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무인민원발급기 중단…급한 민원 서류는 미리 준비해야

올해 추석 연휴기간 대구에서 무인 민원 발급기를 통한 주민등록 민원 서비스가 일제히 중단된다.다음달 5일부터 차세대 주민등록정보시스템이 도입되는 등 지자체 행정 사무의 효율적 업무 처리를 위한 시스템 개선이 필요해서다.대구 8개 구‧군청에 따르면 오는 29일 오후 8시부터 다음달 4일 0시까지 지역 무인 민원 발급기 103개소 운영이 중단돼 주민등록 등·초본 발급, 주민등록 전입·정정 신고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현재 대구에서는 중구 10개소, 동구 14개소, 서구 5개소, 남구 5개소, 북구 13개소, 수성구 17개소, 달서구 19개소, 달성군 20개소에 무인 발급기가 설치돼 있다.이 밖에 올해 추석연휴기간 ‘정부 24시 온라인 민원 서비스’도 함께 중단된다.서구청 관계자는 “이번 추석 연휴기간 주민등록 제도 변경과 노후화 된 전산시스템 전환 등 차세대 주민등록정보시스템 도입으로 인해 민원 서비스가 중단되니 사전에 민원 업무를 처리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한편 다음달 5일부터 주민등록 통합행정서비스가 시행된다.지역 차별을 없애고자 다음달 5일부터 발급되는 주민등록번호 7개 뒷자리 중 지역번호(성별표시 다음 4자리)가 폐지되는 등 성별표시 번호를 제외한 뒷자리 6개가 모두 임의번호로 부여된다.또 주민등록등‧초본 발급 시 세대주 관계와 과거 주소 변동 표기가 선택사항으로 바뀐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냄새나는 은행나무 열매...미리 딴다

대구시는 8개 구·군과 함께 추석 전 은행나무 가로수 열매 조기 채취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은행나무는 가을철 아름다운 단풍을 제공하고 공기정화 능력과 병해충에도 뛰어나 가로수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10월 초부터 떨어지는 열매의 악취로 인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은행나무는 암수가 나뉘는 수종으로 대구시 은행나무 가로수 5만2천 그루 중 24%인 1만2천564그루가 열매가 열리는 암나무다. 대구시는 봄철 암나무의 꽃눈 형성가지를 사전에 전정하는 작업과 가을철엔 굴삭기 부착 진동수확기를 활용, 열매를 털어내는 조기 채취를 한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시리즈-바뀔 미래를 미리 만나다 11·끝) 비대면 사회, 사람과 공생하는 로봇산업

코로나19 이후 로봇의 활용 영역은 넓어지고 있다. 사람의 일자리를 뺏어가는 존재로 여겨져 왔던 로봇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그 필요성과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제조공정에서 힘든 일을 도맡아 하거나 감염 위험성이 있는 업무를 대신 수행하는 등 비대면 사회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로봇 도입은 필수가 돼가고 있다. ◆코로나19 속 로봇 활약상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확산되면서 비대면 인식이 요구됐고, 로봇의 역할은 우리 생활에 사람이 하기 힘든 모든 영역에 다양한 활약을 펼치면서 이젠 없으면 안 될 만큼 중요해졌다. 특히 의료 분야의 서비스로봇은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다. 병원 입구에서 발열 체크를 하거나 손세정제를 사용할 만큼 내주는 로봇으로 인해 비대면이 철저하게 지켜졌다. 발열 체크 시 확인 대상자에 가까이 다가가지 않아도 되고, 손으로 직접 만져야만 했던 손세정제도 접촉없이 자동으로 받을 수 있게 됐다. 살균로봇도 정기적인 방역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구역을 지정해놓으면 살균로봇이 스스로 병실을 돌아다니면서 일정 패턴으로 소독을 한다. 의료폐기물 관리도 철저해지고 있다. 의료폐기물을 모아둔 창고에 정기적인 살균을 해야 하는데 로봇을 활용해 위생적인 관리가 가능하다.또 현장에서 배출되는 의료폐기물을 모을 때 관리자를 따라다니는 로봇이 수거하고 운반해 감염 및 노동의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로봇산업 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대구·경북지역 로봇기업 수는 220개로 전국 2천191개 사 중 약 10%를 차지한다. 대구는 전국에서 경기와 서울에 이어, 3번째로 로봇 기업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구지역 로봇기업의 총매출은 모두 6천647억 원으로 전년 3천200억 원 대비 3천447억 원이 증가해 2배 넘게 상승했다. 앞으로도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대책으로 로봇의 도입은 더욱 높아질 것이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로봇의 활용도는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로봇은 사람과 협업 관계 도입 비중이 확대될 로봇은 ‘협동로봇’과 ‘서비스로봇’이다. 협동로봇은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면서 물리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로봇이다. 제조업체들이 투자 대비 수익성과 많은 초기설치비용 등 문제로 도입을 꺼려왔으나, 코로나19로 모든 상황은 달라졌다. 생산라인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한 명이라도 확진 판정을 받게 되면 공장은 문을 닫아야 했고, 이는 기업에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기업들은 제조공정에서 일부 과정을 로봇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로봇을 도입함으로써 코로나19 확산을 미연에 방지하고 안정적인 생산을 유지하겠다는 취지다. 일상생활 속에서는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 로봇과 치킨을 튀기는 로봇 등이 협동로봇에 속한다. 협동로봇이 주로 산업용으로 쓰인다면 서비스로봇은 한정돼 있던 분야를 더욱 확대한 것으로 교육, 의료, 국방, 건설, 경찰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정부는 서비스로봇을 물류·의료·돌봄·웨어러블 등 4대 분야로 나눠 보급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물류는 비대면이 중요해지면서 비접촉 택배가 더욱 강조될 전망이다. 돌봄 분야의 로봇은 과거 어르신의 대소변 처리를 도와주는 정도의 수준이었으나, 앞으로 병실마다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같이 놀아주는 기능까지 더해진다.간호사가 일일이 돌아다니는 접촉 위험성과 우려도 방지할 수 있다. 의료 분야에서는 감염병 대응 3단계에 필요한 로봇들이 더욱 증가한다. 1단계 예방·보호, 2단계 응급대응, 3단계 치료 및 복구 단계에 쓰이는 각 로봇군을 개발해 충원하고, 기존 로봇은 용도에 알맞게 개조해 나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웨어러블 시장의 전망도 밝다. 제조공정에서 몸을 쪼그리고 앉아 일하는 근무자에게 허리나 허벅지를 부분적으로 받쳐줘 신체적 부담을 줄이는 옷이 차츰 생산되고 있다.착용하면 힘이 증가하거나 총알을 막는 첨단 전투복 개발도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다. 문전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그동안 로봇은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는 존재로 인식돼 왔으나, 이번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람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공존하는 협업체제로 갈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며 “사회적인 인식도 점차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고 앞으로 로봇시장은 현재 예상했던 수치보다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감염병으로 인해 로봇 도입 및 활용에 대한 시기가 앞당겨지고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시리즈-바뀔 미래를 미리 만나다)(10) 초저금리 시대, 재테크 비법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0.75%에서 사상 최저치인 0.5%로 낮췄다. 우리나라 저축예금 금리가 연 1% 안팎으로 역대 최저 수준인 가운데 이번 기준금리 인하로 더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저축으로 재테크 한다는 말은 옛 말이 돼 버렸다. 코로나19의 여파는 우리나라를 비롯, 전세계의 경제를 뒤흔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포스트코로나의 경제전망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 국가별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서 무역장벽이 높아지는 등 경제적 진통이 극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제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재테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모두들 대안찾기에 급급하다.투자 성향에 따라 예금보다 높은 수익 상품 또는 세제 혜택 적용 상품을 찾는다면, 과거 은행 예금 이자 못지않은 똑똑한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예금보다 높은 수익 상품, 세제 혜택 자세히 살펴야 예금보다 조금이라도 수익률 높은 상품에 투자하는 것은 초저금리 시대 재테크 비법 중 하나다. 대표적으로는 ELS(주가연계증권)·ELF(주가연계펀드)가 투자 대안으로 언급되고 있다. ELS의 경우 기초자산으로 종합주가지수가 매겨지는데, 현재 기초자산의 기준가가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15%가량 떨어진 상태로 고수익률을 제공하는 ELS도 있다. 다만 원금 손실 가능성도 큰 만큼, 고위험 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에 적합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예금 금리보다 높은 저축보험 상품도 있다. 저축보험 가운데 3년, 5년 내 최저 1%의 금리를 보장해주는 상품도 있다. 만기 1년 내 단기자금 조달 목적으로 기업이 발행하는 채권인 전자단기사채(이하 전단채)도 있다.은행이 매입 약정을 통해 신용을 보강해 준 전단채의 금리가 정기예금 금리보다 0.4%포인트 정도 높기 때문이다. 특히 증권사가 매입을 확약한 전단채의 경우, 예금금리와 차이가 약 0.9%포인트, 연 약 2%의 수익률을 볼 수 있다. 0.1%포인트의 금리 차이도 중요하지만, 금융상품의 세제 혜택도 꼼꼼히 따져야 할 부분이다.세금을 떼지 않는 개인형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가입의무기간 5년)처럼 세제 혜택이 있는 상품의 경우 이자율이 높은 것과 같기 때문이다. 연금저축보험, 연금저축펀드, 개인형 IRT(개인형 퇴직연금)도 세액공제 혜택이 많다.이들 상품의 경우 소득이 있을 때 세액공제와 연말정산 혜택은 물론, 은퇴 이후의 삶을 준비할 수 있어 유용한 투자처로 꼽힌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무엇보다도 고객의 성향에 맞는 투자가 가장 중요하다. 안정성을 추구한다면 저금리라도 예금을 택하는 것이 맞지만, 수익을 내기 위한 어느 정도의 위험도 가능하다면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하는 것도 초저금리 시대 재테크 비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배당주·달러·금도 안정적인 투자처로 꼽혀 전문가들은 초저금리 시대, 꾸준하게 수익을 볼 수 있는 배당주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배당수익률은 2010년 1.23%에서 올해 2.51%로 두배가량 올랐다. 반면 예금은행 수신 금리는 3.87%에서 1.27%로 두배 넘게 떨어졌다. 달러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에도 안전적인 투자처로 꼽혀왔다. 세계 주요 6개국의 통화에 대비한 달러화의 평균 가치를 표시하는 지표인 달러 인덱스는 지난 3월 초 94.9에서 코로나19 확산 시점인 3월 중순 103.6까지 치솟았다.이자를 받으며 달러예금, 달러보험 등으로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수요가 급증했던 것. 다만 현재 원/달러 환율도 달러당 1천200원 대에 이르렀고, 홍콩보안법에 따른 미·중 갈등 위험 등 변수가 많아 유의해야 한다. 또다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그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중순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지난달 18일 KRX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6만9천840원이었다. 이는 2014년 3월 KRX 금시장 개설 이후 최고가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크고,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라 투자자산으로서의 금 수요 증가폭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바뀔 미래를 미리 만나다) (6)오프라인 상권 꿰찬 온라인 시장

코로나19 사태로 경제문제도 ‘패러다임의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 코로나의 장기화 추세로 인한 ‘비대면 접촉 문화’의 확산은 유통시장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확진자 방문에 따른 영업중단과 소비심리 위축현상이 동시에 작용, 지난 2월 말부터 지역 유통업계 오프라인 매장은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급감하는 등 바닥을 찍으면서 온라인 시장 확대를 통해 돌파구 찾기에 나섰다. 그 누구와의 접촉 없이 화면을 보고 물건을 고르고, 구입하기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기존 모바일 쇼핑 서비스 정책이 강화되는가 하면, 온라인을 통한 쇼핑 후 드라이브 픽 서비스가 새롭게 도입되는 등 급격한 변화추세를 맞고 있다. 또 라이브 방송을 통해 오프라인 점포와 실시간 소통하는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쇼핑 환경을 구현, 점차 확대해 나가는 모습이다. ◆허물어진 온·오프라인의 경계 대구지역 유통업계도 포스트코로나에 대비해 고객이 매장을 방문하기를 기다리기만 하는 것이 아닌 집콕, 홈콕족들을 위해 온라인 또는 모바일 쇼핑 서비스를 도입, 시행 중이다. 대구백화점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식품 일부 품목에 한해 익일 배송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코로나19 사태로 매장을 찾는 발길이 줄어들자 쌀이나 물 등 생필품,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온라인을 통한 배송 서비스를 시행하기로 한 것. 대구백화점은 온라인 채널과 대백몰의 채널간 연동 등 온·오프라인이 결합한 다양한 옴니채널 서비스 개발을 진행 중이다.또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쇼핑 시장 확대에 따라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모바일 중심의 온라인 환경을 구축하고, 다양한 제휴 프로그램과 협업을 통해 향후 1천억 원대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설치된 드라이브스루 진료소가 호평을 받자 이를 활용한 차량 이동형 쇼핑을 도입했다. 롯데백화점 앱에서 상품을 주문하고 결제 한 뒤 수령 가능한 날짜와 시간을 선택하면 매장 방문 없이 차에서 내리지 않고 주문한 상품을 수령할 수 있도록 한 것. 이밖에도 원하는 상품을 골라 주문하면 집으로 받아보고 매장 방문 수령도 가능한 ‘모바일 픽’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서비스 형태의 변신은 앞으로도 점점 확대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유통업계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형태의 경계없는 쇼핑이 가능해지도록 역량을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SNS의 라이브 방송을 통한 오프라인 점포와의 실시간 소통이다. 기존 쿠팡이나 네이버 등 주요 온라인 채널과의 제휴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닌, 직접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등을 활용한 상품 소개가 이뤄지고 있는 것. 롯데아울렛 율하점은 인스타그램 라이브 중계로 해당 브랜드 매니저가 쇼호스트 역할을 맡아 상품 소개를 하고 있다.일주일에 2~3회 진행을 하고 있고, 고객이 라이브 중계를 보면서 사이즈나 재고를 확인해 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상인점 역시 해당 브랜드 매니저가 상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식의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 등에 게재해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용이한 접근 환경 위한 플랫폼 구현 유통업계는 온라인 시장 확대에서 나아가 ‘온라인 통합 플랫폼’을 출범하는 등 고객들이 보다 쉽고 간편한 접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고객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쉽고 빠르게 구입할 수 있도록 구성한 쇼핑 플랫폼부터 온·오프라인 데이터와 빅데이터를 통합한 온라인 쇼핑 플랫폼 구현에 신경을 쓰는 것.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 점포의 고객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자주 방문하는 오프라인 점포의 이벤트 정보 등 맞춤형 혜택을 제공한다. 또 고객의 구매패턴을 파악해 관심을 가질만한 제품을 제안하고, 고객 개개인의 취향에 적합한 상품을 추천하는 등 온라인에 맞춤형 쇼핑 공간을 선보이게 된다. 롯데쇼핑은 지난달 28일 롯데 유통 계열사의 7개 쇼핑몰을 통합한 ‘롯데온’을 출범했다. 롯데쇼핑 조영제 e커머스사업부 대표는 “고객의 행동과 상품 속성을 약 400여 가지로 세분화하고, 롯데멤버스와 협업해 국내 인구의 75%가량 되는 3천900만 빅데이터를 활용한다”며 “통합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의 고객에게 집중해 고도의 상품 추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바뀔 미래를 미리 만나다) 5. 대중교통 포비아는 언제까지… 코로나에 대처하는 대중교통

‘코로나19’가 세상을 바꾸고 있다.특히 사회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대중교통도 예외가 아니다. 그간 대중교통은 시민의 발이자 일상 그 자체였다. 대중교통 접근성만으로 집값에 큰 영향을 줄 정도다.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사람들은 대중교통에 대한 불신과 불안감이 팽배해졌다. 코로나19 감염 공포로 인해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며, 사실상 ‘사회적 거리두기’가 불가능한 대중교통을 피하려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된 것. 방역당국은 대중교통에서의 감염을 방지하고자 재택근무 확산과 대중교통 이용 시 거리두기 캠페인 및 방역지침 등을 마련했다.하지만 이것만으로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는 역부족이었다.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지난 3월 도시철도 1·2·3호선 총 이용객은 268만6천74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38만3천123명)보다 71.4% 줄었다. 시내버스도 지난 3월 이용객이 지난해 동기 대비 70% 이상 급감했다. 기사와 이용객 간 밀접접촉이 불가피한 택시업계의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택시업계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 이후 80%가 넘는 택시가 멈췄다. 항공업계는 고사 위기에 몰렸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 현상은 매년 성장을 거듭하던 대구국제공항에도 예외가 아니었다. 17일 대구공항에 따르면 대구공항 국제선 여객 수는 지난 3월 이후 두 달 넘게 ‘0’을 기록하며 사실상 ‘셧다운’ 상태다. 특히 대구공항을 지탱해 오던 저비용항공사(LCC) 대부분이 연내 파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코로나19 이후 확산한 대중교통 ‘포비아’(Phobia, 공포증)는 과연 언제까지 이어질까?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항공업계의 불황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한다.향후 코로나19의 백신이 개발돼 보급되더라도, 전 세계에 공급하고 종식되는 데까지는 수 년이 걸릴 것이라는 것. 그 이후에도 해외여행에 대한 공포는 쉽사리 가시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코로나19는 모든 대중교통의 현재와 미래에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미 사회적 문화로 자리 잡은 ‘언택트’ 문화가 대중교통 기피현상을 가속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대중교통에 대한 수요가 회복되더라도, 대부분 수요가 ‘비대면’이 가능한 개인교통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대구경북연구원 한근수 미래전략연구실장은 “대중교통 기피현상은 이제 막을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됐다. 수요가 감소하며 대중교통 운영비 문제가 점차 이슈화될 것”이라며 “정부가 코로나19 이후 전기자동차 등 미래 모빌리티에 대해 정책적으로 힘을 주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 시대가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빨리 다가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전 세계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두 갈래 흐름은 ‘공유’와 ‘친환경’·‘자율주행’이었다.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이 친환경·자율주행에 대한 연구를 가속화하는 반면, 공유는 벽에 부딪힐 것이라고 예측했다. 먼저 미래 모빌리티로 각광받던 공유경제 모델들은 이번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비대면’과 ‘공유’는 물과 기름처럼 서로 섞일 수 없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되새김은 ‘공유’보다는 ‘소유’의 개념이 강해지면서 시대적 흐름을 되돌리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가 다른 선진 국가들보다 ‘공유’에 대한 인식이 약해 소유 욕구가 강한 특성도 한 몫 하고 있다. 반면 친환경 자동차와 자율주행차는 코로나19가 중요한 ‘모멘텀’(Momentum, 추진력)이 될 전망이다. ‘비대면’ 문화의 확산은 결국 대중교통의 쇠퇴를 불러오고, 개인교통수단이 증가하며 세계 각 정부들은 환경적인 부분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게 된 것. 이에 녹색 교통이 각광받으며 기존 내연기관에서 전기자동차·수소차·자전거 등 친환경 교통수단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자율주행 역시 ‘비대면’ 문화와 궤를 함께 하며, 상용화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예측이다.이미 개인자동차를 중심으로 반자율주행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도입된 데다 완전 자율주행 역시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개발이 거의 완료됐다는 것.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중교통에 자율주행 시스템이 도입되려면 아직은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지적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유수재 교수는 “아직 한국에서 자율주행 시스템의 상용화는 운전면허, 보험 등에 대한 법안이 전혀 마련되지 않았다. 이들 환경이 조성되려면 최소 10년 이상은 필요할 것”이라며 “주어진 노선과 시간표가 있는 도시철도와 버스에 우선 도입된 후, 여러 가지 검증을 거쳐 나머지 대중교통에도 보급될 것이다. 한국이 급격히 변화하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법안 마련과 환경 구축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금융소득종합과세! 미리 절세대책 세워야

코로나19로 어수선한 봄을 정신없이 보내고 나니 어느덧 5월이 성큼 다가왔다.5월 하면 ‘가정의 달’이라는 문구가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금융권에 근무하다 보니 또 하나 ‘종합소득세 신고’가 떠오른다.올해는 대구시(경산, 청도, 봉화군 포함)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서 종합소득세 신고기한은 6월30일, 납부기한은 8월31일로 연장이 됐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최근 PB센터를 방문하는 고객들 중 금융소득이 2천만 원 초과되는 분들의 공통된 질문은 종합소득세 관련 내용 중 건강보험료 추가 인상 및 피부양자 자격 상실 등에 관한 문의가 많다.금융소득종합과세로 인한 불이익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 절세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아래와 같은 내용을 꼼꼼히 챙겨 절세를 실현해보자.Ⅰ. 금융소득 연도별 분산보통 이자나 배당 등 금융소득은 금융소득을 받기로 한 약정일이나 실제 그 소득을 지급받은 날을 귀속시기로 본다. 즉 귀속시기에 원천징수를 하고 그 해의 소득으로 본다.따라서 금융상품 만기일을 연도별로 분산해 가입하고, 만기일에 일시 이자지급 방식 보다는 연도별 또는 월별 이자지급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누적 합산 금융소득이 아닌 연간 금융소득금액을 기준으로 종합과세 대상을 합산하므로 소득이 분산될수록 혜택을 본다.한편 월지급식으로 금융소득이나, 연금소득을 수령하더라도 일정한 금액을 넘으면 종합과세돼 추가 세금 부담이나, 건강보험료 부담이 생길 수 있다.사적연금도 연간 1천200만 원을 초과하면 종합과세 신고를 해야하니 연금수령 기간을 조정해 연금수령금액을 매달 100만 원 수준으로 조절하는 것도 필요하다.단 사적연금 금액은 종합과세 금액에는 포함되지만 건강보험료 피부양자 자격 상실 기준에서는 제외되며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은 수령액 전부 포함된다는 점도 유의하자.또한 피부양자였던 남편이 자격 상실 시 같은 세대에 있는 배우자도 자격 상실 됨을 반드시 기억하자.Ⅱ. 가족명의 분산 증여 활용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 여부는 부부나 가족 합산소득이 아니라 개인별 금융소득금액 기준으로 판단하므로, 가족 명의로 분산 투자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사전 증여를 통해 가족간 금융소득을 분산하면 개인별 소득세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10년간 합산해 배우자는 6억 원, 직계비속인 성인자녀에게 증여할 경우 5천만 원 (미성년자 2천만 원), 직계존속에게 증여시 5천만 원, 기타 친족(사위, 며느리 등) 1천만 원이 적용되는 증여재산공제액을 활용하면 증여세 없이 금융자산 및 소득의 분산 가능하다.Ⅲ. 비과세 및 분리과세 상품 활용비과세 금융상품에서 발생하는 이자와 배당금은 세금이 부과되지 않고 종합과세 대상에서도 빠진다. 그리고 분리과세 금융상품에서 발생한 이자와 배당금은 낮은 세율로 원천징수돼 제외된다. 이런 절세상품으로는 비과세종합저축, 제2금융권 조합원예탁금,개인종합자산관리계자(ISA), 국내주식형 펀드, 주식형ETF, 10년 이상 장기저축성보험, 개인형퇴직연금(IRP), 연금저축, 브라질국채(한국.브라질 조세조약) 등이 있다.주의할 점은 절세상품이라고 무조건 가입하기 보다는 본인의 상황에 맞는 납입금액과 납입기간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절세상품 중 IRP나 연금저축 등 세액공제 상품의 경우 중도해지 시 기타소득세 16.5% 과세로 인해 이자 뿐만 아니라 원금 손실도 볼 수도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여 가입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이제는 머릿속 지식으로만 그치지 말고 늘어나는 세금에 대비하기 위한 절세상품 가입으로 금융소득을 최대한 줄이고, 증여재산공제액을 활용해 금융자산을 분산하는 등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미리미리 대책을 세워 실천해보자.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바뀔 미래를 미리 만나다) 4. 코로나 사태 이후 중대 기로에 선 종교사회

한국에서 특히 대구에서 코로나19 사태와 더불어 종교사회를 빼놓고 언급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는 우리 사회에 일상처럼 자리 잡고 있던 종교사회의 민낯과 어두운 부분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적어도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만큼은 ‘종교의 순기능’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촉발된 대규모 집단 감염 사태는 대구를 넘어 전국을 코로나 공포로 몰아넣었으며, 집단 감염 이후에도 드러난 폐쇄성과 역학조사 방해를 바라본 국민들은 분노했다. 하지만 신천지 집단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신천지 교회 사태 이후에도 일부 종교단체들은 방역당국의 우려 속에서도 집회 및 활동을 강행했고, 결국 집단 감염 사태를 몰고와 국민의 공분을 샀다.신천지 대구교회로 시작된 비판이 종교사회 전역으로 확대된 것.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신뢰를 잃은 종교사회가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각고의 노력과 성찰의 목소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종교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와도 궤를 함께 한다. 인간은 가장 기본적인 현상들에 대해서도 경험을 초월한 존재나 원리로 연결 지어 의미를 부여했고, 또 그 힘을 빌려 왔다. 과학적인 인식만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한 사후세계, 심각한 고민 등을 종교적 힘으로 해결했다. 초경험적이고 초자연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는 종교는 오랫동안 수많은 질적 변천을 거쳐 왔으며, 오늘날에도 인간의 생활 전반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종교사회는 그동안 시대의 위기와 아픔 속에서 세상을 위로하고 방향을 제시해 왔다.하지만 이번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종교사회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굳게 지켜오던 ‘신앙심’은 코로나 세상에서 오히려 ‘이기심’과 ‘민폐’가 됐고, 이로 인해 절대다수의 공공선에 피해를 주기도 했다.‘세상을 걱정하는 종교’에서 ‘세상이 걱정하는 종교’로 전락했다. 종교사회는 이번 코로나 사태로 큰 변화를 겪고 있다.​코로나19 이후 예상되는 사회적 변화인 ‘언택트’(Untact, 비대면) 문화는 종교사회에도 예외는 아니다. 정부는 코로나 감염병 극복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다중이용시설인 종교시설의 집회 금지를 권고했다. 이에 많은 논란 속에서도 종교단체들은 ‘온라인 예배’ 등 비대면 활동으로 전환했다. 불교와 천주교에선 대중법회와 미사 등을 일체 중단했고, 개신교에서도 일부 교회를 제외하고 대형교회들을 중심으로 주일 예배를 인터넷 등 온라인 예배로 대체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비대면 문화의 급속한 진행은 인적 네트워크와 대면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는 종교사회에 있어서는 상당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국의 종교사회는 교리 연구·전도 등 종교적 가치를 넘어, 앞으로 종교활동을 어떻게 유지하고 지역사회와 연결시켜야 할지 고민해야 되는 상황이 됐다.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번 코로나로 인해 처음 겪은 ‘온라인 집회’가 꾸준히 자리 잡을 수 있을까? 종교계는 대면 집회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한다.감염병이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신앙생활 유지를 위해 불가피하게 온라인 집회 형태로 진행했지만, 대면 종교 활동 자체가 사라지기는 어렵다는 것. 아직 종교시설 대부분이 신도들의 헌금으로 운영되는 구조 또한 온라인 집회를 이어가기 힘든 이유 중 하나다. 대구가톨릭대 신학과 최동석 신부는 “종교 집회가 비대면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필수불가결적인 요소가 있어 대면 집회가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는 예상치 않는다”며 “하지만 봉사활동이나 교리, 강의 등 다른 많은 부분들은 점차 온라인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종교 자체에 대한 실망과 환멸로 인해 관심도·참여도가 하락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종교는 현대사회로 접어들며 과학의 발전과 함께 점차 과거의 영광과 영향력이 쇠퇴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어쩌면 ‘종교의 몰락’이라는 시대적 흐름을 더욱 가속화시킬 수 있는 변수가 될 수도 있다는 것. 또한 종교가 미래에는 단순한 마음의 치유나 교양 프로그램 등으로 격하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경북대 철학과 임승택 교수는 “시대의 급변기를 맞아 적응하지 못하고 정체된 종교는 급속하게 정리가 되어가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며 “종교 자체는 분명히 인간에게 내재된 성품·가치 등이 있어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처럼 집단적 활동의 모습보다는 인간 개개인의 내면을 알아가는 철학 형태로 변모할 것”이라고 예측했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바뀔 미래를 미리 만나다) 3. 코로나19에 모임은 올 스톱, ‘랜선’으로 즐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어느덧 자택에서 머무는 생활 패턴이 익숙해졌다.또 코로나 이후의 취미생활과 모임 등에는 적잖은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코로나 블루(코로나19와 우울증의 합성어), 번아웃(극도의 피로) 등을 겪으며 스스로의 심신을 달래는 창의적인 활동으로 진화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일과 후 여러 사람들과 함께 보냈던 다양한 모임과 활동을 줄이고, 미뤄뒀던 예술과 문화생활을 누리는 등 ‘힐링’하는 알찬 시간을 보내고 있다.또 건강한 취미를 위해 자연으로 떠나는가 하면, 인터넷을 통한 랜선 모임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취미활동의 유형에는 큰 변화가 생겼다. 집에서 지내는 것이 익숙해진 사람들은 최근 홈 트레이닝, 달고나 커피 만들기, 다육이 키우기 등 문화생활을 하는데 여념이 없다. 멀리 나가지 않고 주로 집에서 영화감상, 운동, 요리로 취미를 즐기는 등 삶의 질을 높이는 편을 택하고 있는 것. 이를 방증하듯 G마켓은 최근 한 달간 다이어리 꾸미기 용품 등 문구·사무용품 매출이 71%가량 급증했다고 밝혔다. 또 롯데마트 관계자는 “집안 분위기를 바꾸려 홈데코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로 온라인 몰의 실내 인테리어 용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7%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집콕’ 생활을 즐기는 색다른 취미생활 정보를 다양한 수단으로 적극적으로 공유하기도 한다. 유명 커뮤니티 사이트나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 등에는 #집콕놀이 등의 키워드의 공유 게시물이 40만 개 이상 올라온다. 영남대 사회학과 허창덕 교수는 “코로나로 개인의 면역력 증가를 위한 음식이나 건강, 위생 등으로 관심이 커지며 취미생활도 달라졌다”며 “단체생활 등 무심코 사회풍토를 따라가기만 했다면 코로나를 계기로 스스로와 일상에 대한 재발견을 통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된 성찰의 시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길어진 코로나 사태로 사회활동에 제약을 받자, 자연을 찾아 힐링하는 등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새로운 여가생활이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 이후 사람이 밀집한 도심 속을 벗어나 자연으로 가족, 지인들과 추억을 만들기 위해 함께 등산을 하거나 캠핑을 떠나는 이들이 부쩍 많아졌다.캠핑용품은 한때 품절됐으며 재입고에 대한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1~22일 대구지역 7개점 이마트의 캠핑용품(캠핑 의자, 캠핑 소품 등)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0%가량 상승했다. 또 4년째 캠핑 용품을 판매하고 있는 한 온라인 업체는 지난 4월 전년 동기 대비 20~30% 매출이 신장했다. 캠핑용품 업체 관계자는 “날씨가 따뜻해지고 코로나가 수그러들면서 시민들이 캠핑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 품절이 수시로 된다”며 “홈캠핑을 즐기는 사람도 많아지고, 여름 캠핑을 대비해 미리 구비해두기 위해 방문하는 고객도 많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눈에 띄게 달라진 여가생활 패턴은 일상 속 소소한 재미를 찾으려 오프라인 모임을 대신한 ‘랜선’ 모임이 늘었다는 것. 랜선은 근거리통신망을 의미하는 랜(LAN)과 선(Cable)의 합성어로, ‘인터넷을 통한’이라는 뜻이다.랜선 모임은 온라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가상공간 모임이다. SNS나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영상통화 등을 이용해 랜선 대화부터 늦은 밤 맥주 한 잔을 찍어 올리는 랜선 홈술까지 자신의 근황을 전하는 등 시간을 다채롭게 쓰는 경험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랜선 홈술을 검색하면 수백 개의 채팅창을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편의점과 슈퍼마켓 등은 때 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CU편의점 주류 매출은 지난 3월1~24일 전년 동기 대비 20% 상승했다. 소비자들이 랜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일부 기업에서는 온라인 콘텐츠를 활용한 ‘언택트 소통’ 기능을 강화했다. 네이버 V라이브 및 유튜브, 카카오 오픈 채팅방 등에서 실시간 채널을 활용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미뤄지던 국내 프로야구가 전국 5개 구장에서 무관중 경기로 펼쳐진 가운데 LG유플러스는 지난 5일 야구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실시간 채팅, 게임 등 기능을 선보여 소통의 기능을 강화해 랜선 응원을 가능하게 해 눈길을 끌었다. 여행 족들을 위한 랜선 여행도 가능해졌다. 여행업계에서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비대면 여행 프로그램들을 내놓고 있는 것.스위스정부관광청은 영상과 사진을 통해 스위스를 눈으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또 코로나는 문화 업계에도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놓는 뜻밖의 기여(?)를 했다. 기업에서는 영상통화 팬 사인회나 앨범 발매 기념 온라인 팬 미팅, 랜선 콘서트 등을 개최해 팬들과 소통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공연은 관객과의 거리를 없애고 실시간 소통을 가능하게 했다”며 “앞으로 문화 콘텐츠 생산과 소비자들의 문화 소비 방식에도 전환을 가져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긴급재난지원금 어디서 어떻게 써야 하나?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정부가 국민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하자, 사용법과 사용처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용처의 기준이 애매모호 하다보니 기한 내 사용하지 못해 본의 아니게 ‘기부’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7일 온라인 대구지역 맘 카페에는 ‘동네마트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한가요?’라고 묻는 글이 올라왔고, 댓글로 ‘된다’와 ‘안 된다’는 의견이 분분했다. 최근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발표했지만, 사용처의 기준이 복잡해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는 것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긴급재난지원금은 오는 11일부터 지급되며, 액수는 1인 가구 40만 원, 2인 가구 60만 원, 3인 가구 80만 원, 4인 이상 가구 100만 원이다. 신용·체크카드 포인트·지역사랑상품권·선불카드 3가지로 선택할 수 있으며, 사용기한은 오는 8월31일까지다. 기한 내로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 기부 처리된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세대주가 거주하는 광역 지자체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정부가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는 먼저 지급됐던 ‘아동돌봄쿠폰’과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의 전통시장과 동네마트, 정육점, 편의점, 음식점, 카페, 병원(한의원) 등 대부분의 소상공인 사업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프랜차이즈 업소라도 연매출 10억 원 미만의 빵집과 편의점, 카페 등은 가능하다.학원비와 유류비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며, 배달 앱도 현장결제에 한해 쓸 수 있다. 반면 백화점과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복권이나 귀금속 구매, 술 마시는 유흥업소, 주점, 노래방, 골프장에서도 사용할 수 없으며, 조세·공공요금 납부 용도로도 쓸 수 없다. 특히 프랜차이즈 업소 연매출 10억 원 미만 기준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성로에서 화장품 가맹점을 운영하는 박모(43)씨는 “작년 연매출만 10억 원이 간당간당해 조바심마저 들고 있다”며 “연매출 10억 원의 기준은 대체 누가 정한건지 모르겠다. 힘든 것은 똑같은데…”라며 하소연했다. 최지훈(38·동구)씨는 “온라인 등에 사용처를 물어도 명쾌하게 답을 해주는 사람이 드물다”며 “시민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대구시가 좀 더 명확하게 시민들에게 사용처를 공개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바뀔 미래를 미리 만나다) 2. 코로나19로 변모한 직장생활 수칙

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바꿨다. 물론 직장생활의 패턴도 180도 달라질 것이다.재택근무를 인정하고 마스크 착용이 생활화되는 것은 물론 단체 회식 등의 조직 문화도 개인 위주의 분위기로 변해가고 있다. 우선 코로나19 사태로 유연하게 회사 업무를 할 수 있는 ‘자율 근무제’ 형식이 보편화되고 있다.근무방식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아 비교적 자유로워진 것. 대부분 직장에서는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재택근무나 주3일 근무 및 출·퇴근 유연제를 병행하는 등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식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함께 지난달 16~29일 직장인 88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재택근무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6명이 ‘재택근무를 했다’고 답했다. 기업별로는 대기업 직장인이 73.2%, 중견기업 직장인이 68.6%, 중소기업 직장인이 57.6%가 ‘재택근무를 해봤다’고 답해, 기업규모가 클수록 재택근무 경험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를 경험한 직장인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매우 만족했다’는 직장인이 22.0%로 5명 중 1명 정도로 조사됐다.‘대체로 만족했다(45.7%)’와 ‘매우 만족했다’는 응답자까지 포함, 모두 67.7%가 ‘재택근무에 만족했다’고 답했다. 반면 ‘보통(24.9%)’이나 ‘불만족 했다(7.4%)’는 답변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재택근무의 근무형태에 대해서도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재택근무 경험자 중 71.3%는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계속 재택근무로 일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한 것. 이와 함께 집을 나서며 출근과 동시에 마스크 착용은 생활화 됐다. 마스크는 이제 자기자신의 보호목적은 물론, 상대방에 대한 배려의 필수품이 됐다. 개인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확 달라진 점이다. 회사마다 입구에 전에 없던 열화상 감지기를 비치해 발열체크를 하고 있다. 회사 안 엘리베이터나 로비 등 손이 닿는 곳곳에는 손 세정제를 비치해 수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마스크, 손 세정제 등 각종 개인위생 용품을 직원들에게 지급하며, 경각심을 주고 있다. 출근한 후에도 수시로 발열 체크를 진행한다.직원들의 체온이 37.5℃ 이상을 넘기는 경우, 귀가를 종용하거나 재택근무로 조치하는 방침을 세우고 있기도 하다. 여기에는 달라진 조직문화도 찾아볼 수 있다. 마스크를 착용하더라도 부서원들과 가까이서 대화를 나누는 것을 자제하는 것이 기본예절이 된 것은 물론, 접촉 보다는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것이 매너다. 특히 점심시간이 달라지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아예 도시락을 지참하는 직원들이 늘고 있으며, 식당보다는 사무실에서 혼밥하는 사례가 정착되고 있다. 메뉴도 달라졌다. 찌개와 국 등 함께 먹는 메뉴는 최대한 피하고, 각자 먹는 도시락을 애용하고 있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가장 큰 수혜를 본 업종 중 하나가 도시락 판매 업체다. 본 도시락은 지난 3월 월 기준 역대 최고 매출액인 약 125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0%가량 상승한 수치다.한 달 동안 도시락 총 판매 개수는 133만 개로, 일 최고 매출액은 6억 원. 본 도시락 관계자는 “최고 매출 달성 요인은 코로나19로 사내 및 외부 식당들이 영업을 중지해 기업 내 단체 도시락 주문 건수가 늘었기 때문이다”며 “또 점심시간에 외부에서 다같이 식사하기를 꺼려하는 직장인들이 먹기 좋은 도시락을 주문해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회사 구내식당에서는 직원 다수가 접촉할 기회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동료들과 마주 앉지 않고 한 방향으로 한 칸씩 띄어 앉는 캠페인을 실천하고 있다.대구시와 8개 구·군청, 일부기업에서는 구내식당 3부제 배식을 실천해오고 있다. 이밖에도 조직생활에서 화상 회의, 온라인 메시지 등 비대면 방식을 추구하며, 개인을 우선시하게 된 점도 눈에 띈다.코로나 발생 전에는 일절 없었던 실시간 화상회의가 대부분이다. 회사에서는 외부인 출입을 최대한 제한하고, 꼭 필요한 출장 외에는 대면을 권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현대사회의 조직생활이 ‘함께 일한다’는 집단에 초점을 뒀었다면, 코로나로 인해 개인에 초점을 둔 가능성을 열어놨다고 예측했다. 영남대 사회학과 허창덕 교수는 “단체 생활에 대한 전통적인 틀이 깨지고 개인의 건강, 위생 등에 대한 관심을 허용하는 사회적 관용의 범위가 커져 소통방식이 달라질 것”이라며 “재택근무, 비대면 등 조직의 달라진 업무 방식에 회사가 보다 전문화와 정교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게 될 것. 또 기계가 사람을 대체하는 일이 많아져 일자리의 흥망성쇠도 급격히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대구시, 재유행할수 있는 코로나19 촘촘하게 대비한다

대구시가 재유행 가능성이 있는 코로나19에 대비해 한층 촘촘한 대응책을 마련한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검사와 역학조사가 가능한 역량을 유지・강화한다. 대구시는 하루 2천 건의 진단검사 역량을 유지하고 역학조사관도 현재 민간포함 8명에다 6명을 추가 모집한다. 숨은 확진자들을 조기에 찾아내 지역사회로의 전파를 차단하기 위함이다. 지역 의료계와 협업해 환자분류시스템을 체계화하고 환자들을 맞춤형으로 치료할 수 있는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의료장비와 보호구를 미리 준비한다. 대구의 상황에 맞는 개인방역 기본수칙과 분야·현장별 세부 방역지침을 촘촘히 마련한다. 코로나19 상황과 방역대책에 대한 정보를 시민사회와 공유하고 확진자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학교 등 현장과 방역 당국 간의 긴밀한 연락과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코로나19의 상황을 정확하게 진단·분석하고, 시의적절한 방역대책을 총괄하기 위해 감염병 전문가와 방역 당국이 함께 참여하는 코로나19 비상대응본부를 상시 가동한다. 대구시는 이미 코로나19 위기의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해 각계각층 시민대표 200여 명으로 구성된 코로나19 극복 대구시 범시민대책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두 차례에 걸친 영상회의를 통해 시민이 실천해야 할 개인방역 7대 기본생활수칙을 제정·발표했다.7대 기본생활수칙은 정부의 개인방역 5대 기본수칙을 대구에 맞게 한층 강화하고 확대한 수칙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신속한 코로나19 진단검사는 환자를 조기에 발견함으로써 치료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지역사회로의 전파를 방지하는 가장 강력한 방역 수단”이라고 밝혔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바뀔 미래를 미리 만나다) 1. 코로나19, 일상의 패러다임을 통째 바꾸는 아이콘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코로나19.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 하나가 우리가 사는 세상의 틀을 고작 100여일 만에 하나둘씩 바꿔 놓고 있다.누군가 죽음과의 끈질긴 싸움을 할 동안 남은 이들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부문에서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일상을 살아야 했다.이젠 과거로 돌아갈 수도 없게 만든 코로나19의 학습효과는 우리 미래를 변화시킬 패러다임으로 재정립 되고 있다.그리고 싫든 좋든 포스트 코로나는 막이 올랐다. 달라질 세상을 각 부문별로 미리 들여다본다.〈편집자주〉---------------------------------------------------------------------------------------------- 코로나19 팬데믹의 한 중심지였던 대구도 지역사회 감염이 한 자릿수로 줄어들면서 시민들은 일상으로의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하지만 우리가 복귀할 일상은 불과 100일 전과는 판이하게 다를 것이다.그 중심에 ‘사회적 거리두기’와 ‘언택트(UNTACT·비대면) 문화’가 있다.만나는 즐거움이나 정겨움 보다는 일상화된 거리두기로 소셜네트워크가 교감을 나누는 공간으로 빠르게 정착하고 있다.일터 역시 오프라인 출퇴근과 재택근무 병행, 화상회의 등의 업무환경 변화가 발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일상 역시 온라인 소비 확산에다 혼밥·혼술의 사시적 시각도 옛날이야기로 남게 됐다.이런 흐름의 중심에 거리두기와 언택트 문화가 있다.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이같은 비대면문화가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까. 지금으로선 부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대구시 사회조사 통계에 따르면 대구시민들의 주관적 생활만족도 ‘만족’ 부분에서 주관적 만족도와 건강상태, 재정상태, 가정생활 등의 지표가 각각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5%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아픔을 겪은 대구시민의 생활만족도 성장은 장담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경북대 사회학과 김규원 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여파로 대인과의 접촉이 줄어들면서 공동체적 생활에 익숙한 시민들의 삶이 언택트 문화로 변화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대구·경북의 대외적인 인식이 낮아질 수도 있고 지역 방역의 모범 사례로 인해 자긍심으로 보여질 수도 있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익사회에서 삶의 만족도가 부정적으로 흐르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가족이나 가정을 떠올렸을 때의 만족도는 의외로 커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온라인 업무환경이 대부분 재택근무와 맞물리면서 가정생활의 변화, 가족의 유대감 강화는 현대사회의 가족해체나 붕괴를 다소나마 늦출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바쁜 일상에서 정서적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우선 요소인 가족애가 코로나19로 인해 견고해지고 있다는 것. 이는 취미생활에서도 드러난다.코로나19 기간 ‘집콕놀이’를 즐기려 영화·운동 등 취미 생활을 가정에서 즐기는 이들이 늘다 보니 건강한 가족문화가 붐처럼 확산되고 있다. 영남대 사회학과 허창덕 교수는 “평범한 일상이 주는 소소한 행복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가족과의 유대감 또한 친밀해질 것”이라며 “코로나19 극복 후 가족과의 일상생활은 더 친밀해지고 평화로우며 소프트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가족애의 견고함은 식생활의 변화도 초래했다.코로나19로 가계 소비를 줄이는 집밥 시간이 늘어나면서 식탁 문화도 변화됐다. 계명대 식품영양학과 최미경 교수는 “‘집밥족’이 늘어나면서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집밥을 효율적으로 먹을 수 있는 방법이 많아진 까닭에 예전보다 집밥 식탁의 대중화가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소비 패턴의 가장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는 온라인 구매가 증가하면서 택배 문화의 대중화도 가속화 되고 있다. 대구·경북지방우정청에 따르면 올해 2~4월 택배 배달 물량은 지난해 대비 5%가량 증가했다. 대구·경북지방우정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택배 문화의 편의성을 경험한 이들이 많아져 손쉽게 이용 가능 한 온라인 택배 문화가 더 확장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 결혼식과 장례식 등 관혼상제의 언택트 문화도 급속히 변화되고 있다. 가족들끼리 결혼식을 하는 ‘작은 결혼식’ 문화가 정착됐고, 축하도 전화로 대신한다. 축의금과 조의금도 간편하게 입금하는 언택트 문화가 정착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결국 좋고 싫고의 판단 이전에 코로나 19는 수백년 동안 지속돼 온 사람들의 생활습관과 대중문화를 일시에 바꿔놓은 변화의 주체란 점은 부인할 수 없게 됐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문 대통령,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대상자에 미리 통보하고 신청”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정부 부처를 향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자들에게 미리 통보를 하고 사전 신청을 받을 것을 지시했다.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추경안 심의에 걸리는 시간을 뛰어넘어야 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고 전했다.문 대통령의 지시 배경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생계 위협이 가중되고 수출과 내수, 고용 등에 ‘빨간불’이 켜지는 등 긴급재난지원금의 신속한 집행이 절실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문 대통령은 “국회가 추경안을 심의해서 통과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신청을 받을 이유가 없다”며 “국회 심의 이전에라도 지급 대상자들에게는 빨리빨리 신청을 받아놓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정상적 상황이라면 추경안의 국회 통과 후에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신청을 받는 게 순서지만, 지금은 정상적 상황이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라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의 시선은 ‘총선 이후’를 향하고 있는 모습이다.앞으로 닥쳐올 경제 위기의 파고가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거셀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그에 대한 만반의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강 대변인은 이날 회의에서 코로나19 관련 재난지원금 추진 계획이 통과됐다고 전했다.또 재난지원금 지원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도 의결했다.국가재정법상 총사업비가 500억원 이상이고 국가 재정 지원규모가 300억원 이상인 신규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이다.다만 지역균형발전, 긴급한 경제사회적 대응을 위해 국가정책적으로 필요한 사업으로서 구체적 사업계획이 수립되고 국무회의를 거쳐 확정된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면제가 가능하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