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에게 흉기 휘두른 60대, 숨진 채 발견

사귀는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60대 남성이 범행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대구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9시24분께 대구 북구 산격동의 한 빌라에서 60대 남성 A씨가 흉기로 B(59)씨의 머리를 때리고 달아났다.B씨는 머리 부분에 출혈로 인근 병원에 옮겨져 수술을 받았고,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B씨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빌라 내부에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경찰은 범행 후 달아났던 A씨가 빌라 안으로 돌아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B씨가 회복하는 대로 A씨가 빌라로 돌아온 시각과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사망해 공소권 없음으로 단순 변사 처리한다”고 전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문경 봉암사 적명 스님 숨진 채 발견

한국 불교계의 대표 선승으로 평가받는 경북 문경 봉암사의 적명스님이 향년 96세로 24일 입적했다.경찰과 대한불교조계종 등에 따르면 적명스님은 이날 오후 4시36분께 경북 문경시 가은읍 원북리 봉암사 일대 계곡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적명 스님은 이날 오전 희양산에 올랐다가 내려오는 길에 다른 승려들과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스님이 발을 헛디뎌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1923년 제주에서 태어난 적명스님은 평생 선원과 토굴에서 참선 수행에 집중한 한국 불교의 대표적인 선승으로 평가받는다. 참선 수행도량인 봉암사에서 큰 어른을 뜻하는 조실 요청을 마다하고 수좌로 있으며 후학을 양성해 왔다. 그는 종단 최고 법계인 대종사다.그는 영축총림 통도사 선원장, 고불총림 백양사 선원장, 전국선원수좌회 공동 대표를 맡은 바 있다. 2007년부터는 조계종 종립선원인 봉암사 수좌로 지내왔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북구에서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

대구 북구 한 주택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구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23일 오후 8시9분께 북구 동천동 한 주택에서 40대 부모와 중학생 아들 A(14)군, 초등학생 딸 B(11)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집 안에서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이 등교하지 않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담임교사가 신고해 숨진 일가족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평소 생활고에 시달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수사 중이다.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울릉군 女 공무원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울릉군청 공무원 A(38·여)씨가 23일 오전 6시44분께 자택(울릉읍 저동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이날 남편이 숨진 A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산이 고향인 A씨는 지난 10월18일 울릉군청에 임용된 신규 9급 공무원이다. 임용된 뒤 3주간의 임용 교육을 받고 울릉군청 기획감사실에서 한 달여 정도 근무했다. 경찰은 숨진 A씨의 사망 원인과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이재훈 기자 ljh@idaegu.com

패션연 입주업체 관계자, 본원에서 숨진 채 발견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하 패션연)에 입주한 봉제업체의 관계자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패션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0분께 본원 1층에서 패션연 본원에 입주한 봉제공장의 관계자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근하던 패션연 직원이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패션연 관계자에 따르면, 입주한 업체는 원단 및 부자재 등을 납품하는 관련 측근업체 관계자들에게 채무변제에 대한 독촉을 수시로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망 원인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울진군 죽변 바다에서 ‘멸종위기 혹등고래’ 발견

울진해양경찰서는 10일 오전 울진군 죽변항 앞 해상에서 멸종 위기종인 혹등고래 1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어 있는 것을 J호(9.77t, 자망, 죽변선적) 선장이 신고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J호는 이날 오전 6시37분께 조업차 출항해 죽변항 북동쪽 9.8㎞ 해상에 도착, 그물을 인양하던 중 혹등고래가 그물에 걸려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죽변파출소에 신고했다. 해경은 즉시 고래 사진 등 혼획 사실을 울산고래연구센터, 울진군청 등 관계기관에 통보해 멸종위기 종인 혹등고래임을 확인했다. 고래 크기는 길이 8m50㎝, 둘레 4m80㎝로 알려졌다. 해경은 작살 등에 의한 고의 포획 흔적은 없었고, 죽은 지 약 2∼3일가량 지난 것으로 추정했다. 선장 등을 상대로 상세한 혼획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혹등고래는 멸종위기 보호종으로 유통할 수 없으며, 시료 채취 후 관계 법령에 따라 처리될 예정이다.강인철 기자 kic@idaegu.com

조선 정조 때 '독도에 영토비 건립 건의' 사료 발견

조선 정조 때 독도에 영토비 건립을 건의한 사료가 발견됐다.10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도 독도사료연구회(회장 염정섭·한림대 교수)가 올해 과제 수행 중에 정조 연간에 예조 정랑인 이복휴(1792~1800)가 독도에 영토비를 세우자고 건의한 기사를 찾아냈다.이번에 새로 발굴한 사료는 ‘승정원 일기’와 ‘일성록’ 정조 17년(1793년) 10월1일자 기사다.기사에는 우산도를 ‘울릉외도’라 칭하고 우산도에 영토비를 세워 우리 땅임을 증명하자고 건의한 내용이다.이번에 발굴한 자료는 ‘승정원일기’와 ‘일성록’ 정조 17년(1793년) 10월1일 자 기사로 이복휴가 우산도를 ‘울릉외도(蔚陵外島)’라 칭하고 영토비를 건립해 우리 땅임을 증명하자는 내용이다.이복휴는 승정원일기에서 “승정원일기에는 울릉외도는 그 이름이 송도(松島)로 바로 옛날의 우산국입니다. 신라 지증왕 때 이사부가 나무사자로 섬사람들을 겁주어 항복을 받았습니다. 지금 만일 송도에 비를 세워 이사부의 옛 자취를 기술한다면 그 섬이 우리나라 땅임을 증빙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적었다.주로 국왕의 동정과 국정을 기록한 일기인 일성록에도 이와 비슷한 내용이 실렸다.연구회 소속 유미림 박사는 이복휴가 말한 울릉외도가 오늘의 독도를 가리키며 우산국은 동국문헌비고(1770)에서 울릉도와 우산도 모두 우산국 땅이라고 기록한 것을 근거로 작성한 것으로 보았다.또 송도는 당시 일본인들이 우산도를 부르는 홍칭으로, 울릉외도가 바로 송도라 했으므로 울릉외도=송도=우산도 라는 공식이 성립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유 박사는 울릉외도는 이복휴에 와서 처음 등장하는데 이는 그가 우산도보다 울릉도의 속도임을 잘 드러낸다고 여겼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이복휴의 독도 영토비 건립 제안은 수용되지 않았다.유 박사는 “수토(搜討)제가 정착돼 울릉도 및 속도에 대한 영유권이 확립돼 있었다고 인식한 결과”라고 주장했다.유 박사는 이 사료에 대해 △울릉외도라 칭해 독도가 울릉도의 부속 도서임을 분명히 드러낸 점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을 예상하고 대응책을 강구하려 했다는 점 △조선 관료가 영유권 확립을 구상한 것은 정부가 독도의 존재를 인식하고 있었던 사례라는 점 등을 의의로 꼽았다.한편 경북도 독도사료연구회는 2010년 발족해 지난해까지 일본사료 21편을 번역·출판했다. 올해부터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일성록 △비변사등록 등 국내 사료 번역을 시작했다.서장환 경북도 독도정책과장은 “이번 사료는 조성의 왕과 관료가 우산 즉 독도의 존재를 분명히 인식하고 있었음을 보여 주는 것으로 최근 이영훈 교수가 조선왕조는 독도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했다고 지적한 내용을 전면 반박할 수 있게 됐다”며 역사의 진실을 규명하는 연구활동 집중 지원 의지를 보였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경산서 6세기 신라인이 쓴 조세 기초문서 목간 발견

경산지식산업지구에서 6세기에 신라인이 토지 운영과 조세 제도 양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는 목간(木簡·글을 적은 나뭇조각)이 발견됐다.9일 매장문화재 조사기관인 화랑문화재연구원에 따르면 경산지식산업지구 진입 도로 구간 경산시 와촌면 소월리 유적 발굴조사를 통해 수혈(竪穴·구덩이) 유구(遺構·건물의 자취)에서 삼면에 얼굴 모양을 표현한 토기와 함께 신라시대 토지 관련 목간을 발견했다.목간은 길이가 74.2㎝다. 육 면에 글씨를 적었다. 사람 얼굴 모양 토기는 제작 시기가 5세기 전반으로 추정된다. 목간은 서체나 내용을 근거로 이보다 한 세기 늦은 6세기 유물로 추정되고 있다.신라 수도 경주가 아닌 지방에서는 나온 목간으로 내용에 지방 행정과 재정을 유추할 만한 실마리가 있어 학계에 시선을 끌 것으로 보인다.김상현 화랑문화재연구원 연구원은 “토기와 목간이 거의 같이 나왔다”며 “현재 토기와 목간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지름 1.6m인 원형 수혈 유구 성격이 무엇인지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지난 6일 1차 판독 작업을 진행해 글자 94자를 읽었다. 여섯 면 중 두 면은 같은 글자가 반복해서 나타나 글씨를 연습한 흔적으로 추정하고 있다.전경효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주무관은 “6세기에 경산 인근 토지 현황을 적은 토지관리 문서 목간일 가능성이 크다”며 “글자 양이나 글씨 연습 흔적을 보면 현대 업무수첩과 같은 예비문서나 기초문서로 이후에 정식 문서를 작성했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목간 A 면에는 ‘십부감말곡답칠(?)□제상일결 구미곡삼결 제하십부’(負甘末谷畓七(?)□堤上一結 仇彌谷三結 堤下負)라는 글자가 있으며 다른 면에도 숫자와 논 답(畓), 밭 전(田) 자 등이 있다.또 연구소는 그중 답(畓), 골 곡(谷), 방죽 제(堤) 글자와 조세 부과 단위인 결(結), 부(負) 자에 주목했다.전 주무관은 “곡은 일정한 집단 혹은 마을을 지칭하는 글자이며 전체적으로는 둑을 쌓아 논을 조성했다는 것으로 보인다”며 “농업 생산력 증대를 위해 제방을 축조하고 그 주변에 논을 만들고서 이에 대해 세금을 수취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연구소는 또 “답(畓), 결(結), 부(負)자는 언어학적으로 중요할 뿐만 아니라 목간 작성 시기를 추측하는 데에도 단서가 된다”고 설명했다.연구소는 우리나라 고유 한자인 답(畓)은 561년에 건립한 국보 제33호 상운면 신라 진흥왕 척경비에 처음 나온다고 알려졌는데, 경산 목간도 6세기 중엽 전후에 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연구소는 학계와 함께 목간 추가 판독과 연구를 거쳐 확인한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다. 유물에 대한 고고학·자연과학 분석과 목간과 유구 사이 관계 연구도 진행할 방침이다.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대구 동구 공영주차장 조성 예정 터 유물·유구 125점 발견

대구 동구 안심창조밸리 인근 터에서 철기시대와 삼국시대, 조선시대 유물 등이 대거 발견됐다. 4일 대구 동구청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안심3·4동 공영주차장 조성 예정 터(9천424㎡)인 대구 동구 괴전동 401-21번지 일원에서 삼국시대 분묘와 우물, 야외노지, 철기시대 수레바퀴 흔적 등 유물과 유구 125점 이상이 발견됐다. 동구청은 지난 2월부터 문화재청 등과 공영주차장 조성 예정 터 내 매장문화재 지표조사 및 표본조사, 정밀발굴조사를 진행해 왔다. 동구청 도시과 도시재생계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정밀발굴조사를 마치고 문화재청과 협의해 발굴한 유물·유구를 박물관 등에 옮길 계획”이라고 전했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독도 헬기 사고 해역서 소방대원 바지 발견

독도 헬기 추락사고 28일째인 27일 실종자 배혁 소방대원의 것으로 추정되는 바지가 발견됐다.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이하 범정부지원단)은 “27일 0시5분께 광양함이 수중수색을 실시하던 중 ‘헬기동체’ 발견 지점으로부터 789m 떨어진 지점에서 배혁 소방대원이 입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바지를 발견해 인양했다”고 밝혔다. 범정부지원단에 따르면 이날 인양된 바지 속에는 코팅장갑, 휴대용 랜턴, 보조배터리, 목 토시, 휴대폰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범정부지원단 관계자는 “바지를 발견한 즉시 반경 100m 주변을 집중수색했지만, 다른 특이 물건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수색당국은 사고 당시 실종자 7명 중 4명의 시신은 수습했지만, 기장 김종필(46)씨와 구조대원 배혁(31), 선원 박기동(46)씨는 여전히 실종 상태다. 당국은 또 사고 발생 22일 만인 지난 21일 오후 사고 헬기 꼬리 부분을 인양해 사고 원인 규명에 중요한 역할을 할 블랙박스를 회수했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헬기 조종석 문과 잔해물 추가 발견

독도 소방 구조헬기 추락사고 수색당국이 지난 23일 ‘기체 조종석 좌측 문’을 인양한 데 이어 같은 날 오후 잔해물 2종을 추가로 발견해 인양했다. 헬기 동체 잔해물이 발견된 것은 지난 10일 8점을 찾은 이후 13일 만이다.24일 독도 소방 구조헬기 추락사고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이하 지원단)에 따르면 해군 광양함은 지난 23일 오후 8시22분께 추락한 헬기 동체가 발견된 지점으로부터 22m 지점과 64m 지점에서 잔해물 2종을 추가 발견해 인양했다.해당 잔해물은 이종후(39) 부기장과 서정용(45) 정비실장의 이름이 표시 된 비상탈출 호흡기 및 헬멧 보관 가방으로 알려졌다.앞서 광양함은 이날 오전 9시37분께 추락 헬기 동체로부터 12m 가량 떨어진 곳에서 조종석 좌측 문을 발견하고 인양을 완료했다.이날은 독도 소방 헬기 추락사고 실종자 가족들이 독도해역을 방문한 날이기도 하다.실종자 7명 중 4명은 숨진 채 발견됐으며 기장 김종필(46)와 구조대원 배혁(31), 선원 박기동(46)씨는 여전히 실종 상태다. 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갈암 이현일(葛庵 李玄逸)이 건립한 ‘계정(谿亭)’의 석각(石刻) 발견

조선 중기 영남학파의 거두인 갈암 이현일이 건립한 ‘계정(谿亭)’의 석각이 영양군 수비면 신원리 하천변에서 발견돼 학계 관심을 모으고 있다.영양군에 따르면 영양산촌생활박물관 이영재 학예연구사가 지난 12일 수비면 신원리 하천변에서 갈암 이현일이 건립해 벗들과 소요하며 ‘요산요수’의 삶을 실현했던 정자인 ‘계정’의 석각을 발견, 갑술환국으로 잊어야만 했던 중요한 유적지를 되찾게 됐다.조선 중기 퇴계 이황(1501~1570)의 학맥을 이어 영남학파의 거두가 된 갈암 이현일(1627~1704)은 영산서원의 원장을 역임한 석계 이시명(1590~1674)과 최초의 한글 요리책인 ‘음식디미방’을 저술한 여중군자 장계향(1598~1680)의 둘째 아들이다.갈암은 20대 중반에 들어선 1653년 부모가 낙토를 찾아서 보다 깊은 산 속으로 은거를 선택하자 부모님을 모시기 위해 영양군 수비면 신원리로 이주해 ‘수산유허비(首山遺墟碑)’ 부근에 ‘갈암’이라는 집을 짓고 19년 동안 거주했다.갈암이 지은 ‘계정기’에 의하면 어느 날 아버지를 모시고 동쪽에서 흘러들어오는 신원천 가를 걷다가 기이한 바위와 맑은 물소리가 어우러진 명승지를 발견해 그곳에 ‘계정’이라는 정자를 짓고 이를 후세에 남기기 위해 바위에 두 글자를 석각했다고 한다.기문과 문집에 따르면 갈암을 비롯해 석계 일가는 ‘계정’에서 밤낮으로 학문을 닦으며 여가를 즐겼다고 함으로 이 정자는 조선 중기 선비들의 이상적인 삶이었던 ‘요산요수’의 삶을 현실에서 구현한 곳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특히 ‘계정’에서 학문을 닦은 석계의 아들들이 모두 당대 학문으로 일가를 이루었고 갈암의 경우 조정에 출사해 벼슬이 이조판서에 이름에 따라 1672년 석계 일가가 수비를 떠나고 나서도 그들의 유거지와 정자는 당대 유학자들 사이에서 방문하고 싶은 지역의 명소였다.역사적 질곡으로 인해 수백 년간 잊혔던 갈암의 ‘계정’은 지난 5월부터 영양군 문화시설사업소에서 추진하고 있는 수산유거지 복원사업으로 세상에 드러났다.지난 12일 수산유거지 복원사업의 자문위원인 이영재 학예연구사는 ‘수산유거지’에서 동쪽으로 950여m 떨어진 바위에서 ‘계정’이라는 석각을 발견했다.이영재 학예연구사는 “복원사업 용역을 추진하고 있는 안동대학교 산학협력단장인 배영동 교수로부터 ‘현지인이 바위에 ‘석○(石○)’ 또는 ‘석계(石溪)’라는 석각을 봤다’는 이야기를 듣고 현지인과 동행해 확인해 본 결과 이 석각이 갈암 선생의 정자가 있었던 ‘계정’이었다”고 발견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황태진 기자 tjhwang@idaegu.com

박단비 대원 추정 시신 발견…CC-TV 헬기추락장면은 없어

독도 헬기 추락 발생 13일째인 12일 실종된 박단비 소방대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한 구가 추가 발견됐다.지난 5일 세 번째 실종자 시신을 수습한 후 7일 만의 발견이다.12일 오전 11시56분께 추락 헬기 동체로부터 남쪽으로 3㎞ 떨어진 해역에서 소방대원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찾은 것이다.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이하 범정부지원단)에 따르면 이날 수습된 시신은 긴 머리에 검은색 운동화를 착용했고, 키는 160㎝ 가량이며 오른쪽 팔목에 팔찌를 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입고 있던 소방관 복장의 상의에 박 대원의 이름표가 붙어있었다고 한다.범정부지원단 측은 “여러 가지 정황으로 판단했을 때 박단비 대원일 가능성이 높지만, 가족 DNA 대조 검사 등을 통해 신원을 최종 확정하겠다”고 밝혔다.또 이 같은 내용을 박단비 대원 가족 등을 포함한 실종자 가족에게 통보했다. 시신은 이날 계명대 동산병원으로 이송됐다.수색당국은 이종후 부기장과 서정용 정비실장, 조업 중 손가락 절단으로 이송 중이던 선원 A(50)씨를 포함한 모두 3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이와 함께 범정부지원단이 이날 독도 헬기 추락 당시의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TV(CCTV)가 공개됐지만 가장 큰 관심사였던 헬기 추락 장면은 없었다.영상은 5분 정도의 분량으로 사고 당일인 지난달 31일 추락 헬기 ‘영남1호’가 독도에 이·착륙하고, 헬기에서 내린 소방대원들이 응급환자를 헬기로 태우는 장면만 담겼다.KBS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원이 촬영을 하는 모습도 CCTV에 포착됐다. 헬기는 착륙 후 2분여 뒤에 헬기 이·착륙장을 떠났다.하지만 헬기가 이륙한 뒤 향하는 정확한 방향이나 추락 당시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다만 헬기 이륙 1분 정도 후에 독도경비대 소속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황급히 사무실로 뛰어 들어가는 장면은 보였다.또 이날 발표될 예정이던 KBS 직원 휴대폰의 디지털 포렌식 결과는 실종자 가족에게만 공개하기로 했다.범정부지원단 측은 “디지털 포렌식 결과는 실종자 및 수습자 관련해 사망원인 등 사건 전반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는 만큼 공개할 수 없다”며 양해를 구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독도 헬기 추락 현장서 시신 3구 발견

독도 해역 헬기 추락사고 현장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3구가 발견됐다.2일 수색 당국에 따르면 이날 헬기 추락 현장 수색 과정에서 동체가 발견된 해역에서 시신 3구를 발견해 이 중 1구를 인양 완료했다.시신은 헬기 동체 안에서 2구, 동체 밖에서 1구가 각각 발견됐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