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내버스 뒷바퀴 화재 의심 연기 발생, 승객 대피

19일 오전 7시4분께 대구 수성구 만촌동 동부중 앞을 지나던 413번 시내버스 오른쪽 뒷바퀴에서 화재로 의심되는 연기가 발생해 승객 8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사진은 차고지에서 정비를 받고 있는 413 시내버스 차량의 모습.19일 오전 달리던 시내버스 뒷바퀴에서 연기가 발생해 승객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대구 수성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분께 대구 수성구 만촌동 동부중학교 앞 도로에서 북구 방면으로 주행 중이던 413번 시내버스 뒷바퀴에서 연기가 발생했다.이날 연기는 브레이크 라이닝과 디스크의 마찰 과정에서 생긴 석면가루 등 찌꺼기가 과열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운전기사가 연기 발견 직후 4분 만에 자체 진화하면서 불은 나지 않았으나 버스승객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경산시 압량면 가구점서 불…한밤 주민 30명 대피 소동

12일 오전 0시20분께 경산시 압량면 한 가구점에서 불이 나 인근 주민 3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화재가 발생하자 소방차 16대가 긴급 출동해 1시간 만에 진압했다.이날 발생한 불은 가구점과 가구 보관창고(752.32㎡), 바로 옆에 붙어 있는 건설사 가건물(429㎡), 원룸 외벽(50㎡) 등을 태워 2억9천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소방서 관계자에 따르면 “가구점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하자마자 순식간에 옆 건물로 번지는 바람에 재산 피해가 컸다”고 말했다.경찰과 소방서에서는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정전…대진초 화재로 700여 명 대피

대구 달서구 대진초등학교 지하 전기실 변압기(전압을 높이거나 낮추는 장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학생과 교직원 7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8일 달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분께 대진초 지하 1층 전기실 변압기 파워퓨즈에서 불이 났다.퓨즈는 한꺼번에 많은 전류가 흐르는 것을 방지하는 장치로 정해진 전류 이상의 전류가 흐르면 스스로 녹아서 전류가 끊어지도록 만들어진 안전장치다.이 불은 퓨즈만 10여 분 태우고 옮겨 붙을 만한 발화점이 없어 자연소멸한 것으로 알려졌다.화재 발생 당시 ‘펑’하는 소리가 나면서 학교 전체가 정전됐다. 학교에는 수업을 듣던 학생 575명과 병설유치원 원생 65명, 교직원 65명 등이 있었다.전효숙 대진초 교감은 “펑 소리와 함께 정전이 돼 일부 6학년부터 먼저 대피하기 시작했다”며 “방송이나 컴퓨터 연락망이 전혀 작동되지 않아 교직원들이 뛰어다니면서 학생들을 대피시켰다”고 말했다. 불이 난 지하 1층 전기실에는 정온식화재감지기가 설치돼 있었지만 작동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정온식화재감지기는 일정 온도 이상 열이 축적돼야 작동하지만 해당 사고는 연기만 대량 발생했기 때문이다.달서소방서 관계자는 “최근 소방 법규가 바뀌면서 주택 등에는 연기감지기를 설치하게 돼 있다. 전기실의 경우 열 감지기를 사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이 사고로 대진초는 이날 종일 정전이 계속됐지만 수업 등은 차질없이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냉방기 등이 정전으로 작동하지 않았지만 낮 최고기온이 27℃로 크게 덥지 않아 아이들의 불평이 크지 않았다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이다. 점심 역시 인근 노전초 급식실에서 조리해 차량으로 공수, 대진초 식당에서 해결했다. 끓인 물은 생수로 대체 했다.대진초 관계자는 “날씨도 크게 덥지 않았는데다 소방당국의 안전하다는 진단을 받고 수업을 실시했다”며 “방과 후 수업과 돌봄 서비스도 차질 없이 진행했다”고 말했다.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지하철 화재가 났을때는? 배가 침몰하면 어떻게 대피하면 좋을까

보트가 침몰하는 상황을 가정해 학생들이 대피 요령을 익히고 있다.지하철 화재 발생 시 대피 방법을 체험하고 있다.‘지하철에서 화재가 났을때는 어떻게 대피하면 좋을까. 배를 타고 있을 때 침몰 상황이라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지?’각종 위험 상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한 학생 안전체험관이 문을 열었다.대구교육낙동강수련원은 지하철, 항공기, 선박 등에서 위험 상황 시 대피요령 등 안전 수칙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안전체험관 및 수상안전체험장을 갖추고 8일 개관식을 진행했다.낙동강수련원 내 위치한 안전체험관은 2015년 교육부 학생안전체험시설(종합형) 지원 공모 사업의 일환으로 연면적 1천480㎡, 수상안전체험장은 수심 1천5m풀 25m×25m, 3m풀 25m×10m 등 총 25m×35m 크기를 갖췄다. 준공은 지난해 12월이다.안전체험관은 실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 상황에 대비해 학생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하철안전, 지진안전 등 6개 체험실(체험실당 30명 수용)과 1개 심폐소생술 실습실로 구성돼 있다.지하철안전실은 지하철 화재 사고 시 대응 방법과 대피 요령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곳이다. 지하철 실내와 승강장 등의 모습을 갖추고 화재 등의 발생에 대비한 대응을 해볼 수 있다.지진안전실은 교실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경우 대응 요령, 항공안전은 항공기 사고 발생 시 대피 요령을 익힐 수 있도록 마련됐다.생명존중실은 흡연∙알코올∙약물 중독에 대한 증상과 부작용 교육, 교실 및 거실 환경에서의 소화기 활용 체험, 건물 대피 완강기 사용 체험, 심폐소생술 응급 구조 상황 시 심폐소생술 실습 등 학생들이 교육을 받고 실제 체험까지 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수상안전체험장은 체계적인 체험 위주 수상안전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보트 전복 시 긴급 대피 체험과 수상 인명 구조 활동, 생존 수영 등 체험 공간으로 이용될 예정이다.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안전체험관과 수상안전체험장 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위험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고, 위험에 처한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건강한 미래 사회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했다.한편 대구시교육청은 학생 발달 단계를 고려해 오는 9월 시범운영 후 10월 개관 예정인 유아교육진흥원 내 체험시설(유아)과 팔공산수련원(초등학생, 산), 낙동강수련원(중학생, 강), 해양수련원(고등학생, 바다) 등의 안전체험시설을 구축하고 모든 학생들이 실제 위급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학생들이 항공기 사고 발생시 대피 요령 등 안전 체험을 하고 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대구 실내빙상장, 일산화탄소 유출돼 이용객 대피

대구실내빙상장의 얼음을 정리하는 차량에서 일산화탄소가 누출돼 이용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지난 3월 창원에서 발생한 빙상장 일산화탄소 중독사고와 유사한 모습이다.26일 오전 8시5분께 북구 대구실내빙상장에서 정빙작업을 마친 LPG 가스 정빙차량에서 110ppm에 달하는 일산화탄소가 측정됐다.통상 일산화탄소 농도가 150ppm를 넘으면 구토 등 중독증세가 나타난다.일산화탄소 누출 당시 빙상장 내에는 스케이팅 연습을 하던 강사 2명과 학생 5명이 있었다. 빙상장 측은 강사와 선수를 모두 내보내고 이후 입장객을 받지 않았다.다행히 강사와 선수는 일산화탄소 중독 증세가 나타나지 않았다.대구실내빙상장은 사고 직후 정빙업체로부터 예비 정빙차 1대를 임대해 27일부터 정상 운영할 예정이다.일산화탄소가 발생한 정빙차량의 산소 센서 등이 고장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빙상장 측은 밝혔다.대구시설공단 관계자는 “이날 오전 2차 정빙작업을 마친 뒤 매캐한 냄새가 빙상장에 흘러 즉각 조치에 나섰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며 “앞으로 가스 정빙차 대신 전기 정빙차를 대체할 방안도 고려 중이다”고 밝혔다.그러나 매캐한 냄새가 나타나는 현상은 지난 25일에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지난달에도 정빙차량이 또 다른 문제를 일으켰다.지난 3월 창원시 의창스포츠센터 빙상장에서 낡은 정빙차량을 운행하다 일산화탄소가 유출돼 연습경기를 하던 선수 50여 명이 중독현상을 보였다.대구실내빙상장은 창원 사건 이후 일산화탄소 점검 횟수를 6회에서 10회로 늘리고 측정 장소 또한 링크장 외 관람석, 기계실, 라커룸 등을 추가했다.26일 오전 8시5분께 대구실내빙상장에서 일산화탄소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이날 일산화탄소 가스가 유출된 정빙차량 모습.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지진에 따른 화재발생, 어떻게 대피해야 할까? 효신초 재난 종합훈련

대구시교육청이 오는 24일 효신초등학교에서 학생과 소방서, 경찰서, 보건소 등 유관기관이 함께하는 ‘어린이 재난안전 종합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은 어린이들이 스스로 훈련 내용과 방법을 기획하고 체험하는 성장지향형 안전교육 프로그램이다.효신초는 지난달 22일부터 재난유형에 대한 특성파악 훈련과 재난대비 매뉴얼 작성 훈련, 비상대책팀 구성 훈련, 재난대피 안전지도 제작 훈련 등을 진행했고 24일에는 전교생과 유관기관이 함께하는 종합훈련을 실시한다.종합훈련은 지진으로 인한 화재상황을 가정해 학생 스스로 작성한 시나리오와 매뉴얼, 안전대피지도를 이용한 대피훈련으로 꾸며진다. 학생들은 상황실팀, 안전유도팀, 환자이송팀, 응급처치팀, 소화반팀, 외부지원팀으로 팀을 구성해 유관기관과 함께 역할 체험도 병행한다. 이번 ‘어린이 재난안전 종합훈련’은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컨설팅단이 기획단계부터 마지막 종합훈련까지 멘토 역할을 수행해 훈련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아파트에도 극장처럼 화재대피안내도 부착 추진

아파트 각 세대에 화재를 대비한 피난안내도를 부착하도록 규정한 법안이 발의됐다.현행 ‘건축법’은 아파트 화재 시 구조를 기다리는 ‘대피공간’, 옆집 베란다로 피난 가능한 ‘경량칸막이’, 아랫집으로 연결되는 ‘하향식피난구’나 이에 준하는 성능의 국토교통부 고시 시설 중 하나를 세대별 또는 인접 세대와 공동으로 설치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이들 시설의 위치와 이용방법을 담은 피난안내정보 인쇄물을 각 세대에 부착하도록 한 법안이다.더불어민주당 김경협(부천원미갑) 의원은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공동주택관리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다김 의원은 “여론조사 결과 아파트 입주민의 79%는 화재대피시설에 대해 안내를 받지 못했고, 37%는 거주 아파트에 어떤 대피시설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아파트 화재대응시설은 아파트마다 달리 설계돼 그 위치와 이용법을 구체적으로 안내하도록 별도로 규정할 필요가 높다”고 발의 이유를 설명했다.‘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은 일정 규모 이상 건물에서의 일반적인 피난 안내를 규정하고 있고 이와는 별도로 극장 등 다중 이용시설의 경우는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서 피난안내 영상물의 상영 등 특성에 맞는 정보 제공을 규정하고 있다.개정안은 극장처럼 아파트에 특화된 화재대피시설 정보를 입주민들에게 제공하자는 취지다.법안은 또 관리사무소가 피난 안내정보를 설치하는데 드는 비용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보조하도록 규정했다.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작년 5월부터 1년 사이에 아파트 화재는 3천23건 발생해 사망 32명을 포함해 인명피해가 286명에 이르렀고, 재산피해는 112억 원에 달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경북도, 미세먼지 쉼터·대피공간 조성 등 체감 안심 공간 확충

경북도가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경북을 만들고자 총 680억 원을 미세먼지 저감사업에 투입한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90억 원에 이르는 추경 예산 확보로 버스정류장, 소공원 등 부스형태의 미세먼지 쉼터 20곳이 설치된다. 또 도서관, 체육시설 등 공공건물 주변에 식물을 심어 비상저감 조치 발령 시 대피 및 휴식공간으로 활용하는 고농도 미세먼지 대피 쉼터 6곳이 조성된다.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신속한 상황을 전파하는 대기오염 전광판 25곳을 설치하고 어린이, 노인 등 미세먼지 취약계층에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 125만개를 보급한다. 경북도가 버스정류장과 소공원 등에 부스형태의 미세먼지 쉼터 20곳을 설치하는 등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경북을 만들고자 총 680억 원을 미세먼지 저감사업에 투입한다. 구미시 도시숲 전경. 경북도 제공경북도는 앞서 올해 미세먼지 예·경보 체계 강화를 위해 도내 23곳인 대기오염측정소를 36곳으로 확충하는 등 관리기반 구축사업에 35억 원을 투입한다. 또 중소 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위해 저녹스 버너 설치보급, 굴뚝 자동측정기 및 방지시설 설치 지원사업에 17억 원을 투입한다. 자동차 등 이동 오염원에 대한 관리 강화를 위해 471억 원을 지원해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를 올해 말까지 5천924대로 확대 보급하고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 및 화물차 LPG 전환 지원사업 등도 확대한다. 동시에 생활공간 주변에 위치한 공사장과 민원다발 공사장, 오염물질 불법배출이 의심되는 사업장에 대한 지도점검도 강화한다. 이밖에 진공 노면청소차 보급, 미세먼지 잡는 도시 숲 조성사업 등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시행한다.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기 질 개선 효과를 거두기 위해 최대한의 행정력을 투입해 도민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중교통 이용과 차량 2부제의 자율참여 등 일상 속 미세먼지 저감 실천을 적극 당부했다. 위해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포항서 실제 지진 모의체험 후 대피요령까지

선박에서 안전활동을 체험할 수 있느 해양안전관 모습각종 재난 상황에서 학생들 스스로 목숨을 지키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체험을 동반한 안전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체험관이 마련됐다.경북 포항 흥해읍에 위치한 대구교육해양수련원은 최근 지진과 해양안전, 교통안전 등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안전체험관을 갖추고 재개관했다.안전체험관은 2016년 교육부의 소규모 안전체험시설 공모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확충된 시설로 학생 스스로 위험을 인지하고 대처하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해양안전과 지진안전, 교통안전, 약물·사이버중독 예방 등 다양한 재난상황이 설정된 4개의 체험실(체험실당 30명 수용)로 꾸며졌다.각 체험실은 부문별로 선박에서 재난 상황 시 대피 요령 및 체험 활동과 교실 등에서 지진 발생시 대피 체험이 가능토록 구성됐다. 또 전반적인 교통안전 교육과 오토바이 사고 예방법(교통안전), 시청각 사례 교육을 통한 약물 및 사이버중독 예방 교육 등 재난상황에서 대피요령과 실제 체험이 가능하다. 지난 9일에는 대구 호산고과 원화여고 학생 550여 명이 수상안전과 안전체험관, 위험과 놀이를 접목한 모험체험 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한편 경북 포항 흥해읍에 위치한 대구해양수련원은 대구교육청 내 90여 개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 위주 수련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안전체험관 개관으로 연간 2만2천여 명의 학생들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사우나 화재나자 일대는 아수라장

대구지하철 참사 16주기 다음날인 19일 아침 이른 시간에 난 불로 일대는 삽시간에 아수라장이 됐다.화재 발생 직후인 이날 오전 7시50분 대구 중구 포정동 대보상가 7층 건물 주위는 자욱한 검은 연기로 뒤덮였고 건물 주위 골목은 유독 가스 냄새가 진동했다.골목은 소방차와 응급차 등 50여 대가 가득 메웠다. 경찰은 화재가 발생한 건물 일대에 폴리스라인을 쳐 시민들의 통행을 막았다.사우나 손님 등 건물에 있던 사람들은 얼굴에 수건 등을 감고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화재 발생 당시 3층 헬스장에서 있다 건물 밖으로 긴급 대피한 김모(59·여)씨는 “헬스장에 도착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불이 났다는 소리가 들렸다. 같은 층에 있던 찜질방과 수면실에 뛰어가 화재 소식을 알렸다”며 “24시간 운영되는 수면실은 오갈 곳 없는 사람들이 주로 찾는 곳인데 새벽 시간대 발생했다면 자칫 안타까운 인명 피해가 더 있었을 뻔 했다”고 했다.미처 건물을 빠져나가지 못한 5~7층 아파트 입주민 상당수는 연기를 피해 옥상으로 대피해 구조를 기다렸다.건물에 있던 부상자 대부분은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대피 중 다리 골절, 화상 등의 피해를 입기도 했다.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된 7층 아파트 입주민 구상화(29)씨는 “오전 6시55분께 경보가 울려 창문을 열었더니 매캐한 연기가 들어왔다”며 “급히 수건에 물을 적셔 입과 코를 틀어막고 옥상으로 이동했다”고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대피 중 계단에서 넘어져 골절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된 주민도 있었다.대퇴부 골절상을 당한 6층 아파트 입주민 하금보(76·여)씨는 “검은 연기가 자욱해 앞이 보이질 않을뿐더러 다리가 불편한 와중에 계단을 내려가다 넘어져 골절상을 입었다. 하마터면 목숨까지 잃을 뻔 했다”며 당시를 떠올리며 가슴을 쓸어내렸다.화재 현장 인근을 지나던 시민들도 매캐한 연기 속에서 현장 상황을 지켜보며 자리를 뜨지 못했다.출근길 현장을 지나던 시민 김모(32·여)씨는 “대구지하철 참사 16주기 하루 만에 화재로 인한 사망 사고가 발생해 안타깝다”며 “오는 길에 중앙로역에 설치된 추모의 벽을 지나며 마음이 좋지 않았는데 지하철역에서 나오자마자 들린 사이렌 소리에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사상자가 많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2차 사고 발생을 우려한 경찰이 예방을 위해 출입을 전면 통제하면서 건물 정문 앞에서는 상인 10여 명과 경찰 간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다.상인 이모(69)씨는 “언제까지 통제하는지 등 얘기도 해주지 않고 막무가내로 막아섰다”며 “불은 한참 전에 꺼졌다고 하는데 왜 못 들어가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