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둘레길 코스 개선된다

미흡한 편의시설과 위험요소 등으로 지적을 받아 온 대구 북구 둘레길 코스가 개선될 전망이다. 낡은 이정표를 재정비하고 산행에 지장을 주는 불법 개인 시설들이 철거된다. 이같은 성과는 한 기초의원의 노력으로 가능해졌다. 대구 북구의회 최수열 의원은 지난 7~8월 북구의 도덕산, 함지산, 명복산, 태복산 등 모두 6개 둘레길 코스(총 이동거리 36㎞)를 탐방했고, 실질적인 주민 불편사항을 수렴했다. 또 최 의원은 지난달 27일 담당 공무원과 동료 의원과 함께 ‘북구 둘레길 탐방’결과 보고회를 개최하고 코스별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도덕산에는 기존 이정표가 파손돼 이곳을 처음 찾는 시민과 관광객이 당황하는 일도 벌어졌었다. 서리지 둘레길은 불법 산악 오토바이로 인한 소음 공해 문제가 심각했다. 도남동 택지개발사업이 끝나면 이용객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돼 산책로의 우거진 숲과 험한 길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함지산은 봉우리마다 우회길에 대한 관리가 미흡했다. 헬기장 옆길에는 낭떠러지가 있어 낙상 사고의 위험이 높았고, 등산객이 길을 잃을만한 요소도 많았다. 명복산에는 개인이 임의로 만든 통나무의자와 쉼터 등이 많아 철거 필요성이 제기됐었다. 명봉산 뒤 쪽으로 하산하는 길목에는 조립식 패널과 쓰레기 등의 폐기물은 흉물로 지적되고 있다. 최 의원은 “북구의 둘레길은 산마다 특징이 달라 그에 맞는 관리법이 필요하다”며 “오래된 편의시설 등의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안전한 산행이 될 수 있도록 북구청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북구청 관계자는 “다양한 녹색 사업과 연계해 최 의원이 제안한 내용을 적극 구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경주엑스포 스토리가 있는 체험형 야간산책로 인기

경주의 밤이 화려하게 빛난다. 경주엑스포가 신화와 이야기가 있는 체험형 산책로를 조성하고, 레이저조명 홀로그램으로 화려하게 단장해 밤을 밝히고 있다.경주엑스포가 ‘신라를 담은 별’이라는 주제로 이번 엑스포 기간에 새로 개발한 산책로 주변에 화려한 레이저조명을 설치해 밤하늘에서 별이 춤추고, 숲 길 곳곳에 빛을 쏟아지게 장치해 경주의 밤을 낮보다 더 밝게 물들이고 있다. 경주타워와 함께 이번 엑스포의 4대 킬러콘텐츠의 하나다.엑스포가 전국 최초로 선보인 야간 체험형 산책 코스 ‘신라를 담은 별(루미나 나이트 워크)’은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하며 관람객의 발걸음을 야간의 경주로 이끌고 있다.산책로는 22년간 경주엑스포공원 내의 유휴부지로 머물러 있던 ‘화랑 숲’을 최초로 개발해 2㎞ 길이의 다양한 체험이 있는 둘레길로 탈바꿈시켰다.가장 큰 특징은 단순히 조명으로 길을 밝힌 야간 산책길이 아닌 스토리가 접목된 체험형 코스라는 점이다. 이를 통해 1시간 동안 지루할 틈이 없는 인터랙티브 탐험을 선보인다.‘신라를 담은 별’에 녹아든 스토리는 경주 금령총에서 발굴된 국보 제91호 ‘기마인물형 토기’를 모티브로 경주엑스포가 자체 개발한 3D애니메이션 ‘토우대장 차차’가 이끌어 간다.‘토우대장 차차’는 악마에게 잡혀간 신라의 왕을 구하기 위해 분투하는 신라 소녀 ‘유지’와 용감한 군인 ‘차차’(기마인물형 토기의 환생)의 모험이 그려진 이야기이다.이 이야기에 맞게 산책길 입구에서는 집채만 한 기마인물형 토기 동상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본격적인 산책로에 들어서면 대형 ‘주령구’가 스크린으로 변해 스토리의 시작을 알린다.특히 이승과 저승의 이동통로를 콘셉트로 꾸며진 ‘시공간의 터널’은 화려한 레이저와 LED조명, 3D홀로그램이 어우러진 모습으로 환상적인 체험의 장을 만들고 있다.관람객이 직접 북을 쳐 악마를 물리치는 ‘야샤와의 전투’ 코스를 지나면 경주의 야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억새밭에 도달한다.지난 코스의 장면을 실루엣으로 다시 보여주는 둥근 모양 입체 스크린과 사방에 흩어져 비추는 조명이 흔들리는 억새와 어우러지며 가을밤의 정취를 절정에 이르게 한다.주낙영 경주시장은 23일 저녁 공무원들과 함께 둘러보며 “신라의 이야기와 유물, 유적을 빛과 첨단영상 기술로 재현한 점이 아주 훌륭하다”며 “경주엑스포 야간 프로그램이 관광객을 경주로 유치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했다.‘신라를 담은 별’이 펼쳐지는 ‘화랑 숲’은 낮에는 전국 최초 맨발전용 둘레길인 ‘비움 명상길’로 변해 고즈넉한 여유를 제공하며 화려한 밤과는 다른 ‘반전매력’도 선보이고 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경주지역에서는 최초로 야간 관광 프로그램을 도입했다”며 “경주엑스포가 시도하는 다양한 콘텐츠가 많은 사람에게 즐거운 체험이 되고 밤과 낮을 가리지 않는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엑스포 맨발 둘레길 비움명상길로 조성해 인기

경주엑스포가 20여 년 동안 유휴부지로 남아있던 화랑 숲에 전국 최초로 맨발 둘레길을 화려한 첨단 기술을 접목해 조성했다.관광객들에게 여유와 힐링타임을 제공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경주엑스포 맨발 둘레길은 편안하고, 심심하지 않게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해 밤과 낮의 느낌이 각각 다르게 조성했다.알찬 구성과 힘들지 않은 높낮이의 코스는 맨발걷기를 처음 접하는 입문자부터 수년간 맨발걷기를 실천한 관광객들에게도 인기다. 맨발 걷기가 낯선 관광객들은 신발을 신고 산책을 하며 코스를 감상해도 좋다.총 2㎞ 코스인 ‘비움 명상길’은 호수와 억새풀, 야생이 키워낸 울창한 숲이 어우러지며 최적의 둘레길 코스로 재탄생했다.코스의 구성도 다양한 테마를 주제로 만들어져 구간마다 색다른 체험을 가능하게 한다. 코스 중간에 있는 해먹 정원도 숲 속에서 하늘을 쳐다보는 잠시의 여유를 만든다.비움 명상길은 경주의 8색인 적색과 홍색, 황색, 녹색, 청색, 자색, 금색, 흑색을 주제로 조성했다. 해미석과 화강 디딤석이 신라 화랑이 지녔던 멈추지 않는 혁신의 길을 상징하고 콩자갈과 화강석 벽돌이 경주의 사철 소나무와 같은 푸른 청렴의 길을 상징한다.이 밖에도 야광 조약돌과 황토 세라믹볼, 소나무, 현무암, 편백나무 칩, 보석 자갈 등이 각자만의 이야기로 관광객을 맞이한다.또 자연 상태로 유지된 화랑숲 속에서 자생한 ‘사랑나무’와 ‘화살나무’ 등 비움 명상길의 매력을 더한다. 경주엑스포는 이 나무들을 자체 보호수로 지정해 꾸준한 관리를 한다는 방침이다.‘사랑나무’는 수령 100년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참나무 연리목이다. 뿌리가 다른 나무가 자라면서 하나로 합쳐진 연리목이 됐다. 다정한 연인이 마주 보는 것 같은 이 나무는 하트 모양으로 하늘을 향해 줄기를 뻗고 있어 사랑나무로 이름이 붙었다.화살나무도 독특한 모양을 자랑하고 있다. 나뭇가지를 따라 솟아 있는 코르크질의 가지 날개가 화살 깃을 닮아 화살나무로 불리고 있다.이 나무는 올해 비움 명상길 조성 공사 중 발견됐다. 수령이 60년 이상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에서 발견된 야생 화살나무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류희림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은 “비움 명상길은 주변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천연 힐링숲으로 조성해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을 것”이라며 “더 많은 체험콘텐츠를 접목해 여유를 느낄 수 있는 비움명상길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봄 바람과 함께 찾아온 앞산빨래터축제

18일 오후 대구 남구 앞산 맛 둘레길 인근에 오는 27~28일 열리는 ‘앞산빨래터축제’를 알리는 홍보용 티셔츠가 따사로운 봄 햇살을 맞으며 바람에 나부끼고 있다.김진홍 기자 solmin@idaegu.com

박판수 도의원 김천 고성산 둘레길 조성 지원 촉구

경북도의회 박판수 도의원(문화환경위원회·김천)은 25일 개최된 제307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김천 고성산 둘레길 조성을 위한 도차원의 지원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도내 시·군 마다 특색있는 스토리를 엮어 관광객 및 탐방객들이 느끼고,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둘레길 조성을 위해 경북도의회에서 지난 2016년 12월 ‘경상북도 걷는 길 조성 및 관리·운영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며 도내의 역사, 문화 및 자연경관 등의 다양하고 품격 높은 자원과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많은 ‘길’의 체계적인 지원책 마련을 호소했다. 특히 김천 고성산은 소백산맥에서 뻗어 나온 백두대간 줄기로서 추풍령과 황악산, 덕대산과 이어져 있으며, 김천시민과 도민들의 휴식처로서 주목을 받고 있고, 지역 문화자원과의 연계를 통한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도 크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도에서 올해 19개 시·군에 균특 46억 원과 도비 14억 원, 시 군비 32억 원 등 총사업비 92억 원을 지원하는 둘레길 조성사업에 김천 고성산 둘레길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 의원은 “둘레길 조성사업은 도지사의 공약인 한 문화관광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의 역사·문화·자연자원과 연계된 관광자원으로서 충분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고성산 둘레길이 생태·문화적 가치를 보전·관리하는 친환경적인 숲길로서, 쾌적하고 안전한 숲길 조성으로 경북도민과 김천시민의 산림문화휴양 공간으로 자리매김 될 수 있도록 도가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