해까지 500여 명이 참여하며 다문화가족 자녀를 지원하는 경북도의 대표적인 사업이 됐다. 결혼이민여성 강사 양성사업은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가 2016년부터 진행해 온 사업이다. 지난해까지 중국어, 영어, 베트남어, 캄보디아어, 일본어 강사로 208명을 양성했다. 이들은 현재 경북지역 초등학교와 대학교, 기업체 등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강사 가운데 일부는 2017년 베트남에서 열린 ‘호찌민·경주 세계문화 엑스포’에서 통역을 맡아 양국 간 문화적 이해를 돕는 가교 역할을 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스마트시티의 석정훈 사원대표는 “결혼이주여성과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자립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지원을 통해 이들이 글로벌 시대에 국제적 역량을 갖춘 인재가 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다문화세상

결혼 이주여성들의 꿈한순희수필가·전 경주시의원 우리나라는 2006년 결혼 이민자 가족 및 혼혈인·이주자 사회 통합 지원 대책을 시작으로 2008년다문화가족지원법을 제정했다. 아울러 다문화 사회에 대한 정책적, 제도적 대응을 위해 다문화 관련 업무들이 여성부를 중심으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우리 사회가 결혼 이주 여성을 받아들인 지는 어언 20년이 넘어가고 있었다. 관련 대책 및 법이 늦게 이루어진 만큼, 이주민들이 한국 사회에서 아웃사이더로 차별받았던 세월이 긴 것을 알 수 있다. 정책 총괄기구 출범에도 불구하고 이주민이 반쪽 한국인이라는 인식은 여전하다.특히 결혼이민자수는 전체 이민자의 10%를 차지하고 있어 이제는 단기적 접근보다 이민자 2·3세대를 염두에 둔 장기전략이 필요하다. 이제는 다문화가족의 사회통합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들이 적극 모색돼야 하며 다층적 교육과 시스템에 따른 폭넓은 교육과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 일환으로 결혼이주여성 중 한국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이주여성들에게 집중상담을 통한 방향제시와 대안교육이 필요하다.일자리 제공이 급선무다. 이들은 일을 하고 싶어도 마땅한 일자리가 없다고 하소연한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교육받고 배운 기술들을 활용할 일자리를 찾는 것이 이들의 희망이지만 현실의 벽은 높고 좁다.또 이주여성들은 자녀들이 자라면서 느끼는 대화부족현상과 남편에 대한 애정결핍,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생기는 고부갈등 등의 요인으로 괴로워한다. 그래서 자꾸만 이주여성들끼리 모여 그 안에서만 대화하려 하다 보니 한국 사회에서 더 큰 이질감을 느끼는 것을 볼 수 있다. 한국적 토양에서 사치와 미용에만 치중하려 하는 이들만의 모습은 위험해 보인다. 이제 결혼 이주 여성 리더를 발굴해 초중등 과정을 배우게 하고 대학이나 대학원 과정에서 공부할 수 있는 장학금을 지원해 이주여성들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나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면 좋다.기술교육을 한 뒤에는 일대일 맞춤식 취업교육도 병행해 경제적 자립과 동시에 자존감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교사가 단순히 교육만 하고 책임을 지지 않는 시스템에서 현장중심 교육알선 시스템으로 변모해야 한다.이주여성들이 선호하는 미용사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어려운 이론시험에 합격을 하고도 몇 번의 실기시험을 낙방하면 포기를 하는 것을 자주 보았다. 한번 응시하는데 많은 돈이 지출되는 현실이 감당 안 되기 때문이다. 이들이 취업을 통해 부가가치를 생산할 수 있도록 각종 기술자격시험에서 자격증을 딸 수 있게 하는 시스템 지원이 필요하다. 그래야 비로소 다문화 수용사회의 여러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다.다문화 이주 여성들은 취업을 하고 싶어도 언어와 제도적 편견에서부터 육아와 가사노동까지 많은 부분에 자유롭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의 많은 취업 여성들이 겪는 고통과 비슷할 수 있겠지만 이주여성들이 겪는 강도가 훨씬 심각하다.결혼이주여성은 학교에 가보지 못한 여성이 대부분으로 겨우 글자를 깨우친 수준이다. 따라서 자녀 교육은 속수무책이다. 다양한 제도적 시스템 교육이 필요한 이유다.현재 이주 여성 자녀들의 사회적 차별 문제도 여전히 만연한 상태다. 이주민 여성에 대한 자연스러운 다문화 동질 분위기가 형성되면 다문화 자녀들의 차별이나 왕따 등의 문제도 줄어들 수 있다.단일민족국가를 표방했던 우리나라가 글로벌 국제사회로 외국인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 다양한 민족, 인종이 어우러진 유럽이나 북미지역의 국가처럼 다문화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제도권은 걸음마 수준이다.하지만 아직도 외국인과 다문화가정에 대한 편견과 차별로 이들이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주고 있다. 우리나라가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선진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보듬어 끌어안아야 한다.또한 다문화 자체를 사회적 약자로 보고 계층적 소외로 겪는 여러 문제들을 중·장기적 사회복지 시스템과 안전망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우리가 행복을 느끼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자존감을 느낄 때이다. 이주 여성들의 언어와 고유성을 존중해 줄 때 그들이 비로소 가족과 자녀, 그리고 이웃에게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행복지수도 높여나갈 것이다.

다문화세상

임미애꿈이 영그는 사과나무 며칠 전 알고 지내던 필리핀 새댁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그녀와 인연이 된 건 지역 봉사단체에서 회원들과 다문화 가정간 자매결연을 맺어주는 행사에서였다.그녀는 서툰 한국말로 “언니. 나 필리핀 가요. 남편이 가을 일 끝나면 보내준다고 했는데 봄 일로 바빠지기 전에 엄마한테 가요.”결혼 9년 차 새댁인 그녀는 사과농사를 짓는 남편 따라 봄이면 꽃따기, 적과, 잎소재, 사과작업, 겨울이면 전지하는 남편을 따라다니며 가지 줍는 일까지 어느 하루 바쁜 일상을 보내지 않은 날이 없다고 했다.나무가 어렸을 때는 그래도 일이 많지 않아 그럭저럭할 만했는데 나무가 다 크고 나니 해마다 일은 늘어났고, 저온창고에 넣어 둔 사과를 다 팔아도 이렇다 하게 용돈도 한번 챙겨보지 못했다. 그러던 재작년 그녀는 남편에게 서운한 맘을 얘기했다.“밭 귀퉁이에 있는 저 나무에서 달리는 사과는 나 줘요.”“왜?”“나도 농사 끝나면 나한테 선물을 주고 싶어요.”며칠 동안 일을 따라 다니며 졸라댄 덕에 남편은 한 귀퉁이에 있던 사과나무 여섯 그루를 색시 몫으로 주었고 어른들에게도 단단히 일러두었다. 여섯 그루는 이 집 며느리 몫이라고.그때부터 그녀는 밭에 가는 게 신이 났다. 일 끝나고 집에 오기 전에는 한 번 더 둘러보고, 꽃이 혹시 다른 나무보다 덜 나오지는 않을까 신경을 썼고, 적과도 더 정성스럽게 했다.일을 하면서 남편에게 사과나무에 대해 이것저것 캐묻고 무엇이 나무 생장에 더 좋은지 꼼꼼히 챙겼다. 봄 가뭄이 심해지면 남편보다 더 걱정했고 수확을 앞두고 바람이 심하게 불면 행여 사과가 떨어질까 밤잠을 설칠 정도였다.그제서야 시어른들은 며느리가 진짜 식구처럼 여겨졌다. 사는데 별로 재미가 없어하던 그전과는 다르게 며느리의 얼굴에서는 생기가 돌았다. 아침 일찍 먼저 모자를 챙겨 쓰고 나가는게 기특하기만 했다. 사과나무 여섯 그루의 힘은 참으로 어마어마했다.그렇게 지은 작년 농사가 가뭄 탓에 알이 좀 작기는 해도 수확량은 제법 되었다. 가격도 그전 해에 비하면 괜찮은 편이라 큰 돈은 아니어도 며느리 몫을 챙겨 주었다. 며느리는 자기 나무에서 딴 사과가 몇 상자였는지 흠집 사과는 양이 얼마였는지 정확하게 계산하고 있었다.이제 그 돈과 남편이 끊어준 비행기 티켓을 들고 필리핀 친정 부모를 만나러 간다는 것이다. 선물도 챙겼다고 한다.맏딸인 자기가 딸 노릇, 언니 노릇 제대로 못 했는데 이번에 집에 가면 제대로 효도하고 오겠다며 들떠 있었다. 언제 돌아올 계획이냐 물었더니 “사과 꽃 피기 전에는 올 거예요”라고 대답했다.아마 작년 가을에 사과 다 따고 나무에 거름을 충분히 넣었기 때문에 올해 사과는 작년보다 더 좋을 거라고 자랑까지 곁들였다.필리핀 친정집에 앉아 있는 그녀 모습이 눈에 선하다. 아마 자기가 얼마나 일을 잘하는지 그녀는 열심히 얘기할 것이다. 가족들을 위해 준비한 선물도 자기 힘으로 마련한 것이라는 걸 자랑스러워할지도 모른다. 작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들은 학교생활을 얼마나 잘하는지, 어쩌면 자기가 돌아가야 집안 농사일이 제대로 돌아간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가족들은 그런 그녀가 고맙고 대견스러워 그녀에게 눈을 떼지 않을지 모른다. 나 역시 그녀가 고맙고 대견하다. 그녀는 이제 당당한 농부다.27년 전 농촌에 대해 아는 것 하나도 없이 남편따라 농사지으러 내려왔던 내 모습이 생각난다. 사투리를 알아듣지 못해 시어머님과 대화를 할 수 없어 “예? 예?”를 입에 달고 살았고, 들판에 널린 봄나물을 보고도 반찬거리는 냉장고 안에서만 나온다고 믿어 밥상에 밥 한 그릇과 김치밖에 올릴 줄 몰랐던 내 모습이나 그녀나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필자가 사는 인근 면에서는 생활개선회 면회장이 결혼이주여성이 당선되어 지난 주에 이·취임식을 했다. 다들 새 회장을 두고 한마디씩 했다. “참 부지런해, 인사도 잘하고, 얼마나 억척같은지 또순이가 따로 없다니까….

다문화 세상

다문화가족, 결핍의 대상이 아닌 인적자원…글로벌 레이디경상북도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장흔성지난 1월27일 경상북도와 경상북도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그리고 대구대학교 링크 플러스 사업단과 사회적 경제지원단은 매우 의미있는 프로젝트의 돛을 올렸다.‘글로벌 레이디’ 라는 이번 프로젝트는 그동안 결혼이민여성을 결핍의 대상으로 설정하는 복지지원정책에서 인적자원 양성정책으로 전환하는 전국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가시적 사업이다.불과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다수의 결혼이민여성은 그들의 출신국과 한국과 비교하여 경제적으로 열악한 위치에 놓여 있었다.이에 따라 한국 정착과정에서 여러 가지의 편견과 차별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들의 언어와 문화는 철저히 무시되고 배제되었다.하지만 최근에는 결혼이민여성의 출신국이 경제적으로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는 반면, 우리 사회는 유래없는 저출산과 고령화, 경제침체기를 겪고 있는 상황이 되었다. 자연스럽게 그들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오기 시작한 것이다.출신국과의 활발한 경제적 교류는 결혼이민여성에게는 새로운 사회경제적 진출의 호기를 맞이하고 있다. 필자는 그동안 다수의 결혼이민여성들이 출신국에서 선호하는 한국의 공산품과 농산물을 거래하고 있으며, 그 결과 가정경제에도 높은 기여를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 처럼 이러한 상품이 현지화된다면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 예상된다.결혼이주여성들은 한국에서 3만 원하는 포도 엑기스 한 박스를 베트남 현지에서는 11만 원에 거래되고, 5만 원하는 상주 곶감이 현지에서 15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또한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화장품과 미용품, 인삼과 영지버섯 등 건강식품들은 경제적 성장과 비례하여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대기업의 현지 진출 전략도 주효한 결과로 도출할 수 있지만, 양국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결혼이민여성들이 현지 기호에 적합한 시장을 개척하는 데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그동안 이주여성들은 출신국과의 적법하고 안정적인 비즈니스를 위해 체계적인 교육과 지속적인 컨설팅을 해 줄 수 있는 정책적 요구의 결과로 7개국 50여 명의 글로벌 레이디가 결성됐다.글로벌 레이디는 국제교류전문가 양성 교육을 1차 목표로 비즈니스 통역과 수출입을 위한 전문지식, 출신국의 현지 체험 여행,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언어 지원 등을 하게 된다.특히 문화, 의료 사업과 중고 차량. 중장비 등의 사업에도 지원을 하거나 직접 사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중 언어사용이 가능한 글로벌 레이디는 언어 아카데미도 개설하여 국내에서는 다양한 출신국의 외국어를 주민을 대상으로, 한국어가 열풍인 출신국에는 한국어를 쉽게 배울 수 있는 사회적 기업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글로벌레이디는 경상북도 내에 거주하는 7개국 여성들로 안정적 정착을 하고 있으며 한국어와 출신국어를 수준 높게 구사하는 레이디들로 구성되어 있다. 글로벌레이디는 올 한 해 동안 매월 두 번째 일요일과 네 번째 일요일 아침 열시부터 오후 5시까지 글로벌 레이디의 역량을 키우는 교육을 받고 있다.대구대학교 링크플러스 사업단과 사회적 경제 지원단에서는 비즈니스에 부합되는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며 실제 성공사례를 공유하며 지원하고 있다. 글로벌레이디의 교육 열기는 필자가 지금까지 해온 다문화가족 역량교육 중 피교육자가 가장 열성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다.이러한 열정이 그동안 글로벌 레이디는 사회경제적 영역보다는 가정 내 구성원으로서 그 역할을 수행하여 왔다면, 이제는 내포하고 있는 의미 그대로 글로벌 레이디로서의 역량을 펼쳐 낼 수 있도록 자원의 정책이 산·학·관과 시민이 함께 한다면 우리사회의 새로운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청송군 다문화가정 모국방문단 모집

청송군은 다음 달 5일까지 군내 거주하는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모국방문 대상자를 모집한다. 청송군 다문화가족 모국방문 대상자는 15가정으로 가구당 250만 원씩 지원해 올해 안에 본인이 원하는 시기에 모국을 다녀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상은 군내 거주 3년이 지난 결혼이민 여성으로 현재 청송군에 주소를 두고 있어야 하며, 가정형편이 어려운 가정을 우선으로 결혼 기간이 오래된 가정, 모국방문 횟수가 적은 가정, 자녀가 많은 가정, 국적취득 가정 등이다. 모국방문은 부부동반이 필수며 자녀를 동반할 수 있어야 한다. 배우자의 사별이나 이혼 등으로 부득이한 경우는, 결혼이민자와 자녀만 신청하는 경우도 지원이 가능하다.신청서는 주거지 읍면 사무소에서 접수하며, 4월 중 대상자를 선정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청송군 내 다문화가정은 총 159가구로 베트남(78가구), 중국(35), 필리핀(18가구), 캄보디아(16가구), 일본(9가구), 태국(2가구), 네팔(1가구) 순이다.임경성 기자 ds5ykc@idaegu.com

다문화세상

다문화가정의 장점을 주목해야지난해 11월. 인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중학생이 추락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동급생 4명으로부터 전날에 이어 한 시간여 동안 집단 폭행을 당하던 중 일어난 사건이었다.A군은 공교롭게도 다문화가정 아이였으며, 평소 A군은 다문화가정 출신이라는 이유로 자주 놀림을 받아왔고 집단 따돌림을 당해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아직까지도 여전한 다문화가정에 대한 우리 사회의 편견과 학생들의 부적응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대한민국 사회의 민낯이었다.다문화가정, 특히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과 그 해결을 위한 이야기도 뒤따랐다. 지난 2012년 4만7천명 수준이었던 다문화가정 학생은 지난해 12만2천여 명으로 2.6배나 늘었다. 저출산으로 전체 학생 수는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반면 다문화가정 학생은 가파르게 늘면서 전체 학생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2%에 이른다. 이러한 통계를 바탕으로 다문화가정을 받아들이고 “함께 살아가자”는 배려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더불어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이 마주하는 가정과 학교생활에서의 어려움도 진단하고 그 해결방안을 찾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다문화가정 부모들이 겪는 양육의 문제는 미취학 아동일 때와 다르게 취학아동의 학교생활에 있어서는 부모님이 지원해 주어야 할 것들이 많다. 준비물 챙기기부터, 기초학습, 학교생활, 교우관계 등 예절이나 태도에 관한 기본적인 습관 및 규칙 등의 문제나 학교정보에 대한 자녀와의 의사소통 등이 필요한데 아무래도 이런 부분에서 고충이 크다.또한 결혼이민자 어머니의 잦은 하소연 중 상당수가 한국의 자녀학습관리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현재 학년 수준보다 높은 선행학습이 되어있는 친구들과 비교되는 것을 보면서 부모님들의 걱정이 매우 높다.상급학교로 진학할수록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초등학교에서 중학교·고등학교 과정을 거치면서 일반 학교에 적응하지 못해 대안학교로 옮기거나 아예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들이 급증한다는 것이 일선 학교들의 전언이다.교육부 등에 따르면 다문화가정 2세 중학생의 학업 중단율은 2%가 넘으며 이는 일반 학생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고등학교의 경우 학업 중단율은 이보다 훨씬 높아져 20%를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학업중단의 이유는 대부분 가정형편이나 언어·차별·따돌림 등으로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현장에서 사회복지를 실천하면서 강점관점을 많이 이야기한다. 문제를 문제로만 바라봐서는 쉽사리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다. 클라이언트를 독특한 존재로서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클라이언트의 결점보다는 강점에 초점을 두고 가능한 모든 자원을 활용해 클라이언트의 역량을 실현해 나가도록 돕자는 것이다.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문제 상황에서만 자라는 것은 아니다. 다문화가정만의 강점이 있으므로 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무래도 어릴 적부터 다문화를 접하게 됨으로써 시야가 넓어지고 그에 대한 이해의 폭이 매우 크게 성장한다.이를 잘 활용한다면 글로벌화 시대에 걸맞은 인재로 거듭날 수 있는 좋은 강점이 있으며 또한 이중 언어의 습득으로 다양한 나라의 중심 분야에 나아갈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이와 아울러 대인간 인식과 이해의 폭이 널어질 확률이 많으므로 이를 부모들이 적극적으로 키울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현재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학교별, 교육청별, 지역별로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여성가족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어머니 나라 언어배우기, 이중언어 강사파견, 방문지도사 파견 등이 운영 중에 있다.앞으로는 다문화 전담 상담교사가 상주하여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고민을 함께 풀어나가고자 준비 중이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주변에서의 따뜻한 교류와 아울러 다문화 가정의 부부가 자녀교육 및 양육에 대한 뜻을 함께해 노력해야 한다.다문화가정의 장점을 깊이 바라보면서 더 많은 주위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따뜻한 사회적 포용이 절실한 시점이다.

다문화 세상

다문화 정책의 허와 실한순희(수필가·전 경주시의원 )한순희(수필가·전 경주시의원 )다문화 인구가 증가하면서 다문화 이웃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이들은 삶의 현장에서 함께 일을 하며 동료애를 느껴가고, 인생의 한 곳에서 늘 부딪치며 살아가고 있다.다문화 이웃을 위한 다문화 정책들이 있다. 다문화 정책은 국가나 사회 속에 섞여 있는 여러 민족이나 인종의 사회적, 문화적 공존을 위해 펼쳐지는 정책이다.이런 정책은 소수 집단의 문화적 정체성을 생존의 권리로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사회구성원 전체를 아우르는 통합적 시선에서 만들어져야 한다.우리나라에서는 여러 다양한 민족을 아우르는 관점에서 다문화정책이 입안돼 여성가족부를 중심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를 통해 다문화 가족의 조기적응 및 사회, 경제적 자립을 지원한다.현재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하는 사업 영역으로는 가족과 성평등, 인권, 사회통합, 상담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이 중 지리적 여건 등의 이유로 센터 이용이 어려운 다문화 가족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교육’ 및 ‘부모 교육, 자녀 생활 서비스’ 등의 방문 교육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사업을 맞춤형 사업을 진행하면 이주민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들의 고충을 듣고 기관단체와의 연결고리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또한 결혼 이민자들을 통역과 번역의 전문 인력으로 채용해 의사소통이 어려운 결혼이민자에게 제공하는 ‘통번역 사업’ 역시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 역시 교육범위를 확대해 문화재 해설사나 관광가이드로서의 전문적 역할을 할 수 있게끔 폭넓은 확대 시행도 생각해 볼 수 있다.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족의 자녀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언어발달지원을 통해서 학교와 사회의 친화적인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꼼꼼하고 현실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다문화 이웃 정책에는 유창한 한국어가 우선이기 때문이다.다문화 정책의 궁극적 목표는 이주민을 우리 국민으로 받아들이고, 문화적 차이에 따른 다양성을 존중해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에 있다.이를 보완하기 위해 퍼주기 정책을 남발은 정책의 실효성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다문화 가정을 방문해 맞춤식의 직접적인 지원을 하는 것은 현실적인 도움이 된다.다문화만을 모아 놓고 분리해 진행하는 사회시스템은 그들이 모국어로 소통하게 만들고, 이는 정책적 초점이 이주자를 내국인과 구분하거나 분리하는 데에 맞춰져, 의도치 않은 이질효과를 가져오게 한다.또한 그들로 하여금 다문화는 국가로부터 지원받아야 하고 보호받아야 한다는 부정적 인식을 가지게 하기도 한다.다문화를 위한 책, 재료, 교구, 교육비 등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 무료로 지급되니 공짜 문화가 만연해 모든 것이 아까운지도, 소중한지도 모른다고 이주민을 돌보고 있는 센터장의 한숨 섞인 목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또한 그는 시내권 이주여성들은 비교적 시간이 자유롭고 경제적으로 안정이 되어있어 사업을 시행하는 기관 단체에서 안정된 이주여성들을 프로그램 사업 종목에 서로 모셔가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을 보면 가슴이 갈가리 찢어진다고 했다.다문화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언어소통이다. 소통이 안 되면 자녀교육도 가정의 화목도 모두 불통이 되고, 이는 결국 국가적 손실로 이어진다. 의외로 시골에 상주하고 있는 이주여성이 이웃과의 교감으로 언어구사 능력이 뛰어나다고 한다. 언어는 한국에 오래 산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있다. 이제는 이런 허와 실을 정책에 반영할 때이다.다문화 정책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때다. 정책의 허실을 알아야만 정확한 지침을 내릴 수 있어 다문화 정책에 대한 방향 재설정도 필요하다.다문화 선진국으로 꼽히는 미국이나 캐나다도 다문화 정책의 시행착오를 겪으며 크고 작은 시위나 반발에 부딪혀 왔다. 이러한 시행착오를 통해 현재 다인종 국가로 거듭날 수 있었다.아직 다문화 정책이 완전히 자리 잡지 못했지만, 정책의 변화와 다문화를 보는 인식의 변화가 이뤄진다면 좋은 정책을 만들어낼 수 있으리라고 본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달성다문화엄마학교 입학식

대구 달성군청은 지난 10일 화원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 ‘다문화엄마학교’ 입학식을 개최했다. 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수성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다만세 연극단 운영

대구 수성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결혼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극단 ‘다함께 만드는 세상’(다만세)을 운영한다.다만세는 지난 5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매주 1회 연극의 기초, 현장체험, 심화 교육, 공연 준비 및 진행 등의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다만세는 베트남, 중국,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필리핀 등 다양한 국적의 지역 내 결혼이민자 14명으로 구성됐다.‘연극’이라는 문화 매체를 접목해 결혼이민 여성이 한국사회 정착 과정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구성,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다문화 인식개선 활동을 진행한다.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지역민의 다문화에 대한 편견과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결혼이민 여성들에게 소중한 경험이 될 다만세 연극단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결혼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극단인 대구 수성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다함께 만드는 세상’이 지난 5일 발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