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마이스터…대구제일여상 출신 이지수씨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을 무렵 고민에 빠졌다. 대부분의 학생들처럼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해 대학에 입학하기 바랐던 부모님의 생각과는 달리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 보고 싶어 특성화고등학교에 관심을 가졌다.그러던 중 특성화고등학교 설명회에 참여하게 됐다. 설명회에서는 특성화고등학교를 졸업해 금융기관에 입사한 졸업생의 체험을 들을 수 있었다.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해 대학에 입학하는 것 보다 특성화고등학교에서 자신만의 특성을 살려 취업하는 것도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설명회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와 내 생각을 부모님께 말씀드리며 특성화고등학교에 진학해 금융인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특성화고등학교 3년 계획을 말씀드리자 부모님께서도 나를 믿어 줘 허락을 받을 수 있었다.특성화고에 입학하는 것이 쉽게 선택할 수 있었던 길이 아니었던 만큼 금융기관 사무직 취업이라는 목표로 학교생활에 충실했다. 특성화고등학교에서 배우는 전문 교과들은 한 번도 접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어렵웠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나뿐만아니라 모두에게 생소하기 때문에 새로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었다.중학교 시절 목표가 없었던 모습과는 달리 특성화고등학교에 진학한 뒤로는 계획했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취업특별반 등 다양한 교내외 활동에 참여했다. ‘전국 경영정보처리 경진대회’와 ‘전국 고교생 NCS 전산회계 정보처리 경진대회’ 등을 통해 사무업무 처리와 팀워크 역량을 기를 수 있었고, 배경지식도 열심히 공부했다. 덕분에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등 스스로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게 됐다.또 금융 관련 전문 지식을 쌓으며, 내신 등급을 최대로 끌어올리고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한국은행 경제캠프와 KRX 금융특강 등 여러 교육을 수료하며 어렵게만 생각했던 금융을 실생활과 연관 지어 자연스럽게 생각했다. 뿐만 아니라 사무행정과 재무, 원가, 세무 등 회계분야도 노력해 전문교과 모두 내신 성적 A등급을 유지하며 2학년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3학년에 진학해 취업 원서를 넣으며 내신과 다양한 활동, 자격증은 준비돼 있었다고 자신했지만 NCS 필기시험에 대한 지식이 충분하지 못해 2차 필기전형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가 쉽지 않았다. NCS 필기시험이라는 전형을 피하기 위해 필기전형이 없는 금융관련 공기업의 무기 계약직인 보험 상담원 공채에 지원해 2학기부터 해당 업무를 수행했다.해당업무는 쉽지만은 않았다. 필기전형을 피하기 위해 선택했던 것이 금융기관 사무원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다른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나 자신을 보며 끝까지 도전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가 생겼다. 안주하지 않았다. 항상 후회 없는 생활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 도전 의지를 새롭게 다져 교보생명 사무직에 지원해 합격의 기쁨을 맛 봤다.시험 준비는 퇴근 후 주로 했으며 면접전형은 취업 담당선생님의 면접예상 질문지와 모의면접을 통해 3차 면접전형의 두려움은 없앴다.만약 인문계 고등학교를 진학했다면 중학교 시절과 마찬가지로 졸업하는 순간까지 목표가 막연했을지도 모른다. 물론 특성화고등학교에 진학해 금융기관 취업이라는 목표를 이뤘지만, 혼자만의 노력으로 이룬 것은 절대 아니다.특성화고에 진학하려는 나를 믿어주신 부모님, 이직을 원한다는 이유만으로 퇴근시간에 맞춰 면접연습 도와주신 선생님, 옆에서 응원해준 선생님과 친구 등 좋은 분들이 많은 도움을 주셨기 때문에 이뤄낼 수 있었다.처음 취업해 보험 상담원으로서 배웠던 업무를 바탕으로 현재 교보인으로서 앞으로 나아가 보려고 한다. 이제는 힘든 순간이 생기더라도 이 힘듦이 나중에 자기개발에 좋은 바탕이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겨낼 자신도 있다. 특성화고등학교에 진학해 단순히 금융기관에 취업한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더 발전적인 인생을 살아갈 전환점을 만들어준 현재의 상황이 감사할 따름이다.이지수대구제일여상 졸업교보생명 근무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윤두현, 부모님 위한 교육비 세액공제 포함 법안 발의

근로소득자의 교육비 세액공제 대상을 부모, 장인장모, 시부모 등 직계존속까지 확대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미래통합당 윤두현 의원(경산)은 이같은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20일 밝혔다.현행법상 부모님(직계존속)을 위해 지출한 교육비는 세액공제가 적용되지 않는다.연말정산 시 근로자 본인을 비롯해 배우자·직계비속·형제자매 등을 위해 지출한 교육비에 대해서는 세액공제를 해주고 있지만 기본공제 대상자 중 직계존속만 대상에서 제외돼있다.이 때문에 자녀 등의 교육비는 영유아부터 초·중·고까지 1인당 연 300만 원, 대학생은 1인당 연 900만 원 한도 내에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으나 부모님을 위해 지출한 교육비는 전혀 공제받지 못하는 실정이다.윤 의원은 “급속한 고령인구의 증가로 제2의 인생을 위해 재교육을 받거나 만학의 꿈에 도전하는 어르신들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현행법은 평생교육을 권장하는 정부정책과도 어긋난다”며 “부모님들의 자아실현을 지원하고 국가의 평생교육 진흥 의무를 법·제도적으로 더 세밀하게 보강하는 차원에서 개정안에 대해 전향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군위군, 효령 고매초,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 전달하기

군위군 효령면 고매초등학교가 지난 1∼5일 닷새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성교육을 실시했다.학생들은 인성교육실천 기간 동안 코로나19 사태로 집에서 생활하는 자신들을 돌봐준 부모님들에게 전달할 케이크와 플라워 박스를 직접 만들었다.케이크는 빵 위에 생크림을 바르고 각종 과일을 담아 예쁘게 장식했다. 플라워 박스도 부모님에게 전할 감사의 편지와 함께 만들었다.이 밖에 학교 텃밭에서 야생화 및 고구마 가꾸기 등을 통해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매초 임휘수 교장은 “인성교육실천 기간 동안 여러 가지 활동을 통해 부모님에게 감사하며,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을 기르는 좋은 계기가 되어서 기쁘다”고 말했다.배철한 기자 baech@idaegu.com

대구보건학교, 코로나19 확산 방지 학생 휠체어 세척 및 소독 실시

대구보건학교(교장 조현관)는 22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구대학교에서 위탁 운영하는 대구시보조기기센터의 살균소독 기계와 인력을 지원 받아 학교 현관 앞 주차장에서 개별 학생의 휠체어에 스팀 세척을 실시했다.이 학교는 대다수의 학생이 휠체어를 사용하고 장시간 휠체어 생활을 해야 하는 이유로 학생 개인별 맞춤 휠체어를 학교에서 보관하고 사용하고 있다.등교 수업에 대비해 학생들의 안전과 감염예방을 위해 휠체어 세척과 소독이 필요한 상황으로 대구시보조기기센터의 지원을 받아 소독을 실시하게 됐다.조현관 교장은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등교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불안감이 클 것이라 생각한다. 휠체어 세척과 소독 외에도 등교를 대비해 감염병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한 방법을 고안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안전한 환경에서 교육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천영애의 영화산책…‘가버나움’

“가버나움아, 네가 하늘에까지 높아지겠느냐 음부에까지 낮아지리라 네게 행한 모든 권능을 소돔에서 행하였더라면 그 성이 오늘까지 있었으리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심판 날에 소돔 땅이 너보다 견디기 쉬우리라 하시니라.”(마태복음 11:20∼24)예수는 가버나움에서 많은 환자를 치료하고, 그 유명한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여주었으나 사람들은 회개하지 않고 하나님을 믿지 않았다. 그리하여 예수는 가버나움이 멸망할 것이라고 예언했다.레바논의 빈민가에서 출생기록조차 없는 12살짜리 자인이라는 한 소년이 동네 아이로부터 빼앗은 스케이트보드 위에 커다란 냄비를 묶어놓고 그 안에 한 살짜리 요나스라는 어린아이를 태워 다닌다. 자인이 요나스를 안고 다니기에는 너무 무거워 궁여지책으로 만들어진 유모차인 셈이다.요나스의 엄마는 불법체류자로 구금되어 교도소에 있고, 그것을 알지 못하는 자인은 요나스를 살리기 위해 그야말로 12살의 아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한다. 요나스를 태운 냄비는 덜커덩 털털거리며 시장바닥을 헤매다니고 어른들은 길거리에서 음식을 먹는 두 아이에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 자인과 요나스 같은 아이들은 길거리에서 너무나 흔하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음부에까지 낮아진 레바논의 풍경이다.레바논에서 빈곤과 버려진 아이는 개인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15년간 이어진 종교전쟁인 레바논의 내전은 최대 23만 명의 사망자와 약 35만 명의 난민을 양산했으며, 수많은 고아가 거리의 아이들이 되었으니 자인과 요나스는 35만 명 중의 한 명인 셈이다.자인은 아이가 많고 가난한 집의 맏이인데 어느 날 여동생 사하르가 초경을 하면서 집주인에게 팔려가다시피 시집을 간다. 11살이었던 사하르는 임신을 하고 결국 하혈로 숨지고 마는데 그걸 안 자인이 사하르의 남편을 칼로 찔러 버린다. 법정에 선 사하르의 남편은 그녀가 결혼이 뭔지나 알 나이였는지를 묻는 변호사에게 “이미 꽃이 피었으니까”라고 대답한다. 조혼풍습이 만연한 이슬람에서는 여자 아동의 성 인권에 대한 인식이 거의 없다. 가난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딸이 초경을 하면 팔다시피 결혼시켜 버리는데 그들도 그걸 따랐을 뿐이다. 하지만 자인은 법정에서 사하르의 남편에게 말한다. “사하르가 감자냐? 아님 토마토인가? 꽃이 피게”“나를 세상에 태어나게 한 부모님을 고소하고 싶어요.” 레바논 빈민가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처럼 보여주는 이 영화는 보는 내내 인간의 정의에 대해 물음을 묻게 한다. 자인의 부모, 이웃들은 지금 우리의 가치관으로 보자면 쓰레기보다 못한 존재이지만 그들도 자신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할 것이다.생존의 기로에 서 있을 때 정의에 대해 묻는다는 것은 얼마나 큰 사치인가. 악으로 가득 차 있는 것처럼 보이는 가버나움은 예수의 예언처럼 멸망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영화 속의 가버나움, 레바논 빈민가는 멸망하지 않고 존속되리라고 믿는다. 소돔에는 롯이 있었듯이 가버나움에는 자인 같은 아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달성소방서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하기 홍보 캠페인

대구 달성소방서는 지난 21일 화원시장에서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 ‘고향집,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하기’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번 캠페인은 설날을 맞이해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화재경보기) 설치 촉진 및 부모님, 친지에게 안전을 선물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시민을 대상으로 주택용 소방시설 홍보 전단지와 물티슈 등을 배부하며 설 연휴 고향집 방문 시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하기’를 홍보했다.정규동 소방서장은 “이번 설에는 고향집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해 더욱 안전한 명절이 되기를 바라며, 화재예방 캠페인에 적극 동참 해주길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 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