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 군위(We) 잘-살아볼클라쓰 랜선 교육 종료

군위군이 최근 4차례에 걸쳐 ‘군위(We) 잘-살아볼클라쓰’ 랜선 교육을 비대면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했다.군은 이번 교육을 통해 취업 및 창업을 원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각 분야별 멘토단과의 만남을 주선하는 등 맞춤형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했다. 배철한 기자 baech@idaegu.com

군위군, 군위(We) 잘-살아볼클라쓰 랜선 교육 진행

군위군은 오는 16일까지 ‘군위(We) 잘-살아볼클라쓰’(이하 ‘잘살아볼클라쓰’)라는 제목의 랜선 교육을 진행한다.군은 지난해 10월에 열린 ‘군위(We) 잘-살아볼클라쓰’ 랜선 라이브 설명회에 이어 교육을 마련한 것이다. 이 교육은 군위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고자 열리고 있다. 또 각 분야 멘토단과의 만남을 통해 청년에게 진로 탐색의 기회도 제공한다.이후 군위군은 로컬 취재, 콘텐츠 제작 등 군위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서포터즈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김기덕 군위군수 권한대행은 “잘-살아볼클라쓰의 단계별 정착 프로그램을 통해 젊고 유능한 청년의 군위 정착을 돕겠다”고 말했다. 배철한 기자 baech@idaegu.com

랜선으로 만나는 대구 십경, 대구시립국악단 유튜브 공연영상 눈길

아름다운 대구시내 야경을 배경삼아 고풍스런 멋이 일품인 구암서원 대청마루에서 들려오는 청아한 대금소리가 랜선을 타고 곳곳으로 퍼져 나간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새해 들어 선보이고 있는 랜선공연 ‘국악이 있는 풍경’의 한 장면이다.구암서원, 경상감영공원, 옻골마을 등 대구시내 주요 명소 10군데를 찾아 그 곳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한국춤과 국악연주 한마당을 담은 영상물이 새해 들어 대구문화예술회관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업로드 되고 있다.위드 코로나 시대 비대면 공연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직접 관객들과 만날 수 없는 대구시립국악단이 국악의 새로운 역할 모색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국악이 있는 풍경-대구 십경’ 시리즈 기획물이다.지난해 10월과 11월 두 달 동안 진행된 ‘대구 십경’ 시리즈 촬영은 구암서원을 비롯해 경상감영공원, 대구향교, 수성못, 성당못, 남평문씨 세거지, 옻골마을, 불로동 고분군, 도동 측백나무숲, 서상돈 고택, 이상화 고택 등 대구 명소 10군데에서 진행됐다.대금 연주자 양성필의 공연을 시작으로 해금 연주자 이아름, 생황 김복희, 가야금 류경혜, 아쟁 서은애 등 시립국악단원들이 참여한 이번 공연 연상의 연주곡은 대금정악, 해금산조, 생소병주, 가야금2중주, 거문고산조 등 전통음악에서부터 창작음악까지 다양한 국악 선율이 담겼다. 음악과 함께 검기무, 소고춤, 태평무 등의 한국무용도 영상에 담았다.이번 대구 십경 시리즈는 장소 한 곳에서 2편의 영상이 제작돼 이번 달 첫째 주부터 매주 2편씩 다음달 말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모두 20편의 국악영상을 업로드 할 예정이다.지난 5일과 6일 차례로 공개된 2편의 영상물은 대구 북구 구암서원에서 시립국악단 악장 양성필의 5분 분량의 대금정악 ‘청성곡’과 해금연주자 이아름의 2분38초 분량의 ‘지영희류 해금산조’ 연주 영상이다.지난해 가을밤에 촬영된 두 편의 국악 연주영상을 모두 감상했다는 손재성(45·북구 태전동)씨는 “평소에 국악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지만 짧은 시간에 편하게 연주를 감상할 수 있어 좋았다”면서도 “곡 해설이나 연주가 소개 같은 내용이 도입부에 보강되면 음악을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될 것 같아 좀 아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번주에 공개될 경상감영공원 편에서는 생황연주자 김복희와 단소연주자 배병민이 ‘생소병주 수룡음’을 연주하고 한국무용가 장희정, 공미정, 류지연, 이은정이 ‘한국무용 검기무’를 공연한다.또 대구향교 편에서는 가야금연주자 김은주, 정지은이 가야금2중주 ‘침향무’, 한국무용가 서정기, 이소현 등이 ‘한국무용 소고춤’을 선보인다. 이어 수성못에서는 ‘25현 가야금 One Sweet Day’와 ‘해금창작곡 For Latin’을 공연하고, 성당못 편에서는 ‘대금정악 염양춘’, ‘해금독주 적념’이 온라인으로 게재된다.이밖에도 ‘거문고산조’, ‘피리산조’, ‘대금정악’, ‘한국무용 태평무’, ‘해금창작곡 사랑하다 슬퍼하다’ 등이 옻골마을과 서상돈, 이상화 고택 등에서 촬영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대구시립국악단 이현창 예술감독은 “코로나 시대에 국악의 역할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왔다”며 “전통예술이 가진 힘으로 시민들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는데 도움을 주고 싶어 이번 공연 영상을 준비했다”고 소개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한울본부, 랜선 송년회로 일석이조 효과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는 연말을 맞이해 랜선(LAN-線) 송년회를 시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랜선 송년회는 직원들이 각자 집에 머무르며 화상 카메라(ZOOM) 또는 SNS 단체 채팅을 통해 부서 단위로 송년 인사를 나누는 비대면 행사다.박범수 한울원자력본부장이 직원들과 랜선 송년회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강인철 기자 kic@idaegu.com

오프라인은 NO…랜선 송년회·파티, 연말 신풍속도

대구 동구청에 근무하는 공무원 김모(35)씨는 연말 친구들과 약속했던 송년회를 취소했다. 정부가 지난달 23일부터 특별지침을 위반해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이를 전파하면 문책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대면 모임 자제 등이 특별지침에 해당한다.김씨는 “최근 공직사회에선 확진이 문제가 아니라 가벼운 술자리만 가져도 혼나는 분위기가 됐다. 올 연말은 송년회 대신 집에서 ‘랜선(비대면) 파티’를 즐길 생각”이라고 했다.전국적인 코로나19 3차 재유행 여파로 대구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자 ‘랜선 모임’으로 연말을 보내는 신풍속도가 생겨나고 있다.‘랜선 방식’ 송년 모임은 온라인 회의 플랫폼 ‘줌(Zoom)’을 활용해 모니터 속에서 얼굴을 맞대고 대화하는 비대면 방식이다. 자신의 공간에서 각자 주문한 음식을 먹으면서 화상을 통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감염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어 ‘안전’이 보장된다.한 공간에 모여 술잔을 부딪치며 한 해의 아쉬움을 달래고 새로운 한 해에 관해 이야기하던 모습이 ‘가상공간’으로 옮겨진 것이다.최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화상 모임을 제안한 글들이 게재되고 있다. 한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소속 회원 10여 명이 화상을 통해 송년회를 하는 사진과 글이 올라왔다.작성자는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해 랜선 송년회를 개최했다”면서 “빨리 마스크 안 쓰고 돌아다닐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다”고 밝혔다.이 같은 분위기는 공직 사회에서도 퍼지고 있다.대구시를 비롯한 각 기초자치단체는 전국적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연말 송년회 및 행사들을 모두 취소했다.시민들이 몰리는 연말 해맞이 행사는 물론 직원들끼리 진행하는 송년 행사 및 시무식 등도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함에 따라 일체 하지 않기로 했다.대신 일부 공무원들은 랜선 송년회로 가까운 지인 등과 올 한 해를 마무리할 계획이다.영남대 허창덕 교수(사회학과)는 “코로나19라는 환경에 적응하는 방식으로 사회가 비대면 문화로 전환했지만, 사회가 안정되면 다시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할 것”이라며 “시민들은 조금만 더 인내력을 발휘해 거리두기를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랜선 파티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관련 매출도 증가세다.이마트에 따르면 12월(1~8일) 대구지역 6개 이마트의 홈 파티 관련 용품 매출은 작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와인의 경우 작년 동기간 대비 54.5% 늘었으며, 홈 데코용품도 39.1% 증가했다. 테이블 관련 각종 소품은 34.9%, 조명기구 24.1%, 냉장 디저트는 18.5% 늘었다.이마트 관계자는 “랜선 파티 등 송년회 대신 홈 파티를 즐기려는 시민들이 늘어 관련 매출이 작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반면 숙박업계는 큰 타격을 입었다.대구 그랜드호텔의 경우 올해 성탄절 관련 예약 접수 건수가 전년보다 70% 이상 감소했고 호텔 인터불고 대구는 30%가량 예약 손님이 줄었다.대구 그랜드호텔 조준건 상무는 “성탄절에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피해 객실 예약률이 더 높을 줄 알았다”며 “보통 12월에는 약 180건의 행사가 잡혔는데 올해는 30건 수준에 그치고 있다. 성탄절 홍보 등 마케팅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으니 답답하고 예년 같은 연말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대구시, 해외시장별 맞춤형 ‘2차 랜선여행’ 실시

대구시가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해외시장별 맞춤형 2차 랜선여행 이벤트인 ‘대구여행, 두 번째 이야기’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중국, 대만, 홍콩에 거주하는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다.국가별 유명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이 대구를 방문한 경험담과 영상을 온라인 플랫폼에 올려 대구의 유명 관광지 등을 소개한다.지난 15일 중국에서는 비디오 플랫폼인 ‘더우인’을 통해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과 국제 오페라 축제 등이 열리는 ‘예술 도시, 대구’가 홍보됐다.해당 홍보는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 명예 홍보대사로 선정된 중국 아티스트 ‘유펑’이 진행했다.16~30일 매주 월요일에는 대만 배우 ‘예다’와 유튜버 ‘앨런’이 ‘코로나 이후 반드시 가야할 곳! 대구, 어디까지 가봤니?’라는 주제로 SNS 등을 통해 대구의 매력을 대만 전역에 전달한다.오는 26일에는 홍콩 여행작가 ‘조이스’와 온라인 여행사 ‘플라이데이 에이치케이’가 ‘대구의 가을, 매력을 느껴보자’라는 슬로건으로 대구의 볼거리, 먹거리, 숙소, 교통 등 대구 여행의 필수 포인트를 소개한다.여행작가 ‘조이스’는 홍콩 현지 최초로 ‘대구투어 2019’ 등의 대구 여행 가이드북을 발간하기도 했다.대구시는 지난 7~9월 중국, 홍콩, 대만, 일본, 필리핀 5개 국가를 대상으로 온라인 대구여행 라이브 방송을 실시했다.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2020년 안동 K-POP 랜선 콘서트 개최…‘랜선으로 만나요’

K-POP 스타들이 총 출동해 코로나19로 지친 안동시민들에게 열정적인 공연을 선사한다.안동시와 경북도는 17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안동실내체육관에서 ‘2020년 안동 K-POP 랜선 콘서트’를 개최한다.이번 콘서트는 매년 관객과 호흡을 함께하며 안동의 여름밤을 뜨겁게 달구던 기존의 K-POP 콘서트와 달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면 온라인 생중계로 선보인다.실시간 관람은 안동시 공식 유튜브 채널 ‘마카다 안동’과 LG헬로비전 영남방송 채널 ‘헬로대구경북’ 2개 채널에서 만나 볼 수 있다.주요 참여 가수는 유명 아이돌 그룹 B1A4를 비롯한 KARD, 전지윤, 지세희, 트루디, 원어스, 퍼플백, BXK 등 K-POP을 대표하는 스타들이 출연해 에너지 넘치는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다.특히 언택트 시대를 맞아 가로막힌 공간의 한계를 뛰어 넘는 화상회의 서비스인 ‘줌’을 활용해 K-POP 스타와 온라인을 통해 소통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온라인으로 참가 신청을 해야 하다.자세한 신청 방법은 2020 안동 K-POP 랜선 콘서트 공식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안동시 관계자는 “올해 안동 K-POP 랜선 콘서트에서 시민들이 KPOP스타와 직접 마주하지 못해 아쉽지만, 온라인 생중계 서비스를 통해 그 아쉬움을 떨쳐버릴 만큼 최고수준의 공연으로 보답할 것이다”며 “이번 콘서트를 통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힐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

대구도시철도, ‘2020 DTRO 문화한마당’ 랜선 개최

대구도시철도공사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일상의 작은 위안을 드리고자 ‘랜선 으로 즐기는 2020 DTRO 문화한마당’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올해 12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기존 1·2·3호선 주요 역사에서 개최하던 것을 비대면 온라인 공연 방식으로 변경했다.공연은 지난 2일부터 모두 3회에 걸쳐 진행되고 있으며, 공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공사 홈페이지 하단의 ‘유튜브바로가기’를 통해서도 시청 가능하다.공연 영상은 사전 녹화를 통해 제작됐다. 대구MBC교향악단, 수성문화예술단 등 지역 예술전문기관 및 동호인 10개 단체가 참여해 현악 4중주, 국악퓨전, 농악 등을 연주했다.댓글 이벤트도 오는 15일까지 진행한다. 이 기간 시청 소감을 댓글로 남긴 분 중 30명을 추첨해 소정의 경품을 지급한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비대면 요리대회인 ‘경북 대표음식 서툰요리사 랜선 챌린지’ 개최

경북도가 다음달 2일부터 20일까지 비대면 요리대회인 ‘경북 대표음식 서툰요리사 랜선 챌린지’를 개최한다.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소에 도움을 돕고, 경북 식품안전 유튜브 채널인 ‘드이소TV’의 오픈을 기념하고자 열린다. 참여 분야는 가정 등 실내에서 요리과정을 담은 집콕요리부, 캠핑장 등 야외에서 요리과정을 담은 캠핑요리부로 나눠지며 두 분야에 모두 참여할 수 도 있다.참가자는 ‘드이소TV’에 공개된 경북 대표음식 6가지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요리 과정과 완성된 음식, 가족 등과 함께하는 시식장면이 포함된 영상을 제출하고 ‘#2020 경북도 서툰요리사 랜선 챌린지 참가’ 해시태그를 설정해 참가자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게재하면 된다.신청은 드이소TV 홈페이지(www.foodgb.co.kr)를 통해서만 할 수 있다. 총 상금은 1천200만 원 상당으로 대상 200만 원(분야별 1명씩), 최우수상 20만 원(3명씩), 우수상 20만 원(5명씩), 특별상 10만 원(15명씩)이다.수상작은 드이소TV에 업로드 된다.이미 배추전 굽기에 도전해 영상을 올린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비대면 요리대회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활력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바뀔 미래를 미리 만나다) 3. 코로나19에 모임은 올 스톱, ‘랜선’으로 즐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어느덧 자택에서 머무는 생활 패턴이 익숙해졌다.또 코로나 이후의 취미생활과 모임 등에는 적잖은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코로나 블루(코로나19와 우울증의 합성어), 번아웃(극도의 피로) 등을 겪으며 스스로의 심신을 달래는 창의적인 활동으로 진화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일과 후 여러 사람들과 함께 보냈던 다양한 모임과 활동을 줄이고, 미뤄뒀던 예술과 문화생활을 누리는 등 ‘힐링’하는 알찬 시간을 보내고 있다.또 건강한 취미를 위해 자연으로 떠나는가 하면, 인터넷을 통한 랜선 모임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취미활동의 유형에는 큰 변화가 생겼다. 집에서 지내는 것이 익숙해진 사람들은 최근 홈 트레이닝, 달고나 커피 만들기, 다육이 키우기 등 문화생활을 하는데 여념이 없다. 멀리 나가지 않고 주로 집에서 영화감상, 운동, 요리로 취미를 즐기는 등 삶의 질을 높이는 편을 택하고 있는 것. 이를 방증하듯 G마켓은 최근 한 달간 다이어리 꾸미기 용품 등 문구·사무용품 매출이 71%가량 급증했다고 밝혔다. 또 롯데마트 관계자는 “집안 분위기를 바꾸려 홈데코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로 온라인 몰의 실내 인테리어 용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7%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집콕’ 생활을 즐기는 색다른 취미생활 정보를 다양한 수단으로 적극적으로 공유하기도 한다. 유명 커뮤니티 사이트나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 등에는 #집콕놀이 등의 키워드의 공유 게시물이 40만 개 이상 올라온다. 영남대 사회학과 허창덕 교수는 “코로나로 개인의 면역력 증가를 위한 음식이나 건강, 위생 등으로 관심이 커지며 취미생활도 달라졌다”며 “단체생활 등 무심코 사회풍토를 따라가기만 했다면 코로나를 계기로 스스로와 일상에 대한 재발견을 통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된 성찰의 시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길어진 코로나 사태로 사회활동에 제약을 받자, 자연을 찾아 힐링하는 등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새로운 여가생활이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 이후 사람이 밀집한 도심 속을 벗어나 자연으로 가족, 지인들과 추억을 만들기 위해 함께 등산을 하거나 캠핑을 떠나는 이들이 부쩍 많아졌다.캠핑용품은 한때 품절됐으며 재입고에 대한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1~22일 대구지역 7개점 이마트의 캠핑용품(캠핑 의자, 캠핑 소품 등)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0%가량 상승했다. 또 4년째 캠핑 용품을 판매하고 있는 한 온라인 업체는 지난 4월 전년 동기 대비 20~30% 매출이 신장했다. 캠핑용품 업체 관계자는 “날씨가 따뜻해지고 코로나가 수그러들면서 시민들이 캠핑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 품절이 수시로 된다”며 “홈캠핑을 즐기는 사람도 많아지고, 여름 캠핑을 대비해 미리 구비해두기 위해 방문하는 고객도 많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눈에 띄게 달라진 여가생활 패턴은 일상 속 소소한 재미를 찾으려 오프라인 모임을 대신한 ‘랜선’ 모임이 늘었다는 것. 랜선은 근거리통신망을 의미하는 랜(LAN)과 선(Cable)의 합성어로, ‘인터넷을 통한’이라는 뜻이다.랜선 모임은 온라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가상공간 모임이다. SNS나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영상통화 등을 이용해 랜선 대화부터 늦은 밤 맥주 한 잔을 찍어 올리는 랜선 홈술까지 자신의 근황을 전하는 등 시간을 다채롭게 쓰는 경험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랜선 홈술을 검색하면 수백 개의 채팅창을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편의점과 슈퍼마켓 등은 때 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CU편의점 주류 매출은 지난 3월1~24일 전년 동기 대비 20% 상승했다. 소비자들이 랜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일부 기업에서는 온라인 콘텐츠를 활용한 ‘언택트 소통’ 기능을 강화했다. 네이버 V라이브 및 유튜브, 카카오 오픈 채팅방 등에서 실시간 채널을 활용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미뤄지던 국내 프로야구가 전국 5개 구장에서 무관중 경기로 펼쳐진 가운데 LG유플러스는 지난 5일 야구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실시간 채팅, 게임 등 기능을 선보여 소통의 기능을 강화해 랜선 응원을 가능하게 해 눈길을 끌었다. 여행 족들을 위한 랜선 여행도 가능해졌다. 여행업계에서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비대면 여행 프로그램들을 내놓고 있는 것.스위스정부관광청은 영상과 사진을 통해 스위스를 눈으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또 코로나는 문화 업계에도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놓는 뜻밖의 기여(?)를 했다. 기업에서는 영상통화 팬 사인회나 앨범 발매 기념 온라인 팬 미팅, 랜선 콘서트 등을 개최해 팬들과 소통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공연은 관객과의 거리를 없애고 실시간 소통을 가능하게 했다”며 “앞으로 문화 콘텐츠 생산과 소비자들의 문화 소비 방식에도 전환을 가져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공연? 나는 ‘방구석 1열’에서 ‘랜선 콘서트’로 즐겨!

“희망이란 뜻을 가진 저희 에스피 아르떼(sp arte)와 함께 지친 일상에 잠시 힐링의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지난 2일부터 평일 낮 12시30분이면 어김없이 유튜브나 페이스북을 통해 지역 음악인들의 고품격 음악회가 실시간으로 흘러 나온다.대구문화예술회관이 개설한 ‘DAC on live’ 콘서트다. 공연장을 직접 찾지 않고 온라인을 통해 음악회를 즐기는 이른바 '랜선 콘서트'다.객석을 가득 메운 박수와 함성을 대신한 건 실시간 채팅창을 통한 응원 메시지와 ‘좋아요’ 그리고 ‘하트’표시가 전부다.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의 모든 공연장이 무기한 휴관에 들어가는 등 대중이 모이는 공연이 연기되거나 취소되는 상황에서 비대면 온라인 라이브 공연인 ‘랜선 콘서트’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대면 접촉을 꺼려하는 ‘언택트’(untact) 문화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는 분위기 속에 나 혼자 ‘방구석 1열’에서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편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매력도 한 몫 한 때문이다.실제로 ‘DAC on live’의 경우 평일 점심시간에 방송되기 때문에 직장인들이 실시간으로 시청하기에는 제약이 따르지만,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생방송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동안 ‘소프라노 한보라’,‘테너 오영민’을 시작으로 ‘노래하는 가야금 놀다가’, ‘sp arte’, ‘피아니스트 추교준’ 등이 출연했다.첫 날 방송된 한보라, 오영민 공연은 8일 기준 조회수가 1천 회에 이르는 등 랜선 콘서트가 단기간에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현장감이나 감동은 실제 공연장보다 못하지만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젊은 층에 크게 어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뿐만 아니라 중계 화면을 통해 크로즈업 되는 예술인의 얼굴 표정을 생생하게 볼 수 있고, 공연장에서는 놓칠 수 있는 무대 배경, 소품 등의 디테일한 면도 확인할 수 있다는 게 또 다른 매력이다.직장인 이지은(33)씨는 “온라인 라이브 음악회가 열린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직장에서 실시간으로 시청하기엔 부담스러워 퇴근 후 집에서 꼭 챙겨 보는 편”이라면서 “평소에 음악회에 갈려면 따로 시간도 내야하고 비용도 부담되는데 온라인을 통해 중계되는 음악회는 집에서 편하게 볼 수 있다는 게 너무 좋다”고 귀띔했다.이번 코로나19사태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랜선 공연 문화’를 빠르게 확산시켜 나가는 모양세다. 실제로 K팝계를 중심으로 공연장 라이브 콘텐츠를 네이버 V라이브 등 온라인으로 보는 환경은 이미 이전부터 만들어져 있었다.대표적인 예가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다. 지난해 6월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방탄소년단 월드투어를 네이버 V라이브가 생중계를 했는데 당시 ‘방구석 1열’로 통하며 각광받았다.그러나 그동안 온라인을 통한 공연 중계는 무료임에도 크게 주목 받지는 못했다. 대중인지도가 높은 스타가 출연하는 작품보다 공연의 대중화를 위해 작품성은 있지만 홍보 수단이 부족한 작품 등을 위주로 송출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다중이 모이는 공연이 불가능해지면서 분위기는 크게 달라졌다. 음악계는 물론 미술계 등 예술분야 전반에 걸쳐 온라인 중계가 빠르게 대세로 굳어가고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지역의 한 공연 관계자는 “이번 코로나19사태를 분기점으로 공연예술계에도 대중 예술분야처럼 미디어를 통한 관람 문화가 빠르게 확산 될 것으로 보여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