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보름달 두둥실…코로나19로 지친 마음 위로 받으세요

올 추석은 연휴 기간 동안 대체로 날씨가 좋아 풍성한 보름달을 보며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위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인 오는 30일부터 10월2일까지 대체로 맑고 화창한 날씨가 이어진다. 30일과 추석 당일인 10월1일에는 구름이 조금 끼여 있지만 대체로 맑으며, 10월2일은 종일 맑은 날씨가 계속된다. 예년보다 조금 늦어진 올 추석은 아침 기온이 2~3℃가량 낮아져 다소 쌀쌀하겠지만 낮 기온은 예년과 비슷하다. 30일과 10월1일 대구·경북 아침 최저기온은 13~16℃, 낮 최고기온은 21~24℃의 분포를 보이겠다.10월2일에는 아침 최저 13~17℃, 낮 최고 21~24℃로 예상된다. 대구지방기상청 예보과 관계자는 “명절 동안 비가 없고 대체로 맑은 날씨가 관측돼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열흘가량 앞두고 있어 날씨가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추석 당일 대구에서 보름달이 뜨는 시각은 오후 6시13분이며, 다음날 오전 5시24분에 진다.경북지역은 오후 6시~6시15분 사이에 달이 뜨고 다음날 오전 5시10분~5시26분 사이에 달이 지겠다. 독도에서 오후 6시께 달이 떠 가장 먼저 보름달을 관측할 수 있겠다. 다음날인 오전 5시10분인 가장 이르게 달이 진다. 울릉도는 오후 6시4분께 달이 뜨고 다음날 오전 5시14분께 질 예정이다. 김천과 상주에서는 가장 늦은 달맞이를 할 수 있겠다. 독도 보다 15분 늦은 시각인 오후 6시15분에 달이 뜨기 시작해 다음날 오전 5시26분에 달이 진다. 달이 가장 높이 뜨는 시각은 자정을 넘어선 10월2일 0시20분이다. 이 시각에는 가장 하늘 위에 떠있어 둥근 보름달을 보기 좋겠다. 한국천문연구원 관계자는 “완전히 둥근 보름달은 추석 다음날인 2일 오전 6시5분이지만 달이 진 이후며 지평선에 가까워 볼 수 없다”며 “오히려 시야 확보가 좋은 시간은 추석 당일 자정 무렵이나 지역별 달이 지기 직전에 가장 둥근 달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낙법/ 권순진

유도에서 맨 먼저 익혀야할 게 넘어지는 기술이다/ 자빠지되 물론 상하지 말아야 한다/ 메칠 생각에 앞서 패배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훈련/ 거듭해서 내동댕이쳐지다 보면 바닥과의 화친이 이루어진다/ 몸의 접점이 많을수록 몸은 안전해지고/ 나아가 기분 더럽지 않고 안락하기까지 하다/ 탁탁 손바닥으로 큰소리 장단 맞춰 바닥에 드러눕는 것이/ 더러는 보는 이에게도 참 흐뭇하다/ 머리를 우선 낮추고 몸을 둥글게 말아 구르니/ 넘어진들 몸과 마음이 상할 리 없다/ 어깨에 얹힌 힘을, 발목에 달린 힘을, 모가지에 붙은 힘을/ 죄다 빼고 헐거워져서야 마음도 둥글어진다/ 그때서야 엉덩살은 왜 그리 두껍게 붙어있는지/ 넘어지고서도 다시 일어서야할 생각은 왜 솟아나는지/ 누운 자세에서 깨달으며 무릎 세운다「낙법」 (문학공원, 2011) 낙법은 한마디로 다치지 않고 넘어지는 법이다. 발을 헛디뎌 땅바닥에 넘어지거나 격투를 하다가 밀려서 뒹굴게 될 경우, 그 충격을 최소화시키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는 상대의 공격을 받거나 스스로 넘어질 때 충격을 줄이는 유도기술로 알려져 있다. 허나 어떤 운동을 하든지 안전을 위하여 반드시 사전에 익혀 두어야 할 기술이다. 유도를 배울 때 가장 먼저 가르쳐주는 게 바로 낙법이다. 넘어지더라도 다치지 않아야 몸이 상하지 않고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메치는 공격에 앞서서 넘어질 상황에 대비하는 훈련이다. 유비무환의 교훈을 응용한 셈이다. 넘어지는 연습을 거듭하게 되면 넘어지는 일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게 된다. 패배와 친해지는 교육인지도 모른다. 전쟁에서 지는 일이 병과지상사이 듯 경기에서 지는 것도 일상적인 것이다. 많이 져봐야 마지막에 이길 수 있다. 여러 번 넘어지다 보면 바닥과 친해지는 법이다. 넘어지는 훈련과 지는 연습이 필요하다. 낙법이 제대로 되어야 마음 놓고 공격을 구사할 여유를 갖는다. 넘어져도 기분 나쁘지 않아야 다시 벌떡 일어선다.넘어지든지, 자빠지든지, 바닥과 몸의 접점이 많고 맞닿는 면적이 넓으면 충격이 분산됨으로써 아프지도 않고 다치지도 않는다. 아프지 않아야 두려움을 제거할 수 있고, 두려움이 없어야 용감하게 싸워서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 바닥을 치는 소리가 크고 경쾌해야 바닥과 잘 소통한다. 소리울림이 공허해야 충격을 비게 한다. 엄살처럼 보이지만 경쾌한 마음가짐이 정석이다.머리를 낮추는 모습이 겸손한 태도다. 아울러 몸을 둥글게 말아야 마찰이 적고 부딪힐 가능성도 낮아진다. 등판을 둥글둥글하게 말아서 굴러주면 바닥도 조용히 받쳐준다. 구르는 몸에는 상처가 생기지 않는다. 머리를 감추고 몸을 말아 구르는 판에서 몸이 상할 까닭이 없다. 마음을 내려놓아야 비로소 패배와 친해질 수 있다. 몸에서 힘을 빼야 마음도 비게 된다. 팔, 어깨, 발목 모가지, 엉덩이 할 것 없이 모두 다 힘을 빼야 몸이 부드러워지고 마음도 나긋나긋하게 된다. 그래야 마음이 멍들지 않는다.낙법을 알 만할 즈음, 비로소 몸의 조화로움이 깨어난다. 늘어진 근육 살이 졸깃졸깃해지고 두툼한 엉덩이 살이 탱글탱글하게 살아난다. 넘어져도 몸이 개운하고 마음은 경쾌하다. 넘어지는 게 별 거 아니다. 넘어지더라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선다. 넘어지고 자빠지더라도 일어나 무릎을 세우는 것은 누워 있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인생은 넘어지고 자빠지기 여사다. 넘어지더라도 일어날 수 있도록 낙법 원리를 배우는 일이 필요하다. 오철환(문인)

대구동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유튜브 채널 ‘청소년마음연구소’ 운영

대구동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비대면 상담·복지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공식 유튜브 채널인 ‘청소년마음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청소년마음연구소’는 청소년에게 친숙한 매체인 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 제공으로 청소년의 코로나 블루 예방과 심리건강 증진을 돕고자 마련됐다. 이밖에도 센터는 청소년과 지역사회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교육 영상을 제작 중이며, 10월 이후 순차적으로 업로드할 예정이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보조개 사과

정명희 의사수필가협회 홍보이사오랜만에 보는 풍경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연분홍 코스모스가 파란 하늘 아래 정겹게 하늘거린다. 티 없이 맑고 깨끗한 공기다. 가을이 피부로 느껴진다. 한동안 만나지 못한 이들도 이 가을 정취를 실감할까. 어찌 지낼까. 지난 일을 떠올리며 시골로 향했다. 텃밭에 심어뒀던 채소도 과일도 거두지를 못했다. 예쁜 꽃이 펴 알알이 달렸을 사과나무도 코로나로 인해 눈길을 줄 수가 없었다. 도착하자마자 사과나무로 달려가니 보조개가 가득하다. 군데군데 패이고 들어간 흠이 보인다. 옴폭옴폭 찍혀있는 사과의 뺨을 보니 마음이 짠하다. 홀로 견디며 힘들었을 과실들이 살갑게 다가온다.언젠가 경북에 엄청난 우박이 쏟아진 적이 있다. 한창 수확할 시기에 주먹 덩이만 한 우박이 내렸으니 많은 사과가 상처를 입었다. 맛과는 별도로 상품 가치가 떨어져 버렸다. 한 해 동안 땀 흘려 고생했던 농민들은 아연실색했다. 그때 누군가가 소리쳤다. “우박에 맞아 푹 파인 사과가 마치 웃는 것 같아요.” 푹 들어간 부분이 웃는 보조개처럼 보였다. 농민들은 희망을 품고 이름을 붙였다. ‘하늘이 만든 보조개 사과’라고. 보조개 사과는 소문을 타고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이후 생각지도 못한 결과를 얻었다. 그래 나의 사과도 힘든 고비를 기억하며 웃고 있다. 보조개를 머금고. 잠시 보조개 사과에 눈을 주는데 병동에서 전화가 왔다. 보호자의 민원이라고 한다. 초등학생 아이를 데리고 보호자로 온 아빠는 격리돼 생활해야 하는 상황을 참는 데 한계치에 도달한 모양이다. 얼른 옷을 입고 회진하러 들어서니 아빠가 나를 보자 갑자기 두려움을 호소한다. 확진자와 함께 있는 좁은 공간에 있으니 곧 병이 옮아 올 것 같단다. 식사 때 마스크를 벗어야 하고 또 가까이서 24시간 간호를 해야 하니 너무 겁이 난다는 것이다. 잠잘 때만이라도 독립된 방을 이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환자들로 가득한 병동이라서 가능하지 않다고 하자 이젠 목소리를 높인다. 흥분된 아빠를 바라보는 아이의 눈에는 두려움이 가득하다. 아빠의 코로나 공포감이 너무 커서 일단은 분리가 필요했다. 병에 걸릴까 봐 걱정인 데다가 확진돼 또 일을 못 하게 되면 먹고사는 것이 문제라며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열변을 토한다. 어쩌면 좋을까. 아이에게 물어봤다. 아빠가 힘들어하니 자기 혼자서 병실에 있을 수 있다고 얼른 대답한다. 이전에도 전화 통화해가면서 혼자 있은 적도 있다며 자신 있는 표정이다. 할 수 없이 아빠를 집으로 보내 자가 격리하도록 하고 아이는 혼자 입원 생활하면서 경과를 지켜보자고 했다.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가 너무 크다고 하니 어쩌겠는가. 소나기는 피하고 봐야 하지 않으랴. 코로나가 오래 가다 보니 이곳저곳에서 그로 인한 마음 상함이 불쑥불쑥 드러난다. 아이 대신 아파지고 싶다며 울던 엄마의 마음도, 내가 건강해야 우리집을 건강하게 지켜줄 수 있지 않겠는가 하던 아빠의 마음도 다 이해가 된다. 누구를 원망할 수 있으랴. 이 모든 것이 코로나라는 요망스러운 바이러스가 일으킨 것인걸. 가을이 되자 다행인 것은 선선한 바람결에 혼사 소식이 날아든다. 봄의 결혼식을 가을로 미뤄 두지 않았겠는가. 주말이면 연이은 결혼식 스케줄로 바짝 정신을 차려야 하지만, 코로나로 힘들었을 이들, 그래도 결혼식을 올릴 수는 있는 사람들에게는 제발 이 코로나가 잦아들어 앞으로 신혼 생활에 핑크빛 행복만 가득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코로나19 치료에 투입돼 병동에서 봄과 여름을 보내었던 동료 과장이 둘이나 노총각 딱지를 떼게 됐다. 언제 국수 먹여줄 것이냐고, 봉투 준비해뒀는데 그 봉투가 낡아서 이젠 없어질 것 같다는 농담도 주고받기도 했는데 드디어 축의금 봉투를 쓸 수 있고 한껏 축복해 줄 수 있을 것 같아 마음 흐뭇하다. 새 출발 하는 모든 이들에게 앞으로 어떤 일이라도 행복으로 바꾸어 생각하며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본다. 세상을 살다 보면, 별별 사건 때문에 눈물지을 때가 많지 않던가. 순간순간 서글픈 마음이 들 때도 밝은 면, 좋은 면, 행복을 미리 떠올리고 생각하면서 긍정의 순간을 기대해야 하리라.이번 가을에는 어떤 경우에도 꼭 다르게 생각해보자. 우박에 맞아 아예 상품 가치가 없었던 그 사과가, ‘보조개 사과’로 바뀌면서 인기가 좋았던 것처럼. 사람들과 만나지 못해 어렵더라도 양 볼에 보조개를 지어가며 ‘인생이 별것이야, 까짓 거’ 하는 심정으로 좀 더 가볍고 향기 나게 하루를 맞으면 좋겠다. 가을이다, 이 땅에 사는 모든 이들이 구름 위에 빛나는 태양이 있음을 기억하며 씩씩한 걸음을 내딛기를 소망한다.

대구 남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위기청소년들에게 ‘마음돌봄키트’ 전달

대구 남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최근 남구 위기청소년 100여 명에게 우편을 통해 ‘마음돌봄키트’를 전달했다.이번 지원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외부활동이 없어 우울감을 느끼는 위기 청소년들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마음돌봄키트는 방역물품과 활동키트로 구성돼있다. 방역물품에는 보건용 마스크, 휴대용 손소독제, 물티슈 등이 있고, 활동키트에는 만다라북, 걱정인형 만들기, 블럭 만들기 등이 있다.진미경 남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심리적 불안을 겪고 있는 남구 청소년들의 힐링을 위해 준비했다”며 “마음돌봄키트 지원을 통해 위기청소년들이 코로나19를 잘 이겨내고, 다시 건강한 일상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시원한 물 한 바가지

김영옥 수필가유난히 고요한 한낮이면 반짝 은빛으로 빛나던 우물 속 깊이 떨어져 있던 숟가락 하나, 그것은 은수저였을까. 커다란 살구나무에서 연분홍꽃잎들이 살풋 떨어져 내려 앉아 있던 우물에는 아직도 작은 물고기들이 살고 있을까? 올망졸망 여섯 남매의 생계를 책임 진 힘겨웠을 아버지의 등에 어머니가 부어주셨던 시원한 등목 물 한 바가지. 여름철이면 큰 함지에 수박이며, 참외며 붉은 자두가 맑은 물속에 잠겨 있던 우물은 내 기억의 보물 창고이다. 여름엔 시원하고 달았으며 겨울엔 아마도 따뜻하지 않았을까, 맑은 물 한 바가지를 퍼 올리며 나는 그곳으로 걸어 들어간다. 우물은 우리가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터전이었다. 동네 하나밖에 없는 우물가는 여인네들이 못다한 말들을 풀어내는 수다의 장소였고, 볼 붉은 처녀들에게는 동네 총각들과 살짝 눈 맞출 수 있는 달큼한 장소가 되기도 했다. 그곳은 어우렁더우렁 더불어 살아가는 소통의 터, 열린 광장이었다. 그 우물가 곁에는 늙은 앵두나무 한 그루가 그들의 이야기를 슬며시 엿듣고 서 있다. 그러다 집집마다 우물을 팔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집마다 샘을 팠지만 사람의 마음이 다 다르듯 물맛도 다 달랐다. 그래서 이 집 저 집 열려진 대문으로 좋은 물맛을 찾아 물 주전자를 들고 다녔다. 우리 집 작은오빠도 옆집으로 한 주전자 물을 기르러 갔다가 우물높이가 낮은 그 집 우물에 들어와 있는 낮달을 보고 신기해서 그것을 잡으려고 두 손을 뻗치다가 우물 속에 거꾸로 처박혔다. 낮달은 사라지고 우물 속에서 허우적대고 있던 오빠. 마침 그 집 툇마루 끝에 앉아 있던 고등학생이 예닐곱 살쯤 된 우리 오빠를 황급히 건져내었다. 죽음의 문턱에서 가까스로 살아난 오빠는 옷을 적시고 저지레를 했다고 엄마에게 혼날까봐 물에 쫄딱 젖은 채 동네 호두나무 집 골목으로 줄행랑을 쳤다. 우물 속 전설의 그 이야기를 친정 식구들이 모이는 날이면 어김없이 즐겁게 되풀이하며 지엄하고도 인자로웠던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워한다. 두레박의 우물이 조금 더 쉽게 물을 받을 수 있는 펌프로 바뀌던 날, 한 바가지 물을 붓고 펌프질을 하면 콸콸 쏟아지는 물줄기가 마냥 신기했다. 애써 두레질을 하지 않아도 몇 번의 펌프질로 금방 한 양동이의 물을 받곤 했으니까. 동네 사람 모두 모여 함께 하는 우물이 아니었어도, 맑은 하늘이 통째로 들어가 있는 깊은 우물이 아니었어도, 펌프는 나름 사랑의 철학을 가지고 있는 샘이었다. 펌프의 물을 길어 올리기 위해서는 한 바가지의 마중물이 필요하다. 마중, 그것은 사랑의 마음이다. 고등학교, 대학을 모두 타지에서 보낸 나는 기차역이나 버스 터미널에서 방학이면 집으로 돌아오는 나를 마중 나왔던 어머니를 기억한다. 마중 나가는 일은 사랑을 알게 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당신의 애씀을 충분히 이해한다는 마음의 표현이다. 샐비어 꽃 예쁘게 피어 있던 기차역이거나, 바쁘게 오가는 사람들 북적이는 버스 터미널에서거나 설레는 마음으로 누군가를 마중하는 일, 그것은 사랑의 마음, 펌프의 마중물 마음이다. 이제는 따뜻한 실내 공간 속으로 들어가 앉은 수도꼭지를 보며 생각해 본다. 사라진 우물, 닫혀진 마음, 과연 문명은 발전하고 있는 것일까? 맑은 날이면 아련히 빛나던 은수저와 살빛 투명했던 물고기의 신비가 함께 했던 두레우물, 당신의 노고를 알아주었던 마중물로 퍼 올린 한 바가지의 물을 마셔볼 수 있다면! 거기에 동네 사람들의 재미나고 따뜻한 소문까지 곁들인 시원한 물 한 바가지.

고치기를 꺼리지 말라

정명희의사수필가협회 홍보이사 마음이 조마조마한 날이다. 태풍과 강풍 피해 장면들을 볼 때면 분지에 사는 덕분에 그나마 큰 피해 없음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리는 빗줄기를 바라보며 오늘도 아무 피해 없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의료계의 긴박한 상황들이 일단 진정국면으로 접어드는 듯하지만 집단행동을 주도했던 비상대책위원회는 의협과 정부·여당 합의안에 대해 절차상 문제를 제기했다. 최종합의안이 만들어졌다고 하지만 집단행동에 나섰던 그들이 전혀 내용을 듣지 못했다고 하니 참으로 안타깝다. 전임의 협의회,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와 젊은 의사 비대위를 꾸려서 연대하고 있다. 아무리 의사협회장이 전권을 위임받아 협상을 진행한다고 해도 최종협상안은 그들의 앞날에 대한 직접적인 관련이 있기에 내용을 알리고 그 상황에 대해 상의했어야 하지 않은가. 그것을 패스했다고 하니 전공의들을 대신해 병원 일에 골몰하고 있던 사람으로서 안타깝기 짝이 없다.과정은 언제나 공정해야 하지 않던가. 절차는 또 정당해야 하지 않은가. 최종 합의안의 내용도 의료계 전체가 바라던 ‘철회’가 들어 있지 않고 아무리 그 뜻이 ‘원점 재논의’와 같다고 한들 젊은 의사들이 분개해 주장해 온 명분에 미치지 못한다. 의협과 복지부의 합의안에 단체행동 중단이 적시된 데에도 전공의 단체는 반발하고 있다. 젊은 의사들의 단체가 의협 산하 단체이기는 하지만 단체행동은 그들 의견을 먼저 들어봐야 마땅하지 않겠는가. 대한전공의협의회도 이제껏 해오던 단체행동을 어떻게 할지 논의 중이라고 하지만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이다. 코로나19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고, 수련해야 하는 전공의들의 허탈한 마음과 국가고시를 앞둔 의과대학생들의 코앞에 다가온 미래를 결정짓는 시험에 미처 준비할 시간도 없었을 텐데 의료계의 단합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에 가슴이 답답하다. 특히나 정부 여당과 의협의 협상 과정에서 대한전공의협의회가 배제됐다는 것을 알았을 때 그 허탈감은 어떠했겠는가. 아름다운 마무리를 기대했지만, 의사회 내부의 갈등과 분열, 진통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렇게 지루하게 이어지는 코로나로 인해 참 울적하다. 잘못이 있으면 그것을 인정하고 진정어린 사과와 수습을 해야 하는데, 의료계 선배로서 최종 협상안으로 타협하는 과정에 문제는 없다는 식이면 고생하며 투쟁했던 어린 의사들, 상대방인 그들의 마음은 어떠하겠는가.공자님도 이르지 않던가.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 이것을 잘못이라고 한다고. 사람은 잘못을 하지 않을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잘못을 고치지 않는 것이 더 큰 허물이라고 했다. 그래서 ‘허물을 고치는 데 꺼리지 말라’고 말한 것인데, 잘못이 없다는 의료계의 수장. 잘못이 있는데 고치기를 주저하면 같은 잘못을 다시 범할 위험이 있고 잘못은 또 다른 잘못을 낳을 수 있으므로 잘못을 고치는 데 꺼리지 말고 즉시 고치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옳지 않겠는가. 전공의들이 떠난 자리를 메우며 날마다 발생하는 신종 감염병 환자 진료하는 이들, 불안한 마음과 허탈한 마음이 교차하며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이들이 많을 듯하다. 좋은 해결책으로 환자 진료하는 손길에 힘이 나면 얼마나 좋으랴.9월, 입원하는 아이들이 끊이지 않는다. 코로나바이러스 검사에서 바이러스의 활성도를 나타내는 수치도 엄청나다. 그 수치를 보고 있으면 이 아이가 언제 열이 내리고 설사가 그치고 식사를 제대로 할까? 걱정스럽다.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온 어머니가 확진자 아이를 데리고 입원했다. 아이는 감염력 지수를 나타내는 수치가 아주 강했다. 도대체 이 신종바이러스는 어떤 기준으로 사람들에게 감염돼 증상을 일으키게 하는가? 확진자 아이를 간호하는 어머니는 회진 때 보면 아이를 품에 꼭 껴안고 있곤 했다. 그때마다 강조했다. 아무리 사랑하는 자식이더라도 너무 가까이 붙어 있지 말라고. 마스크도 꼭 쓰고 손 위생을 철저히 하라고. 그때마다 알았다고 하던 아이의 모친이 고열이 시작됐다. 코로나 검사를 해보니 양성, 확진이다. 그렇게 조심하라고 일렀거늘…. 어쩌겠는가. 아이가 아픈 것을 건강한 몸으로 바라보는 자신이 미안했을까. 품에 아이를 안고 토닥거리니, 차라리 함께 아픈 것이 더 마음 편했을까. 열로 벌벌 떠는 어머니의 얼굴에, 불안한 모습보다는 안도감이 느껴진다. 자식 아픈 것보다 함께 그 병을 나눌 수 있어 더 마음이라도 편할까. 앞을 알 수 없는 신종 감염병의 예후라서 이제는 아이의 상태보다 어머니의 상태에 더 마음이 쓰인다.아무쪼록 아이와 엄마, 젊은 의사들과 의사협회의 상황이 잘 마무리돼 안정되길, 다가온 가을을 우리 모두 편히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

평형/ 허남호

가만히 앉아 있는/ 나비를 바라본다// 대칭으로 펼쳐진/ 나비의 날개 한 쌍// 한낮의 고요한 평형,/ 양팔 벌린 천칭인 듯// 세속에 갇힌 마음/ 두 날개에 얹으면/ 한결같은 그 균형 내 심사로 기울라// 내 안에 세상의 평형/ 나비 되어 살핀다「시조미학」 (2015, 겨울호)허남호 시인은 구미에서 출생했고 2011년 ‘대구문학’ 신인상 시조 당선으로 등단했다. 자아와 세계에 대한 부단한 탐색을 통해 생태학적이자 철학적 사유를 육화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평형은 사물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기울지 않은 안정된 상태를 말한다. 평형에는 생태계 평형, 열평형, 힘의 평형 등이 있다. 작품에서 보다시피 사람의 마음을 두고 평형을 이야기할 때가 많다. 마음이 치우치지 않는다는 의미이므로 고르다는 뜻의 균형과 비슷하게 쓰이는 말이다.평형과 더불어 떠오르는 말로 중정이 있다. 중정 역시 치우치지 않고 올바르다는 의미를 가진 말이다. 글을 쓴다는 것, 정형시인 시조를 창작한다는 것은 결국 어느 한 쪽으로도 치우침이 없는 삶을 구현하고자 하는 일일 것이다. ‘평형’은 그런 관점에서 의미 있는 시선을 가지고 있다. 한 편의 시조가 상처를 치유하고 많은 이들에게 위로가 된다면 그보다 더 바랄 것이 없다. 빛을 비추고 소망을 말하면서 절망의 벽을 무너뜨리는 사랑의 속삭임이 될 때 다시금 새 기운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아직도 우리를 괴롭히고 있는 코로나 시대에는 더더구나 그렇다. 그러고 보면 현재 겪고 있는 이 사태도 생태계 평형과 관련이 깊다. 눈앞에 닥쳐온 기후나 환경 문제 등은 모두 인간이 자초한 일이기 때문이다.가만히 앉아 있는 나비를 바라보다가 대칭으로 펼쳐진 나비의 날개 한 쌍을 유심히 살핀다. 일상에서 이따금 볼 수 있는 일이다. 때는 낮이어서 한낮의 고요한 평형을 생각한다. 그 정황은 양팔 벌린 천칭의 상태와 다름이 없다. 그 순간 화자는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을 가진다. 그래서 세속에 갇힌 마음을 두 날개에 가만히 얹어본다. 아주 신중한 자세다. 마음이 세속에 갇혀 있다는 사실을 상기한 것만으로도 시의 화자가 얼마나 진중한 성품인지 알아챌 수가 있다. 언제 어디에서든지, 어떤 일을 만나든지 균형 감각을 가져야 함을 알고, 실행하는 일에 힘쓰고 있음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화자는 한결같은 그 균형이 내 잘못된 심사로 혹여 기울까봐 늘 조심조심한다. 내 안에 세상의 평형을 꿈꾸며 한참동안 나비가 되어 살핌으로써 중정의 태도를 견지하는 힘을 얻는다.‘평형’은 이러한 주제를 가지고 두 수 한 편으로 하고 싶은 말을 다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가 어떠한 글을 쓰든지 어떠한 삶을 추구하든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침이 없어야 할 것이다. 시조를 쓰는 시인은 시조로 우리를 둘러싼 이 광막한 세계와 다 헤아릴 길 없는 내밀한 내면이나 영혼문제에 대해 자유롭게 읽고 해석하면서 순기능적인 시대담론 생산에 이바지해야 마땅하다. 그런 점에서 ‘평형’은 간결하고도 간명한 형상화를 통해 독자의 뇌리에 그 메시지가 깊이 각인되는 치유의 시편이다. 여러 번 읽는 동안 화자가 이끄는 대로 눈길이 따라가면서 함께 그 정서와 사유에 공감하게 된다.이처럼 ‘평형’은 쫓기듯 사는 현대인들에게 진중함이 어떠한 것인지를 나직이 일깨운다. 올곧은 삶의 길을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그것만으로도 이 시조는 적잖은 의미를 가진다. 거기에다가 시의 효용성이 어떠한 것인지를 깨우쳐주고 있는 점은 덤의 수확이다. 이정환(시조 시인)

대구 동구 정신건강복지센터, 직장인 마음 챙김 프로젝트 실시

대구 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가 18일 ‘직장인 마음 챙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동구청 종합민원실 직원들을 대상으로 ‘마음톡톡 마음똑똑’ 프로그램을 진행했다.프로그램은 우울정도 및 스트레스 선별검사, 심리 상담과 더불어 힐링 체험 목적으로 다육이 만들기 등 원예요법으로 구성됐다.프로젝트는 직장인의 정신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심리 상담 지원으로 정신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직장인의 마음을 치유하고 ‘코로나 블루’ 극복의 기회로 삼고 있다.올해는 코로나19로 8월부터 동구 3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참여 희망 기관은 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로 신청하면 된다.배기철 동구청장은 “코로나19로 지친 직장인의 마음을 돌아보며 심리적 건강을 되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 참여 기관 역시 프로젝트를 통해 안정감을 찾는 힐링의 시간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코로나19에 지친 마음을 위로받았어요…대구도시철도 감성 안내 방송 화제

“순간순간 사랑하고 순간순간 행복하세요. 그 순간들이 모여 당신의 인생이 됩니다.”대구도시철도공사 기관사들의 열차 내 감성 안내 방송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달 18일 도시철도 2호선 열차를 탔던 승객 김모씨는 기관사(서창권)의 감성방송에 감동을 받아 공사 홈페이지에 기관사를 칭찬하는 글을 남겼다. 그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안내방송이 큰 힘이 됐으며 더 많은 사람들이 위로 받고 마음이 따뜻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0일에도 출근길 2호선 열차에서 이광국 기관사는 ‘행복한 아침을 열어라’는 안내방송으로 코로나19에 지친 승객들을 위로했다. 방송을 청취한 한 승객은 “덕분에 기분 좋은 하루의 시작이었다”며 공사로 연락해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공사는 기관사 안내방송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매년 방송 우수 기관사를 선발하고, 안내방송 문안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우수작을 업무에 활용하는 등 승객에게 감성방송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구도시철도공사 홍승활 사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열차 내 감성 안내방송이 시민들에게 소소한 행복으로 전달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 친화적인 안내방송으로 승객들과 교감하고 소통하는 도시철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긴박했던 하루, 군위군수는 언제 마음 움직이기 시작했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부지 선정의 걸림돌이었던 군위군이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인 소보 유치 신청 쪽으로 말머리를 돌릴 가능성이 포착된 것은 30일 아침.김영만 군수는 이날 아침 대구공항을 지역구로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미래통합당 강대식 의원과 이철우 경북도지사와의 통화에서 국방부의 군 영외관사 군위군 배치가 확실한 지 여부에 대한 확인을 요청했다.강 의원은 즉각 박재민 국방부 차관과 소통해 이를 확인했다.이 도지사는 김 군수와의 통화에서 국방부가 군 영외관사 등을 군위에 배치할 것을 약속하면 공동후보지인 소보 유치 신청할 뜻이 있음을 감지했고, 이어진 국방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이를 재확인, 김 군수에게 통보했다.사실 군 영외관사는 국방부가 중재안 마련을 위한 갈등관리협의체에서 이미 읍 단위 지역 배치계획을 세웠던 사안이다.이 도지사 또한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대구와의 물리적 거리를 감안할 때 군위읍에 위치할 수밖에 없음을 강조해왔다.전날 서명을 받은 중재안 공동합의문 첫 조항도 민항과 함께 군 영외관사의 군위 배치다.김 군수는 이미 군위 배치가 확실해진 군 영외 관사에 대한 국방부의 재확인 약속을 받아낸 것이다.‘우보→소보’로의 방향 선회를 감지한 이 도지사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함께 이날 오전 군위군청을 전격 방문, 김 군수와 마지막 설득과 담판에 나섰다.김 군수는 오전 11시를 전후해 도착한 권 시장과 이 도지사가 3자 회동을 기다리는 동안 박창석 경북도의원과 군 의원, 그리고 사회단체 관계자들을 잇따라 만나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 유치 문제에 대한 마지막 의견 청취에 나섰다.김 군수는 11시40분께 집무실에서 기다리고 있던 시·도지사를 만나 논의에 들어갔다.낮 12시10분까지 약 30분 동안 진행된 회동에서 김 군수는 소보 유치 신청의 전제 조건을 내걸었다. 전날 시장·도지사, 시·도의회 의장, 미래통합당 시·도당 위원장이 서명한 중재안 공동합의문에 시·도의원, 시·도 국회의원 다수의 서명을 추가로 요구한 것이다.이 도지사는 김 군수의 서명 요구에 대해 “군수가 추후 의성군의 시비를 우려하는 우보 유치추진위원들의 설득을 위해 시·도 국회의원, 시·도 의원 전원이 중재안 공동 합의문에 서명을 해주면 소보 유치 신청을 하겠다고 했다”고 했다.4년여를 끌어온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이 극적 타결이 코앞에 왔음을 느낀 순간이었다.이후 대구시와 경북도는 해당 의원들의 서명받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대구시의회는 오후 3시 긴급 의총을 열고, 60명에 이르는 경북도의원 서명은 시·군 부단체장의 협조를 얻었다. 국회의원은 25명 전원, 대구시의원은 30명 중 26명, 경북도의원은 60명 중 민주당 소속 1명을 포함한 50명 등 총 101 명에 이르는 의원 서명은 속전속결로 이날 오후 6시 완결됐다.100명이 넘는 의원의 서명이 들어간 합의문을 받아든 김 군수는 군 공항유치추진운영위와 군 의원들을 만나 소보 유치를 설득, 결국 신청을 이끌어냈다.운영위원들은 국방부 선정위원회에서 의성군수가 중재안 수용에 서명하지 않을 경우 원상태로 돌아가기로 김 군수와 약속하고, 군 의원들은 만장일치로 각각 김 군수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전해졌다.단독후보지(우보) 부적합 판정에도 우보를 버리지 않았던 김 군수가 소보로 마음을 돌린 것은 전날 국방부 장관과의 면담인 것으로 보인다.이 도지사는 “국방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더 이상 우보는 안 된다는 것을 확인했고, 그때부터 마음이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지난해 1월 국방부와 대구시 이전 사업비 갈등조정 건의를 위한 국무총리 면담을 시작으로 통합신공항 유치 현안에 뛰어든 이 도지사의 추진력이 마지막 빛을 발한 면담 주선이었던 것이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배철한 기자 baec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