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학관 18일 문학강연-작가와의 만남 진행

대구문학관(관장 이하석)은 18일 오후 3시 4층 세미나실에서 ‘문학강연-작가와의 만남’(이하 강연)을 통해 이종문 시조시인과의 만남을 가진다.이종문 시조시인은 청년들에겐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시조를 술술 읽히게 써 시조의 개척자라 불린다. 유쾌한 해석으로 시조에 대한 이해의 문턱을 낮췄을뿐만 아니라 1993년 등단 이후 꾸준한 시집, 산문집 집필을 통해 중앙시조대상 및 한국시조작품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이번 강연은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시조를 즐기는 접근법에 대해서 어렵지 않게 설명해 노래를 부르듯이 느껴지는 율동적 흥겨움을 다룬다. 늘 강연자를 따라다녔다는 ‘시조는 이미 지나간 시대의 형식 아니냐’란 질문에도 일침을 가하는 대답을 내놓을 예정이다.특히 2부에서는 한국인이 바라보는 ‘시조’뿐만 아니라 이제 막 본격적인 바람이 일기 시작한 미국 내 ‘영어시조 짓기 운동’에 대해서도 소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여름 초대되어 다녀온 워싱턴대학의 시조 워크숍에서 보고 느꼈던 바를 생생하게 전한다. 문의: 053-430-1233.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대구문학관 26일 문학강연-작가와의 만남 개최

대구문학관은 26일 4층 세미나실에서 문학강연-작가와의 만남을 개최한다.이번 강연을 진행하는 김혜진 소설가는 소설 '딸에 대하여'를 2017년 발간 이후 3개월 만에 판매 부수 3만 부에 도달하고 지금까지 16쇄 발간을 이어나가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김혜진 소설가는 1983년 대구에서 태어나 2012년 동아일보 신촌문예에 당선된 이후 ‘중앙역’, ‘어비’, ‘딸에 대하여’ 등 꾸준히 소설을 발표하고 매 작품마다 굵직한 상을 받으며 가장 최근에는 ‘2018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그는 등단작 ‘치킨런’에서는 치킨집 배달원이 손님의 자살을 돕고, 중앙장편문학상을 수상했던 ‘중앙역’에서는 노숙인들이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서 풀어나갔다. 그리고 김유정문학상 수상후보작에 오른 ‘동네사람’에서는 아는 것도 모르는 것도 아닌 어정쩡한 관계 속의 타인들이 왜곡해가는 진실들을 다룬다. 이렇게 그는 늘 어딘가에 있음직한 소외된 타인의 시선으로 소설을 써내려간다.이번 강연에서 중점적으로 이야기할 소설 ‘딸에 대하여’는 60대 요양보호사 어머니가 바라보는 레즈비언 딸에 대한 이야기이다. 딸이라는 단어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지만 딸만의 이야기가 아닌 서로에 대한 기대치와 결과가 달랐을 때 오는 실망과 회유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서로가 다름을 대면했을 때 가장 가까운 사이는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내용을 딸과 엄마라는 관계에 대입한 것이다.그래서 이번 강연은 일방적인 강연식이 아니라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사회자를 비롯한 작가의 질문과 대답, 그리고 관객과의 대화를 중점적으로 이뤄진다.전석 무료. 문의: 053-430-1233.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대구문학관, 다음달 1일과 7일 ‘낭독공연, 근대소설 연극을 만나다’ 진행

대구문학관은 다음달 1일과 7일 ‘낭독공연, 근대소설 연극을 만나다’를 3층 명예의 전당에서 개최한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지정한 문학주간(8월31~9월7일)에는 지역 문학관 외 문학전문 책방, 도서관 등 문학관련 주관처가 참여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먼저 1일에는 황원순의 단편소설 ‘소나기’를 각색해 배우 김은환, 김민선의 실연을 통해 잔잔한 여운을 전달할 예정이다.초가을 한적한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소나기’는 1953년 ‘신문학’에 발표된 후 영화, 드라마,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 소개됐다. 개울가, 논밭, 원두막 등 자연냄새 나는 공간에서의 순박한 시골소년과 도시소녀의 순수한 사랑을 서정적으로 그려냄으로써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이번 공연에서는 소설 속 짧고 세련된 문체로 표현되었던 소년과 소녀의 풋풋한 마음을 전문 배우의 따뜻한 낭독과 섬세한 연기로 펼쳐 소녀가 설렐 때 함께 설레고, 소년이 울 때 함께 슬퍼할 만큼 몰입도 높은 감동을 전한다.7일에는 소설가 하근찬이 역사적 상황의식을 결부해 민중의 삶을 그려낸 ‘흰 종이수염’을 극단 구리거울이 각색 및 실연을 통해 입체적인 공연으로 진행한다.1953년 사상계를 통해 발표된 ‘흰 종이수염’은 한국전쟁으로 일자리와 식량이 부족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1950년대를 배경으로 강제징용에서 돌아온 아버지와 동길이를 중심으로 그려지는 이야기다. 아버지를 매우 사랑하는 동길이에게 일어난 일련의 사건을 통해 전쟁으로 인한 비참한 삶과 가족애가 그려진 감동을 느끼기까지의 이야기는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움과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이번 공연은 무료다. 문의: 053-430-1233.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수필과지성 문인들 영천에서 여름 문학제

수필과지성 창작아카데미 문인 150여 명이 지난 24일 영천에서 문학기행에 이어 여름 문학제 행사를 열었다. 수필과지성 문학제는 대구에서 출발해 영천 북안의 노계 박인로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도계서원과 노계문학관, 광주이씨 시조묘 광릉을 둘러보고 화북면 봉황산방에서 본격적인 여름 문학제를 진행했다. 노계 박인로는 영천 출신으로 송강 정철, 고산 윤선도 등과 함께 조선시대 가사문학의 대표적인 문장가다. 노계 선생은 일본의 침략으로 어지러울 때는 무신으로 활약했지만 벼슬을 떠나 고향으로 돌아와 문학 속에 자연을 담아내는 선비로 살았다. 당시 노계는 경주 산내면 노계 골짜기에도 두 차례 10여 년 거주하며 글 쓰기를 했다. 영천시는 노계문학공원을 조성하고, 노계문학관을 설립해 문무를 겸비했던 대문장가 노계 박인로의 예술혼과 충절의 의기를 전승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수필과지성 문학제는 대구교육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장호병 교수와 문예이론, 작품합평, 창작실기 등 분야별 전문인들의 강의로 1년에 상하반기로 나누어 진행된다.이들은 문학기행에 이어 봉황산방에서 올해 봄과 여름에 등단한 김외남, 이춘희, 이정경, 김철희에게 신인상 시상식을 하고 수필과 시 낭송 등 각자가 가진 끼를 발휘했다.장호병 교수는 “문인들이 1년에 두 번씩 문학기행을 하면서 한 번은 영천의 봉황산방에서 시상식과 장기자랑 등으로 우의를 다지는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며 “갈수록 회원들이 늘어나고 분야별로 전문성이 높아지면서 자체적인 공연의 수준도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고 말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지훈문학관에서 문학의 향기를 느껴보세요

문향의 고장 영양군이 여름 휴가기간를 맞아 주실마을 내 지훈문학관을 내달 19일까지 휴관일인 월요일에도 정상 운영한다. 지훈문학관은 청록파 시인이자 지조론의 학자 조지훈 선생을 후세에 길이 기리기 위해 2007년 5월 영양군 일월면 주실마을에 건립한 문학관이다. 문학관에 들어서면 조지훈의 대표 시 ‘승무’가 흘러나오고, 조지훈 선생의 삶과 그 정신을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유물들이 전시돼 있다. 이번 지훈문학관 연장운영은 여름휴가기간을 맞아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최대의 편의를 제공하고자 확대 실시하게 됐다. 지훈문학관이 위치하고 있는 주실마을에는 조지훈 시인의 생가인 호은종택과 옥천종택, 월록서당, 지훈시공원, 시인의 숲 등 방문객들이 구경할 수 있는 풍성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양 희 지훈문학관 관장은 “여름 휴가기간에 지훈문학관 및 주실마을을 방문해 한국 현대 시의 주류를 완성한 청록파 시인 조지훈선생의 서정적인 시 세계에 흠뻑 취해 풍요로운 여름휴가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태진 기자 tjhwang@idaegu.com

대구문학관 윤동주 유고집 만나러 오세요

대구문학관(관장 이하석)은 오는 23일부터 대구문학관 3층 문학아카이브실에서 1948년 초판본 윤동주 유고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전시한다. 정음사에서 간행한 윤동주 유고집은 500부 한정판으로 나왔으며, 현존하는 것은 15점 정도로 추정된다.윤동주는 만주 북간도 명동촌 태생으로 1941년 연희전문학교 문과를 졸업하고 도일해 학업을 진행했다. 학업 도중 귀향을 하려는 시점에서 항일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일본 경찰(1943. 7)에 체포되어 2년형을 선고 받고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복역했다. 복역 중 건강이 악화되어 광복을 앞둔 1945년 2월 28세 젊은 나이로 타계했다.‘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윤동주의 유고 시집으로 1948년 그의 동생 윤일주, 후배 정병욱, 친구 강처중 등의 주선으로 정음사에서 간행했다. 1947년 경향신문에 윤동주의 시 3편을 추천한 정지용이 시집의 서문을 썼다. 그리고 발문은 그의 친구 시인 유영이 추모시, 강처중이 썼다.윤동주가 연희전문학교를 다니던 무렵에 쓴 시를 모아 생전에 간행하려한 시를 1부로 하고, 일본 유학 시절에 쓴 것을 함께 모아 4부로 구성돼, 총 31편의 시가 실려 있다. ‘서시’, ‘자화상’, ‘십자가’, ‘별헤는 밤’등 시대적 고뇌를 시적으로 형상화하는 동시에 현실의 괴로움을 이겨낸 철학적 감각과 일제 강점기 민족의 암울한 역사성을 담은 깊이 있는 윤동주의 대표작 대부분이 실려 있다.이하석 대구문학관장은 “대구문학관에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한 근대문학가의 작품을 소장한다는 것은 지역을 떠나 매우 가치 있는 일이며, 항일문학가로 대구 지역의 이상화, 현진건 등과 연계하여 전시하면 문학관의 전시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고 전했다.한편 작품의 전시는 상설이며 대구문학관 3층 문학 아카이브실에서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53-430-1232.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대구문학관 오는 19일 작가와의 만남 진행

대구문학관은 오는 19일 4층 세미나실에서 문학 강연 ‘작가와의 만남’을 연다.이번 강연자는 ‘몰락의 에티카’와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등 섬세한 문체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신형철 문학평론가다.신형철 문학평론가는 1976년 대구에서 태어나 2005년 평단에 등장 이후 꾸준한 활동을 해왔다. 지금은 문학동네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그런 그의 가장 최근작인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은 8년간 일간지와 문예지 등에 연재했던 글을 다시 매만져 한권의 책으로 묶은 산문집이다. 연일 사람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던 여러 가지 국가적 사건들과 가까운 사람의 슬픔을 목격하며 당사자가 아니면 그 슬픔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해서 집중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느낀 슬픔에 공부가 필요한 이유와 무지가 주는 폭력성에 대해 섬세하게 써내려가고 있다.이번 작가와의 만남은 무료로 진행된다. 문의: 053-430-1233.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대구문학관, 낭독공연 ‘장난감 도시’ 개최

대구문학관은 오는 6일 3층 명예의 전당에서 ‘낭독공연, 근대소설 연극을 만나다: 장난감 도시’를 개최한다.1979년에서 1982년까지 세 개의 중편으로 발표된 연작장편소설 ‘장난감 도시’는 이동하 소설가의 대표작으로 판자촌과 융화되지 못한 소년의 눈에 비친 오염된 도시를 감각적으로 묘사한다. 11세에 떳떳하지 못한 이유로 시골고향을 떠나와 피폐한 도시에 적응하려 하지만 결핍, 가난, 질병은 그를 괴롭힌다. 그런 그에게 풍요로웠던 시골 삶과 도시의 삶은 너무나 이질적이며 이 도시는 현실이 아닌 그저 거대한 장난감처럼 느껴질 뿐이다.소설에서는 이러한 소년의 성장과정을 1인칭 독백으로 서술한 게 특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를 옮긴 담백한 낭독과 더불어 특별 제작한 ‘주인공 인형’으로 입체감을 배가시켜 극의 중심을 끌고 간다.소년의 눈에 비친 도시의 감각적인 묘사로 1950~60년대 추억도 상기해볼 수 있다. 소설의 초반 소년은 “한 치의 여유도 없이 빼곡이 들어차 있는 아이들의 모습은 흡사 거대한 콩나물시루를 보는 듯했다. 걸상 같은 건 아예 없었다”라며 처음 본 도시학교의 교실을 묘사한다. 그밖에도 ‘오렌지 물’, ‘도마책상’, ‘군인극장’과 같은 그 시절 도시에서 볼 수 있었던 것들이 등장해 공연의 재미를 더한다.이번 공연은 무료다. 문의: 053-430-1233.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시인 양경한 문학세계시문학상 수상

시인 양경한은 다음달 6일 (사)문학세계가 지정한 제16회 문학세계시문학상을 수상한다.수상작품은 지난해 출간한 시집 ‘찔레꽃 피는 풍경’이다.시문학상 심사위원회는 이번 수상시집에 실린 시는 시적관심과 대상을 서정성 짙은 이미지로 형상화 한 점이 돋보인다고 평했다.양경한은 “앞으로 시를 가까이하고 즐기면서 더욱 무딘 펜을 갈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시상식은 서울 산림문학관에서 열린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청송문인협회 사무실 개소

청송문인협회 사무실 개소식이 지난 7일 오후 6시 청송 객주문학관에서 열렸다.이날 개소식에는 윤경희 군수와 지역 내 기관단체장, 김주영 객주문학관장, 조영일 이육사문학관장, 박태환 경북문인협회장을 비롯한 인근 지역 문협 회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축하했다.행사는 청송국악협회의 국악공연과 시 낭송 등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축하 인사, 테이프 커팅, 축하공연과 만찬 순으로 열렸다. 임경성 기자 ds5ykc@idaegu.com

“그때 그 시절 감성 물씬 느꼈어요”

우리 부모님들은 어릴 때 어떤 문화를 즐기며 살았고, 살림을 꾸려왔을까?우리가 태어나기 전 과거 모습이 궁금했다. 하지만 우리 부모님 시대의 문화는 항상 간접적으로 듣거나 시청각 자료로 봐서 눈으로 직접 보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그러나 제가 그토록 궁금했던 듣기만 했던 부모님 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곳이 대구 중심지에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직접 체험해보기 위해 동생과 함께 대구 중구에 위치한 대구문학관에 다녀왔다.향촌문화관은 20~64세 성인은 1천원, 청소년이나 경로는 500원, 7세 이하의 유아는 무료다. 20인 이상 단체는 500원이며 국민 기초 생활 보장 대상자와 국가유공자, 장애인 1~3급, 한 부모 가장의 청소년은 신분확인 후 무료입장 가능하다.로비에서 관람권을 구매하시고 관람 정보를 더 얻고 싶은 분들은 안내데스크 옆 팸플릿을 참고하면 된다.향촌문화관은 1층과 2층에서 관람이 가능하다.향촌문화관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보이는 게 향촌동 역사를 1900년대부터 정리해 둔 전시물이다. 이 전시물을 보며 이곳이 발전하기까지 오랜 세월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선조들의 노력이 지금의 대구를 있게 했다는 생각도 들었다.자리를 옮겨 ‘대구는 어떻게 변했을까’라는 주제로 생활물가를 비교해 놓은 글을 봤다. 아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학생인지라 평소에도 버스 요금에 관심이 많았는데 대구의 버스요금을 비교해 놓은 것을 보니 새로웠다.1955년에는 2원이었던 버스가 2016년에는 1천200원으로 올랐는데 2019년인 현재에는 물가가 더 올라 더 많은 요금을 내게 됐다.이걸 보며 우리의 생활이 발전됨과 함께 물가도 오름을 실감할 수 있어 상당히 유익한 시간이었다.생활품은 사람들이 일정한 환경에 살아가면서 그 생계에 맞게 살림을 꾸리며 거기에 맞게 만들어진 생활필수물품을 의미한다. 그런데 근대가 되면서 생활품에 다양한 외래품이 나타났다.향촌문화관에서는 당시 외래품이 들어오기 시작했던 모습들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카메라, 의료에 대한 영수증, 의료 기구, 치료기구, 고무신, 대구 아리랑 음반 등 대구 지역민들이 사용했던 유물을 중심으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있는 당시 사람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었다.성내 마을의 역사와 사람들을 기억하고 체험하기 위한 공간도 있다. 조선시대 대구읍성 안 동북쪽의 한적한 지역으로 화약고가 있었던 향촌동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곳이다. 1905년 인근에 대구역을 중심으로 도시가 재편되면서 지금은 대구의 중심지가 된 곳이다.또 읍성이 헐리고 새 동네들이 들어서게 되는데 향촌동도 이 시기에 생겨나 영남의 상업과 금융의 중심이 됐다.그리고 6.25전쟁 시기 한국을 대표하던 문인, 화가, 음악가들이 대구로 몰려오면서 이곳은 한국 문화예술의 중심지가 됐다. 거리는 당대를 대표하던 예술인들이 넘쳐나며 대구의 중심으로 그 역사적 기능을 다해왔다.향촌문화관은 과거 대구의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사진으로도 기록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많은 곳으로도 유명하다.경찰 제복과 한복, 교복을 무료도 대여할 수 있다. 옷을 빌려 향촌문화관 곳곳의 추억이 느껴지는 곳에서 사진을 찍으며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또 향촌문화관에서는 다양한 체험과 프로그램, 기획전이 있다.영상 ‘대구역 메모리얼’은 1913년 건립된 대구역을 배경으로 일제강점기, 해방공간 6.25전쟁, 산업입국의 급변하는 역사의 지나온 시간을 기억하고 삶의 흔적을 표현한 작품이다. 상영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정각, 15분, 30분, 45분에 시작된다.봄 기운이 만연한 지금, 옛 추억을 느끼고 싶다면 대구 향촌문화관으로 떠나보기를 추천한다.대구교육사랑 기자단 김가영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대구문학관 ‘거화를 찾습니다’ 전시

대구문학관은 대구근대문학사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작품집 ‘거화’를 조명하는 전시 ‘거화(炬火)를 찾습니다’를 오는 8월18일까지 진행한다.이번 전시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특별전시다. 서울에서 있었던 3·1운동의 뒤를 이어 3월8일 서문시장 부근에서 외쳐졌던 대구 학생들의 만세운동 중심인물이었던 문인 백기만을 주축으로 발간된 첫 동인지(작품집) ‘거화’를 조명한다.거화는 1917년 대구고보에 재학 중이던 백기만, 이상화, 현진건, 이상백이 함께 낸 프린트판 동인지다. 한국근대문학사에서 걸출한 그들이 처음으로 모여 문학의 열정을 집합해낸 결과물로 그 의의는 상당하다고 할 수 있으나 현재는 구두로만 전해져 올뿐 세상에 드러나 있진 않다.만세운동으로 일제강점기에 고초를 겪었던 백기만 및 이상화와 풍자적으로 시대를 묘사했던 현진건이 참여한 거화는 내용을 확인할 수는 없지만 이러한 집필진 이력만으로도 독립을 바라는 혁명적인 열정이 녹아있음을 추측할 수 있다.이번 전시는 그들의 저항의식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을 집중 조명하고 당시 학생의 신분으로 준비한 만세운동 일화를 소개한다.특히 횃불이라는 뜻을 가진 거화를 ‘불빛’과 연관된 여러 현대적 네온, 조명 등으로 풀어내어 암담했던 일제강점기에 희망을 가지고 담아냈던 선배문인들의 작품들을 더욱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다.이하석 대구문학관장은 “거화가 씨앗이 되어 이후 동인지 ‘백조’, ‘금성’ 등을 통해 너무도 아름답고 감동스러운 많은 작품이 뿌리내려졌다. 문학사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도 상징적 의미가 큰 ‘거화’가 남아있다면 이번 전시를 통하여 꼭 찾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대구문학관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며, 자세한 정보는 대구문학관 홈페이지(www.modl.or.kr)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문의: 053-430-1233.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