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대경본부, ‘협택’두고 국토부와 동상이몽

한국주택토지공사(LH) 대구·경북본부가 국토교통부 의견에 최소한의 확인조차 거치지 않으면서 지역 중소업체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공주택계획지구 내 부지를 소유하고 있던 업체에 대해 그간 LH 대경본부가 협의양도택지(협택) 공급에 회의적 자세를 취해왔다는 지적(본보 13일자 1면) 이후 가진 업체와의 간담회에서도 LH 대경본부는 사실상 업체 손을 들어준 국토부 의견에 확인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국토부 따로 LH 따로’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 업체는 공공주택지구 공람일인 2018년 5월보다 2년 앞선 2016년 5월 수성구 연호지구에 ‘이천동 테라하우스’ 주택건설 사업계획 관련 부지 승인을 취득했다. 이후 주택건설사계획에 관한 변경 승인을 거친 뒤 공공주택지구 지정(2019년1월) 이전인 2018년 12월 최종 사업권 명의를 확보했다. 이에 대해 LH측은 업체가 공람기간 이후에 사업권 명의를 취득했다는 사유로 협택 공급 불가의견을 내놨다. 업체는 사업권 명의 취득을 위한 과정만 명확하다면 사업권 명의 기준은 공람이 아닌 지구지정 시점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주장해왔다. 최근 국토부 의견이 나오면서 이 사안은 새 국면을 맞게 됐다. 국토부가 업체 측 질의에 대해 “협택 공급 대상 기준으로 사업권 부지 승인을 받은 자는 사업권 명의와 관계없이 협택 대상이 된다”는 의견을 내놨던 것. 다시 말해 공람이전에 부지승인을 취득한 업체는 협택 공급대상에 포함이 된다는 해석이다. 하지만 국토부의 이런 의견에도 불구, LH의 입장은 현재로서는 요지부동으로 보인다. 업체에 따르면 지난 14일 간담회에서 협택과 관련, 일정부분 인정하는 실무자가 있는가 하면, (협택 공급이) 사업권 명의와 무관하다는 국토부 의견과 배치되거나 여전히 명의 문제를 꺼내드는 등 내부 조율도 되지 않았지만 부정적 기조는 고수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정작 사업부지승인과 사업권 명의에 관련된 국토부 의견에 관해선 확인된 바 없다고만 밝혔다는 것. 이에 대해 LH 대경본부 관계자는 “LH 대경본부는 사업권 명의가 중요하다는 기존 입장이다. 국토부 답변에 대해 아직 대경본부 차원에서 확인한 바 없다”고 밝혀 사실상 국토부의 의견엔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입장을 나타냈다.A사 관계자는 “자신들의 상급 기관인 국토교통부의 의견까지 무시해가면서 지역 기업에 고통을 주려는 게 지속가능경영을 모토로 하는 LH의 업무인지 모르겠다”며 “더 이상의 대화는 무의미한 것 같아 간담회 직후 국토부와 LH 본사를 상대로 임원 및 실무자 엄벌, 가시적 개선방안 등 사안이 담긴 항의 공문 및 탄원서를 접수했다”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대구·경북 고교총동창회 (2) 대구상원고

대구상원고는 1923년 ‘대구공립상업학교’로 개교한 이래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민주화 운동, 산업화 시대 등 오랜 세월을 거치며 지역을 대표하는 명문 고등학교로 자리 잡았다. 대구상원고 총동창회의 시작은 지금으로부터 9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27년 제1회 동창회 총회가 열려 동창회 규약을 제정하며 대구상원고 총동창회의 출발을 알렸다. 1947년에는 정명 동문(1회)을 초대 회장으로 선임하고, 동창회 회칙과 임원을 선출하며 제대로 된 모양새를 갖추게 됐다. 1949년에는 제1차 동창회원명부도 발간됐으며, 당시 회원은 약 1천200여 명 이었다고 한다. 2018년 4월26일, 대구 수성구 라온제나 호텔에서 열린 정기 총회에서 대보세라믹스 박현식 회장(41회)이 만장일치로 19대 총동창회장에 취임했다. 19대 총동창회는 2023년 대구상원고 100주년을 맞아 역사와 전통에 걸맞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수많은 자랑스러운 ‘대상인’ 배출 100년에 가까운 역사 동안 대구상원고를 졸업한 동문은 5만여 명에 달하고 있다. 사회 각계각층에서 대구상원고의 존재와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대구상원고총동창회는 1999년부터 ‘자랑스러운 대상인상’을 제정해 사회 각계각층에서 대구상원고를 빛낸 동문을 지정해 시상하고 있다. (故)김수근 대성그룹 회장(7회)이 첫 번째 자랑스러운 대상인상을 수상했으며, (故)박성상 전 한국은행 총재(15회), (故)김명윤 전 국회의원(15회)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에는 박대병 기보스틸 회장(42회)과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44회)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023년 100주년 맞아 다양한 행사 준비 대구상원고총동창회는 2023년 개교 100주년을 앞두고 100주년 역사관 준공과 더불어 다양한 기념사업을 준비 중이다. 가장 먼저 100주년 기념 조형물과 기념공원을 조성한다. 100주년 기념탑이 설치되며 위치 설정 및 조형물 종류는 검토 중이다. 100주년 역사관도 조성한다. 지난해 10월 학교 내에 첫 삽을 뜬 역사관 조성 사업은 2023년 2월 완공할 예정이다. 대구상원고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록할 ‘상원 100년사’ 편찬도 준비 중이며, 옛 대봉동 교사에 유허비 설치와 태극단 학생 독립 운동 기념 공원도 재구성한다. 학계·정계·재계·스포츠계 등에서 학교를 빛낸 인물도 선정한다. 이와 함께 다양한 기념행사도 준비 중이다. 100주년 기념식과 더불어 음악회, 사진 전시회, 산행대회, 야구 대회 등 동문이 참여하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체계적으로 운영되는 동창회 대구상원고총동창회는 90여 년의 오랜 역사를 거치며 지금의 체계적인 조직을 갖추게 됐다. 총동창회장을 중심으로 15개 지역에 동창회 지부가 있으며, 27명의 부회장단과 기수 별 회장 및 총무들이 임명돼 각각 기수 별 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10월 셋째주 ‘대상의 날’ 전동문 체육대회가 열리고 있다. 총동창회기 테니스대회, 바둑대회, 산행대회, 골프대회도 매년 연례행사로 진행된다. 각 기수별 동기회는 지역별 소모임 중심으로 활성화돼 있으며, 취미별 모임으로 매월 산행대회, 골프대회가 진행돼 동기별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또 2005년 재단법인 대상동창장학회를 설립해 매년 우수한 학생을 선정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대구상원고의 자랑 야구부 1928년 3월 대구상업학교 시절 창단된 야구부는 90여 년의 역사에 빛나는 대구상원고의 자랑이다.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 고교야구팀들과 당당히 자웅을 겨뤘던 대구상원고 야구부는 해방 이후 1950년 청룡기 야구에서 예상을 뒤엎고 우승을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대구상원고 야구부는 196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꽃 피웠다. 1962년 청룡기 준우승을 차지한 것을 신호탄으로 1968년과 1969년 다시 청룡기 준우승을 차지했다. 1970년에는 드디어 청룡기를 우승하며 20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1970년대 초 지역 라이벌 경북고와 양강 체제를 이룬 대구상원고는 스타플레이어 장효조를 필두로 한 막강한 전력을 바탕으로 1973년 고교야구 3관왕을 달성하며 자타가 공인하는 전국 최강의 고교야구팀으로 군림했다. 장효조, 김시진, 이만수, 양준혁 등 스타플레이어들을 탄생시킨 산실로 여전히 고교야구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대구상원고 야구부는 전국대회 12차례 우승(청룡기 6회, 대통령배 2회, 황금사자기 2회, 봉황대기 2회)의 화려한 수상경력을 뽐내며 대구상원고 동문들의 자랑거리다. ◆자랑스러운 동문 역사 발굴 ‘태극단’ 대구상원고총동창회는 2003년 태극단 학생 독립운동 기념공원을 개장하고 기념탑 제막식을 가졌다. 태극단 학생독립 운동은 1942년 일제강점기 말기 불과 17,18세의 어린 나이였던 대구상업학교(현 대구상원고) 학생들에 의해 일어난 항일 독립운동이다. 일제의 악랄함이 극에 달했던 암흑의 시대 이상호 동문을 비롯한 26명의 학생들은 태극단이란 단명을 짓고 항일 독립 운동을 도모했다. 1943년 거사 일을 하루 앞두고 밀고로 단원 전원이 체포돼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 총동창회는 역사 속에 뭍혀 있던 이들의 활동을 재조명하고, 범국가적 차원에서 숭모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2000년 태극단학생독립운동 기념사업을 발원했다. 총동창회는 2001년 태극단학생독립운동 사료집을 발간했고, 태극단 기념탑을 대구상원고 교정에 설치해 이들을 기리는 기념행사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28 학생의거 기념탑과 6·25학도의용군 호국영웅 명비까지 대구상원고 교정에 마련돼 학생들의 독립·호국·민주운동의 성지로 거듭나고 있다. ----------------------------------------------------------------------------------------------◆박현식 총동창회장 인터뷰-총동창회의 역사에 대해△대상총동창회는 1927년 동창회 규약을 제정한 것을 시작으로 1947년 4월에 총회를 개최해 회칙을 제정하고, 정명(1회) 초대 회장으로부터 현재 19대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1970년대에 회보 발간 사업과 50년사 발간, 대상의 날 지정 등이 이어졌고, 최근 태극단 학생 독립운동 추념식, 자랑스러운 대상인 선정 등 총 90여 년의 총동창회 활동은 5만 동문의 역사와 전통이 담겨 있다. -개교 100주년을 앞두고 특히 중점적으로 진행하는 사업은 △1923년 개교해 2023년 4월16일이 개교 100주년이다. 기념사업으로 역사관 건립과 100년사 발간, 기념 조형물 설치 및 기념공원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의 상업교육의 역사와 동문들의 전통이 담길 역사관 건립을 중점적으로 진행 중이다. -자랑하고 싶은 동문들은 △일제 강점기 시절 태극단 학생독립운동의 주역인 이상호, 김상길, 서상교, 김정진 등 많은 애국지사 동문들과 중국, 미얀마 등지에서 독립운동에 앞장 섰던 한지성 장군(4회)의 호국정신을 강조하고 싶다. 또 대성 그룹의 창립자였던 김수근 회장(7회), 박성상 전 한국은행 총재(15회), 이종주 전 대구시장(28회), 이창희 전 부산은행장(27회), 장철훈 전 조흥은행장(29회) 등 금융계에 자랑스러운 동문들이 많다. 이밖에도 정치, 교육, 문화, 군인, 산업 등 사회 각계각층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야구부와 럭비부, 테니스부에서도 국가대표 선수들을 많이 배출했다.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장효조(47회), 이만수(50회), 양준혁(60회) 등 기라성 같은 스타들이 대상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다. -동창회 운영의 비결이 있다면 △90여 년의 역사 동안 총동창회는 많은 변화를 거쳐 오늘날의 체계적인 모습을 갖췄다. 특별한 비결보다는 동문 모두가 모교와 동창회에 대한 관심과 후원을 보내주고 있으며, 함께 참여하고 화합하는 분위기다. 총동창회는 동문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 -19대 총동창회를 이끌며 느낀 점이 있다면 △먼저 총동창회에서 진행하는 모든 행사에 함께 참여하고 후원을 아끼지 않는 동문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동문들의 많은 사랑과 관심이 있어 총동창회를 수월히 이끌 수 있었다.역사적인 개교 100주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5만 동문의 따뜻한 동행이 필요하다. 그리고 지역사회에도 이바지할 수 있는 총동창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의성군, 의성형 도시청년 시골파견제 푸드테크 산업 견인할 5명의 청년 선정

젊은 의성을 이끌어 갈 청년 창업가가 결정됐다.이들은 참신한 아이디어로 의성에서 성장을 도모할 동력을 확보한다.의성군은 의성형 도시청년 시골 파견제 지원 사업 일환으로 푸드테크 산업 성장을 견인할 5명의 청년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지난해 11월18일부터 한 달간 의성형 도시청년 시골 파견제 지원 참가자 모집에 70명(36팀)이 지원해 14: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류 및 발표 심사를 거쳐 5명을 최종 선정했다.△의성지역 특산물로 밀키트를 구성, 온라인으로 전국에 판매하는 ‘에리아쿡 팀’ △수제 만두 요리를 통해 전국적인 브랜드로 성장하고자 하는 ‘안계 바른 먹거리 프로젝트팀’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요리아카데미를 운영하는 팀’ 등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제시한 3팀 총 5명이다. 이 중 4명이 서울·경기·대구 등 대도시 청년이다.의성군은 청년들이 창업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창업·정착할 수 있도록 1인당 3천만 원 상당의 △사업화 자금 △정착 활동비 △전담 멘토 △사업화 교육 프로그램 △경영·자문 서비스를 지원한다.김주수 의성군수는 “창업지원 사업 경쟁률이 높은 것을 보면 의성에서 창업하려는 재능 있는 청년들이 많은 것 같아 감사하다”며 “이번 사업에 선정된 청년들이 지역 내 다양한 분야의 청년 창업가들과 교류·상생하며 젊은 의성군을 이끌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김호운 기자 kimhw@idaegu.com

시민참여단, 역사의 현장에 참여할 수 있어 뿌듯

이날 시민참여단에 참여한 시민들은 역사의 현장에 참여했다는 사실에 감격과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한 시민은 참여한 소감을 말하며 울컥하기도 했다. 이순옥(57·여·달성군)씨는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왔었지만, 2박3일 동안 정말 많은 정보와 설명을 듣고 수많은 토론을 거치며 대구의 미래는 시민들이 직접 결정하는 것을 깨닫고 마음이 뭉클했다”며 “지금 당장 모두가 만족할 수는 없지만 최선의 입지를 공정하게 선정한 것 같다. 오늘은 집에 들어가서 두 다리를 뻗고 푹 잘 것”이라고 웃음 지었다. 인영옥(83·여·중구) 할머니는 “20대 갓 스무 살 밖에 되지 않은 시민참여단장님부터 80대에 이르기까지 정말로 다양한 각계각층에서 이번 시민참여단으로 활동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15년 동안 결정하지 못한 신청사 건립을 오늘 우리가 해냈다. 너무나 기쁘고 감사하다. 내 스스로가 자랑스럽고 오늘은 내가 국회의원이 되고 대통령이 된 것보다 기쁘다”며 울먹이기도. 경합 지역의 시민들도 모두 결과에 승복하며 대구의 새로운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오명순(49·여·북구)씨는 “내가 살고 있는 곳이 신청사 유력 후보지라 나 스스로에게 과연 공정할 수 있을 것인가 2박3일 동안 계속해서 되물었다”며 “정말 수많은 자료들을 검토하고 참여단들과 토론하며 굳건하던 나의 생각이 바뀌는 과정을 거쳤다. ‘숙의 민주주의’라는 것은 이런 것이었구나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자평했다. 또 “내가 살고 있는 북구가 탈락해 아쉽다. 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공정하게 심사에 임했기에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모이면 사랑, 따뜻한 나눔’ 영덕군 김장하는 날

영덕군은 지난달 27일 영덕군민운동장 주차장에서 영덕군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 영덕군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 영덕군지회, 군청한마음회, 다문화 결혼이주여성, 영덕대대 국군장병 및 봉사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영덕군 김장하는 날’ 행사를 개최했다.‘모이면 사랑, 따뜻한 나눔’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매년 개별 사회단체에서 시행하던 김장나누기를 3개 사회단체가 협력해 진행됐다.이날 담은 김장은 각 읍·면사무소에서 추천받은 1천 가구에게 전달됐다. 매년 단체별로 중복되거나 빠지던 수혜자를 방지하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공동체 의식 확산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분위기를 조성했다.각 읍·면 새마을지도자와 새마을부녀회원들이 지난달 23일부터 배추 뽑기를 시작해 24~26일 사흘간 읍·면별로 정성껏 배추손질과 절임 작업, 양념을 만들었다.지난달 27일에는 지역 내 각 단체 회원과 많은 봉사자의 정성스런 손길들이 모여 영덕군 내 불우이웃 1천 가구에 나눠 줄 김장 5천 포기를 버무렸다.특히 다문화 결혼이주여성 10명도 행사에 참여해 김장을 담그며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덕대대 국군장병 25명도 행사에 참여해 절임 배추와 김장박스를 옮기는 데 값진 땀방울을 흘렸다.김장 양념은 영덕군 새마을부녀회(회장 박옥수) 회원들이 사흘 동안 영덕의 특산물인 대게로 육수를 끓이고 지역의 꽁치젓갈과 고춧가루 및 양념재료를 이용해 정성껏 만들어 매콤하고 시원한 맛을 냈다.이날 행사에는 저소득층 전달을 위한 김장나누기와 김장체험부스가 함께 운영됐다. 김장체험부스에는 20명의 참여자가 5㎏에 2만 원이라는 값싼 가격에 김장김치 담그기를 체험했다.이날 담근 김장김치 5천 포기는 10㎏씩 포장돼 지역 내 불우이웃 1천 가구에게 전달됐다. 김장체험부스 체험료 40만 원은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될 예정이다.이희진 영덕군수는 “많은 단체 회원과 영덕대대 국군장병 등 이번 행사에 많은 봉사자가 참여해 줘 감사하다. 봉사자들의 따뜻한 마음이 김장김치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강석구 기자 ksg@idaegu.com

구미시 14일부터 구미코에서 2019 대한민국 마이스터대전 개최

구미시가 14일부터 3일간 구미코에서 2019 대한민국 마이스터대전을 개최한다.전문기능인을 양성·우대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이번 행사에는 국제 로봇 마이스터대회, 전국 영마이스터 대항전, 마이스터 꿈나무 로봇경기대회 등 3개 분야 14개 종목과 체험행사에 2천238명의 초·중·고생들이 참가한다.특히 11회째를 맞는 올해 대회에는 서울과 인천, 대구, 경북, 경남, 충북, 충남, 전북, 강원 등 9개 광역단체가 참여해 명실상부한 전국대회가 될 전망이다.14일 열린 개막식에는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 장세용 구미시장과 임종식 경북도 교육감, 도·시의원, 대회 참가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빈 축사와 마이스터 영상미디어 공모전 시상식 등이 열렸다.같은 날 전국 영마이스터 대항전이 열려 산업용 로봇, 제품디자인 2개 종목에 23개교 76명의 학생이 열띤 경쟁을 펼쳤다.이어 15일에는 ‘꿈을 준비하는 청년이 되자’를 주제로 장세용 구미시장의 특강이 열리고 국제 로봇 마이스터 대회가 시작된다.국제 로봇 마이스터대회에는 전국 70개 학교, 139명의 선수와 대만, 영국, 중국, 일본에서 참가한 29명의 선수가 로봇격투기, 로봇씨름(BottleSumo), AI 자율 주행 자동차, 로봇칼라, 로봇축구 등 6개 종목에서 자웅을 겨룬다.또 마이스터대전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마이스터 꿈나무 로봇경기대회가 열리는데 로봇칼라, 로봇축구, 로봇격투기, 로봇코딩, 레이싱로봇 등 5개 분야에 전국 106개교 658명의 학생이 출전했다.구미시는 이번 행사의 주제를 ‘청년마이스터, 세상을 바꾸다’라고 정하고 전국 초·중·고 학생과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해 소질과 적성에 따른 진로결정을 유도하고 전문기능직종을 우대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장세용 구미시장은 “기술체험교육이 직업에 대한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행사가 학력보다 진정한 실력을 가진 전문인이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인식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일본해역까지 수색!…실종자 4명의 행방은?

독도 헬기 추락 사고가 일어난 지 12일째지만, 아직 4명의 실종자들의 흔적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수색 당국이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 해역까지 수색을 확대했다. 방공식별구역은 각 나라가 영공으로 접근하는 군용 항공기를 조기에 식별하기 위해 설정한 임의 구역을 뜻한다. 영토와 영해 바로 위 상공을 뜻하는 영공보다 일반적으로 더 넓게 설정돼 있다. 11일 오전 대구 강서소방서에서 열린 실종자 수색 상황 브리핑에서 해군작전사령부 제병렬 대령은 “표류경로분석프로그램에 수백 개의 표본 데이터를 넣고 분석한 결과, 실종자들이 독도에서 77.2㎞ 떨어진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 외곽 해역까지 흘러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표류경로분석프로그램을 통해 사고 12일째에 이르러 실종자가 가라앉지 않고 표류할 경우, 0.27m 수심에 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수면이 출렁일 때 육안으로 보일 수 있는 정도”라며 “수중수색과 더불어 해상수색을 확대해야 한다”고 전했다.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이하 범정부지원단)에 따르면, 11일 사고 현장인 독도 인근 해역은 최대 5~6m의 높은 파도 및 강한 돌풍이 불어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범정부지원단은 이날 함선 5척과 항공기 4대 등을 투입해 해상·항공 수색을 진행했다. 기상 악화로 인해 무인잠수정(ROV) 및 잠수사들을 통한 수중 수색은 진행하지 않았다. 특히 해군은 이날 오후 일본 해양경찰 등의 협조를 통해 한국 방공식별구역 외곽에서 항공 수색을 진행했다. 범정부지원단 측은 “일본 측에 비행 협조를 구한 뒤 항공기를 투입해, 일본 방공식별구역까지 들어가 광범위한 항공탐색을 진행했다”며 “일본 측에서도 인근 해역 순찰 시 해상수색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민간 어선 10척도 현장에 추가 투입해 해상수색을 진행했다. 점점 넓어지는 수색 구역에 실종자 가족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 실종자 가족은 “일본까지 실종자들이 흘러갔을 수도 있다니 너무도 막막하고 답답한 심경이다”며 “왜 처음부터 수색에 집중하지 않고 이 지경까지 왔느냐”며 한탄했다. 한편 범정부지원단은 11일 오후 강서소방서에서 민간 잠수사들과 실종자 가족들이 참여한 가운데 민간·군 자문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간 잠수사 투입과 수색 방법·지역에 대한 전문가와 실종자 가족들의 다양한 의견 교환이 이어졌다. 범정부지원단 이승우 단장은 “이번 회의가 한 번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열어 실종자 수색에 대한 자문과 의견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김천종합스포츠타운 국궁장에 전국 2천여 명의 남녀 궁사 몰린다

전국 2천여 명의 궁사가 김천을 찾아 활 시위를 당긴다.김천종합스포츠타운 국궁장인 ‘김산정’에서 3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제35회 전국궁도종합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제27회 명궁 궁도대회’, ‘제157회 전국남녀궁도승단대회’가 잇따라 열린다.우리 민족 고유 전통 무예인 국궁의 전통을 계승하고 궁도 인구의 저변 확대를 위한 이번 대회는 대한궁도협회가 주최하고, 김천시 궁도협회가 주관한다.전국 1천300여 명의 남녀 궁사와 임원들이 참가하는 제35회 전국궁도종합선수권대회는 다음달 5일까지 6일간 열린다. 경기는 각궁부와 개량궁(카본궁)부로 나뉘어 치러진다.제27회 명궁 궁도대회는 다음달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이 대회에는 만 40세 이상 5단 승단시험에 합격한 기·도·예를 갖춘 궁도 고수 110명이 참가해 자웅을 겨룬다.또 다음달 2∼5일 사흘간 열리는 제157회 전국남녀궁도승단대회는 3단 이상의 유단자 670여 명이 참가한다. 궁도인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국궁의 꽃인 ‘명궁’ 칭호를 얻을 수 있는 중요한 대회다.전국 각지의 명궁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김천종합스포츠타운 국궁장인 김산정은 1만8천500㎡ 규모로 사거리 145m의 6개 사로와 4개의 과녁을 갖춘 공인된 시설이다. 산속이나 외곽지 야산이 아닌 종합스포츠타운 내에 위치하고 있어 전국 궁도인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김충섭 김천시장은 “궁도는 오랜 역사를 가진 민족 고유의 전통무예이자 정신수양이 요구되는 현대 사회에 필요한 스포츠로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궁도가 활성화되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또 “참가 선수들 모두 평소에 연마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궁도의 진수를 선보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대구시 신청사 후보지 접수 시작

대구시 신청사건립추진공론화위원회는 16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신청사 후보지 신청을 접수받는다. 후보지 신청요강에 따라 구·군에서는 평가자료를 작성한 후, 구청장·군수 및 구·군 의회 의장 공동명의로 공론화위에 신청하면 된다. 신청서에는 총 7개의 세부평가항목에 대해 각 후보지마다 특성이 가장 잘 표현될 수 있도록 작성해야 한다. 제출되는 자료는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기관, 정부출연기관 등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제공하거나 발표한 최근 자료의 사용을 원칙으로 한다.또 이를 검증하기 위해 원자료의 출처를 반드시 명기해야 한다. 구·군으로부터 후보지 신청서가 접수되면 평가자료에 대한 검증을 거쳐 12월 중에 시민, 시민단체, 전문가 252명으로 구성되는 시민참여단이 검증된 자료를 가지고 평가한다. 평가결과 최고 득점지가 신청사 건립 예정지가 된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작명의 즐거움

작명의 즐거움/ 이정록콘돔을 대신할/ 우리말 공모에 애필(愛必)이 뽑혔지만/ 애필이란 이름을 가진 사람들의 결사적인 반대로 무산되었다/ 그중 한글의 우수성을 맘껏 뽐낸 것들을 모아놓고 보니/ 삼가 존경심마저 든다// 똘이옷, 고추주머니, 거시기장화, 밤꽃봉투, 남성용고무장갑, 올챙이그물, 방망이투명망토, 육봉두루마기, 똘똘이하이바, 꿀방망이장갑, 거시기골무, (중략)// 아, 시 쓰는 사람도 작명의 즐거움으로 견디는 바/ 나는 한없이 거시기가 위축되는 것이었다/(중략)/ 애보기글렀네, 짱뚱어우비, 개불장화를 나란히 써놓고/ 머릿속 뻘구녕만 들락거려보는 것이었다- 시집『정말』(창비, 2010)...............................................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가 몇 년 전 우리 한글날에 ‘우리말과 글이 천시당하는 비극적 현실’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남조선의 외래어 남용은 조국통일 위업에 커다란 독’이라며 대한민국의 언어문화를 비난하고 나선 일이 있다. 당시 언론매체를 ‘안 좋은 예’의 주범으로 꼽으면서 ‘인사이드 월드’, ‘뉴스메이커’, ‘뉴스피플’, ‘뉴스라인’, ‘뉴스투데이’, ‘뉴스이브닝’ 등 잡지와 방송의 보도관련 제목, 출판물, 간판들의 외래어 사례를 지적했다. 한글의 보존과 발전만큼은 자기네들이 우리보다 낫다는 생각에서 벌인 선전일 터이다.하지만 그들의 주장에 대꾸할 구실이 궁색한 것도 우리의 현실이다. 여전히 우리사회 곳곳에선 외래어로 표기해야 좀 더 그럴듯하고 있어 보인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다. 언젠가 국회의 법안 협상과정에서 한 의원이 “여당의 입장이 클리어해진 뒤에야 그 다음 스텝으로 가야하지 않겠습니까?” 그러고 있는 걸 보았다. 이런 언어습관 자체로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다. ‘시 쓰는 사람도 작명의 즐거움으로 견디는 바’ 분발을 좀 해야겠다. 처음엔 어색한 느낌이 들어도 자꾸자꾸 쓰다보면 이내 친숙해질 것이다.하지만 한편으론 우리의 언어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이미 굳어버린 것까지 억지로 다른 말을 찾으려 애쓸 필요는 없으리라. 지금은 단일민족이니 배달민족이니 하는 인종순혈주의를 포기한 지 오래인 다문화사회이다. 언어는 시대와 문화를 담는 그릇이다. 한 민족의 국민정신을 이끄는 시발점이면서 문화발전의 토대를 이룬다. ‘콘돔’을 ‘똘이옷’이나 ‘거시기 골무’라 칭하듯 작명의 즐거움을 마음껏 누리면서도 유연한 언어정책을 갖는 것은 나쁘지 않으리라전문가들은 남한과 북한의 언어 차이가 매우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지적한다. 북한에서는 외래어와 한자를 우리말로 많이 바꾸었고, 남한에서는 외국어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남북이 사용하는 낱말의 30% 이상이 차이가 난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일없다(괜찮다)’, ‘방조하다(도와주다)’, ‘소행(칭찬할만한 행동)’ 등 남한에서는 부정적 의미가 강한 말이 북한에서는 긍정적으로 쓰이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처럼 남북한 언어의 격차가 심해진 가장 큰 원인은 그동안의 언어 정책은 물론 생활환경과 의식 구조의 차이가 심화된 탓이다.지난 한글날 이낙연 국무총리는 남북이 겨레말 큰사전 공동 편찬을 위해 다시 마음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사용하는 말이 다르면 상호 불신과 위화감이 더욱 커질 수 있기 때문에 남북 교류를 활성화하여 언어의 차이를 좁히는 사업은 매우 중요하다. 겨레말사전편찬사업에 더욱 힘을 기울여야 할 때다.

오세호 동구의회 의장, 결국 해임돼

동료 의원의 의장불신임안 제출로 해임 위기에 놓였던 오세호 대구 동구의회 의장(자유한국당)이 결국 해임됐다.2일 동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94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 ‘오세호 동구의회 의장 불신임 결의안’이 상정돼 통과되면서 오 의장이 의장직을 상실했다.의장 불신임안건 처리에는 모두 14명 동구의원 중 8명이 참여했다. 6명의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모두 불참했다.8명 의원이 모두 불신임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과반이 찬성하면 불신임안이 가결된다.의장 불신임안의 내용은 오 의장의 △운영자치행정위원장(운영위원장) 선출 건 상정 거부 △위원회 자율권 침해 △의장단회를 통한 일방적 결정 및 통보 △운영위원장 직무대행에 업무추진비카드 사용 지시 등이다.이번 임시회에는 의장 불신임안과 더불어 운영자치행정위원장(운영위원장) 선출 건도 함께 상정됐다.운영위원장은 이은애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맡게 됐다.노남옥 부의장이 의장 직무대행하고 조만간 차기 의장이 선출될 예정이다.한편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의장 불신임 가결 자업자득’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통해 오 의장을 비판하고 동구의회 본래 역할에 충실할 것을 촉구했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구미 직원 임금 4억여 원 떼먹은 악덕 사업주 ‘쇠고랑’

직원들의 임금을 상습적으로 체불해 온 사업주가 결국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고용노동부 구미지청은 직원들의 임금과 퇴직금 등을 고의 체불한 혐의(근로기준법과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위반)로 사업주 박모(53)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구속된 박씨는 구미시 선산읍에서 주형·금형 제작과 프레스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개인사업장을 운영하면서 2008년 3월21일부터 직원 12명의 임금과 퇴직금 등 4억3천여만 원을 고의 체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미지청 조사 결과 박씨는 원청사로부터 도급비를 수령한 뒤에도 뚜렷한 이유 없이 직원들에게 임금을 지급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신광철 구미지청 근로개선지도과 팀장은 “박씨가 이전에도 퇴직금을 주지 않아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최근 퇴직한 직원들에게도 임금과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면서 “하루라도 빨리 노동자들의 권리를 구제하기 위해 구속수사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