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보내는 노래

딸에게 보내는 노래유희열 지음/창비/62쪽/1만5천 원뮤지션 유희열이 딸을 낳고 이듬해에 발표한 '딸에게 보내는 노래'를 그림책으로 선보였다.하루를 마치고 밤늦게 집에 돌아온 아빠는 별빛 아래 잠든 아기를 보며 문득 지난 시간들을 떠올린다. 아기를 기다리던 어느 봄날에 걸음마 신발을 장만하며 설레어 하던 아내의 미소, 아기가 태어나던 날 처음 쥐어 본 작은 손의 느낌, 아파트 창문 새로 손을 흔들어 주던 아내와 아기의 모습. 고단한 삶에 지쳐 있을 때 마음을 환하게 해 주는 장면들이다. 그리고 아빠는 아기에게 나지막이 당부한다. 앞으로 힘든 날이 닥쳐올 때면 ‘소중한 우리‘를 떠올려 달라고. 네가 아빠와 엄마에게 얼마나 빛나는 존재인지 기억해 달라고. 딸에게 보내는 노래는 세상에 새로 찾아온 작은 생명에게 진심을 담아 불러 주는 사랑과 축복의 메시지이다.이 책은 특유의 화풍으로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그림책 작가 천유주가 그림을 그렸다. 이 책의 그림은 아기와 함께 맞는 ‘첫’ 순간들을 포착한다. 처음 함께 벚꽃을 본 날, 처음 함께 욕조에서 목욕한 날, 처음 함께 우산을 쓰고 빗소리를 들은 날, 수족관에 가고, 공놀이를 하고, 낙엽을 밟은 날 등 작은 시간들을 이 한 권의 그림책에 담았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2019 대구인디싸운데페스티발 28일 중앙로 차없는 거리에서 열려

2019 대구인디싸운드페스티발이 오는 28일 대구 중앙로 차 없는거리 특설무대에서 열린다.대구독립음악제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전국 각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는 인디뮤지션들과 함께 하는 인디음악 축제다.이번 페스티발은 차 없는 거리에서 마음껏 흥을 내며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앉거나 누워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꾸몄다.2018 대구인디싸운드페스티발 공연 모습.이번 페스티발에는 다양한 인디뮤지션들이 출연한다. 대구 출신의 자립음악가이자 21세기 민중엔터테이너를 표방하며 현재 ‘야마가타 트윅스터’로 활동하는 인디 퍼포먼스 일렉트로닉 뮤지션 ‘한받’,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및 부산 국제 록 페스티벌 등에 출연하며 19년째 대전의 펑크씬을 책임지고 이끄는 ‘버닝햅번’, 포스트락을 바탕으로 자신들만의 개성있는 사운드를 구축하여 2017년 다양한 매체에서 올해의 음반상을 수상한 ‘팎’ 이 멋진 음악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또 대구뿐 아니라 전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한국 최고의 포스트 그런지 밴드 ‘당기시오’, 자신들만의 색으로 젊음의 희로애락을 노래하는 ‘POLYP', 편히 쉴 수 있는 위로같은 음악을 들려주는 ‘이글루’ 가 대구 인디뮤직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준다. 힘이 넘치는 사운드로 우리네 인생을 노래하는 광주의 서민펑크밴드 ‘더티라콘’, 에너지 가득한 노래와 무대매너를 선보일 대전의 ‘스모킹구스’ 도 출연해 멋진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2019 지구의 날 기념 대구시민생명축제와 연계해 폐포스터를 활용한 응원봉과 꼬깔모자 만들기, 폐전단지를 활용한 캘리그라피 기념소품 만들기 등이다.인디053 이재승 기획사업팀 주임은 “전국에서 활동하는 뛰어난 인디뮤지션과 함께하는 축제가 열린다”며 “다양한 지역에서 활동하는 인디뮤지션들이 이 기회를 통해 재조명되고 자신들을 더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문의: 053-218-1053.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대구음악창작소, 지역 뮤지션 대상 앨범제작 지원사업 공모

대구음악창작소가 오는 26일까지 지역 뮤지션의 앨범제작 지원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대구음악창작소는 실력 있는 지역 뮤지션을 선정해 신진에서 경력 뮤지션까지 활동 단계에 맞는 맞춤형 앨범을 제작·지원한다.8개 팀 23곡으로 제작 앨범의 완성도 향상 및 뮤직 비즈니스 영역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지원을 계획 중이다.선정된 뮤지션에게는 팀별 맞춤형 디렉터, 프로필 사진 촬영, 곡별 전문가 칼럼 및 쇼케이스 등을 지원한다.또 ‘올해의 D 뮤지션’을 선정해 지원 기간 1년 연장, 활동 지원금 지급, 뮤직비디오 제작 등을 추가로 지원한다.자세한 사항은 대구음악창작소 홈페이지(www.dgmusicfactory.kr)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 053-664-3111.구아영 수습기자 ayoungoo@idaegu.com

지역 뮤지션 라이브 공연 즐기자

D뮤직 아레나 페스티벌이 29~30일 대구음악창작소 소공연장, 클럽 락왕, 클럽 해비 등에서 열린다.이번 페스티벌은 지역 클럽에서 활동 중인 대구지역 실력파 뮤지션 등 20개 팀 출연한다.이번 공연은 대구음창작소가 지난해 말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공모에 선정된 사업으로 전액 국비로 운영된다.참여 뮤지션은 대구음악창작소에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지역 뮤지션 18팀, 타지역 뮤지션 2팀을 선정했다.페스티벌은 활발한 공연을 펼치고 있는 지역 뮤지션들이 비용문제 등 현실적인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라이브 클럽 데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전석 무료다.대중음악의 중심지인 서울 홍대에서는 매월 마지막 주에 라이브 클럽 데이가 열려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지역에는 ‘대라클’(대구 라이브 클럽 데이)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바 있다.이상민 대구시 문화콘텐츠과장은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참여하는 라이브 공연을 개최해 대구지역 뮤지션 성장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홍대클럽 뺨치는 라이브 공연 ‘락왕’

호우밴드예비사회적기업 희망정거장 류선희 대표는 “지역 뮤지션들이 락왕에서 꿈을 펼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락왕’ 대구에서 밴드들의 성지라고 불리는 곳이다. 이곳에서 매월 홍대클럽 공연 뺨치는 음악공장 라이브 공연이 열리고 있다. 그동안 호우밴드, 돈데크만, 모노플로, 매드킨 등 총 28개 팀이 출연했다. 이는 예비사회적기업 희망정거장 류선희 대표의 작품이다.그는 지난해 5월 락왕을 인수했다. 그는 “뮤지션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고 힘을 실어주는 게 목적이다”고 했다.희망정거장 따르면 지역에서 활동하는 밴드는 약 70여 팀. 하지만 오롯히 음악에만 집중하는 팀은 많지 않다.류 대표는 “대구에서 활동하는 뮤지션들의 수준이 굉장히 높지만 제대로 된 무대조차 없는 게 현실”이라며 “뮤지션들에 대한 대우 역시 좋지 않아 대부분 음악만 하고 살기가 어렵다”고 했다.락왕 운영은 류 대표에게도 쉬운 일은 아니다. 그는 락왕을 ‘돈 먹는 하마’라고 했다. 기본적인 운영에도 많은 돈이 들지만 기계와 악기 등이 워낙 고가이기 때문에 유지 관리에 많은 돈이 들어간다고.그는 “공연이 이렇게 힘든 일인 지 알지 못했다”며 “락왕의 주인장이 되면서 락왕을 더 좋은 공연장으로 만들기 위해 다듬어가니 밴드와 관람객들이 저보다 더 좋아해 주신다. 거기에서 힘을 얻는다”고 했다. 공연을 진행하면 할수록 적자가 나지만 포기할 수 없는 이유 또한 여기에 있다고.지역 뮤지션을 위한 활동은 음악공장 운영에만 그치지 않는다.류 대표는 뮤지션들의 공연을 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 등에 꾸준히 배포하고 있다. 또 지역 밴드들의 공중파 방송 출연을 위해 많은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그는 “뮤지션들의 인지도가 올라가야 처우개선도 이뤄진다”며 “뮤지션들이 원하는 게 내가 원하는 부분이기도 하다”고 했다.목표도 있다. 그는 “지역밴드 활성화가 첫 목표”라며 “지역 뮤지션들이 대구에서 활동해도 충분히 먹고살 수 있을 정도의 보수를 주고 싶다”고 했다. 이어 “최고의 장비와 인력을 갖추고 있다. 우리만의 리그로 끝나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봐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앞으로의 계획도 전했다. 먼저 올해 버스를 개조해 찾아가는 공연(가제-고고버스)를 진행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류 대표는 “가족이 대형버스를 소유하고 있어 하드웨어를 갖추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찾아가는 공연의 내용을 어떻게 꾸밀 것인가는 지역 뮤지션들과 고민 중”이라고 했다.국제적인 문화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그는 “인도 전통 귀족 춤 공연을 대구에서 하고 싶다는 분이 계셔서 논의 중이다”며 “공연장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싶어 인문학토크쇼 등에 대해서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음악공장 1주년 때에는 야외에서 이원 생방송도 계획하고 있다. 류 대표는 “우리의 공연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두고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며 “음악도시 중심에 락왕을 세우고 싶다. 락왕이 잘 쓰일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고 했다.그는 마지막으로 “최고의 장비와 인력, 문화적 요소를 모아서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수준 높은 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지역민들이 건전한 문화를 만드는 것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한편 올해 첫 공연은 1월31일 오후 8시 대구 중구 라이브홀 락왕에서 열린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