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日정부 독도영유권 주장 “명백한 영토침탈 행위”

경북도의회가 일본 외무상 등의 독도 영유권 주장 발언과 일본 정부의 ‘영토·주권 전시관’ 확장, 개관한 것에 대해 명백한 영토침탈 행위로 규정하고 즉각적인 폐쇄를 엄중히 요구했다.장경식 의장은 21일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하게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해 되풀이되고 있는 일본 정부의 영토침탈 행위는 치밀한 계획에 따른 것으로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규탄했다.이어 그는 “일본은 가해자로서의 역사적 책임을 명심하고 미래 지향적 신뢰 구축을 위해 진심 어린 반성으로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김성진 경북도의회 독도수호특별위원장도 “최근 나타나는 일련의 모습들은 독도에 대한 영토침탈 야욕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겠다는 일본 정부 차원의 선언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경북도의회 독도수호특별위원회는 오는 29일 집행부와 함께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강력한 대처방안을 강구한다는 계획이다.한편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은 지난 20일 국회 외교연설을 통해 독도가 역사적·국제법적으로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한편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자료 등을 전시한 ‘영토·주권전시관’을 확장해 이전했다.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독도재단 새해 첫 경영전략회의 개최

경북도 출연기관인 독도재단은 최근 재단 회의실에 신순식 사무총장, 김상태 경영기획실장 등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새해 첫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독도 근해 어선 응급환자 헬기 긴급이송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독도 북동방 75해리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응급환자 안모(58·울진)씨를 긴급 이송했다고 2일 밝혔다. 동해해경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2시께 조업 중이던 어선 선장이 갑자기 두통과 말이 잘 나오지 않는다며 병원진료를 요청했다. 해경은 동해서 대형함정을 급파해 응급환자를 함정으로 이동 후 원격응급의료시스템으로 진단한 결과, 뇌출혈·뇌경색이 의심됐다. 동해해경청은 환자 상태를 고려해 해경 헬기를 경비함정(1511함)에 착륙시켜 오후 2시 10분께 응급환자를 헬기에 태웠다. 강풍 등 악조건 속에서도 오후 3시20분께 강릉항공대에 도착해 대기 중인 119구급대에 안씨를 인계하고 강릉 A병원으로 이송했다. 한편 강릉항공대는 2019년 한 해 동안(12월31일 기준) 총 22회, 22명의 응급환자를 이송했다.이재훈 기자 ljh@idaegu.com

독도해상 헬기추락으로 순직한 칠곡 출신 배 혁 대원 추모식 열려

‘미안하네! 그리고 또 미안하네! 사랑하는 후배를 차디찬 바다 속에 홀로 남겨둬서 미안하네.’지난 10월31일 독도해상에서 헬기추락으로 순직한 칠곡 출신인 고 배혁 소방항공대원의 추모식이 30일 열렸다.자유총연맹 칠곡군지회와 왜관신협 공동 주최로 칠곡군민회관에서 열린 추모식에는 백선기 칠곡군수를 비롯해 이재호 칠곡의회의장, 자총 칠곡군지회 회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평소 배 대원의 부친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던 정시몬 자유총연맹 칠곡군지회장이 끝내 시신을 찾지 못한 채 장례식을 치른 배 대원을 추모하고, 유가족의 아픔을 어루만지기 위해 이날 추모식을 마련했다.추모식에서 유가족과 지인은 물론 고인의 부친이 근무하는 왜관신협 직원, 동문과 선후배,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해 하늘의 별이 된 배 대원을 추모했다.백선기 칠곡군수는 조사에서 “하늘의 별이 된 배혁, 자네를 결코 잊지 않겠네. 우리 군민들 가슴에 영원한 큰 별로 남을 것”이라며 “자네가 태어나서 자란 소중한 이곳을 전국의 어느 지역보다 안전한 곳으로 만들겠다”면서 고인을 애도했다.백 군수는 고교 동문 후배인 배 대원의 희생에 안타까움으로 눈물을 흘리며 말문이 막혀 중간 중간 조사가 중단되자 엄숙한 추모식장이 더욱 숙연해졌다.한편 지난 8월 결혼한 새신랑인 배 대원은 2008년 해군에 입대, 2010년 해군 해난구조대(SSU)에서 천안함 폭침으로 실종된 장병 구조작전에 투입되기도 했다.2012년 구조대원 경력경쟁 채용으로 소방대원으로 임용된 후 2014년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 2019년 헝가리 다뉴브 강 유람선 침몰사고 등 각종 구조현장에서 헌신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기도 했다.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조선 정조 때 '독도에 영토비 건립 건의' 사료 발견

조선 정조 때 독도에 영토비 건립을 건의한 사료가 발견됐다.10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도 독도사료연구회(회장 염정섭·한림대 교수)가 올해 과제 수행 중에 정조 연간에 예조 정랑인 이복휴(1792~1800)가 독도에 영토비를 세우자고 건의한 기사를 찾아냈다.이번에 새로 발굴한 사료는 ‘승정원 일기’와 ‘일성록’ 정조 17년(1793년) 10월1일자 기사다.기사에는 우산도를 ‘울릉외도’라 칭하고 우산도에 영토비를 세워 우리 땅임을 증명하자고 건의한 내용이다.이번에 발굴한 자료는 ‘승정원일기’와 ‘일성록’ 정조 17년(1793년) 10월1일 자 기사로 이복휴가 우산도를 ‘울릉외도(蔚陵外島)’라 칭하고 영토비를 건립해 우리 땅임을 증명하자는 내용이다.이복휴는 승정원일기에서 “승정원일기에는 울릉외도는 그 이름이 송도(松島)로 바로 옛날의 우산국입니다. 신라 지증왕 때 이사부가 나무사자로 섬사람들을 겁주어 항복을 받았습니다. 지금 만일 송도에 비를 세워 이사부의 옛 자취를 기술한다면 그 섬이 우리나라 땅임을 증빙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적었다.주로 국왕의 동정과 국정을 기록한 일기인 일성록에도 이와 비슷한 내용이 실렸다.연구회 소속 유미림 박사는 이복휴가 말한 울릉외도가 오늘의 독도를 가리키며 우산국은 동국문헌비고(1770)에서 울릉도와 우산도 모두 우산국 땅이라고 기록한 것을 근거로 작성한 것으로 보았다.또 송도는 당시 일본인들이 우산도를 부르는 홍칭으로, 울릉외도가 바로 송도라 했으므로 울릉외도=송도=우산도 라는 공식이 성립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유 박사는 울릉외도는 이복휴에 와서 처음 등장하는데 이는 그가 우산도보다 울릉도의 속도임을 잘 드러낸다고 여겼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이복휴의 독도 영토비 건립 제안은 수용되지 않았다.유 박사는 “수토(搜討)제가 정착돼 울릉도 및 속도에 대한 영유권이 확립돼 있었다고 인식한 결과”라고 주장했다.유 박사는 이 사료에 대해 △울릉외도라 칭해 독도가 울릉도의 부속 도서임을 분명히 드러낸 점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을 예상하고 대응책을 강구하려 했다는 점 △조선 관료가 영유권 확립을 구상한 것은 정부가 독도의 존재를 인식하고 있었던 사례라는 점 등을 의의로 꼽았다.한편 경북도 독도사료연구회는 2010년 발족해 지난해까지 일본사료 21편을 번역·출판했다. 올해부터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일성록 △비변사등록 등 국내 사료 번역을 시작했다.서장환 경북도 독도정책과장은 “이번 사료는 조성의 왕과 관료가 우산 즉 독도의 존재를 분명히 인식하고 있었음을 보여 주는 것으로 최근 이영훈 교수가 조선왕조는 독도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했다고 지적한 내용을 전면 반박할 수 있게 됐다”며 역사의 진실을 규명하는 연구활동 집중 지원 의지를 보였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문 대통령, 독도 순직 소방대원 합동 영결식 참석...“소방관들 안전 더 확고하게 지키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독도 해역 헬기사고로 순직한 소방항공대원 합동 영결식에 참석해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와 함께 국가가 소방관에 대한 건강과 안전을 확고히 지켜나갈 것을 약속했다.앞서 지난 10월 경북 울릉군 독도 인근 해상에서는 소방구조헬기가 추락해 고 김종필·서정용·이종후·배혁·박단비 대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이날 행사는 이들에 대한 애도와 경의를 표하기 위해 소방청장으로 거행됐다.문 대통령은 이날 대구 계명대학교에서 열린 영결식에 참석했다.역대 대통령 최초로 합동영결식 참석이다.소방관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정책에 중점을 둔 만큼 문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문 대통령은 추도사를 통해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존재하며 소방관들은 재난현장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국민들에게 국가 그 자체”라고 말했다.그는 “국민들은 재난에서 안전할 권리, 위험에서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면서 “고인들은 국가를 대표해 그 믿음에 부응했다. 우리는 오늘 다섯 분의 영웅과 작별한다”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구하기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하신 다섯 분의 넋을 기리고 가족들을 위로했다.영결식에서 김종필·서정용·이종후 소방항공대원에게 녹조근정훈장을, 배혁·박단비 대원에게는 옥조근정훈장이 각각 수여됐다.문 대통령은 “오늘 다섯 분의 영정 앞에서 국가가 소방관들의 건강과 안전, 자부심과 긍지를 더욱 확고하게 지키겠다”고 약속했다.특히 “소방대원들의 헌신과 노력이 국민적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소방청 신설과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등이 이뤄지게 됐다”면서 “이번 소방헬기 추락과 관련해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사고원인 규명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독도 추락헬기 블랙박스 추출 완료…원인 규명 본격화

독도 해역에서 추락한 소방헬기의 사고 원인 규명에 중요한 역할을 할 블랙박스의 데이터 추출이 완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블랙박스에는 조종실 음성 기록과 비행 기록이 담겨 있어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5일 “지난달 24일 프랑스로 보낸 사고 헬기의 블랙박스 데이터 추출이 모두 완료됐다는 연락을 프랑스 측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수색 당국은 독도 해역에서 헬기가 추락한 지 22일 만인 지난달 21일 헬기 꼬리 부분을 인양하며 블랙박스를 회수했었다. 회수된 블랙박스는 내부에 바닷물이 침투하며 부식이 발생해 지난달 24일 헬기 제작사가 있는 프랑스로 보내졌다.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관계자는 “블랙박스가 일부 훼손돼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을지 우려됐지만, 다행히 추출 작업을 모두 완료했다”고 전했다. 다만 블랙박스에서 추출한 데이터와 기체 손상 상황 등을 복합적으로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사고 원인을 최종적으로 밝혀내기까지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조사위 관계자는 “다른 부분과 대조하면서 분석 작업을 해야 하므로 현재로서는 원인 규명이 언제 끝난다고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독도 헬기 사망·실종자 가족 KBS 사과 수용

오는 8일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실종자 수색이 종료되는 가운데 실종자 가족들이 KBS 측의 사과를 대승적인 차원에서 수용했다. 수색 종료를 3일 앞둔 5일 오전 11시께 양승동 KBS 사장 등 10여 명의 임원이 대구 강서소방서를 찾아 피해 가족들과 비공개 면담을 하고 가족들에게 사과했다. 양승동 KBS 사장은 지난달 6일 강서소방서를 찾았다가 실종자 가족에게 ‘문전박대’를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영상을 찍은 KBS 독도 파노라마 영상장비 엔지니어 직원, 보도기자는 이날 동행하지 않았다.이에 대해 실종자 가족들은 “우리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적절한 시기에 엔지니어 직원과 보도기자가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벌인 KBS 직원의 휴대폰 디지털 포렌식 분석 결과와 KBS 내부 감사 내용이 같다는 점 등을 고려해 사과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KBS는 실종자 가족들과 협의해 독도 소방추락 헬기 사고로 희생된 다섯 명의 소방대원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로 했다. 순직 소방대원은 이종후(39) 부기장, 서정용(45) 항공장비 검사관, 박단비(29) 구급대원이며 김종필(46) 기장과 배혁(31) 구조대원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KBS는 지난 10월31일 추락한 소방헬기의 이륙 당시 동영상을 확보하고도 경찰에 제공하지 않다가 사고 이틀 뒤인 지난달 2일 오후 9시 뉴스를 통해 헬기 추락 직전의 이륙 영상을 공개해 실종자 가족은 물론 여론의 강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한편 합동영결식은 오는 10일 오전 10시 대구시 계명대 성서캠퍼스 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6일부터 영결식 전까지는 계명대 동산병원 백합원에 합동분향소와 빈소를 마련해 고인을 애도할 계획이다. 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독도 헬기 추락 순직자 합동영결식 10일 소방청장(葬)으로

오는 10일 독도 추락 소방헬기 순직자들의 합동영결식이 소방청장(葬)으로 거행된다.소방청 소속 소방관과 항공대원에 대한 영결식이 소방청장으로 치러지는 것은 소방청 개청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합동영결식은 오는 10일 오전 10시 대구시 계명대 성서캠퍼스 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6일부터 영결식 전까지는 계명대 동산병원 백합원에 합동분향소와 빈소를 마련해 고인을 애도할 계획이다.합동 영결식을 치르는 소방항공대원 5명은 김종필 기장, 이종후 부기장, 서정용 항공장비검사관, 배혁 대원, 박단비 대원이다. 지난 10월31일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소방헬기 ‘영남1호’는 응급환자 이송 중 원인 미상으로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했다.당시 탑승자 중 4명의 시신은 수습했으나 김종필 기장, 배혁 대원, 선원 B씨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실종자 수색은 오는 8일 종료될 예정이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독도 헬기 실종자 수색, 8일 종료된다

지난 10월31일 경북 울릉군 독도 해역에 추락했던 소방헬기 ‘영남1호’의 실종자 수색이 사고 39일째인 오는 8일 종료된다. 헬기 탑승객 7명 중 4명의 시신만 찾고 나머지 3명의 실종자를 찾지 못해 수색이 장기화될 우려가 제기됐지만, 실종자 가족들이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이하 범정부지원단) 등과 협의를 거쳐 수색을 종료하고 합동장례 일정 등의 윤곽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범정부지원단은 “사고 이후 33일째 진행되고 있던 실종자 수색을 실종자 가족들과 협의를 통해 사고 발생 39일째인 오는 8일 종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범정부지원단은 ‘실종자를 모두 찾을 때까지 수색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수색 장기화에 따라 실종자 가족들이 희생자들의 장례를 위해 수색 중단 결정을 한 것이다. 한 실종자 가족은 “우리 입장에서는 수색을 계속하고 싶지만,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는 희생자 가족들의 심정도 헤아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현재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 백합원에는 앞서 수습된 소방대원 3명의 시신이 장례도 치르지 못한 채 안치돼 있다. 동료들과의 합동장례를 위해서다. 합동장례 일정도 결정됐다. 합동장례는 오는 6~10일 계명대 동산병원 백합원에서 치러진다. 백합원에는 합동분향소와 희생자 각각의 개별분향소 마련되며, 영결식은 오는 10일 계명대 체육대학 강당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범정부지원단 관계자는 “최선을 다했지만 실종자들을 끝까지 찾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못해 가족들께 죄송스럽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찾지 못한 실종자는 김종필(46) 기장, 배혁(31) 구조대원, 선원 박기동(46)씨이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독도 헬기 추락 한 달째 …그래도 수색 끝까지 간다

독도 인근 해상에서 소방헬기 ‘영남1호’가 추락한 지 어느새 한 달이 지나면서 수색이 장기화될 전망이다.사고 당시 헬기 탑승객 7명 중 4명의 시신은 발견됐지만, 아직도 3명은 바닷 속에서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독도 헬기추락 사고 32일째인 1일, 독도 헬기 실종자 수색 브리핑이 열린 대구 강서소방서 회의실은 고요한 가운데 적막감마저 흘렀다.브리핑을 기다리는 실종자 가족들의 얼굴은 지친 표정이 역력했다.이날 회의실은 브리핑 내내 실종자 가족들의 한숨소리로 가득했다. 수색 초기 수색당국에 열띤 질문공세를 펼치던 가족들은 이제 브리핑을 듣고도 무거운 침묵으로 일관할 뿐이었다. 한때 실종자 가족들로 가득 찼던 가족 대기실은 어느새 빈자리가 눈에 많이 띄었다.한 실종자 가족은 “이제는 눈물도 말라 나오질 않는다”며 “수색 당국이 최선을 다해 수색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2주가 넘도록 아무런 결과 없는 수색 상황만 듣고 있는 가족들은 너무나 힘들다”고 하소연했다.이어 “수색의 골든타임을 놓쳐버린 것이 너무나 한스럽다. 그저 시신이라도 찾아서 마지막 영예라도 지켜 달라”며 눈물을 흘렸다.수색당국은 나머지 실종자 3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밤낮으로 이어가고 있지만, 지난달 12일 박단비 구급대원의 시신을 수습한 이래 19일째 실종자들을 찾지 못하고 있다.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이하 범정부지원단)은 실종자 수색이 장기화될 조짐이 보이자, 실종자 가족들의 의견을 반영한 수색 계획 변경을 발표했다.범정부지원단은 가족들 의견을 반영해 실종자가 수중에서 발견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무인잠수정(ROV)을 1척에서 2척, 수중형 CCTV를 장착한 함선을 2척에서 4척으로 늘린다.헬기·항공기를 이용한 항공 주간 수색은 6회에서 7회로 늘리는 대신 비효율적이었던 조명탄을 이용한 야간 수색은 중단된다. 함선을 이용한 주·야간 해상 수색은 그대로 이어간다.수색 구역에 관한 부분도 실종자 가족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다만 수중 수색에 투입한 민간 어선과 민간 잠수사들은 계약 기간이 끝나 수색에서 빠졌다.해양경찰청 최정환 해양안전과장은 “국민을 지키기 위해 숭고한 임무를 하다 사고를 당한 분들을 찾는 것이 우리들의 최우선 임무이자 사명”이라며 “바다는 아직 인류가 극복하지 못한 부분이다. 하지만 단 1%의 가능성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수색에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독도 헬기 사고 해역서 소방대원 바지 발견

독도 헬기 추락사고 28일째인 27일 실종자 배혁 소방대원의 것으로 추정되는 바지가 발견됐다.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이하 범정부지원단)은 “27일 0시5분께 광양함이 수중수색을 실시하던 중 ‘헬기동체’ 발견 지점으로부터 789m 떨어진 지점에서 배혁 소방대원이 입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바지를 발견해 인양했다”고 밝혔다. 범정부지원단에 따르면 이날 인양된 바지 속에는 코팅장갑, 휴대용 랜턴, 보조배터리, 목 토시, 휴대폰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범정부지원단 관계자는 “바지를 발견한 즉시 반경 100m 주변을 집중수색했지만, 다른 특이 물건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수색당국은 사고 당시 실종자 7명 중 4명의 시신은 수습했지만, 기장 김종필(46)씨와 구조대원 배혁(31), 선원 박기동(46)씨는 여전히 실종 상태다. 당국은 또 사고 발생 22일 만인 지난 21일 오후 사고 헬기 꼬리 부분을 인양해 사고 원인 규명에 중요한 역할을 할 블랙박스를 회수했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독도 헬기추락 사고 27일째…기약 없는 실종자 소식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가 발생한 지 27일째가 됐지만 남은 실종자 3명의 발견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다. 지난 12일 (故)박단비 대원의 시신을 수습한 후 2주일째 추가 실종자들의 흔적을 찾지 못해 수색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이하 범정부지원단)은 26일 대구 강서소방서에서 열린 수색 상황 브리핑에서 “이날 오전 6시 풍랑주의보가 해제됨에 따라 헬기 추락지점을 중심으로 집중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범정부지원단은 함선 17척과 항공기 6대를 동원해 해상·수중·항공수색을 진행했다. 해양경찰청도 사고 지역에 잠수사 25명을 투입해 연안 수중수색에 나섰다.잠수사 투입이 어려운 50~70m 구간에는 잠수 지원함 1척을 투입해 수중 CCTV를 이용한 수색을 이어갔다. 한편 지난 25일 독도 헬기 추락사고 수습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범정부지원단의 단장과 일부 실무진이 교체됐다. 범정부지원단 관계자는 “독도 헬기사고 이후 해상 재난사고가 잇따른데 따른 조치”라며 “단장을 맡았던 행정안전부 이승우 사회재난대응정책관은 세종청사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