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에너지 하베스팅 사업에 힘 모아

경북도가 진동·열·소음 등 일상생활에서 버려지는 에너지를 수집해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에너지 하베스팅(수확) 사업에 힘을 모은다.도는 11일 대구대에서 영천시와 공동으로 국내 에너지 하베스팅 전문가와 함께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 사업화 전략 세미나’를 가졌다.‘국내외 에너지 하베스팅 신기술 동향 및 기술·실증 사업화 사례 공유’를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기술 현황과 사례를 중심으로 3개 분과로 진행됐다.현재 에너지 하베스팅은 미국과 유럽, 일본을 중심으로 관련 연구가 진행 중이다.도는 한국형 그린뉴딜 정책과 연계해 경북형 뉴딜의 중점 사업으로 에너지 하베스팅 사업을 포함시킨다는 계획이다.또 도내 전자산업클러스터와 연계해 반도체 등 전자 소재·부품 산업의 에너지 효율화 기술 개발에 초점을 둘 방침이다.경북도 장상길 과학산업국장은 “경북도는 에너지 하베스팅사업 육성을 위해 영천시와 대구대, 경북테크노파크와 함께 산·학협력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 용역이 완료되면 내년부터는 사업 추진에 가시적인 성과를 맺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오는 2028년 에너지 하베스팅 시장은 9억8천700만 달러로 국내 시장은 1천7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형 그린뉴딜 정책으로 에너지 하베스팅 시장은 더욱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포스텍·KCC, 국내 최초 공장 폐열 전기에너지 변환 성공

포스텍은 KCC와 함께 국내 최초로 공장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해 전기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친환경 기술 실험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실험은 포스텍 창의IT융합공학과 백창기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열전모듈 기반 에너지 회수기술’을 KCC 김천공장에 적용한 열전발전 실증 실험이다.실제 산업 현장에서 진행한 열전발전 실증 실험은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은 사례다. KCC가 위험 부담을 감수하고 가동 중인 생산라인을 실험 환경으로 적극 지원해 이뤄졌다.KCC 김천공장은 현재 그라스울, 미네랄울, 세라크울 등 무기단열재를 생산하고 있다.규사, 석회석과 같은 무기질 원료를 용융시켜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제조 공정상 많은 열에너지가 발생한다.KCC는 이전부터 제품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열에너지를 회수해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고심하던 중 백창기 교수 연구팀의 제안으로 실험에 함께 참여하게 됐다.포스텍과 KCC는 이번 실험을 통해 실제 산업 현장의 폐열을 회수해 전기에너지로 만드는 열전발전의 가능성을 확인했다.특히 열전발전으로 산업용 용광로, 가열로, 소각로, 열병합발전소 등의 에너지 재활용은 물론 자체 발전이 필요한 공장이나 지역 에너지 발전 사업에도 적용 가능해 국가 분산 전력망으로 활용하는 중요한 단초를 제공했다.열전발전은 열전재료 양단 고온부와 저온부 사이에 형성된 온도차를 이용해 열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직접 변환하는 기술을 말한다.폐열을 회수해 전기를 생산함으로써 에너지 소비효율을 높일 수 있고 태양열과 지열, 도시배열, 해양 온도차 등 자연 에너지원으로도 전기를 얻을 수 있어 신재생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포스텍 관계자는 “이번 열전발전 실증은 산학 협력을 통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 버려지는 폐열을 회수해 에너지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 값진 성과”라고 전했다.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