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 엽기 살인사건 '한강 몸통 시신' 피의자 막말 “또 그러면 너 또 죽는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8일 오전 서울 구로구 모텔에서 발생한 이른바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의 피의자 A(39·모텔 종업원)씨의 반성 없는 막말이 논란이 되고 있다.A씨는 자신이 일하는 모텔에서 투숙객 B(32)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12일 여러 차례에 걸쳐 훼손한 시신을 한강에 유기한 혐의(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유기)로 구속됐다.앞서 고양시 한강 마곡 철교 남단 부근 한강에서 머리와 팔다리가 없는 남성의 알몸 몸통 시신이 발견됐다는 제보에 경찰은 수색에 나섰으며 16일 몸통 시신이 발견된 지점에서 약 3km 거리의 한강에서 어깨부터 손까지인 오른쪽 팔 부위를 추가로 발견했다.이후 17일 오전 10시 45분께 피해자의 사체 일부로 보이는 검정 봉투에 담긴 머리를 추가로 발견했다.A씨는 발견된 숨진 B씨의 손에 있는 지문을 통해 시신의 신원을 확인한 경찰이 자신을 용의자로 특정해 수사 하던 중 종로경찰서에 자수했다.경찰 조사에서 A씨는 "피해자가 반말하는 등 시비를 걸고, 숙박비 4만원을 주지 않아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으나 취재진 앞에서 피해자를 향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다음 생애에 또 그러면 너 또 죽는다"는 등 막말을 하며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경찰은 오늘(19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A씨의 신상 공개 여부와 범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online@idaegu.com

황교안 대표에게 '실성' 운운한 홍의락 의원은 막말을 사죄하라

자유한국당 미디어특위는 18일 공식 성명을 통해 “(황교안 대표가) 대구만 오면 실성한 사람처럼 대구시민을 우롱한다”고 발언한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의원(대구 북을)을 겨냥, 금도를 벗어나도 한참 벗어난 비뚤어진 행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특위는 성명에서 “홍 의원은 지난 16일 황교안 대표가 한 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2018년 예산에서 대구만 줄었다’는 부분을 거론하면서, 막말을 퍼부었다”면서 “정당정치가 아무리 난장판이라고 하지만, 여당 의원이 제1야당의 당 대표를 향해 ‘미친 사람처럼 시민을 우롱한다’는 표현을 쓴 것은 기가 막힌 일”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황대표가 잘못한 점이 있다면, 시비를 따질 수 있다. 그걸 문제삼는 것이 아니다. 홍의원의 표현이 너무나 품격없는 거친 말이었다는 이야기”라며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이런 모욕은 자유한국당을 지지하는 국민에 대한 모욕임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명심해 주었으면 한다. 민주당 지도부는 그 자리에서 홍의원 발언을 제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미디어특위는 특히 “국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월22일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불참하고 찾은 대구 칠성시장에서 문 대통령을 경호한다고 기관총을 밖으로 드러낸 경호원이 대구 시민들 사이에 뒤섞여 있었고,대구 시민들의 원성이 치솟았다”면서 “문대통령과 민주당, 대구의 민주당 국회의원은 이 사건에 대해 한번도 유감을 표명한 적이 없다. 홍의원이 황교안 대표에게 ‘실성’ ‘우롱’ 같은 막말을 쏟아낼 자격이 있는지 우리는 묻고 싶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세월호 막말논란 한국당 정미경 의원 SNS 계정 삭제…

사진=정미경 의원 SNS 자유한국당 정미경 최고위원이 지난 15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를 비판하며 '세월호'를 언급해 뭇매를 맞고 있다.이러한 논란 탓인지 현재 정 최고위원의 SNS 계정은 삭제된 상황이다.이날 정 최고위원은 "댓글 중에 '배 12척 갖고 이긴 이순신 장군보다 세월호 한 척 갖고 (박근혜 정권을) 이긴 문재인 대통령이 낫다'는 얘기도 있다"는 발언을 한 것이다.이에 더불어민주당은 "막말 흉기로 세월호 유족들의 아픔을 들쑤셨다"며 "황 대표는 세월호 유가족과 국민들께 공식 사과하고 정 최고위원의 최고위원직 사퇴 및 윤리위 회부를 촉구한다"고 밝혔다.'4·16연대' 또한 "자유한국당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비난하는 망언이 또 나왔다"면서 "정 최고위원이 발언하자 나경원 원내대표, 민경욱 대변인 등이 키득거리며 웃음소리가 들릴 정도로 웃었다는 보도까지 나오는 지경이다. 304명 희생자를 비하하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다니 자유한국당은 패륜 정당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online@idaegu.com

자유한국당 정미경 막말 논란 “이순신보다 낫다더라”… 한국당 의원들 웃음

사진=연합뉴스 영상 오늘(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정미경 최고위원이 '세월호 참사'를 비꼬는 발언을 해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정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 수출규제 조치 관련 '호국정신'을 언급하며 "이순신 장군과 함께 열두 척의 배로 나라를 지켰다"고 발언한 것을 세월호 참사에 빗대 "(이순신 장군보다) 문재인 대통령이 낫다더라, 세월호 한 척을 가지고 이겼다"라고 말한 것이다.이 발언에 일부 한국당 의원들은 순간 웃음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또한 "문재인 정권은 임진왜란 때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지 않고 개인만 생각하며 무능하고 비겁했던 선조와 그 측근들 아닌가"라며 "스스로 나라를 망가뜨리고 외교를 무너뜨려 놓고 이제와서 어찌 이순신 장군의 이름을 입에 올리나"라는 등 비판했다.online@idaegu.com

한국당 사무총장직 사퇴 '막말' 한선교… 예전과 많이 달라진 얼굴

사진=서울신문, MBC 지난 3일 국회 회의장 밖에 앉아있던 기자들을 향해 "아주 걸레질을 하는구먼. 걸레질을 해"라고 말해 '막말 논란'을 빚은 자유한국당 한선교 사무총장이 오늘(17일)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한선교는 앞서 지난달 7일에도 국회에서 회의 도중 당 사무처 직원들을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가 당 사무처의 비판 성명이 나오자 사과한 전력이 있다.1984년 MBC에 입사해 아나운서로 일하다 1995년부터 프리랜서로 전향 후 SBS '한선교 정은아의 좋은 아침'을 진행하며 친근한 이미지로 널리 사랑 받아왔던 한선교는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하여 정치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하지만 과거 아나운서 시절과 현재 정치인 한선교의 이미지가 너무 많이 달라졌다는 의견이 많다.네티즌들은 '정치판 뛰어들더니 영..', '나이들면 인성이 얼굴로 나온다', '안타까울 정도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online@idaegu.com

2018 수능만점자, 이희호 여사에 입에 담지 못할 막말 “무덤에 묻혀서…”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로 알려진 서울대학교 학생이 故 이희호 여사를 비하하는 글을 올린 사실이 전해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수능만점자 이 모씨는 지난 4월22일 자신의 SNS에 이희호 여사의 병세가 위중하다는 기사를 링크해 욕설과 함께 게재했다.이씨는 자신이 2018 수능 만점자이며 실명과 서울대 사회학과 재학중이라는 사실과 함께 "페미대장 XXXX, 무덤에 묻혀서 XXX속에서…" 등 차마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의 욕설과 비하글을 적었다.현재 해당글은 삭제된 상태지만 온라인 상에서는 이씨의 이름과 얼굴, 학교 등이 공개된 상황이다.네티즌들은 '공부만 잘했지 인성은 바닥이네', '저런 마음가짐으로 왜 살지?', '암담하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online@idaegu.com

세상읽기…말로써 말이 많으니

말로써 말이 많으니오철환객원논설위원 막말 논란이 한창이다. 막말은 ‘나오는 대로 함부로 하거나 속되게 말함 또는 그렇게 하는 말’이다. 그렇지만 어떤 말이 막말인지 실전에서 가려내기란 쉽지 않다. 그 판별기준이나 경계가 명확하지 않다. 문외한의 시각으론 성희롱의 경우와 비슷한 감이 든다. 성희롱은 ‘상대편 의사에 관계없이 성적으로 수치심을 주는 말이나 행동’이다. 성희롱도 그 판별기준이나 경계가 모호하다. 제일 중요한 건 상대편의 의사나 기분이다. 이점 서로 닮은꼴이다. 상대방의 의사에 반하지 않고 기분이 나쁘지 않으면 둘 다 해당사항이 없다. 문제는 그 상황이 매우 주관적이고 자의적이라는 사실이다. 주관적이라는 점은 억울한 경우가 있다는 뜻이고, 자의적이라는 점은 제멋대로여서 일관성이 없다는 뜻이다. 그런 까닭에 막말이나 성희롱으로 몰아갈 땐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다. 심사일언하지 않은 막말을 심사숙고해서 판단해야 한다는 논리다. 자칫 앞뒤가 맞지 않는 궤변이라 할 수 있다. 그 기준이나 경계가 모호한 특징을 고려하면 당연한 논리적 귀결이다. 사려 깊고 신중해야 무고한 사람이 공연히 다치지 않는다.정치권의 막말 논란을 재음미해보는 것도 무료한 작업은 아니다. 한국당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김혁철을 처형하고, 동생인 김여정까지 근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야만성과 불법성, 비인간성만 뺀다면 어떤 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지도자로서 문 대통령보다 더 나은 면이 있다”, “누가 저쪽처럼 처형하라고 하냐. 책임은 물어야 하는 것 아닌가”, “이렇게 말하는 게 국회의원으로서 치욕스럽지만 김 위원장이 책임지는 면에서 문 대통령보다 낫다”고 말했다. 이 말들은 생각 없이 함부로 한 말도 아니고, 속된 말도 아니다. 막말의 정의에 부합하지 않는다. 잘못한 사람에게 문책을 제대로 하라는 취지로 보인다. 너무 나간 부분이 살짝 있지만 그 정도로 표현의 자유를 유월한 것은 아니다. 그것보다 자존심이 상할 말을 했다는 점이 문제다. 막말이란 공격을 받은 것도 그 때문이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도자로서 문 대통령보다 더 나은 면이 있다.”는 부분만 가지고 막말이라 단정할 순 없다. 전후 문맥으로 보면 정 위원장의 해명이 이해가 된다. 당내 행사에서 한 말인 점도 참작해야 한다. 정 위원장의 기분이 상했다면 상호 막말 논란이 일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막말 공격’에 대해 정 위원장이 그게 도리어 막말이라고 응수하지 않은 걸 보면 크게 개의치 않는 모양이다. 통 큰 자세다.민경욱 의원은 헝가리 유람선 참사와 관련, “차가운 강물에 빠졌을 때, 골든타임은 기껏해야 3분”이고, 골든타임이 경과한지 한참 됐는데, 뒤늦게 “문 대통령은 구조대를 지구 반 바퀴 떨어진 헝가리로 보내면서 중요한 건 속도”라며 뒷북을 친 일에 대해 작심한 듯 빈정거렸다. 골든타임과 헝가리까지 가는 시간을 비교하면 속도 얘긴 난센스란 뜻이다. 일각에서 민 의원의 말을 막말이라고 비난했다. 막말에 포섭될 정도는 아니다. 앞뒤가 맞지 않은 걸 꼬집었다. 말꼬리 잡는 수준이다. 문제는 상대방이 화낼 언사라는 점이다. 점잖지 못한 유머라 여기고 넘어가면 그만일 텐데….한선교 한국당 사무총장은 당직자에게 “X같은 놈”, “꺼져라” 등 쌍소리를 했다. 막말이다. 사실 막말보다 갑질 성격이 더 짙다. 본인이 사과한 것만 봐도 자타가 인정한 막말이다. 수양을 더 쌓을 필요가 있다. 한 총장은 또 다른 막말 논란에 휩싸여 있다. 기자에게 “걸레질을 한다.”고 말했다. 기자가 복도 바닥에 엉덩이를 대고 미끄럼 타듯 앞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한 말이었다. 한 총장의 해명이 아니라도 그 상황을 떠올려보면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진다. 적절한 표현은 아닐지 몰라도 그 상황을 자기 방식으로 묘사한 표현으로 보인다. 썰렁하긴 하지만 웃자고 한 말일 수 있다. 그만큼 가까운 사이여야 하겠지만. 유은혜 장관과의 성희롱 논란 대화도 그렇다. 그는 가끔 착각하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 누구나 시의적절한 말만 하면서 살 순 없다. 엉뚱한 말이 자기도 모르게 튀어나올 수 있다. 한번 뱉은 말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다. 깊이 생각하고 말해야 한다. 말로써 말 많으니 말조심해야 한다.일련의 막말 퍼레이드는 앞뒤 문맥이나 상황으로 보아 큰 문제가 없는 것을 잘 알면서 선거 전략상 침소봉대하여 물고 늘어짐으로써 상대방 진영에 막말 프레임을 씌우려는 정치적 음모라는 항변이 있다. 혹시라도 그렇다면 이는 현명한 전략이라 보기 힘들다. 득보다 실이 더 많다. 지금은 타협하고 협치해야 할 때다.

아침논단…혀 밑의 도끼를 감춰라

혀 밑의 도끼를 감춰라박운석패밀리푸드협동조합 이사장며칠간 페이스북을 비롯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닫고 살았다. 거북한 말의 전쟁 때문이다. 정치이슈를 올리며 니편내편을 가르는 듯한 글도 불편하고, 내편이 아니면 욕설까지 더하는 글을 보면 얼굴을 찡그리게 된다. 소통의 장이 아니라 편향된 나의 주장만 펼치는 강요의 장이 되어가는 SNS가 불편했다. 글 뿐만 아니라 말 또한 격해지고 있다. 가히 말의 전쟁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말의 전쟁 중심에 정치권이 있다. ‘혀 아래 도끼 들었다’는 속담은 남을 해칠 수도 있으니 말조심을 하라는 뜻이다. 그런데 정치권에서는 혀 아래 도끼를 오히려 휘두르고 있다. 사용하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는 듯이 보인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달창’ 발언이 그랬다. 그는 “KBS 기자가 요새 ‘문빠’ ‘달창’들에게 공격받았다”고 말해 여성비하 논란을 일으켰다. ‘달창’은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을 비하해서 말하는 비속어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광주행에 대해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이야기한 ‘사이코패스 수준’ 발언도 그랬다. 이 대표는 최근 라디오방송에서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국회에서 5.18 특별법을 다루지않고 광주에 내려가겠다고 발표한 것은 거의 사이코패스 수준이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의 ‘한센병’ 발언도 마찬가지였다. 이들은 그러고서는 원래 뜻은 그게 아니었단다. 원래 전하고자했던 메시지는 없어지고 막말만 남았는데도….막말이란 게 갈수록 수위가 높아지게 마련이다. 제1야당 대표는 문대통령을 ‘좌파 독재자’라고 표현했고 문재인 대통령의 5·18기념사에는 ‘독재자의 후예’라는 표현이 나타났다. 정치란 게 원래 그런 거다? 아니다. 정치인들에게 말은 손잡이 없는 칼이다. 휘두를수록 칼을 잡고 있는 손만 다친다. 말로 먹고사는 게 정치라면서 왜 막말로 자해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정치는 소통이라면서 불통의 막말로, 갈등을 조정하는 게 정치라면서 증오의 막말로 오히려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 눈치 없이 휘두르는 혀 아래의 도끼가 제 몸을 찍는지도 모른다. 그러면서도 멈출 줄을 모른다. 혹시 노이즈마케팅으로 막말을 이용하고 있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 만약 그렇다면 오산이다. 그들이 노리는 것처럼 막말은 블루오션이 아니기 때문이다. 뉴스만 보면 쏟아지는 정치권의 막말에 익숙해져서 그런 것인지 일상생활에서도 말들이 점점 거칠어지고 있다. SNS는 하고 싶은 말을 그냥 내지르는 도구처럼 변해가고 있다. 마치 남의 눈치 보며 살 필요가 있느냐는 식이다. 그러다보니 격하고 무례한 말과 글에 대한 내성도 점점 강해지고 있다. 악순환이다. 정치권에서는 악순환의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 말과 글은 소통의 도구이기도 하지만 위험하기도 하다. 감염력도 높다. 정치권의 막말은 SNS를 통해 순식간에 이슈화되면서 빠르게 전파된다. 뒤늦게 사과하고 SNS에서 글을 지우곤 하지만 이미 확산된 다음이다. 말의 전쟁이라지만 너무들 하는 게 아닌가 싶다. 공식석상에서, 더군다나 정당들의 입이라는 대변인 논평에서 어떻게 저렇게도 저급한 표현들을 주고받는지 이해할 수 없다. 국민들을 우습게보지 않고서야 그럴 수 있을까. 막말금지법이라도 만들어야할 판이다. 정치는 누가 뭐래도 대화와 타협이 우선이다. 말은 대화와 타협을 이끄는 수단이다. 상대를 향해 증오를 가득 담은 말을 쏟아내 놓고는 타협을 이끌어낼 수는 없는 법이다. 말은 그 사람의 인품을 닮는다. 공멸의 길로 가는 저급한 막말잔치보다 갈등을 봉합해주는 훈훈한 말의 성찬을 기대해본다. 서로가 최소한 넘지 말아야 할 선은 지켜야 할 것 아닌가. 말이 입힌 상처는 칼이 입힌 상처보다 깊다는 것을 명심했으면 한다. 말의 전쟁 중에 우울한 소식들이 잇따른다. 19일 발표한 OECD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0.34%로 성장률을 공개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2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았다. 전문가들은 설비투자 감소의 위험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말 많은 집은 장 맛도 쓰다. 어디 지금이 말 많은 집으로 비쳐질 때인가. 제발 혀 아래의 도끼를 감춰줬으면 한다.

자유한국당, 막말해야 공천받나? 문빠·달창·한센병 환자… 무엇이 문제인가

사진=김현아 인스타그램 지난 12일 나경원 의원이 대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장외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 특별대담에서 "'문빠(문 대통령 열성지지자)'와 달창들에게 공격을 받았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논란이 채 식기도 전에 16일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이 YTN 라디오 '더뉴스-더정치'에 출연해 "상처가 났는데도 고통을 느끼지 못한 채 방치해 상처가 더 커지는 병이 한센병"이라며 "만약 문 대통령께서 본인과 생각이 다른 국민들의 고통을 못 느낀다면 이를 지칭해 의학용어를 쓸 수 있다고 본다"고 말해 또 한 차례 후폭풍이 예상된다.더불어민주당은 '한센인을 비하하고 문 대통령을 모욕했다'며 김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등 강력 반발하며 논평을 냈다.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논평에서 "한국당이 막말의 최고 경지에 올라야 내년 총선 공천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충성 경쟁을 하고 있다"며 "공천은 받겠지만 국민의 선택은 못 받는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란다"고 비판했다.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 또한 논평에서 "아무리 비유를 했다고 해도 대통령을 향해 '한센병'이라고 한 것은 부적절하며 발언을 즉각 취소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online@idaegu.com

민주·평화·정의 ‘세월호 막말’ 징계 압박, “5·18 망언과 함께 징계”...황교안 “세월호 부적절 발언 사죄..응분 조치해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17일 세월호 유가족 비난 글을 SNS에 올린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과 차명진 전 의원이 당 윤리위에 회부된 것과 관련, 한국당에 징계를 거듭 촉구하고 5·18 망언 3인방에 대한 신속한 징계도 요구했다.한국당이 거듭 ‘세월호 막말’을 사과하면서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민주당 권미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징글징글하다’며 세월호 유가족에게 막말을 뱉은 한국당 정진석 의원, 차명진 전 의원에 대해 국민들의 분노와 비난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면서 “한국당은 당 윤리위를 소집해 이 문제를 다루겠다고 하지만 제대로 된 조치 취할지 의문”이라고 밝혔다.야3당은 세월호 막말뿐만 아니라 한국당이 미뤄둔 5·18 망언까지 징계를 해야 한다고 한국당을 향한 공세의 고삐를 당겼다.바른미래당 노영관 상근부대변인은 “유가족들의 가슴을 난도질해 놓고 인간이길 포기한 차명진 전 의원은 유가족들에게 사죄하고 참회하며 남은 인생 조용히 살아가라”고 힐난했다.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한국당과 황교안 대표는 세월호 유가족과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세월호 망언자들과 5·18 망언자들을 즉각 징계하라”고 주장했다.정의당 정호선 대변인은 “한국당 윤리위에 회부한다고 하지만 제대로 된 징계가 이뤄질 것이라 기대하는 국민은 없고 한국당의 셀프징계는 사실상 면죄부를 주는 수순이 된지 오래”라고 비판했다.이에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이날 열린 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공개적으로 ‘주의보’를 내렸다.황 대표로서는 최근 당 지지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 악재가 터져 곤혹스런 모습이다.황 대표는 “말 한 마디, 행동 하나하나를 국민 입장에서 생각하고 신중을 기해줄 것을 당 모든 분께 당부드린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당 윤리위원회에서 응분의 조치를 취해주기를 바란다. 다시 한번 당 대표로서 국민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두 전·현직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는 19일 윤리위에서 논의된다.논란이 벌어진 게 지난 16일임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빠른 조치다.정치권에서는 황 대표의 이같은 조기수습 행보가 내년 총선을 대비한 ‘장기포석’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세월호 막말 파문 한국당 윤리위 소집 징계 논의

지지율 상승기류를 타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또 다시 막말 파문 논란에 휩싸였다.한국당은 16일 세월호 유가족을 향한 원색적인 비난으로 논란을 일으킨 정진석 의원과 차명진 전 의원에 대한 징계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한국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 의원과 차 전 의원의 세월호 관련 발언에 대한 징계를 논의하기 위해 중앙윤리위원회를 소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당 관계자들이 부적절한 발언을 한 데 대해 직접 사과했다.나경원 원내대표도 이날 “세월호 유가족이나 피해자들께 아픔을 드렸다면 유감”이라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앞서 차 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는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되자 삭제했고 유감을 표명했다.정 의원도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세월호 그만 좀 우려먹으라 하세요…죽은 애들이 불쌍하면 정말 이러면 안 되는 거죠…이제 징글징글해요'…오늘 아침 받은 메시지”라는 짤막한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윤지오에 "본인 키가 커서 납치 하는데도 노력이 필요하다" 막말한 경찰 누구?

배우 고(故) 장자연 씨의 동료배우이자 증인 윤지오 씨가 경찰에 신변 위협을 호소했으나 어처구니 답을 들은 사실이 알려지며 경찰이 또 한번 논란을 사고 있다.사진: 유튜브 '고발뉴스 뉴스방' 윤씨는 지난 2일 이상호 기자의 유튜브 채널 '고발뉴스 뉴스방'에 출연해 초반 조사할 당시 무서워서 경찰에게 "무섭다. 밤에 원래 안 나가긴 하지만 낮에도 무섭다"라고 말하며 신변 위협을 호소했다고 전했다.그러자 그 말을 들은 수사관 한 분이 "키가 몇 이세요?"라고 질문하자 "173이요"라고 대답하자 "걱정안해도 됩니다"라는 대답을 들었다고 한다.윤씨가 왜냐고 묻자 수사관은 "170 이상은 납치 기록이 없습니다. 토막살인을 하기에도 힘들고 시체를 유기하기에도 폐기하기에도 힘들고 아킬레스건을 잘라서 피를 뽑아내는 것도 시간이 할애가 되고"라고 대답했다.이어 "본인 자체가 키가 크기 때문에 납치를 하는 것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이상호 기자 또한 믿기지 않는다는 식으로 "경찰이 진짜 그렇게 말했나?"라고 묻자 윤씨는 그렇다며 대답했다.이 사건이 있은 후로는 조사할 때 어머님이 함께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경찰 수준 보인다', '환멸난다', '저런 인간이 경찰이라니', '찾아서 징계 내려라'는 등 경찰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online@idaegu.com

김연철 통일부 장관후보자, ‘막말논란’ 십자포화...“반성한다, 송구하다” 거듭 사과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곤혹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국회에서 26일 열린 통일부 김연철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야권은 김 후보자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막말과 부동산 투기 의혹를 두고 후보자 자격이 부적격하다고 지적했다.김 후보자는 이러한 비판에 거듭 사과하고 몸을 낮췄다.김 후보자는 과거 SNS를 통해 ‘금강산 피격 사건은 통과의례’, ‘사드 배치하면 나라가 망한다’ 등의 글을 남겨 후보자 지명 이후 구설수에 올랐다.또 지난 2015년에는 문재인 당시 새정치국민연합 대표를 향해 ‘군복 입고 쇼나 한다’고 비난했다.이러한 발언 때문에 김 후보자는 “깊이 반성한다”, “송구하다”며 사과했다.또 김 후보자는 통일연구원장 재임 시절 10차례 해외출장 경비로 4천400여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재임기간이 비슷한 전임 통일연구원장 대비 해외출장 횟수는 2배, 사용 경비는 2.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자유한국당 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 의원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재임 이후 8개월 동안 중국 5회, 미국 2회, 일본 2회, 대만 1회 해외출장을 다녀왔다.한 달 평균 1.2회 꼴이다.지난해 6월 취임 직후 떠난 첫 출장에서 사용한 경비는 1천840여만원이었다.강 의원은 “통일부 장관은 1조4천900억원 규모의 남북경협기금의 집행권한이 있는 매우 중요한 자리”라면서 “씀씀이 헤픈 김 후보자가 심정적으로 가까운 북한을 대상으로 기금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한편 바른미래당 유승민(대구 동구을) 의원도 이날 SNS에 대북관 논란이 일었던 김 후보자와 관련해 “임명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유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천안함 폭침을 ‘북한의 소행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천안함, 연평도는 우발적 사건’이라고 말한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에 그치지 않고 유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까지 겨냥 “문 대통령은 지난 22일 서해수호의 날에 대구 로봇산업 보고회와 칠성시장을 방문했다”며 “대통령의 행보는 그냥 가볍게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그는 “1년 365일 중에 왜 하필 이날을 골랐을까”라며 “로봇 행사와 시장 방문이 정말 대한민국을 지키다 산화한 용사들을 추모하는 일보다 더 우선이라는 것인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