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보와 TBN이 함께하는 교통캠페인. 안전과 배려, 당신이 먼저입니다(5)개학철, 어린이 보행자를 배려하자.

지난 5월24일 낮 12시41분께 대구 수성구 동산초등학교 앞.어린이보호구역을 지나던 진모(9)군이 소나타 차량 라이트 부분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진군은 엉덩이 등을 다쳤다. 어린이보호구역임에도 진군의 모습을 미처 보지 못한 운전자의 전방주시의무 태만으로 일어난 사고였다.어린이 교통사고가 꾸준히 발생하면서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이 요구되고 있다.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캠페인 및 시설물 보완 등이 이뤄지고 있지만 결국 운전자의 안전의식이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20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2016~2018년)간 어린이보호구역 내 법규위반으로 단속에 적발된 건수는 모두 9만9천98건이다. 이 중 과속이 5만7천536건으로 가장 많았고 신호위반 2만162건, 기타 2만1천400건으로 뒤를 이었다.연도별로 살펴보면 2016년 2만9천26건, 2017년 2만520건, 2018년 4만9천552건으로 지난해 2배가량 급증했다.이에 대구경찰은 올해 대구시와 어린이보호구역 내 신호·과속 카메라를 추가 설치하고, 보도·차도 분리시설을 설치하는 등 어린이보호구역 101곳을 정비했다.또 어린이보호구역 25개소를 추가 지정하기도 했다.하지만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운전대를 잡은 어른들의 안전의식 제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교통사망 사고의 최대 원인이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에 의한 사고가 절반을 넘기 때문이다.대구시가 지난 3년(2016~2018년)간 교통사망 사고의 사망 원인분석한 결과 사망자 405명 중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이 전체의 65%로 가장 많았다.안전운전의무 불이행은 △전방주시태만과 졸음운전 △운전 중 휴대전화·라디오 조작 △차량 조작 미숙 △판단 착오·방심·주의산만 △급브레이크 △급핸들조작 △운행환경 부적응 등이 포함된다.이상원 도로교통공단 대구지부 교수는 “불법 주·정차 차량들 사이로 아이들이 뛰쳐나오는 경우가 많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 위험이 있다는 생각으로 안전운전을 하는 것이 배려의 첫 번째”라고 강조했다.이어 “스쿨존의 경우 속도제한이 시속 30∼40㎞다. 이는 어린이가 갑자기 나타났을 때 차량을 바로 정지 시킬 수 있는 제한 속도”라며 “답답하지만 제한속도를 지키는 것 역시 아이들을 위한 배려”라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대구일보와 TBN이 함께하는 교통캠페인. 안전과 배려, 당신이 먼저입니다(5)개학철, 어린이 보행자를 배려하자.

어린이 교통사고가 꾸준히 발생하면서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이 요구된다. 사진은 어린이들이 대구 한 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도로 위를 지나는 모습.지난 5월24일 낮 12시41분께 대구 수성구 동산초등학교 앞.어린이보호구역을 지나던 진모(9)군이 소나타 차량 라이트 부분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진군은 엉덩이 등에 상해를 입었다.어린이보호구역임에도 진군의 모습을 미처 보지 못한 운전자의 전방주시의무 태만으로 일어난 사고였다.어린이 교통사고가 꾸준히 발생하면서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이 요구되고 있다.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캠페인 및 시설물 보완 등이 이뤄지고 있지만 결국 운전자의 안전의식이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20일 TASS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2014년∼2018년) 대구에서 발생한 만 12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는 총 3천289건으로 집계됐다.연도별로는 2014년 758건, 2015년 761건, 2016년 572건, 2017년 630건, 2018년 568건으로 매년 꾸준히 발생하는 추세다.사고 유형별로 살펴보면 차량 사고는 측면 충돌이 864건으로 가장 많았고 어린이가 길을 건너다 교통사고를 당한 경우는 698건으로 뒤를 이었다.이에 대구시와 대구지방경찰청은 어린이보호구역에 신호·과속 카메라를 추가 설치하고, 보도·차도 분리시설을 설치하는 등 어린이보호구역 101곳을 정비했다.또 올해 어린이보호구역 25개소를 추가로 지정하기로 하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하지만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운전대를 잡은 어른들의 안전의식 제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교통사망 사고의 최대 원인이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에 의한 사고가 절반을 넘기 때문이다.대구시가 지난 3년(2016∼2018년)간 교통사망 사고의 사망 원인분석한 결과 사망자 405명 중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이 전체의 65%로 가장 많았다.안전운전의무 불이행은 △전방주시태만과 졸음운전 △운전 중 휴대전화·라디오 조작 △차량 조작 미숙 △판단 착오·방심·주의산만 △급브레이크 △급핸들조작 △운행환경 부적응 등이 포함된다.이상원 도로교통공단 대구지부 교수는 “이면도로의 경우 불법 주·정차 차량들 사이로 아이들이 뛰쳐나오는 경우가 많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 위험이 있다는 생각으로 안전운전을 하는 것이 배려의 첫 번째”라고 강조했다.이어 “스쿨존의 경우 속도제한이 시속 30∼40㎞다. 이는 어린이가 갑자기 나타났을 때 차량을 바로 정지 시킬 수 있는 제한 속도”라며 “답답하지만 제한속도를 지키는 것 역시 아이들을 위한 배려”라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당신의 팀은 괜찮습니까

당신의 팀은 괜찮습니까조영탁 지음/행복한북클럽/328쪽/1만5천 원 이 책의 저자는 20년 전 창업한 이래 팀에 불협화음이 발생하고, 화음이 맞지 않은 채로 여러 문제가 생기는 위기를 수없이 겪어왔다. 수많은 시행착오의 이유가 궁금했던 그는 리더로서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스스로 답을 찾으며 조직이 어떻게 변해왔고 발전해왔는지를 이야기한다.그는 리더가 무의식 속에서 따르는 비효율적인 관습과 선입견이 팀을 얼마나 쓸모없게 만드는지 생생한 사례를 통해 짚어보고, 팀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하게 만든다. 또한 팀을 제대로 이끌기 위한 리더십의 열두 가지 원칙을 공개한다.생산적이고 혁신적이고 성공적인 팀의 비결은 ‘리더십’이다. 만약 팀에 학습 기회도 없고, 전문성을 개발하기도 어렵고 의사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으며 자율성을 침해받는다면 어떨까? 그 팀에서는 분명 일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모든 위기의 시작은 여기에 있으며, 이 모든 것은 사실 ‘리더’만이 해결할 수 있고, 리더가 해결해야 할 문제다. 다른 리더십 책이 리더 개인의 성장 전략에 중점을 두었지만, 이 책은 팀의 근무 환경과 문화, 인사 제도, 업무 수행 방식, 성장 동력 등을 두루 살핀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권순진의 맛있게 읽는 시…생각들

생각들/ 황병승밤새도록 당신을 들락거리는 생각들/ 당신을 잠 못 들게 하는 생각들/ 당신의 천장을 쿵쿵거리는 생각들/ 당신을 미치게 하는 생각들/ 미쳐가는 당신을 조롱하는 생각들/ 당신을 침대에서 벌떡 일으키는 생각들/ 당신을 고무(鼓舞)시키는 생각들 순식간에/ 당신의 고무를 무화시키는 생각들/ 당신을 돌처럼 굳어가게 하는 생각들/ 당신을 뿔뿔이 흩어지게 하는 생각들/ 머리부터 발끝까지 당신을 무덤으로 만드는 생각들/ 무덤 속에서 당신의 머리칼을/ 손톱을 자라게 하는 생각들/ 죽어도 죽지 않는 생각들/ 관 속의 뼈들을 달그락거리게 하는 생각들/ 무덤이 파헤쳐지고 장대비가 쏟아져도/ 백 년 이백 년 당신을 놓아줄 생각이 없는 생각들/ 당신의 텅 빈 해골을 가득 채우고 있는 그/ 가차 없는 생각들- 월간 《현대시》 2016년 3월호 ............................................................ 황병승 시인의 사망 소식을 접한 지 열흘이 넘었다. 7월24일 처음 주검이 발견되어 보도되면서 단박에 인터넷 실검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잠시였고 한 시인의 죽음이 세상 사람들의 관심을 오래 붙들고 있을 수는 없었다. 경찰은 사망한지 약 보름쯤 지났을 것이라 추정했다. 정확한 사인은 다음날 부검을 통해 밝힐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고인은 알코올중독증세 등으로 건강이 안 좋았다는 정도만 알려졌을 뿐 아직 구체적인 사인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지난달 25일 이후 고인과 관련한 뉴스는 어디에서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90년대 초 내가 다니던 회사에 70년생 신입여사원이 한 명 들어왔다. 사무실 직원 하나가 “캬, 드디어 우리 공장에도 미래파가 입성했구먼!” 그러면서 다들 그 신입사원을 기성의 경계 밖 날선 신세대로 규정했고, 낯선 현상의 하나로 받아들였다. 황병승 시인을 바라보는 내 느낌도 그랬다. 70년생 황병승은 2005년 ‘여장남자 시코쿠’란 단 한 권의 시집으로 한국 시단을 후끈 달구었던 시인이다. 한 문학평론가는 ‘괴물 신인의 괴팍한 등장’이라고 했고, 또 다른 이는 ‘시 아닌 것을 긁어모아 시를 만들어 내는 연금술사’라며 찬사를 보냈다. 시인이자 평론가인 권혁웅은 황병승을 비롯해 젊고 파격적인 경향의 동시대 시인들에게 ‘미래파’라는 이름을 처음 붙이고 미래파 논쟁을 이끌기도 했다. 그들의 ‘획기적인 형식실험’을 ‘실속 없는 언어유희’라며 쏘아붙이고 적대시하는 기성 시인들에게 황병승은 개념상 ‘주적’임에 틀림없었다. 그 미래파 기수인 시인의 두 번째 시집 ‘트랙과 들판의 별’ 역시 기존의 시 문법은 깡그리 파괴되어 ‘시도 아닌 것이 소설도 아닌 것이’ 난해하기 그지없다. 누가 그에게 시가 뭐냐고 물었더니 그는 “집에서 혼자 할 수 있는 최고의 놀이 중 하나”라고 답했다. ‘밤새도록 당신을 들락거리는 생각들’ ‘당신의 텅 빈 해골을 가득 채우고 있는 그 가차 없는 생각들’이 그 놀이였으리라. 그는 어느 시에서 “나에게 소원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한 번만이라도 생긴 대로 살고 싶은 것 하지만 그게 안 돼서 말처럼 쉽지가 않아서 나는 엉망으로 늙어간다”고 했다. 그 기분을 이해할 것 같다. 그의 시에 입을 댈 명분은 어디에도 없다. 그의 죽음을 ‘사회적 타살’이라며, 우리 모두가 ‘공범들’이라고 입술을 깨무는 동료 시인들도 있다. 시라는 게 무슨 대단한 것이라면 몰라도 이제 더 이상 간섭 말고 지그시 눈 감아 주자.

부친 묘소 찾은 김사무엘… “당신은 항상 내 마음속에 있어요”

사진=김사무엘SNS Mnet '프로듀스 101' 출신 가수 김사무엘이 오늘(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부친의 묘소를 찾은 사진을 공개했다.자신의 어린시절 사진과 함께 글을 올린 김사무엘은 "생일 축하합니다. 아버지. 항상 내 마음 속에 있어요. 아버지는 저의 레전드에요. 당신처럼 되고 싶어요. 많이 보고 싶어요. 사랑합니다. 아버지(Happy birthday dad. Always inside my heart. You are a legend to me. I’ll be like you in the future. I miss you so much. Love you so much dad. #restinpeace #JoseArredondo)"라고 적었다.지난 16일 김사무엘의 아버지 호세 아레돈도가 멕시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멕시코 보도에 따르면 호세 아레돈도는 카보산 루카스 자택에서 발견됐으며, 발견 당시 몸에서 외상의 흔적이 발견돼 수사당국은 구체적인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online@idaegu.com

권순진의 맛있게 읽는 시…등신불을 죽이다

등신불을 죽이다/ 전원책당신이 살아있다는 소문은 어떻게 된 것인가/ 당신 집 빗장을 채울 때/ 세상 모든 빛을 가두면서/ 당신의 모든 행간은 숯과 소금으로 채워져/ 누구도 읽어내지 못한 당신 허물만으로/ 육신의 잠은 넘쳤다/ 혹 당신이 옹기 속 그 너른 대청에 앉아서도/ 눈과 귀를 열어 대중을 어르는 일에/ 무심하지 않았는지,/ 이제 빗장을 깨고 나와/ 내 벗은 몸을 실컷 보라고 호통친다는/ 이 즐거운 소문은 어떻게 된 것인가- 시집『垂蓮의 집』(해와달, 2003).............................................................. 지금은 폐지되었으나 JTBC ‘썰전’을 재미있게 시청했었다. ‘썰전’은 보수와 진보 양 진영을 대표하는 논객이 각각 출연해 시사이슈를 두고 ‘설전’을 벌이는 정치예능프로이다. 2016년 1월 이철희 이준석이 물러나고 후임으로 전원책 변호사와 유시민 작가가 새로운 패널로 기용되면서 적잖은 관심을 끌었다. 당시 전 변호사는 상대에 대한 인물평 주문에 “나보다 머리 좋고, 나보다 잘생겼고, 나보다 젊고, 나보다 잘났고 기타 등등. 나보다 못한 게 없다”며 유 작가를 향한 폭풍칭찬을 늘어놓으면서도 “다만 보수 쪽에서는 정반대로 해석할 것”이라며 반전의 조크를 날렸다. 유시민 작가 역시 은근히 친밀감을 드러내 보였다. 과거 진중권 교수와 전원책 변호사가 한 TV프로에서 무릎을 맞대고 앉아 오순도순 맞장을 뜨며 서로 상대방의 존재를 인정하며 했던 발언을 기억하고 있다. 저돌적으로 밀어붙이며 직설적 화법을 구사하는 전 변호사와 은유와 비유의 날선 독설로 유명한 진 교수가 그랬듯 유 작가와도 비슷한 분위기를 연출해 보기에 과히 나쁘지 않았다. 전 변호사의 토론 중 윽박지르며 흥분하는 모습의 바람직하지 못한 토론태도가 때로는 거슬렸고 어떤 발언에서는 ‘저 양반 왜 저러지’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그래도 썩 밉지는 않았다. 전 변호사는 기회주의자들로 득실득실한 보수 진영에서 드물게 공부가 되어있고 나름의 논리와 신념의 일관성을 가진 사람이라 생각했다. 진보를 공격하다가도 잘못된 보수에 대한 질타도 아끼지 않았다. 적어도 자신의 영달을 우선시하는 일부 보수논객들에게서 자주 목격되는 논리적 억지가 그에게는 덜 했다. 그는 보수를 관통하는 기본정신이 기득권 옹호가 아니라 ‘자유’와 ‘책임’임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런 그가 지난 해 한국당 조강특위 위원이 되면서 스텝이 꼬이는 바람에 이젠 TV에서도 거의 모습이 사라졌다. 시인이기도 한 그는 언젠가 인터뷰에서 “머리는 우파지만 가슴 속은 좌파다”라고 고백한 적이 있다. “어차피 모든 예술가는 진보적일 수밖에 없어요. 문인이 체제 비판적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가슴이 따뜻하기 때문이고요.” ‘썰전’이 없어진 이후 유일하게 챙겨보는 정치예능프로가 MBN의 '판도라‘였다. 보수 논객인 정두언 전 의원은 전 변호사보다도 훨씬 안정감 있고 균형감이 돋보였다. 정청래 전의원과의 ‘캐미’도 잘 맞았다. 물론 발언에 모두 동의하기는 어려웠으나 그만하면 보수의 한 축이 되어도 괜찮겠다는 생각까지 했다. 그야말로 어떤 측면에서는 자유주의 좌파라고 할 수 있다. 그런 그의 갑작스런 비보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 ‘이제 빗장을 깨고 나와’ ‘내 벗은 몸을 실컷 보라’는 듯 매주 방송에 나와 정치발전을 위해 논객으로서 자신의 정견을 펼쳐왔는데, 더는 볼 수 없게 되어 더욱 안타깝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대구 남구청, 한비야 ‘당신에게 보내는 1그램의 용기’ 강연 실시

대구 남구청 전경.대구 남구청이 16일 대덕문화전당 드림홀에서 한비야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 교장의 ‘당신에게 보내는 1그램의 용기’를 주제로 행복 드림 아카데미를 개최한다.한 교장은 국제구호 현장 전문가로 활동하며 전쟁과 재난 등으로 난민 구호 활동에 힘쓰고 있다.이번 특강에서 한 교장은 오지 여행길, 응급구호현장 등 세계 곳곳에서 겪었던 자신의 생생한 경험담을 풀어낼 예정이다.남구 주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남구 평생학습관으로 하면 된다. 문의: 053-664-2303.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대구일보와 TBN이 함께하는 교통캠페인. 안전과 배려, 당신이 먼저입니다. (4) 도로표시, 아는 것이 배려다.

도로를 달리다 보면 흰색으로 그려진 마름모 모양의 표시를 심심치 않게 마주할 수 있다.운전자 30%만 알고 있다는 이 도로표시는 50∼60m 앞에 횡단보도가 있으니 주의하라는 뜻이다.이처럼 도로 위에는 운전자와 보행자를 위한 다양한 도로표시들이 존재한다.안전운전에 도움이 되는 도로표시를 소개한다.◆정차 금지지대와 지그재그 차선커다란 네모 상자 안쪽으로 빗살무늬들이 그려져 있는 도로표시는 ‘정차 금지지대’ 다. 주로 광장이나 교차로 중앙지점에 설치돼 있다. 이 네모선 안에서는 자동차가 정지하면 안 된다는 뜻이다.‘꼬리 물기’로 인해 교통정체가 생기는 걸 막기 위한 도로표시기 때문이다. 꼬리 물기를 했다가 미처 빠져나가지 못하고 정차 금지지대에 서 있다가 단속에 걸린다면 5만 원의 과태료나 범칙금을 물어야 한다.곧게 뻗어나가던 차선이 갑자기 지그재그로 그려진 구간이 있다. ‘서행’하라는 의미다. 통상 어린이 보호구역이나 보행자가 많은 횡단보도 근처에 설치되는 경우가 많다.또 점선이 아닌 실선으로 그어져 있기 때문에 차선 변경도 할 수 없다.도로교통법상 점선으로 그려진 차선에서는 차선 변경이 가능하지만 실선으로 그려진 차선은 변경이 불가능하다.◆삼각형 모양과 안전지대역삼각형 모양의 표시는 도로 합류지점에서 양보하라는 표시다.주로 2개의 차선이 하나로 합쳐지는 구간과 일반교차로, 회전교차로 진입 전에 볼 수 있다.이 표시는 약간의 강제성까지 포함하고 있다. 내가 진행하는 차선에 이 표시가 그려져 있다면 진행의 우선권은 상대 차량에게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만약 합류구간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이 표시의 위치에 따라 과실 비율이 달라질 수 있다.반대로 삼각형 모양의 도로 표시도 있다. 이는 전방에 오르막 경사로 또는 과속방지턱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표시다.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는데 내리막이 정체구간이라면 사고 위험성이 있으니 미리 속도를 줄이라는 의미다.또 빠른 속도로 과속방지턱을 넘다가 차 밑 부분이 파손되는 경우도 예방하기 위한 의미도 포함돼 있다.황색 빗금이 그어진 구간은 안전지대라고 불린다. 보행자를 보호하고 차량 흐름을 원활하게 하려고 만든 구역이다.안전지대는 광장이나 교차로, 폭이 넓은 도로, 편도 3차로 이상 도로의 횡단보도, 도로가 갈라지거나 합류하는 구간에서 볼 수 있다.때문에 차량이 안전지대로 진입하는 것은 물론 안전지대 사방 10m 안에는 주·정차가 금지돼 있다.◆최고 및 최저 속도 제한도로표시와 함께 많은 사람이 헷갈리는 교통표지판도 있다.대표적으로 ‘최저속도제한’ 표시다. 최저속도제한 표시는 제한표시 밑에 밑줄이 그어져 있다. 이 속도 이하로 달리면 안 된다는 의미다.고속도로나 자동차전용도로처럼 고속으로 달리는 도로에서 특정 차량이 너무 느리게 운행하면 교통흐름을 방해하고 오히려 큰 사고를 일으킬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밑줄이 없는 경우는 흔히 아는 ‘최고속도제한’이다. 적혀 있는 숫자 이상으로 속도를 낸다면 과속으로 단속될 수 있다.경찰 관계자는 “안전운전을 위한 다양한 도로 표시와 교통표지판을 숙지하는 것은 보행자와 다른 운전자의 안전을 배려하는 것”이라며 “다양한 표시를 숙지해 운전을 하면 교통문화는 그만큼 성숙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당신을 구하러 갑니다’

‘두류 워터파크’ 개장을 하루 앞둔 2일 오후 대구 달서구 성당동 두류수영장 야외 풀에서 안전요원들이 인명구조 훈련을 하고 있다. 두류 워터파크는 다음 달 18일까지 운영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무열 기자 lmy4532@idaegu.com

권순진의 맛있게 읽는 시…당신을 보았습니다

당신을 보았습니다/ 한용운당신이 가신 뒤로 나는 당신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까닭은 당신을 위하느니보다 나를 위함이 많습니다// 나는 갈고 심을 땅이 없으므로 추수가 없습니다/ 저녁거리가 없어서 조나 감자를 꾸러 이웃집에 갔더니,/ 주인은 “거지는 인격이 없다. 인격이 없는 사람은 생명이 없다/ 너를 도와주는 것은 죄악이다.”고 말하였습니다/ 그 말을 듣고 돌아 나올 때에 쏟아지는 눈물 속에서 당신을 보았습니다// 나는 집도 없고 다른 까닭을 겸하여 민적(民籍)이 없습니다/ “민적이 없는 자는 인권이 없다. 인권이 없는 너에게 무슨 정조냐.”하고/ 능욕하려는 장군이 있었습니다/ 그를 항거한 뒤에 남에게 대한 격분이 스스로의 슬픔으로 화하는 찰나에 당신을 보았습니다// 아 아 온갖 윤리, 도덕, 법률은 칼과 황금을 제사지내는 연기인줄을 알았습니다/ 영원의 사랑을 받을까, 인간 역사의 첫 페이지에 잉크 칠을 할까, 술을 마실까/ 망설일 때에 당신을 보았습니다.- 시집 『님의 침묵』 (회동서관, 1926).......................................................만해 한용운은 한국 근대사가 내포하고 있던 모순과 문제점을 첨예하게 파악하고 실천적으로 극복하려고 노력한 민족의 선각자였다. 그리고 독립투사이자 빼어난 사상가였다. 특히 일제 패망 직전 극도로 궁핍한 상황에서 ‘심우장’의 냉돌위에 스러져 순국하기까지 보여준 정신의 일관성과 지절은 참으로 귀한 민족적 사표가 아닐 수 없다. 광복을 불과 1년 남긴 1944년 6월29일, 66세의 나이였다. 순국 75주년이자 3·1운동 100주년인 뜻 깊은 올해, 여러 곳에서 만해 한용운을 기리는 학술제와 예술제 등 추모행사가 지난 주 열렸다.지난 토요일 백범기념관에서는 (사)이상화기념사업회가 주관한 ‘우국시인의 민족애와 시세계’란 주제의 국제학술세미나가 열렸다. 독립기념관에 상설 전시된 한용운, 이상화, 이육사, 윤동주 네 분의 애국정신과 문학을 조명하는 행사였다. 이들은 모두 조국의 해방을 1~2년 앞두고 순국했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그들에 대한 깊이 있는 공부의 기회도 가질 겸 모처럼 대구의 문인들이 대거 상경한다고 해서 행사에 합류했다. 이상규 교수의 기조발표에 이어 송희복 교수의 주제발표 ‘한용운의 옥중시와 자유 독립사상’을 흥미롭게 들었다.송 교수는 만해 한용운에 대한 수많은 담론이 쏟아져 나오고 있음에도 그가 3·1운동의 첫머리에 서서 ‘기획하고 모의하고 주도하고 실행하였다’는 이야기가 별로 나오지 않음을 무척 아쉬워했다. ‘기미년 거사의 실마리는 1918년 11월말에 한용운과 최린의 만남에서부터 비롯된 것’으로 파악했다. 흥미로운 주제발표가 계속되었고 나로서는 귀한 공부의 시간이었다. 한용운은 3·1운동 직후 체포되어 3년의 옥고를 겪고 석방되었다. 가장 옥중 체험이 반영되었으리라 짐작되는 시편이 바로 ‘당신을 보았습니다’라고 했다.그 이유는 3·1운동 전후의 시대상황을 잘 보여주기 때문이다. 시에서 당신은 갔다는 말은 국권상실을 의미하며, 정조를 유린하고 능욕하려드는 장군은 일본 제국주의이다. 항거의 격분은 3·1운동을 말한다. 이 격분은 제 스스로 소용돌이를 일으키면서 슬픔이 된다. 그러나 결코 무력한 슬픔이 아니라 걷잡을 수 없는 힘을 지닌 슬픔이라는 사실을 힘주어 말하고 있다.

권순진의 맛있게 읽는 시…당신은 영원한 우리의 대통령이십니다

당신은 영원한 우리의 대통령이십니다/ 이시영지금 이 나라에는 죽은 권력이 산 권력을 다스리는 기이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중략) “당신을 지켜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당신이 있어서 그동안 행복했습니다.” “당신은 영원한 우리의 대통령이십니다.” (중략) 자유와 정의 평등에 기초하는 인간의 얼굴을 한 민주주의가 아니라는 것을 그의 죽음은 말없이 증언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침묵하고 있는 우리들에게 어떻게 사는 것이 인간다운, 의로운 삶인지를 묻고 있는 것이다. (중략) 우리 모두가 그의 꿈을 지켜주지 못했으나 우린 뒤늦게 깨닫는다. 아마도 우리는 앞으로 영원히, 그런 서민적인 대통령을 갖지 못 할 것이다. (중략) 그 앞에 경건하게 한 자루의 향을 피워올리며 기원한다. “남은 일은 우리에게 맡기시고 편히 쉬시라!”- 추모헌정시집 『고마워요 미안해요 일어나요』 (화남, 2009)............................................................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하며 262명의 시인이 참여해 만든 헌정시집이 10년 전 49제를 앞두고 출간되었다. 발간사에는 “한 인간의 죽음 앞에서 더구나 권력과 무관한 일국의 시인들이 전직 대통령의 서거 앞에서 이토록 많은 추모시를 자발적으로 썼다는 사실은 참으로 의미심장하다”고 적었다. 이는 “한국 민주주의의 회생과 노무현 정신의 부활, 참다운 인간해방을 염원하는 시인들 자신의 자기다짐”이라고 강조했다. 임우기 평론가는 “일찍이 한국문학사에 이렇듯 경향각처의 수많은 시인들이 한 지도자의 서거 앞에서 슬퍼하고 미안해하고 분노하고 스스로를 부끄러워하고 반성하며 저마다의 구슬픈 만가를 부른 기억이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시도 그 가운데 하나이며, 노무현의 정신과 서민적 삶의 정서를 총망라하면서 그와의 충만한 시적 연대감을 표출하고 있다. 노 대통령은 스스로 정치적 소망을 하나도 성취하지 못한 대통령이라고 고백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가 이루고자 했던 소망이 무엇인지 너무나 잘 안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에게 맡겨진 과제 수행에 진력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되나 국정최고책임자로서의 위기감과 난처함을 노무현이 겪은 그 이상으로 느끼는 순간도 많았으리라. 그 소망은 정파와 이념을 초월해 온 국민이 손 맞잡고 이뤄내야 마땅하나 안타깝게도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다시 부활의 조짐을 보이는 천박한 지역주의, 낡은 이념 논쟁, 패거리 정치의식, 여전히 청산되지 않은 과거사, 그리고 곳곳에 똬리를 틀고 있는 집단이기주의 등. 분열과 갈등을 부추기는 많은 것들이 그의 길을 가로막고 있다. 노무현을 향해서만 “당신은 영원한 우리의 대통령이십니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박근혜에 대해서도 똑 같은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비교해보면 어느 쪽의 말이 설득력을 갖는가는 단박에 알 수 있는 노릇이다. 그 변별은 어느 쪽이 정의로운지, 사람답게 사는 길인지, 다 함께 잘 사는 미래지향적인 나라로 가고자 함인지, 누가 반민주, 반통일 수구 세력인지를 극명하게 구분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이다. 정의로운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노무현의 약속은 문재인 대통령에 의해 지켜지리라 희망한다. 그러나 혹여 그것이 임기 내에 모두 실현되지 않았거나 만족할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노무현과 그 정신이 우리 가슴에 함께하는 한 반드시 오리라 믿는다. 우리 각자가 부활하는 노무현으로 그의 못 이룬 꿈을 이루리라.

혼자 남은 밤, 당신 곁의 책

혼자 남은 밤, 당신 곁의 책표정훈 지음/한겨레출판/292쪽/1만5천800원이 책은 ‘그림 속 저 책은 과연 무슨 책일까?’ 라는 물음에서 시작됐다.대중에게 친숙한 에드워드 호퍼, 르네 마그리트, 빈센트 반 고흐, 벨라스케스의 작품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화가의 새롭고 흥미로운 작품을 소개한다.책이 등장하는 그림만을 선택했다. 그림과 책이라는 가장 강렬하면서도 애틋한 두 친구의 문화사를 술회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이들 그림에 깃들어 있을 법한 이야기, 화가와 그림 속 인물이 나누었을 속 깊은 대화, 그림에 등장하는 인물의 삶의 한 자락, 그 모든 비밀을 상상력으로 풀어나가며 이 책을 완성시켰다. 그림 속 책은 그림이 그려진 시기의 책·독서·출판문화를 추정해 상상했다.저자가 그림과 책에 관한 지식을 모으고 추리는 과정은 흥미롭다. 그림을 그린 화가와 인물 간의 대화를 상상해보는가 하면, 그림 속 주인공의 상황을 소설처럼 각색해 읽는 맛을 더한다.먼저 1부 독서의 위안 ‘고독은 부드럽다’ 편에서는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 속 주인공을 호퍼가 실제로 1937~1938년 머물던 농장 옆에 사는 여인으로 상상,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고려해 그녀의 직업, 그녀가 책을 산 서점, 그녀가 읽는 책을 추정해 풀어낸다.2부 ‘그녀만의 방’은 여성, 그것도 주체로서의 여성과 그녀들의 책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스스로 독립된 여성임을 자화상을 통해 드러낸 화가 소포니스바 앙귀솔롸, 작가 크리스틴 드 피장, 화가 토머스 폴록 안슈츠의 그림 속 글을 쓰는 여성 등 독립된 자아로서, 누구에게도 속하지 않으며 스스로를 채워나가는 여성의 모습을 담았다.3부 ‘삶과 사랑 그리고 예술’은 우주에서 숨 쉬고 생각하고 살아가는 일의 의미를 돌아보게 한다. 모든 것이 지겹다가도 다시 살아가는 힘을 주는 세 가지, 바로 ‘삶, 사랑 그리고 예술’에 관한 이야기다. 자식을 먼저 앞세운 자의 슬픔과 그 끝에 오는 환멸, 그럼에도 그 한 끗을 뒤집으면 사랑이 피어나고 삶이 흐를 것이다. 프랑스의 대문호 에밀 졸라의 둘째 딸 레오폴드 이야기와 오귀스트 드 샤티용의 그림이 주는 혜안이다. 화가 도라 캐링턴이 그린 리튼 스트래치의 그림에서는 사랑이 전부였던 세계가 존재했음을 실감할 수 있다.4부 ‘자유의 주체자들’은 자유 의지로 당당히 맞서려는 자들이 주인공이다. 배움과 자유에 대한 갈급함을 이야기하지만 결코 품격을 버리지 않는 인간 의지를 담았다. 유대교에서 파면당하면서도 본인만의 철학을 견고하게 쌓아간 스피노자, 민감한 도덕적 감수성의 소유자이자 항상 회개하는 마음을 품고 작품을 써 내려간 문학가 가르신을 그린 작품을 통해 한 인격체의 고결함과 순결함을 느낄 수 있다. ‘나의 세계’에 대한 세상 모든 이들의 부정과 죄의식 속에서도 기필코 해내려는 자의 단단한 모습이다. 5부 ‘책, 삶이 되다’는 책에 담긴 세상의 크기를 헤아린다. 화가 비토리오 마테오 코르코스는 ‘꿈’ 외에도 여러 그림에 같은 책을 그렸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아름다운 선거 당신의 마음을 실어주세요'

22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여고에서 여성의 정치 참여의식 제고와 올바른 선거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이 열렸다. 학생들이 '아름다운 선거 당신의 마음을 실어주세요' 피켓을 들고 기표 도장 모양을 만들어 보이고 있다. 이무열 기자 lmy4532@idaegu.com

독자기고…화재예방은 사소한 것에서 시작

도기열대구강서소방서장지난 4월 강원도 고성군 산불로 인해 전국에 있는 소방력을 총동원하는 이례적인 대응 3단계가 발령됐다.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화세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 자연의 위력 앞에 우리는 얼마나 초라한 존재가 되는지 다시금 일깨워주는 사건이었다.불행 중 다행이랄까. 인명피해는 크지 않았지만, 우리는 1천700ha에 달하는 산림과 수백여 곳의 삶의 터전을 잃어야 했다.봄철 왜 대규모 화재가 끊임없이 일어나는 것일까?우리나라 날씨의 특성상 봄은 건조하고 바람이 강하게 불며, 야외 활동이 잦은 계절이라 조금만 ‘부주의’하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고 발생한 화재는 연소 확대범위가 넓어 자칫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부주의’ 화재로 인한 원인은 담배꽁초, 음식물 조리, 논·임야 태우기, 쓰레기 소각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고, 5년간 ‘부주의’로 인한 주택화재의 비중은 절반을 넘어 약 62%로 집계됐으며 이러한 화재는 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주의’를 하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먼저, 산행 시 라이터나 버너와 같은 화기 물건은 소지하지 않도록 하고 지정되지 않은 구역에서의 불법 취사 행위, 모닥불을 피우는 행위, 논·밭에서의 소각 행위는 일절 금해야 한다.특히 흡연자의 경우 흡연 후 불씨를 꺼뜨렸다고 생각해도 건조한 시기에는 아주 작은 불씨에도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가정집에서는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과 부수적으로 가스 밸브에 타이머 콕, 가스누설경보기를 설치하여 ‘부주의’로 인한 화재를 사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또한 가까운 소방서에 문의하여 1일 화재 안전 점검표를 통한 자가진단도 가능하다.아울러 한낮의 기온이 벌써 30도에 육박하면서 여기저기 에어컨을 사용하는 곳이 증가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이 에어컨을 사용하기 전 본체의 필터만 청소하고 실외기 관리에 소홀한 ‘부주의’를 범하는 경우가 많다.실외기는 대부분 외부에 설치되어 있어 이물질이나 먼지가 더 많이 생기기 때문에 과열의 원인이 되어 화재로 이어지기 쉽고, 연결부 전선이 낡거나 외부요인에 의해 전선의 피복이 벗겨지면 합선이 발생할 수 있다.주기적인 실외기 청소와 제조업체를 통한 내외부 주요부품과 배선 확인, 에어컨 기본점검 서비스를 통해 반드시 사전 안전점검을 받아야 한다.인간이란 항상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고 사고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남의 일로만 여기기 마련이다.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부주의’의 주의. 당신의 뒤늦은 후회와 눈물이 검은 잿더미로 남기 전에 항상 깨어있는 안전의식을 가지길 간절히 소망한다.

특별기고, 가면유희…부처님 오신날의 소고

가면유희…부처님 오신날에 부쳐 태관 스님거조사 주지 겨울 끝자락에서 주춤거리던 봄이 발끝에 채이는 아침 이슬을 달고 여린 풀잎으로 왔습니다.아직 코끝에 남아있는 첫 꽃향기 추억에 이끌려 행여나 하고 매화꽃 보러 갔더니 분분히 매화꽃 진자리에 노오란 민들레 하늘도 푸르게 피어 저절로 탄식과 함께 무릎을 꿇게 만듭니다.짜고 맵듯 언제나 강렬한 것에만 길들여져있는 단세포적인 나의 기억, 따지고 보면 허망은 늘 낮고 하찮은 것을 간과하는 데에 있었습니다. 궁금한 세상 속으로 한걸음 더 들어가는 유일한 통로는 언론매체입니다. 언제부터인가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상식은 이를 초월하지 못하고 있습니다.온갖 망상이 현실이 되는 요술 상자. 그 속에서 보여지는 환경은 요지경입니다.가면을 쓴 자와 그 가면을 벗기려는 자가 대립하고 때로는 역할이 바뀌어 서로에게 총을 겨눕니다.누가 더 났다고 할 수 없는 도긴개긴 그리하여 승자도 패자도 없는 진흙탕싸움으로 요술 상자는 하루 종일 뜨겁습니다.진한 선글라스 하나만으로도 섣부른 흑심을 품는 데에는 한 결 마음이 편하듯 부끄러운 낯짝을 가리는 데에 가면이란 얼마나 편리한 도구인지요.온갖 화려 찬란한 스펙을 가면으로 무장한 사람들.현란한 기교를 다 동원하며 재물을 모으고 정의란 가면을 쓰고 비굴하게 권력을 쫓고 온갖 사회적 명망이란 가면을 쓰고 추악한 이성 관계를 탐하는 사람들 그들의 굿판에는 거룩한 목숨을 가진 자로서의 도리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소승이 몸담고 있는 집안 사정도 무도(無道)하기로는 더 말할나위 없는 처지, 반들거리는 머리 우렁찬 염불소리에도 가면과 가식이었던 적이 있었으니 누가 누굴 탓하겠습니까!부끄러운 눈물로 눈자위가 짓물렀습니다. 세상구원은 커녕 조롱과 멸시의 대상이된 최근의 종교는 철저하게 죽어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너와나 도리는 없고 무한 욕심만을 앞세워 물리적인 유형의 대가를 쌓는 것이 삶의 전부가 되어서는 안되겠지요.남을 생각하지 않고 나만 위한 삶을 거룩하게 볼수는 없지 않겠습니까.나란 독립된 계체가 아니라 그물처럼 연결되어 있는 전체지요, 그 전체 속에 내가 있음으로 나와 남은 전체 속에서 하나입니다.여기에 있는 나와 저 아프리카 그 누구와는 한통속에서 연대합니다.여기서 그물코를 잡아당기면 저 아프리카 그물코 한 자락이 딸려오는 것이지요.그리하여 내가 아프면 그도 아플 것이고 그가 아프면 나 또한 아픈것이지요.이러한 대동적인 삶의 방향이 우리의 지향점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아무리 쌓아둔 재물이 많아도 불행은 있고 하늘을 치솟는 권력이 있어도 불안과 공포는 있습니다.어려운 현실을 탓하며 어쩌다 절망하는 이도 있을것입니다만 평화로운 세상은 재물이 많고 적음, 권력의 높고 낮음에 있는 것이 아니라 희생과 배려, 자비로움의 충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닐런지요.만약 당신께서 진정한 행복을 꿈꾸신다면 사랑과 연민 기뻐하는 마음과 절대 평등의 정신에서 그 길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내가 믿고 따르는 현자께서 가라사대 “진정한 너의 평화를 위하여 삼업을 청정케하라. 항상 몸뚱이를 단정하게하고 항상 마음을 단정케하고 항상 입을 단정케하라. 그러면 너의 평화가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만약 당신의 마음이 삿되려 할 때 만약 당신의 마음이 음탕하여 할 때 만약 당신의 마음이 사악해지려 할 때 만약 당신의 마음이 부귀해지려 할 때 그때에 이르러 그 마음을 따르지 마시기를 부탁드립니다.마음이 모든 세상사를 주재합니다.마음이 사람을 그릇되게 만들며 마음이 몸뚱이를 그르치게도하고 마음이 아라한도 되고마음이 하늘도 되며 마음이 축생도 되고 마음이 지옥도 되며 마음이 아귀도 됩니다.세상만사 모든 것이 마음먹기에 달렸지요.마음이 번거로우면 세상이 번거롭고 마음이 깨끗하면 중생계 또한 맑고 깨끗하다고 하였습니다.짧다면 짧은 인생 1막으로 가면유희를 끝낼 때가 되었습니다.당신의 등불을 켜고 세상이치를 밝혀 본래 모습으로 환귀본처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