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타 혁신대학, 대구‧경북 11개 사업단 신청 접수

대구시는 휴스타(HuStar) 혁신대학 사업단 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대구·경북지역 11개 사업단에서 참여했다고 24일 밝혔다.참여분야는 로봇 3개, 물 1개, 미래형 자동차 2개, 의료 3개, 정보통신기술(ICT) 2개다.혁신대학은 로봇, 물, 미래차, 의료, ICT 등 5개 분야를 대상으로 한다. 2020년부터 학부생(3~4학년) 대상 2년 과정으로 운영되는 사업이다.대구, 경산, 구미권 소재 4년제 대학은 최대 2개 분야까지 지원할 수 있다.학교별로는 경북대·계명대·금오공대·영남대에서 각 2개 분야, 경일대·대구가톨릭대·대구대에서는 각 1개 분야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사업계획서를 토대로 다음달 초 현장실태조사를 한 뒤 다음달 16일 발표평가, 혁신인재양성운영위 심의 등을 거쳐 8월 초 분야별 사업단을 최종 확정한다.혁신대학은 기존 중앙부처 중심의 인력양성사업과 차별화된 전국 최초로 지방정부 주도로 추진되는 사업이다.대구·경북 미래 신산업 육성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신산업 분야의 지역 우수인재를 양성해 지역기업에 매칭하는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혁신대학은 산업별 최고의 전문지식을 가진 지역 우수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1개의 중심학과와 2개 이상의 관련학과 간 연합해 사업단을 구성한다. 기업요구에 부합하도록 대학 교과과정을 신설, 개편해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우수인재 양성뿐만 아니라 기업수요에 대응하는 대학교육시스템을 만드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다.백동현 대구시 혁신성장정책과장은 “휴스타 사업은 전국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휴스타 성공을 위해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를 통해 역량과 추진의지를 갖춘 혁신대학 사업단을 선정하겠다”고 말했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정정용이 쏘아올린 축구 붐, 대학 축구부 부활로

2019 FIFA U-20 월드컵에서 축구대표팀을 준우승으로 이끈 정정용감독이 고향 대구에 금의환향 했다. 정 감독이 지난 22일 오후 대구 북구 고성동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대구FC와 FC서울의 경기에서 시축하고 있다. 이무열 기자‘정정용이 쏘아올린 축구 붐, 대학 축구부 부활로 이어질까’경일대학교가 모교 출신 정정용 감독이 일으킨 축구 붐을 계기로 축구부 재창단을 추진하고 있다. 정 감독과도 재창단 공감대가 어느정도 형성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경일대는 U-20 월드컵이 끝난 후 곧바로 정정용 감독은 물론 대한축구협회 등과 등록 선수 관리나 학과배정, 대학리그참가 등 축구부 재창단을 위한 실질적인 논의에 들어갔다.대회 전부터 학교 내부에서는 축구로 특정하진 않아도 운동부 부활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비용이나 여건 등의 요인으로 추진되지 못했다.하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정 감독을 통해 대학 홍보나 이미지 상승이 ‘대박’을 치면서 수면 아래 있던 운동부 부활이 축구부 재창단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실제로 지난 16일 대학 강당에서 이뤄진 U-20월드컵 결승전 단체응원에서 정현태 경일대 총장은 학생들에게 “대표팀이 우승하면 축구부 재창단에 나서겠다”고 밝히기도 했다.대표팀이 우승하진 못했지만 축구부 부활에 대한 총장의 강한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정 감독 역시 모교의 축구부 부활에 공감하며 역할 등 도움을 주는 방안을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일대 관계자는 “재창단을 위한 실무진 차원의 논의에 들어갔다”며 “재창단이 이뤄진다면 정정용 감독이 명예감독이나 자문 등의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고 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탁대학 문경시의회 운영위원장, 지방의회발전연구원 공로패

탁대학 문경시의회 운영위원장전국 기초의회 7선 의원인 탁대학 문경시의회 운영위원장이 지방의회발전연구원으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이 공로패는 7선 이상 지방의회 의원 중에서 지방의회의 위상 향상에 기여하고 주민들의 신망이 두터운 의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탁 위원장은 1991년 기초의회가 태동한 초대의회부터 24년 간 의정활동을 수행하면서 지방자치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을 뿐 아니라, 시민여론을 바탕으로 한 시 집행부 견제, 감시 활동을 꾸준히 해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문경시의회 의원들이 지방의회발전연구원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탁대학 운영위원장을 축하해주고 있다. 제5대 전반기, 6대 후반기 의장을 역임했다. 탁대학 운영위원장은“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의원으로서 당연한 역할을 한 것뿐인데 공로패를 받게 되어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동료의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아침논단…폭증하는 외국인 유학생

폭증하는 외국인 유학생박운석패밀리푸드협동조합 이사장최근 인터넷 취업사이트에 아르바이트생 구인공고를 냈던 한 음식점 사장은 달라진 지원자들 분포를 보고 깜짝 놀랐다. 작년까지만 해도 간간히 전화가 오던 외국인 유학생들의 취업문의가 부쩍 늘어서다.지원자들의 국적도 중국, 베트남, 몽골, 우크라이나 등으로 다양해졌다. 최근 들어서는 베트남 유학생들의 구직활동이 매우 활발해졌다. 이 같은 사실은 통계로도 증명된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 유학생 수는 16만여 명. 국적별로는 중국이 7만353명(43.5%)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 4만1585명(25.7%), 몽골 8500명(5.3%), 우즈베키스탄 7635명(4.7%) 등의 순이다.교육통계분석자료를 참고하자면 일반대학에 학위과정으로 온 외국인 유학생 중에는 중국출신이 70%로 가장 많다. 2위는 베트남 출신으로 7.2%를 차지한다. 베트남출신 유학생들은 최근에 급증했다. 어학연수로 대표되는 연수과정을 위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유학생들은 보면 베트남 출신 학생들의 증가폭이 더 가파르다. 특히 전문대학에서는 베트남 연수생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중국 연수생들은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지만 베트남 연수생은 2년전보다 4.6배, 3년전보다 12.6배 증가했다. 실제로 대학 인근의 음식점에서는 시간제로 일하는 베트남 유학생들을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이 됐다.이렇게 외국인 유학생 수가 늘어나는 이유는 학령인구 감소로 위기를 맞은 대학들이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사활을 걸었기 때문이다. 정부가 대학평가를 하면서 유학생 수를 국제지수의 중요한 요인으로 평가하는 것도 한 원인이다.몇몇 문제점들도 노출되고 있다.먼저 외국 유학생 유치를 경제적 논리로만 접근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비학위과정 유학생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올해 베트남 유학생의 경우 무려 71.1%(1만9천260명)가 비학위과정 학생이다.무분별하게 유학생을 유치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요인도 있다. 대학평가 지표인 교육국제화역량인증의 중요한 지수 중 하나가 불법체류율이다. 한국대학신문에 따르면 현재 법무부가 정하고 있는 불법체류율 산정방식은 해당대학의 1년간 신‧입학 유학생 수를 분모로, 1년간의 불법체류자 발생 수를 분자로 한다. 문제는 입학 유학생이 많으면 많을수록 불법체류율은 낮아진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100명의 불법체류자가 나온 대학보다 10명의 불법체류자가 생긴 대학이 더 큰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더 큰 문제는 교육국제화역량인증에서 한번 부실로 판정되면 비자 제한 대학으로 지정되고 이 대학은 불법체류율을 낮추기 위해 무리를 해서라도 외국인 유학생을 더 많이 유치해 분모를 키울 수밖에 없는 상황에 빠진다.반면 인증대학은 신입생 비자발급과 재학생 비자 연장에서 서류간소화 등의 혜택이 있어 비자발급이 어려운 외국인들은 처음부터 불법체류를 목적으로 인증대학에 지원하는 일들이 심심찮게 드러나고 있다.이 때문에 일단 유치하고 보자는 식으로 무분별하게 유치하고는 사후 관리는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대구의 한 전문대학 이야기다. 이 대학에 유학중인 베트남 학생은 650여 명. 이들 중 250명 정도가 한달 전에 새로 입학하면서 기숙사가 부족해지자 대학은 급한 김에 도서관을 개조해 유학생들의 숙소로 사용하고 있다. 환경이 열악하다보니 학생들은 밤새 모기에 시달리며 건강상으로도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어학연수 목적으로 왔다가 한국에 대한 이미지만 나빠지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외국인 유학생 관련 정책을 정비할 때인 것 같다. 입학 기준도 높이고 사후 관리까지 제대로 해야 할 때이다. 한류의 영향으로 동남아 지역에서의 순수 학업 목적의 조기유학 수요가 많아진 만큼 중고교 때부터 한국에 유학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때다.일본처럼 입국과 동시에 시간외 취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허가해주는 것도 생각해봄직 하다. 생활비 정도는 벌 수 있게 활로를 찾아줌으로써 불법체류를 사전에 방지하자는 것이다. 규제보다 더 좋은 것은 그런 환경자체를 만들지 않는 것이다.

고령군 자원봉사자대학 개강

고령군은 최근 우수 자원봉사자 배출 및 자원봉사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2019 제14기 고령군 자원봉사자대학 개강식’을 가졌다. 고령군종합자원봉사센터에서 운영하는 자원봉사자대학은 지역자원봉사자 100여 명을 선정해 주1회(매주 화요일), 9주간의 교육으로 진행돼 오는 8월6일 수료식을 한다. 교육과정은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이해, 자원봉사자의 기본태도 및 소양과 현장학습 등이다. 이를 위해 군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강사로 초빙, 수준 높은 강의로 자원봉사 가치를 확립하고 자원봉사 리더를 양성하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자원봉사는 도움을 받는 사람 뿐 아니라, 도움을 주는 사람에게도 삶의 기쁨을 준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봉사를 시작했던 마음을 되새기고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자원봉사 리더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령군은 지난 11일 ‘2019 제14기 고령군 자원봉사자대학 개강식’을 가지고 참가한 자원봉사자들과 기념 촬영을 했다.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구미대 창업동아리에 창업활동금 지원

한국도로공사 이재호 벤처사업팀장(사진 왼쪽)과 구미대학교 이승환 대학일자리센터장이 지난 10일 대학 본관 회의실에서 대학교 창업동아리 지원사업 관련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구미대 창업동아리 드론핑과 언더암이 창업동아리 지원사업에 선정돼 지원받는다.이번 지원사업은 구미대와 한국도로공사간 ‘대학교 창업동아리 지원사업’ 업무협약에 따른 것으로 구미대 대학일자리센터와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10일 대학 본관 회의실에서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협약에는 우수한 창업 아이템과 사업성을 보유한 학생 창업자들을 발굴해 창업 활동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이번 사업은 청년 창업 저변을 확대해 청년일자리 문제 해소에 기여하고, 지역사회 상생 협력과 동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한국도로공사가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구미대에서는 첫 수혜자로 ‘드론핑’과 ‘언더암’ 이 선정됐다.드론핑과 언더암은 지난 5월30일 구미대에서 열린 ‘2019 구 스타트 업(GU Start-up) 창업아이템 경진대회’에서 각각 대상과 금상을 받았다. 이들에게는 총 300만 원의 창업활동비와 함께, 오는 8월 말 한국도로공사가 중간평가의 기회로 마련한 ‘동아리 연합챌린지’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이승환 구미대 대학일자리센터장은 “창업동아리 활동에서 단순히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사업화되고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타 프로그램과 사업과의 연계 지원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경운대 최고위관리자과정 제17기 원우회, 대학 발전기금 전달

지난 10일 윤창원 경운대학교 최고위관리자과정 제17기 원우회장(가운데 왼쪽)과 한성욱 경운대학교 총장(가운데 오른쪽)이 원우회 회원들과 경운대학교 교수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경운대 산업정보대학원 최고위관리자과정 제17기 원우회가 경운대에 1천만 원의 대학발전기금을 기탁했다. 윤창원 제17기 원우회장은 “경운대가 세계를 무대로 항공 산업을 이끌어 나갈 인재들을 육성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17기 원우회도 사회 각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성욱 경운대 총장은 “대학발전기금을 흔쾌히 기탁해 준 최고위관리자과정 제17기 원우회 여러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항공산업을 선도하는 특성화 대학으로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는 우리대학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화답했다.한편, 2003년 지역 CEO 인재양성을 위해 개설한 경운대 산업정보대학원 최고위관리자과정은 17년째 대학 발전을 위해 원우회원들이 대학발전기금을 십시일반 모아 기탁하고 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경산학회, 지역 대학 유학생 경산문화 체험 호응

경산학회가 지역 대학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경산의 문화역사 답사를 체험해 호응을 얻었다. 사진은 삼성현역사문화공원 체험 모습.경산학회(회장 성기중)는 최근 지역 대학 유학생을 대상으로 경산의 문화역사 답사를 시행해 호응을 얻었다.이날 경산문화 체험에는 프랑스, 에티오피아, 뉴질랜드, 태국, 필리핀, 미국 등 다양한 국가 유학생 40여 명이 참여했다.유학생들은 임당·조영동 고분군과 경산시립박물관, 삼성현역사문화공원을 방문해 압독문화유산 등 경산의 유적과 삼성현역사문화관 답사를 통해 경산 역사의 문화적 가치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문화역사 체험에 앞서 성기중 회장과 전영권 대구가톨릭대 교수는 ‘한국전에 대한 배경과 평화 정착 그리고 국제협력’, ‘경산지역의 스트로마톨라이트(천연기념물 제512호)’에 대한 주제 발표와 토론을 했다.체험에 참가한 대구대학교 유학생 초준핌자이(25·태국)씨는 “이번 체험을 통해 경산의 찬란한 문화역사에 감동 받았다”며 “경산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가치 있는 경험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경산학회는 지난 2015년 개설, 경산학 교양과목을 경산 지역 7개 대학으로 확대 운영해 갓바위, 삼성현 등 경산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글로벌 시대 경산의 미래발전 방안을 모색, 지역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개척과 봉사로 시작한 계명대.. 학문 탁월성 교육의 윤리성 새과제

계명대 대명캠퍼스 조성 초기, 척박한 바위산을 중장비 없이 손으로 깨어 운동장을 조성하고 있다(1964년)개척과 봉사로 시작된 계명대학교가 올해 창립 120주년을 맞으며 새로운 시대적 역사적 책무를 안으며 새도약을 위한 발걸음을 옮겼다.계명대는 제중원에 뿌리를 둔 대구동산기독병원과 계명대가 통합되면서 120년의 역사를 갖게 됐다. 치유와 교육을 담당해온 두 기관의 통합은 상호보완적 발전을 거듭해 왔다.계명대는 지난달 20일 성서캠퍼스 아담스채플에서 교직원과 각계 인사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120주년 기념식을 갖고 학문의 탁월성과 교육의 윤리성 앙양, 실존의 본질성 연찬을 새로운 과제로 제시했다.◆나눔과 배려계명대 교직원의 급여 1%로 조성돼 운영되고 있는 (사)계명 1% 사랑기에서 지역의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겨울에 연탄을 나눠주고 있다.봉사와 섬김은 계명대 정신이자 근간이다 대학의 창립은 많은 선교사와 독지가의 도움으로 가능했다. 성장 과정에서도 독지가들의 지원이 이어졌다.학생과 교직원들이 봉사와 섬김의 정신을 사회적으로 실천하는 배경이다.계명대는 미국 북장로교회 선교부와 미국 독지가들의 지원을 받았다. 선교사들은 계명대의 설립과 발전에 지원했고 독지가들 역시 이역만리 떨어져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나라의 대학에 거금을 쾌척하기도 했다.대학 건물에 새겨진 특별한 이름이 학교가 지금 모습을 갖추기까지 도와준 분들의 성이나 아호다.대명캠퍼스와 성서캠퍼스에 있는 쉐턱관은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창립 초기 쉐턱 부부(Sidney and Ruth Shattuck)가 조건 없이 1962년 10만 달러를 기부하고 1965년 가정보육관 건축비 전액과 1975년 5만 달러를 기부한 데 따른 것이다.정재호, 박명교 부부 또한 학교 발전에 기여한 인물이다.정재호 박사(1913-2005)는 서문시장에서 사업을 시작해 삼호그룹을 창설했다. 평소 신태식 계명대 3대 학장과의 친분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던 계명대를 지원했다. 1992년 부산에 있는 부동산을 기증해 성서캠퍼스 이전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부인 박명교 여사(1918-2012)는 1967년 모든 교수연구실에 석유난로를 배치해 겨울에도 학문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이런 뜻을 기리기 위해 성서캠퍼스 경영대학은 정재호 박사의 아호를 따 의양관으로, 기숙사는 박명교 여사의 이름을 따 명교생활관으로 붙여졌다.계명대의 성장과정은 나눔과 봉사, 섬김과 배려 정신을 활발하게 실천하게 된 바탕이 됐고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나눔의 정신은 학교의 각종 봉사활동으로 명맥을 잇고 있다.대학은 매년 여름 및 겨울방학에 국외봉사활동을 펼친다. 2002년 한·중 수교 10주년을 기념하고 황사 피해를 줄이기 위해 중국 임업과학원과 함께 숲 가꾸기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지난 16년간 네팔,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몽골, 방글라데시,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캄보디아, 키르기스스탄 등 아시아권을 비롯해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와 중남미 콜롬비아까지 17개국에 96회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파견인원만은 3천400명이 넘고 지원 금액은 7억 원에 달한다.교직원들의 기부 참여 또한 대학 전통이 됐다. 교직원 900여 명은 2004년 자발적으로 ‘계명1%사랑나누기’를 조직했다. 월급의 1%를 떼어 연간 4억 원 가량을 모으게 되는데 이 기금은 장학금과 저소득층 지원, 국외봉사활동, 불우이웃 김장 및 연탄나누기, 난치병 학생 돕기 등으로 사용된다.2010년 연평도 포격 피해자를 위해 1천만 원, 2011년 동일본 대지진 5천만 원, 2013년 포항 산불피해주민돕기 2천만 원, 필리핀 태풍 피해 주민돕기 2천만 원, 2014년 세월호 피해지원 5천만 원, 2015년 네팔 지진 성금, DMZ목함지뢰 피해 장병 성금, 미얀마 폐광석 피해민 돕기(구호) 성금 2천만 원, 2017년 콜롬비아 수해복구 성금 500만 원 등 국내외 어디든 어려움을 겪는 현장에 사용되고 있다.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계명대가 추구하는 봉사정신은 지구촌 공동체의 어려움에 늘 관심을 갖고 작은 정성을 보태는 마음가짐”이라며“어려운 과정을 거쳐 창립된 대학 의 숭고한 뜻을 잊지 않고 섬김과 봉사의 가치를 한 결 같이 실천 하겠다.”고 말했다◆새 비전을 담다대명동 바위산을 깍아 폐허가 된 땅에서 인재를 키워내기 위해 만들어진 계명대 성서캠퍼스를 비롯해 4개 캠퍼스를 갖고 2만4천여 명의 학생이 다니는 대형 대학으로 성장했다.계명대는 창립 120주년 기념식에서 학교 정신인 ‘청정절융’(청결 정직 절약 융합)과 함께 ‘학문의 탁월성 추구’ ‘교육의 윤리성 앙양’ ‘실존의 본질성 연찬’이라는 새로운 덕목을 제시하고 스스로 시대적·역사적 책임과 의무를 부과했다. 초창기 7명의 청년들에게 근대의학을 가르치고 118명의 학생들에게 인문학을 교육하던 학교는 현재 15개 단과대학 21개 학부, 92개 학과 및 전공, 10개 대학원에 2만 4천여 명의 재학생을 가진 국내 대표적인 대학으로 발전했다.계명대는 선교사들에 의해 시작됐지만, 자체적 역량을 통해 독립적으로 성장한 케이스다. 자체 역량으로 대학 교직원들은 계명 창립의 근간인 계명정신을 꼽았다.개척정신, 학문의 탁월성 추구, 봉사정신 이 세 가지가 창립 당시부터 오늘날까지 성장 발전해 온 바탕이 된 것.2009년부터 대학은 세 가지 정신을 기본으로 한 ‘청정절융’ 즉 청결-정직-절약-융합을 계명정신의 생활실천 덕목으로 내걸고 학사운영과 대학생활에 걸쳐 구성원 모두가 실행에 옮기는 데 노력했다.2010년 중장기 발전계획으로 삼은 ‘계명비전 2020’은 청정절융의 덕목을 실천해 계명정신을 실현하는 데 구체화됐다.‘청결’은 청결한 마음과 청결한 환경, ‘정직’은 청지기적 소명 이행, 법과 원칙의 준수, ‘절약’은 학문의 자유를 위한 재정확보, 모든 자원의 효율성과 효과적 증대, ‘융합’은 융합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 전인적 인재 육성을 추진전략으로 내세웠다.계명대 본관 벽에 걸린 액자인 ‘타불라 라사’는 ‘우리가 얼굴을 가질 때 까지’라는 의미를 담아 ‘FACE’인재상도 제시하고 있다. FACE 인재상은 Frontiership(도전적 개척정신), Altruism(윤리적 봉사정신), Culture(국제적 문화감각), Expertise(창의적 전문성)을 뜻한다.이를 통해 도전정신, 환경적응역량, 감성역량, 윤리적 가치관, 외국어 구사능력, 문화적 포용력, 종합적 전문지식, 문제해결능력 등의 핵심 역량을 가진 인재를 길러낸다는 목표다.앞으로 계명대의 모습은 어떠할까.계명대는 새로운 미래를 위한 새로운 차원의 성장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현재 대학을 둘러싼 환경은 인구감소로 인한 수험생 감소, 오랫동안 이어지는 등록금 동결에 따른 재정 위기,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산학협력의 인재 양성 과제 등 다양한 문제와 마주하고 있다.학교는 이 같은 위기상황을 대학 발전을 위한 기회로 만들기 위해 계명정신을 바탕으로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신일희 총장은 또 “계명대의 소중한 전통은 대학의 가치를 시대에 맞게 높이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숭고한 사명이 빛을 내도록 구성원들의 의지와 노력을 모으겠다”고 했다.1899년 제중원에서 시작한 작은 약방이 현재 계명대 동산병원으로 성장했다.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백승주 국회의원 보도자료 논란, 경상도 대학생협의회 사과 요구

백승주(자유한국당·구미 갑) 국회의원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경상도 대학생협의회는 금오공대와 경운대에 ‘백승주 의원의 발언에 대한 경상도대학생협의회의 입장’이라는 대자보를 통해 백 의원이 “지역민을 모독하고 지역 전체를 비하하는 우를 범했다”며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백승주 국회의원의 SK하이닉스 유치 실패 원인을 지적한 보도자료가 논란이 되고 있다. 경상도 대학생협의회가 보도자료 내용이 지역 대학생을 모독한 것이라고 반발하며 금오공과대학교 등에 백 의원을 비난하는 대자보를 붙였다. 한 학생이 대자보를 읽고 있다. 이들의 분노는 백 의원이 자신의 활동을 홍보하기 위해 언론사에 배포한 한 보도자료의 내용 때문이다. 백 의원은 지난달 24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유치 노력 추진 당시, 구미의 가장 큰 걸림돌은 인재부족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상도 대학생협의회는 “지역의 산업유치가 어려운 원인을 지역 청년들의 자질 문제로 돌리는 것은 밤낮없이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들에 대한 모독이자 심각한 현실 인식 오류”라며 “지역에는 40여 개의 대학에서 공부하는 수많은 우수 인재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문제는 지역 인재들이 지역에서 일할 곳이 없다는 것인데 지역 정치인이 해야 할 일은 지역 청년들을 탓할 것이 아니라 지역 인재들이 일하며 정착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것”이라며 “백 의원은 지난 3년간 지역 청년들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묻고 싶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구조의 문제를 취업준비생 개개인에게 떠넘기는 정치인의 인식이 문제”라며 “고향을 사랑하고 지역을 지키려는 지역의 인재를 모욕한 데 대해 즉각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경상도 대학생협의회는 구미, 김천, 경주, 안동 등 4개 지역 10개 대학교(금오공대, 구미대, 경운대, 구미폴리텍대학, 경주대, 위덕대, 안동대, 카톨릭상지대학교, 안동과학대학교, 김천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단체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경산시 ‘경북형 대학일자리센터’개소, 청년희망도시 기대

경산시가 지난 4일 개최된 청년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경북형 대학일자리센터’ 개소식에서 참석한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경산시는 지난 4일 대학 내 산재한 취·창업 지원기능 일원화와 지역 청년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대구한의대학교에서 ‘경북형 대학일자리센터’개소식을 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호진 경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 안영수 경산시 경제환경국장, 허서혁 대구고용복지플러스센터소장, 변창훈 대구한의대학교 총장 및 대학 관계자, 대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개소식에 이어 대구은행, TNS코리아, 샤니, 오뚜기, 블루원 등 우수기업 5개사 취업상담관 운영 및 ‘취업 걱정 함께 풀어가요.’란 주제로 토크 콘서트를 개최해 참석한 지역 청년들에게 취·창업 관련 유용한 정보를 제공했다. 경북형 대학일자리센터 사업은 대학 내 분산됐는 진로지도 및 취·창업 지원 기능의 일원화, 지역 청년고용 거버넌스 구축·운영을 통해 재학생과 지역 청년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원스톱 고용서비스 전달 체계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대구한의대학교, 호산대학교, 금오공과대학교,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 경북도립대학교, 포항대학교 등 도내 6개 대학교가 선정됐다. 선정된 경북형 대학일자리센터는 진로지도 및 취업지원 서비스, 취업알선, 청년고용정책 홍보, 취업지원 관련 프로그램 운영 등 대학생 및 지역 청년 대상 취·창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산시는 기존 고용노동부 주관의 대학일자리센터 지원사업 5개소(대구대학교, 영남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경일대학교, 대경대학교)와 경북형 대학일자리센터 2개소(대구한의대학교, 호산대학교)를 포함, 총 7개 대학일자리센터 지원을 통해 지역 청년 고용 촉진을 장려한다. 안영수 경산시 경제환경국장은 “대구한의대학교 일자리센터 개소를 통해 청년이 행복한 청년희망도시 경산을 만들기 위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지역 청년이 좋은 일자리를 찾고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산시가 지역 대학 내 산재한 취·창업 지원기능 일원화와 지역 청년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경북형 대학일자리센터’개소식을 했다. 사진은 현판식 모습.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경산시 청년정책 ‘경산시 대학발전협의회’ 개최

경산시가 지역 내 대학 총장으로 구성된 ‘경산시 대학발전협의회’를 열고 청년정책의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경산시는 지난 3일 대구대학교 성산홀에서 지역 내 대학 총장으로 구성된 ‘경산시 대학발전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회는 ‘청년이 미래다’란 주제로 청년희망도시를 비전으로 미래의 주역인 청년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청년 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협회에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문화공간 확대 등 청년과 소통을 통해 청년의 정주 여건 개선에 대학과 지역이 서로 협력해 나가는 데 뜻을 모았다. 대학별 주요안건은 영남대학교는 △대학 일자리센터 지원사업 △SNS 창업아카데미 운영, 대신대학교는 △지역주민을 위한 학교운동장 천연잔디 및 산책로 조성, 대구가톨릭대학교는 △지역사회 환경개선 공헌사업 △물빛 청년창업빌리지 조성을 제시했다. 또 영남신학대학교는 △청년 취·창업 프로그램 제안, 대구한의대학교는 △하수처리시설 연결공사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 선정, 대구대학교는 △글로컬 6차산업 창업문화센터 운영 △‘산림복지 숲’ 계획, 대경대학교는 △청년정책 추진사업 △경산 청년문화플랫폼사업 제안 등 대학별 홍보 및 건의를 했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대학의 많은 전문가와 인재의 소중한 자원을 충분히 활용해 지역의 미래 성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바란다”며 “경산시와 대학이 미래를 위한 행복한 동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자”고 말했다. 경산시가 지역 내 대학 총장으로 구성된 ‘경산시 대학발전협의회’를 열고 청년정책의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경산자인단오제 대학장사 씨름대회’ 8일 개막

‘2019 경산자인단오제 대학장사 씨름대회’가 오는 8일 자인면 계정숲 씨름판에서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대회 모습.경산시체육회가 주최하고 경산시씨름협회가 주관하는 ‘2019 경산자인단오제 대학장사 씨름대회’가 오는 8일 자인면 계정숲 씨름판에서 개최된다.경산자인단오제 부대행사로 열리는 이번 대학장사 씨름대회는 3일간 진행된다. 2017년에는 ‘경북 씨름왕 선발대회’로, 지난해부터 ‘대학장사 씨름대회’로 개최되고 있다.대학장사 씨름대회에는 대구대학교와 영남대학교를 비롯한 전국 8개 대학교 씨름단 선수와 임원 등 180여 명이 참가한다.경기는 대학부는 단체전(팀당 7명으로 구성) 및 개인전(-90㎏급과 +90㎏급 2체급), 일반부는 당일 현장에서 신청을 받아 개인전(별도의 체급 제한 없이 무제한급 1체급)으로 진행된다.참가자격은 대학부는 대한씨름협회 등록선수이며 일반부는 중학교 등록선수를 포함한 대한씨름협회 등록선수는 참가할 수 없다. 만 30세 이상자는 제한 없이 참가할 수 있다.경산시체육회 관계자는 “참가하는 힘과 기량을 갖춘 대학 선수의 수준 높은 경기를 통해 우리 고유의 민속 씨름에 대한 새로운 관심과 호응을 끌어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세상읽기…대학의 위기, 미래의 위기

대학의 위기, 미래의 위기홍덕률대구대학교 사회학과 교수요즘 대학들이 많이 편치 않다. 취업난에 힘들어하는 학생들 때문만은 아니다. 경영난이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니어서다. 사립대학이 특히 그렇다. 지방에 위치한 사립대학은 더더욱 그렇다.어느 대학이 문을 닫았다는 소식은 이제 놀랄 일이 아니다. 어느 대학에서 모 학과를 폐과했다는 얘기 역시 이제는 뉴스도 아니다. 모 대학이 매물로 나와 있다는 소문까지 꼬리를 문다. 10년 뒤, 우리 대학은 과연 살아 있을까. 지금 많은 사립대학들의 가장 큰 고민 주제다.학생 수 급감이 가장 큰 원인이다. 지난해 고3 학생 수는 57만 명이었고 올해는 51만 명이다. 내년에는 45만7천명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래전에 시작된 출산율 저하가 낳은 결과다. 그 비극은 지금도 진행중이다. 2018년 출생아 수는 32만6천900명이었다. 2017년 대비 8.6%나 줄었다. 0.98명의 합계출산율은 OECD 회원국들 중 최저다. 상황이 계속 악화될 것이라는 뜻이다. 인구절벽이고 특급 쓰나미다.대학진학률이 크게 떨어진 것도 대학의 위기를 키웠다. 2008년에 83%였던 대학진학률은 70% 아래로 떨어졌다. 등록금이 10년째 동결된 것 역시 사립대학의 재정위기를 심화시켰다.벼랑 끝에 몰린 사립대학들은 허리띠를 졸라맸다. 전기와 수도 비용을 아끼는 것은 기본이다. 더워도 참고 추워도 참는다. 밤늦은 시간까지 연구실에 있지 말고 일찍 퇴근하라고 재촉하는 대학들도 있다. 교직원의 복지지출은 물론 학생 통학버스 비용도 줄인다. 최저임금 수준의 급여를 받는 교수들도 적지 않다. 캠퍼스 청소비용과 화장실의 화장지 구입비까지 줄인다.그러나 정작 걱정은 다른데 있다. 대학의 핵심 기능인 교육과 연구마저 위축되는 것이다. 도서 구입비 삭감이 대표적인 예다. 교수연구비 예산도 대부분 대학들에서 줄였다. 아예 없는 대학도 많다. 최소한의 교육과 연구 경쟁력을 유지하는 일이 사실상 어렵게 된 것이다.대학 밖을 둘러보면 걱정은 더 커진다. 먼저 세상이 급변하고 있어서다. 4차 산업혁명은 이미 대세가 되었다. 대비하지 못하면 개인도 기업도 국가도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은 상식이다. 다른 선진국들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교육계가 바쁘다.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길러내려면 교육이 바뀌어야 하기 때문이다. 교육혁명이 선진국 대학들의 화두가 된 것은 이미 오래 전이다.최근 교육부가 대학정책을 준비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온다. 늦었지만 다행이다. 몇 가지 주문을 내놓고자 한다. 첫째, 체계적인 대학구조조정안을 준비해야 한다. 대학으로서 최소한의 역할도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부실대학들에 대해서는 퇴출 제도를 만들어 정리해야 한다. 뜨거운 감자라고 외면해서는 안 된다. 물론 후속 조치들까지 꼼꼼하게 설계해, 지역사회에 주는 충격과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둘째, 학령인구 급감에 따른 구조조정이 긴요하긴 하지만, 그것이 대학정책의 핵심이거나 전부여서는 안된다. 구조조정은 교육의 질과 연구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제고시키는 계기일 때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지금 우리 대학들의 교육 및 연구 경쟁력은 선진국 대학들과 비교하면 크게 낮기 때문이다. 이 기회에 대학의 교육과 연구 그리고 학문후속세대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 정책이 함께 준비되지 않으면 안 된다.셋째, 4차 산업혁명 등 미래를 대비하는 내용의 중장기 혁신 계획까지 담아야 한다.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어떻게 길러낼 것인지, 그를 위해 대학입시 제도는 어떻게 바꿔 갈 것인지, 연구와 교육은 어떻게 혁신할 것인지, 평생교육을 위한 대학의 역할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지 등, 국가 차원의 그랜드 플랜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넷째,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재정투자일 수밖에 없다. 재정투자 없이 대학들이 알아서 재정위기를 감당하라고 해서는 안된다. 재정투자 없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미래형 인재를 길러내라고 요구하는 것도 무책임한 일이다. 고등교육의 85% 이상을 감당하고 있는 사립대학에 대한 정부의 책임성 제고 방안도 담아야 한다. 고등교육 예산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정부의 결단 없이는 모두가 탁상공론일 수밖에 없다.대학의 위기는 미래의 위기다. 대학을 이대로 방치하는 것은 정부의 책임있는 자세가 아니다. 학생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대학의 교육과 연구 경쟁력이 살아나도록 해야 한다. 교육부가 준비 중이라는 대책이 부디 희망을 담아내기를 기대해 본다.

대구시, 대학 리빙랩 지원사업으로 마을쉼터 제공해

대구시가 대학 리빙랩 지원사업으로 쓰레기 방치 장소였던 낙후지역을 휴식공간인 마을 쉼터로 조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대구시의 대학 리빙랩 지원사업은 지역 현안과 공동체 발전을 위해 지역 대학이 참여해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상생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사업은 지난해부터 대구권(대구·경산) 대학의 우수 동아리를 공모로 선정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이번에 조성한 북구 무태조야동 마을쉼터정원은 계명대 생태조경학 전공 학생(책임교수 최이규)과 지역민, 공익활동단체인 도농공간활성관리소(대표 김한필)가 ‘무태조야동 마을 만들기’ 사업에 응모해 진행한 결실이다. 선정 지역인 무태조야동은 마을 곳곳에서 공장화가 진행돼 쓰레기 투기 등으로 인한 휴식 공간 및 녹지 부족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해 환경 개선이 시급한 곳이었다. 수십 년 동안 쓰레기 매립으로 방치된 공간을 주민·학생·전문가의 노력과 북구청 지원 등의 협력을 통해 1년 만에 방치된 공간을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새롭게 탄생시킨 것이다.지난 5월25일 사업에 참여한 이들이 참석해 ‘무태조야동 마을쉼터정원’ 개장식을 마련했다. 주민들은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마을공동체 발전을 위해 커뮤니티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지자체 최초로 주민연합형 대학 리빙랩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대학의 역할을 제고하고자 대학 리빙랩 지원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대구시가 대학 리빙랩 지원사업으로 북구 무태조야동의 쓰레기 방치 장소를 쾌적한 휴식 공간인 마을쉼터정원으로 조성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5월25일 사업에 참여한 학생과 주민 등이 마을정원의 탄생을 축하하는 개장식을 마련한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