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경제혁신위 출범·총선백서 제작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기본소득’을 포함한 경제 정책 밑그림을 그릴 경제혁신위원회가 11일 출범했다.위원장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인 윤희숙 의원이 임명됐다.통합당의 총선용 영입인재인 윤 위원장은 학계에 있을 때 최저임금 주52시간 등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을 조목 반박하면서 ‘포퓰리즘 파이터’로 불렸다.김 위원장은 이날 “윤 의원은 경제에 대해 근본적으로 많은 공부를 한 인사”라며 “방향만 설정하면 잘 끌고갈 것 같다는 판단으로 맡겼다”고 설명했다.경제혁신위는 △함께하는 경제 △역동적인 경제 △지속가능한 경제 분과로 구성하고, 총 13명이 참여한다.각 분과 위원장은 김원식 한국경제학회 부회장, 최병일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 박형수 연세대 경제학과 객원교수(전 통계청장)가 맡기로 했다.통합당은 21대 총선 참패 원인을 분석하기 위한 총선백서 제작에도 들어갔다.총선백서 제작특별위원회 위원장에는 정양석 전 의원이 임명됐다.백서는 3개월 내 완성을 목표로 제작할 계획이다.백서에는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종인 위원장과 황교안 전 대표, 김형오 전 공천관리위원장, 한선교 전 미래한국당 대표 등 선거를 이끌었던 주요 인사들에 대한 평가도 담길 예정이다.한편 통합당은 이날 교육불평등 개선을 위해 국회 내 교육혁신특별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김종인 위원장은 “무엇보다도 평등을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에서 교육의 불평등에 대한 언급이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교육 시스템이 교육 불평등을 고착화 시키고 있고 사교육 시장이 커져서 공교육이 무력화돼 우리 사회 내에서 (계층) 이동의 사다리가 사라지고 빈부격차가 대물림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통합당 이인선 대구 수성을 조직 위원장 활동 재개

미래통합당 TK(대구·경북) 후보로 유일하게 낙선의 고배를 마신 이인선 대구 수성을 조직위원장이 한달보름여만에 당 활동을 재개했다. 이인선 위원장은 27일 서울에서 열린 전국조직위원장 합동회의와 미래한국당과의 합당 결의를 위한 전국위원회에 잇따라 참석했다.총선이후 지난 40여일간 자신의 선거를 도왔던 지인들과 지역민들과의 낙선 인사등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낸 이 위원장이지만 이날 다소 밝은 목소리로 당 활동 재개 소식을 전했다.이 위원장은 이날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아직 인사를 제대로 드리지 못한 주변 사람들이 많이 있다”면서 “40여일이 지났지만 아직 제 목소리가 나오지 않은 등 후유증이 많은게 사실이다. 비록 원외조직위원장이지만 지역을 위해 인적 네트웍을 총 동원 지역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대구지역을 위해 조만간 세종시와 오송 의료복합단지 등을 찾는 등 친밀한 인맥들과 만나 발전정책 등을 찾아보겠다”고 전했다.이 위원장은 TK 25석 중 24석을 통합당 후보가 완승했지만 거물 무소속 홍준표 당선인에게 패하며 통합당 전석 석권의 기회를 놓치는 아픔을 겪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주호영 진정성 통했다…황교안과 달랐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의 진정성이 광주 민심을 확 바꿨다.5·18을 맞은 광주가 보수 미래 통합당을 불과 1년만에 살갑게 반기는 모양새가 연출됐다.지난해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 등 지도부가 방문했을 때 거센 항의를 보냈던 광주가 올해는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입법 활동에 노력해 달라며 생산적인 이야기와 함께 고맙다는 말이 나왔기 때문이다.실제 지난해처럼 광주 시민들의 거센 반발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속에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와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18일 오전 광주 금남로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하지만 시민들의 거센 반발은 기우에 불과했다.행사장 주변에서 만난 한 시민은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가 들어갔다고 한다’고 말하자 “다행이다. 누가 막아서면 내가 그 사람을 막으려고 했다. 잘됐다”고 답해 변화된 분위기를 보여줬다.기념식이 끝나고 이동한 5·18 민주묘지에서는 5·18민주화운동 유족 3개 단체장과 만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주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먼저 “민주화운동에 대한 성격이나 권위에 대한 평가는 이미 법적으로 정리됐다”며 “간혹 딴소리를 해서 마음의 상처를 주는 우리당 사람이 있는데 이에 대해 거듭 저희가 죄송하고 잘못했다, 사죄드린다”고 말했다.이에 문홍식 5·18 구속부상자회장은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이해 통합당 대표 등 관계자 분들이 진정성 있는 마음으로 참배해 주고 먼저 찾아주시기 전에 영령들을 위해 사죄한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문 회장은 이후 주 원내대표에게 △역사왜곡 방지법 △5·18 진상규명처벌법 개정 △이종명 미래한국당 의원 등 막말 의원 제명 등을 건의했다.주 원내대표는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개정안이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간담회 중 웃음이 나오는 등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이는 황교안 전 통합당 대표가 나경원 전 원내대표 등과 함께 방문한 지난해와 완전히 달라진 풍경이다.당시 광주 시민들은 '황교안이 전두환이다' '범죄자 황교안' '황교안은 사죄하고 광주를 떠나라' 등의 손푯말을 들고 황 전 대표의 기념식장 입장을 가로막았다.황 전 대표가 겨우 검색대를 통과해 행사장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에는 물병과 행사장에 준비된 플라스틱 의자가 날아오기도 했다.정가 일각에서는 1년만에 분위기가 변한 것은 통합당 정치인들이 지속적으로 사과의 뜻을 전하고, 5·18민주화운동을 폄훼·왜곡하는 극우 보수층과 선을 긋는 진정성이 통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주 원내대표는 앞서 지난 16일 입장문을 내고 통합당은 단 한 순간도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폄훼하거나 가벼이 생각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더는 5·18민주화운동이 정치쟁점화되거나 사회적 갈등과 반목의 소재가 돼서는 안 된다며 “당 일각에서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정제되지 않은 발언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주 원내대표의 진정성은 이날 광주 방문 내내 이어졌다.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홍준표, 주호영에 “김종인 비대위 미련 버려라”

4.15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에 출마해 당선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미래통합당 주호영 신임 원내대표를 향해 이틀 연속 “김종인 비대위에 미련 갖지 말라”고 했다. 주호영 신임 원내대표가 지난 8일 ‘김종인 비대위’ 체제와 관련 “당내 의견을 수렴한 다음에 (김종인) 내정자와도 상의해 조속한 시일내에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홍 전 대표는 10일 페이스북에 “주호영 직무대행이 중심이 돼 혁신 비대위를 꾸려 새로운 길을 찾으라”며 “‘김종인 비대위’에 미련을 갖는 것은 당을 더욱더 수렁에 빠지게 하고 가까스로 출범한 주호영 체제를 또 다시 논란의 중심으로 몰고 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그러면서 “그 정도 역량이 안된다면 당을 해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아직도 많은 국민이 나라를 걱정하면서 통합당의 단합과 혁신을 기대하고 있다”며 “미래한국당과 합당하면서 당명도 바꾸고 새로운 중도보수 정당으로 거듭나라. 그것이 국민들의 바람”이라고 덧붙였다.홍 전 대표는 전날에도 페이스북에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은 문재인을 폄하하면서 절대 대통령이 될 수 없는 사람이라고 했고 민주당을 탈당했지만 문재인 후보는 대통령이 됐다”며 “이미 정치적 판단에 개인 감정이 이입되면서 오판하는 바람에 정치 설계사로서 그의 수명은 그때 다한 것”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또 다시 그가 터무니없는 개인 감정을 앞세워 통합당을 수렁으로 몰고 가는 것은 더 이상 볼 수가 없어서 나는 김 전 위원장을 반대한다”며 “주호영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으로서 당을 추슬려 자강론으로 나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 이상 노욕과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80 넘은 노정객에게 매달리는 우를 범하지 말라”며 “이젠 당이 창피해진다”고 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미래통합당 미래 한국당과 통합 가속도 붙히나

미래통합당이 원내지도부 구성을 마치면서 '형제 정당'인 미래한국당과의 합당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빠르면 이달 중 통합 절차가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문제는 미래한국당의 독자 생존론이 살아있다는 점이다.통합당 주호영 신임 원내대표는 지난 8일 선출 직후 기자회견에서 미래한국당과의 합당에 대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이른 시간 내 미래한국당 지도부와 이 문제를 논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미래한국당의 미래와 운명의 최종 결정은 당 소속 국회의원, 당선인, 당원들이 할 것이다. 모두의 총의를 모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따라서 머지않은 시점에 통합당 주호영 대표와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가 만나 통합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미래한국당은 통합당 지도체제 문제가 해결된 후에 합당 시기와 절차를 정하겠다며 합당 추진을 미뤄왔다.하지만 통합당 새 원내지도부가 꾸려지면서 당 안팎의 '합당 압박'은 거세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권리당원 투표로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의 합당을 결정한 점도 의식할 수밖에 없다.통합당 장제원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문제는 제1야당의 위상에 맞는 단일대오 형성"이라며 "첫째가 미래한국당과의 즉각적인 통합"이라고 강조했다.하지만 미래한국당 '독자 생존론'의 불씨는 아직 꺼지지 않고 있다.일각에선 원 대표가 지난 8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폐지를 위해 민주당과 시민당, 통합당과 미래한국당 지도부가 참여하는 '2+2 회담'을 제안한 것을 두고도 합당 시기를 늦추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무소속 당선인 4인방'(홍준표·권성동·윤상현·김태호) 영입, 3석인 국민의당과 공동 교섭단체 구성 등의 방법을 통해 20석을 만들어 교섭단체를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이와관련 원 대표는 "국민들이 미래한국당을 비례 정당 중 1위로 만들어주신 덕분에 '감 놔라, 팥 놔라' 하는 분도 계시고 함께 길을 가자는 분들도 계신다"며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국고보조금을 받아내기 위해, 또는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를 얻어 내기 위해 단 1분도 논의한 적이 없는 정당"이라며 "미래한국당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구성원들을 욕되게 하는 발언을 삼가 주시기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당부했다.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통합당 4선·5선 9명 첫 회동

미래통합당의 4~5선 당선인 9명이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의 통합이 빠른 시간 안에 이뤄져야 한다는데 공감했다.5선의 서병수 당선인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4~5선 당선인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미래한국당과의 통합은 빠른 시간 안에 하는 게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서 당선인은 “통합을 빠르게 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 당의 국민에게 갖춰야 할 예의”라며 “선거가 끝나면 통합될 거라는 전제하에 국민이 (미래한국당에) 투표를 했기 때문에 통합을 빨리 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약속을 지키는 일이다”라고 설명했다.이날 자리에는 4선의 이명수·박진·김기현·권영세·홍문표 당선인과 5선의 서병수·주호영·정진석·조경태 당선인 등이 참석했다.이번 4·15 총선에서 당선된 통합된 당선인 총 84명 중 4~5선 당선인은 9명이다.한편 홍준표·김태호·윤상현·권성동 당선인 등 탈당한 뒤 당선된 이들의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나오긴 했지만 시급한 문제가 원내대표 선출 문제 또는 비대위 체제 문제다”라며 “이들의 복당 문제는 차후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김부겸, 태영호·지성호 향해 “국회 국방위·정보위 들어가지 말라”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제기한 미래통합당 태영호·미래한국당 지성호 당선인에게 “국방위원회·정보위원회에 절대 들어가지 마시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여러분은 이번 일로 자발적 제척 대상임을 스스로 입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한달 뒤면 임기를 마칠 낙선 의원이, 한달 뒤 임기를 시작할 당선자에게 다소 불편할 수 있는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다소 어쭙잖지만 그래도 누군가는 꼭 해야 할 말이기에 펜을 든다”며 “두 분은 자중해야 한다”고 했다.이어 “북한의 최고지도자 신변에 이상이 생기면 우리 군대나 정부의 대비 태세가 어떻게 바뀌는지 두 분도 대충은 아실 것”이라며 “세 치 혀를 농할 가벼운 일이 아니다”고 비난했다.또한 “여러분의 허언에 넘어갈 정도로 허술한 대한민국은 아니다”며 “하지만 자칫 국가적 화를 부를 수 있는 안보상 심각한 위해를 가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두 분이 ‘이제 국회의원이 됐으니, 내 말에 무게감이 더 실리겠구나’하는 생각에 빠져, 뭐든지 더 많이 그리고 더 빨리 발언하려 욕심내지 않았나 싶다. 오히려 그 반대로 하셔야 한다”며 “다시는 자신의 바람을 허위 정보와 섞어 사실인 양 언론에 퍼트리지 말라”고 했다.마지막으로 “미래통합당 지도부도 진정한 보수정당이라면 이번 일을 경고 삼아 두 의원을 국방위와 정보위에서 배제해 달라”고 썼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이경우의 따따부따…정권보다 당권, 통합당의 소탐대실

정권보다 당권, 통합당의 소탐대실선거가 끝나고 두 주일이 지났지만 후유증은 가시지 않는다. 아니,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것 같다. 103명의 당선자를 두고도 당내에서 지도자를 찾자 않고 외부 인사에 전권을 맡기자니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구심점을 못 찾아 공회전하는 제1야당 통합당 이야기다.이런 패배가 없었다. 그런데 이런 결과를 예측한 정치평론가의 논평을 다시 보니 그 분석이 당연하면서도 무서웠다. 더 놀라운 것은 세상이 다 알고 있는 원인과 처방을 무시하는 통합당의 태평스런 위기인식이다.지역 언론인들이 중심이 되어 발간하는 시사지 팩트체크 봄호에 실린 ‘이대로 한국당(지금 통합당)은 총선에서 결코 이길 수 없다’는 단호한 제목의 기사였다. 필자인 정치평론가 전계완은 한국당이 이길 수 없는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런 병폐를 극복해야 한국당이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는 염원을 담은 일종의 응원 메시지였다.세상의 변화를 보고도 인정하지 않고, 그 변화를 수용하기는커녕 거스르려고 한 정당, 도무지 정권 쟁취라는 정당으로서 목표를 아예 포기한 집단을 국민들은 심판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아직도 수구냉전시대의 색깔 타령이나 하고 대안 없는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는 정당에 유권자들이 등을 돌릴 것이라고 했다. 국민들은 툭 하면 장외로 나서는 통합당의 찌질한 투쟁을 비웃고 있다는 것이다.선거결과 사실로 나타났다. 근소한 표차이지만 승자독식의 소선거구제 특성에 따라 민주당이 의석을 독식해 버린 것이다. 이 무슨 황당 시튜에이션이냐. 죽 쒀서 개 준 꼴 아니냐. 그렇게 연동형을 반대하고 위성정당까지 만들어가며 투쟁했는데 실속은 민주당이 차지해 버린 것이다.선거결과를 보면 당시 전략이 얼마나 바보스러웠는지 알 수 있다. 수도권 지역구 121석 가운데 민주당이 103석을 차지했으나 통합당은 고작 16석에 그쳤다. 그런데 득표율을 따져보니 그게 아니었다. 군소정당을 제외하고 두 당의 득표율을 100으로 치고 단순 계산해보니 56대 44로 나타났다. 이 12%포인트 차이가 의석수에서는 85%대 13%로 나타난 것이다. 소선거구제의 맹점이다. 대구경북에서 25석을 모두 지켜내 민주당이 지역에서 일구어 낸 성적을 모두 사표로 만들긴 했지만 그건 수도권에서 사표가 되어버린 한국당 지지표에 비하면 새 발의 피다. 억울하지 않은가.정당별 투표에서도 민주당계열인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은 38.7%를 얻은 반면 통합당의 미래한국당은 33.3%를 얻었다. 결과적으로 민주당은 지역구 163석과 비례 20석으로 더해 183석으로 차지했지만 통합당은 지역구 84석과 비례 19석을 더해 103석에 그쳤다. 민주당에 개헌 빼고는 마음대로 할 수 있는 합법적 권력을 헌납했다.정치학자들은 이번 선거 결과를 독일식의 연동형 비례대표제였더라면 민주당이 130석을 얻는 대신 통합당은 114석을 얻게 된다고 설명한다. 소선거구제의 맹점을 보완하고 사표를 줄여서 국민 의사를 최대한 반영하려던 것이 연동형 비례대표제였다.그런데 통합당의 전신 한국당은 정의당을 비롯한 범진보 계열 군소정당의 국회 진입을 막고 자신들의 의석을 손해 보지 않으려고 연동형을 기어코 반대했다. 또 편법으로 위성정당을 만들어 반쪽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아예 불구로 만들어 버렸다. 그 과정을 국민들이 지켜봤으니 결과가 고스란히 통합당으로 되돌아온 것이다. 참으로 소탐대실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국가와 국민들을 당의 이익에 앞세웠더라면 명분에서 설득력도 얻고 실익도 얻었을 것이다.더블 스코어로 대패한 지금의 통합당이 찾아야 할 것은 개인 욕심을 버린 희생과 헌신이다. 그런데 풍비박산 난 집에서 안방 구들목 차지하려 난장판을 만들고 있다. 정권 보다는 당권이, 의원 개인의 안위만 앞세우니, 총선에서 실패한 소탐대실의 전철을 또다시 밟고 있는 것 같다. 41.5% 국민들의 지지를 받았고 103명의 당선자가 있는데. 정권 보다 당권이 중요한가. 24명의 대구경북 의원들은 어디 숨었나.

경북 청소년 29.1%, ‘더불어시민당’ 선택했다.

YMCA가 투표권이 없는 17세 이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모의투표’에서 경북지역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비례정당은 ‘더불어시민당’으로 나타났다.19일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모의투표’ 결과에 따르면 경북지역 청소년들의 29.1%(135표)가 더불어시민당을, 22.6%(105표)는 미래한국당을 선택했다. 정의당은 9.3%(43표)의 득표율로 3위를 차지했다.지역별로는 구미갑에서 민주당 김철호 후보가 44.2%를 얻어 40%를 얻은 통합당 구자근 후보를 앞질렀다. 구미을에선 민주당 김현권 후보가 44%를 득표해 1위를 차지했다. 또 안동·예천에선 50.9%가 민주당 이삼걸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지난 10~11일과 15일 구미, 안동을 중심으로 온라인 투표로 진행된 이번 경북지역 청소년 모의투표에는 총 선거인단 754명 가운데 464명이 참여했다.최현욱 YMCA 청소년모의투표 경북운동본부 사무국장은 “코로나19 여파로 홍보와 투표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선거공보물이나 선관위에서 제공하는 정당·후보별 공약 등을 꼼꼼히 읽어보고 투표하는 청소년들이 적지 않았다”며 “이미 독일, 핀란드, 미국 등의 국가에서 법제화되거나 실시하고 있는 선거교육과 모의투표를 우리나라에서도 하루빨리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청소년 모의투표 전체 결과는 웹사이트(www.18vot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이승천, 통합당 선거 벽보물 불법게시 선관위 고발

더불어민주당 대구 동구을 이승천 후보가 14일 미래통합당 선거 벽모물 불법게시를 발견하고 선관위에 고발조치했다.이 후보측은 이날 오후 3시께 동구을 혁신도시 내 나불지 공원에 통합당 동구을 국회의원 강대식 후보, 시의원 안경은 후보, 구의원 정인숙 후보 벽보물과 미래한국당 벽보물이 불법게시된 것을 발견하고 선관위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는 명백한 선거법 위반으로 선거의 공정성을 해치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통합당은 불법선거의 못된 버릇을 아직도 못 고친것인가”라고 반문했다.이어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즉시 벽보를 철거하고 법적책임을 질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미래한국당 TK 비례대표후보에 한무경·조명희

미래통합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비례 대표후보 3번에 TK(대구·경북) 인사인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을 공천하는 등 비례명단을 전면 수정했다.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3일 531명 비례대표 공천 신청자에 대한 재심사와 선거인단 투표 및 최고위원 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 명단을 발표했다.TK에서는 비례대표 후보 3번에 한무경 회장, 9번에 조명희 경북대 교수가 배정됐다.이들은 모두 당선 가능권인 20번 안쪽에 자리잡았다.특히 지난 발표에서 당선권에서 먼 39번에 배정됐던 함무경 회장이 3번에 배정받은 것이 눈에 띈다.이번 결과는 TK 민심을 어느정도 수용했다는 분석이다.앞서 미래한국당은 한선교 대표와 공병호 공관위 위원장 체제의 비례대표 공천에서 TK 연고 인사를 당선권에서 아예 배제, 철저하게 TK를 무시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23일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명단 확정, TK 몫은?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후보 명단이 23일 확정되는 가운데 TK(대구·경북) 몫이 얼마나 될지 지역 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미래한국당은 한선교 대표와 공병호 공관위 위원장 체제의 비례대표 공천에서 TK 연고 인사를 당선권에서 아예 배제, 철저하게 TK를 무시했다는 비판이 일었다.실제 미래한국당이 지난 16일 발표한 비례대표 40명의 명단에는 TK와 연고있는 한무경 전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만 39번에 배정했을 뿐 TK 출신은 전무했다.22일 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3일 오후 5시 선거인단 투표를 하고 6시에 최고위원회를 개최해 명단을 확정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통합당과의 비례대표 공천 갈등으로 지난 19일 한선교 전 대표가 사퇴하고 원유철 대표 체제로 새롭게 출범한 미래한국당 공관위는 4·15 총선 후보등록 일정(26∼27일)을 고려해 추가공모 없이 기존 신청자 531명을 대상으로 공천 심사에 착수한 상태다.지역 정가는 TK 여론을 의식해 이번에 발표하는 새 명단에는 TK 출신들이 당선권에 상당수 배치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가 관계자는 “미래한국당 모정당인 미래통합당은 이미 TK 공천을 통해 민심을 저버렸다”며 “미래한국당도 2차례나 텃밭인 TK에 대한 예우나 배려를 전혀 하지 않는다면 이번 총선에서 어떤 결과를 초래할 지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주호영 “비례연합정당? 민주당 비례정당에 불과”

미래통합당 대구 수성구갑 주호영 예비후보는 17일, “비례연합정당은 연합이라는 이름이 무색한 민주당의 비례정당”이라며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창당 시도에 대해 비판했다.주 예비후보는 17일 오후 JTBC 뉴스온에 출연해 “민주당은 미래한국당을 향해 꼼수라고 비판하고 형사고발까지 했다”며 “지금은 사과도 없이 똑같은 길을 걷고 있다”고 했다.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월 16일 미래한국당을 향해 "그게 무슨 위성정당인가. 위장정당이다"고 비난한 바 있다.주 예비후보는 “민주당은 자신들이 한 말을 뒤집기 어려웠는지 전당원 투표로 결정하고, 지금은 의원 꿔주기까지 시도한다”며 “자신들이 유리한 제도를 만들어놓고 그것이 개혁이라고 주장하며, 동의하고 따라오라는 것에서부터 비극이 시작되었다”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실제로 주 의원은 민주당의 공수처법과 공직선거법 처리과정에서 당시 자유한국당이 전략을 짜는데 크게 기여했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공수처법 반대 필리버스터 1번주자로 선정되기도 했다.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미래한국당, 비례 공천 갈등...통합당 대책 논의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전담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통합당과 교감 없는 ‘마이웨이 공천’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한국당은 지난 16일 비례대표 후보를 46명(공천 명단 40명, 순위계승 예비명단 6명)으로 추려 순번을 결정하고 선거인단 투표를 마쳤다.문제는 해당 명단에서 통합당 추천 인사들이 대거 배제되거나 뒷순위로 밀린 채 발표되면서 불거졌다.당초 1번 배치가 예상됐던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영입인재인 윤봉길 의사 손녀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을 21번에 배치하는 등 통합당 인사들을 대거 당선권 밖 후순위에 배치했다.이에 통합당은 즉각 반발했고 이런 의중이 반영돼 한국당 최고위원회 의결이 불발됐다.이와 관련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17일 통합당이 자체 비례대표 후보를 내는 방안에 대해 “가능하다. 불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한국당 한선교 대표를 향한 압박으로 풀이된다.황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에 위치한 중국문화원 앞에서 “가급적이면 계획하고 구상한 대로 정상적인 자매정당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통합당 내에선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발표를 놓고 ‘위성·자매정당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왔다.특히 황 대표는 한국당의 비례대표 순번을 확인하고서 한 대표가 당을 사당화하고 있다고 판단, 격노한 것으로 전해졌다.상황이 이렇게 되자 통합당 내에선 한국당을 겨냥해 새로운 비례대표용 위성 정당을 창당하거나 기존 주변 정당을 위성 정당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통합당 긴급최고위를 소집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황 대표는 “저희가 최고위를 소집할 상황은 아니다”며 “아마 미래한국당에서 필요한 조치들을 할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황 대표 등 통합당 지도부는 이날 관련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황 대표가 언급한 자체 비례대표 대응책도 안건 중 하나로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한국당이 법적으로 독립된 정당인 만큼 직접 개입은 어려우니 물밑에서도 자체 비례대표 등을 내세워 명단 수정을 압박할 전망이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조원진 자유공화당과 곽성문 친박신당 TK 총선에서 한 배를 탄다.

TK(대구·경북) 4·15 총선에서 조원진 의원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이끄는 자유공화당과 곽성문 전 의원의 친박신당이 전격적으로 손을 맞잡을 전망이다.두당으로 나눠지면서 다소 힘을 잃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태극기 세력이 TK에서 힘을 합쳐 박근혜 바람을 재현, TK 총선 구도를 바꾸겠다는 의도로 보인다.친박신당 곽성문 전 의원은 17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자유공화당과 친박신당이 TK에서 공동으로 10여군데 지역에서 후보를 낼 것 같다. 서울 수도권에서 친박신당이 별도로 30여곳 정도 후보를 낼 수 있지만 TK의 경우 성향이 같은 후보가 겹치면서 TK지역에서만 공동으로 후보는 내는 방식을 신중하게 논의하고 있다”면서 “각각의 당명 후보를 내기보다는 자유공화당명으로 통합, 후보를 내는 문제를 오는 19일까지 고심, 최종 결정을 내릴 작정”이라고 말했다.곽 전 의원은 또 자신의 수성갑 출마와 관련, “시지에 작은 집도 이미 마련해 놓았고 선거 사무실도 알아보고 있다”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주범 통합당 주호영 의원을 저격하기 위한 강력한 메시지도 마련됐다”고 전했다.곽 전 의원의 이같은 언급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메신저인 유영하 변호사가 미래한국당 공천에서 탈락하면서 친박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정당한 명분이 생겼다는 뜻으로 해석됐다.또 박 전 대통령의 보수대통합을 통한 문재인 정권 심판이라는 옥중메시지를 미래통합당이 사실상 걷어차면서 박근혜 정서가 살아있는 TK에서 박근혜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는 자신감도 엿보인다.실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에서 탈락한 유영하 변호사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을 면담한 것으로 전해 지는 등 통합당의 막장 공천으로 민심이반이 가시화된 TK를 겨냥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한편 최근 자유공화당 김문수 전 경기지사도 경북 영천 청도 또는 대구 동구을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 등 조만간 태극기 세력을 등에 업은 후보들의 출마선언이 잇따를 전망이다.이창재 기자 lcj@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