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사퇴 발표했지만… 사실 그는 '최대주주'일 뿐 내려놓을 직책 없다

사진=연합뉴스 승리의 버닝썬 사태를 시작으로 양현석 대표의 성접대 의혹, 그룹 아이콘 비아이의 마약 의혹, 마약 무마 의혹 등 연인 논란의 중심에 있는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가 오늘(14일) 모든 직책과 업무를 내려놓겠다고 공식입장을 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또한 말장난에 불과하다며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오고 있다.그 이유는 YG엔터테인먼트 경영을 실질적으로 총괄하는 사람은 양현석 대표의 동생인 양민석 대표로 그는 YG플러스 대표도 겸하고 있다. 양현석 프로듀서는 YG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일뿐 임원진에는 이름을 올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애초에 직책이 없었던 양현석 프로듀서의 "오늘부로 YG의 모든 직책과 모든 업무를 내려놓으려 한다"는 발표에 네티즌들은 '피해자 코스프레한다', '어떻게 저렇게 뻔뻔할수가 있냐', '니가 직책이 어딨다고 직책을 내려놓냐' 등 비난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다.다음은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 입장 전문양현석입니다.YG와 소속 연예인들을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너무나 미안합니다.쏟아지는 비난에도 묵묵히 일을 하고 있는 우리 임직원 여러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저는 입에 담기도 수치스럽고 치욕적인 말들이 무분별하게 사실처럼 이야기되는 지금 상황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참아왔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은 힘들 것 같습니다.더 이상 YG와 소속 연예인들, 그리고 팬들에게 저로 인해 피해가 가는 상황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저는 지난 23년간 제 인생의 절반을 온통 YG를 키우는데 모든 것을 바쳐왔습니다.최고의 음악과 최고의 아티스트들을 지원하는 일이 저에게 가장 큰 행복이었고, 제가 팬들과 사회에 드릴 수 있는 유일한 능력이라 생각해 왔습니다.하지만 저는 오늘 부로 YG의 모든 직책과 모든 업무를 내려놓으려 합니다.제가 사랑하는 YG 소속 연예인들과 그들을 사랑해주신 모든 팬분들에게 더 이상 저로 인해 피해가 가는 상황은 없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현재 YG에는 저보다 능력 있고 감각 있는 많은 전문가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제가 물러나는 것이 그들이 능력을 더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빨리 YG가 안정화될 수 있는 것이 제가 진심으로 바라는 희망사항입니다.마지막으로 현재의 언론보도와 구설의 사실관계는 향후 조사 과정을 통해 모든 진실이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감사합니다.online@idaegu.com

제보자 한서희 공개되자 또다시 묻히는 비아이·양현석·YG

사진=KBS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비아이와 카톡한 A씨이자 제보자가 전 YG 연습생이었던 '한서희'로 밝혀지자 논란과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한서희는 제보자인 것이 알려진 후 자신에게 이목이 쏠리자 오늘(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제가 염려하는 부분은 양현석이 이 사건에 직접 개입하며 협박한 부분, 경찰 유착들이 핵심 포인트인데 그 제보자가 저라는 이유만으로 저한테 초점이 쏠릴 것이 걱정되어서"라며 "저란 사람과 이 사건을 제발 별개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부탁드리는 겁니다"고 글을 썼다.방정현 변호사 또한 KBS와의 인터뷰에서 양현석 대표가 YG 소속 연예인은 마약으로 경찰에 적발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고 진술하며 "(양 대표가) 내가 너(한서희)한테 충분한 사례도 할 것이고 절대 네가 처벌받는 일이 없게 만들어 줄 테니 가서 비아이에 대한 진술을 모두 번복해라 이렇게 압력을 가했다고 하더라고요"라고 말했다.또한 "(양 대표가) 어떤 방법을 통해서 마약 성분을 다 배출을 시키고 그렇기 때문에 검출될 일이 없는데…" 다만 소속 연예인이 경찰서에 불려 다니는 일이 싫다며 한서희를 회유했다는 것이다.YG 측은 현재 양현석 대표가 한서희를 만난 사실은 인정했지만 진술 번복 종용과 변호사 대리선임 의혹 등은 전면 부인하고 있다.online@idaegu.com

정의당 당권경쟁, 심상전vs양경규 2파전

심상정양경규정의당의 차기 당권경쟁이 ‘2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13일 심상정 의원과 양경규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은 국회 정론관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당 당권에 도전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날 오전 먼저 출마선언을 한 심 의원은 “당 대표가 되어 총선 승리로 집권의 길을 열겠다”며 “당 역량을 총화해 30년 낡은 기득권 양당정치 시대를 끝내겠다”고 밝혔다.3선인 심 의원은 정의당 대표와 원내대표를 지냈으며, 정의당 후보로 2017년 대선에 출마했다. 현재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어 이날 오후 양 전 부위원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당 운영 방식의 과감한 전환이 필요하다. 소수의 유력 정치인이 아닌 당원 중심의 소통하는 리더십을 만들어 가겠다”며 심 의원에 도전장을 냈다.양 전 부위원장은 공공연맹 공동위원장, 민주노총 부위원장을 역임했으며 2016년 20대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당초 심 의원과 양 전 부위원장과 함께 당 대표 후보권으로 거론됐던 홍용표 디지털소통위원장은 고심 끝에 출마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정의당은 전날 당 대표와 부대표, 전국위원, 당대회 대의원을 동시에 선출하기 위한 선거 공고를 했다. 오는 19~20일 후보등록을 받은 뒤 다음달 8~13일 당원 투표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정의당은 투표 마감일인 13일 오후 6시 새롭게 선출된 당 대표를 비롯해 선거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기자수첩…칠곡군의 나눔기부는 세상을 밝히는 등불이다

이임철사회2부‘곳간에서 인심난다’는 말이 있다. 나눔은 곧 행복을 만드는 실천이란 의미를 대변해 주고 있다는 말이다.최근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전 부인 매켄지 베이조스가 재산의 절반인 21조7천억 원을 사회에 기부하기로 약속해 이목이 집중됐다.매킨지는 “내 금고가 빌 때까지 계속 이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해 다시 한 번 기부에 대한 의지를 표현해 기부의 진정한 행복을 시사했다.가수 김장훈씨 역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나눔의 기부천사로 알려진 유명한 연예인이다.연예인 생활로 버는 대부분을 돈을 기부하고, 기부를 위해 노래한다고 해도 무리가 없다는 평을 듣고 있다.그의 파격적인 기부 행태는 작금의 어려운 시기에 가장 훈훈하고도 반가운 소식에 틀림이 없다. 국제자선단체인 영국자선지원재단이 발표한 ‘세계기부지수2018’에 따르면 기부문화가 발달한 나라는 미국이 아닌 인도네시아가 1위이다.지난해 우리나라 기부금 총액은 12조8천억 원 규모로 조사대상 144개국 중 60위를 차지해 세계 최빈국가인 미얀마(9위)보다 뒤쳐지고 있다.이는 나눔과 기부는 결코 한 나라의 경제와는 다르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다.이런 가운데 나눔 문화 확산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을 실현해 나가고 있는 지자체가 있어 주목 받고 있다.호국평화의 도시 칠곡군이다.나눔의 도시로 알려진 칠곡군은 나눔 문화 확산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지방자치단체 사회공헌 활동의 모범도시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특히 1년 예산이 5천200억 원, 인구 12만여 명의 중소 도농복합도시 칠곡군이 나눔 문화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칠곡군의 나눔 방법은 지역 소규모 자영업체의 착한가게 가입을 손꼽을 수 있다.착한가게는 지역사회의 든든한 기반으로 자리를 지키며 2009년 10월부터 현재까지 2억4천여만 원에 이르는 기부액을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 전달해 함께하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또 군내 착한일터 18개 사업장에 545명이 가입해 1억410만9천 원의 누적모금을 기록했으며 칠곡군공무원직장협의회도 나눔 캠페인에 참여해 지금까지 4천820만4천 원을 모금했다.나눔은 또 해외로 이어졌다.칠곡군은 2017년 10월, 에티오피아 티그라이주 메켈레 아라토 마을에 부지 453㎡에 연면적 766㎡ 규모의 2층 새마을회관 준공에 힘을보탰다.새마을시범마을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어진 이곳에는 마을주민의식개혁, 생활환경개선, 주민소득사업 등을 펼치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칠곡군은 나눔에서 최초·최고 수식어를 독점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나눔 대명사 도시 자리 잡고 있다.

한국당 물갈이설·탈당설 곧장 수습, 친박 의원 물갈이 가능성은 낮을 듯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내 물갈이설·탈당설 등 논란이 이어지자 한국당이 곧바로 분위기 수습에 나섰다.여기에 황교안 체제 이후에도 친박 의원들이 한국당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당이 공천과정에서 친박 의원들에게 전적으로 책임을 물을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전망이다.12일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책임이 있는 현역의원 대폭 물갈이 등을 시사했던 신상진 한국당 신정치혁신특별위원장은 친박계를 겨냥한 발언이 아니라며 수습에 나섰다.신 위원장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통화에서 홍 의원의 탈당 시사에 대해 “사실 지금 황교안 대표 체제에서는 계파도 많이 소멸됐다. 보수의 분열돼 있는 모습들을 하나의 자유민주 보수로 모아 나가겠다는 게 우리 당의 기치”라며 “제가 친박을 학살하겠다 말 한 적도 없다. 단지 현역 의원의 물갈이 폭이 과거보다 클 것이라고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당 지지율이 바닥을 치는 상황을 현역 의원들이 책임을 안 지면 누가 지나. 20대 현역 국회의원들에 대한 물갈이 분위기들이 많이 강하다”며 “이것을 이상하게 일부 언론에서 ‘친박 학살 아니냐’는 뜻으로 읽고 홍 의원이 자기를 겨냥했거나 친박을 겨냥했다는 그런 식으로 확대 해석을 하면서 탈당 이야기까지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렇게 홍 의원의 반응에 신 위원장이 곧장 수습에 나선데다 친박 의원들이 여전히 황 체제에서 주류로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각에서 제기된 공천 물갈이설과 그에 따른 탈당은 없을 것이라는 게 지역 정가 관계자의 얘기다.실제 친박이 주를 이루는 TK 의원들의 경우 황 대표 체제에서 주요 당직에 대거 중용됐다.추경호 당 전략사무부총장을 비롯, 곽상도·정종섭·김재원·최교일 의원 등 친박 의원들이 친황으로 불리며 승승장구 중이다.게다가 홍문종 의원과 동반 탈당설이 제기된 태극기 부대의 대표격인 김진태 의원은 12일 탈당설을 부인하며 “홍 의원이 대한애국당을 간다면 따라갈 의원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또한 그는 조원진 애국당 대표가 한국당에서 현역 의원 5명 정도 섭외가 됐다고 말한데 대해서도 “그 말을 그대로 다 믿는다면 지금 애국당에 30명 쯤은 가야한다”는 말로 대신 부정했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지금까지 분위기로 봐서는 친박 의원들을 공천에서 배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천에서 비박계에 대한 배려가 이뤄진다면 이제까지 당을 지켜온 친박계가 들고 일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며 “현재 당 내 분열이 일어나면 총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전혀없는 만큼 특위가 계파 갈등을 부추기는 공천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대구지검, 공사 계약서 부풀려 허위 대출받은 업체 대표 등 구속기소

계약서를 부풀려 중소기업 지원 기관으로부터 억대의 대출을 받은 기업 대표 등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대구지검 특수부(박성훈 부장검사)는 사기 혐의로 파쇄업체 대표이사 A(45)씨와 이사 B(52)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10일 밝혔다.검찰은 또 A씨 일당의 범행에 가담한 파쇄기 제조업체 이사 C(50)씨를 불구속기소 했다.A씨 등은 2016년 7월 파쇄기 설치공사를 하면서 공사비용을 실제 비용(1억3천여만 원)보다 3배가량 많은 3억7천만 원으로 속여 계약서를 작성하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 제출해 시설자금 2억7천만 원을 싼 이자로 대출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또 A씨는 2017년 12월 부풀린 계약서로 한 보험사와 2억7천500만 원의 화재보험을 계약한 뒤 공장에 불이 나자 보험금을 청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를 수상히 여긴 보험사가 거절하면서 미수에 그쳤다.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친박 신당 창당?, 황교안식 공천 개혁에 난관 전망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친박(親朴·친박근혜) 신당’ 창당 설(說)이 또다시 흘러나오고 있다.과거 ‘친박 실세’로 불렸던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탄핵 책임론이 다시 불거지자 탈당 및 대한애국당행을 시사하면서 한국당 내 ‘친박’계의 집단 탈당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이에 따라 현역의원 물갈이 등 ‘황교안식 공천 개혁’이 난관에 봉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앞서 박 전 대통령이 총선을 앞두고 석방돼 정치 활동을 재개할 경우 TK(대구·경북)를 중심으로 친박 신당이 태동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한차례 나온 바 있다.홍 의원은 지난 8일 서울 광화문 태극기 집회에서 “이제 조금 있으면 한국당의 기천명 평당원들이 여러분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기 위해 탈당 선언을 할 것”이라며 “저도 이제 참을 만큼 참고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고 말했다.이어 “한국당 대표는 맨날 선거할 때만 와서 도와달라고 해서 한 번 만난 적은 있고 그 후 띄엄띄엄 만났지만, 애국당 조원진 대표는 어제도 그제도 계속 만나고 있다”며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 보수우익을 바로잡기 위해 광화문, 서울역, 청와대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 무효를 외칠 것”이라고 했다.홍 의원은 자신이 이사장인 경민학원 비리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으며, 지난해 말 김병준 비대위 시절 당시 한국당 조강특위가 발표한 ‘물갈이’ 명단에 포함된 바 있다. 내년 총선에서 한국당 공천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관측이 많다.지역 정가에서는 홍 의원의 탈당이 이뤄진다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등을 내세우는 구 친박계 세력의 결집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여기에 한국당 공천에서 TK를 중심으로 한 친박의원에 대한 대폭 물갈이가 이뤄질 경우 친박 신당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지난 9일 페이스북을 통해 “홍 의원의 애국당 입당 시사는 재판에 계류 중인 (본인을 위한) ‘셀프 구출 작전’이라 하더라도 정치적으로는 ‘친박 신당’ 출범 신호”라며 “박 전 대통령은 탄핵 찬성 의원을 절대 용서 안 하며 황교안 대표는 이미 버린 카드다. 친박 신당이 출범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홍 의원이 검찰수사에 연루돼있는 만큼 당장 당내 친박계를 움직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홍 의원처럼 한국당 공천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친박 의원들의 경우 홍 의원과 뜻을 같이할 가능성은 있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이어 “특히나 최근 대여투쟁에 적극적으로 앞장섰던 TK 친박 의원들의 경우 이번 공천에서 탄핵 책임론을 이유로 불이익을 받게 된다면 이들이 주가 돼 18대 총선의 ‘제2의 친박 연대’를 구성할 수 있다”며 “황 대표가 이를 모를 리 없는 만큼 공천 개혁을 하는데 딜레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교안 대표는 10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홍 의원의 발언에 대해 “직접 듣지 못했다. 진위를 알아보는 기회를 갖겠다”고만 했다. 다만 황 대표는 “당내 분열은 없다”고 강조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TK 한국당 의원 내년 총선 대폭 물갈이 될까?

내년 총선을 10개월 여 앞두고 자유한국당 TK(대구경북) 현역의원들의 대폭 물갈이 공천 여부가 지역정가의 핫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최근 한국당 신정치혁신특위 위원장인 4선중진 신상진 의원이 막말파문 인사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책임 의원 등을 공천잣대로 중점 거론하면서 그의 발언 총구가 TK 현역 의원들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면서다.당장 지역정가는 내년 총선 공천에서 한국당 TK 현역 의원들이 대거 공천 배제될 것이라는 설에 대해 고개를 내젓고 있다.박근혜 탄핵 책임론에 근거한 공천룰 적용 자체가 불가능한데다 현 황교안 대표 체제하에서 친박·비박계보가 거의 없어질 정도로 색채가 많이 옅어진 탓이다.또 예전의 친박 의원 대부분이 소위 현 황교안 대표 핵심 측근들로 분류되면서 공천권을 쥐고 있는 황 대표가 차기 대권을 포기하지 않은 한 옛 친박 의원들의 대거 공천 배제는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실제 황교안 대표의 측근으로 거론되는 의원들 대다수가 TK 옛 친박계 의원들이 주류다.한국당 전당대회와 민생대투쟁 행보속에 구성된 ‘황교안 사람들’의 주축인사들도 TK 현역 의원들이 차지하고 있다.대구지역의 경우 핵심 측근인 추경호 당 전략사무부총장을 비롯, 정종섭·곽상도 의원 등 옛 진박 의원은 물론 정태옥·김상훈·곽대훈·강효상 의원 등이 경제 노동 행정 각 부문별로 황 대표의 전위부대를 이끄는 인사들로 불리고 있다.경북 역시 현 정부의 경제 실정의 공략 최 일선에 나선 김광림 최고의원과 최교일·김재원·이완영 의원 등을 비롯 대표 선거 출마 당시 황 대표에게 깊은 각인을 심어준 강석호·김정재 의원, 황 대표의 노동계 조언을 맡고 있는 한국노총 의장 출신인 장석춘 의원 등이 황교안 사람들로 분류된다.내년 총선 공천 과정에서 도덕성 문제 등 치열한 경선 국면에서 예기치 않은 변수가 돌입할 경우 공천 탈락 의원들이 나올지 몰라도 인위적인 TK 현역 의원들의 학살(?)이 불가능한 이유다.정가 일각에선 내년 TK 한국당 공천과 관련, 신인과 여성 인재들의 대거 발탁도 사실상 인재풀부족으로 극심한 인재난에 봉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조직력과 바닥 민심 잡기에서 경선에서 밀린 일부 현역 의원들의 공천 탈락 가능성은 있지만 대다수 현역 의원들의 능력과 인지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정치신인들이 선듯 눈에 띄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지역정가 관계자는 “현역 의원들의 대거 물갈이론은 총선 때 마다 불거지고 있는 이슈로 역대 평균 40% 정도의 물갈이가 있어 왔다”면서 “공천, 탄핵책임론이 불거지고 있지만 내년 총선의 물갈이 수준은 정권재창출과 이기는 총선을 치뤄야 하는 현 분위기상 역대 최소폭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황교안 대표 취임 100일, 내년 총선 앞두고 보수결집 성과...외연확장은 과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가 5일 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황교안×2040 미래찾기'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6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황 대표는 취임 후 당을 안정화 시키고 보수 지지자들을 결집해 ‘집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그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문제를 놓고 벌인 ‘대여 투쟁’으로 당 장악력을 끌어올리고 끊이지 않던 친박과 비박 간 갈등을 수면 아래로 끌어내리며 보수 세력을 결집시켰다.하지만 당내 계속되는 막말에 대한 솜방망이 징계가 중도로의 외연 확장에 장애물로 작용하며 ‘산토끼’를 잡아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황 대표는 즉각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앞으로 또다시 국민 마음에 상처를 주고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언행이 나온다면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며 ‘군기잡기’에 나섰지만, 민심은 싸늘한 상태다.주요 당 지도부가 연일 막말을 쏟아내면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당 지지율을 다시 끌어올려야 한다는 위기감에서 나온 발언으로 보인다.대여 투쟁을 통해 보수 결집에는 성공했으나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중도층의 이탈을 부채질했다는 지적이다.이에 “30%대 콘크리트 지지세력만 가지고서는 안 된다. 넓혀야 한다”고 황 대표는 주장하기도 했다.그는 지난 5일 ‘황교안X2040 미래찾기’ 토크콘서트에서 “중도라고 하는 분들의 마음속으로 스며들어야 한다. (한국당으로) 오라고 끌어당겨 봐야 오지 않는다. 스며 들어가는 노력이 우선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다가올 총선 승리, 나아가 정권 교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외연 확장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황 대표 본인도 아는 것이다.이를 의식한 듯 이날 황 대표는 당에 대한 확고한 개혁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스스로 당을 개혁하고 혁신하지 않으면 역사의 주체세력이 될 수 없다”며 “우리는 혁신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개혁이란 바로 국민속으로 가는 길이며 미래로 가는 길이고 통합으로 가는 길”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자유한국당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책임지고 이끌어온 중심 세력”이라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기 위해 목숨 바쳐 싸웠던 희생정신과 역동성이 오늘 우리당의 피와 땀, 눈물 속에 도도히 흐르고 있다”고 강조했다.황 대표는 대여 공세를 통해 기존 지지층을 끌어모았다면 이제는 ‘2020 경제대전환 프로젝트’의 본격 가동으로 정책 대안을 제시해 중도층의 마음을 얻겠다는 복안이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특집)강소농 현장을 가다-성주 ‘참멜팜’

멜론은 한때 ‘교황의 과일’이라고 불릴 만큼 고급 과일이었다. 서민들은 선뜻 손을 내밀기 어려웠다. 제213대 교황 ‘이노센트 8세’는 멜론 마니아였다. 아침에 일어나면 멜론부터 먹고, 식사 전에는 멜론을 반으로 잘라 속을 파내고 와인을 부어 마셨다고 한다. 15세기 당시 멜론은 지금처럼 당도가 높은 과일은 아니었다. 당도가 낮고 채소처럼 먹던 시절이었다. 이후 품종개량을 거치면서 당도와 향이 강한 ‘머스크멜론’이 탄생했다. ‘머스크’는 페르시아어로 ‘사향’이란 뜻이다. 이처럼 고급 과일로 알려진 멜론이 어느 날 갑자기 우리 국민들 곁에 다가왔다. 멜론이 아니라 멜론이 함유된 가공품으로…. 참외의 고장 성주에서 멜론재배로 부자 농부를 꿈꾸는 강소농이 있다. ‘참멜팜’의 박진회(63)·이애경(63) 공동대표가 주인공이다. 이들 부부는 1만여 ㎡의 농지에서 캔털루프 멜론과 참외를 재배해 연간 1억여 원의 소득을 올린다. ◆32년 차 베테랑 농부박대표는 30년 이상 참외농사를 해온 참외전문가다. 하지만 본래 직업은 농업과는 전혀 거리가 먼 전기기술자였다. 인천에서 전파상을 운영하다가 1987년 칠곡군으로 귀농해 참외농사를 시작했다. 농사를 지으면서 인근에 있는 미생물배양기 제조회사에서 5년간 근무했다. 이때 박대표는 미생물이 토양과 농작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았고, 미생물 제조기술도 익혔다. 이후 2007년에 참외의 고장인 성주로 이주해 참외농사를 짓다가 3년 전부터 멜론을 함께 재배하고 있다. 모두가 성주에서는 멜론 재배가 어렵다고 고개를 흔들 때 과감하게 멜론재배에 뛰어들었다. 지금까지 익혀온 참외재배 기술과 토양관리 기술이 있었기에 자신이 있었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30년 넘게 축적한 농사와 미생물, 토양관리 기술이 밑거름이 됐다. 이제는 많은 사람이 박 대표와 함께 캔털루프멜론 작목반을 조직해 보급에 힘쓰고 있다. ◆왜 캔털루프 멜론인가?성주는 우리나라 참외 면적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전국 최고의 참외 고장이다. 당연히 소득 면에서도 최대의 ‘효자작물’이다. 성주지역 참외 농가의 기술력은 다른 지역에 비교해 월등히 높다. 성주군 전체 참외 소득이 5천억 원에 육박하고 억대 농가도 수두룩하다. 이런 고소득원을 두고 이들 부부가 캔털루프 멜론으로 방향을 전환한 것은 무슨 이유일까? 박대표는 “비교적 경제적 능력을 갖춘 ‘베이비부머’들이 퇴직을 하고, 건강에 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먹거리도 기호성에서 기능성으로 바뀔 것”이라며 “혈관 건강에 좋다는 캔털루프 멜론이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노동력과 경영비도 적게 들어간다. 멜론은 참외와 비교할 때 재배 기간이 짧다 보니 관리에 따른 경영비가 절감된다. 그동안 축적된 참외재배기술을 그대로 멜론 재배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박대표의 예측은 맞았다. 처음 멜론재배를 시작할 때 주변에서는 ‘성주지역에서 멜론재배는 어렵다’는 인식이 많았으나, 박 대표를 중심으로 한 캔털루프멜론 작목반이 재배에 성공하면서 높은 가격에 판매되자 많은 농가들이 도전하고 있다. ◆혈관 건강에 좋은 캔털루프멜론캔털루프 멜론은 프랑스 남부지역에서 주로 재배돼왔다. 껍질에 네트가 형성되어 있고, 녹색의 세로줄이 있다. 과육은 주황색으로 달콤한 향이 강하다. 이 향이 사향의 향기를 닮았다고 해서 ‘머스크향’이라고도 한다. 멜론은 생식용으로 먹거나 주스, 아이스크림, 스무디 등의 재료로 사용한다. 당질과 섬유질, 칼슘, 비타민, 미네랄 성분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 최근에는 혈관 건강과 항암효과, 노화 방지, 면역력 향상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능성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강력한 항산화 효과가 있는 베타카로틴도 주목을 받고 있다. 베타카로틴 성분은 활성산소의 발생을 억제하고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항산화 효소의 일종이다. ◆ 땅심은 농사의 기본농업은 토양을 기본으로 하는 산업이다. 모든 작물은 땅에 뿌리를 박고 영양분을 섭취하고 햇빛에 의한 광합성작용으로 영양소를 만든다. 물론 요즘을 수경재배방식이 있지만, 기본은 토양이다. 박대표는 “좋은 열매를 거두기 위한 기본은 땅심을 돋우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농한기 없이 연중 돌아가는 과채류 재배 시스템 속에서도 박대표가 5천㎡의 벼농사를 하는 것도 쌀 생산 목적보다는 볏짚생산 목적이 더 크다. 가을이 되면 부부는 볏짚을 절단기로 짧게 잘라 멜론밭에 뿌리고, 흙과 잘 섞이도록 로터리 작업을 해주는 등 ‘땅심 돋우기’ 작업에 열중한다. “땅의 힘은 무한하지만, 계속 뽑아 쓰기만 하다 보면 언젠가는 고갈될 것이라 미리 대비해주기 위함”이라는 것이 박대표의 주장이다. 부부의 이런 노력 덕분에 다른 멜론밭보다 참멜팜 농장은 유기질 함량이 풍부하다. 땅심이 높다는 의미다. 이뿐만이 아니다. 박대표는 주변에서 ‘미생물 전문가’로 통한다. 예전에 미생물배양기 제조회사에서 터득한 미생물제제 배양 기술이 유용하게 쓰인다. 유용 미생물군인 EM을 확대 배양해 토양에 뿌림으로써 전기전도도(EC, 화학비료 집적도)를 낮춰 토양을 건강하게 하는 과학적 영농방법을 적용한다. 미생물 확대 배양에는 천일염과 막걸리, 해조류 등 다양한 천연 재료를 활용한다. 이런 노력은 멜론의 품질향상으로 이어진다. 고품질이다 보니 높은 가격으로 팔리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이런 고품질을 바탕으로 요즘은 전량 직거래로 판매하지만, 계통출하를 하던 2011년에는 서울농산물시장에서 연중 최고 경매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신기술로 노동력 절감수작업이 많은 농업에서의 ‘노동력 절감’ 문제는 가장 절실하면서도 중요한 과제다. 농가마다 하루가 다르게 올라가는 인건비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참외와 멜론재배에서 박대표가 도입한 신기술은 ‘순접붙이기’와 ‘지표심기’다. 대부분의 농가에서는 ‘편엽 합접’ 방식으로 접붙이기를 한다. 대목으로 쓰는 호박의 줄기를 자르고 그 위에 참외나 멜론의 떡잎이 붙은 접수를 잘라서 붙이는 방식이다. 그러나 박대표는 접수의 떡잎 윗부분의 줄기를 잘라 접을 붙이는 ‘순접붙이기’를 한다. 이 방법은 대목과 접수의 활착이 이루어진 이후, 일일이 떡잎을 제거해주는 노동력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모종의 ‘지표심기’도 획기적인 영농방법이다. 지표 심기는 흙에 구덩이를 파고 심지 않는다. 이랑에 비닐 멀칭을 하고 충분한 관수를 한 후, 비닐을 일자(一字)로 절단하고, 그 속에 모종을 밀어 넣고 손으로 꾹꾹 눌러주기만 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뿌리의 활착률을 높이고 몸통에서 발생하는 부정근의 발생을 좋게 해 뿌리를 튼튼하게 한다. 이것은 초기 당도를 증가시키는 효과도 있다. 무엇보다도 땅을 파고 묻는 과정을 생략할 수 있어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신기술이다. 이 두 가지 영농기술은 박대표가 직접 개발한 것이다. ◆전량 직거래로 고소득 창출‘참멜팜’은 1만㎡의 하우스에서 생산하는 참외와 캔털루프 멜론을 전량 직거래로 판매한다. 공판장에는 한 상자도 내보내지 않는다. 이것이 과연 가능한 일인가? 하는 의문을 가지는 사람이 많다. 직거래의 기본은 품질이지만, 이들 부부의 타고난 홍보와 마케팅 기법이 큰 몫을 한다. 현재 고정 고객이 5백여 명 이상이다. 10년 이상 인연을 이어온 고객도 상당수다. ‘참멜팜’이란 농장 이름을 지을 때도 멜론 한 상자를 상품으로 걸고 공모한 결과 탄생한 이름이다. 공모에는 33명의 고객이 참여했고, 참외와 멜론의 합성어인 ‘참멜팜’이 당선됐다.물론 상품으로 멜론 한 상자를 선물했고, 나머지 32명의 응모자에게도 참가상이란 이름으로 멜론 한 상자씩 보냈다. 이 덕분에 이들은 모두 고정고객으로 자리 잡았고, 홍보요원이 됐다. 이들 부부는 고객의 이름과 주소, 연락처가 적힌 택배 노트가 보물이다. 잠을 잘 때도 머리맡에 둔다. 참외 고객에게는 멜론을 하나씩 보너스 상품으로 보내기도 한다. 남들은 미처 생각하지도 않던 1990년부터 ‘인터넷 판매’를 시도했다. 이런 남다른 노력에다 고품질이 ‘전량 직거래’라는 기적을 만들어 냈다. ◆ 멜론재배의 최고 전문가가 꿈박대표는 캔털루프 멜론의 재배 전문가가 되는 것이 꿈이다. 규모의 확대를 통한 소득증대보다는, 고품질의 멜론을 생산해 ‘전국 최고의 멜론 전문가’가 되는 것이 목표다. 박대표는 “규모를 확대하면 소득은 늘어나겠지만, 이보다는 최고의 기술을 축적하고 그 기술을 귀농인이나 청년 창업농들에게 전수해 고소득을 올리도록 해 조기에 농촌에 정착하는 일을 돕고 싶다”는 뜻을 밝힌다. 이것이 개인의 성장보다는 ‘우리나라 농촌 전체를 살리는 일’이라는 일종의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일까 끓임 없이 새로운 영농기술에 도전하는 이들 부부는 농사를 사랑하고, 천직으로 여기는 ‘참 영농인’의 모습이다. ▲농장명: 참멜팜▲농장주: 박진회·이애경 공동대표(2016 강소농)▲구입문의: 010-8854-5259, 010-4056-5259▲홈페이지: https://www.kumhak1.modoo.at▲소재지: 성주군 초전면 고산리 560▲이메일: kumhak1@naver.comt 글·사진 홍상철 대구일보 객원편집위원경북도농업기술원 강소농 민간전문위원 이홍섭 기자 hslee@idaegu.com

TK가 내다본 취임 100일 황교안 “확실한 보수 대권주자 각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장애인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휠체어를 탄 나은화 중앙장애인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TK(대구·경북) 보수진영의 확실한 대표 주자로의 위상을 각인시켰다.6일 취임 100일을 맞는 황 대표에 대해 지역정가 관계자들은 한마디로 한국당의 탄핵 수렁을 조기 졸업시킨 인물로 입을 모으고 있다.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수렁에 빠졌던 TK 한국당에 희망을 심어주며 진보세력에 맞서 정권을 탈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안겨줬다는 것.TK 보수진영은 비록 지역출신은 아니지만 학자 이미지에서 강경 투사 이미지로 변신한 황 대표에 강한 신뢰감을 표하고 있다.정치 일선에 뛰어든지 불과 100일만에 TK 보수진영의 결집은 물론 내년 총선 한국당 전석 압승 구도를 얘기할 정도로 TK 지역을 황 대표 자신의 든든한 지원부대로 만들어 놓았다.실제 당내 황 대표의 든든한 주축 부대는 TK 한국당 의원들이다. 제1야당 대표로 장외투쟁 강도를 높힐 때 TK 한국당 의원들의 전투력은 타 지역 의원들을 압도했기 때문이다.TK 한국당 의원들 대다수는 황 대표의 리더십에 토를 달지 않고 있다.공천을 위한 눈치 보기는 더더욱 아니다. 황 대표만의 독선보다는 신중함과 진지함, 열정을 높이 평가하는 의원들이 대다수를 이루기 때문이다.5.18 광주민주화운동 비하 논란 등 주요 이슈에 애매한 결단을 보이고 중도층으로 외연을 넓히는데 한계를 노출했다는 항간의 황 대표에 대한 단점도 TK에선 통하지 않을 전망이다.최저임금 인상 등을 비롯, 문재인 정부의 각종 경제정책에 대한 비판론이 가장 드센곳이 TK인데다 지난 4차례에 걸친 한국당의 서울 광화문 장외투쟁 당시 가장 열성적인 참여도를 보인 곳 역시 TK다.황 대표의 강경한 대여 투쟁의 심장부 몫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황 대표는 이제 무조건 적인 비판보다는 새로운 경제정책 대안을 위한 '2020 경제대전환 프로젝트'로 문재인 정부의 경제 폭정, 민생 폭망을 대신하는 보수진영의 확고한 대표주자로의 승부수를 던진 상황이다.지역정가 일각은 황 대표의 100일 행보의 성공적 안착속에 진정한 정책 대안 정당의 길을 달려야 한다는 바램을 건네고 있다.이경근 정치평론가는 “황 대표의 지난 100일은 TK의 구심점으로 보수 대결집을 가져왔다는 점에서 성공적 행보로 평가한다”면서 “다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고질적인 한국당의 공천 관행을 어떻게 뜯어고치고 혁신 공천시스템을 가져 올 수 있는지가 황 대표의 미래행보의 관건으로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상주 모범중소기업 상주명주 김천우 대표 장관 표창 수상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한 2019년 중소기업인 대회에서 상주명주 김천우(56) 대표가 모범적인 업체 경영을 통한 명주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상주명주 김천우(56) 대표가 모범적인 업체 경영을 통한 명주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김 대표는 상주에서 명주제직업을 4대째 이어오고 있으며, 2014년 섬유 관련 벤처기업을 창업해 연간 1만 필의 명주를 제조해 5억2천여만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김 대표는 난연성 섬유 및 직기 관련 특허 6건, 디자인 특허 7건을 출원하는 등 2014년 신지식인으로 선정됐으며, 2015년 중소기업청 주관 R&D 기능 실크 부문 선정, 2015년 창업진흥원장 표창 및 농업진흥청장 표창 수상, 2019년 밀라노 디자인 위크 출품 등 명주산업 분야의 장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상주명주 홍보를 위해 자연염색 전시회를 30회 이상 개최했고, 자연염색 작가로도 활동 중이다. 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대명공연거리 공연지속성 숙제…소극장축제 해법 될 것’

대구 소극장들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세미나가 지난 3일 소극장 함세상에서 열렸다. 사진은 임정혁 한국소극장협회 이사장(왼쪽)이 발제자로 나서 주제 발표하고 있는 모습. 대구 소극장들의 생존 방안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지난 3일 오후 대명공연거리 내 소극장 함세상에서는 대구 소극장 생태계 조성 위한 세미나가 열렸다.대구소극장협회 주최로 열린 이 자리에는 소속 회원사 대표를 비롯해 김종성 대구예총 회장 등 30여 명이 참석해 소극장들이 살아남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먼저 발제자로 나선 임정혁 한국소극장협회 이사장은 ‘생존을 위해 소극장이 만든 커뮤니티와 움직임들’을 주제로 서울 연극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에 대해서 소개했다.먼저 소극장 운영의 어려움은 대구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높은 임대료와 인건비, 공연제작의 감소, 강화되는 공연법 등으로 소극장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이에 최근 서울에서는 협동조합을 통해 극장을 운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했다. 대표적인 예가 소극장 혜화당이다. 1991년 개관한 1세대 소극장이었던 ‘까망소극장’의 폐관 소식이 전해졌던 2014년 극장을 인수했던 그룹은 10개의 젊은 단체 예술 단체다. 월 임차료가 400만 원에 달하는 80석 규모의 소극장 혜화당은 극단 자전거날다, 극단 걸판 등 다양한 지역과 특성을 갖고 활동하는 10개의 젊은 창작단체가 공동 운영을 시작하면서 재개관했다.이후 소극장 혜화당은 ‘페스티벌 전용극장’으로 기존과는 다른 형태의 운영을 시작했고 연간 6~7개의 소규모 페스티벌을 신진 예술단체와 함께 공동기획하며 유의미한 활동을 전개하며 성장하고 있다.2017년 개관한 신촌 지역의 한 극장도 소개했다. 바로 신촌극장이다. 두 명의 공동대표가 기획하고 운영하고 있는 이 공간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마련된 자금을 통해 지어졌다고.임 이사장은 “소극장과 소극장연극이 내포하는 의미와 기치가 다양하게 자리 잡을 수 있는 다양한 커뮤니티의 시도들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앞선 사례처럼 창작자 서로 간의 관계 속에서 촉발되기도 하고 극장이 자리하고 있는 지역과의 이해와 발견으로부터 시작되기도 한다. 소극장의 역할을 다시 고민해야 할 지 모른다”고 조언했다.심재찬 전 대구문화재단 대표는 ‘대명공연거리 조성 이후 현주소와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심 대표는 이 자리에서 대명공연거리가 풀어야할 문제점에 대해 먼저 말했다. 그는 공간의 집적화에는 성공했으나 이를 소비하는 관객과 시민들에 대한 인식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또 공연의 지속성이 없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꼽았다.공연거리 활성화의 대안으로 과거 대학로에서 정기적으로 열린 공연에 대해 설명했다. 심 대표는 “매월 마지막 토요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사단법인 전국소공연장연합회 주최로 연극 박람회 축제가 열렸다”며 “10~20여 개의 극단이 공원 한가운데 자신들의 공연 홍보 부스를 설치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벌이는 가운데 무대 위에서만 볼 수 있었던 연극배우들이 거리로 나와 관객들과 만났다”고 했다.무대예술전문인력 양성과 대명공연문화거리 구성원간의 연계협력 강화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그는 “창작자의 열정만큼 중요하게 다뤄져야 하는 것이 운영의 전문성을 전제로 하는 극장 경영”이라며 “소극장 운영에 필요한 전문성과 효율성, 극장의 잠재적 가능성까지 좌우하는 전문 인력 배치의 절실함과 운영의 노하우는 단소 간과하는 측명이 있다”고 했다.이어 “대명공연문화거리는 기업, 공공기관, 지역주민, 예술가 등 다양한 분야의 이해관계에 있는 모든 사람이 포함된 협의체가 구성돼야 한다”고 덧붙였다.김태석 소극장 예전아트홀 대표는 ‘왜 대구에는 소극장 측제가 없는가’를 주제로 발제했다.김 대표는 대구를 대표할 소극장 축제가 없는 이유에 대해서 극단과 소극장의 영세성, 창조적인 전문기획자의 부재, 극단과 극장들의 유기적인 결합의 부재, 희생과 노력의 부재를 꼽았다.그는 “대구에서 소극장을 만들고 운영한 지 25년이 지났다”며 “대구 연극계의 잠재능력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모자라지 않는다고 자신한다. 소극장축제 또한 만들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했다.이날 토론자로 나선 이송희 소극장 빈티지 대표, 김성희 작은 무대 대표, 안희철 아트벙커 대표는 대구 소극장이 처한 어려움을 토로하며 지자체와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부탁했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청와대, 7일 ‘5당+일대일’ 회동 동시추진 제안...황교안 “3당 대표 회동후 1대1 회동은 가능”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 두번째)가 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0 경제대전환 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국회 정상화를 위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당대표 회동이 자유한국당과 접점을 찾지 못한 채 공회전이 계속되고 있다.4일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회동의 형식을 두고 청와대와 한국당은 기 싸움을 벌여 국회 정상화 전망을 어둡게 했다.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 문 대통령과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1대1 회동’을 같은 날 연이어 개최하자고 한국당에 제안했다.하지만 황 대표는 “의미있는 회동이 되겠냐”며 사실상 거절했다.5당이 아닌 ‘교섭단체 3당(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대표 회동과 1대1 회동’을 하자는 요구다.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2020 경제대전환위원회 임명식 및 전체회의’ 직후 “여러 당에서 대표들이 모여서 한마디씩 하고, 한마디 더 거드는 이런 회담은 의미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5당 대표 회동과 1대1 회동을 동시에 개최하자는 청와대의 제안에 대해 사실상 거절 의사를 표한 것이다.다만 황 대표는 3당 교섭단체 회동 후 1대1 영수회담에 대해서는 수용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그는 “의미 있는 회담을 만들기 위해 1대1 회담을 원하지만 그것이 어렵다면 급한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 3당 원내교섭단체 회동 직후 1대1 대화를 하는 것까지는 용인하겠다”고 했다.반면 청와대는 지난해 출범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의 정신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5당 대표의 전원 참석이 필수라는 입장이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여야정 상설협의체는 국회 협치의 축적물”이라며 “지금의 국면을 돌파하기 위해 3당만 만나거나 1대1로만 만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앞서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이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 떠나는 북유럽 순방 전인 7일 여야 5당 대표들과의 회동과 동시에 한국당과의 단독회담을 함께 진행하는 방안을 제안했다.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께서 순방을 떠나시기 전 국회를 정상화, 개원하고 닫힌 대화의 문을 열어야 한다는 차원(의 의지가 있다)”며 “지난주 금요일(5월 31일) 자유한국당 측에 7일 5당 당대표 회동과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의 일대일 회동을 동시에 추진하자는 제안을 드렸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거듭 같은 제안을 수용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