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거짓말, 헛말

막말, 거짓말, 헛말홍덕률대구대학교 사회학과 교수한 때는 ‘생각과 말’만으로도 목숨을 걸어야 했던 때가 있었다. 실은 한때가 아니라 인류 역사 대부분이 그랬다. 소크라테스의 죽음은 하나의 예일 뿐이다. 죄목은 청년들의 영혼을 타락시켰다는 것이었다. 2천 400년쯤 전의 일이니 그러려니 할 수도 있다.800년쯤 지나 415년의 일이었다. 학문의 도시 알렉산드리아에 뛰어난 수학자가 있었다. 철학자기도 했던 그녀의 이름은 히파티아였다. 강의하러 가는 길에 갑자기 끌려가 죽임을 당했다. 사상의 자유를 주장했다는 이유였다.다시 1천100년쯤 지나서였다. 1534년, 헨리 8세 때의 영국이었다. ‘유토피아’를 쓴 사상가 토머스 모어가 참수형에 처해졌다. 대법관이라는 최고위직까지 올랐던 귀족이었다. 왕의 이혼을 반대해서였다.근대사회를 연 위대한 사상가들도 위태롭긴 마찬가지였다. 마키아벨리, 장 자크 루소, 볼테르도 책이 불태워지거나 국외로 망명해야 했다. 생각과 글이 불온하다는 이유였다.20세기 들어와서도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다. 아니 과거 어느 때보다 더 끔찍한 학살과 공포가 세상을 휩쓸었다. 스탈린과 마오쩌뚱과 크메르 루즈 등에 의한 대학살과 대숙청은 20세기를 야만의 시대로 규정짓게 만든 대표적인 비극이었다. 선진국들이라고 해서 다르지 않았다. 나치의 유대인 학살, 미국의 매카시즘과 베트남 침공, 프랑스의 알제리인 학살 등도 부끄러운 야만이었다.우리나라도 그랬다. 70여년 전만 해도 사상이 다르다고 죽고 죽이는 일이 일상이었다. 독재권력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고문을 당하거나 갇히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죽임을 당하는 일도 흔했다. 대통령 후보였던 김대중도 납치되어 살해 직전까지 갔다가 살아났을 정도였다. 사실을 보도했다는 이유, 언론 자유를 주장했다는 이유로 고문당하거나 투옥되거나 해직된 언론인도 부지기수였다.불과 수년 전, 지난 정권 때의 일이었다. 정부에 비판적이라는 이유로 문화예술인들이 불이익을 받았다. 소위 블랙리스트 사건이었다. 생각하고 말할 수 있는 자유는 최근까지도 사치였던 것이다.미국 헌법을 기초했고 3대 대통령을 역임한 토머스 제퍼슨의 말이다.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라는 나무다.” 우리가 지금 생각이나 말 때문에 죽음을 각오하거나 감옥에 갇히지 않아도 되는 사회를 살게 된 것도 전적으로 국내외의 선배 세대가 흘린 피와 노고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그런데 최근 상황을 보면 말문이 막힌다. ‘피로 키운 그 고귀한 민주주의’가 만신창이가 되는 상황을 하루도 빠짐없이 목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고 발전시킬 방안에 대한 이성적 토론이 자리해야 할 ‘생각과 말의 자유 공간’을 온갖 막말과 거짓말과 헛말들이 휘젓고 있기 때문이다.먼저 ‘흉측한 막말’이다. ‘다이너마이트 청와대 폭파’ 발언은 듣는 귀를 의심하게 했다. 서초동 촛불집회를 가리켜 ‘조폭들의 모임’이라고 한 것도 그랬다. 너무 많아 열거할 수 없을 정도다. 대부분이 유력 정치인의 말들이다. 국회 회의장에서까지 막말을 넘어 욕지거리와 삿대질이 일상이 되었다.‘뻔한 거짓말’도 심각하다. 거짓말 잘하는 것이 마치 정치인의 자질인 것처럼 생각될 정도다. 최근에는 유명대학의 교수들까지 가세했다. 위안부 할머니들을 가리켜 ‘매춘부’라고 했다. ‘학문의 자유’ 뒤에 숨은 명백한 거짓말이다. 일부 유튜브들은 물론 유력 신문과 방송들까지 교묘한 거짓말과 가짜뉴스들을 만들거나 퍼나르고 있다.또 있다. ‘황당한 헛말’이다. 이익이 된다 싶으면 논리나 근거도 없이 아무 말이나 내뱉는다. ‘주사파가 장악한 청와대’, ‘사회주의 정권’, ‘빨갱이’ 같은 흑색선전과 선동이 대표적이다. 전광훈 목사의 주장 하나도 듣기 거북한 헛 말이었다. ‘나는 본회퍼를 따른다.’ 본회퍼가 누구인가? 히틀러 암살모의에 가담했다가 붙잡혀 사형당한 목사가 아닌가? 전형적인 혹세무민 헛 말이다. 당혹스럽고 참담하다.유명 무명의 선각자들이 그 모진 고문과 투옥까지 감당하면서 피땀 흘려온 역사가 저런 막말, 거짓말, 헛말을 보호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 탐욕의 정치인과 무책임한 언론인, 혹세무민하는 종교인과 지식인들이 아무 말이나 해도 되도록 하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것도 아니다.‘생각과 말의 자유 공간’을 깨끗하게 하고 민주주의의 품격을 지켜내는 것이 시대의 과제가 되었다. 결국 자유와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아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몫이다.

잔혹 엽기 살인사건 '한강 몸통 시신' 피의자 막말 “또 그러면 너 또 죽는다”

지난 8일 오전 서울 구로구 모텔에서 발생한 이른바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의 피의자 A(39·모텔 종업원)씨의 반성 없는 막말이 논란이 되고 있다.A씨는 자신이 일하는 모텔에서 투숙객 B(32)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12일 여러 차례에 걸쳐 훼손한 시신을 한강에 유기한 혐의(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유기)로 구속됐다.앞서 고양시 한강 마곡 철교 남단 부근 한강에서 머리와 팔다리가 없는 남성의 알몸 몸통 시신이 발견됐다는 제보에 경찰은 수색에 나섰으며 16일 몸통 시신이 발견된 지점에서 약 3km 거리의 한강에서 어깨부터 손까지인 오른쪽 팔 부위를 추가로 발견했다.이후 17일 오전 10시 45분께 피해자의 사체 일부로 보이는 검정 봉투에 담긴 머리를 추가로 발견했다.A씨는 발견된 숨진 B씨의 손에 있는 지문을 통해 시신의 신원을 확인한 경찰이 자신을 용의자로 특정해 수사 하던 중 종로경찰서에 자수했다.경찰 조사에서 A씨는 "피해자가 반말하는 등 시비를 걸고, 숙박비 4만원을 주지 않아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으나 취재진 앞에서 피해자를 향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다음 생애에 또 그러면 너 또 죽는다"는 등 막말을 하며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경찰은 오늘(19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A씨의 신상 공개 여부와 범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online@idaegu.com

황교안 대표에게 '실성' 운운한 홍의락 의원은 막말을 사죄하라

자유한국당 미디어특위는 18일 공식 성명을 통해 “(황교안 대표가) 대구만 오면 실성한 사람처럼 대구시민을 우롱한다”고 발언한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의원(대구 북을)을 겨냥, 금도를 벗어나도 한참 벗어난 비뚤어진 행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특위는 성명에서 “홍 의원은 지난 16일 황교안 대표가 한 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2018년 예산에서 대구만 줄었다’는 부분을 거론하면서, 막말을 퍼부었다”면서 “정당정치가 아무리 난장판이라고 하지만, 여당 의원이 제1야당의 당 대표를 향해 ‘미친 사람처럼 시민을 우롱한다’는 표현을 쓴 것은 기가 막힌 일”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황대표가 잘못한 점이 있다면, 시비를 따질 수 있다. 그걸 문제삼는 것이 아니다. 홍의원의 표현이 너무나 품격없는 거친 말이었다는 이야기”라며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이런 모욕은 자유한국당을 지지하는 국민에 대한 모욕임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명심해 주었으면 한다. 민주당 지도부는 그 자리에서 홍의원 발언을 제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미디어특위는 특히 “국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월22일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불참하고 찾은 대구 칠성시장에서 문 대통령을 경호한다고 기관총을 밖으로 드러낸 경호원이 대구 시민들 사이에 뒤섞여 있었고,대구 시민들의 원성이 치솟았다”면서 “문대통령과 민주당, 대구의 민주당 국회의원은 이 사건에 대해 한번도 유감을 표명한 적이 없다. 홍의원이 황교안 대표에게 ‘실성’ ‘우롱’ 같은 막말을 쏟아낼 자격이 있는지 우리는 묻고 싶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세월호 막말논란 한국당 정미경 의원 SNS 계정 삭제…

자유한국당 정미경 최고위원이 지난 15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를 비판하며 '세월호'를 언급해 뭇매를 맞고 있다.이러한 논란 탓인지 현재 정 최고위원의 SNS 계정은 삭제된 상황이다.이날 정 최고위원은 "댓글 중에 '배 12척 갖고 이긴 이순신 장군보다 세월호 한 척 갖고 (박근혜 정권을) 이긴 문재인 대통령이 낫다'는 얘기도 있다"는 발언을 한 것이다.이에 더불어민주당은 "막말 흉기로 세월호 유족들의 아픔을 들쑤셨다"며 "황 대표는 세월호 유가족과 국민들께 공식 사과하고 정 최고위원의 최고위원직 사퇴 및 윤리위 회부를 촉구한다"고 밝혔다.'4·16연대' 또한 "자유한국당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비난하는 망언이 또 나왔다"면서 "정 최고위원이 발언하자 나경원 원내대표, 민경욱 대변인 등이 키득거리며 웃음소리가 들릴 정도로 웃었다는 보도까지 나오는 지경이다. 304명 희생자를 비하하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다니 자유한국당은 패륜 정당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online@idaegu.com

자유한국당 정미경 막말 논란 “이순신보다 낫다더라”… 한국당 의원들 웃음

오늘(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정미경 최고위원이 '세월호 참사'를 비꼬는 발언을 해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정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 수출규제 조치 관련 '호국정신'을 언급하며 "이순신 장군과 함께 열두 척의 배로 나라를 지켰다"고 발언한 것을 세월호 참사에 빗대 "(이순신 장군보다) 문재인 대통령이 낫다더라, 세월호 한 척을 가지고 이겼다"라고 말한 것이다.이 발언에 일부 한국당 의원들은 순간 웃음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또한 "문재인 정권은 임진왜란 때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지 않고 개인만 생각하며 무능하고 비겁했던 선조와 그 측근들 아닌가"라며 "스스로 나라를 망가뜨리고 외교를 무너뜨려 놓고 이제와서 어찌 이순신 장군의 이름을 입에 올리나"라는 등 비판했다.online@idaegu.com

한국당 사무총장직 사퇴 '막말' 한선교… 예전과 많이 달라진 얼굴

지난 3일 국회 회의장 밖에 앉아있던 기자들을 향해 "아주 걸레질을 하는구먼. 걸레질을 해"라고 말해 '막말 논란'을 빚은 자유한국당 한선교 사무총장이 오늘(17일)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한선교는 앞서 지난달 7일에도 국회에서 회의 도중 당 사무처 직원들을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가 당 사무처의 비판 성명이 나오자 사과한 전력이 있다.1984년 MBC에 입사해 아나운서로 일하다 1995년부터 프리랜서로 전향 후 SBS '한선교 정은아의 좋은 아침'을 진행하며 친근한 이미지로 널리 사랑 받아왔던 한선교는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하여 정치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하지만 과거 아나운서 시절과 현재 정치인 한선교의 이미지가 너무 많이 달라졌다는 의견이 많다.네티즌들은 '정치판 뛰어들더니 영..', '나이들면 인성이 얼굴로 나온다', '안타까울 정도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online@idaegu.com

2018 수능만점자, 이희호 여사에 입에 담지 못할 막말 “무덤에 묻혀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로 알려진 서울대학교 학생이 故 이희호 여사를 비하하는 글을 올린 사실이 전해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수능만점자 이 모씨는 지난 4월22일 자신의 SNS에 이희호 여사의 병세가 위중하다는 기사를 링크해 욕설과 함께 게재했다.이씨는 자신이 2018 수능 만점자이며 실명과 서울대 사회학과 재학중이라는 사실과 함께 "페미대장 XXXX, 무덤에 묻혀서 XXX속에서…" 등 차마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의 욕설과 비하글을 적었다.현재 해당글은 삭제된 상태지만 온라인 상에서는 이씨의 이름과 얼굴, 학교 등이 공개된 상황이다.네티즌들은 '공부만 잘했지 인성은 바닥이네', '저런 마음가짐으로 왜 살지?', '암담하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online@idaegu.com

자유한국당, 막말해야 공천받나? 문빠·달창·한센병 환자… 무엇이 문제인가

지난 12일 나경원 의원이 대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장외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 특별대담에서 "'문빠(문 대통령 열성지지자)'와 달창들에게 공격을 받았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논란이 채 식기도 전에 16일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이 YTN 라디오 '더뉴스-더정치'에 출연해 "상처가 났는데도 고통을 느끼지 못한 채 방치해 상처가 더 커지는 병이 한센병"이라며 "만약 문 대통령께서 본인과 생각이 다른 국민들의 고통을 못 느낀다면 이를 지칭해 의학용어를 쓸 수 있다고 본다"고 말해 또 한 차례 후폭풍이 예상된다.더불어민주당은 '한센인을 비하하고 문 대통령을 모욕했다'며 김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등 강력 반발하며 논평을 냈다.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논평에서 "한국당이 막말의 최고 경지에 올라야 내년 총선 공천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충성 경쟁을 하고 있다"며 "공천은 받겠지만 국민의 선택은 못 받는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란다"고 비판했다.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 또한 논평에서 "아무리 비유를 했다고 해도 대통령을 향해 '한센병'이라고 한 것은 부적절하며 발언을 즉각 취소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online@idaegu.com

민주·평화·정의 ‘세월호 막말’ 징계 압박, “5·18 망언과 함께 징계”...황교안 “세월호 부적절 발언 사죄..응분 조치해야”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17일 세월호 유가족 비난 글을 SNS에 올린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과 차명진 전 의원이 당 윤리위에 회부된 것과 관련, 한국당에 징계를 거듭 촉구하고 5·18 망언 3인방에 대한 신속한 징계도 요구했다.한국당이 거듭 ‘세월호 막말’을 사과하면서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민주당 권미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징글징글하다’며 세월호 유가족에게 막말을 뱉은 한국당 정진석 의원, 차명진 전 의원에 대해 국민들의 분노와 비난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면서 “한국당은 당 윤리위를 소집해 이 문제를 다루겠다고 하지만 제대로 된 조치 취할지 의문”이라고 밝혔다.야3당은 세월호 막말뿐만 아니라 한국당이 미뤄둔 5·18 망언까지 징계를 해야 한다고 한국당을 향한 공세의 고삐를 당겼다.바른미래당 노영관 상근부대변인은 “유가족들의 가슴을 난도질해 놓고 인간이길 포기한 차명진 전 의원은 유가족들에게 사죄하고 참회하며 남은 인생 조용히 살아가라”고 힐난했다.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한국당과 황교안 대표는 세월호 유가족과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세월호 망언자들과 5·18 망언자들을 즉각 징계하라”고 주장했다.정의당 정호선 대변인은 “한국당 윤리위에 회부한다고 하지만 제대로 된 징계가 이뤄질 것이라 기대하는 국민은 없고 한국당의 셀프징계는 사실상 면죄부를 주는 수순이 된지 오래”라고 비판했다.이에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이날 열린 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공개적으로 ‘주의보’를 내렸다.황 대표로서는 최근 당 지지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 악재가 터져 곤혹스런 모습이다.황 대표는 “말 한 마디, 행동 하나하나를 국민 입장에서 생각하고 신중을 기해줄 것을 당 모든 분께 당부드린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당 윤리위원회에서 응분의 조치를 취해주기를 바란다. 다시 한번 당 대표로서 국민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두 전·현직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는 19일 윤리위에서 논의된다.논란이 벌어진 게 지난 16일임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빠른 조치다.정치권에서는 황 대표의 이같은 조기수습 행보가 내년 총선을 대비한 ‘장기포석’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세월호 막말 파문 한국당 윤리위 소집 징계 논의

지지율 상승기류를 타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또 다시 막말 파문 논란에 휩싸였다.한국당은 16일 세월호 유가족을 향한 원색적인 비난으로 논란을 일으킨 정진석 의원과 차명진 전 의원에 대한 징계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한국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 의원과 차 전 의원의 세월호 관련 발언에 대한 징계를 논의하기 위해 중앙윤리위원회를 소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당 관계자들이 부적절한 발언을 한 데 대해 직접 사과했다.나경원 원내대표도 이날 “세월호 유가족이나 피해자들께 아픔을 드렸다면 유감”이라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앞서 차 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는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되자 삭제했고 유감을 표명했다.정 의원도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세월호 그만 좀 우려먹으라 하세요…죽은 애들이 불쌍하면 정말 이러면 안 되는 거죠…이제 징글징글해요'…오늘 아침 받은 메시지”라는 짤막한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윤지오에 "본인 키가 커서 납치 하는데도 노력이 필요하다" 막말한 경찰 누구?

배우 고(故) 장자연 씨의 동료배우이자 증인 윤지오 씨가 경찰에 신변 위협을 호소했으나 어처구니 답을 들은 사실이 알려지며 경찰이 또 한번 논란을 사고 있다. 윤씨는 지난 2일 이상호 기자의 유튜브 채널 '고발뉴스 뉴스방'에 출연해 초반 조사할 당시 무서워서 경찰에게 "무섭다. 밤에 원래 안 나가긴 하지만 낮에도 무섭다"라고 말하며 신변 위협을 호소했다고 전했다.그러자 그 말을 들은 수사관 한 분이 "키가 몇 이세요?"라고 질문하자 "173이요"라고 대답하자 "걱정안해도 됩니다"라는 대답을 들었다고 한다.윤씨가 왜냐고 묻자 수사관은 "170 이상은 납치 기록이 없습니다. 토막살인을 하기에도 힘들고 시체를 유기하기에도 폐기하기에도 힘들고 아킬레스건을 잘라서 피를 뽑아내는 것도 시간이 할애가 되고"라고 대답했다.이어 "본인 자체가 키가 크기 때문에 납치를 하는 것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이상호 기자 또한 믿기지 않는다는 식으로 "경찰이 진짜 그렇게 말했나?"라고 묻자 윤씨는 그렇다며 대답했다.이 사건이 있은 후로는 조사할 때 어머님이 함께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경찰 수준 보인다', '환멸난다', '저런 인간이 경찰이라니', '찾아서 징계 내려라'는 등 경찰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online@idaegu.com

김연철 통일부 장관후보자, ‘막말논란’ 십자포화...“반성한다, 송구하다” 거듭 사과

국회에서 26일 열린 통일부 김연철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야권은 김 후보자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막말과 부동산 투기 의혹를 두고 후보자 자격이 부적격하다고 지적했다.김 후보자는 이러한 비판에 거듭 사과하고 몸을 낮췄다.김 후보자는 과거 SNS를 통해 ‘금강산 피격 사건은 통과의례’, ‘사드 배치하면 나라가 망한다’ 등의 글을 남겨 후보자 지명 이후 구설수에 올랐다.또 지난 2015년에는 문재인 당시 새정치국민연합 대표를 향해 ‘군복 입고 쇼나 한다’고 비난했다.이러한 발언 때문에 김 후보자는 “깊이 반성한다”, “송구하다”며 사과했다.또 김 후보자는 통일연구원장 재임 시절 10차례 해외출장 경비로 4천400여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재임기간이 비슷한 전임 통일연구원장 대비 해외출장 횟수는 2배, 사용 경비는 2.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자유한국당 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 의원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재임 이후 8개월 동안 중국 5회, 미국 2회, 일본 2회, 대만 1회 해외출장을 다녀왔다.한 달 평균 1.2회 꼴이다.지난해 6월 취임 직후 떠난 첫 출장에서 사용한 경비는 1천840여만원이었다.강 의원은 “통일부 장관은 1조4천900억원 규모의 남북경협기금의 집행권한이 있는 매우 중요한 자리”라면서 “씀씀이 헤픈 김 후보자가 심정적으로 가까운 북한을 대상으로 기금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한편 바른미래당 유승민(대구 동구을) 의원도 이날 SNS에 대북관 논란이 일었던 김 후보자와 관련해 “임명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유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천안함 폭침을 ‘북한의 소행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천안함, 연평도는 우발적 사건’이라고 말한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에 그치지 않고 유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까지 겨냥 “문 대통령은 지난 22일 서해수호의 날에 대구 로봇산업 보고회와 칠성시장을 방문했다”며 “대통령의 행보는 그냥 가볍게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그는 “1년 365일 중에 왜 하필 이날을 골랐을까”라며 “로봇 행사와 시장 방문이 정말 대한민국을 지키다 산화한 용사들을 추모하는 일보다 더 우선이라는 것인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