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5일 홈 개막전 관전 포인트는?

긴 기다림 끝에 KBO리그가 5일 막을 올린다.이날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격돌한다.양 팀의 선발 투수는 백정현(삼성)과 루친스키(NC)로 예고됐다.허삼영 감독 체제 하에 새로운 시즌을 준비한 삼성은 올해 가을 야구를 목표로 대장정에 돌입한다.삼성이 명예회복을 하려면 개막전부터 ‘투타의 조화’를 보여줘야 한다.삼성은 개막 전 연습경기를 통해 가능성을 확인했다.한 베이스 더 전진하는 달리는 야구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짜임새 있는 야구를 선보였다.하지만 팀 타선 전체적으로 부진한 모습은 여전했다.반면 마운드는 비교적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선발로 낙점 받은 백정현은 NC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고 두 번의 연습경기 선발 등판을 통해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불펜도 다른 팀들과 비교했을 때 뒤처지지 않는다.필승조로 평가받는 장필준이 부진했지만 이승현, 최지광, 임현준이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또 우규민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기에 오승환이 돌아오기 전까지 삼성 뒷문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타선에서 점수만 내준다면 지키는 야구를 볼 수 있다.박해민, 김동엽, 강민호 등이 살아나야 한다.이들은 삼성 타선의 핵심 열쇠다.허삼영 감독 역시 박해민과 김동엽에 대해 “팀의 핵심이며 올 시즌 열쇠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그렇기 위해서 박해민은 출루를 통해 루상에서 상대 투수를 흔들어야 하며 김동엽, 강민호는 차려진 밥상을 타석에서 잘 먹어야 한다.그러나 부진한 모습은 이어지고 있다.박해민은 연습경기에서 20타수 3안타로 타율 0.150,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다행히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멀티히트를 쳐냈다는 점이 위안거리다.새 타격폼을 장착한 박해민이 꾸준한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믿음에 보답한다면 삼성의 고효율 야구가 살아날 수 있다.김동엽에 대한 믿음도 여전하다. 지난 1일 롯데와 경기에서 시원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답답한 흐름이 이어질 때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김동엽의 홈런포가 적재적소에 가동된다면 삼성의 타선은 보다 강해질 전망이다.허 감독은 지난 3일 ‘화상 미디어데이’를 통해 강민호의 부활을 예고하며 올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공교롭게도 이들 세 선수는 지난해 나란히 부진했다.박해민은 144경기 전 경기에 출장했지만 타율 0.239에 그쳤고 출루율도 0.318로 뚝 떨어졌다.김동엽도 1군과 2군을 오간 끝에 60경기 출전에 그쳤다. 타율 0.215, 6홈런으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강민호는 112경기에 출장해 타율 0.234 13홈런 45타점 36득점에 그쳤다.이들이 부진을 털고 개막전부터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다면 삼성의 가을야구 복귀도 희망적이다.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이 NC를 상대로 기분 좋은 출발을 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삼성 라이온즈 반등의 키워드 ‘박해민의 부활’

삼성 라이온즈 ‘주장’ 박해민이 올 시즌 반등할 수 있을까.박해민의 부활은 곧 삼성의 반등과도 같다.타 팀에 비해 거포가 부족한 삼성은 작전 야구로 승부해야 한다. 달리는 야구로 상대 투수와 내야진을 흔든 뒤 점수를 뽑아야 승산이 있다.지난 시즌 팀 타선이 4점 이상 득점했을 때 팀 승률은 7할을 육박했다.이는 올해 역시 선두타자 역할을 수행하는 박해민이 얼마나 출루하느냐에 따라 성적이 좌우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박해민은 2019시즌 1군 데뷔 후 가장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타율 0.239 출루율 0.318로 커리어 로우를 기록했다. 출루율이 떨어지자 도루 개수는 자연스럽게 30개 이하로 떨어졌다. 1군 정착 후 처음으로 30도루에 실패한 것이다.삼성은 박해민의 부진으로 시즌 내내 1번 타순에 대한 고민은 깊어갔다. 박해민은 1번 자리를 내줬고 하위 타순에서 기용됐다.그러나 허삼영 신임 감독은 박해민에 대한 믿음이 있다.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고 있는 일본 팀과의 평가전에서 1번에 박해민을 기용하는 등 무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그동안 박해민이 보여준 활약들이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부진했던 지난 시즌 전까지 박해민은 2017시즌을 제외하면 3할5푼을 넘는 출루율을 기록했다. 높은 출루율과 빠른 발로 4년 연속 도루왕을 독식했다.이번 야쿠르트, 요미우리와의 2차례 평가전에서 비록 안타는 생산하지 못했다. 그러나 타격 자세를 바꾸는 시도를 하며 반등을 노리는 중이다.타자들이 보다 나은 성적을 내기 위해 타격 자세를 조정하고 변경하며 보완하는 것은 연중행사와도 같다. 그러나 박해민은 보완이 아니다. 김용달 코치 지도 아래 완전히 타격 자세를 수정하고 있다.게다가 올해 주장이라는 무거운 책임감도 생겼다. ‘왕조 DNA’를 가지고 있는 박해민이 앞장서서 무너진 야구명가 자존심을 살려야 한다.삼성은 박해민의 부활을 간절히 기다린다. 팀 타선이 약한 터라 수비만 잘한다고 해서 주전 붙박이로 기용할 순 없다.구단과 팬들이 박해민에게 바라는 것은 ‘루상’에서 달리는 모습이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