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관계에 대한 보고, 극단 헛짓 ‘춘분’ 선보여

극단 헛짓의 ‘춘분’이 6~8일 봉산문화회관 스페이스라온 무대에 오른다.이 연극은 가족이라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라는 오단과 말해도 모를 것이라는 속단 때문에 무너지고 무뎌지는 가족관계에 대한 보고서다.재개발지역의 낡고 오래된 집에 사는 노부부 춘분과 소무 가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춘분은 집 나간 아들이 돌아올 것이라 믿고 기다리지만, 소무는 그런 춘분이 답답하기만 하다. 딸 말순은 부모를 모시기 위해 살던 집을 팔자고 하지만 소무는 딸의 권유를 거절한다. 깊어가는 겨울, 소무는 부탁할 것이 있다며 오랜 친구 정팔을 찾아가는데….이 연극은 한편의 다큐멘터리 같은 작품이다. 설명적인 대사를 최소화하고 짧은 구어체와 일상 언어로 구성했으며, 사실적인 무대와 조명으로 재현에 집중했다. 상징적인 대사와 오브제가 여기저기 숨어 있어 가슴뭉클한 감동을 자아내기도 한다.지역의 차세대 연출가와 실력파 기성세대 배우가 뭉쳐서 제작한 작품으로, 어떤 협업으로 앙상블을 이뤄낼지 기대를 모은다. 극단 늘인 대표 김은환이 소무 역, 극단 고도 대표 김진희가 춘분 역으로 분했으며, 연출은 극단 헛짓 대표 김현규가 맡았다.전석 2만 원. 문의: 010-7732-7290.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대구 근·현대 음악가들의 삶과 예술 돌아보는 다큐멘터리 선보여

근·현대 음악가들의 삶과 예술을 돌아보는 다큐멘터리가 제작됐다.대구시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 2주년을 기념해 대구 음악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다큐멘터리 ‘대구 음악의 발견’을 TBC대구방송과 공동 제작해 14일 오후 11시 방영한다고 12일 밝혔다.계성학교에서 작곡가 박태준에게 음악을 배운 후 음악가의 꿈을 키운 바리톤 이점희(1915~1991)와 6.25 전란 후 대구로 피난온 음악가들과 교류하며 교향악 운동을 펼친 지휘자 이기홍(1926~2018) 등이 주인공이다.1957년 발족한 대구현악회(회장 이기홍, 대구시향의 전신) 창립 연주회(1957년 6월2일, 청구대학 강당) 포스터를 모티브로 시작해, 1952년 한국전쟁기에 발족한 대구음악연구회(회장 이점희)와 그 시절 음악인들의 활동을 재구성한다. 원로 음악인들과 작고 음악인들의 유족, 음악전문가들의 증언, 원로 음악인들이 소장하고 있던 사진 자료들을 통해 되돌아본다.대구현악회 창립 멤버로 대구시향 창단을 함께한 원로 음악인 안종배, 서울에서 박태준 선생을 사사한 후 대구로 내려와 대구오페라단의 오페라에 단골 출연한 원로 음악인 남세진 등이 출연해 그 시절 음악과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음악이론가 손태룡이 특별 출연해 관련 사실과 자료에 대한 고증을 덧붙인다. 일제강점기 음악가들의 활동 사진, 1950~60년대 클래식 공연 포스터와 공연 사진, 1960~70년대 오페라 공연 포스터와 사진 등 이번 방송을 통해 최초 공개되는 자료도 많다. 대구시는 이번 다큐멘터리 제작을 통해 음악 창의도시 대구의 토대가 된 향토 음악사 스토리 발굴하고, 발굴된 스토리는 교육, 전시, 홍보 및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 제작 과정에서 발굴된 자료들은 소장자들과 협의하여 대구시 차원에서 별도로 수집·보관할 계획이다.대구시 김호섭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원로예술인 아카이빙을 통해 스토리를 발굴해 대구의 예술이 가진 저력을 하나씩 밝혀 나갈 계획이다. 내년에도 문학․연극․무용․사진 등 대구 근․현대 문화예술 현창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자료가 축적되면 근대예술의 흔적을 이어 ‘문화지도’를 만들어 문화예술관광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TBC ‘풍정라디오 2018’ 지역 다큐멘터리 TV 부문 작품상 수상

TBC ‘풍정라디오 2018(연출 박원달)’이 제46회 한국방송대상 지역 다큐멘터리 TV 부문 작품상을 수상했다.방송의 날을 기념해 1973년부터 개최되어 올해 46회를 맞이하는 한국방송대상은 시청자에게 기쁨과 감동을 주었던 방송 프로그램을 알리고, 방송인들의 노력을 치하해 창작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시상식이다. 제46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은 3일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렸다.‘풍정라디오 2018’은 평균 77세, 산골마을 노인들의 라디오방송 제작기와 그 곳에서 일어나는 삶의 변화를 담은 작품이다. TBC는 지난 2017년 3월, 경북 예천군 개포면 풍정리 마을회관에 89.1MHz 미니 FM을 개국하여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풍정라디오의 가청권은 풍정리 반경 1km이며 풍정리 어르신들이 PD가 되고 DJ가 되어 89.1MHz 풍정라디오를 이끌어 간다. 풍정라디오는 오직 풍정리에서만 들을 수 있는 라디오다.TBC ‘풍정라디오 2018’은 독특한 포맷과 작품성을 인정받아 휴스턴국제영화제 금상, 한국민영방송대상 대상에 이어 3관왕에 올랐으며, 풍정라디오 1천 일의 기록을 영화로 제작할 계획을 갖고 있다.연출을 맡은 박원달 PD는 “앞으로도 맑은 콘텐츠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겠다”면서 “수상의 기쁨을 풍정리 어르신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계명대 교수 저서 6종 우수학술도서 선정

계명대(총장 신일희) 교수 저서 6종이 ‘2019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됐다.올해 선정된 도서는 계명대 벤처창업학과 김영국 교수의 ‘4차 산업혁명과 글로벌 핀테크 for 창업’, 최현주 언론영상학전공 교수의 ‘다큐멘터리와 사실의 재현성’, 여성학과 조주현 교수 저서 ‘정체성 정치에서 아고니즘 정치로: 여성학 방법론과 페미니즘, 정치의 실천적 전환’, 심리학과 김영채 명예교수 저서 ‘창의력: 잠재능력의 이론과 교육’, 경찰행정학과 김혜경 교수 ‘처벌의 원리: 공동체 가치로서 연대성과 처벌의 인간화’ 등 5종과 한국학분야 국어국문학전공 최미정 교수의 저서 ‘한국고전시가와 조선시대의 국경 1종이다.김영국 교수의 책은 창업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전문서적으로 핀테크 사례를 중심으로 인터넷뱅킹, 크라우드펀딩, 바이오인증 금융거래 등을 비롯해 전자금융과 전자화폐에 대한 내용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최현주 교수의 책은 다큐멘터리 탄생과 발전 과정을 초창기부터 21세기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양상까지 통시적으로 접근했다.한편 교육부와 대한민국학술원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발행된 3천459종의 국내 초판 학술도서 중 인문학분야 65종, 사회과학분야 95종, 한국학분야 40종, 자연과학분야 86종 총 286종을 선정해 최근 발표했다.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대구 단편영화제 경쟁부문 상영작 40편 선정

대구단편영화제가 857편 출품작 중 경쟁부문 상영작 40편을 선정했다. 제20회 대구단편영화제(diff) 집행위원회(위원장 서성희)는 지난 4월25일부터 5월13일까지 제20회 대구단편영화제 출품공모를 통해 모두 857편의 출품작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극 영화가 715편으로 가장 많았고, 애니메이션 영화는 73편, 다큐멘터리 실험 혼합장르 영화는 69편 출품됐다.이와 관련해 제20회 대구단편영화제 예심심사위원회(영화감독 고현석, 오오극장 프로그래머 김창완, 영화평론가 송효정, 영화감독 유지영, 프로듀서 제정주, 영화감독.대구경북독립영화협회 공동대표 최창환)는 전체 출품작 가운데 전국 경쟁부문 34편과 대구경북지역 제작영화 애플시네마 경쟁부문 6편 등 모두 40편(극 35편, 다큐 2편, 실험 1편, 애니 2편)의 경쟁분문 상영작을 선정해 발표했다.국내 경쟁부분에는 ‘나의 새라씨(감독 김덕근)’, ‘노량대첩(감독 김소현)’, ‘아프리카에도 배추가 자라나(감독 이나연)’, ‘여고생의 기묘한 자율학습(감독 김보원)’, ‘털보(감독 강물결)’, ‘해미를 찾아서(감독 허지은, 이경호)’ 등이 선정됐다. 애플시네마엔 ‘그들(감독 남인건)’, ‘밸브를 잠근다(감독 박지혜)’, ‘변방의 퀴어(감독 박문칠)’, ‘뷰파인더(감독 박지하)’, ‘테이프의 비밀(감독 김규태)’, ‘하오츠(감독 성다희)’가 올랐다.심사위는 경쟁부문 심사평에서 “올해 출품작 중 압도적인 비율의 영화에서 여성 인물이 주도적으로 등장했다”며 “지난해 미투와 페미니즘 운동 반영으로 퀴어물이 약진했다면, 올해엔 젠더 문제에 접근한 생활 친화적 영화가 다수임이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큐멘터리나 실험영화의 경우 공모 편수의 양적 감소뿐 아니라 질적으로도 치열한 주제 의식과 형식적 모색을 보여준 작품을 만나기가 어려워 아쉬웠다”며 “그리고 쾌활한 상상력이나 치기 어린 에너지를 내뿜는 장르 영화의 감소세도 눈에 띈다”고 했다. 반면 "영화적 만듦새의 수준은 전반적으로 높아졌으나 매체와 형식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해 접근한 노력이 부족하다는 것이 중론"이라며 "실험과 도전보다 서사의 안정감에 기댄 영화가 상당하지만 독자적 스타일을 추구하는 작가주의 영화의 가능성을 발견한 기쁨도 있었다"고 덧붙였다.제20회 대구단편영화제는 오는 8월 22~26일까지 오오극장과 롯데시네마 프리미엄 만경에서 열린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인디053, 2019 전국대학생인문학활동 참가자 모집

전방위독립문화예술단체 인디053은 ‘2019 전국대학생인문학활동’에 참가할 전국의 대학생 100명을 모집한다.전국대학생인문학활동은 인문학을 통한 세대간 통합, 청년과 농촌의 문화교류를 목표로 청년과 마을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마을의 전통, 어르신들의 생애사 등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협업해 제작하는 활동이다.올해로 7회째를 맞는 전국대학생인문학활동은 7월8일~13일 진행되며 칠곡군이 주최하고 (사)인디053이 주관한다. 참가자들은 인문학 도시 칠곡군 내 5개 마을에서 5박6일 동안 생활하며 마을의 인문자원을 활용한 제작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마을주민의 삶과 마을 역사를 기록한 구술서인 마을 스토리북, 마을주민의 삶을 스토리텔링한 마을어르신동화, 마을의 인문자원을 취재해 홍보 및 다큐멘터리 영상을 만드는 마을영상, 마을의 이야기를 미술로 표현하는 활동인 마을미술, 마을 주민의 옷장속에 담긴 추억과 이야기를 담은 마을잡지까지 총 5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참가비는 5만 원이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단체티셔츠와 숙식이 제공되며, 자원봉사시간 인정과 수료증 발급의 혜택이 있다.참가신청은 (사)인디053 홈페이지(indie053.net)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art053@hanmail.net)로 접수하면 된다. 접수는 다음달 28일까지다. 문의: 054-920-1053.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칠곡군 제15회 자랑스러운 군민상 수상자 선정

류지후(74·지역사회발전부문)씨와 김부태(60·교육문화체육부문)씨, 이효석(62·환경보전 및 지역사회안정부문)씨가 올해 자랑스러운 칠곡군민상 수상자로 결정됐다.또 특별상 부문에는 다큐멘터리영화 칠곡가시나들에 출연한 약목면 복성2리 일곱 할머니들이 선정됐다.자랑스러운 군민상은 2004년부터 매년 칠곡군의 명예를 드높인 공로자를 수상자로 선정한다.동명2리 이장인 류지호씨는 활발한 사회단체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화합 및 발전에 기여하는가하면 재능기부를 통한 주민편의 도모에도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왜관읍 상공인협의회장인 김부태씨는 지역제품 우선 구매운동 전개 및 확산에 노력하는 동시에 지역 상공인들의 발전 및 화합을 유도하는데 앞장 서 왔다.왜관읍 매원2리장인 이효석씨는 그 동안 주민들의 화합 및 협동정신 고취에 앞장서 왔고, 다양한 자원봉사활동 에 적극 참여해 사랑을 이웃들에게 전하는 손길을 펼쳐왔다.특별상 수상자한 칠곡가시나들은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고령의 한계를 극복하고 시인으로서의 역량을 발휘했으며, 칠곡 인문학사업을 전국에 널리 알림으로써 칠곡군 브랜드가치 향상에 크게 기여해 왔다.칠곡군 관계자는 “자랑스러운 군민상 권위와 전통에 걸맞게 엄격한 심사를 통해 군민의 자긍심 고취 및 군정발전에 공로가 있는 단체 및 개인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말했다.시상식은 다음달 7일 칠곡군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제15회 칠곡군민의 날 기념식’에서 열린다.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영화 칠곡 가시나들 김정숙 여사 관람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세계 여성의 날(8일)’을 앞두고 여성의 삶을 다룬 영화 ‘칠곡 가시나들’을 관람했다. 5일 청와대 등에 따르면 김 여사는 4일 영화 ‘칠곡 가시나들’을 관람하고 참석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영화는 경북 칠곡에 사는 할머니들이 한글을 배우면서 느끼는 노년 삶의 소소한 기쁨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이날 대통령 부인과의 간담회에는 영화에 출연한 할머니의 딸과 손자·손녀 그리고 김재환 영화감독 등이 참석했다.김정숙 여사는 영화 관람 후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났다. 또한 여자인 저 자신에 대해서도 돌아보게 되었다”며 “특히나 오늘은 영화 속 주인공인 할머니의 자손들이 함께하게 돼 가족임에도 알지 못했던 세대 간 공감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영화에 출연한 박금분 할머니의 손녀 김미정(31)씨는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할머니가 글을 모르신다는 걸 몰랐다”며 “그런데 지금은 시도 쓰시고, 책도 내시고, 영화까지 출연하시는 걸 보니 무척 자랑스럽다”고 말했다.영화 속 남편 이야기를 많이 했던 강금연 할머니의 딸 오정희(49)씨는 “예전에는 공과금만 와도 당황해 하셨는데 한글을 배운 이후에는 책이나 편지도 읽어주시며 기뻐하신다”며 “영화를 통해 제가 엄마의 진짜 마음,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마음들을 이제야 알게 됐다”고 전했다.영화를 연출한 김재환 감독은 “‘가시나’라는 이유로 학교에 갈 수도 없었고, 당신의 이름을 걸고 표현해 본 적도 없었던 여성으로서 험난한 시대를 사셨던 이분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드러낼 수 있게 해드리고 싶었다”고 제작 동기를 밝혔다.이에 김정숙 여사는 “오늘 영화 속 할머니들의 자신을 표현하며 즐겁게 사시는 모습을 보니 참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도 이런 어르신들이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고 즐겁게 살아갈 수 있도록 국가가 제 역할을 충분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들었다”고 말했다.‘칠곡 가시나들’은 경북 칠곡군 약목면에 사는 할머니들이 한글을 배우면서 “고마 사는 기, 배우는 기 와이리 재밌노!”를 외치는 할머니들의 소소한 기쁨을 다뤘다.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칠곡 가시나들 영화 하늘의 별 따기

김재환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칠곡 가시나들’이 대형 멀티플렉스의 횡포로 상연관이 부족해 원성을 사고 있다. 칠곡 가시나들은 정식개봉에 앞서 사전 시사회를 통해 호평을 받으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하지만, 이같은 극찬에도 불구하고 국내 대형 멀티플렉스의 횡포로 상연관이 부족해 영화 관람은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김 감독은 전국에 1천182개 스크린을 가진 CGV가 불과 8개 스크린을 배정하자, 지난 24일 CGV 보이콧을 선언했다.이어, 이틀 후인 26일에는 또 다른 멀티플렉스 업체 메가박스에서도 상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칠곡 가시나들은 27일 CGV, 메가박스를 제외한 롯데시네마와 일반·예술극장단 100여 곳에서 상영을 하고 있다.이마져도 이른 오전 시간이나 심야 시간대에 잡혀있어 영화에 관심이 있는 관람객들의 관람이 쉽지 않은 상황에 처해 있다. 이러다보니 영화의 배경지인 칠곡군이 ‘칠곡 가시나들’ 구하기에 발 벗고 나섰다.칠곡 공직자들은 SNS를 통해 영화 홍보는 물론, 각 실과소별로 서울역, 부산역 등 전국 각지를 돌며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칠곡군의 각급 기관 및 사회단체도 단체관람으로 영화 ‘칠곡 가시나들’ 구하기에 나섰다.지역의 작은 영화관인 호이영화관은 하루 2차례 상영을 하면 영화 흥행에 힘을 보탰다. 송동석 문화관광과장은 “문화 다양성 측면에서도 한 영화가 스크린을 독점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판단은 관객이 해야 한다. 개봉초기에는 모든 영화에 상영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명신(45) 칠곡인문학마을협동조합 국장은 “인문학과 평생학습을 소재로 한 칠곡가시나들이 공익적 측면에서 많은 상영기회가 주어져야하는데 일부 대형 멀티플렉스사들이 이익을 내세워 스크린을 배정하지 않는 것은 문화의 다양성과 공익성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칠곡가시나들’은 인생 팔십 줄에 한글과 사랑에 빠진 칠곡군의 일곱 할머니들 이야기로, 매일매일 일용할 설렘을 발견하며 ‘오지게 재밌게 나이 듦’을 향해가는 ‘웰컴 투 에이징’ 다큐멘터리다.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다큐멘터리 칠곡 가시나들 27일 개봉

칠곡군의 인문학과 평생학습을 통해 한글을 배우고, 시를 쓰는 할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김재환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칠곡 가시나들’이 27일 정식 개봉을 앞두고 있다.영화 개봉에 앞서 사전 시사회를 통해 영화 관계자는 물론 언론과 관람객으로부터 극찬을 받으며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 감독이 영화를 제작하게 된 다양한 동기를 밝혔다.김 감독은 “2016년 지하철역에서 김사인 시인의 ‘시시한 다방’이란 팟캐스트 방송을 통해 칠곡 할머니 시인들을 처음으로 알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시를 읽어주는 칠곡 할머니 목소리를 듣는 순간 평화로움을 느껴 할머니들의 삶을 스크린에 담고 싶은 충동에 영화제작을 계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또 “당시 자신의 어머니가 정말 좋아할 이야기를 찾고 있었다. 이 영화로 효도 한 번 하자는 생각으로 영화를 제작했다”며 “칠곡 가시나들은 재밌게 나이 듦에 대한 영화로 쉘위댄스의 칠곡 할머니들 버전이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그는 “배움에 대한 설렘이 많은 고령의 80대 어르신들이 많은 복성2리에서 영화를 촬영했다”며 “촬영에만 2년 6개월이 걸리는 등 영화제작을 위해 어머니 같은 할머니들과 함께 동고동락했다”며 영화촬영에 고생한 할머니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이러다 보니 “박금분 반장 할머니가 씩 웃으며 다가와 제 입에 사탕을 쏙 넣어주실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이후로 서로 까르르하는 관계로 발전했다”며 영화로 할머니들의 삶을 다시 한번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 칠곡 인문학이 전국적으로 알려지고 다른 자치단체도 칠곡 인문학을 배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이번 영화가 나이 듦을 두려워하지 않고 죽음조차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김 감독은 끝으로 “칠곡 가시나들은 나이, 성별, 지역에 관계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큰 감동과 울림을 받을 수 있는 영화”라며 “온 가족이 함께 영화관을 찾아서 칠곡 할머니들의 유쾌한 도전에 함께해 줄 것”을 당부했다.한편 김재환 감독은 1996년 MBC PD로 입사해 방송을 시작한 후 2011년 ‘트루맛쇼’로 전주국제영화제 관객상을 받으며 데뷔해 MB의 추억, 쿼바디스, 미스프레지던트 등을 제작했다.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