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코로나 환자 두자리수 발생...87만에

대구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늘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3일 질병관리본부와 대구시 등에 따르면 이날 대구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14명을 기록했다.대구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 4월 7일(13명) 이후 87일 만이다.지역 감염 확진자는 대구 중구 한 연기학원(모그 아카데미) 관련 학생 9명과 이들 중 한명과 접촉한 성인 1명, 최근 제주 여행을 다녀온 달성군 유가초등학교 학생 1명 등 11명이다.신규 환자들은 구·군별로 중구·달서구·남구 각 2명, 동구·서구·북구·달성군·수성구 각 1명으로 사실상 대구 전역에 퍼져있다.해외 유입 확진자는 3명으로 지난 1일 미국에서 입국해 동대구역 워킹스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다.대구 누적 확진자 수는 6천924명으로 늘었다.대구시 측은 “연기 학원 관련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옴에 따라 대구 중구에 있는 해당 연기학원에 대해 방역당국 격리 해제 기준에 따라 이날부터 열흘간 집합금지 조치를 발동했다”고 밝혔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신 동대구 생활권, 그 중심 ‘더샵 디어엘로’ 관심집중

동대구역세권이 대구의 신흥주거지로 급부상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 가운데 동대구역세권의 핵심입지로 불리는 신천동에 포스코 건설이 이달에 더샵 디어엘로’를 분양해 관심이 높다. 더샵 디어엘로는 지상 최고 25층, 12개동, 전용면적 59~114㎡, 1천190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760세대가 일반분양 된다. 더샵 디어엘로는 동대구역세권 최중심 입지에 조성돼 뛰어난 주거여건을 자랑한다. 수성구와 맞닿아 수성구 생활권을 누릴 수 있어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단지는 KTX·SRT 동대구역, 대구 지하철1호선, 고속버스터미널 등이 있는 복합환승센터가 가깝고, 효신초가 도보권에 자리하고 있어 초등학생들의 안심 통학이 가능하다. 신세계백화점, 현대시티아울렛, 이마트 등의 대형 쇼핑문화시설과 동구시장, 효목시장 등의 재래시장, 동부허병원, 경북대병원, 파티마병원 등의 의료시설, 화랑공원, 야시골공원 등의 녹지시설이 자리하고 있어 쾌적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 단지는 대구를 대표하는 수성구 학원가와 대구의 금융, 의료, 행정, 법률 인프라가 밀집된 범어네거리의 이동이 편리해 더욱 쾌적한 주거생활이 기대된다. 현재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대구MBC부지와 대구지방법원 및 검찰청 부지와도 가까워 이에 따른 수혜 역시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 건설 관계자는 “대구의 새로운 중심으로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동대구역세권 핵심 입지에 들어서는 1군 브랜드 더샵 아파트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며 “포스코 건설이 건설업계 최초로 론칭한 주택 분야 스마트기술 브랜드인 ‘아이큐텍(AiQ TECH)’ 등 더샵 브랜드의 노하우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역을 대표할 랜드마크를 선보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샵 디어엘로 견본주택은 신세계백화점 건너편에 마련될 예정이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대한민국 동행세일 대구행사 개최

‘대한민국 동행세일’ 대구 행사가 26~28일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소비 진작을 위해 마련됐다.이 기간 동대구역 광장에는 지역 우수기업제품 및 농특산물 판매, 지역 홍보관 운영, 청년예술인 공연 등이 마련된다. 대구와 경북지역 전통시장을 통한 지역연계행사도 추진한다.동대구역 광장에는 스튜디오가 마련돼 13개 업체 제품에 대한 판매방송과 현장 상품 홍보전을 펼친다. 참가업체들을 판매부스에서는 O2O 판매를 원칙으로 한다. O2O판매는 현장에 전시되는 상품을 QR코드로 찍어 모바일로 구매하는 것이다. 행사 진행시 손소독제 비치와 주기적 소독을 실시하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한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동대구역 광장에 야자나무 심어 특색있는 광장 조성

대구시설공단은 동대구역광장에 야자나무과에 속하는 열대성 식물인 당종려 나무를 식재해 대구를 찾는 방문객에게 특색 있고 시원한 광장 분위기를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대구시설공단이 운영하는 동대구역광장은 광장 일대에 야자 당종려 나무 24본과 동대구역 3번 출구 앞에 수생식물(수련·부레옥잠 등)을 식재해 대구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대구의 이른 무더위를 잠시나마 식힐 수 있도록 한다. 오는 9월30일까지 그늘이 부족한 광장에 폭염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늘막과 쉼터를 설치 및 운영한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장상수 대구시의회 부의장 ‘경부선 도심통과구간 지하화 조기 건설로 선진도시 추진해야’

장상수 대구시의회 부의장(경제환경위원회, 동구2)이 9일 대구시를 겨냥, 경부선 도심통과구간 지하화 건설사업과 관련한 서면질문을 통해 현재 이 사업의 추진실적이 미진하다고 지적하고 경부선 도심통과구간 지하화건설 사업에 대한 재원 조달과 이 사업을 선도할 수 있는 조속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장 부의장은 “지난 1995년 경부선 도심통과구간 지하화건설 사업의 공청회를 개최했을 때 경부선철도 지상화는 남북으로 단절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도심기능을 회복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지적하면서 반대했지만 결국 지상화로 결정돼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경부선 지하화건설 사업은 지난 2017년 10월 사전타당성용역이 완료됐지만 대구시는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만 반복하고 있다”며, “수도권의 경우 광역급행열차(GTX) 건설과 부산권의 경우 경부선 지하화건설 사업에 용역예산 35억원을 배정하는 등 도심과 경부선 통과구간에 대해 지하화 논의가 본격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장 부의장은 또 “경부선 고속철로변 정비사업의 총사업비 6천600억 원 중 동대구역 고가교 개체 및 확장사업과 측면도로 정비 및 입체교차시설 사업에 3천200억 원이 투입됐다”면서 “대구의 경우 경부선 지하화건설 사업이 그대로 진행됐다면 6천600억 원의 예산이 낭비되지 않고 타 도시의 모범적인 사례로 선정돼 벤치마킹의 대표적인 명소로 남았을 것 ”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장 부의장은 “그 동안 대구역과 동대구역일원 철도시설 재배치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경부선 고속철로변 정비사업에 그쳐 도심 기능을 회복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경부선 지하화건설 사업을 통해 남북으로 분단된 지역 단절문제 해결과 동시에 주민들은 소음, 진동 등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하화가 필요하다. 경부선을 지하화한 이후 철도 지상부를 공원, 도로, 행복주택 등으로 개발해 도심을 재창조하고 시민주도로 철도 지상부를 정원으로 조성한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같이 대구시도 주도적으로 경부선 지하화건설 사업을 진행해 선도도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SK텔레콤, 동대구역에 ‘SKT 5GX 부스트 파크 체험존’ 오픈

SK텔레콤은 9일부터 동대구역 DGB대구은행 디지털 존(매표소 인근 DGB대구은행 ATM기기 옆)에 ‘SKT 5GX 부스트 파크(Boost Park) 체험존’을 운영한다. 체험존은 ‘Jump VR’로 가상현실 속 여행을 즐기며, 뮤직앱 ‘FLO’로 원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고 ‘wavve’로 영화, 드라마와 예능 등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또 콘텐츠 체험 후 간단한 만족도 조사에 참여할 경우 기차에서도 볼 수 있는 Wavve 24시간 무료체험권과 시원한 생수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SK텔레콤 최은식 대구마케팅본부장은 “DGB대구은행과 지속적인 콜라보를 통해 고객에게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차별적인 서비스와 즐거움을 선사함과 동시에 함께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새로운 선례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찔레꽃 향기 속에

찔레꽃 향기 속에정명희의사수필가협회 홍보이사향긋한 꽃내음에 발걸음이 절로 멈춘다. 새벽에 집을 나서 산소 찾아 올라가는 길, 짙은 안개가 볕에 걷히자 은은한 향내가 산길에 퍼져있다. 두리번두리번 사방을 살피니 하얗게 피어난 찔레꽃이 조상님 산소 앞 둑에 무리 지어 피어 있는 것이 아닌가. 어서 오라고 손짓하며 반기는 듯하다. 코로나19에 별일 없었느냐고 안부를 묻는 것 같다. 어머니를 만난 듯 반가운 마음에 가까이 다가가 코를 대고 한참을 들이켜 본다. 언제 그곳에 피어나 우리들이 찾아오길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었던가. 찔레꽃의 꽃말은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라고 하더니. 우리를 “보고 싶다”. “그립다” 하는 이들이 계신다고 고하는 것 같다. 구정설이 지나 시작한 코로나19, 정신없이 번져가는 통에 벌초도 성묘도 제때 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꼼짝없는 불안에 떨기만 하였다. 그러다 보니 한식도 지나고 이제 오월도 중순이다. 내일모레면 막내아들의 개학이다. 미루고 미루었던 등교 일정이 고3이라 어쩔 수 없단다. 입시가 코앞이라 더 미룰 수 없다고 하니 두고 볼 수밖에 어쩔 수 없지 않은가. 해외에서 대학원 공부하던 아들은 그곳 상황이 너무 긴박하게 안 좋아져 귀국하였다. 공항에 내려 특별실이 마련된 기차를 타고 동대구역으로 왔다. 그곳 선별 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전신 방호복을 입은 택시를 타고 혼자서 짐 가방을 끌고 비어 있는 외딴집으로 갔다. 가족들 얼굴도 마주하지 않은 채 격리 생활을 시작하였다. 이래저래 마음이 편하지 않고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나날이다. 코로나19 잡힐 듯 잡힐 듯하다가도 또 어느 구석에 숨었다가 튀어 오르니, 마치 두더지 때려잡기 게임을 하는 느낌이다. 손으로 불안을 헤아리다가 마음의 위안이라도 받고자 산소로 향했다. 학생도 격리자도 모두 무리 없이 무사히 넘겨서 과정을 잘 마무리하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재난지원금만큼이나 나가는 비싼 예초기를 샀다고 자랑하는 동생네와 함께 초록의 들판을 지나 산소로 향했다. 산소로 오르는 길은 수풀로 뒤덮여 발 디딜 틈조차 없다. 마음을 단단히 먹고 입구부터 예초기를 이리저리 돌리며 길을 만들며 앞으로 나아간다. 사방에 피어난 이름 모를 색색의 꽃들도 반가운 듯 향긋함으로 답한다. 잘린 풀에서 배어 나오는 풀냄새가 오랜만에 생기를 돋운다. 산에 오르자 저 멀리 푸른 들판 너머 풍경은 평화롭게 다가든다.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집에서 은둔하며 격리 생활을 하고 있을 이들의 눈빛이 그 위에 어른어른 겹친다. 하얀 찔레꽃은 산소를 에워싸고 피어나 장미보다 더한 향기를 전한다. 꽃향기에 취하다 보니 땀내 젖은 어머니의 품이 못내 그립다. 문득 어느 시인의 찔레꽃이 들려오는 듯하다‘닮은 듯 닮은 얼굴 누군가 그려 보니/ 흰 수건 동여매고 밭 매던 내 어머니/ 살며시 그 품에 안겨 밤새도록 우누나/ 엄마 품 그리워서 턱 괴고 바라보니/ 천사의 웃음으로 한없이 웃어 주신/ 찔레꽃 향기로 오신 보고 싶은 어머니"향기로운 오월을 장식하는 꽃 중에 찔레꽃도 한 몫을 하는 요즈음이다. 산소를 찾아 오르는 자식들에게 그리움을 속삭이듯 하얗게 물들이고 있는 찔레꽃, 때 묻지 않은 수수함에 더 마음이 간다. 자리를 가리지도 않고 비탈진 언덕에 피어나 온화한 빛깔로 사랑을 전해주는 어머니의 꽃, 그 신중한 사랑이 그대로 전해지는 것 같다. 엄마의 향기는 다시 찾을 길이 없지만 은은한 찔레 향기에 취해서 꿈속에서라도 엄마의 냄새를 더듬어 볼 수 있다면 지금 같은 언택트 시대에도 마음 속 위안이 되지 않겠는가.주말 오랜만에 나들이하러 다녀온 지인은 그곳은 코로나19와는 상관없는 동네인 것 같더라고 하였다. 재난지원금으로 부모님 모시고 외식하러 멀리 남쪽으로 갔더니 식당마다 예약대기표를 받을 정도로 사람이 붐비더라고, 아무리 그렇더라도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것들이 있다. 지금 확진자 숫자는 줄어들고 있지만, 잔불 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또다시 살아나 우리를 힘들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하리라. 답답하고 불편하지만 마스크를 꼭 하고 다니고 무엇보다 손 씻기를 철저히 하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접촉을 가능하면 덜하고 멀리하는 것이 나를 지키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킬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언젠가는 일상으로 돌아갈 날이 찾아오겠지만 그때까지 서로서로 격려하면서 적당한 거리 유지로 버티기를 잘해야 하리라.붉은 황토 흙구덩이나 비탈진 언덕배기에서도 여유로운 자태로 의젓하게 버텨서 향기로운 꽃으로 그리움을 전하는 찔레꽃처럼.

세상읽기…그날이 오면

정명희의사수필가협회 홍보이사금방이라도 비가 쏟아부을듯 어둑한 하늘이다. 서울 총회가 있어 서둘러 길을 나섰다. 차 시각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택시를 잡으려니 도대체 보이지 않는다. 할 수없이 차를 몰고 가서 주차장에 넣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운전하면서 주차할 공간을 걱정하며 나섰는데, 아~코로나 덕에 좋아진 것들이 많구나 싶을 정도다. 거리는 한적하고 그렇게도 밀리던 주말 동대구역 주차장에는 아슬아슬 도착해도 자리를 찾을 수 있으니 말이다. 코로나19 때문에 미루고 미루어졌던 모임이 조심스레 재개하였고 코로나19 덕분에 기차를 놓치지 않고 탈 수 있으니, 세상에 모두 나쁘기만 한 것도 모두 좋기만 한 것도 없다는 말이 진리임을 떠올린다.대구가 온통 혼란에 빠졌을 즈음, 안타까운 마음으로 모금해서 보내주고 마스크를 구해주면서 걱정스러워하던 한국 여자의사회, 그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러 대구경북지회 임원들이 서울행 기차에 올랐다. 아직 조심스러운 상황이라 대구경북에서 서울 모임에 참석을 해도 되겠는가 내심 망설이고 있으려니 집행부에서 코로나19 대구경북에서 물러가라고 했다는 우스개를 하면서 위축되지 말고 꼭 참석해달라고 여러 차례 연락이 왔다. 챙겨주는 마음은 감사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이 들어 출발하는 날까지 망설였다. 어쩌겠는가. 코로나19로 고생했다면서 표창도 하고 모범지회상을 받아가야 한다는 당위성을 부여했다. 지근에 사는 임원들과도 오랜만에 역에서 만나 마스크 사이로 보이는 눈빛을 교환하며 주먹 인사를 하고 차에 올랐다.차창 너머 들판에는 곱게 다듬어진 못자리가 너무도 평화로운 정경이다. 간간이 스치고 지나가는 빗방울이 고속에 흩날리는 풍경에도 위안을 얻으며 사회적 거리 두기로 창가로 모두 띄어 앉아 마스크를 쓰고서 일체 말이 없어 기차에 몸만 실려 간다.이번 총회는 회장 이·취임식이 있는 행사라 여러가지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드문드문 자리를 만들어둔 테이블에서 각 지회 참석자들이 오랜만에 만나 말없이 눈인사를 교환하며 반가움을 표시하였다. 어둑하던 날씨도 창을 여니 그야말로 분위기 있는 저녁을 연출한다. 두려움 속에 맞이한 모임이지만 코로나19가 아직 물러가지 않았다는 불안감을 잊게 할 정도로 정이 넘치고 감동적이다. 진심 어린 축사와 시상식이 이어졌다. 그중에는 9세 나이로 전쟁 통에 내려와서 남쪽에 남겨진 아이, 지금은 원로가 되신 분께서 사재를 다 털어서 빛나는 여의사 상을 제정하여 시상하는 코너도 있었다. 그분의 어머니는 9살 난 딸을 피난지에 혼자 두고서 “여기 있으면 엄마가 북에 두고 온 다른 가족들을 데리고 곧 너를 찾아서 오마”하고 북으로 돌아가셨다. 그 길로 헤어져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셨다고 하니 어린 여자 아이는 공부만 열심히 하고 있으면 엄마가 꼭 다시 데리러 올 것이라고 철썩 같이 믿으면서 정말 열심히 공부만 하였다고 한다. 그리하여 여의사가 되었고 평생 의술을 의지 삼고 여자 의사회를 위해서 정말 헌신하셨다. 후원금 모금에는 언제나 그분의 성함을 발견할 수 있었으니 원로가 되어서도 언제나 모임에 참석하여 좋은 말씀을 해 주시던 그분께서 후배 여의사들이 더욱 빛나는 활동을 하기를 바라면서 ‘빛나는 여의사 상’을 제정하였다고 한다.매일같이 일하여 아끼고 모았던 전 재산을 후배 여자 의사들을 위해 선뜻 내놓으신 그분의 통 큰 헌사에 정말 감사한 마음에 어려운 가운데서도 여자 의사회의 일원으로 일할 수 있었음에 참석자 모두 가슴 뭉클하였으리라.대구경북이 코로나19로 고생 많았다면서 여러 차례 언급해주신 분들 덕분에 가슴이 따스해왔다. 모범지회상을 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 테이블로 돌아와서 지회 임원들에게 보여주며 자축하는 의미로 건배를 하였다. 그간의 서로의 노고를 위로하면서 오랜만에 만나 반가운 얼굴들이 많았지만 차 시간에 맞추어서 조용히 빠져나와 빗길을 걸었다.밤기차를 타고 내려오면서 생각한다. 반갑게 손잡고 얼굴 마주하며 웃고 웃을 날이 언제 다시 찾아오려나. 옛날처럼 그렇게 지낼 수 있는 날이 과연 다시 오기나 할 것인가. 몽롱하게 감회에 젖어드는데 다른 모임의 일원인 남자 교수님께서 전화하셨다. 궁금하여 통화하니 ‘혹시 상이 바뀐 것 아니냐?’고 하신다. 그분의 아내가 받아온 상이 내가 받아가야 할 상패와 상장이라는 것이 아닌가. 코로나19가 수상자도 서로 바꾸어서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 주는 것일까. 누군가의 실수가 만들어주는 의외의 인연, 어쩌면 그것은 기적이 아닐까 싶다. 코로나19가 물러가는 그날이 오면, 언젠가는 새로 이어진 인연을 찾아서 옛이야기 나누면서 웃을 수 있기를.

가정의달, 약령몰에서 사랑의 마음을 전하세요

대구시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동대구역 메디시티대구 명품브랜드 판매장(이하 메디시티대구 판매장)과 대구 약령몰(이하 약령몰)의 우수·인기한방제품을 특별 할인 판매한다. 대구시가 지원하고 약령시보존위원회에서 운영하는 메디시티대구 판매장 및 약령몰(www.dghanbang.com)은 대구약령시 대표 한방제품 온·오프라인 특화몰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방건강식품, 한방차, 한방화장품 등을 최대 59%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메디시티대구 판매장과 약령몰에서 약령시 우수 한방제품을 시중가보다 10~15% 저렴한 가격으로 상시 할인 구매할 수 있으며, 약령몰에서는 주문시 금액에 상관없이 모든 제품의 무료배송 혜택이 제공된다. 대구시 백동현 혁신성장국장은 “이번 행사가 지역 한방기업들의 코로나19로 인한 매출감소 극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대구시, 해외입국자 검역 관리 강화

대구시가 해외 입국자 검역과 관리 강화에 나섰다. 이달 들어 하루 평균 180여 명의 해외 입국자가 대구로 유입됨에 따라 차츰 안정화되고 있는 대구의 방역망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대두됐기 때문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7일 오후 6시까지 대구로 유입된 해외입국자는 1천654명이다. 7일 하루동안 179명이 대구로 들어왔다. 이 중 1천285명에 대해서 진단검사를 실시해 1천108명이 음성 판정을, 16명(공항검역 8, 보건소 선별진료 8)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161명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며 369명은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 같은 해외 입국자 관리 강화를 위해 동대구역 맞이주차장에 해외 입국자를 위한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 해외 입국자가 KTX(광명역→동대구역) 또는 공항리무진(인천→대구)을 통해 대구에 도착하는 즉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 감염여부를 보다 신속히 파악하고 방문 검체에 따른 거부감을 줄인다. 해외 입국자의 지속적인 증가를 대비해 격리장소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해외 입국자는 주소지 격리가 원칙이지만, 자가격리가 불가능할 경우 임시생활시설로 대구교육낙동강수련원을 이용하도록 한다.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에 따른 가정 내 감염을 막기 위해 기존 대구거주 가족을 위한 안심숙소를 대구그랜드 호텔, 토요코인 동성로점에 운영한다. 자가격리자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대구시 CC(폐쇄회로)TV 관제센터 및 8개 구·군 상황실의 통합상황관리시스템을 활용하여 24시간 관리한다.경찰과 합동으로 자가격리자를 주 2회 불시 점검해 이탈을 사전에 방지한다. 대구시는 그동안 해외 입국자에 대해 공항에서 주거지까지의 이송 지원, 찾아가는 이동 검체검사 등을 실시해 시민과의 접촉을 최소화했다.정부 기준보다 강화된 격리해제 기준을 적용해 해외 입국자로부터의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해 왔다. 대구시 채홍호 행정부시장은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의무 위반사항을 적발할 경우 관련 법률에 따라 형사처벌, 강제퇴거 등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