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북삼읍 건강마을, 필터 교체형 면 마스크 제작 재능기부

‘코로나19로부터 우리 마을주민은 우리 스스로가 지킵니다.’칠곡군 북삼읍 건강마을 주민 10여 명이 재능기부를 위해 면 마스크 제작에 나섰다.북삼읍 건강마을 만들기 위원회는 코로나19 감염 확산과 마스크 품절로 주민들이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을 겪자 필터 교체형 면 마스크 100여 장을 제작했다.제작한 마스크는 감염 취약계층 주민에게 전달해 달라며 지난 4일 북삼읍사무소에 기탁했다.백금득 북삼읍 건강마을 만들기 위원장은 “우리 마을의 건강은 마을 주민들의 힘과 노력으로 지킨다는 생각으로 마스크를 제작했다”며 “앞으로도 주민 주도형 건강마을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대구 서구 원고개 마을 스토리길로 추억 여행 떠나자

대구 서구 비산1동 비봉초 북편에 조성된 ‘원고개 마을 스토리길’이 지역의 어둡고 낙후된 이미지를 밝고 활기찬 분위기로 전환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비산1동 일원 철로변의 다양한 위험 요소들을 제거한 덕분에 이곳이 안전하고 쾌적한 골목길로 탈바꿈했다.또 테마가 있는 주거 재생과 마을 브랜드 활성화 구축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서구청은 지난해 비산1동의 ‘원고개 마을 스토리길’ 조성 사업을 완료했다.특히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한 사업 추진으로 비산1동의 보행 환경을 개선하고 우범지대를 최소화시키는 효과를 거뒀다.‘원고개 마을 스토리길’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모두 4가지 스토리로 담아낸 골목길이다.먼저 ‘원님길’은 원고개 전설을 모티브로 원님이 행차하던 모습을 골목길에 담았다.‘향수길’은 원고개 마을의 과거·현재·미래를 표현해 낸 길이다.지역의 발자취는 물론 마을만의 이야기를 풀어낸 게 특징이다.‘산책길’은 주민들과의 사회적 활동을 증진시키고 사람간의 정을 느낄 수 있는 테마길로 만들어졌다.‘하늘담장길’은 비산시영아파트 동편 담장을 허물어 야간에도 학생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등·하교길로 각광을 받고 있다.이 길은 비산 성당과 가장 인접한 탓에 종교적인 관광 명소로 발돋움할 수 있는 구름다리의 역할도 할 수 있다.이 밖에 최근 ‘원고개 마을 스토리길’ 인근에 들어선 ‘원고개 희망공작소’도 마을 공동체 향상과 상호 협력을 통한 마을 기업 육성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서구청 관계자는 “비산1동의 노후화된 계단과 주택가 벽면, 경사로 등을 재정비하면서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다양한 사업을 통해 서구 곳곳을 안전하고 쾌적한 정주 환경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마스크 대란에 마을주민 구하기 나선 이장과 부녀회

“우리 마을 주민은 이장과 부녀회가 지킨다.”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대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을 위해 이장과 부녀회가 재봉틀을 꺼내 들었다.칠곡군 석적읍 한솔아파트 석윤정(44·여)이장과 부녀회가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필터를 장착한 수제 마스크를 만들어 무료 보급에 나섰다.한솔아파트 부녀회는 지난 10일 면 마스크 200개와 면 마스크용 KF94 필터 600개를 직접 만들어 아파트 주민과 석적읍에 각각 전달했다.석 이장의 수제 마스크 제작은 고령의 어르신과 임산부들이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줄을 서 있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워 시작됐다.이런 차에 서울보건환경연구원에서 정전기 필터를 장착한 면 마스크도 바이러스 차단에 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필터를 교환해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수제 마스크 만들기에 나섰다.석 이장은 부녀회장인 정혜란(39·여)씨를 찾아 면 마스크 제작 의사를 밝혔다. 부녀회장도 흔쾌히 동의했다.지난 4일 아파트 밴드에 마스크 제작을 위한 봉사단을 모집한다는 글을 남겼고, 이후 재봉틀에 능숙한 부녀회 10여 명이 동참 의사를 밝혀 봉사단을 꾸렸다.마스크 봉사단은 감염증 예방을 위해 각자의 집에서 작업했다. 마스크 제작은 순조롭게 진행됐다.하지만 새로운 문제에 부닥쳤다. 이유는 마스크 핵심 자재인 필터를 구할 방법이 어려웠기 때문이다.필터는 코로나19 발상지로 지목받고 있는 중국에서 전량 수입해 들어오는 관계로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상태였다.석 이장이 필터를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에 나선 결과 여성벤처 기업인인 위드텍 이은경 대표가 구원 투수로 나섰다. 이 대표는 KF94 필터 30m를 무료로 공급했다.면 마스크에 끼울 필터 600개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마침내 부녀회의 땀과 독지가의 기부로 사랑의 수제 마스크가 완성됐다.이들은 지난 9일 마스크, 필터, 견과류, 사탕과 함께 “힘내세요”로 시작하는 따뜻한 응원의 글도 봉투에 넣고 정성껏 포장했다.그렇게 만들어진 마스크는 석적읍과 한솔아파트에 거주 중인 암, 뇌졸중 등의 중증환자와 기저질환자에게 전달될 예정이다.정작 마스크를 제작한 이장과 부녀회 봉사단은 단 한 개도 갖지 않았다.석윤정 이장은 “코로나19 감염증 위기극복을 위해 마음을 모아 마스크 제작에 힘써주신 부녀회에 감사드린다”며 “한 땀 한 땀 정성껏 만든 마스크가 감염병 확산을 막는 데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봉화 숲터마을·솔안마을 68억 들여 생활여건 개선한다.

국토교통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2020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공모에 소천면 숲터마을과 봉화읍 솔안마을 등 2개 마을이 최종 선정됐다. 국비 47억 원이 지원된다.이 사업은 취약지역 주민의 기본적인 생활수준 보장을 위해 안전·위생 등 생활인프라를 확충하고 주거환경 개선과 주민역량 강화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소천면 임기 2리 숲터마을은 65세 이상 고령자가 많고 30년 이상된 노후 주택 비율이 88%나 차지한다. 봉화읍 해저 2리 솔안마을은 취약계층 비율이 높고 차량 진입이 힘든 좁은 도로 여건을 가진 지역이다.봉화군은 이들 마을 개선을 위해 올해부터 국비 47억 원 등 총 6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소천면 숲터마을에 23억 원, 봉화읍 솔안마을에 45억 원을 들여 노후 주택 수리 및 담장 정비, 주민 역량강화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엄태항 봉화군수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준비단계부터 마을 추진위원회 구성 및 주민 설명회 개최, 타 지자체 선진지 견학, 전문가 특강 등 착실하게 준비한 결과다”며 “기초생활 인프라 구축 및 노후 주택수리, 마을 환경 개선 등으로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경산시 농업기술센터, 오지마을 농기계 무상 순회수리 운영

경산시 농업기술센터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오는 13일부터 오지마을 농업인 농기계 수리 불편 해소와 적기 영농을 위해 찾아가는 농기계 무상 순회수리에 들어간다.이번 농기계 무상 순회 수리는 농기계 수리를 제때 못하는 오지지역 농업인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됐다.경산농기센터는 이를 위해 수리 요원 4명이 참가하는 수리반을 구성해 지역 130여 개 오지마을을 대상으로 순회 수리를 실시한다.수리비는 무상이다. 부품대는 구매 원가를 적용하는 데 1회 수리 당 부품대금이 1만 원 이하일 때는 무상으로 지원한다.김종대 경산농기센터 소장은 “영농철을 맞아 교통이 불편한 오지 농가를 찾아 농기계 순회수리 봉사활동을 펼친다”며 “이를 통해 농기계 이용률을 높이고 농가 영농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고 말했다.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청송, 영양, 청도, 예천 정부 새뜰마을 지구로 선정

2020년도 농촌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 공모사업에 청송, 영양, 청도, 예천군 등 4개 지자체 7개 지구가 최종 선정됐다.이들 사업지에 국비 등 총 169억8천만여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이번 사업은 재해·위생·안전 등 생활인프라를 구축하고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사업비 70%를 국비로 지원한다.8일 영양군에 따르면 올해 공모 사업에 참여해 입암면 산해2리 지구와 청기면 기포리 지구 등 2곳이 새뜰마을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2017년 1곳(청기1리), 지난해 2곳(무창1리, 상청1리)이 선정됐다.올해 사업으로 선정된 산해2리와 기포리는 노후 주택이 밀집돼 있는데다 기반 시설도 부족해 각종 재난·재해에 취약해 주민들이 그동안 큰 불편을 겪어왔다.영양군은 2022년까지 3년간 총사업비 43억 원(산해2리 22억 원, 기포리 21억 원)을 들여 노후주택 개량 및 마을 안길 정비 등 생활위생지원 사업과 안전 확보를 위한 인프라 구축 및 주민역량 강화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청송군도 현서면 화목1리(원화목) 마을이 선정돼 올해부터 3년간 총 17억8천800만 원(국비 13억4천600만 원, 도비 1억2천300만 원, 군비 및 자부담 3억1천9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주요사업은 기반시설 다목적 커뮤니센터 조성을 비롯해 경로당 리모델링, 슬레이트 지붕개량, 빈집 정비, 재래식 화장실 보수, 마을 안길 확장 등 마을기반 시설 정비와 경관정비다.청도군은 ‘행복이 꽃피는 새마을, 고수7리 뒷마지구 생활여건 개조 사업’이 선정됐다.앞으로 4년간 총사업비 49억 원(국비 34억 원, 지방비 11억 원, 자부담 4억 원)을 들여 고수7리의 노후위험 시설 정비, 불량도로 및 하수도 정비, 도시가스 보급 생활·위생 인프라 개선 사업과 빈집 철거 등 주택정비 사업을 추진한다.또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취약 환경을 개선해 주민 삶의 행복지수를 높여 안전하고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예천군은 경북도내 지자체 중 가장 많은 3개 지구가 선정됐다. 예천읍 서본·노상지구, 용문면 선2리, 개포면 금리 등이다.예천군은 총 6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예천읍 서본·노상지구는 도시형에 선정돼 4년간 30억 원의 사업비를, 용문면 선2리와 개포면 금리는 농촌형에 선정돼 3년간 각각 15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생활여건 개선, 기반시설 정비, 주민역량 강화 등 주민생활 개선을 위한 사업을 시행한다.예천읍 서본·노상지구는 예천읍 중심지에 위치해 있으나 그동안 개발 어려움으로 매우 낙후돼 있었다. 이번 사업으로 예천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원도심 살리기에 활력을 불어넣는 주춧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황태진·임경성·권용갑·김산희기자황태진 기자 tjhwang@idaegu.com

고로쇠액 먹고 코로나 19 이겨 냅시다...봉화군 재산면 갈산산촌애 마을기업 고로쇠액 기증

‘고로쇠 물 마시고 코로나 19 이겨 내세요.’봉화군 재산면 갈산산촌애 마을기업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는 공무원 등을 위해 직접 채취한 고로쇠 물을 선뜻 기증해 눈길을 끌고 있다.갈산산촌애 마을기업은 지난 4일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를 방문해 고로쇠 물 1천200병(600만 원 상당)을 기증했다.강대용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밤낮없이 고군분투하는 모든 종사자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고로쇠 물을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갈산산촌애 마을기업은 2018년 10월 설립했다. 남부지방산림청과 공동산림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고로쇠, 송이, 능이, 두릅, 산나물 등을 채취, 판매해 소득을 올리고 있다.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고령군 우곡면 봉산1리 마을회 방역공무원 위로

고령지역 한 마을 주민들이 재활용 판매 수익금으로 만든 떡을 공무원에게 전달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우곡면 봉산1리 마을 주민들은 지난 3일 코르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공직자를 위해 떡 67박스(200만 원 상당)를 고령군청에 전달했다.최송기 봉산1리 이장은 “지난해 자원 재활용으로 수집한 폐비닐 및 농약병 등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주민들의 뜻을 모아 전달하게 됐다”고 전했다.곽용환 고령군수는 “앞으로도 신종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조기 종식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결집하여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문향만리…소설 익명의 섬

소설 익명의 섬이문열~억제된 성이 있다면, 필요할 지도 모를~ … 나는 오지의 어느 작은 국민학교에 갓 부임한 여교사다. 타성들의 유입이 별로 없는 동족마을 옆에 학교가 있다. 그 마을엔 깨철이란 근본 없는 사십대 사내가 떠돌고 있다. 그는 일 없이 마을을 어슬렁거렸으나 그 마을에서 하루 세 끼 밥과 잠자리를 얻고 있었다. 그의 존재는 마을사람들에게 은연중에 묵인되고 있다. 어떤 성적인 역할이 그 배경이라는 짐작을 어렴풋이 한다. 내가 당하고 난 후에야 그의 존재 방식과 배경을 확실히 깨닫는다. 병신 취급을 받는 그는 마을 아낙네들에겐 ‘익명의 섬’으로서 억제된 성의 비밀스런 배출구다. 그는 여인들이 언제 자기를 필요로 하는지 정확히 안다. 절제와 함구라는 룰은 그를 지켜주는 보호막이다. 그는 모든 마을 아낙네들의 연인 또는 잠재적 연인이다. 그 마을 남자들이 묵인하는 이유는 얄팍한 자존심과 영악한 계산 때문이다. 그를 병신이라고 우기는 편이 속 편하다. 도덕과 인습의 굴레에서 자유로운 그와 자신을 동일시함으로써 얻어지는 보상심리 같은 것도 잠재한다. 그에게 어떤 금도가 존재한다. 젊은 층을 피하는 것과 동일 상대와 다시 관계하지 않는 것이다. 말썽 없이 롱런한 비결이다. 그 마을을 떠나던 날, 후임자에게 깨철이에 대한 이야기를 해줄까 하다가 그만둔다. 분출하지 않고는 견디지 못할 억제된 성이 있다면, 그녀 역시 그 ‘익명의 섬’이 필요할지도 모른다.…정체된 농경사회는 통상 씨족사회다. 마을사람들이 아재고 아지매며 사돈이다. 사소한 집구석 사정은 물론 부엌의 숟가락까지 안다는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니다. 편안하고 아늑하기도 하지만 인습이나 혈연에 얽매여 숨 막히는 면도 많다. 모든 게 유리알 같은 공동체에서 비밀이나 프라이버시는 존재할 수 없다. 소설 「익명의 섬」은 그러한 동족부락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관습과 도덕의 속박 속에서 평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가끔 탈선 욕구가 찾아온다. 일종의 슬럼프다. 꽁꽁 얼어버린 호수에도 숨구멍이 존재하듯이 인습과 윤리에 꽁꽁 묶여 사는 동족마을에도 탈출구가 필요하다. ‘익명의 섬’이다. 남자들에겐 술이란 친구가 항상 옆에 있고 사당패가 숨통을 틔워주는 해방구로 작용한다. 여자들에겐 신체구조가 수용적인데다 임신이란 복병이 상존하고 정조의무마저 강요받는 처지라 선택지가 좁다. 그런 상황에서 깨철이의 존재는 기막힌 장치다. 지난 시절엔 ‘익명의 섬’ 역할을 하는 떠돌이가 마을마다 드물지 않았다. 비난받을 만한 존재이긴 했지만 우연 아닌 우연으로 생겨난 필연이었다. 비루한 존재로서 손가락질을 받아가며 시신을 만지고 염하는 등 마을의 궂은일을 도맡아 하기도 했다. 엄격한 유교사회에서 필요악처럼 묵인되었지만 금기의 선을 넘지 않는 것이 묵시적 의무다. 절제와 비밀 준수. 혹시라도 그 선을 넘기라도 하는 날에는 어떤 식으로든지 제거되기 마련이다. ‘익명의 섬’은 양날의 칼이다.현대는 인터넷과 SNS로 대표되는 정보화사회다. ‘익명의 섬’이 ‘익명의 바다’에 잠긴 모양새다. ‘익명의 바다’도 독과 약이 공존한다. 절제와 배려는 익명의 바다에 가라앉은 상태다. 최소한의 룰조차 지켜지지 않아 익명의 바닷물에 빠진 사람들이 부지기수로 늘고 있지만 자유와 책임은 아직도 그 균형점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익명의 섬’이 큰 무리 없이 수용되었듯이 ‘익명의 바다’도 합리적 절제와 금기의 착근으로 보편적 행복추구에 기여하는 무대가 되길 기대한다. 오철환(문인)

봉화군 한겨울 산타마을 15만 명 찾아 ...겨울 관광지 변모

봉화군은 겨울 관광지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 한겨울 분천산타마을이 58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18일 밝혔다.지난해 12월21일 개장해 지난 16일까지 열린 한겨울 분천산타마을에 관광객 15만여 명이 찾았다.지난해 같은 기간 10만6천여 명보다 41.5%(4만4천여 명) 증가했다.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관광객이 몰려 8억여 원에 달하는 경제파급 효과를 거뒀다.한겨울 분천산타마을은 경북도와 봉화군, 한국철도공사 경북본부가 공동으로 운영한다.개장 기간 산타 썰매 타기, 알파카 먹이 주기, 삼굿구이, 전통 민속놀이 등 체험거리를 제공했다.이 가운데 올해 새롭게 준비한 산타 썰매 타기, 산타 딸기 핑거푸드 만들기 등은 가족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알파카 먹이주기 체험은 모든 연령대에서 큰 관심과 호응을 얻어 앞으로 산타마을의 마스코트로 활기를 더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이 밖에도 색소폰 동아리의 신나는 주말공연, 전통 삼굿구이 체험, 다양한 포토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경관 조성으로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엄태항 봉화군수는 "겨울 왕국 조성과 같은 특색 있는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분천산타마을을 국제 겨울관광지로 변모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영천시, 영천한의마을 한방문화시설 이용 요금 조정

영천한의마을이 개관 1년여 만에 이용 요금을 조정한다.한방 힐링명소로 조성된 영천한의마을은 2008년 정부의 ‘5+2 광역경제권 30대 선도프로젝트’ 사업에 선정돼 지난해 3월 개관했다. 지난 한 해 동안 5만8천여 명이 방문했다.영천시는 영천한의마을 운영 활성화와 적정한 시설 관리를 위해 한옥체험관, 족욕체험, 세미나실 등 일부 시설에 대한 이용금액 조정과 이용인원 변경 등에 대한 조례를 개정해 이번 말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한옥체험관은 성수기(6~7월 토, 일요일)에 A형(11평, 방 1, 거실)은 18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3만 원을, B형(16평, 방 2, 거실)은 22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4만 원의 요금을 각각 내려 운영한다.비수기에는 일반 10만 원, 영천시민 7만5천 원으로 내리고 최대수용 인원을 8~10인으로 늘렸다.숙박이용자는 유의기념관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족욕체험 요금도 감면받을 수 있다.특히 세미나실은 각종 단체의 교육, 워크숍 등으로 그동안 무료로 이용했다. 하지만 이달 말부터는 시설관리 문제(예산)가 많이 발생해 이용자는 5만 원을 내야 한다.주요 시설로는 유의기념관, 한방테마거리 등 전시·체험시설 6채, 8개 객실을 갖춘 한옥체험형 숙박시설 2채, 한의원, 약선음식관, 카페테리아 등이 있다.한의 연못, 약초재배원, 한의정원, 놀이터정원, 스카이워크 전망대, 상징조형물 등으로 특색 있는 공간을 꾸몄고 한의 마을 입구에는 다양한 조형물도 세웠다.최기문 영천시장은 “영천한의마을은 영천시의 대표적인 한방문화시설로서 많은 관람객에게 사랑받는 시설이 되도록 운영관리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박웅호 기자 park8779@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