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 면접까지 동행..대구경북 대학가 취업 지원 적극

하반기 취업시즌을 맞아 지역 대학들이 다양한 취업 행사를 통해 졸업예정자들을 전방위로 지원하고 있다.올해 지역 대학가 취업 행사 특징은 재학생의 취업처 면접에 동행하며 도움을 주거나 학부모를 대상으로 취업설명회를 여는 등 방법과 범위가 폭넓어지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영남이공대학교 대학일자리센터는 원거리의 면접 및 직무인적성 검사를 앞둔 재학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차량을 지원하고 면접지까지 동행지도를 실시하는 면접지원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대학은 서울이나 충남 서산, 충북 충주 등에 소재한 기업체의 면접 대상자에게 단체 이동이 가능토록 차량을 제공하고 있다. 또 해당 업체의 면접 과정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교직원이 동행해 이동 중에도 면접 시 유의사항이나 기초 예절, 자주 받는 질문 등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면접지원 서비스를 받은 화장품화공계열 이영우 학생은 “혼자 찾아가기에는 거리도 멀고, 시간을 맞추기 힘들었을 텐데 함께 지원한 학생들과 편하게 이동하며 정보도 제공받아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영남대학교는 취업 대상자를 넘어 재학생들의 학부모를 초청한 취업전략 세미나를 가졌다.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조기에 설정하고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지난달 26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진행된 학부모 초청 취업전략 세미나에는 300여 명이 참석할 만큼 성황을 이뤘다.이날 특강에는 에듀잡 안교원 대표가 국내외 취업동향과 취업전략을 설명하고 학부모와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진로·취업 전문 컨설턴트 13명이 함께 해 전공분야별로 직접 상담이 가능토록 컨설팅을 하기도 했다.대구대는 학생과 기업이 직접 만날 수 있는 리크루트 투어를 진행했다. 지난 1일 경산캠퍼스 재활과학대학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27개 대구 우량기업 및 공공기관, 6개 유관기관 등이 참가했고 2천여 명이 넘는 학생들이 몰렸다.또 이날 ‘취업의 신’ 박장호 대표가 청년취업 토크콘서트를 통해 올해 채용 트렌드와 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학생들의 질문을 직접 받기도 했다.이외에도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및 블라인드 면접 안내, 입사서류 작성 컨설팅, 면접 클리닉, 직업심리검사, 청년고용정책 홍보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함께 진행했다.영진전문대학교는 일본 소프트뱅크에 취업한 졸업생을 초청해 재학생 눈높이에 맞춰 일본 취업을 위한 팁을 전해주는 자리를 열었다.대학은 2017년 일본 소프트뱅크에 취업한 송한얼씨를 학교로 불러 IT기업주문반(컴퓨터정보계열) 2학년생 47명과 만남을 주선했다. 이 자리에서 학생들은 선배에게 최근 위축된 한일관계에 따른 분위기를 묻고 면접준비나 지원동기 쓰는 법, 연봉까지 질문하며 취업 노하우를 얻어갔다.대구보건대학교 교수학습지원센터는 공무원 진로를 준비중인 학생을 위한 특강을 열었다. 공직역량 강화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보건공공 분야 진로탐색과 학습전략을 알려주기 위한 자리다.지난달 27일 이뤄진 특강에는 칠곡군보건소 권정희 계장이 참여해 ‘보건의료분야 공무원 합격을 위한 학습전략’ 을 주제로 참석한 20명의 학생들에게 공무원 시험 종류와 다양한 직렬을 소개했다.또 공무원이 되기 위한 실질적 가이드안을 제시하고 면접진행 절차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권 계장은 학생들에게 자신의 적성과 성향에 맞는 직렬을 선택했다면 전문지식에 대해 깊이 있고 자신감 있게 공부하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대학가 의사결정 바텀업 주목…경일대, 학생에 건물 공사 업체 선정맡겨

지역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건물 공사의 업체 선정 결정권을 제공해 주목받고 있다. 대학가 의사결정 방식이 의사결정권을 가진 총장 등의 기구에서 내려오는 탑다운(top-down)이 아닌 수요자 중심의 일종의 확장된 바텀업(bottom-up) 방식이 적용됐다는 점에서 의미있게 평가받고 있다.경일대학교는 13일 오후 대강당에서 도서관 리모델링 공사를 위한 업체 제안 설명회를 가졌다.이 자리가 의미있는 이유는 리모델링 공사 업체 선정권을 학생에게 제공했다는 점과 강당을 가득 메울만큼 많은 학생들이 대학의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했다는 점이다.설명회에는 5개 업체가 나와 400여 명의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PPT자료 등을 띄우고 리모델링 방향과 비전을 설명했다.2시간 넘게 이어진 설명회 후 학생들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1개 업체에 투표했다. 대학은 모바일투표를 통해 이뤄진 선호도 조사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업체에게 공사 우선협상권을 제공했다.학생들이 대학 건물의 공사 업체까지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일대의 이번 결정은 대학가 의사결정구조를 수요자 중심으로 바꾸는 단초가 될 수 있어 기대가 모아진다.경일대 관계자는 “대학가에서 학생들이 건물 공사를 실시할 업체의 제안 설명을 직접 듣고 선정하는 선례가 없었던 것으로 안다. 강당을 모두 메울 만큼 많은 학생들이 제안설과 투표에 참여했다”고 하면서 “대학의 위기를 다양한 혁신을 통해 극복하겠다”고 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대구시, 대학가 화장실 불법촬영 근절 나서

대구시가 지역 대학가 화장실 불법촬영 근절에 나섰다.대구시는 대학가 안전보안관 15명을 선발해 이달부터 11월까지 대학가 카페, 음식점 등 민간화장실을 중심으로 불법촬영 카메라 점검 및 폭력 예방 캠페인을 추진한다.이를 위해 4일 대구여성가족재단에서 안심 보안관 발대식과 함께 성폭력 예방 교육도 진행했다. 이날 화장실 불법촬영 예방을 위한 점검 매뉴얼 책자를 활용한 교육도 실시했다.9일에는 대구시, 대구여성가족재단, 대구지방경찰청, 안심 보안관 등이 함께 경북대와 계명대 인근 화장실을 합동 점검을 실시한다.앞서 지난달에는 민·관·경·대학이 공동으로 여성안전 캠퍼스 환경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대학가 OT…교내서 술, 폭력 없는 건전 행사 자리매김

3월 신학기를 앞두고 대학가에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오리엔테이션이 한창이다.입학식을 비롯한 대학가 OT 등은 최근 트렌드를 반영하며 술 없는 행사를 기본으로 교내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한 문화 행사로 진행되고 있는 게 특징이다.◆총장과 학생이 함께하는 공연대구보건대학교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교내에서 개최하면서 총장과 학생대표가 함께하는 난타 공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행사는 지난 21~22일 학교 인당아트홀에서 20개학과 2천400여명 신입생이 두개 그룹으로 나눠 하루씩 각각 진행됐다.이날 가장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남성희 총장과 학생대표, 보직교수들이 함께한 공연이다.이들은 통일된 복장으로 대중가요 ‘아모르파티’ 음악에 맞춰 난타 공연을 펼쳤다. 경쾌한 리듬만큼 신입생들로부터 박수를 받는 등 큰 호응을 이끌었다.남성희 총장은 "난타공연의 반주로 대중가요 아모르파티를 선택했다. 아모르파티는 라틴어로 운명적인 사랑이라는 뜻인데 신입생들과 대학이 운명적인 사랑으로 만났으며 환영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난타 공연 외 총학생회가 마련한 캠페인도 특별했다. 총학생회는 신입생들에게 술 강요 문화를 배제하고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위해 ‘절주 및 건전 문화 옐로우 팔찌 캠페인’을 실시했다. 향후 대학의 주요행사 시 노란색 팔찌를 착용한 학생들에게 술을 권하지도 강요하지도 않기 위해서다.◆나의 꿈을 적은 핸드프린팅계명문화대학교는 지난 19∼22일까지 교내에서 신입생들이 보다 빨리 캠퍼스에 적응할 수 있도록 ‘2019학년도 신입생 대상 진로설계(나·비·꿈) 오리엔테이션 행사’를 실시했다.이번 오리엔테이션은 학과(부) 교수들이 모두 참석해 학과 소개를 비롯해 전공별 학습방법, 졸업 후 진로 등 대학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진로설계 및 동기부여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특히 올해는 신입생들이 자신의 구체적인 목표를 적고 손도장을 찍는 핸드프린팅 행사를 마련 대학 생활의 각오와 새로운 출발을 향한 다짐의 시간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예춘정 입학학생처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대학교는 학생들의 행복과 학생들 눈높이에 맞춘 인성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실력은 물론 인성까지도 겸비한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윤지민(간호학과) 학생은 “꿈을 직접 적고 핸드프린팅한 시간은 다짐의 시간이 됐다.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친구들이 생겨 개학하면 어색하지 않고 편하게 대학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술·폭력·불통 제로경일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2박3일간 교내에서 ‘3무·3유, 키움 캠프’로 진행하고 있다.25일부터 시작된 키움캠프의 3무는 술·(성)폭력·불통을 의미하고, 3유는 안전·열정·배움을 담고 있다.이날 오전 11시 입학식으로 시작한 행사는 학생들이 교내생활관에서 숙박하며 2박3일 간 기초학력 평가를 비롯해 NEO성격 검사, 두드림Class(취·창업), 수강신청 맛보기, 성희롱 예방특강 등 교양과 대학생활 적응 관련 프로그램으로 꾸며지고 있다. 야간에는 장기자랑과 축하공연(폴킴·홍진영)이 이어지게 된다.행사기간 내 주류반입은 물론 군기잡기, 얼차려 등 일체의 소위 ‘갑질’ 행위가 금지된다. 키움 캠프를 수료한 신입생에게는 교양필수 과목인 ‘후레쉬맨 라이프’를 수강한 것으로 인정해 1학점이 부여된다.신입생 포함 2천여 명이 참석하는 만큼 학교는 200여 명의 안전진행 및 멘토단을 투입했다.학과 지도교수와 조교, 재학생으로 구성된 멘토단은 행사 기간 동안 신입생과 숙식을 함께하며 행사 안내와 지도 등 신입생과 소통을 전담하고 있다. 학생지원팀 직원과 지원인력으로 구성된 행사지원팀은 입·퇴소 과정에서의 안전과 행사장 이동, 생활관 야간 프로그램 등을 관리할 예정이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