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가족, 반려동물 (44) 잠복고환

이상관 대구광역시수의사회장 고환은 동물의 태생기에 복강 내 존재하다 출생과 함께 고환집으로 내려가는 것이 정상적이다. 하지만 어떤 원인에 의해 내려오지 못하고 서혜부에 존재 하거나 혹은 복강 내 그대로 존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잠복고환’이라 한다. 12세 수컷 가을이가 평소보다 식욕이 감소했다며 내원했다. 보호자와 놀기 좋아하는 가을이는 최근 들어 잘 놀지 않고 비틀거리는 증상도 보인다고 한다. 입술을 들어보니 잇몸도 창백하고 체중까지 많이 줄었다. 식욕감소의 원인을 찾고자 일반적인 신체검사와 혈액검사, 방사선촬영과 초음파검사를 진행했다. 빈혈과 함께 복강 초음파 검사에서 종대된 종양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면밀한 검사 끝에 고환의 형태와 유사하다는 점으로 잠복고환이 고환 종양으로 발전한 형태임을 알 수 있었다. 복강 내 고환 종양은 대개 세르톨리세포 종양이다. 이 종양은 에스트로겐이라는 호르몬을 발생시키며 이로 인해 반대편 고환의 위축, 골수 억압, 여성형 유방증, 탈모, 전립샘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골수 억압은 에스트로겐에 의해 유발 될 수 있는데 빈혈, 혈소판감소증, 백혈구감소증을 특징으로 한다. 추가적인 검사를 통해 빈혈의 다른 원인들을 배제했으며, 고환 종양으로 야기된 빈혈 가능성이 가장 높음을 잠정 진단했다. 12년 동안 지켜온 남성성이었으나 질병 앞에는 방법이 없다. 수술을 통해 안전하게 제거했고 이후 빈혈 수치도 호전돼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 반려견은 사춘기 전인 생후 3~6개월 사이 중성화 수술을 해야 한다. 반려견의 중성화 수술은 사람과 달리 고환을 제거하는 수술을 원칙으로 한다. 수술을 하면 원치않는 임신을 예방할 수 있으며, 생식기의 질병을 막을 수 있다. 또 영역 표시를 위해 다리를 들고 배뇨 하는 것(마킹)을 방지할 수 있는 것으며, 사람의 팔이나 다리를 잡거나 다른 동물이나 인형을 끌어안고 교미 흉내를 내는 행위를 예방할 수 있다. 보호자들은 안타까운 마음에 “너무 잔인한 행위다, 혹은 장가도 못 가보고 중성화 수술을 하면 얼마나 불쌍하냐”며 “장가 한 번 가고 난 후 수술을 하겠다”는 분들도 가끔 있다. 반려견은 사춘기가 지나면 뒤늦게 중성화 수술을 하더라도 교미를 흉내내거나, 마킹 행위는 없어지지 않는다. 다만 횟수만 줄어들 뿐 암캐와 교미를 하려는 경우도 있다. 편측성 잠복고환은 불임을 유발하지 않으나 양측성 잠복고환은 고환이 복강 내 높은 온도에 노출돼 불임 가능성이 높다. 잠복고환은 유전되므로 이들의 번식은 추천되지 않는다. 특히 잠복고환은 생후 1년 이후에도 고환 하강이 이뤄지지 않을 시 수술적 제거를 해주는 것이 좋다. 반려동물과 오랫동안 건강하게 같이 살기 위해선 예방과 사춘기가 되기 전 중성화 수술은 필수 요건이다.

의성군, 반려동물문화센터(가칭) 명칭공모 최우수작으로 ‘의성 펫 월드’를 선정

의성군은 반려동물문화센터(가칭) 명칭공모 최우수작으로 ‘의성 펫 월드(Uiseong pet world)’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의성군이 반려동물·반려가족을 위해 추진 중인 반려동물문화센터는 내년 상반기 개장을 앞두고 있다.지난달 한 달간 진행된 공모에 109명의 군민이 참여해 157건의 명칭이 접수됐다.의성군은 선호도 조사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우수작 ‘의성 펫 월드’를 비롯해 우수상(멍냥멍냥 명랑공원·의성컴패니멀 랜드), 장려상(애니멀 어스·펫팸월드·멍냥이 컬처랜드) 등 모두 6개 명칭을 최종 선정했다.최우수 100만 원, 우수상 50만 원, 장려상 30만 원 상당의 의성사랑상품권이 수여된다. 수상작은 의성군 홈페이지(www.usc.go.kr)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한편 실내외 도그런, 수영장, 캠핑장, 펫 레스토랑, 야외쉼터, 체험공간 등을 갖춘 반려동물문화센터는 내년 상반기 개장 예정이다. 반려인과 반려동물을 위해 교육·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볼거리 등을 제공한다.김호운 기자 kimhw@idaegu.com

또 하나의 가족, 반려동물 (43) 귀질환

이상관 대구광역시수의사회장 반려견의 귀는 외이(귓바퀴, 외이도)와 중이(고막, 이소골, 이관, 고실, 고실포), 내이(와우, 전정, 반규관)로 구성돼 있다. 귓바퀴는 소리를 모으는 역할을 하며 청력은 사람보다 수십 배나 발달돼 잘 듣는다. 외이도는 수직이도와 수평이도로 구성돼 있으며 소리를 고막으로 전달한다. 이도의 표면에는 피부와 동일한 구조로 모낭, 피지샘, 귀지샘 등의 풍부한 탄성섬유와 콜라겐을 함유하는 진피가 있다. 귀지의 주성분은 주로 탈락한 상피조직과 분비샘에서 분비되는 분비액이다. 사람과 달리 이도에는 털이 있어 외이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외이도염은 염증성 질환이며 개에서 가장 많은 이도질환이다. 외이도의 표면인 피부에 이상을 일으키는 다양한 원인이 외이도의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 외이염을 일으키기 쉬운 요인으로는 크고 무겁고 늘어진 귓바퀴나 좁은 이도 등 해부학적 구조와 선천성 각화증 등 선천적인 요인 이외에 이도 내 피지선이나 아포크린샘의 과형성, 과도분비, 이도 내 종양, 육아종, 폴립, 이물 등에 의한 이도의 협착 또는 폐색, 고온다습 등의 후천적인 요인이 포함된다. 외이염의 원발성 원인으로는 귀진드기, 이도내 이물, 치료과실(면봉, 자극성 국소약의 사용) 등의 국소성 문제와 아토피, 음식불내성, 자가면역질환, 각화이상 등 전신성의 문제가 있다. 또한 일단 발병한 이도염의 치유를 저해해 이도염을 유지하는 지속인자로는 세균, 말라세치아, 이도상피의 부종, 궤양, 이도내 아포크린샘의 염증, 중이염 등이 있다. 초기 증상으로는 홍반, 탈모 등의 염증성 변화가 다양하게 나타나며, 이후 종창, 악취, 분비물의 증가 등이 나타나고 이어서 머리를 흔들거나 긁거나 비비게 된다. 만성적으로 비후되고 이도의 협착이나 폐쇄를 유발한다. 더욱 진행되면 조직의 석회화나 골화가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예방법으로는 이도의 환경을 적절하게 유지하도록 세척하는 것이다. 자극이 강한 약물로 세척하지 말고, 면봉을 사용하지 않고 가볍게 마사지해 분비물이 이도 밖으로 나오게 하는 방법이다. 질병시에는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특이 알레르기성 피부염을 가진 개체에서는 반복적으로 외이염이 발생하므로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 지속적으로 재발하는 개체에서는 수직이도를 열어주는 수직이도절제술을 실시하면 예방할 수 있다.

또 하나의 가족, 반려동물 (42) 쿠싱증후군

이상관 대구광역시수의사회장 쫄랑쫄랑 내 뒤를 따라 다니던 강아지들이 어느새 나와 같이 나이가 들어가고 있다. 노령견이 되면 자연히 여러 대사질환이 나타나게 된다. 그 중 부신에 문제가 발생하는 쿠싱증후군은 몇 년 새 많은 반려견에게 찾아오고 있는 질환이다. 열 두 살 루비는 최근 들어 식욕이 증가하고 물을 지나치게 많이 먹는 등의 이상증세로 내원했다. 검사 상에서 복부 팽만과 좌우 대칭적인 탈모, 줄어든 근육량을 보였으며, 혈액 검사에서 높은 간수치와 높은 코티솔 호르몬 수치를 보였다. 초음파 검사를 통해 비대해지고 조직이 치밀해진 간과 양측성으로 커진 부신이 발견됐다. 부신 피질 자극 시험을 통해 다시 한 번 높은 코티솔 수치를 확인, 쿠싱증후군으로 진단 후 치료하고 있다. ‘쿠싱증후군’이란 부신에서 분비되는 코티솔이라는 특정 호르몬이 과도하게 생산되는 질환이다. ‘코티솔’은 스트레스에 대해 이겨 낼 수 있는 힘을 가진 호르몬으로 면역기능 조절, 체중 유지, 피부 상태 등 다양한 신체 기능을 조절 한다. 원인에 따라 치료 및 관리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어떤 유형의 쿠싱증후군인지 알아내는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음수량과 식욕, 배뇨량이 증가하고 활동량의 감소를 보이며, 좌우 대칭적인 탈모나 각질량이 증가하거나 피부가 붉게 부어오르는 잦은 피부질환을 보이기도 한다. 휴식기에도 헐떡거리는 호흡, 발작과 같은 신경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쿠싱증후군의 유형은 뇌하수체 종양 유형, 부신 종양 유형, 스테로이드의 과다 혹은 장기복용으로 인한 유형으로 나뉜다. 뇌하수체에 종양이 생긴 경우가 가장 흔한 형태인데, 이 종양이 부신을 자극해 코티솔을 과도하게 만들어내게 한다. 다행스러운 것은 약을 잘 복용하면 예후도 긍정적이라는 것이다. 부신 종양의 경우 부신내의 위치와 종양 기원 세포에 따라 수술 가능여부가 결정되지만 ,악성인 경우 예후가 좋지 않기도 한다. 스테로이드 과다 복용의 경우 적절한 감량으로 줄여나간다면 자연히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성공적인 치료의 포인트는 약을 복용하면서 임상 증상의 변화 여부와 부신 피질 자극 후 호르몬 검사, 투약 후 적정시간 대 호르몬 수치 검사로 약의 용량을 잘 조절하는 것이다. 그래서 다른 질환보다도 수의사와의 더 긴밀한 상담이 이뤄져야 하는 질환이다. 쿠싱증후군은 약물로 잘 조절이 된다면 일상 생활에서 큰 무리 없이 지낼 수 있으며,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질병이다. 늦게 발견하거나 갑작스런 투약 중지로 생길 수 있는 합병증을 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번 겨울이 가기 전 노령견 건강검진을 통해 호르몬 질환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또 하나의 가족, 반려동물 (41) 고양이 방광염

이상관 대구광역시수의사회장 고양이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 중에는 방광염이 있다. 고양이 특발성 방광염, 하부요로기계질병, 판도라 증후군 등 다양하게 불린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고양이에게 스트레스는 매우 무서운 것이다. 일상적인 것에서 벗어난 모든 것은 고양이에게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집안 가구의 변화, 화장실 모래의 변화, 새로운 사람 등 모든 것이 스트레스 인자로 작용할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고양이 방광 내벽의 GAG란 층이 있는데 변화가 나타나게 된다. 원래 GAG층은 방광내벽이 소변에 의해 자극되는 것을 줄여주는데 GAG층 변화에 의해 소변의 자극을 받게 되며, 이 통증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방광내벽을 더 안 좋은 방향으로 작용시킨다. 악순환의 시작이 되는 것이다. 여기서 더 진행되면 소변 내 찌꺼기들이 많아지게 되고, 요도를 막아 소변을 보지 못하게 되며, 급성 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어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방광염에 대한 치료는 다음과 같다. 요도가 폐색되면, 요도 카테터를 장착해 비뇨기계 개통을 이뤄준 후 수액처치를 통해 소변을 계속 누게 만든다. 요도가 폐색돼 있는 상태가 아니면, 방광염에 대한 치료가 이뤄진다. GAG층을 이루는 영양성분을 공급하고, 스트레스를 줄여줄 수 있는 항우울증 약이 처방되며, 집에서는 고양이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을 제거해야 된다. 사실 고양이에게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요인을 줄여주는 것이 제일 어렵다고 볼 수 있다. 무엇이 스트레스로 작용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제거해야 되는지 명확하게 규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대개 아이가 고양이를 괴롭히는 행위, 가구, 사료 등의 변화, 외부의 공사 소음 등이 있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그리고 우리 집을 고양이가 살기 좋은 환경으로 만들어 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또한 화장실을 항상 깨끗하게 관리해 화장실에 대한 기피 현상이 발생하지 않게 관리해야 하며, 고양이의 소변 양을 꾸준히 체크해 양이 줄어들 경우 바로 동물병원에 내원해 진료 받을 것을 권장한다.

또 하나의 가족, 반려동물 (40) 치아골절

이상관 대구광역시수의사회장 사람과 마찬가지로 반려동물도 외상이나 잘못된 식습관으로 치아골절이 나타날 수 있다. 사람은 자신의 치아가 부러지면 통증이나 감각으로 바로 알아차릴 수 있지만 반려동물의 치아골절은 보호자가 입을 벌려 관찰하지 않으면 많은 시간이 지나서야 발견된다. 매일 양치질을 하는 반려견이라면 하루 만에 발견되기도 한다. 치아골절에는 에나멜층, 덴틴층, 치수 노출로 나뉘며 치수 노출은 크라운과 루트가 부러진 경우로 나뉜다. 에나멜층과 덴틴층의 손상됐을 때는 레진으로만 간단히 수복할 수 있지만, 치수가 노출된 경우에는 근관치료(신경치료)를 실시해야 한다. 감염된 치수내강을 완전히 제거하고 레진으로 수복된다. 치수가 노출되고 치아뿌리를 포함해 골절이 있으면 발치를 권장한다. 치아골절은 주로 상악의 좌우 작은 어금니 4번과 송곳니와 앞니에서 주로 나타난다. 송곳니와 앞니는 뛰어다니다가 부딪히거나 낙상으로 주로 발생하며, 상악의 작은 어금니 4번의 딱딱한 간식류나 껌을 씹다가 발생한다. 반려동물은 사람과 달리 치아의 저작면이 넓지 않고 측방교합으로 가위질하듯 해 여러 번 씹지 못하고 2회 정도 씹고 넘기게 된다. 골절 후 바로 내원하게 되면 비교적 간단하게 치료하면 되지만, 만 24시간 지나고 내원시 근관치료를 실시하게 된다. 사람의 경우 근관치료는 여러 번 병원을 방문해 순차적으로 진행되나 반려동물은 전신마취를 실시해야 하므로 한 번에 치료를 마쳐야 한다. 근관치료 후 사람은 딱딱한 물질을 씹을 때 치료한 치아 반대쪽으로 씹으려 하지만, 반려동물의 경우 관리가 어려워 반건조사료 즉 손톱으로 누르면 쉽게 들어가는 정도의 사료를 급여해야 한다. 반건조사료를 평생 먹이는 것이 안타깝거나 치아에 대한 걱정을 잊어버리려면 6개월 후 재평가해 금속메탈 등의 재료로 보철을 씌우면 반영구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또 하나의 가족, 반려동물 (39) 반려견 방광결석

이상관 대구광역시 수의사회장 반려견의 소변에 피가 묻어나오는 경우 많은 보호자들이 놀라서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신장의 기능이 정상적일 경우 소변에 피가 묻어나온다는 것은 신장 이후 요관, 방광, 요도에 피가 날 만한 요인이 있을 경우로 결석 또는 방광염일 가능성이 높다. 강아지와 고양이에서 흔한 결석은 칼슘옥살레이트(CaOx)와 스트루바이트(Struvite)다.물론 암모늄유레이트, 시스틴 등 다른 결석도 있지만 칼슘옥살레이트와 스트루바이트가 대부분이다. 결석은 현미경에서 볼 수 있는 미세한 결정들이 뭉치고 뭉쳐서 생기게 된다. 칼슘옥살레이트 결정, 스트루바이트 결정이 서로 뭉쳐서 우리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결석으로 진행된다. 칼슘옥살레이트 결정은 대사 체계의 노폐물로 소변내 칼슘, 옥살레이트가 높은 경우 잘 발생하며, 스트루바이트의 경우 비뇨기계 감염이 있을 때 잘 발생한다. 방광 내 결석 발견시 우선적으로 제거하는 것을 추천한다. 방광 내에만 결석이 있다면 다행이지만, 결석의 일부가 요도로 흘러 가게 되고 자칫 요도가 막혀 소변을 전혀 누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결석의 경우 재발 가능성이 높아 외과적으로 제거한 후, 결석의 종류에 따라 식이조절과 지속적인 소변 검사를 실시해 수술적 처치를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칼슘옥살레이트 결석의 경우 칼슘이 많이 함유된 브로콜리, 시금치, 유제품(우유, 치즈, 요거트, 아이스크림), 옥살레이트가 많이 함유된 브로콜리, 오이, 사과, 파인애플, 배, 고구마 등 음식을 주지 않도록 하는게 중요하다 그리고 주기적인 소변검사를 권장한다. 결석이 아닌 결정 단계일 경우는 외과적 제거 없이도 방광 내 세정 등으로 처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놀러오시개!, 함께하자냥…대구 최초 반려동물 축제 개최

‘반려동물 축제로 놀러오시개!’, ‘함께 하자냥!.’ 대구 최초로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달서구 성서아울렛타운에서 열린다. 대구 달서구청은 5일 오후 3∼7시 성서아울렛타운 내 과학단지공원(호림동 13-11번지)에서 '성서아울렛타운과 함개하자냥, 반려동물축제'를 개최한다. 이날 축제에서 가장 눈에 띄는 행사는 개통령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다. 강 대표는 이날 오후 5시10분부터 오후 7시까지 ‘펫티켓 토크 콘서트’를 통해 반려견주의 다양한 고민을 시원하게 해결해 줄 예정이다. 견주와 반려견이 커플의상을 맞춰 입고 런웨이에 나서는 ‘나도! 펫(pet)션스타 콘테스트’도 열린다. 콘테스트에는 화려한 커플 의상을 맞춰 입은 반려견과 반려견주 20팀이 참여한다. 이 밖에도 반려동물과 함께 어울리는 다양한 체험부스도 운영된다. 반려동물과 같이 찍는 가족사진 체험부스, 반려견의 운세를 점쳐보는 펫 타로, 반려동물이 좋아하는 수제 간식 만들기, 반려동물 생활훈련 상담, 반려동물이 좋아하는 장난감 만들기 등이다. 또 반려견과 함께 달리기 대회, 반려견 동반 림보대회 등 반려동물 명랑운동회도 함께 마련된다. 특히 행가 동안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이라는 행사 취지에 맞는 다양한 캠페인도 펼쳐진다. 한국동물보호협회와 연계한 반려동물 보호 캠페인과 반려동물 등록제 홍보를 통해 성숙한 텟티켓을 홍보할 예정이다. 또 대구시수의사회에서 반려견 무료건강검진 및 상담도 진행한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개통령 강형욱 대표는 강의시간을 20분으로 줄이고 대부분 질의응답시간을 가질 예정”이라며 “많은 구민이 참석해 반려동물과 교감하며 다양한 정보를 얻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또 하나의 가족, 반려동물 (38) 강아지 금지식품

이상관 대구시수의사회장 천고마비의 계절, 풍요로운 가을이 돼 살이 찌기도 하지만 음식으로 탈이 나는 경우도 많다. 반려동물들도 비슷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사료 이외에 계절에 따라 특별히 뭐가 달라지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보호자들의 먹거리가 많아지고 다양해짐에 따라 그 옆에서 이것 저것 먹게돼 음식물 섭취로 내원하는 경우가 덩달아 많아진다. 흔하게는 구토나 설사 정도의 이상 증상이지만, 심할경우 음식물로 인해 사망할 수도 있다. 반려견의 대표 금지 음식에 대해 살펴 보도록 하자. 우선 가을철 대표 수확물인 여러 견과류이다. 호두, 마카다미아, 피칸 등의 견과류는 절대로 반려견들이 먹어서는 안된다. 독성이 있어 적은 양이라도 췌장염을 유발할 수도 있어 꼭 피해야 한다. 땅콩이나 잣, 아몬드 등은 독성은 없지만 지방함유량이 많아 반려견이 비만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는 포도다. 포도는 몇 번 언급한 위험 과일인데 포도를 섭취하면 반려견들의 신경계에 중독증상을 일으켜 구토, 설사를 하게되고 신장기능부전 증상이 나타나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때문에 반려견이 있는 가정에서는 포도를 먹은 후 반드시 껍질도 바로 치우는 습관을 가지도록 해야한다. 그리고 우유도 반려견 전용우유가 아니라면 피해야 한다. 우유 속 락토오스를 분해하는 요소인 락타아제가 개에게는 부족해 소화시키기까지 어려움을 겪어 설사나 구토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개에게 해롭다고 잘 알려진 초콜릿 또한 주성분인 카카오에 카페인과 테오브로민을 포함하고 있어 중추신경계나 말초신경계에 영향을 준다. 섭취시에는 극도의 흥분이나 저혈압,구토, 설사 등으로 이어진다. 금지식품을 먹었을 경우 집에서 억지로 구토를 시키려고 하면 기도가 막히게 되거나 목에 상처가 나 더 위험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니 재빨리 동물병원으로 가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강아지에게 해가 되는 먹거리를 일부러 먹이는 경우보다 몰라서 먹이거나 혹은 관리 소홀로 스스로 먹게 되는 경우가 많다. 사료 이외 낯선 음식은 일단 피하고 의심되는 부분은 병원에 꼭 문의해보길 바란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또 하나의 가족, 반려동물 (37) 반려동물의 교통사고

이상관 대구시수의사회장 강아지나 고양이처럼 반려동물의 일반적인 특징 중 하나는 뼈가 튼튼하고 민첩하기 때문에 어지간한 외부적인 압력이 아닌 이상 골절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하지만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교통사고처럼 심한 외부적인 큰 충격 앞에서는 반려동물들도 어떻게 대처 할 수 없이 골절이나 심하면 장기손상까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한다. 한여름의 뜨거움이 사라지고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선선한 가을이 되자 교통사고로 내원하는 반려견들이 빈번해지고 있다. 오늘은 반려동물의 교통사고에 대해 알아볼까 한다. 다들 알고있듯 가장 기본적으로 반려견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할 때 항상 목줄을 착용시켜야 하는데 이때 목줄은 너무 길지 않아야 한다. 보호자들 중에는 반려견들에게 자유로움을 주기 위해 일부러 목줄을 느슨하게 늘어뜨린채 산책을 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럴 경우 위급한 상황 발생 시 보호자가 목줄을 충분히 컨트롤 할 수 없어 빨리 반려동물을 통제할 수 없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또 골목길이나 교차로, 아파트 단지 같은 변수가 많을 수 있는 길에서는 반려동물을 안고 보행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만약 갑작스럽게 반려동물이 교통사고를 당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반려동물을 안전한 장소로 옮기고 의식 상태를 살펴야 한다. 의식이 있다면 체온 유지를 위해 담요나 타월 등으로 반려동물을 감싸고 안정 시킨 뒤 재빨리 가장 가까운 동물병원으로 가야 한다. 특히 방광이나 요도가 손상됐을 땐 생명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기 때문에 사고 직후 배뇨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부상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위에서 언급한 골절이나 관절의 탈구, 피부손상이나 복강 내 여러 장기의 파열, 기흉, 뇌 손상, 폐출혈 등 여러 형태의 부상이 나타날 수 있다. 최근 한 통계에 따르면 교통사고 후 반려견 3마리 중 한마리 정도가 뇌, 척수 손상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므로 CT나 MRI 촬영으로 손상 부위를 빨리 파악하고 적절히 치료해야 신경의 영구 손상을 막을 수 있다. 만약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치료 후에도 정상적인 회복이 되지 않아 영구적으로 뒷다리의 마비, 배뇨장애 등 심각한 후유증이 남기도 하기에 반드시 정밀한 진단을 통해 신속한 처치를 해야한다.

반려동물 인구 증가에 지역 유통업계도 펫팸족 모시기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유통업계에서도 펫 전용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백화점에서는 한시적으로 운영됐던 반려동물 용품 매장을 전용 매장으로 입점시키는 등 반련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Pet+Family) 모시기에 나섰다.23일 지역 유통가에 따르면 대구백화점 프라자점에 입점한 반려동물 종합 뷰티숍 ‘다솜’이 고객들의 호평 속에 매출이 지속해서 증가 추세다.최근 이용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지난해에 비해 30% 이상의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대구백화점은 지역 백화점에서는 최초로 지난해 7월 반려동물 용품과 시설을 갖추고 종합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다솜은 반려동물의 용품, 친환경 간식, 영양제, 미용세트 판매는 물론 놀이방과 뷰티숍으로 대백프라자점 별관인 이천빌딩에 입점해 있다.유치원 프로그램과 장기간 반려동물을 맡겨길 수 있는 반려동물 호텔서비스도 마련돼 있다.애견과 고양이를 위한 캔과 함께 먹태, 황태 등 수제 간식 세트, 고양이 미용 제품 세트, 강아지 샴푸+린스 세트, 애견 나들이 세트 등 반려동물 필수품을 다양하게 구성됐다.이 외에도 매장에서는 치석제거, 피부, 관절에 좋은 기능성 간식은 물론 반려동물 캐릭터 하우스, 방수패드, 스크래치 패드, 캣타워를 비롯한 애견 커플 셔츠까지 반려동물을 위한 제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롯데백화점 대구점에서는 지난달 5층 여성 의류 매장 레코브 매장에서 반려동물 패션 라인을 출시했다.귀엽고 깜찍한 캐릭터와 다양한 색감의 여성복과 함께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아이템을 한자리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이러한 변화는 백화점 뿐 아니라 유통업계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다. GS25, CU 등 유통체인에서도 반려동물 용품 진열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GS25는 각각 1천800여 개 점포에서 운영했던 반려동물 용품 전용 매대를 최근 4천 개 점포로 확대하고, CU는 현재 3천 곳에서 올 연말까지 5천 곳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유통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많아지면서 관련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반려동물 용품 및 서비스도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의성군, 반려동물문화센터 명칭 공모

의성군이 올 연말 준공을 앞둔 반려동물문화센터의 명칭을 오는 30일까지 신청받는다.이번 공모전은 반려동물문화센터의 목적·기능·특성에 맞는 독창적이고 대중적인 명칭을 결정하기 위해 마련됐다.반려동물문화센터는 단북면 노연리의 국민체육센터와 인접해 펫 가족과 일반인들 모두 즐길 수 있도록 건립된다. 실내외 도그런을 비롯해 수영장, 캠핑장, 펫 레스토랑, 야외쉼터, 체험공간 등을 갖춘 복합테마 공간으로 조성된다.이번 공모전은 의성군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의성군 홈페이지(http://www.usc.go.kr)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오는 30일까지 이메일(combatmed@korea.kr, ljy3547@korea.kr)로 작성한 신청서를 보내면 된다.접수된 작품은 공정한 심사를 거쳐 다음달 중 선정, 시상한다. 최우수 1명(100만 원), 우수 2명(50만 원), 장려 3명(30만 원)에게 ‘의성사랑상품권’을 지급한다.김호운 기자 kimhw@idaegu.com

또 하나의 가족, 반려동물 (36) 내생애 최고의 친구, 반려동물

이상관 대구광역시수의사회장 아이들이 하는 행동 중에서 가끔 어른들은 참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가령 너들너들해진 이불 없이는 잠을 못 자거나 여행을 갈 때 아무리 만류해도 평소 안고 다녔던 곰 인형을 꼭 챙겨 안고 떠나려고 할 때 옆에서 지켜보는 어른의 입장에서는 달래보고 윽박질러 봐도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아 답답할 때가 있다. 남이 볼 때 하찮고 보잘것없지만 나에게는 둘도 없이 소중한 가치를 지니는 것, 이런 감성이 순수한 아이들에게서 꾸밈없이 나타나는 행동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처럼 존재의 가치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적이다. 반려동물 천만시대, 가족같은 반려동물이지만 아직도 남몰래 버려지는 동물들이 너무나 많다. 특히 명절 연휴기간에는 버려지는 유기견이 더 많아 등록되는 유기동물 수만 하더라도 1천 건 정도 된다고 한다. 버려지는 장소도 다양해서 명절기간 텅 빈 아파트 부근이나 고속도로 휴게소나 길가, 혹은 여러 여행지에 버려지는 동물이 많을 뿐아니라, 반려동물 전용 호텔이나 유치원 등에 맡긴 후 찾아가지 않는 경우도 많이 생긴다.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동물보호법에 따라 등록제가 의무화된 현재 농림축산식품부는 “추석 직후인 16일부터 한 달간 동물 등록 이행 상태에 대한 대대적인 지도·단속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지자체와 동물단체가 함께 민·관 합동 점검반을 꾸려 정기적으로 현장 점검에 나선다고 한다. 많게는 수백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며 감독에 나선다고 하지만, 반려동물들과 같이 했던 지난 시간의 소중한 추억과 의미까지 되돌릴 수 있을까? 우리에게는 반려동물 이외에 더 소중하고 가치로운 물건이나 추억들이 많이 있을 수 있지만, 반려동물에게는 보호자가 생의 전부를 차지하는 가치일 수 있다. 더이상 귀엽지 않고 병들고 볼품없는 모습일지라도 나만 바라보는 반려동물을 위해 절대적인 가치를 부여해 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