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전통 곶감농업’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

‘상주 전통 곶감농업’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정하는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5호로 14일 지정됐다. 이로써 상주곶감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상주시는 지난 6월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 신청을 했다. 국가중요농업유산은 농업유산자문위원회가 서류 심사와 현장 조사를 통해 농업 자원의 가치성, 주민의 참여 등을 평가해 지정한다.‘국가중요농업유산’이란 농업인이 해당 지역에서 환경·사회·풍습 등에 적응하면서 오랫동안 형성한 유·무형의 농업자원 중에서 보전할 가치가 있다고 인정해 국가가 지정한 농업유산을 말한다.2018년도까지 완도 청산도 구들장논 외 11개소가 지정됐다. 경북도에서는 울진 금강송 산지농업, 울릉도 화산섬 밭 농업, 의성 전통수리농업 등이 지정되어 있다.이번 국가중요농업유산의 지정으로 상주시는 유산자원의 조사 및 복원, 주변 환경정비, 관광자원 활용 등에 필요한 예산 15억 원을 지원받아 농업유산의 보전·활용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조성희 상주시장 권한대행은 “상주 전통 곶감농업의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을 계기로 우리 지역의 공동체 유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 크게 이바지할 수 있게 됐다” 며 “세계농업문화유산으로 등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그 걸음 멈추지 않고 한자씩 적어가는 것이 소망

아픈 가을입니다. 태풍이 할퀴고 떠난 자리가 그렇고, 세상 여기저기 한숨 소리가 들리는 답답한 날들인데, 입상 소식은 작은 위로입니다. 그래도 신은 아픈 상처를 딛고 일어서는 아름다운 인내를 인간에게 선물로 주셨습니다. 월광호인적무생(月光湖印跡無生)이라 했던가, 달빛 호수에 비춰도 그 흔적이 남지 않듯이 독자가 수긍하는 글을 쓰려고 했으나 허공만 맴돌 뿐, 흔적조차 없는 공허한 시간이 새록새록 합니다. 그래도 옛것에 대한 그리움으로 한 번씩 찾아가는 문화유산이 나에게는 작은 에너지가 되었습니다. 그 걸음을 멈추지 않고 보고 느끼며 한자씩 적어가는 것이 저의 소망입니다. 문화유산에 깊은 관심으로 수필대전이란 장을 마련해주신 대구일보에 존경을 보냄니다. 그리고 졸필을 선 해주신 심사위원님께 감사를 드리며 이 가을이 모두에게 풍요롭길 소망해 봅니다. △안동 출생△경북대학교 졸업△대구문인협회 회원△대구수필가협회 회원△천마문학회 회원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도청신도시에 경북도서관 개관…고품격 복합문화공간

경북도서관이 오는 13일 경북도청 신도시에 문을 열고 신도시 주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 서비스를 한다.10일 경북도에 따르면 2017년 5월 착공에 들어간 지 2년 반 만에 문을 열게 된 경북도서관은 350억 원을 들여 열람실, 어린이도서관, 북카페 등 연면적 8천273㎡의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바깥 모습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옥산서원의 독락당과 도산서원의 채 나눔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책을 형상화한 디자인, 경북 고유의 전통문양 패턴을 구현했다.1층 어린이도서관은 숲을 형상화한 콘셉으로 영어자료실, 동화연구실 등 특화된 공간으로 꾸몄다. 임시개관 열흘(지난달 28일~11월6일) 동안 경북도서관 누적방문자의 35%(3천803명)가 어린이가 차지한 것을 보면 어린이도서관은 도청신도시의 어린이 문화공간 부족과 맘카페 등을 통한 젊은 어머니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것으로 예상된다.3층 일반열람실은 5만여 권의 각종 장서를 구비해 큐-북 서가, 평상마루, 그네의자 등으로 이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했다.책 대여와 반납, 소독 등을 직원 손을 빌리지 않고 진행할 수 있다. 장애인을 위해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열람석과 책장을 넘기기 쉽도록 보조기기 등도 갖추는 한편 책나래 장애인 택배대출서비스도 운영된다.4층 대규모 자유열람실은 분수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 탁 트인 뷰가 자랑거리다. 가벼운 대화가 허용되는 개방형 공간으로 운영된다. 경북도서관 도서는 단행본 5만 권, 전자자료 5천 권, 경북의 특성화 자료 5천 권 등 6만 권을 구비, 연차적으로 21만 권의 장서를 갖춘다는 복안이다.관장을 중심으로 3팀 21명이 민간기업의 비지정식 사무실을 벤치마킹한 ‘창의형 오피스 공간’에서 근무한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도서관을 중심으로 미술관, 수변공원, 둘레길, 특화상업지구 내 카페거리 등이 조성되면 문화와 여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신도시 내 가장 핫 플레이스한 문화콤플렉스 허브지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외국인 유학생, 경주-공주에서 역사문화탐방

경주 외국인 유학생들이 충남 공주와 부여를, 공주 외국인 유학생들이 경주를 방문, 역사문화탐방을 하는 프로그램이 오는 11일까지 운영된다.7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주대에서 출발한 외국인 유학생 20여 명은 이날 부여 부서산성, 정림사지, 송산리 고분군을 관람하고 공주 공산성 야행을 체험했다.이들은 8일에는 한지 공예를 체험하고 공산성을 관람하고 공주 박물관에서 공주지역 유학생들과 만나 마곡사 등지를 관람한다.공주지역 외국인 유학생 10여 명은 이날 경주 월성지구, 국립경주박물관, 동궁과 월지, 황룡사 역사문화관 등 신라의 역사문화를 경험한다.이어 11일에는 감은사지와 문무대왕릉, 황룡사 역사문화관 등을 견학한다.이번 역사문화탐방은 경북도와 충남도가 주최하고 2017년 신라-백제문화권 상생협력 학술포럼인 ‘백제와 신라의 소통, 나제동맹’을 개최한 경북문화재단(문화재연구원)과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공동 주관했다.신라-백제문화권 상생협력사업의 하나로 학술과 역사문화유산 분야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류를 위해 마련했다.김부섭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신라와 백제의 역사적 배경으로 시작된 양 도의 학술교류가 문화교류까지 이어지는 뜻 깊은 행사”라며 “한국의 우수한 문화가 세계에 널리 홍보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문경시 문화재 100점 시대 …문화유산도시 위상 높여

문경시가 문화재 100점을 시대를 여는 등 문화유산도시의 위상을 높여 나가고 있다.문경시는 ‘문경 대승사 윤필암 신중도’, ‘문경 김용사 양진암 신중도’ ‘문경 관음리 석조반가사유상’ 3건이 경북도 유형문화재, ‘문경 김용사 양진암 영산회상도’ ‘문경 반곡리 마애여래좌상’ 2건은 문화재자료로 지정(승격)됐다고 28일 밝혔다.문경시는 이에 따라 국가·도·시 지정 문화재 등 모두 103건을 보유하게 됐다.대승사 윤필암 신중도(유형문화재 제546호)는 가로로 4폭의 비단을 이어 붙여 만든 세로 159㎝, 가로 114.5㎝ 크기의 신중도이다.1820년에 제작된 것으로 19세기 전반 사불산파의 전형적인 화풍을 따르고 있는 우수한 작품이다.김용사 양진암 신중도(유형문화재 제547호)는 비단 3폭을 이어 붙여 만든 신중도로 세로 139.8㎝, 가로 106㎝이다.1880년에 제작된 것으로 19세기 후반 영남지역을 대표하는 응상(應祥)의 작품 가운데 섬세한 묘사와 상호 표현의 독특함이 잘 드러나는 우수한 작품이다.문화재자료에서 유형문화재로 승격된 관음리 석조반가사유상(유형문화재 제548호)은 약 188㎝ 높이의 자연석 서쪽 면에 부조된 반가사유상이다.조성시기는 불상의 표현기법 등으로 보아 7세기 후반께로 추정된다. 형식의 희소성, 불상의 입지, 제작시기 등으로 보아 학술적 가치가 매우 크다.한편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김용사 양진암 영산회상도(문화재자료 제676호)는 세로 162.5㎝, 가로 241.5㎝ 크기로 가로축이 긴 장방형의 불화이다. 법임(法任)이 수화승으로 제작한 것으로는 유일하며 사불산파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반곡리 마애여래좌상(문화재자료 제677호)은 큰 바위 면에 조각된 여래좌상으로 연화대좌 위에 양손을 가슴 앞에서 모으고 앉은 형상이다.정확한 연대를 확인할 수 없지만 지역의 민간신앙적 성격을 담고 있는 불상이다.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한 줄의 글이 보여주는 문화유산 많은 사람들 가슴에 큰 울림 되길

오래전 사진을 시작하면서부터 전국의 산하를 누비며 생활해 왔다. 산천은 계절에 따라, 시간이 흐를 때마다, 다른 모습으로 나를 맞이해 준다. 사람은 변해도 우리 주변의 아름다운 산천은 쉽게 변하지 않지만, 눈에 보이는 것은 비슷해 보여도 속 내용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그런 매력에 빠져 갔던 곳을 해마다 또 찾아가기도 하고, 한해에도 여러 번 반복해서 가기도 한다.전국적으로 각 지역은 나름대로의 특색을 가지고 있다. 호반을 끼고 있는 충청도는 다소곳하고 아기자기한 것이 특징이라면 강원도는 험준한 산세만큼이나 다이나믹한 풍경이 압권이다. 음식은 호남지방이 맛깔스럽고 풍성한 반면 문화유산은 경상도 지방에 많이 산재해 있고 잘 관리되고 보존되어 있다. 그런 이유로 문화유산을 찾아 떠나는 사진촬영 장소는 유독 경상도가 많은 편이었다.이번 대구일보 주최로 진행된 ‘경북문화체험전국수필대전’에 글을 쓰게 된 것도 자주 찾아갔던 봉정사이었기에 가능했으리라.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지역홍보 전략으로 많은 예산을 써가며 축제를 한다. 예산대비 성공률이 어느 정도 일지는 잘 모르겠지만 비슷비슷한 축제를 진행하는 전국의 축제 형태를 보면 예산사용대비 너무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 점을 본다면 이번 ‘경북문화체험전국수필대전’은 아마도 경북의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좋은 매개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 줄의 글이 보여주는 문화유산의 홍보는 사람들의 가슴에 큰 울림이 되어 퍼져나갈 것이다.좀 더 분발하여 수필을 써야하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이런 기회를 제공해 주신 대구일보에 감사드린다. △사진작가, 수필가△푸른솔문인협회 회원△충북수필문학회 회원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안동 야간투어‘달그樂(락)’, 마지막 앵콜 투어

안동 도심지에서 ‘안동의 밤을 가장 아름답게 즐기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19일 안동 달빛투어 ‘달그樂(락)’이 진행된다.‘달그樂’은 특색 있는 문화유산, 야경, 공연 등 다양한 소재를 테마로 안동의 밤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대표적인 야간관광 체험프로그램이다.올해는 지난 8월까지 6차례의 투어를 진행하고 끝내는 것이 당초 계획이었다. 그러나 알찬 투어라는 입소문을 타고 가족, 연인들의 문의가 늘어나면서 한 차례 더 진행하기로 했다.이날 행사는 오후 6시 안동역에서 출발해 재래시장, 태사묘, 웅부공원, 음악분수, 월영교 등의 관광명소를 둘러보고 다시 안동역에서 해산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또 참가비를 1만 원에서 5천 원으로 조정해 더 많은 관광객이 ‘달그樂’ 투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먹거리로 안동찜닭, 떡볶이, 배추전을 제공해 투어 중 안동의 먹거리도 맛볼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체류형 관광객 유입 확산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경북도와 안동시가 주최하고 두루협동조합이 주관한다.참여신청 등 자세한 사항은 달그락 홈페이지(http://www.dalgeurak.kr)를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문의: 054-858-1894. 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

강효상 의원, 국정감사서 환경당국에 대구환경 현안질의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대구 달서병 당협위원장, 국회 환경노동위원)이 10일 대구지방환경청 등 환경부 소속기관 국정감사에서 대구시 환경 현안에 대해 질의했다.강 의원은 우선 인접 산단에서 발생한 유해대기오염물질로 인한 원인불명의 연기·악취에 시달리고 있는 대구 경상여고 악취사고에 대해 환경 당국의 무성의한 태도를 질타했다. 강효상 의원실에서 대구지방환경청과 대구교육청 등을 통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상여고에서는 지난 2017년부터 이미 8차례 이상 비슷한 사고가 재발하고 있었고, 2년동안 179명의 학생·교사들이 병원신세를 지기도 했다. 강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장에 출석한 정경윤 대구지방환경청에게 환경청의 모 담당자가 ‘유독 학생들이 냄새에 민감하고 예민한 것 같다’는 망발로 논란을 일으키는 등 당국이 사태 해결 의지가 부족하고 원인 규명이 지지부진한 상황을 강력히 질타했다.강 의원은 “대구지방환경청은 대기오염물질 악취로 인한 경상여고 사태를 3년째 방치하면서 언제까지 천편일률적인 점검 단속만 반복할것인가”라며 “늘 악취와 가스 유출에 노출되어있는 학교에 자식을 보내는 부모님들의 마음을 생각해야한다”고 질타했다. 이어 강 의원은 “안일한 환경공무원의 인식에 대한 태도개선으로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청장직을 걸고 대처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정 청장은 “반복되는 경상여고 악취 사고에 대해 엄중함을 인식하고 유관기관과 함께 철저한 공동조사를 실시하겠다”라고 답변했다. 한편 강 의원은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인 망월지의 생태공원 조성을 촉구하는 질의도 이어갔다. 강 의원은 “망월지가 한국내셔널트러스트에서 꼭 지켜야 할 자연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고, 도심 속에 위치한 큰 서식 산란지는 망월지가 유일무이함에 따라 보전과 아울러 교육적인 시설로 잘 발전시켜야 하는데 적절한 방안을 제시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참고인으로 출석한 생태계 전문가 방혜정씨 역시 “망월지는 자생지로서 전국 최대이므로 그 자체가 보전되어야 하며 생태공원, 생태복원사업을 통해 그 주변까지 완전한 서식지 보전지역으로 지속관리해야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정 청장은 이에 “지자체, 시민단체가 망월지 보전운동을 힘겹게 하고 있는데에 강 의원님의 각별한 관심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향후 환경청에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화답했다.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영주 송현농장 ‘우렁각시’…“홍삼 먹은 튼튼한 왕우렁이로 우리 밥상 건강하게 만들어요”

할머니에서 손주로 전해지던 민담(民譚) 중에 ‘우렁각시’에 대한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은 드물다. 손주들은 할머니의 무릎을 베고 그 이야기를 듣고 또 들었다.‘외로운 총각이 논에서 일하다가 잡아온 우렁이를 물독 속에 넣었더니 다음날부터 우렁각시가 나와서 몰래 맛있는 하얀 쌀로 밥을 지은 밥상을 차려주고 다시 물독으로 들어갔다. 그 모습을 숨어서 지켜보다가 우렁각시를 잡아서 아내로 삼았다’는 이야기이다.따뜻한 밥상을 차려주던 우렁각시처럼, 우렁이는 논의 잡초를 없애줘 더 좋은 쌀을 생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로운 연체동물이었다. 우렁각시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은 벼농사를 주로 짓던 우리의 농업과 우렁이는 친숙한 동물이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왕우렁이를 사육해 인생이모작을 새롭게 열어가는 강소농이 있다. 영주에서 송현농장을 운영하는 송판섭(58) 대표와 아내 차윤애(54)씨가 그 주인공이다. 송현농장은 자신의 성씨와 자녀의 이름을 합친 것이다. ‘the 우렁각시’라는 브랜드를 사용한다. 8천900㎡의 우렁이 사육장에서 연간 9천여만 원의 매출을 올린다.◆증권맨에서 농부로 변신송 대표는 27년간 증권회사에 근무한 증권맨이다. 평생 증권 관련 일만 한 만큼 증권전문가다. 그러나 뒤집어보면 증권 이외는 아는 것이 없다는 말도 된다. 주식 시세에 따라 울고 웃었다. 주식시장이 널뛰기하면 마음도 따라서 요동을 쳤다.고객들에게 투자컨설팅을 하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실적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이 컸다. 특히 고객의 금전적 손실이 발생할 경우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2014년 회사의 경영상태가 어려워지면서 구조조정을 시작하자 미련없이 명예퇴직을 하고, 농촌으로 들어와 새로운 인생이모작을 시작했다.많은 사람이 농촌에 희망이 없다면서 떠날 때 들어온 것은 농촌에서 비전을 보았기 때문이다. 일종의 역발상이다. 인생 후반에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지만 설렘도 있었다. 두려움과 설렘이 교차하는 복잡한 심정일 때 동생이 손을 잡아주었다. 서울에서 식자재 유통업을 하던 동생이 우렁이 사육을 권했다. 생산만 하면 판매를 도와주겠다고 제안했다. 그날 이후 왕우렁이와 함께하는 인생이모작을 시작됐다.◆왕우렁이란남미의 아마존 강이 원산지인 왕우렁이는 1983년 식용목적으로 수입되기 시작했다. 식용으로 수입되었지만 왕성한 식성을 이용해 친환경농법의 하나인 우렁이농법으로도 이용된다. 식용과 친환경용의 이중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 유입된 기간이 30년을 넘으면서 국내산화했다. 환경에 적응했지만 자연상태에서는 월동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왕우렁이는 단백질과 칼슘함량이 높고 지방함량이 낮은 저칼로리 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간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식용으로 이용되는 왕우렁이에 대한 소비는 지역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다. 수도권과 충청·호남권에서는 많이 소비되지만 영남지역에서는 소비가 적은 편이다.된장찌개와 우렁이강된장 등의 재료로 많이 사용된다. 최근에 유행하는 쌈밥용으로도 많이 소비된다. 전국적으로는 200여 개의 우렁이 사육농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쉽고도 어려운 관리왕우렁이 사육은 쉽고도 어렵다. 부화된 왕우렁이 치패를 물속에 넣고 사료만 공급하면 되기 때문에 나온 말이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특성상 모든 작업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어려움도 있다.인공부화한 치패를 뿌리고 성장 속도에 따라 분류해 다른 사육조에 넣어서 키운다. 이때는 자체 제작한 갈퀴 모양의 수확기로 걸러서 작은 것은 남기고 큰 것만 골라낸다. 물관리도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농장에는 7대의 모터 펌프가 24시간 가동된다. 계속해서 수조에 맑은 물이 공급되어야 하기 때문에 잠시도 멈추지 않는다.사료도 매일 급여해야 한다. 그래서 봄부터 가을까지는 외출도 삼간다. 6월부터 수확이 시작되면 바빠진다. 수확과 탈각, 세척작업에 따른 노동력이 많이 들어간다. 탈각과 세척작업은 자동화가 됐지만 사람의 손길을 완전히 배제할 수만은 없다. 세척한 왕우렁이는 바로 급속 냉동보관 했다가 소비자들에게 공급된다.다만 11월 이후 왕우렁이들이 동면에 들어가면 농장도 휴식기에 들어간다. 왕우렁이들이 흙 속으로 파고들어가 동면을 시작하면 이듬해 3월까지 특별하게 관리할 일은 없다.◆ 홍삼 먹은 왕우렁이우렁이는 고인 물에서 물풀이나 작은 생물을 먹고 살아가는 초식성동물이다. 식욕도 왕성해 논의 청소부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왕우렁이의 이런 특성을 활용해 우렁이농법에 이용한다. 벼농사에 잡초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사용하는 제초제를 대신하는 것이다.인공사육을 할 때는 옥수수박과 대두박으로 만든 곡물성 사료를 사용한다. 송 대표는 우렁이 전용사료 외에 특별한 사료를 먹인다. 바로 홍삼분말이다. 영주는 전국 최대의 인삼 주산지이다. 많은 농가에서 인삼을 재배하고 홍삼을 만든다. 홍삼과 홍삼액기스를 만드는 과정에서 부산물이 발생한다. 인삼이나 홍삼의 효능에 대해서는 이미 입증된 것인 만큼 특산물인 인삼에 주목한 것이다. 홍삼 부산물은 분말로 만들어서 주 2회 급여한다.아직 학술적으로 완전한 검증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본인의 사육경험을 미루어 볼 때 우렁이의 폐사율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면역력이 증가한 결과로 보고 있다. 면역력이 증가한 우렁이를 먹을 경우 사람에게도 분명히 좋을 것이라고 송 대표는 생각하고 있다.◆ 4년 시행착오, 이제는 극복‘우렁이도 담장을 넘는다’는 말처럼 모든 생물은 자신만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 특성을 알지 못하고 재배나 사육하다 보면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송 대표도 왕우렁이 사육에 뛰어든 이후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그 첫 사례가 수조의 높이였다. 30㎝ 정도의 높이면 왕우렁이가 밖으로 나오지 못할 것이라고만 생각했다. 정작 문제는 다른 데서 일어났다. 왕우렁이들이 밖으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산란기가 되면서 산란공간이 부족해진 것이었다. 왕우렁이는 물 밖으로 나와서 벽이나 식물의 줄기에 산란하고 물속에서 성장하는 습성을 가진 것을 몰랐다.왕우렁이들이 산란을 시작하자 낮은 수조 벽은 순식간에 분홍빛으로 변했다. 공간이 부족해 늦게 나온 왕우렁이들은 산란할 공간이 없어지자 자리다툼이 벌어졌다. 인공부화를 위해 알을 채취하기도 어려웠다. 7∼8월 폭염 속에서 쪼그리고 앉아서 채취하는 작업은 고역이었다.수조 벽을 높이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 여름철 수온이 38℃를 넘어서면 폐사를 하고, 밀식이 되어도 폐사율이 높아지고 성장이 늦어진다는 것을 파악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지금은 수온관리를 위해 지하수와 계곡물을 적절히 혼합하고 차광막을 설치해 수온을 관리하는 비법을 터득했다. 이러한 시행착오는 왕우렁이의 특성을 완전히 알지 못한 것도 있지만 인근에 왕우렁이를 사육하는 선도농가가 없어서 현장기술을 배우지 못한 것도 원인으로 작용했다.◆ 농산물 유통으로 윈윈“제가 영주로 귀농 후에 느낀 점 중의 하나가 모든 농민들이 농사에는 베테랑이지만 판매를 하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잘 지은 농산물이 공판장으로 직행하고 제값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송 대표는 최근에 ‘올곧은 팜’이란 농업회사법인을 설립했다. 자신이 생산한 농산물과 인근 농민들의 농산물도 함께 판매한다. 일부에서는 이를 두고 결국은 농산물 장사꾼이 아니냐는 말을 한다.하지만 송 대표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가교역할을 하는 정직한 장사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유통 약자인 농민들이 판로 걱정 없이 농사에 전념하게 하고, 소비자에게는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모두가 윈윈하는 유통시스템을 정착시키겠다는 게 송 대표의 방침이다.또 6차 산업화 일환으로 체험농장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수학여행을 부석사와 소수서원 등 영주의 문화유산과 농장체험을 연계하는 ‘농촌체험형 수학여행’이라는 큰 그림도 그리고 있다.글·사진 홍상철 대구일보 객원편집위원경북도농업기술원 강소농 민간전문위원▲농장명: 송현농장▲브랜드 : the 우렁각시▲농장주: 송판섭 (2017 강소농)▲구입문의: 010-9073-2233, 054-634-4469▲블로그: http://blog.naver.com/sps1962▲소재지: 영주시 안정면 신재로707번길 54▲이메일: sps1962@naver.com김종엽 기자 kimjy@idaegu.com

작품 짜임새와 구성력으로 완성도 높여

4차산업혁명이 주도하는 21세기는 과거 네트워크 중심의 정보화에서 벗어나 네트워크 위에서 콘텐츠를 통해 부가가치 높은 지식정보를 서로 소통하는 지식기반사회이다.UCC(User Created Contents)는 참여•개방•공유를 특징으로 사용자가 직접 제작하거나 영향을 받은 다양한 종류의 미디어 콘텐츠로 이제 우리 일상의 생활에 깊숙이 관여되고 있으며 특히 젊은층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한국 유교문화 및 불교문화의 본거지인 경상북도 관광산업 진흥을 위해 개최된 이번 UCC 공모전에 출품된 작품들은 전반적으로 수준 높은 작품들이 많이 출품되었으며 제작의 컨셉이나 스킬들이 예년에 비해 많이 향상되었다.수상작 중 대상 수상작인 ‘시간을 거슬러’ 작품은 엄마와 딸의 시간여행을 통해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후세에게 물려줘야하는 스토리텔링의 차별성이 있었을 뿐만 아니라 경북지역의 주요 관광지 소개와 더불어 전반적으로 작품의 짜임새와 구성력을 통한 완성도가 높으며 영상미가 뛰어난 작품이다. 또한 UCC로써 가져야 할 콘텐츠의 창의성과 흥미성이 있으며 주제에 적합하고 메시지 전달력이 돋보인 수작이라 하겠다. 그러나 배경음악에 비해 내레이션 톤이 낮은 것이 조금 아쉬웠다.끝으로 이번 UCC공모전을 통해 수상한 모든 수상자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내년 공모전에는 보다 다양한 콘텐츠로 더 많은 작품이 참여되길 기대한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김지만 시의원 “대구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선정 전후 행보 다르다”

대구시가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에 안간힘을 쓰면서도 정작 선정 후에는 체계적 보존 계획 등 후속 노력이 없어 아쉽다는 주장이 나왔다.김지만 대구시의원(기획행정위원회, 북구)이 25일 제269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지적하고 대구가 보유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의미를 돌아보고 선정 유산을 도시브랜드 차원의 보존과 활용다각화에 대해 목소리를 높힌다.24일 김 의원이 미리배포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구는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창의도시), 국채보상운동 기록물(기록유산), 달성군의 도동서원(문화유산) 모두를 보유한 유네스코가 인정한 도시임을 강조하고 유네스코 문화자원을 도시브랜드 개발의 중심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하지만 대구시는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준비 단계에서는 매우 적극적인 홍보와 다양한 노력을 보여 온 반면, 선정 후 에는 체계적 보존계획이나 도시차원의 홍보계획 등이 수립되지 않고 있어 아쉽다는 것이 김 의원의 주장이다. 대구시는 또 유네스코에 관한 조례로 ‘대구→시 음악창의도시 육성 및 지원조례’가 제정돼 있으나 ‘국채보상운동 기록물’과 ‘도동서원’의 경우 관련 조례가 없어 보존 및 육성의 사각지역에 놓여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김 의원은 3가지 유네스코 문화유산의 연계성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도 주장했다.예를 들어 도동서원에서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교류음악회를 진행하거나 국채보상기념식과 연계한 국제 역사 문화포럼을 개최하는 등의 협력프로그램은 대구가 보유한 2가지 이상의 유네스코 문화유산을 동시에 홍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효과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김 의원은 거듭 “우리 대구는 유네스코가 인정한 문화․역사․환경의 도시다. 이것은 대구가 국제적인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자 시작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도시차원의 브랜드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한복자수문화, 남북 공동 유네스코 등재 추진…경북도 연구용역

경북도는 22일 남과 북의 한복과 사수문화 교류방안과 유네스코 공동 등재 가능성을 분석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수행기관은 한국외국어대 연구산학협력단이다. 용역 내용은 △의복 및 자수문화 관련 국내외 유네스코 무형유산 사례분석 △국내외 한복 및 자수문화 비교연구를 통한 무형유산적 가치와 특징 검토 △무형문화유산 보전의 틀에서 남북 한복 자수문화의 현황 조사연구 및 교류, 협력 △남북 공동의 한복자수문화 유네스코 등재 방안 연구 등이다.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남북 교류의 물꼬가 트이면 한옥, 한식과 더불어 우리 전통문화의 핵심인 한복 자수문화 또한 남북 문화 교류의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세계문화유산 등재, 한국의 서원은 어떤 곳

지난 6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서원의 기능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성리학 가치에 부합하는 이상적인 지식을 양성과 지역의 대표적 성리학자를 사표로 삼아 제향하는 것, 그리고 지역 사회의 공론을 형성하는 것이다. ◆소수서원 풍기군수 주세붕이 중종 38년(1543년)에 ‘백운동서원’이라는 이름으로 건립한 서원으로 서원 교육, 제향과 관련한 운영 규정을 처음으로 만들어 이후 세워진 서원 교육 규정에 영향을 미쳤다.13세기말 우리나라에 최초로 성리학을 원나라에서 도입한 인물로 이 지역 출신인 안향(1243~1306)이 생전에 공부했던 장소다. 주요 배향인물로는 안향, 안축, 안보, 주세붕이 있다.제향 인물을 공자가 아닌 지역의 선현으로 선정하는 서원의 전통이 소수서원에서 시작됐다. ◆옥산서원 회재 이언적(1491~1553) 선생을 배향한다. 누마루 건축물을 처음으로 서원에 도입하고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살아남은 47개 서원중 하나다.경북 동부지역 사림의 근거지로 경주 사림의 주도로 건립됐다. 입학규정, 교육 평가 내용과 관련된 고문서가 소장돼 있어 서원의 교육 방식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출판 및 장서의 중심기구로서 서원의 기능을 증명한다. ◆도산서원 안동 출신으로 중국에서 전래된 성리학이 우리나라에서 정착되고 체계화하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퇴계 이황(1501~1570)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1574년 지어졌다. 1614년에는 이황의 제자였던 조목(1524-1606)도 함께 종향됐다.학문과 학파의 중심 기구로 발전하는 한국 서원발전의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강당이 비대칭으로 구성된 특징이 있으며 탁월한 자연 경관으로 인하여 일대의 경관을 묘사한 다양한 작품들이 남아 있다. ◆병산서원 전신은 풍산현에 있던 풍악서당으로 고려때부터 사림의 교육기관이었다. 1572년 서애 류성룡(1542~1607) 선생이 지금의 병산으로 옮겼다. 1662년에는 류성룡의 아들이자 그의 학문을 계승한 류진(1582-1635)을 종향했다.교육기관으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만인소를 조선시대에 최초로 작성하는 등 공론장으로서의 서원 역할을 적극적으로 실천한 곳이다. 많은 학자들의 수용이 가능한 큰 규모의 만대루는 자연경관과 조화의 탁월성을 보여준다.목판은 2015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유교책판’의 일부로 포함돼 있다. ◆도동서원 도동서원은 문경공 김굉필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조선 선조 원년(1568) 처음 세워 쌍계서원이라 불렀다. 그러나 임진왜란 때 불에 타 없어져 선조 37년(1604) 지금 있는 자리에 사당을 다시 지었고 선조 40년(1607)에 임금님이 직접 도동서원이라고 쓴 현판을 하사받아 사액서원이 됐다. 특히 1600년대에 건립된 강당과 사당 등 건물들은 당시 서원과 사묘건축을 대표할 만큼 매우 훌륭한 짜임새와 수법을 보이고 있고, 서원을 둘러싼 담과 석물들도 우수하여 이들 모두 보물 제350호로 지정돼 있다. 김주은 기자 juwuery@idaegu.com

대구·경북 서원 5곳 세계문화유산 됐다

조선 500년을 관통한 성리학을 보급하고 구현한 소수서원, 옥산서원, 도산서원, 병산서원, 도동서원 등 대구·경북의 서원 5곳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됐다. 이로써 경북은 석굴암과 불국사의 첫 세계유산 등재(1995) 이후 경주역사유적지구(2000), 한국의 역사마을=하회와 양동(2010), 산사-한국의 산지승원(봉정사·부석사 2018)에 이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다섯번째나 등재되는 쾌거를 일궈냈다. 특히 옥산서원과 병산서원은 2010년 세계유산이 된 한국의 역사마을=하회와 양동에도 포함돼 세계유산 2관왕에 올랐다. 세계유산위원회(WHC)는 지난 6일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진행중인 제43차 회의에서 ‘한국의 서원’을 세계유산 중 문화유산 등재를 결정했다. 이날 세계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서원은 모두 9곳이다. 풍기군수 주세붕이 성리학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한 안향을 배향하고자 중종 38년(1543년)에 ‘백운동서원’으로 건립한 최초 서원인 영주 소수서원을 비롯해 △경남 함양 남계서원 △경주 옥산서원 △안동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전남 장성 필암서원 △대구 달성 도동서원 △전북 정읍 무성서원 △충남 논산 돈암서원 등이다. 16세기 중반부터 17세기 초반에 주로 세워진 이들 서원은 지방에서 성리학에 바탕을 둔 지식인을 양성하고 대표 성리학자를 배향하는 사립학교였다. 조선 후기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도 훼철되지 않았고 2009년 이전에 모두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돼 원형이 비교적 잘 유지됐다. 경북도는 “동아시아에서 성리학이 가장 발달한 사회였던 조선시대에 각 지역에서 활성화된 서원들이 성리학의 사회적 전파를 이끌었다는 점과 서원의 건축이 높은 정형성을 갖췄다는 점이 세계 유산 등재에 필요한 탁월한 보편적 가치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경산시의회 ‘제211회 제1차 정례회’ 폐회

경산시의회(의장 강수명)는 지난달 28일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제211회 경산시의회 제1차 정례회를 폐회하고 22일간 회기 일정을 마무리했다.주요 처리안건은 ‘경산시 공유재산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8건 조례·규칙 안과 ‘경산시 노인종합복지관 민간위탁운영 재계약 동의안’ 등 2건의 일반 안건은 원안가결 했다.또 ‘경산시 향토문화유산 보호 및 관리에 관한 조례안’, ‘경산동의한방촌 운영에 관한 조례안’은 수정의결, ‘경산시 사무의 민간위탁촉진 및 관리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보류시켰다.또한 ‘2018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승인의 건 및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은 원안가결을 했다.지난달 10일부터 18일까지 9일간 시행한 행정사무감사는 각 부서, 사업소 등 집행부 업무 전반에 걸쳐 감사를 진행, 감사보고서 채택과 문제점과 부당한 사항은 시정 14건, 권고 35건이다.이밖에 감사의 효율성 증대와 경산시 각종 사업운영 실태 등 문제점 확인을 위해 경산시 수도사업소 내 고도정수처리시설 건립 현장 등 주요사업장 7곳을 방문해 부실, 미진한 점을 확인하는 등 내실 있는 감사가 될 수 있도록 발로 뛰는 현장 중심의 의정 활동을 강화했다.이철식 부의장은 “연일 계속되는 의사일정에도 정례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도움 준 동료 의원과 집행부 공무원의 노고에 감사한다”며 “제8대 경산시의회 출범 1주년 동안 의정 활동을 경험 삼아 민생을 최우선에 두고 시민을 위한 양질의 의정 활동을 펼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