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입소환자 절반이상 무증상

코로나19에 확진돼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받은 환자 절반 이상이 퇴원 시까지 무증상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대병원 연구팀(1저자 이용훈, 홍채문, 교신저자 이재태 교수)이 대구의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대구1,2센터) 두 곳에서 치료받은 총 632명의 환자들의 임상경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통계가 도출됐다.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환자 중 퇴원시까지 무증상은 58.7%에 달했다. 환자 중 11.9%는 입소당시 증상이 있었으며, 29.4%는 입소 시 무증상이었다가 생활도중 증상이 나타났다. 3%는 증상 악화로 병원으로 전원됐다. 연구팀은 센터 환자 중 50세 이상, 1개 이상 기저질환은 병원으로 후송되는 위험인자로 분류했다. 확진 시점부터 완치 판정 까지 평균 20.1일이 걸렸다. 20%에 가까운 환자들이 생활치료센터에서 4주 이상을 보냈다. 증상이 있는 환자가 무증상에 비해 완치 판정까지 기간이 평균 이틀 정도 더 길었다. 센터 생활 도중 증상 발생한 환자들이 센터 체류 기간이 긴 경향을 보였다. 증상이 있었던 환자들의 경우 증상 발생 시점부터 완치 판정까지는 평균 11.7일이 걸렸다. 연구팀의 논문은 미국 질병관리본부(CDC)에서 발행하는 의학학술지인 ‘이멀징 임팩셔스 디지즈(Emerging Infectious Disease)’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경북대병원은 생활치료센터인 대구 1센터와 경북대 기숙사를 제공한 대구 2센터 운영을 지원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환자들 중 대다수가 무증상 또는 경증이었다”며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자료가 향후 효율적인 생활치료센터 시설 운영 또는 자가 격리 지침 개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단순 냉방병과 코로나19 증상 비슷… ‘혹시 나도 무증상 확진자’ 불안 심리 높아

최근 지역 내 코로나19 무증상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무증상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코로나19에 걸렸을지 모른다는 심리적 불안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환절기를 맞아 감기 증세를 보이거나, 날씨가 더워지면서 냉방기기 사용으로 단순 냉방병 증상임에도 코로나19에 감염됐을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에 시달리는 이들이 많다. 콧물, 코막힘, 설사, 재채기 등 감기나 냉방병의 증상이 코로나19 증상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요즘 폭염으로 냉방기기 사용이 늘면서 감기 증세로 병원을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하지만 대체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는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차 병원에 들렀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될 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동네의원 나들이 조차 꺼리는 이들이 늘면서다. 박언휘내과의원 박언휘 원장은 “지난해 환절기철에 비해 코로나19 여파로 내원 환자 수가 큰폭으로 줄었지만, 최근 들어 목이 아프거나 기침, 꽃가루 알레르기 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전했다. 병원을 찾은 이들 중에는 심각한 불안증세를 호소하는 이들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원장은 “단순히 콧물과 기침이 나고, 목에 통증이 있는 것을 마치 코로나19에 걸린 것처럼 예민하게 반응하다 못해 노이로제 증세를 보이는 환자들이 있다. 특히 최근 지역 내 학교와 학원가에서 코로나19 무증상 확진이 잇따른 가운데 진찰을 받으면서도 불안을 호소한 학생들이 꽤 있다”고 했다. 대구지역 유명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도 코로나19 무증상 확진에 대한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혹시 모를 불안감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는 글부터, ‘대구엔 확진자도 많고 무증상 확진자도 많다 하는데 괜히 신경 쓰이고 겁난다. 생각만 해도 아픈 느낌이 든다’ 등 무증상 확진자 발생 이후 코로나19 감염 노이로제를 호소하는 글이 상당 수 올라왔다. 전문가들은 확진자와의 근접 접촉 등이 아니라면 코로나19일 가능성은 낮다고 말한다. 하지만 코로나19에 대한 불안 증세가 심각하다면 정신의학과 상담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구시 통합심리지원단 김정은 팀장은 “불안감이 지속되고 식사도 못하고 장기간 불안감이 지속될 경우 우울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며 “막연한 불안감으로 잠도 못자고 식사도 못할 정도라면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정신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코로나 무증상자 이동동선 일자 늘려야 한다 목소리 높아

지역 내 코로나19 무증상자 및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확진이 계속 나오면서, 공개되는 무증상자의 이동동선 일수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무증상기 전염력이 상당하다고 발표된 가운데 감염 확산 방지 및 감염경로 파악을 위해 무증상자의 이동동선 공개 범위가 수정돼야 한다는 것. 7일 대구시에 따르면 유증상자는 증상 발생 2일 전부터 격리일까지 이동동선을 공개하고, 무증상자의 경우 검체채취일 이틀 전부터 확진일까지만 공개하고 있다. 시는 질병관리본부의 확진자 동선공개 안내 지침에 따라 공개하는 만큼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보니 무증상자의 이동동선 공개 및 접촉자 범위 기준을 검체채취일로 정하고 있고, 유증상자 이동동선이 증상 발현 이틀 전부터 공개하기 때문에 무증상자 역시 이틀 전부터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증상자의 경우 증상이 나타나기 직전 코로나19의 감염 정도가 상당해 증상 발현 시점을 기준으로 한다지만, 무증상자의 경우 명확한 이유 없이 이동동선 공개 범위가 설정된 것이다. 이로인해 시민들은 무증상자와의 시·공간적 접촉 여부 등에 대해 제한적으로 알 수밖에 없다. 입국 직후 자가격리 대상이 되면서 접촉자 및 동선이 비교적 제한적인 해외입국 무증상자는 제외하더라도, 무증상 확진자의 이동동선 공개 범위가 확대돼야 하는 이유다. 대구시 홈페이지에 공개된 확진자 40대 여성 A(달서구 월성동·11477)씨의 기본정보 및 이동동선을 살펴보면, A씨는 지난달 31일 무증상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검체채취일인 지난달 30일 이틀 전인 28일부터 대구의료원에 입원하기 전까지 방문한 모든 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가 하면, 이동시 모두 자차를 이용했다. 하지만 A씨의 진술에 따르면 검체채취일 이틀 전 보다 그 이전에 감염됐을 확률이 높을 수 있다는 추측이 가능해진다.동시에 이전에 A씨와 접촉한 이들은 확진자와의 접촉 추정조차 불가능해진다. 일부 시민들은 공개된 이동동선 일자 이전에 무증상자와의 접촉 또는 같은 장소에 머물렀다 감염됐을 지도 모른다는 걱정에 불안감을 토로하고 있다. 직장인 최모(36)씨는 “무증상자는 이렇다 할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 보니 활동 자체가 많을 텐데, 고작 검체채취일 이틀 전부터만 동선이 공개돼 답답하다. 그 이전에는 동선을 알 수 없다보니 혹시나 그 전에 확진자와 접촉한 후 나도 모르게 전염이 돼 있을까봐 두렵다”고 말했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벌써 두류수영장 재개장? 시기상조 논란

코로나19 방역체계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됨에 따라, 대구시 산하 대구시설공단이 두류수영장 재개장을 결정하자 ‘시기상조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역 내 코로나19 무증상 확진자를 비롯해 계속해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수영장 재개장은 자칫 지역 내 코로나19 감염의 확산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대구시는 지난 13일 대구국제사격장과 서재문화센터 풋살장 등 실외 체육시설 개장에 이어, 20일부터는 두류수영장 등 코로나19로 휴장했던 체육시설들을 재개장한다고 밝혔다. 대구시설공단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인터넷과 전화로 수영장 이용 신청 접수를 진행했으며, 18일 추첨을 통해 선정된 대상자에 한해 일일 4회(회당 100명 정원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100% 사전 예약자만 수영장에 입장하도록 하고, 강습을 중단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는 것. 대구시설공단 두류수영장 관계자는 “재개장에 앞서 모의 훈련을 진행하는가 하면, 개장 후에는 수영장 입장 전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 탈의실과 샤워실 내 1m 이상 거리 확보는 물론 매회 이용객 퇴장 후에는 탈의실 전체 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입장 후 수영장 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할 수 없는 데다, 탈의실과 샤워실 등을 최대 100명이 함께 사용하면서 코로나19 감염에 노출될 위험이 클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시에서 운영하는 수영장 재개장시, 민영 수영장 개장 등을 부추기는 동시에 지역 내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모(31·여)씨는 “이용객 전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것도 아니고, 무증상 확진자일지 모를 불안감 때문에 찝찝하고 무서워서 신청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며 “또 시에서 운영하는 수영장이 개장한 것을 보고, 사람들이 경각심을 놓진 않을지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수영장 물은 염소 소독을 거치기 때문에 물을 통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은 미미할 수 있다. 다만 탈의실과 샤워실 등 밀폐 공간에서 감염 위험이 높은 만큼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생활치료센터 60일간 임무 마치고 본연으로

코로나19 무증상, 경증환자를 치료해온 생활치료센터들이 임무를 끝내고 이달말 본연의 업무로 돌아간다. 대구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운영되던 15개 생활치료센터 중 대구 중앙교육연수원과 영덕 삼성인력개발원이 30일 운영을 끝으로 모두 종료된다.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정점을 찍을 무렵인 지난달 2일 중앙교육연수원이 처음으로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돼 운영을 시작해 60일 만에 임무를 끝낸 것이다. 대구시 측은 “센터의 운영 종료는 코로나19 상황이 안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음을 뜻하는 만큼 ‘제2의 우한’을 우려하던 초기의 대구 사정을 돌아보면 그 자체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초기에 지역에서 확진자가 급격히 늘면서 유휴 병상이 없어 자가에서 입원 대기 중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다.또 무증상 및 경증환자로 인한 급속한 추가 확산이 우려되자 대구시와 지역 의료계가 대책 마련에 골몰한 끝에 정부에 대응 지침 변경을 요청하면서 도입했다. 이로 인해 중증과 경증 환자를 분리 격리·치료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됐고, 두 달 만에 대구가 코로나19를 조기에 안정화 시켰다. 센터 확보 과정도 녹록치 않았다. 감염병 관리에 필요한 일정수준 이상의 기준을 충족해야 할 뿐 아니라 입소자의 자발적 동의가 전제돼야 하는 만큼 입소율을 높이기 위해 편의성과 만족도도 고려해야 했다. 대구시와 센터 운영총괄을 맡은 행정안전부, 센터 운영의 핵심인 의료인과 운영비의 전액 지원을 책임진 보건복지부 등 6개 부처로 구성된 ‘생활치료센터 운영지원단’은 이에 적합한 시설을 찾기 위해 전국을 밤낮으로 뛰어 다녔다. 다행히 국가적 재난 극복을 위해 타 지자체와 기업·기관들도 뜻을 같이 하고, 손을 맞잡으면서 센터를 최대 15곳까지 운영할 수 있었다. 특히 해당 지역에 부담이 될 수도 있는 상황임에도 각 지자체는 대승적 차원에서 지역의 시설 사용을 흔쾌히 허락했다. 경북대도 대구지역 내 센터 부족으로 곤란을 겪던 상황에서 기숙사를 환자들에게 내줬다. 삼성, LG, 현대차, 대구은행, 기업은행 등 기업들은 연수원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중앙과 지방, 민과 관, 지역과 대학, 기업과 지자체 간 협치의 새로운 모범 사례를 제시했다. 그동안 총 15곳의 센터가 60일간 운영됐으며, 3천25명의 경증 환자가 치료를 받았다. 센터에는 그동안 1천611명이 근무했으며, 이 중 의료진이 701명, 중앙부처‧군·경찰·소방 등에서 478명, 대구시에서 432명의 직원이 교대로 파견 근무를 해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생활치료센터 확보는 중앙과 지방이 얻어낸 연대의 승리”라며 “앞으로 지방자치의 발전이 국가발전의 원동력이고 촉매제 역할을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상주, 음성 판정 받고 퇴원한 5, 3세 형제, 무증상 양성 판정

상주시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한 A(5)군과 B(3)군 형제가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이들은 지난 2월26일 양성 판정을 받고 상주적십자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음성이 나와 A군은 3월18일, B군은 지난 4일 각각 퇴원했다. 이들은 퇴원 후 별다른 증상이 집에서 생활했다.하지만 어머니가 발열 증상(37.7℃)을 보여 가족 모두 검체를 실시, 이들 형제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상주시는 이들 형제 아버지와 어머니,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 등 접촉자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A군 형제는 이날 동국대경주병원으로 이송됐다.한편 A군 가족 4명은 지난 2월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아 상주적십자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3월18일부터 지난 4일까지 차례로 퇴원했다.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대구, 코로나19 재확진자 47명

대구에서 코로나19 완치 판정 후 재확진된 사례가 40건을 넘었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완치 후 재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47명이다. 대구시는 지난 7~8일 완치환자 5천1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316명이 증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257명을 검사한 결과 12명이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수조사 외에 검체검사로 확인된 35명의 재양성자를 포함하면 전체 재양성자는 47명이다. 이들은 지역 내 9개 병원과 1개 생활치료센터 등에서 격리치료 중이다.47명 중 유증상이 36명, 무증상이 11명이다.처음 확진시 37명은 병원에서, 10명은 생활치료시설에서 치료를 받고 완치됐다. 격리해제 후 재양성까지의 기간은 평균 14일이다. 최단 1일에서 최장 31일까지 폭넓은 개인차를 보였다. 재양성자의 접촉현황은 동거가족 접촉자는 총 56명이며, 가족 이외의 접촉자는 45명으로 조사됐다. 대구시는 접촉자에 대해 검체검사를 실시 중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재확진자를 통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아직 드러난 것이 없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 재확산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완치자를 상대로 증상 발현 유무를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정부와 협력해 관리기준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무증상 해외입국자 영양에서 확진…경북도 해외입국 251명 모두 검사 방침

영양군에서 무증상 해외입국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경북도가 무증상 해외입국자 전원에 대한 진단 검사 방침을 세웠다.31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8일 미국에서 입국한 A(48·여)씨가 전날 영양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이날 0시 현재 도내 해외입국 확진자는 모두 13명이지만 무증상으로 입국했다가 도내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자는 A씨가 처음이다.나머지 12명은 검역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자이다.미국 시민권자인 A씨는 입국당시 발열 등 코로나19 초기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영양 보건소는 지인을 만나고자 영양에 온 A씨에 대해 전화 등 능동감시를 하면서 발열 증상을 보이자 진단 검사를 권했고 A씨는 이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경북도는 도내 무증상 해외입국자 251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권고하기로 했다.이들은 유럽 169명, 미국 82명, 그외 지역 50명이다.김영길 경북도 보건정책과장은 “1일부터는 해외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2주)가 의무화 되지만 그 이전에 들어온 무증상 입국자에 대해서는 모두 진단 검사를 권고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했다.도는 현재 이들에 대해 해당 시군 보건소를 통해 전화를 통한 능동감시를 하고 있다.그러나 만약 이들이 밖으로 다니면서 확진될 경우 거의 잡힌 코로나19 방역이 수포로 돌아가게 되기 때문으로 보인다.실제로 이날 도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7명 가운데 6명이 해외입국 확진자였다.또 이들 해외입국 확진자 6명 중 영양 확진자 1명을 제외하면 나머지 5명은 인천공항 검역과정에서 이미 확진돼 집계만 통보됐다.나머지 추가 확진자 1명도 집단 감염이 일어난 경산 서요양병원(총 56명 확진) 환자로 도내 새로운 감염취약지대나 일반인 감염은 일어나지 않았다.한편 도내 총 확진자는 1천250명, 완치는 758명으로 완치율 60.6%를 보였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무증상확진자 20일 지나도 음성판정 받아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무증상 확진자의 자가격리 지침을 변경했다고 11일 밝혔다. 대구시는 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해 무증상 확진자는 확진일로부터 20일이 되는 날 검체 검사를 실시해 음성이 나와야 격리해제 되도록 지침을 변경했다. 확진자와 함께 사는 가족들은 확진자가 완치돼 격리해제된 날로부터 14일 간의 추가 자가격리토록 했다. 그동안 코로나19 대응 지침에는 무증상으로 자가격리 중인 확진환자가 확진일로부터 21일이 지나면 진단검사 없이 격리 해제한다고 돼 있었다. 이번에 지침을 변경한 것은 자가격리 중인 환자들이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꺼리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대구시 측은 “자가에 있는 확진환자들도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자 가족들의 자가격리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확실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대구, 코로나 경증환자 치료할 생활치료센터 추가확보

대구시가 중앙교육연수원에 이어 코로나19 경증환자 격리 치료를 위한 시설 추가 확보에 나섰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삼성인재개발원 영덕연수원, 농협경주교육원, 문경 서울대병원인재원 등 생활치료센터로 더 확보했다.병실수로 따지면 700병상 정도 된다. 삼성인재개발원 영덕연수원은 영덕군 병곡면에 2017년 완공했으며 300실의 숙소와 220명이 함께 사용 가능한 식당을 갖췄다. 2016년 개관한 농협경주연수원은 연수관(134실), 휴양관(100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추가확보는 정부가 지침을 변경해 증상별로 환자를 분류해 상황에 맞게 격리 치료할 수 있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 생활치료센터 입소 대상은 주로 무증상이거나 경증확진자들이다. 중앙교육연수원은 현재 경증 확진자들을 격리 치료할 창의관 건물을 생활치료센터로 바꾸는 작업을 2일 완료했다. 생활비품, 소모품 등을 비롯해 환자 치료를 위한 의료 설비도 모두 갖췄다. 그러나 중앙교육연수원 생활치료센터는 병상이 160개밖에 안 돼 치료를 받으려는 환자 숫자를 고려하면 부족한 형편이다. 2일 현재 대구에서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도 병상이 없어 집에서 기다리는 환자는 2천여 명에 달한다. 중앙교육연수원의 의료진 파견과 환자관리는 경북대병원에서 관할한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코로나19 확산에 헌혈도 걱정…헌혈 검사 강화해야

최근 코로나19 공포로 헌혈을 꺼리는 심리가 확산되면서 대구·경북 혈액 수급에 빨간불이 켜지자 헌혈 검사 기준을 강화해서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가 대부분 비말을 통해 호흡기로 감염된다고 알려졌지만, 확진자의 피를 통해 감염이 될 수도 있다는 설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의 혈액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사례도 보고됐다. 또 지난 18일 대구 가톨릭대병원에서 어머니가 확진자 딸에게 간이식 수술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기도 했지만 다행히 어머니는 음성으로 판명됐다. 전문가들은 “아직 혈액을 통한 감염 연구 결과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수 전파로 인한 2차 변이도 무시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문제는 대구·경북에서 헌혈을 할 경우 발열기(체온계)를 통한 1차 검증만을 할 뿐이라는 것. 이 검사만으로는 코로나19 확진자 중 무증상자와 경증 확진자를 판가름하기 힘들다. 확진자 중 본인이 인지하지 못한 사이에 바이러스를 퍼뜨릴 위험도 높아진다. 게다가 얼마 전 춘천에서 무증상 감염자가 나오면서 헌혈에 대한 걱정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렇다 보니 대구 혈액원에 따르면 24일 11시 기준 대구·경북 혈액 보유량은 고작 2.6일이다.평일 기준 헌혈 건수가 5배가량 감소한 것.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이미 무증상 감염자의 전파 가능성을 밝힌 상태고 최근 독일 전문가들도 무증상 감염을 규명하기도 했다. 헌혈자와 수급자, 혈액원 직원들에게 얼마든지 코로나19가 전파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대구 혈액원 관계자는 ”현재 체온 측정과 더불어 증상 유무를 확인하는 문진 후 헌혈을 실시하고 있다“며 ”감염 검사에 대한 사항은 상부기관의 지침에 따라 움직이고 있는 실정이다“고 밝혔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측은 “현재 이 상황과 관련된 (대구일보) 취재내용을 보건복지부 및 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하고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며 “헌혈로 인해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확인된다면 이를 방지할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증상 없어도 “검사 좀 해주세요!”…건강염려증 심화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시민들의 ‘건강 염려증’도 덩달아 심해지고 있다. 확진자와의 접촉자가 대구·경북에서도 나온데다 지난 1일 세계보건기구(WHO)과 2일 보건복지부가 무증상 감염자의 전파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불안심리’가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우한 폐렴의 주요 증상인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 무기력증 등을 보이지 않고, 중국에 다녀온 적이 없음에도 보건소 등 의료기관에 문의하거나 직접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3일 대구지역 보건소 등에 따르면 2·3차 감염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31일 이후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도 보건소를 직접 찾아와 검사를 해달라는 사례가 급증했다. 문제는 무작정 병원이나 보건소를 찾는 이들 중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온다면 이들을 상대한 공무원 등의 의료종사자는 밀접 접촉자가 된다는 점이다.또 2·3차 감염을 통한 지역사회 전파에 대한 우려도 염려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우한 폐렴이 염려되더라도 무작정 의료기관을 찾는 것은 절대 금물”이라며 “우선 전화 상담을 통해 몸 상태를 체크할 것”을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짧게는 이틀에서 최대 2주의 잠복기를 거친 뒤 발열(37.5℃) 및 기침이나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 폐렴이 주 증상으로 나타난다.근육통과 피로감, 설사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보건당국은 우한 폐렴에 대한 막연한 단정과 걱정보다는 우한 폐렴의 주요 증상을 숙지하고 있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밀접 접촉자의 경우 외출할 때마다 보고를 하거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러니 너무 걱정 하지 않아도 된다”며 “자신의 몸 상태가 걱정된다면 의료기관 등을 찾기 보다 일단 전화(1339)로 상담을 받는 것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