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청, 닭똥집골목 음식주간 행사 진행

대구 동구청이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평화시장 닭똥집골목에서 음식주간 행사를 진행한다.닭똥집골목에서는 거리 버스킹 공연(통기타, 퓨전국악 등)과 다양한 이벤트를 통한 노트북, 자전거 등 다양한 경품이 준비돼 있다.지역 먹거리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골목의 24개 업소는 음식 가격을 10% 할인해주는 이벤트도 운영한다.대구 동구청 전경.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 명품테마로드로 변신

대구의 명물로 통하는 동구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이 명품테마로드로 변신한다.대구시는 먹거리 골목인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지역골목경제 융복합 상권개발 사업’에 공모해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이번에 선정된 지역 골목경제 융복합 상권개발 사업은 골목 특성과 지역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주민과 상인이 주도하는 지역 공동체적 사업방식을 통해 지속가능한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대구시는 전국 8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국비(특별교부세) 5억 원이 지원되는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시비 5억 원을 더해 모두 10억 원을 들여 명품테마로드 조성에 나선다.평화시장 닭똥집 골목사업 추진 후 발생하는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해 지자체-임대인-상인-주민의 상생협력을 위한 협의가 이미 완료됐다.젠트리피케이션은 상권이 발달하면서 원래 거주하며 사는 원주민들이 퇴출되는 현상을 말한다.홍석준 대구시 경제국장은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상권거리와 지역특성을 살리고 차별화된 활성화 전략을 모색하여 치킨의 메카인 대구의 닭똥집 골목의 옛 명성을 되찾고 음식관광 수요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지속적으로 상권 활성화를 위해 영세한 소상공인 지원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대구는 지금 통닭 열풍

13일 오후 7시30분 대구 동구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 평일인데도 닭똥집 골목은 사람들로 북적였다.20여 곳이 영업 중인 닭똥집 골목 내 가게 테이블마다 손님들로 꽉 차 있었다.치킨을 즐기는 손님들의 메뉴도 다양했다.프라이드, 양념, 마늘·간장, 찜닭, 닭똥집 등 삼삼오오 모여 ‘치맥’(치킨에 맥주)을 즐기기 바빴다.그중 손님들이 목 놓아 외친 인기메뉴는 영화 ‘극한직업’에 나오는 ‘수원왕갈비통닭’의 맛과 생김새가 비슷한 마늘·간장치킨이었다.한 손님은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간장치킨인가? 양념치킨인가? 입속으로 닭 다리 들어갑니다”라며 영화 ‘극한직업’의 대사를 우스꽝스럽게 외치며 닭 다리를 뜯기도 했다.1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인기몰이 중인 영화 ‘극한직업’의 여파로 대구지역 치킨 업계가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극한직업’에 갈비 맛 통닭이 등장하면서 영화의 인기와 함께 평일, 주말할 것 없이 통닭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매출 상승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치킨집 사장 박동천(40)씨는 “영화 개봉 전과 후 매출이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개봉 후 평일 하루 방문객은 20%, 주말은 35% 이상 늘었고 매출도 평일 50만 원에서 80만 원(63.5%)으로 상승했다. 주말에는 평균 150만 원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10년째 단골이라는 김우종(45)씨는 “닭똥집 골목이 이렇게 활기를 띤 것은 오랜만인 것 같다”며 “그렇지 않아도 며칠 전 아내와 영화를 보고 통닭이 먹고 싶어 친구들과 모였다”고 전했다.다른 가게 역시 손님들로 북적여 주인의 입가엔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대개 설날이 들어간 1~2월은 비수기인데 ‘극한직업’이 인기를 끌면서 그야말로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또 다른 가게 한 사장은 “영화를 보고 찾아온 손님들이 이곳에도 ‘왕갈비 통닭’이 있는지 물어봐 메뉴 개발을 고민 중”이라며 “매일 30마리 이상 통닭을 튀겨야 해 몸은 피곤하지만 즐겁게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최근 개봉한 영화 ‘극한직업’ 영향으로 대구지역 치킨업계도 특수를 누리고 있다. 사진은 동구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 내 한 가게에 손님들로 가득찬 모습.최근 개봉한 영화 ‘극한직업’ 영향으로 대구지역 치킨업계도 특수를 누리고 있다. 사진은 동구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 내 한 가게에 손님들로 가득찬 모습.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