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후보자 처신에 대해 TK 여당도 비난 목소리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TK(대구·경북) 지역 여당에서도 조 후보자 처신에 두고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각종 의혹에 대한 조 후보자의 해명 시기를 두고는 인사청문회 전후로 의견이 엇갈렸다.남칠우 대구시당위원장은 22일 기자들과 만나 “조 후보자가 각종 의혹에 대해 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일관하는데 듣기가 거북했다”며 “매우 답답하고 안타깝다”고 말했다.이어 “법적인 문제를 떠나 국민 정서에 거슬리는 부분이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며 “조 후보자가 잘못된 점은 시인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익명을 요구한 한 지역위원장도 “조 후보자가 현재 제기되는 각종 의혹들에 대해 무조건 가짜 뉴스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조 후보 딸과 관련된 의혹은 나조차도 의심이 들만 하다”며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이미지만 나빠질까봐 걱정이다”고 했다.조 후보자의 해명 시기에 대해서는 ‘하루빨리 해명해야 한다’와 ‘청문회가 열릴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로 나뉘었다.서재헌 대구동구갑 지역위원장은 “조 후보자에 대한 국민들의 허탈감과 박탈감이 날로 심해지고 있다”며 “상황이 더 심각해지기 전에 직접 해명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이어 “한국당이 조 후보자에 대해 다양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증거자료는 없다. 가짜 뉴스가 더 많다는 반증”이라며 “제기되는 의혹들에 대해 진짜와 가짜를 가려내는 작업을 조 후보자가 하루빨리 해야 한다”고 했다.반면 홍의락 의원(대구 북구을)은 “조 후보자에 대한 해명은 청문회를 통해 해야 한다”며 “한국당이 제기하는 모든 의혹들의 진위여부를 하루빨리 가리고 싶다면 한국당은 청문회를 미루지말고 지금이라도 열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한지민,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 편지 낭독… 꾸준히 피해자들 위해 목소리 내

사진=한지민 SNS 배우 한지민이 오늘(14일)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위안부였던, 나의 사랑하는 엄마에게'라는 제목의 편지를 낭독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28년 전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였던 故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생존자 중 최초로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해 이 증언 이후 위안부 문제가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매해 8월 14일을 '위안부 기림의 날'로 지정했다.한지민이 낭독한 '위안부였던, 나의 사랑하는 엄마에게' 편지는 여성가족부가 일본군 위안부 유족들의 이야기를 듣고 유족들의 재확인을 받아 완성한 편지다.편지를 읽는 내내 한지민 또한 눈시울이 불거지기도 하고 목소리가 떨리며 감정에 복받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한지민은 김복동 할머니가 일본의 사죄를 받아내기 위해 투쟁했던 지난 27년 간의 세월을 담은 영화 '김복동' 내레이션에도 직접 참여하는 등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하 한지민이 낭독한 편지 전문엄마 나이 열일곱, 전쟁 때 다친 사람들을 간호하러 가신 게 아니구나. 누군가에게 강제로 끌려가 모진 고생을 하신 거구나. 어렴풋이 짐작만 할 뿐이었습니다.뼈가 튀어나올 정도로 다친 어깨와 허리 때문에 팔을 들어 올리지도 못하시는 엄마를 보면서도 무엇을 하다 그렇게 심한 상처를 입으신 건지 엄마한테는 차마 물어보지 못했습니다.겁이 났습니다. 그런 일들이 있었다는 것이 무섭기만 했고 그 많은 사람들 가운데 하필이면 우리 엄마가 겪은 일이라는 게 더 무섭고 싫기만 했습니다. 혹시라도 내 주변 친구들이 이런 사실을 알게 되면 어쩌나 그저 두렵기만 했습니다.엄마는 일본말도 잘하시고 가끔은 영어를 쓰시기도 하셨지만 밖에 나가서 이야기를 하실 때는 전혀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어디 가서 다른 사람들에게는 엄마 얘기를 절대 해서는 안 된다며 제게도 항상 신신당부하시곤 했었죠. 그렇게 세월이 흘렀습니다.아무것도 모른 채 아니, 어쩌면 저는 아무것도 알고 싶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애써 외면했습니다. 제가 알게 된 엄마의 이야기를 모른 체하고 싶었습니다. 철없는 저는 엄마가 부끄러웠습니다.가엾은 우리 엄마.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그 깊은 슬픔과 고통을 안고 얼마나 힘드셨을지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 옵니다.엄마. 엄마가 처음으로 수요 집회에 나갔던 때가 떠오릅니다. 처음에는 어디 가시는지조차 몰랐던 제가 그 뒤 아픈 몸을 이끌고 미국과 일본까지 오가시는 것을 보면서 엄마가 겪은 참혹하고 처절했던 시간들에 대해 하나씩 하나씩 자세하게 알게 되었습니다.엄마가 생전에 하시던 말씀이 생각납니다. 끝까지 싸워다오. 사죄를 받아다오. 그래야 죽어서도 원한 없이 땅속에 묻혀 있을 것 같구나. 이 세상에 다시는 전쟁이 없어야 해. 다시는 나 같은 아픔이 없어야 해.엄마는 강한 분이셨어요. 그러나 엄마는 그렇게 바라던 진정한 사죄도, 어린 시절도 보상받지 못하시고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살아있는 모든 순간이 고통과의 싸움이었을 엄마를 생각하며 저는 울고 또 울었습니다.엄마. 끝내 가슴에 커다란 응어리를 품고 가신 우리 엄마. 모진 시간 잘 버티셨습니다. 이런 아픔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저희가 이어가겠습니다. 반드시 엄마의 못다 한 소망을 이루어내겠습니다. 이제 모든 거 내려놓으시고 편안해지시길 소망합니다.online@idaegu.com

여야, ‘북한 미사일’ 규탄 한목소리...대응방안엔 온도차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국회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북한이 최근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데 이어 지난달 31일 또다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해 여야가 한 목소리로 우려하면서도 향후 대응을 놓고는 입장차를 보였다.더불어민주당은 북한에 유감 표명 속에서도 대화의 중요성에 방점을 찍은 반면 자유한국당은 안보위기라며 핵 억지력 강화를 주장했다.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확대간부회의에서 “지난 25일에 이어 북의 이 같은 행위는 한반도 평화에 전면 역행하는 것으로 강력한 항의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이 원내대표는 “북은 9.19 합의를 준수해 평화를 해치는 일체의 위협과 행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여야를 떠나 정치권도 초당적인 자세로 국회에서 북의 안보위협에 일사불란하게 대처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반면 보수야권은 문재인 정부에 비판의 화살을 돌렸다.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북한은 이미 3차례 도발 함으로써 삼진 아웃됐다. 9.19 남북군사합의를 파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국방위·외통위·정보위·원내부대표단 연석회의를 열어 “명백한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실질적으로 핵을 탑재할 수 있는 미사일에 대해 핵 억지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문 대통령께서 지금 나타나는 모든 상황을 자초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이어 “대통령이 직접 책임지기 어렵다면 적어도 외교안보 라인을 교체하는 모습을 통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책임론을 강조했다.한편 국회는 이날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기로 했지만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나 원내대표가 회의 연기를 제안했고 민주당도 이를 수용하면서 일단 회의가 미뤄졌다.국회 운영위 출석이 예정된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과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 등이 국가 안보현안에 대응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한국당 비박계 의원 비판 목소리 '도로친박당 우려되는 점 있다'

자유한국당 비박계(비 박근혜)의원들이 30일 동시다발적으로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의 ‘도로친박당 조짐’과 ‘우리공화당과의 연대설’ 등을 겨냥해서다.홍준표 전 대표도 비판의 날을 세우면서 황교안 대표 체제 5개월 동안 침묵을 지켰던 비박계의 공개적 비판 목소리가 내년 총선을 앞둔 계파간 갈등의 기폭제가 될지 주목된다.홍준표 전 대표는 이날 한국당을 향해 “극우만 바라보면서 나날이 ‘도로 친박당’으로 쪼그라들고 있으니 국민들이 점점 외면할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비판했다.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모두가 힘을 합쳐 보수빅텐트를 만들어도 좌파 연합을 이기기 어려운 판”이라며 이렇게 말했다.이는 황교안 대표 출범 이후 주요 당직과 상임위원장 등 한국당 몫 국회 요직을 (범)친박계가 꿰차며 확산되고 있는 ‘친박 중용설’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여의도 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비박계 김세연 의원도 이날 오전CBS 라디오 방송에 출연, 한국당이 도로친박당이 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딱히 부인하기 어려울 것 같다”면서 “여러가지 우려되는 점들이 있다”고 말했다.장재원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한국당이 선명하게 ‘개혁노선’을 표방해야 한다. 변하지 않는 보수는 ‘수구’”라며 “개혁노선에 걸맞는 라인업과 정책으로 과감하게 쇄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장 의원은 또 “과거와 단절하고 새로운 개혁노선을 명확히 함으로써 ‘문재인 정권 욕만 잘 하는 정당’이 아닌, 자유한국당이 추구하는 개혁과제를 인물과 정책으로 명확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주문했다.장 의원은 특히 “심각하게 우리의 모습을 한 번 돌아보자”며 “작금의 정국에서 우리가 던진 이슈로 싸우고 있는 전선이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경북도 여성기업인협의회 상주지회 창립총회 개최

경북도 여성기업인협의회 상주지회가 지난 26일 시청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미 경북도 여성기업인협의회장을 비롯해 여성CEO 회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경북도 여성기업인협의회 상주지회가 최근 창립총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조성희 상주시 부시장, 김경미 경북도 여성기업인협의회장을 비롯해 여성CEO 회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기업활동을 하면서 여성의 섬세함을 바탕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여성기업인협의회는 지역 내에서 제조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진들농산 안경숙 대표와 동화에스티엠 류미연 대표, 은척양조장 임주원 대표, 워터이지텍 김성경 대표, 삼광산업사 정영옥 대표, 상주한과 조상희 대표, 금성철강 임소정 대표, 케이아이피씨엠 김한나 대표, 정원랜드 이은주 대표, 함라에이원 심상숙 대표가 발기인으로 참여해 상주지회 창립에 첫발을 내디뎠다. 여성기업인협의회는 회원들이 여성 기업인들 간의 유기적인 관계형성을 바탕으로 상호간 정보 교류를 통해 여성기업인 권익 향상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창립됐다. 조성희 상주시 부시장은 “여성 기업인들의 창업지원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활발한 활동으로 여성 일자리 창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한국당 도로친박당으로 총선 승부수 띄우나?

자유한국당의 ‘친박(친 박근혜)’ 쏠림 현상이 심화되면서 내년 총선 한국당의 대 참패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이대로 한국당의 ‘도로친박당’ 총선 승부수가 나올 경우 나라도 당도 황교안 대표도 동반 폭망하는 최악의 카드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실제 지역 정가는 최근 한국당의 ‘도로친박당화’에 큰 우려를 나타내는 모양새다.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김재원, 당 사무총장에 박맹우 의원이 꼽힌 데 이어 사개특위 위원장 등 한국당 몫의 주요 국회직과 당직이 모두 친박계 의원들에게 돌아가면서 친박이 완전히 당을 장악한 형국이다.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연일 한국당엔 계보자체가 없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도로친박당’ 의 기세는 내년 총선때까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지역정가는 무엇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전의 반성도 책임도 없는 한국당의 도로친박당이 계속될 경우 내년 총선에서 현 112석의 의석을 지켜내기는 고사하고 50~60석 수준의 친박 중소정당으로 전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최소 100석 이상의 집권여당의 개헌 저지선 확보도 못하는 TK 자민련 당에 머물면서 민생 경제도 살리지 못하고 황교안 대표의 대선 출마도 녹록치 않은 공당으로서의 존재 가치도 상실하게 된다는 것.문제는 이에 아랑곳 없이 한국당 내부에 이를 경계하는 단합된 목소리가 나오지 않다는 점이다.당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친박계 의원들에 반해 비박계 의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숙지고 있는 탓이다.한 비박계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의 공천 과정을 답습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내부에서 나오고 있지만 현재로선 황 대표 등 공천권을 쥔 지도부에 정면으로 대항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한계”라고 말했다. 반면 TK 친박계 의원들의 경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후의 정체절명의 순간을 잊은 듯 탄탄대로 행을 예고하고 있는 분위기다.당의 핵심을 맡고 있는 한 친박 의원도 최근 신인에게 50% 가점을, 중징계 또는 탈당 이력이 있는 인사에게 불이익을 주는 당 혁신 공천안과 관련, “공식적으로 논의가 시작되면 여러 의견을 듣고 새로 결정이 될 것”이라고 말하는 등 현역 50% 물갈이론에 별 신경을 쓰지 않은 모습이다.이경근 정치평론가는 “TK 한국당의 총선구도가 점차 친박계 의원들이 살아남고 비박계 의원들이 공천 배제될 것이라는 낭설이 최근 나돌고 있다”면서 “한국당 지도부의 혁신 의지가 의심스럽다, 고질적인 계파갈등이 본격적으로 폭발할 경우 총선은 정부여당에게 손을 들어줄 것이 자명하다”고 전망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경북문화관광공사 강행, 경주 보문상가 매각에 찬반 목소리 팽팽

경북문화관광공사가 보문상가 매각계획을 공고했다. 박차양 도의원과 일부 상인들의 반대목소리가 높다. 사진은 1979년 박정희 대통령이 보문관광단지 개발을 기념해 건립한 보문탑. 1천5백석 규모의 야외공연장이다.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보문단지 보문기념탑을 중심으로 한 상가 매매 공고문이 게시되면서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불거지는 등 찬반여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이하 공사)는 8일부터 보문단지의 신덕동 상가 12동과 부지, 나무 등을 매각한다고 공고했다. 공사가 공고한 매각재산은 보문상가 신평동 375번지 2만5천361m²부지와 이 부지 위의 16개 동의 건축물과 조명탑 등의 구축물, 가문비나무 43종의 수목 2만6천670그루 등이다. 매각재산에 대한 예정가격은 137억7천만 원으로 표기했다. 공사는 보문상가의 토지와 건축물을 매각해 관광단지를 조성해 상가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8일부터 15일까지 입주신청서를 접수해 22일부터 29일까지 입찰서 제출, 보증금 납부를 통해 30일 낙찰자를 발표하고 계약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문화관광공사가 보문상가 매각계획을 공고했다. 공사가 상가를 매각하기 위해 수년째 임대하지 않아 12개 상가 중 1개를 제외하고 모두 문을 닫아 상가 전체가 슬럼화되고 있다. 공사는 6~7년 전부터 상가부지를 매각하기 위해 입점해 있던 상가와의 임대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차례대로 입주자들을 내보 내 보문상가는 현재 12개 상가 중 한 곳만 남고 모두 떠나 폐허단지처럼 변했다. 경북도의회 박차양 도의원은 “공사가 매각하려는 상가 중심지의 탑은 경주보문단지를 상징하는 의미가 깊은 시설일 뿐 아니라, 시민과 관광객들이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아주 잘 지어진 훌륭한 공연장으로 보존의 가치가 높다”며 “매각해서는 안된다”고 반대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가 보문상가 매각계획을 공고했다. 보문상가는 전체 구조가 짜임새 있고 전통 한옥마을처럼 담장과 시설이 잘 배치되어 있어 보존가치가 있다는 영남대 건축학부 도현학 교수의 평이다. 이와 함께 “보문상가는 전통한옥 구조로 짜임새 있게 조성돼 예술촌, 특산물 전시와 판매, 문화체험장, 전통먹거리촌 등으로 개발해 보문단지를 찾는 이들이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리모델링해야 할 것”이라며 “개발계획 없이 무작정 매각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반대목소리를 높였다. 영남대학교 건축학부 도현학 교수는 “상가 전체건물이 전통양식에 따라 짜임새 있게 배치되어 있다”면서 “특히 공연장의 바닥과 관람석 석재는 아주 좋은 원석으로 잘 지어졌고, 건축물은 콘크리트라 아쉬움이 있지만, 공연장으로는 튼튼하고 효율적으로 잘 지어 보존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 관계자는 “보문상가는 매각의 개념이 아니라 민자유치 쪽으로 해석해야 된다”면서 “경북의 문화관광 인프라 중에 쇼핑몰 기능이 가장 취약하다. 보문상가 일대에 대기업의 자금을 유치해 합동쇼핑몰 형태로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상가부지 매각에 대한 취지를 설명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대구통합신공항 위해 TK 여야 정치권 단일대오해야 지적

주호영 회장 등 자유한국당 대구경북발전협의회 의원들이 21일 오전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움직임과 관련,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동남권 통합신공항을 두고 총리실 재검토가 확정되면서 TK(대구·경북) 지역 여·야 정치권의 총체적 단일 대오 형성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치권 안밖에서 총리실 재검토는 기존 김해 신공항에서 가덕도 신공항으로 변경하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지역 정가에서는 이제껏 TK 정치권이 보여준 무기력한 모습이 아닌 단일대오를 이뤄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20일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여당의 PK(부산·울산·경남) 인사들은 동남권 관문공항으로서 김해 신공항이 적정한지를 총리실에서 논의하고 그 결과에 따르기로 합의했다.TK 의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냈다.자유한국당 TK 의원 21명으로 구성된 TK발전협의회는 21일 국회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선거를 위해서라면 뭐든 하겠다는 것이냐”며 강하게 비판했다.발전협의회 회장인 주호영 의원은 “앞으로 총리실이 특정 지역 선거를 위해 적폐(행위)를 시도한다면 TK 500만 시민이 대정부 투쟁에 나서겠다”며 “향후 공청회와 언론 간담회 등을 통해 여론전을 펼치는 등 관련 사안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날 TK 여당 의원인 김부겸 의원(대구 수성갑)도 “엄청난 갈등이 생길 것”이라며 “김해신공항은 영남권 5개 지방자치단체가 합의하고 정부도 동의해 결정된 사안으로 총리실이 일방적으로 깰 수는 없다”고 비난했다.홍의락 의원(대구 북구을) 역시 “(총리실의 김해신공항 사업 재검토가) 사실이라면 어처구니없는 행동”이라며 “최소한 5개 단체장이 다시 만나는 형식적 절차라도 있었어야 말이 되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오랜만에 TK 정치권이 한 목소리를 낸 것이다.지역 정가에서는 이제부터라도 여야가 기득권을 내려놓고 단일대오로 부·울·경의 가덕도 신공항 건설 무산에 힘을 모아 싸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사실 TK 의원들은 대구통합신공항 건설이 TK 최대 숙원사업임에도 불구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왔던 것이 사실이다.TK발전협의회가 두 차례에 걸쳐 문 대통령의 김해신공항 총리실 검증 발언을 문제삼아 청와대의 공식 입장을 요구하고 나선 것과 관련, 청와대는 팩스 답변이라는 TK를 무시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지만 한국당 의원들의 적극적인 대응은 없었다.지난 16일 대구시장·경북도지사와 TK발전협의회 소속 몇몇 의원들이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두고 대책을 논의를 했지만 원론적인 회의에 그쳤다는 비난을 산 바 있다.민주당도 대구 민간공항 이전 반대 의견이 있었는데다 정부에 맞서 누구하나 비난의 목소리를 내는 이들도 없었다.지역정가 관계자는 “TK 정치권이 지금까지처럼 무기력하게 대응하면 안된다”며 “여야 대구와 경북 모든 지역 정치권이 뜻을 모으고 힘을 합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포스텍, 소음 상관없이 목소리 정확 감지 센서 개발

소음 등 외부환경에 관계없이 피부 진동을 통해 목소리를 정확하게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이 포스텍 연구팀에 개발됐다. 포스텍은 화학공학과 조길원 교수, 박사과정 이시영씨, 전자전기공학과 정윤영 교수팀이 목에 붙여 소음과 마스크 등의 방해물에 영향 받지 않는 음성인식 ‘피부 부착형 고성능 진동감지 유연센서’를 개발했다. 이 센서를 목에 붙이면 아무리 시끄럽거나 목소리가 작고 마스크를 쓰더라도 피부의 진동을 통해 목소리를 정확하게 감지할 수 있게 된다. 기존 마이크의 경우, 공기의 떨림을 통해 목소리를 인식하기 때문에 공명현상이나 감쇠효과로 인해 민감도가 떨어져 목소리를 정성적으로만 인식한다.자연히 소음이나 방해물로 인해 인식 정확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어 음성 보안 등에 활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연구팀은 일반적인 소리의 세기 범위(40~70dBSPL) 안에서 소리의 세기는 성대의 진동 가속도와 비례해 증가한다는 점에 착안해 진동가속도를 활용한 진동센서를 제작했다. 마이크로미터(μm) 크기의 미세한 구멍이 새겨진 가교 고분자 진동판으로 구성된 이 센서는 피부를 통해 전해지는 진동가속도를 측정해 정량적으로 음성을 인식할 수 있다. 이 센서는 소음이 있는 환경이나 목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는 가스마스크를 착용한 상황에서도 목소리를 왜곡없이 정확하게 감지한다. 이를 이용하면 음성을 인식할 수 있는 전자피부, 휴먼-머신 인터페이스, 성대 헬스케어 모니터링 웨어러블 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조길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그간 정성적 해석에 그쳤던 목소리 인식 기술을 외부환경에 관계없이 목소리를 정량적으로 감지하고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음성인식 시스템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글로벌프런티어사업 ‘나노기반 소프트일렉트로닉스 연구단’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연구결과는 지난 18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를 통해 발표됐다. 포스텍 연구팀이 개발한 피부 부착형 진동감지 유연센서 연구도.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경주시의회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정책에 반대 목소리

경주시의회가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정책에 반대하며 결의문을 채택하고 합당한 관리정책의 변화가 없으면 26만 경주시민과 함께 집단행사로 맞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주시의회가 5일 제242회 정례회에서 정부의 고준위방사성페기물 관리 기본계획 수립에 반대 입장을 밝히며 결의문을 채택하고 있다. 경주시의회는 5일 제242회 정례회에서 정부의 고준위방사성폐기물(이하 고준위방폐물) 관리기본계획에 대한 수정을 촉구하며 결의문을 채택했다. 경주시의회는 정부가 지난달 29일 고준위방페물 처리문제에 대한 국민의견 수렴을 위해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를 공식 출범하면서 지역주민과 사회단체가 배제한 것은 실효성이 없어 전면 부정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 5월10일 한빛 1호기의 원자로 출력급증사고는 총체적 관리문제로 경주 월성원자력발전소에서도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며 국민이 납득할만한 처벌과 진상규명, 재발 방지대책을 촉구했다. 이어 “고준위방폐물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 출범 전면 부정, 고준위방폐물 가져갈 것, 원전사고 재발 방지 대안 제시”를 요구사항으로 결의하고 “지난 40년간 희생하면서 정부의 국책사업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경주시민을 계속 우롱하면 시민들과 함께 집단행동도 불사할 것”을 천명했다. 경주시의회는 이날 채택한 결의문을 대통령비서실장, 국무총리,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원자력안전위원회,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에 발송하기로 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황교안, 당 대표 100일 다룬 ‘밤깊먼길’ 출간… “한국당 변화의 책”

사진 자유한국당 제공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당 대표 취임 100일(6일)을 맞아 ‘민생투쟁 대장정’과 자유한국당의 향후 비전을 다룬 ‘밤이 깊어 먼 길을 나섰습니다(이하 ‘밤깊먼길’)’를 오는 5일 출간한다고 밝혔다.‘밤깊먼길’은 2030 독자의 취향에 맞춰, 황교안 대표의 일러스트를 표지에 담았다. 휴대성이 좋고 가볍게 읽을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이 책을 기획한 강지연 한국당 컨텐츠TF 팀장은 “자유한국당에서 나올 수 없는 책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고 밝혔다. 당의 디자인 혁신을 바라는 젊은 당원들의 바람을 반영해 새로운 디자인을 통해 자유한국당의 변화와 혁신을 알리고 싶었다고 기획 취지를 설명했다.황교안 대표는 ‘저자의 말’에서 “민생이 이토록 어려운데도 문재인 정권은 어떠한 해법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이제 성찰과 함께, 새로운 미래와 통합의 청사진을 그리고자 한다”고 밝혔다.책자는 황 대표가 18일간 4천80.3km를 이동하며 32개 도시를 방문하는 민생투쟁대장정 일정이 포함돼 있다.이와 함께 당직자 및 보좌진, 당원 10명의 내부자들 인터뷰를 통해 황교안 대표 취임 100일에 대한 평가와 바람을 담았다.공동저자 유성호 작가는 “황교안 대표가 ‘만리장정’에서 들은 생생한 국민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하려 애썼다”며 “책을 보면 문재인 정권의 실정으로 민생경제가 얼마나 위기에 처했는지 알 수 있도록 글을 썼다”고 밝혔다.유성호 작가는 만 30세의 신예작가로 ‘20년을 버틴 자영업자의 비밀노트’라는 책을 썼다. 탈진영잡지를 표방한 ‘디스라이크’를 발행하기도 했다.한편 한국당은 책 제작과 함께 30대 힙합 뮤직비디오 감독이 제작한 관련 동영상을 책 출간 즈음에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책자는 8일부터 전국 서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바쁜 행보 나경원 ‘국정원장 사퇴 촉구’ 큰 목소리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왼쪽 두번째)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강원도 산불피해 후속조치 대책회의에 입장하던 중 원내대표실 보좌역으로부터 정부 측 관계자의 불참 소식을 전해듣고 있다. 이날 회의에 한국전력공사 사업총괄부사장 등 관련 부서 차관 및 관계자들은 모두 불참했다. 연합뉴스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회동과 관련, 29일 “국정원장은 정치적 중립의무가 고도로 요구되는 자리인데 (서훈 원장이) 가장 심대하게 그 의무를 위반했다”며 “국정원장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원 관권선거 의혹 대책위 회의’에서 서 원장을 겨냥, “국정원 스스로 정치관여, 정치개입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민감한 시기에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자와 만난 것은 매우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단순히 사적인 만남이라며 피해갈 일 아니다”고 비판했다.나 원내대표는 또 “대민 최고권력자와 민당내 최고 공천실세 총선 전략가 어두운 만남속에서 선거공작의 냄새를 맡을 수밖에없다”며 “살생부, 사찰 이런 단어 떠오른다. 또 정권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위기가 닥치면 북한 관련 이슈를 키워서 여론을 휩쓰는 북풍 정치가 내년선거에서 또다시 반복되는거 아닌지 의심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엄청난 논란속에서 우리가 들은 말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언론을 향한 날선 공격과 동석했다는 기자의 장황한 설명뿐”이라며 “왜 정보 기관장의 부적절 만남에 대한 해명을 대신들어야 하나”고 반문했다.회의에 나온 지역 출신 최교일 의원도 이날 “국정원 직원이 야당의 선거책임자와 비공개 회담을 4시간 가졌다면 청와대가 바로 감찰에 착수했을 것”이라며 “이번 행위에 대해 청와대가 즉시 감찰에 착수, 휴대폰 압수 등 철저한 수사로 내용을 밝혀야한다”고 말했다.앞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의 ‘강원도 산불피해 후속조치 대책회의’에서참석키로 했던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한국전력 등 관련 부처 차관 및 유관 기관 관계자들의 불참통보에 정부·여당, 나아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분통을 터뜨리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나 원내대표는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이 ‘모두 불출석하라’고 한 것”이라며 “정권의 이익을 계산해 공무원들을 출석시키지 않는 것이 이 정권의 민낯이다. 이렇게 하면서 국회 정상화를 하자는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정부·여당이 국회 정상화를 압박하려고 야당에 공무원들을 안 보내는 것인가”라며 “산불 피해 지역에 두 번 갔다 온 사람으로서 그분들의 눈물을 잊을 수 없다. 이게 말이 되는가”라며 눈물을 보였다.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왼쪽 세번째)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강원도 산불피해 후속조치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 한국전력공사 사업총괄부사장 등 관련 부서 차관 및 관계자들은 모두 불참했다. 연합뉴스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엑소 ‘수호’ 목소리 담겨있는 비즈닝 무료 제공

DIMF 홍보대사 수호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제13회 DIMF 홍보대사인 엑소(EXO) 수호의 목소리가 담겨 있는 통화 연결음 서비스 비즈링을 선착순 1천 명에게 배포한다고 28일 밝혔다.비즈링은 기업이나 단체가 홍보용으로 제작하는 통화연결음이다. DIMF 홍보대사 수호의 목소리가 담겨 있는 비즈닝은 간단한 신청을 통해 선착순 1천 명까지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신청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다음달 6일까지 DIMF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문의: 053-622-1945.한편 제13회 DIMF는 오는 6월21일부터 7월8일까지 한국을 비롯한 영국, 러시아, 프랑스, 스페인, 중국, 대만 등 각 나라를 대표하는 총 23개의 뮤지컬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기자수첩…프로축구연맹, 팬들의 목소리가 안 들리나

신헌호 기자한국 프로축구가 여러 가지 이유로 시끌벅적하다. 경기장을 찾는 관중이 증가한 이유도 있지만 진짜 이유는 바로 ‘심판 판정’이다.현재 한국 축구는 수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방문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그러나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이 연이어 나오면서 모처럼 달아오른 분위기에 찬물을 붓고 있다.올해 심판 판정 논란의 시발점은 지난달 14일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7라운드 FC서울과 강원FC의 경기. 이 경기에서 VAR(비디오판독시스템)까지 사용했지만 강원은 심판의 오프사이드 오심을 피할 수 없었다. 결국 서울에 패하면서 승점을 잃었다.이어 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 FC서울의 명승부는 심판 판정 논란으로 얼룩졌다.편파적이라고 볼 수 있는 장면은 많지만 그 중 대표적인 예는 대구FC 수비수 정태욱 부상. 정태욱은 공과 상관없이 상대 팔꿈치에 먼저 가격을 당했다. 이로 인해 코뼈가 골절됐지만 경고는커녕 반칙으로도 선언되지 않았다. ‘매의 눈’이라 불리는 VAR조차 사용되지 않았다.이날 대구FC가 전반에만 4장의 카드를 받은 것과 대조적이었다. 공정성과 형평성은 떨어져 보였고 명승부의 오점으로 남았다.심판은 경기 결과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며 경기 운영에 대한 권한, 권위를 부여받은 존재다. 또 VAR 실시 여부는 전적으로 심판진의 결정이 있어야 한다.그래서 감독 및 구단들은 인터뷰를 통해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으면 벌금을 부여받기도 한다.막대한 권한과 권위에는 책임이 뒤따르기 마련이지만 한국 축구는 미약해 보인다.선수나 감독에 대한 징계가 알려지는 것과 달리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심판 징계에 대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는 형평성에 어긋나며 팬들의 불신만 키우는 행위다.또 오심을 저지른 심판이 받는 연맹의 ‘처벌’에도 불만도 많다. 처벌이 솜방망이라는 것이다.연맹은 K리그 발전을 위해서 팬들의 눈높이와 요구에 응답해야 한다.팬들은 ‘공정성’, ‘형평성’, ‘책임’을 원한다. ‘신’판이 아닌 심판을 요구한다.올 시즌 엔젤클럽 등 열성적인 축구 팬들은 최근 일어난 일들에 대해 지켜보고 있다.한 대구FC 팬은 대구FC가 부당한 판정을 받은 이 경기를 편집해 영상으로 유튜브에 올리기까지 했다.이는 팬들이 연맹과 심판에게 보내는 일종의 경고 메시지다.연맹이 발전하지 못한 모습을 보인다면 국내 축구 팬들은 언제든지 또다시 등을 돌릴 것이다. 한국 축구 제2의 암흑기가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다는 말이다.물론 그동안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불신을 줄이기 위해 심판 다면평가제, VAR 도입 등 많은 자정의 노력을 해왔다.거기서 만족해서는 안 된다. 누구나 납득할 수 있고 공정한 스포츠를 팬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혁신’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