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월성원전 맥스터 증설 공사 차질…반대 주민들 공사차량 진입 막아

경주의 월성원자력본부 사용후 핵연료 임시저장시설인 ‘맥스터’ 증설을 위한 자재 반입이 환경단체와 주민의 반대에 가로막혀 공사에 제동이 걸렸다. 월성원전은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의 허가에 따라 지난 8월부터 2022년 3월 준공을 목표로 맥스터 추가 건설을 시작했다. 월성은 맥스터 증설을 위해 지역발전과 수용성 제고 방안을 협의하고자 협의기구를 구성하고 지난 16일 출범식을 가졌다.터파기, 가림막 설치 등의 기초공사를 거쳐 11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20일 철판 가림막 설치를 위한 철자재를 반입을 시작했지만 경주환경연합과 맥스터 증설을 반대하는 양남면 등의 주민들이 진입로를 인간 장벽으로 가로막아 차량 진입이 무산됐다. 경주환경운동연합과 일부주민들은 “맥스터 증설을 위한 주민여론을 수렴하는 과정이 불합리하게 진행돼 이에 대한 판단을 가리는 소송이 진행 중”이라며 “사법부의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공사를 진행해서는 안 된다”고 반대했다. 노기경 월성원자력본부장은 “맥스터 증설공사는 관계 기관의 정당한 허가절차를 통해 진행하는 적법한 공사”라며 “더이상 맥스터 증설공사를 방해하면 안 된다. 공사 추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 월성원전 맥스터 증설 신고 수리해 본격 시공

경주시가 31일 월성원자력본부가 신고 접수한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 증설을 위한 공작물 축조신고를 수리했다.월성원자력본부는 이날 한국수력원자력 정재훈 사장과 협력사 대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맥스터 착공식과 함께 안전다짐 행사를 가지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월성원전은 2016년 4월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맥스트 증설을 위한 운영변경허가를 신청했고, 원안위는 안전 심사를 거쳐 지난 1월13일 이를 허가했다.또 정부는 경주지역 공론화를 통해 맥스터 증설 찬반 여부를 물어 81.4%의 찬성에 따라 지난 20일 증설을 결정하는 정책을 발표했다.이번에 증설되는 맥스터는 길이 21.9m, 폭 12.9m, 높이 7.6m의 조밀 건식저장모듈 7기로 16만8천 다발을 저장할 수 있는 규모다. 두께는 상부 슬라브 1.08m, 벽면 0.98m이다. 내진설계는 0.3g 기준으로 강화됐다.기존 맥스터는 오는 2022년 3월 포화가 예상된다. 이번 맥스터 증설공사에는 약 19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2022년 3월이면 준공 계획이다. 사업추진 일정대로 공사가 진행되면 원자력발전소 가동은 중지 없이 계속 운전이 가능하게 된다.지난 6월 말 기준 월성원전 중수로 사용후핵연료는 건식저장시설 캐니스터에 16만2천 다발(100%), 맥스터 7기에 16만200 다발(95.4%)이 저장돼 있다.월성 2~4호기의 설계수명은 30년이다. 만료일은 각각 2026년 11월1일, 2027년 12월29일, 2029년 12월29일이다.이번 맥스터 증설로 한수원은 경주시와 주민들이 참여하는 공동협의 기구를 구성해 보상 등 지원에 관한 협상문제를 풀어간다.한수원 정재훈 사장은 “앞으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맥스터를 건설하고 운영한다. 그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면서 지역과의 상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시, 맥스터 증성 후속 방안 발표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인 맥스터 추가 건설이 결정됨에 따라 경주시와 한국수력원자력이 후속 방안을 발표했다.주낙영 시장과 정재훈 사장은 지난 21일 경주시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경주 월성원전 맥스터 건설에 따른 지역 지원 방안 등을 발표했다.한수원은 맥스터 건설 과정에 지역주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건설 및 운영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모니터하기 위한 주민참여(시민참관단)를 보장하기로 했다.또 시민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하고 맥스터 건설 후 원만한 보상 합의가 이뤄진 후에 운영하기로 했다.경주시는 정부, 한수원, 원자력환경공단 등과 함께 사용 후 핵연료·방사성폐기물 저장에 따른 보상 근거가 되는 법과 제도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한수원은 공동협의체에서 지역 지원방안에 원만하게 합의하고 이른 시일 안에 맥스터 건설을 위한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맥스터는 원전에서 사용한 연료를 임시로 저장하는 콘크리트 구조물이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지역주민의 행복과 안전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가치이며, 이를 위해 경주시와 한수원이 상생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한수원 정재훈 사장은 “경주로 본사를 이전한 이래 시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는 기업이 되려고 한결 같이 노력해왔다”며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맥스터를 건설하고 운영하겠다”고 말했다.박웅호 기자 park8779@idaegu.com

맥스터 증설 ‘확정’ …월성원전 중단위기 모면

정부가 환경단체 반대 등으로 4년간 표류하던 경주 월성원자력본부 사용후 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 증설을 최종 확정함에 따라 다음 주부터 후속 절차가 본격 추진된다.산업통산자원부는 20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월성원자력 맥스터 증설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맥스터 추가 건설에 대한 주민의견 수렴 결과 81.4%의 찬성률을 보여 증설 계획을 확정ㅎ고, 경주시와 한국수력원자력에 전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한수원은 정부의 맥스터 증설 계획 확정에 따라 21일 경주시에 공작물 축조신고를 하고, 맥스터 증설 공사를 다음주 중으로 착공한다는 방침이다.한수원은 2016년 4월 맥스터 증설을 위한 월성원전운영변경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방사선환경영향평가와 전문위원회의 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지난 1월13일 이를 허가했다.산자부는 사용후 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를 위해 전문가 의견수렴, 전국 의견 수렴, 지역 의견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월성지역 의견 수렴을 위해 재검토위는 월성원전지역실행기구를 지난해 11월21일 출범하고, 주민설명회와 시민참여단 조사와 선정, 워크숍, 종합토론회 등의 절차를 거쳐 설문조사 결과 81.4% 찬성, 반대 11.0% 등의 결과를 도출했다.월성원전 맥스터 증설은 다음주 착공해 19개월의 공사를 거쳐 오는 2022년 3월 이전에 완공해 가동하게 된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월성원전 맥스터는 저장용량이 97.64%에 도달해 2022년 3월이면 포화상태에 이르게 된다.이번 맥스터 증설 확정으로 원자력발전소의 운영 정지 상태는 면하게 된 것이다.한수원은 임시저장시설 주변에 방사선량 감시기 설치 및 환경모니터링을 확대하는 한편 원전 소재지와 인근지역에 대한 맥스터 운영과 관련 정보를 제공하며 원활한 소통창구를 마련할 계획이다.산자부는 사용후 핵연료 중장기 관리정책을 수립하는 한편 법령을 정비하고 한수원, 경주시와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 기본계획에 따라 합리적 수준의 지원책을 협의한다는 방침이다.주낙영 경주시장은 “늦었지만 맥스터 증설 공사를 추진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맥스터 증설 공사를 안전하게 시공하고, 원전시설 안전 운영으로 시민들의 화합, 지역발전의 초석으로 삼겠다”고 말했다.한편 월성원전핵쓰레기장추가건설 반대 경주시민대책위원회 등의 시민단체는 20일 규탄 성명서를 통해 “맥스터 건설을 유보하고 경주지역 공론조작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하라”며 “국무총리가 지켜야 할 것은 민주주의 근본 가치다”고 규탄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아이들의 가슴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을 성장소설

쑥쑥 자라는 아이의 키에 비해 몇 곱절 더 크게 자라나는 생각.생각도 많고 고민도 깊은 청소년기에 읽은 한 권의 책은 크게 자란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을 더 단단히 채워준다. 이번 여름방학동안 읽을 만한 신간 청소년 소설을 소개한다. ◆벌레를 밟았다/김지민 지음/바람의 아이들/160쪽/1만1천 원 청소년의 마음을 감싸안는 작품을 엄선해 ‘반올림 시리즈’를 이어온 ‘바람의 아이들’의 200번째 책, ‘벌레를 밟았다’가 출간됐다.6편의 단편을 모은 소설집으로 가정폭력·휴대폰 중독·성폭력·또래 친구들과의 경제적 격차 등으로 고민하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표제작 ‘벌레를 밟았다’는 반복되는 가정폭력의 굴레 속에서 똑같은 가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 분투하는 ‘충휘’의 이야기를 그린다.폭력적으로 행동하는 아빠와, 그런 아버지를 무조건 이해해야만 한다는 엄마의 태도는 충휘를 자꾸만 더 깊은 수렁으로 몰아넣는다.자신을 괴롭히던 아이에게 똑같이 폭력으로 맞서며 팔을 부러뜨린 일이나, 우연히 잡아 가둔 벌레 한 마리에게 ‘아빠’라는 이름을 붙이고 괴롭히는 자신의 모습에서 아빠의 그림자를 보게 된 순간 충휘는 중대한 결단을 내린다.폭력이 또 다른 폭력을 낳을 때, 그 굴레를 끊기 위해서는 어떤 태도를 지녀야 할까?가정과 학교에서의 폭력이 중요한 사회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이 책은 정말로 자신을 지키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스스로 어떤 의지를 품어야 할 지 생각케 하는 작품이다.책에 실린 6편의 단편에는 일상에 내재한 폭력을 견디고 있는 청소년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화장하는 남학생에 대한 편견에 자신을 숨기는 아이, 다문화 가정에 대한 몰이해에 맞서는 아이, 가정폭력의 굴레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아이, 휴대전화 의존도가 높아 일상생활에서 마찰을 겪는 아이 등 정신적·육체적으로 괴로움을 겪는 청소년들의 일상은 매우 위태롭다.왜 우리는 폭력에 익숙해져서 그것이 폭력인지도 모르게 되었을까?복잡하게 얽혀 있는 억압의 소용돌이에서 여섯 편의 단편 속 아이들이 보여 주는 담대한 행동들은 독자들에게 청소년기의 주요 과제인 ‘성장’의 진정한 의미란 무엇인가를 되짚어보게 한다. ◆소원을 파는 가게/스테퍼니 S. 톨란 지음/전지숙 옮김/라임/152쪽/9천800원어느 날, 신이 나타나서 소원을 딱 한 개만 들어주겠다고 하면 무얼 빌어야 할까?‘딱 한 개’라는 말에 왠지 조바심이 일면서, 가장 근사한 소원을 빌어야 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들 것이다.상상만으로도 설레는 마음에 머릿속에 그동안 바라던 소원들이 가득 떠오를 수밖에.어린이들의 소원은 범위가 넓고 그 종류도 무궁무진하다. 그런데 어떤 종류의 소원이든 가리지 않고 모두 다 이루어 주는 신비한 가게가 눈앞에 나타난다면….소설 ‘소원을 파는 가게’는 상상 속의 공간인 소원을 파는 가게에서 어떤 소원이든 다 들어준다는 파격적인 설정을 바탕으로 쓰인 환상 동화다.소원을 엉성하게 빈 탓에 천방지축 강아지 래티를 키우게 된 맥스의 좌충우돌 파란만장 소원풀이가 맛깔스럽게 그려진다. 새로운 동네로 이사를 온 맥스네 가족.새 학교에서도 역시 맥스를 괴롭히는 못된 녀석들이 존재한다. 이유 없이 시비를 걸어 대는 것도 모자라 도시락이며 필통을 훔쳐 가기까지.그럴 때면 맥스는 늘 상상 속으로 들어간다. 늘 맥스와 함께하는 용맹한 강아지 킹이 저 못된 일당들을 단번에 제압하는 멋진 상상에 빠진다.맥스에게 친구 같은 건 필요 없다. 마음만 먹으면 영웅이 될 수 있는 상상 모험과 그 모험을 함께하는 강아지 킹만 있으면 되니까.그런데 어느 날, 여느 때와 같이 상상 속에서 킹과 산책을 하는데 눈앞에 처음 보는 가게가 나타난다.‘소원을 파는 가게’다. 호기심이 생긴 맥스가 문을 열고 들어가니, 하얀 머리의 할아버지가 맥스를 맞이한다. 돈을 내고 원하는 소원을 빌면 무조건 들어준단다.이 책 ‘소원을 파는 가게’는 용기와 자존감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게 아니라 자신의 내면에서 길어 올리는 것이라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2003년 ‘나비 날다’로 뉴베리 아너 상을 수상한 저자가 들려주는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판타지 동화다. ◆난민 I(아이)/스티브 타세인 지음/윤경선 옮김/푸른숲주니어/144쪽/9천500원‘난민 I’는 세상 끝에 내몰린 고아 가족의 삶과 꿈을 그린 성장 소설이다.작품의 무대는 사방 천지가 진흙탕에 잠긴 난민 캠프. 이곳에서는 보호자 없는 아이들을 진짜 이름 대신 알파벳으로 부른다.컨테이너 박스에 사는 다른 난민 무리에 섞이지 못한 채 굶주림과 폭력에 쉽사리 노출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경비병들은 통제 불능 상태가 된 난민을 향해 쉽사리 곤봉을 치켜들고, 어른들은 누구나 제 앞가림만 하기에도 벅찬 상황이다.난민 고아 I는 “나는 이제 열한 살이다. 열한 살이면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고 할 만큼 조숙한 소년으로 난민촌 한 귀퉁이에 손수 판잣집을 짓고 다른 고아들과 가족을 이루어 살고 있다.L이랑 E랑 I. 우리는 진짜 가족이다. 과거나 미래의 가족이 아니다. 지금 여기에 함께 사는 진짜 가족이다. 여기에 V의 인형까지 새로운 색깔 옷을 입고 나타나면 우리는 아주 특별해질 거다.상상력이 풍부한 소년 I, 죽은 부모 대신 동생을 돌보는 소녀 L, L의 남동생이자 자신의 이름도 나이도 기억하지 못하는 E. 세 아이에게 일상은 배고픔과의 전쟁이다.진흙탕 속 빵 한 조각, 쓰레기통에 쑤셔 박힌 사과 심 하나라도 먹을 수 있다면 감지덕지다.생일을 맞이한 I는 친구들에게 사과 심과 인형을 선물하는 것으로 자신의 생일을 기념한다. 엄마가 “주는 기쁨이 더 크지”라고 했던 걸 기억하기 때문이다.어느 날 세 친구는 V가 경비병에게 대드는 광경을 목격한다.V의 여권은 고국을 도망칠 때 바다에 빠져 죽은 오빠와 함께 사라졌다. 그 때문에 이곳 캠프에 수용됐었는데, 늘 그래 왔듯 이번에도 고모 집으로 탈출을 시도하다 경비병한테 들킨 것이다.어른들은 V가 경비병에게 맞서는 모습을 구경하며 침묵한다. 경비병이 휘두르는 곤봉이 두렵기 때문일 것이다.여섯 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야기 첫머리를 장식하는 키워드 ‘I’, ‘LIE’, ‘VILE’, ‘LOVE’, ‘EVIL’, ‘LIVE’는 특별한 울림으로 다가온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월성원전 맥스터 증설, 주민 결정 환영한다

경주 월성원전 임시저장시설(맥스터) 추가 건설을 둘러싼 논란이 ‘증설’로 결론났다. 지역주민들이 81.4%의 압도적인 찬성을 함에 따라 월성원전 2~4호기가 ‘셧다운’ 당하는 사태는 면했다. 그러나 여전히 반발하고 있는 일부 지역 주민들과 탈핵 시민단체들을 달래는 문제가 남았다. 관계 당국은 시민참여단의 소중한 결정이 원전문제 해결의 중요한 방향타가 된 점을 중시, 사용후핵연료 영구처리시설 설치 등 결정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월성원전은 이번 결정으로 포화상태를 해결하고 맥스터 7기(16만8천 다발)를 증설, 향후 10년 간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 용량을 확보했다. 월성 4호기의 설계수명인 2029년까지 사용후핵연료 저장이 가능해진 것이다.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와 월성원전 지역실행기구는 지난 24일 145명의 시민참여단을 상대로 맥스터 증설을 묻는 세 차례의 설문조사 결과 찬성 81.4%, 반대 11%, 모르겠다 7.6% 순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찬성률은 1차 58.6%에서 2·3차에서 80%, 81.4%로 높아졌다. 시민참여단을 상대로 3주간 숙의학습과 종합토론회를 거쳐 설문조사한 결과다. 첫 단계 관문은 무난하게 통과했다. 하지만 최종 처분장 건설 문제 등 사회적 합의를 필요로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공론화의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결과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반대 측을 어떻게 승복시키느냐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또 한빛·한울·고리·신월성 원전도 2029년부터 2042년까지 임시저장시설이 포화돼 순차적으로 시설 건립을 논의하기 위한 공론화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고 한다. 월성원전과 똑같은 양상이 벌어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 사용후핵연료 처리 문제도 숙제다.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를 놓고 공론화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이 역시 찬반이 갈려 의견을 모으기가 쉽지 않은 때문이다.전문가들은 국민 안전과 환경보호를 위해서는 사용후핵연료를 영구적으로 처분할 시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탈핵시민단체들은 부산 기장과 울진이 지역실행기구 구성에 들어가자 “임시저장시설도 결국 핵 쓰레기 집하장에 불과하다”며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원전의 위험성 등 원론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이번에 시민참여단의 숙의 민주주의가 큰 성과를 냈다. 앞으로도 찬반 논의가 엇갈리는 국책 사업에는 필수적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찬반 양측의 소모적인 대립을 합리적인 결정으로 이끈 점은 높이 살만하다. 사용후핵연료 영구처분시설 건립 등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길 바란다.

원자력노조연대, 맥스터 건설 즉각 시행 촉구

한국수력원자력노동조합을 비롯한 원자력노동조합연대가 23일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인 맥스터 증설 공사와 신한울 3, 4호기 건설을 즉각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전국 릴레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는 원자력노조연대는 “신한울 3, 4호기 건설 재개와 탈 원전 정책을 반대하는 범국민서명에 64만여 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이날 경주시청 기자회견은 21일 울진에 이은 전국 릴레이 두 번째 행사다.원자력노조연대는 “신한울 3, 4호기는 2002년 사업 고시에 이어 전력수급기본계획, 환경영향평가 등 관련 법적절차를 거쳐 최종 전원개발사업 실시 승인을 받았다”며 “2017년 건설 최종 허가를 받았지만 정부의 탈 원전 로드맵에 따라 건설이 중단됐다”고 지적했다.이어 “부지 조성 및 기기 제작 등에 7천억여 원의 비용 손실과 연쇄효과로 두산중공업은 2천400여 명의 순환휴직, 1천여 명의 명예퇴직이 진행되는 등으로 고강도 구조조정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또 “원자력 산업 신규 계약이 60% 급감하며 중소업체 경영악화 및 폐업으로 원전산업 생태계는 붕괴직전”이라며 “한수원도 2030년까지 기술직 직원이 3천여 명의 정원 감축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원자력노조연대 노희철 위원장은 “월성원전 맥스터 증설은 원래 어떠한 논란도 없이 진행돼야 할 사업이다. 정부의 무책임한 행위로 지역의 갈등을 증폭됐다”고 강조했다.노 위원장은 “정부는 원자력 노동자들이 60여 년간의 희생으로 이룩한 세계 최고 수준의 원자력 기술력과 원자력 산업을 국민적 공감대도 없이 폐기하려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신한울 3, 4호기 건설 즉각 재개, 탈 원전 정책 폐기하고 에너지 정책 공론화 즉각 시작, 원자력 노동자들의 고용불안 즉시 해결 등을 강력 촉구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 맥스터 건설하려면 합리적 보상안 제시하라

주낙영 경주시장이 월성원자력발전소 내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 증설에 관한 주민의견 수렴 결과 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정부에 경주시민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며 합리적인 보상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경주시는 월성원전 맥스터 증설에 관한 주민의견 수렴 결과를 지역실행기구로부터 전달받아 21일 재검토위원회에 제출했다.재검토위원회는 경주시민들의 여론 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권고안을 작성해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한다. 정부는 빠르면 이번 주 중으로 맥스터 증설 여부에 대한 정책방향을 발표한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주민의견을 제출하면서 “지역실행기구가 지난해 11월 출범했지만 5개월 가까이 제대로 활동을 못했다”면서 “일부 시민단체와 반핵단체의 방해로 수차례 설명회가 무산되기도 했지만 원격화상회의 등의 방법으로 시민들의 여론을 수렴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주 시장은 “정부는 2016년까지 고준위방폐물을 반출하기로 한 약속을 이행하지 못한데 대해 공식 사과해야 한다”며 “고준위폐기물 관리기본계획 원칙을 재천명하라”고 촉구했다.또 “재검토위는 주민들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해 권고안을 작성해야 한다”며 “사용후핵연료 중간저장시설과 영구처분시설 건설에 대한 계획안도 조속히 확정해 제시하라”고 주문했다.주 시장은 이어 “맥스터를 추가 건설하면 정부는 경주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 보상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며 “경주시, 사업자 및 지역주민단체 대표를 포함 맥스터 증설에 따른 제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책임 있는 협의기구를 구성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와 함께 “맥스터 증설은 시민의 뜻에 따를 것이며 공론화 과정상 지역 갈등이 조기에 봉합돼 안정과 화합 속 지역발전을 기대하며, 사용후핵연료와 관련한 정책 결정을 정부에 촉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용후핵연료관리정책재검토위원회(재검토위)와 월성원전 지역실행기구는 지난 18∼19일 지역주민을 대표해 선정된 시민참여단 145명을 대상으로 종합토론회를 진행하고, 월성원전 맥스터 증설에 관한 찬반 의견을 조사했다. 재검토위가 22일 정기회의 때 의견수렴 결과를 안건으로 올리면 위원 간 논의를 거쳐 이번주 중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 월성원전 맥스터 증설에 대한 해답은

강시일2사회부폴란드 기자 출신 소설가 헨리크 시엔키에비치가 쓴 ‘쿠오바디스 도미네’는 역사소설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로 해석되는 이 작품은 영화로도 제작돼 세계인들에게 많은 감동을 선물했다. 로마시대 네로황제가 군대를 동원해 기독교를 탄압하는 장면은 종교를 떠나 사랑과 집념을 사실적으로 표현해 감명을 이끌어냈다. 정의가 승리한다는 주된 내용은 애국적 역사소설로 평가되고 있다. 경주 월성원전의 맥스터 증설을 두고 시민들의 찬반여론이 대립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지만 이를 이끌어줄 리더십의 실종으로 길을 잃은 경주시민들이 외치는 절규는 마치 쿠오바디스 도미네로 연상할 수 있다.한국수력원자력과 월성원자력본부노동조합 등은 “맥스터를 증설하지 않으면 월성2,3,4호기는 내년 연말에 가동을 중지해야 할 입장”이라며 시민들의 찬성을 호소하고 있다.월성원전은 경주지역에 하루 1~2억 원의 부가가치를 생산하며 일자리 창출, 문화예술 등의 다양한 분야에 미치는 영향력은 헤아릴 수 없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부는 원자력핵폐기물 처리 방향을 정하기 위해 재검토위원회에 주민들의 여론을 모아줄 것을 위탁하고, 경주지역실행기구는 이를 대행하기 위해 주민설명회를 거쳐 시민들의 뜻을 대신 전달할 165명의 시민참여단을 지난 22일 구성했다. 그러나 맥스터 증설을 반대하는 환경단체와 일부 양남면민들은 반대를 위한 모임을 결성하고, 맥스터 증설 반대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동경주지역 감포읍과 양북, 양남면 주민들 사이에 찬성과 반대 의견으로 갈라져 주민갈등이 표면화 되고 있다. 경주 양남면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맥스터 증설에 대한 주민설명회는 반대하는 단체와 일부시민들에 의해 잇따라 무산되거나 연기되는 사태를 빚으며 주민 갈등의 골은 점점 깊어졌다. 이러한 사태는 지역의 주요 현안사안에 대해 경주시와 경주시의회, 경주시의회 원전특별위원회 등의 리더그룹에서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갈등을 부추기는 꼴이 되었다. 보다 강력한 리더십이 요청되는 시점이다.

경주시의회 맥스터 증설 촉구 결의문 채택

경주시의회가 24일 월성원자력본부 원자력발전소의 안정적인 가동을 위한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맥스터) 증설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경주시의회는 이날 본회의장에서 최덕규 시의원의 발의로 “경주시의회는 시민들의 분열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지역발전을 위해 맥스터 증설을 촉구한다”며 결의문을 채택했다.경주시의회는 결의문에서 정부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을 조속히 건설할 것과 월성원전에 보관 중인 사용후핵연료에 대한 보관비 지불, 안정적인 지역 발전과 월성원전 운영을 위해 맥스터 증설 즉시 추진할 것 등을 요구했다.시의회는 “국가원자력산업 발전을 위해 경주시민들의 희생과 협조가 있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정부가 2016년까지 고준위사용후핵연료를 반출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으며 고준위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 확보를 위한 관리정책의 지지부진함에 분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날 결의문 채택에 앞서 김동해 부의장과 한영태·김현태·김승환 시의원 등은 “결의문 채택에 앞서 충분한 협의 과정과 정부에 대한 후속 대책 및 책임 등에 대해 알리는 등의 절차가 우선이다”고 지적하며 “시민들의 뜻을 대표하는 의견으로 결정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반대했다.김승환 의원은 “맥스터 증설을 촉구하는 결의문은 문화재 반환 촉구 등의 결의문과 다르다. 안전성과 세수 감소, 실업률 발생 등의 내용은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의원들이 간담회 등을 통한 분석을 거쳐 결의안을 채택해야 된다”고 반대의 뜻을 밝혔다.대표발의에 나선 최덕규 시의원은 “맥스터 증설 문제를 두고 시민들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어 시민들의 대표기관인 시의회가 뜻을 밝혀야 할 때”라며 “월성2호, 3호, 4호기를 안정적으로 돌리게 하는 것이 경주에 이익이 될 것”이라며 맥스터 증설을 촉구하는 결의문 채택의 이유를 설명했다.결의문 채택은 반대하는 의원들이 있어 투표로 결정했다. 출석의원 19명에 찬성 15명, 기권 4명으로 결의문 채택 안이 통과됐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시민참여단 첫발 딛자…맥스터 ‘찬반논쟁’ 격화

경주 월성원자력본부의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 증설 여부를 결정하게 될 시민참여단이 구성되면서 시민들의 찬반여론이 팽배하다.사용후핵연료관리정책재검토위원회 경주지역실행기구(이하 실행기구)가 22일 맥스터 증설 여부에 대한 주민의견을 대신해 결정할 시민참여단 165명을 구성, 발표했다. 실행기구는 이날 컴퓨터로 지역별 인원 비례에 따라 무작위 랜덤 방식으로 시민참여단을 선정했다.실행기구는 시민참여단에 대해 오는 27일부터 1박2일간 오리엔테이션을 가진 뒤 3주간의 숙의과정을 거쳐 다음달 말 맥스터 증설에 대한 찬반여론을 다시 묻기로 했다. 이런 여론변화 과정을 수렴해 재검토위원회를 거쳐 산업통상자원부에 통보한다.반면 월성원전핵쓰레기장추가건설반대경주시민대책위원회(이하 반대위)는 이날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실행기구는 시민참여단 구성에 공정성과 투명성, 객관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시민참여단 구성은 무효이며 공론화는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반대위는 “실행기구는 지난해 11월 출범 이후 지금까지 회의록조차 공개하지 않는 등 밀실 불통 공론화를 진행해 왔다”며 설문조사 과정에 한국수력원자력 개입 의혹, 시민참여단 맥스터 찬반 비율 고려, 제3자로 구성된 공정성 관리위원회 등을 요구하며 시민참여단 구성 무효를 주장했다.경주월성맥스터증설찬성추진위원회(이하 찬성추진위)도 이날 오전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월성원전 맥스터 증설 문제는 원전의 지속적인 가동문제뿐 아니라 지역경제 유지와 일자리 창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시급한 문제”라며 “월성원전 3기의 가동중단은 상상하기 어려운 혼란을 일으키게 된다”면서 찬성에 동참해 줄 것을 주문했다.찬성추진위는 또 성명서 발표를 통해 “정부는 맥스터 증설이 불가피한 상황을 야기한 데 대한 책임 있는 자세로 해결하라”고 요구하며 “반핵단체들은 수십 년간 안전하게 운영되고 있는 저장시설을 핵 쓰레기장이라고 왜곡하며 시민들을 선동하는 무책임한 행위를 중지하라”고 촉구했다.이어 “경주시민은 30여 년간 국가 에너지 수급에 기여해온 월성원전을 지키기 위해 맥스터를 하루빨리 증설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 월성원전 맥스터 증설 두고 주민 찬반 팽배

경주 월성원자력본부의 사용후핵연료를 저장하는 맥스터(건식저장시설) 증설을 두고 주민 간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특히 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과 지역 시의원 간 의견대립으로 마찰도 빚어지고 있다.경주시와 경주시의회, 경주시의회 원전특별위원회 등이 지역 최대 현안인 맥스터 증설과 관련 미온적인 자세로 일관하면서 주민설명회가 연일 무산되거나 연기되면서 여론수렴이 지지부진한 상태다.이에 따라 주민 여론을 주도하는 적극적인 행정의 자세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지역 대표기관이 실익을 따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자 양남면대책위원회는 여론조사기관에 면민을 대상으로 맥스터 찬반을 묻는 여론조사를 의뢰하기도 했다. 동경주지역 3개 읍·면 주민들이 맥스터 문제에 대해 조금씩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한수원 노동조합과 월성원자력본부 노동조합 등은 원전 관련 노동조합과 연대해 경주역, 경주시청 등에서 집회, 기자회견 등을 통해 맥스터 증설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시민들에게 찬성을 호소하고 있다.한수원 노동조합은 맥스터 증설에 반대하는 김승환 시의원에 대해 “맥스터 반대 앞장서는 김** 시의원을 반드시 기억합시다”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이에 맞서 김 의원은 “주민이 선택한 시의원, 주민을 위한 개(사진)는 되어도 한수원의 개는 안되겠습니다. 경주시의원 김승환”이라는 현수막을 걸어 맞받아쳤다.반면 지역 환경단체는 경주역, 경주시청 등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맥스터 증설은 불법이자 경주시민들을 우롱하는 정부의 처사’라며 맥스터 증설 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박모(60·동천동)씨는 “맥스터는 원자력발전소 허가를 하면서 자동으로 건설해야 하는 시설로 이미 인정된 것으로 주민여론을 물을 문제도 아니다”면서 “주민들의 갈등을 키우기 전에 경주시와 시의회 등에서 적극 나서 여론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른 월성원전 맥스터를 추가 건설하지 않으면 월성 2~4호기는 설계수명이 다하기도 전에 셧다운 되어야 한다”며 “맥스터에 대한 설명회와 시민여론 수렴을 위한 행사가 열리지도 못한 것은 참으로 안타깝고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 맥스터 증설 갈길 먼데 주민갈등은 갈수록 태산

경주 월성원자력본부의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인 맥스터 증설이 시급한 가운데 주민들 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맥스터 증설은 늦어도 오는 8월 착공에 들어가야 19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내년 11월 포화상태에 이르게 되는 기존 맥스터를 대신해 월성원전의 가동 중지 사태를 막을 수 있다.그러나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와 월성원전 지역실행기구가 맥스터 증설에 대한 여론 수렴을 위한 시민설명회조차 시민들의 갈등으로 무산되거나 연기되는 등 표류하고 있다.월성원전핵쓰레기장 추가건설반대경주시민대책위원회는 3일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설명회 무산 책임지고 지역실행기구 해산을 요구하며 “맥스터 찬반 시민공청회를 요청한다”고 주장했다.시민대책위는 “주민설명회는 시민들에게 숙의 자료를 공개하고 상세히 설명하는 자리여야 하는데 자료제공도 못했다”면서 “맥스터 증설에 대한 시민들의 공정한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공청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이들은 이에 앞서 오는 17일 경주시청 알천홀에서 맥스터 찬반 시민공청회 개최를 요구하는 공문도 경주시에 접수했다.지난달 28일 서라벌회관에서 열린 맥스터 증설을 위한 주민설명회는 탈핵시민단체 등의 단상 점거와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 재검토위와 실행기구는 회의 저지에 나선 경주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현지 시민단체와 1시간가량 승강이를 벌이다 설명회를 마쳤다.또 이날 오전 양남면사무소에서 열기로 했던 주민설명회는 찬반여론이 맞부딪치며 새로운 양남면발전협의회 구성 등으로 2주일 연기하기로 했다.재검토위는 “이번 설명회는 지역 주민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의견을 듣기 위한 자리였다”며 “일부 단체의 부적절한 방해가 경주 시민의 알권리를 부당하게 침해하게 돼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시민들의 여론을 수렴하기 위한 설명회가 또 무산됐다”며 “포화상태에 이른 맥스터가 추가 건설되지 않으면 월성원전 2~4호기는 설계수명이 다하기 전에 셧다운되어야 한다”고 현황을 설명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한수원 노동조합원들 경주시민들에 맥스터 증설 찬성 호소

한국수력원자력노동조합(이하 한수원노조)이 경주시민들에게 월성원자력 사용후 핵연료 건식저장시설(맥스터) 추가 증설에 적극 지지해줄 것을 호소하는 행사를 가졌다.한수원노조 노희철 위원장을 비롯한 대의원 200여 명은 27일 경주역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월성원자력 맥스터 추가 증설을 위한 공론화에 경주시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하며 호소문과 홍보물을 배부했다.한수원노조는 “원전 운영에 중요한 시설인 맥스터가 내년 11월이면 포화상태가 된다. 맥스터가 포화되면 월성 2~4호기는 가동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원전 가동이 중단되면 원전 종사자들은 물론 국가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원전 가동을 위해 맥스터 증설에 찬성해 줄 것을 호소했다.이어 “월성원전 맥스터 증설은 경주시민에게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월성원전은 지난 1월 맥스터 증설을 위한 안전성을 원안위 심사에서 승인을 받았다”면서 “지역주민 여론을 수렴할 때 적극 찬성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월성원전 지역실행기구 맥스터 증설 주민설명회

월성원전지역실행기구(이하 지역실행기구)가 사용 후 핵연료 저장시설(맥스터) 증설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이어가고 있다.지역실행기구는 26일 오전과 오후로 나눠 양북면과 감포읍 복지회관에서 ‘월성원전 소재 지역의견수렴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28일 오전 양남면복지회관, 오후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설명회를 이어갈 예정이다.이번 설명회는 지난 4일과 6일 열린 사전설명회에 이어 월성원전 맥스터 확충 여부에 대한 지역주민 의견수렴을 위해 마련됐다.이날 설명회에서 사용 후 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과 월성원전 지역 의견수렴 방안, 월성원전 임시저장시설 운영 현황 등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어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의견수렴 결과에 대한 수용성을 확보하기 위해 반복 개최했다.지역실행기구는 월성원전의 건식저장시설 맥스터 추가 건설 여부에 대한 다양한 의견 수렴을 주민설명회, 시민참여단, 결과설명회 등을 통해 경주시민들의 여론을 수렴, 다음달 말까지 의견을 제출할 계획이다.실행기구는 만 19세 이상 경주시민 중 무작위 3천여 명을 대상으로 시민참여단 150명 선정을 위한 대면 설문조사를 시행한다. 선정된 시민참여단은 숙의 학습과 워크숍, 종합토론회 등을 통해 심도 있는 검토를 거쳐 의견을 제출한다.이번 주민설명회를 통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수렴된 의견은 결과설명회를 거쳐 종합적으로 정리 후 경주시를 거쳐 재검토위원회에 제출된다.재검토위원회는 이를 받아 정부 권고안을 작성,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한다. 산자부는 이를 정책 결정에 반영한다.월성지역실행기구 김남용 위원장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지역 의견수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길 바란다”며 “보다 폭넓고 다양한 지역주민의 의견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수렴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