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국립대구과학관 방문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지난 24일 국립대구과학관을 찾았다.해리스 대사는 이날 국립대구과학관에서 열리고 있는 ‘우주로의 도전’ 특별전을 관람하고 양국 과학관간 협력방안을 모색했다.그는 지난달 21일 주한미국대사관이 협력해 국립대구과학관에서 개최한 바 있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자문 우주과학자 초청 강연’의 성공적 개최에 대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또 김주한 관장과 만나 국립대구과학관과 미국 과학관·연구기관의 협력 현황, 발전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그는 우주로의 도전 특별전에 마련된 달 기지를 걸어보는 가상현실(VR) 전시품인 ‘문 워킹’을 체험했다.국립대구과학관은 미국항공우주국과 교육 교재 개발, 미국항공우주국 제트추진연구소(JPL) 연구원 초청 강연 등을 진행하는 등 미국 과학계와 교류하고 있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정태옥 의원 “한일 지소미아 파기, 결국 주한미군 철수가 노림수인가”

자유한국당 정태옥 의원(대구 북구갑)이 23일 문재인 정부의 지소미아(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와 관련, 최종 목표가 한미군사동맹 파기와 주한미군 철수로 보인다고 우려했다.정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문정부의 파기)는 미국이 완강하게 반대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정보교류는 하지 않더라도 형식상 지소미아는 연장할 것이라는 예측을 완전히 벗어났다”면서 “미국이 지소미아 유지를 강하게 원했던 이유가 점증하는 북핵 위협과 중국의 군사굴기에 대응하여 한미 동맹, 미일 동맹을 통한 한미일 협력을 위한 포석임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런 미국의 의도와 기대를 저버린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미국의 요청이 아니더라도 지소미아는 우리 대한민국 안보측면에서도 북핵과 북 미사일 정보획득에 상당히 도움이 되는데도 파기를 선언했다”면서 “이쯤에서 이 정부의 궁극적 목표지점이 어디인지 정말 의심이 든다. 단순히 일본의 무역보복에 대한 대응을 넘고 있다. 설마하면서도 이 정부의 최종 목표는 한미군사동맹 파기와 주한미군 철수가 아닌가 한다”고 지적했다.정 의원은 특히 “예상시나리오는 한일 지소미아 파기에 이어, 주한미군 방위비 협상에서 미국의 무리한 요구를 이유로 결렬시키고, 호르무즈 파병과 중거리 미사일 배치문제로 미국과 각을 세우다보면 한미동맹은 약화되고 사문화 될 것”이라며 그 다음으로 주한미군 철수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하나하나의 과정에서 한미갈등과 반미감정을 촉발시키고, 협상결렬의 모든 책임을 미국 측에 미룰 것”이라고 예측했다.그러면서 정 의원은 “좌파들이 그렇게 고대하는 우리민족끼리가 될 것이다. 그 다음이 무엇인지 상상이 안된다. 설마가 아니라 이 모든 시나리오가 현실화 되는 느낌이다.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미국지진학회 학술지에 “지열발전이 포항지진 촉발” 논문

미국지진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에 포항지진이 지열발전에 의한 촉발지진임을 밝힌 논문이 실렸다. 22일 11·15포항지진공동연구단에 따르면 포항지진 정부조사연구단에 참여한 외국학자들이 중심이 된 연구팀이 최근 미국지진학회 발행 학술지인 지진학연구레터에 포항지진 관련 논문을 실었다. 외국학자는 윌리엄 엘스워스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도메니코 지알디니 스위스 취리히공대 교수, 존 트우넨드 호주 빅토리아대 교수, 세민 게 미국 콜로라도대 교수, 시마모토 도시히코 일본 교토대 교수 등 5명이다. 이들은 “지열발전소 수리자극으로 알려지지 않은 단층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2011년 일본에서 발생한 9.0지진과 2016년 경주 5.8지진이 포항지진에 영향을 줬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타당성이 없다는 근거를 제시하며 촉발지진임을 명확히 서술했다. 연구팀은 포항지열발전 운영과 관련해 지열발전소 참여 전문가 분석과 관계당국 정보제공이 없었던데다 지열발전에 참여한 연구원에게 부실한 정보를 제공했으며, 주변 도심을 고려한 지진피해 대응이 미흡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지난해 4월 이진한 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김광희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 등이 참여한 국내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포항지진이 지열발전을 위한 유체 주입(물 주입)으로 생긴 유발지진일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를 실었다. 정부조사연구단도 지난 3월 ‘포항지진은 지열발전소 가동에 의한 촉발지진’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양만재 포항지진공동연구단 부단장은 “논문은 지열발전 관계자 자료를 통해 포항지진 이유를 촉발로 명확히 했고 교훈까지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지열발전사업 관계자의 진정한 사과와 정부의 지진피해 대책 마련에 기폭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영양고추유통공사 ‘빛깔찬 고춧가루’ 미국 수출

영양고추유통공사가 2019년산 ‘빛깔찬 고춧가루’ 의 첫 출하를 미국 수출로 시작했다. 영양고추유통공사는 20일 오도창 영양군수, 신상곤 미국총판대표, 네이처셀 민삼기 상무, 박노진 영양고추유통공사 사장과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미주지역 수출 선적식을 갖고, 해외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이번 수출은 빛깔찬고춧가루와 건고추를 비롯, 영양고추산업특구 입주업체인 네이처셀에서 영양군 농·특산물로 생산한 만들어 먹는 고로쇠 고추장과 된장을 함께 수출했다. 현재 영양고추유통공사의 수출액은 이번에 1억1천300여만 원을 포함 1억8천700만원이며, 네이처셀은 이번 2천200여만 원을 포함 5천600만 원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점차 증가하고 있다. 영양고추유통공사와 네이처셀은 오는 9월27일부터 미국 LA에서 개최하는 제46회 LA한인축제 행사장 및 LA한인타운 중심가에 위치한 대한민국 특산물 전문매장인 울타리 USA에서 홍보 및 판촉행사를 펼친다. 미국 전역에 소재한 빛깔찬 제품을 취급하는 소매점 및 미주지역의 대표적인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을 비롯한 Missyusa.com 등에서도 온라인 판매를 병행할 계획이다. 영양고추유통공사에서는 2016년부터 미국 수출 확대를 위하여 ABLE INC와 미주지역 총판 계약을 통해 미주 전역에 언론사 광고, 판매 취급업소 모집, 홍보·판촉행사를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다. 특히 앞으로 5년 내에 100만 달러 수출을 목표로 빛깔찬 고춧가루의 미국 시장 확대는 물론, 영양고추산업특구 입주업체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함께 추진하는 등 영양군 농·특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수출 확대를 통한 고추시장의 유통 안정화 및 국내산 고추의 적정가격의 유지를 도모하고, 영양지역 고추 생산농가의 소득안정에 기여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방공기업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미주지역 수출 확대를 위한 홍보 및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지역 농·특산물 해외 수출시장 개척은 유통망 다변화로 이어짐에 따라 농업인들은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만 전념토록 해 농가 소득 안정화를 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황태진 기자 tjhwang@idaegu.com

예천 인재들, 고향선배 덕분에 ‘미국 여행’

예천지역 고등학교 1학년 학생 21명은 지난 2일~10일 미국 해외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다녀왔다.학생 21명은 미국의 주요 사적지, 박물관, 한국전참전 용사기념비, 하버드 대학교 캠퍼스 투어, MIT대학교, 미국립우주박물관 등을 견학했다. 연수에 참가한 백종은 학생은 “이번 연수를 계기로 넓은 시야와 꿈을 가지고 지역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해외연수는 미국에서 사업하는 용문면 덕신리 출신 권중갑(스태포드호텔코리아), 권중천(희창물산)), 권일연(미국H마트) 삼형제와 강평모(우일음료) 대표가 항공료와 체제비 등 여행경비 일체를 후원했다. 이들은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성현의 말씀처럼 평소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는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라는 신념으로 이번 여름방학을 이용해 고향 청소년 미국 초청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권용갑 기자 kok9073@idaegu.com

영주 농특산품, LA한인축제 간다

영주 농특산물이 미국 최대 한인축제에 맞춰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시는 13일 영주농산물유통센터에서 장욱현 영주시장, 이중호 영주시의회의장, 박관식 영주시수출기업협의회장 및 수출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LA 한인축제 판촉행사용 농특산물품 수출 선적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번에 선적하는 품목은 영주시 농특산품 수출업체 8개소의 12개 품목으로 홍삼제품류, 사과쥬스, 인견류, 된장, 홍삼초코봉봉, 벌꿀, 전통부각, 참기름 등 30만 달러(한화 3억6천만 원) 상당이다. 선적된 농특산품은 오늘 9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개최되는 LA 한인축제 농특산물품 전시 부스에서 홍보·판매 할 계획이며 행사 후 남은 수량에 대하여는 현지 바이어가 전량 구매하기로 협의한 상태다. 영주시수출기업협의회 박관식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많은 업체에서 우수한 품질의 농특산물품으로 가지고 LA 한인축제 해외 판촉행사에 참가한다”며 “이러한 큰 규모의 해외판촉행사 참여가 수출초보기업의 수출동기 부여와 수출기업의 해외판로 확대에 기여하고 농가 소득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현지 한인회, 수입·유통업체와 긴밀히 협력하는 마케팅을 추진해 해외 판로 확보는 물론 영주 농특산물 위상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주은 기자 juwuery@idaegu.com

경북 도내 미국 선녀벌레 등 병해충 극성 본격 방제 시행

최근 돌발 병해충인 ‘홍딱지바수염반날개’ 와 ‘미국 선녀벌레’, ‘꽃매미’ 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특히 올해는 농작물은 물론 사람에게까지 피해를 입혀 시군마다 방제단을 편성, 본격적인 방체작업을 펼치는 등 초비상이다. 최근 울진과 영덕군 등 해변지역의 경우,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는 ‘홍딱지바수염반날개’가 나타나 극성을 부리면서 보건소에서 긴급방제에 나서고 있다. 특히 ‘홍딱지바수염반날개’는 지난 태풍 다나스 및 장마 영향으로 개체수가 급증했으며 음식 냄새와 불빛을 좋아해 밤이되면 창문이나 방춤망 틈새로 침입해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다. 울진군은 지역 주민들과 해수욕장 7개소의 야영객들에게 해충 출현에 대한 안내와 집중방역에 나서고 있다. 박용덕 울진보건소장은 “해충 차단을 위해서는 일몰 후 가급적 불빛을 차단할 것을 당부한다”며 “건강하고 쾌적한 울진을 만들 수 있도록 지속적인 방역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위군은 돌발 병해충 방제을 위해 최근 산성면 삼산리 마을 쉼터에서 병해충 방제단 및 주민, 관련공무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작물 병해충 방제단 발대식 및 방제작업(60ha)을 실시했다. 병해충 방제단은 긴급병해충 방제를 위해 자격증을 취득한 ‘드론 방제단’ 을 구성해 방제작업에 나서고 있다. 군위군농업기술센터 윤현태 소장은 “농작물 병해충 방제단은 농작물에 긴급으로 돌발 병해충이 발생하여 대규모 방제가 필요 할 경우,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방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양군에서도 미국선녀벌레 등 병해중 발생지역에 대해 방제약제를 지원하는 등 피해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영양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미국선녀벌레는 주로 어린 나뭇가지에 발생하며 식물에 즙액을 빨아먹어 생육저해 등 직접적인 피해를 준다”며 “현재 성충으로 자란 미국선녀벌레는 이동이 자유로워 산림지역과 농경지를 옮겨 다니며 피해를 주고 있어 농가에서는 농약 살포 시 농경지 주변 풀숲이나 나무에도 철저히 방제해야 한다”며 집중방제에 나서고 있다. 청송군에서도 갈색날개매미충과 꽃매미, 미국선녀벌레 등 외래해충들이 식물 가지에 붙어 수액을 빨아먹고 배설물을 분비해 농가에 피해를 입히고 있어 긴급 방제에 나섰다.김진현 청송군 산림자원과장은 “고온 현상이 지속돼 개체수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어 외래, 돌발해충에 대한 예찰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적인 방제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황태진 기자 tjhwang@idaegu.com배철한 기자 baech@idaegu.com임경성 기자 ds5ykc@idaegu.com강인철 기자 kic@idaegu.com

제1회 대한민국 선비대상에 정범진 전 성균관대 총장 선정

정범진 전 성균관대 총장이 제1회 대한민국 선비대상에 선정됐다. 대한민국 선비대상은 영주시가 선비정신 선양 학술연구, 선비사상 구현, 선비정신 실천 등에 공적이 있는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주는 상으로 선비정신을 세계인 정신문화로 승화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제정했다.지난 6월부터 한 달간 진행된 이번 공모에는 다수의 개인과 단체가 접수됐으며 국내는 물론 미국에서도 접수하는 등 세계적인 관심을 얻었다.정범진 전 총장은 대만, 중국, 일본, 미국, 유럽 등에 각종 기고와 출판물, 강연으로 선비정신을 알리고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정 전 총장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지금까지 60여년 동안 전국 여러 기관과 단체에서 강연과 역사연구와 학회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한국한시협회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영주시는 지난해 5월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선비대상 조례를 만들고 지난 1월 이배용 전 이화여대 총장, 교수, 유림 등 선비사상 연구와 선비정신 선양 전문가 11명을 선비대상 운영위원으로 구성했다.운영위원회는 지난 6월 선비대상 후보자를 공모해 해당 부문 공적, 사회봉사 경력, 청렴도, 파급효과, 공적 기간 등을 기준으로 3차례 심사해 최종 수상자를 결정, 오는 9월 시상한다.이배용 대한민국 선비대상 운영위원회 위원장은 “지난달 6일 소수서원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는 국가적인 경사에 영주시가 처음 시행하는 선비대상 수상자로 훌륭한 분이 선정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소회를 전했다.장욱현 영주시장은 “선비 사상과 정신 계승·발전에 기여한 분이 상을 받아 기쁘다”며 “이 상이 선비정신 본고장 영주를 널리 알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세상읽기…일체유심조

일체유심조정명희의사수필가협회 홍보이사폭우가 내리는 새벽을 달려 공항에 닿았다. 학회가 있어 미국행 비행기를 타야 한다. 면역이 떨어진 어린아이들 사이에 수족구병이 유행해 외래 진료실이 붐비는 시기라 일을 다 마무리하고 퇴근한 후에서야 짐을 꾸리기 시작했다. 달랑 몇 시간 남겨 놓은 탑승시각 안에 이것저것 필요한 것을 생각나는 대로 집어넣고 가방을 닫고 보니 새벽이 되었다. 이른 아침 미국행 탑승 수속을 대구공항에서 바로 하게 되었다. 내가 사는 지역에서 미주 노선 수속까지 다 마칠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가? ‘참, 편리한 세상이야!’라는 생각이 들어 좋아하며 비행기 티켓을 확인하는 순간, 이게 무엇일까? ‘SSSS’라고 두 번이나 찍혀있는 것이 아닌가.무엇인가 특별한 낙인인 듯한데. 특별 좌석에 앉을 수 있다는 이야기인가? 무슨 초특급 VIP 대접인가? 머리를 갸웃거리다가 공항 직원에게 물어보았다. 그러자 입 꼬리가 살짝 올라가더니 어색한 표정으로 답한다. 2차 보안 검사 대상자로 지정됐다는 뜻이라며 비행 티켓에 SSSS가 적힌 승객은 가방 내용물의 검사와 여행 계획에 대한 질의응답, 신체검사 등 추가적인 보안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교통 안전국에 따르면 FBI의 테러 감시 목록에 이름이 있는 승객의 탑승권에 이 코드가 인쇄되며, 이외에도 무작위로 실시되고 있다.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비행기를 타기 전에 이런 걱정부터 하게 되다니. 그러잖아도 미국 입국하기까지 환승하는 공항마다 까다로운 보안 검색을 거칠 것을 생각하니 머리가 복잡해온다. 번잡한 공항에서 입국 심사를 위해 긴 줄을 기다리다 보면 비행기를 타기도 전에 기진맥진하게 될 것 같아 가슴 답답하다. 공항의 보안 검색대에서 시간이 특히나 오래 걸리는 것이 미국 입국 수속인데 여기에다가 탑승권에 ‘SSSS’라는 코드가 찍혀 있다니 평상시보다 얼마나 더 오래 걸리겠는가. 여행자의 갖가지 정보가 담겨있는 탑승권에 찍힌 이 코드, 특별한 낙인을 받고 전전긍긍하는 나에게 배웅 나온 남편이 한마다 건넨다. 이왕이면 생각을 바꿔보라고,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있지 않은가. 일체 유심조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그러니 이왕 찍힌 것 남들이 받지 않은 것에 선택받았다는 생각으로 좋은 마음으로 떠나면 아무 일 없을 것이라며 다독인다.자칫 여행에 있어서 불리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는 상황. 그렇지만 이 참에 미국여행 시 비행기 탑승권에 찍히는 ‘SSSS’ 코드의 비밀이나 풀어보면서 퀴즈 대한민국에 출연했다는 심정으로 출발해야지 않겠는가. ‘SSSS’ 코드는 ‘Secondary Security Screening Selection’의 약자라고 한다. 체크인을 하면서 받은 탑승권 오른쪽 하단에 나와 있다. 탑승권에 이 코드가 찍혀있는 승객은 2차 보안 검색을 받아야 한다는 일종의 표시다. 다시 말하면 공항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고도 또 한 번 엄격한 개인적인 보안 검사를 받아야 하는 요주의 인물로 선정됐다는 뜻이다. 미국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는 여행객 중 일부가 대상이 될 수 있고 무작위로 추출되어 찍힌다고 한다. 확률은 대개 일 만 명당 몇 안 될 정도라고 하니. 우리가 드물게 일어날 일을 이야기 할 때, ‘만에 하나’라고 이야기 하지 않던가. 어찌 보면 남편의 말대로 여기에 당첨되기도 어려운 것 아닐까 싶다.그러면 2차 보안검색을 언제 할 것인가. 궁금했다. 아침 비행기를 타고 인천으로 올 때에는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자 여직원이 나를 옆으로 오게 해서는 샅샅이 몸을 더듬었다. 혹시라도 숨겨놓은 무기라고 있을까 하는 눈초리로. 미국행 탑승까지 티켓 검사하고 비행기 타러 내려오니 공항 직원이 비행기 탑승 통로 들어가기 전에 옆으로 오라고 한다, 구석 테이블에 나를 세우고 그곳에서 신발을 벗으라고 한다. 그 다음 가방을 열게 하고 이상한 검은 헝겊 같은 것으로 내 가방 안쪽까지 쓱 닦아보고 ​내 손이랑 옷도 닦은 다음 무슨 기계에 넣는다. 다른 헝겊으로 벗어 놓은 신발까지 닦고 나서 “이제 신으셔도 되요”라고 한다. 신발을 신고 총총 비행기에 올랐다. 이제 미국 공항에 도착해 입국 심사를 기다리는 긴 줄을 통과하고도 얼마나 더 길고 험난한 2차 보안 검색을 거쳐야 할까.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나서야 할 것 같다. 모두 잘 될 것이라 무조건 믿으며 미국행 비행기에 발을 올린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있지 않은가.

권순진의 맛있게 읽는 시…三代

三代/ 하종오그의 아버지는 국방군에 징집되어/ 서울 수복에 나가며 그의 어머니에게 말했다/ 살아서 돌아올게요/ 정말로 인민군하고 육박전하고도 살아서 돌아와/ 고향에서 새로 초가집 짓고 감나무 심고 그를 낳았다/ 이제 전쟁은 없을 거라고 믿었다// 이십여 년 후,/ 가난이 지긋지긋했던 그는 파병군에 지원하여/ 베트남 전에 나가며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말했다/ (중략)이제 아들만은 전쟁에 안 나갈 거라고 믿었다// 그리고 이십여 년 후 어느 날,/ 대학생이 된 그의 아들이 군대 가게 된 날/ 그와 그의 아내가 먼저 말했다/ 너무 잘 하지도 말고 너무 못 하지도 말고 몸만 성해라/ 어김없이 군인이 되었다 그의 아들은/ 어디서 언제 터질지 모르는 전쟁에 대비하여/ 오직 죽거나 죽이러 갈 준비를 마치고 있었다- 시집 『반대쪽 천국』 (문학동네, 2004)............................................................ 6·25 전쟁 발발 69년, 휴전 이후로도 66년이나 지났음에도 한반도는 아직 전쟁의 불안을 말끔히 씻어내지 못하고 있다. 남북 8천만 겨레 모두가 종전선언을 희망하는데도 합의가 안 되는 이유가 무얼까. 종전선언을 하면 미국은 한반도 미군주둔 명분이 없어지고 한반도에 미국의 영향력이 떨어지게 되면 중국과 패권전쟁을 하고 있는 미국으로서는 중국에 대한 견제력이 약화된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 하겠다. 이러한 역학관계를 잘 이해하는 북한에서 종전선언이나 평화협정이후에도 미군의 주둔을 양해한다고 했다. 그럼에도 미국이 그 카드를 쉽게 꺼내지 않는 것은 완전한 비핵화와 미국에 대한 굴복 없이는 한반도 긴장상황에서 우려먹을 게 아직은 더 많다는 방증이 아닐까. 그것은 중국도 마찬가지다. 북한을 지렛대로 활용하는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 그럼에도 북한은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통해 체제안정과 경제적 발전을 도모해야하는 절박한 입장에 놓여있다. 물론 전쟁의 불안을 제거하고 평화체제와 공동번영으로 가는데 우리가 주저할 이유는 없다. 미중 역학관계와 상호 불신이 주요 원인임을 부인할 수 없다. 또 하나 내부 분열에도 그 원인이 적지 않아 보인다. 한국당은 ‘북한 소형 목선 경계 실패’사건을 규탄하면서 지난 21일 국회에서 안보 의원총회를 열었다. 그들은 이번 경계 실패가 지난 9·19 남북군사합의에 의해 초래된 것으로 규정하고, 남북군사합의 폐기를 당론으로 내걸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평소 자신들 진영과 코드가 맞는다고 생각했던 극우보수인사를 초청해서 강연을 들었다. 그러나 정작 그는 남북군사합의와 이번 경계실패 사이에 직접적 연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경계심과 경각심이 저하되었을 수는 있다고 했다. 이처럼 보수적 안보관을 지닌 박 교수조차 남북군사합의와 경계 실패의 직접 연관성을 부인하는데도 한국당은 이를 인정할 수 없다는 태도를 견지했다. 엄청난 국방비를 쏟아 부으며 유지되는 군이 북에서 내려온 목선 하나 파악하지 못했냐고 추궁하면 정부도 할 말이 없으리라. 그러나 억지를 써가며 안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도 문제는 있어 보인다. 3대를 이어오며 우리 민초가 바라는 건 오직 이 땅에 모든 철조망이 걷히고 남과 북이 자유롭게 왕래하는 그날이 아닌가.

[미주통신] 미국발 르네상스 ‘거리 예술’

스트리트 아트(Street Art, 거리 예술)만큼 미국을 설명하기 좋은 예술 영역도 없다. 스트리트 아트의 원조는 원색의 그래피티, 거리의 낙서라고 할 수 있다. 음지문화였던 셈이다. 음지의 낙서가 예술 영역으로 들어올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미국적 사고의 결과가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낙서는 사람 사는 곳 어디에나 그려져 있다. 대부분의 그것은 예술이라기보다 소음에 가깝다. 15, 16세기까지만 해도 예술이란 왕실과 귀족, 성직자의 전유물이었을 뿐 아니라 모름지기 고상한 정신 활동의 소산으로 이해되어 왔다. 그 후 부르주아(중산층) 계층이 생겨나면서 개성이 가미된 그림이 소비되기 시작했지만 아직도 규격을 크게 벗어나지는 못했다. 고집스런 중세미술의 눈에 거리 미술이 ‘예술’로 대접받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거리 미술은 독백같은 형태를 띤다. 혼잣말의 생동감과 구체성, 그 무경계의 자유분방함이 펼쳐진다. 스트리트 아트는 1960년대 시작하여 80년대에 붐을 이루었다. 이 음지의 낙서에 예술가들이 참여하면서 회화적 요소가 가미되기 시작했고, 신흥 예술 장르로 발전한 것이다. 스트리트 아트에는 숭고함이 해체된 발랄함, 개인적 정서, 반항해도 좋은 미국적 유연함이 깊이 배어 있다. 이것들을 회의적으로 볼 필요가 있을까. 출생 배경 때문인지 스트리트 아트를 반달리즘적 시각으로 보는 견해도 적지 않지만 작가가 살고 있는 도시나 시대를 가장 현재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게 스트리트 아트이기도 하다. 역사가에게 그 시대를 기록할 의무가 있다면 예술가에게는 그들이 살아 있는 시대와 소통할 책무가 있다. 스트리트 아트는 아부나 비방이 아닌 시대의 목소리를 들려줌으로써 예술의 소박한 사회적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다.관객의 상식을 파괴한 예술, 익명의 예술. 스트리트 아트는 익명성이 가져다 줄 수 있는 고발성과 반항성이 농후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성화나 초상화, 잘 알려진 성지 등을 그렸던 이전의 미술이 왕실과 귀족에 봉사한 예술이었다면 스트리트 아트의 작가는 자신의 내면에 봉사한다고 할 수 있다. 창조는 모방에서 기인한다고 하지만 오늘날 그들은 스스로 오리지널이 되어 스트리트 아트의 권위를 확장하고 있다. 미국의 토양이 이들을 자라게 한 것임은 말할 것도 없다.스트리트 아트의 선구는 로스앤젤레스다. 시(City)는 작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벽을 제공하고 작가 정보와 작품을 직접 관리한다. 로스앤젤레스는 도시 전체에 수천 개의 벽화를 보유하고 있다. 다운타운에 있는 앤젤 시티 양조장 벽면을 중심으로 벽화가 펼쳐져 있다. 이 거대한 캔버스 앞을 사진 한 장 남기지 않고 지날 수는 없다. 골목을 이리저리 누비다보면 ‘로스앤젤레스 심장(안티 걸 작품)’이나 ‘도시의 주름(JR 작품)’, 그 옆으로 펼쳐진 ‘나는 보톡스 중독자였다(트리스탄 이튼 작)’, ‘비누 거품을 부는 여인(킴 웨스트 작)’ 등 지역 문화와 정서를 담고 있는 걸작들을 만날 수 있다. 옥션을 뒤흔든 뱅시((Banksy)의 작품도 이곳에서 만난다. 벽화 작품은 매달 바뀐다. 여기서 좀 떨어진 웨스트 8가, 메이시스 백화점 코너를 돌면 대형 천사의 날개가 그려져 있다. 날개 옆에는 ‘천사의 도시에 살고 있는 당신은 여신이다’라는 문구가 함께 적혀 있다. 즐거운 상상은 덤이다.벽화에서 영감을 얻은 작가들은 스트리트 기법을 작업실에서도 구현하여 전 세계 아트페어에서도 스트리트 아트는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나는 원색의 거친 터치로 강렬하게 그려진 캔버스 앞에 서면 그 자유함에 가슴이 뻥 뚫리는 경험을 한다. 주제들이 현실과 닿아 있기 때문일까, 거기에는 해학과 풍자, 익살이 스며있다. 웃음이 나는 것이다.일주일 간격으로 두 곳 전시회에 다녀왔다. 먼저는 산타모니카 에어포트 아트 페어로 산타모니카 지역 작가들이 자신의 작업실을 개방하는 오픈 전시였다. 두 번째로 간 곳은 영국 사치 갤러리가 주목하는 작가 140인 전이 열리는 디 아더 아트 페어였다. 산타모니카 아트 페어는 물론이고 전 세계 작가가 한 데 모인 디 아더 아트페어에서도 스트리트 아트는 다양한 재료와 주제로 사람들 시선을 잡았다.미국은 역동적이다. 그들은 젊다. 미국에 살면서 이들이 정체되어 있다고 느껴 본 적이 없다. 그들은 늘 자신감에 넘쳐 있다. 노예제 폐지, 끝없는 서부로의 개척정신, 사회 전반에 두텁게 형성된 기부문화, 드라이브 스루, 스트리트 아트까지 미국발 르네상스가 확산하고 있다.호기심이 대접받는 나라. 아메리칸 드림이란 한 시대를 풍미하다 사라진 말이 아니다. 여전히 미국은 꿈이 실현되는 땅이다. 인간의 도전과 창의력을 높이 사는 국가정신은 앞으로도 미국을 문명주도국으로 남게 할 것이다.

포항 우수 수산물 대미 수출 활기

포항에서 생산되는 각종 수산물의 대미 수출이 활개를 띠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18일 남구 구룡포수협 활어위판장에서 ‘포항시 우수 수산물 미국 수출 상차식’ 행사를 개최했다. 포항 수산물의 미국 수출은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 3월 과메기를 시작으로 문어, 오징어, 골뱅이, 가자미 등이 수출길에 올랐다. 올해 미국 수출 계약은 총 100만 달러(약 12억 원) 규모다. 포항시는 2017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수산물 품질관리 인증제’를 도입했다. 생산시설 위생상태, 위해요소 검사, 생산자 실명제, 진공상태 포장 등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업체에 대해서만 품질을 인증하는 하는 제도다. 기존 해양수산부의 수산물품질인증제 기준은 원산지 적용 기준이 국내산에 한정돼 원양어업을 통한 수산물 품질 인증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포항시는 이날 수출에 앞서 포항시 인증 우수수산물 가공판매 협동조합 및 미국 울타리USA사와 수출입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항시 인증 우수수산물 가공판매 협동조합은 지역 내 6곳의 품질 인증업체로 구성돼 있으며, 미국 울타리USA사는 현지 오프라인 매장 3개소, 온라인 매장 12개소를 갖고 있는 농수산물 전문 유통기업이다. 포항에서 수출되는 수산물은 울타리USA사를 통해 중계무역이 아닌 직수출되며, 이에 따른 중간 유통과정이 생략돼 미국에서도 국내 최저가에 준하는 소비자가격으로 판매된다. 울타리USA사는 이번 수출 품목에 대해 미국 FDA 승인을 받은 후 조만간 LA에서 열리는 ‘미국 한인의 날’ 기념행사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정종영 포항시 수산진흥과장은 “수산물 품질관리 인증을 통과한 지역 내 우수 수산물의 대미 수출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포항 수산물의 해외시장 진출 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영양군-미국 투산교육청과 국제교류행사 시행

영양군이 4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학생 국내연수 환영식을 개최했다. 이번 국제 교류 행사는 2015년 1월 영양군과 미국 에리조나주 투산교육청 간 국제 교류 협약을 체결한 이래 5회째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1월 영양군 학생들이 투산시 어학연수에 이은 세퍼드 중학교 학생들의 답방 형식으로 이뤄졌다. 국제교류방문단은 12일까지 국내 연수를 실시하며 연수 기간에는 영양 지역과 서울(경복궁 등)에 대한 역사탐방과 자연문화체험 탐방을 한 후 영양중학교와 영양여자중학교의 정규 수업 및 홈스테이 참여를 통해 한국의 전통·생활문화를 체험하고 교류할 계획이다. 영양군은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시와 국제 교류 협약에 따라 미국 해외 어학연수에 참가하는 학생과 교사를 선발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시대에 맞춰 해외 지역 학생들을 선발해 해외연수에 참가토록 함으로써 외국어 능력 함양과 국제적 마인드를 길러주고 공교육의 활성화에 나서는 등 글로벌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앞으로도 지역의 인재 양성을 위해 열악한 지역 교육 환경을 지속해서 개선하는 한편 지역 맞춤형 교육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태진 기자 tjhwang@idaegu.com

미국 '내셔널타이틀' 접수 이정은(6언더파 278타), 골프대회 제패

3일(한국시간) 이정은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열린 제74회 US여자오픈에서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를 완성하며 우승을 차지했다.올해 LPGA투어에 데뷔해 9개 대회 만에 미국의 '내셔널타이틀'을 접수한 이정은은 시상식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한국 선수로는 10번째 US오픈 챔피언이 된 이정은은 "샷 감각이 괜찮아서 버디 기회가 많았다"며 "1번 홀부터 보기가 나왔지만 마무리가 좋아서 오히려 첫 홀을 보기로 시작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이번 우승상금은 무려 100만 달러로 한화 12억 원이다.online@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