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부부의 날 위원회, 상주 부부 축제 개최

상주시 부부의 날 위원회는 지난 21일 상주문화회관에서 제11회 2019 상주 부부축제를 가졌다. 이날 ‘올해의 부부상’은 47년간 화목한 가정을 일궈온 김철수·권정자 부부가 받았다. 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5월 21일은 부부의날’

매년 5월 21일은 부부의날로 가정의 달인 '5월에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뜻이 들어 있다. 부부의 날을 맞아 이날 오후 중구청 민원실에 방문한 남편 임선형씨와 부인 김정빈씨가 혼인신고를 하며 법적으로 부부의 연을 맺고 있다.이무열 기자 lmy4532@idaegu.com

권순진의 맛있게 읽는 시…부부

부부 / 함민복긴 상이 있다/ 한 아름에 잡히지 않아 같이 들어야 한다/ 좁은 문이 나타나면/ 한 사람은 등을 앞으로 하고 걸어야 한다/ 뒤로 걷는 사람은 앞으로 걷는 사람을 읽으며/ 걸음을 옮겨야 한다/ 잠시 허리를 펴거나 굽힐 때/ 서로 높이를 조절해야 한다/ 다 온 것 같다고/ 먼저 탕 하고 상을 내려놓아서도 안 된다/ 걸음의 속도도 맞추어야 한다/ 한 발/ 또 한 발- 시집,『말랑말랑한 힘』(문학세계사, 2005)..................................................... 시인이 마지못하고 피치 못해 수락한 후배의 결혼식 주례에서 신랑신부에게 해주었던 말을 한편의 시로 다듬었다. 노총각 시인에게 주례를 부탁할 땐 뭔가 특별한 시적 수사를 은근히 기대했을 터인데, 그 기대에 부응키 위해 며칠 골똘히 짜낸 것이 이 ‘긴 밥상’ 이야기다. 당시엔 강화도 바닷가 사글세방을 빌려 혼자 사는 처지였기에 큰상이 있을 리 없고, 있다한들 그걸 펼 일은 도무지 없을 터이다. 하지만 가족들과 함께 살 때의 제삿날이라도 문득 떠올렸다면 이야기가 된다. 긴 밥상의 한쪽을 들어본 사람은 무슨 말인지 다 알아듣겠다. 흔들리지 않게 높이와 속도를 조절해가며 걸음걸이를 서로 맞춰가야 상 위의 음식이 엎질러지지 않음을. 문턱을 넘고 좁은 문을 통과할 땐 바로보고 가는 사람이 등 뒤로 걷는 사람에게 건네는 ‘조심’이란 짧은 한 마디, 그리고 앞 사람의 눈빛만 보고 방향을 가늠하면서 상이 놓일 자리까지 탈 없이 옮겨와 상을 안착시킨다. 그런 상을 많이 들어본 부부는 척하면 삼천리고 안 봐도 비디오다, 자연히 서로 빠삭하고 닮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세월이 가면서 긴장은 흐트러지고 감각은 무디어져 그 조화가 깨어지기도 한다. 욕하면서 가끔 보는 종편채널이 있다. 부부들과 패널들이 떼거리로 나와서 서로의 허물을 이야기하며 깔깔대는 “얼마예요”란 이상한 예능프로그램이다. 다른 사람의 말에 야유를 보내는가 하면 더러는 감정이입도 되고 시청자들에게 동의와 위로를 구하기도 하는 형식이다. 내 눈에는 멋지고 이상적인 여성은 하나도 안 보이고, 남편 또한 아내의 관점에서는 하나같이 철부지고 여자의 마음을 몰라주는 속 좁은 이기주의자들이다. 서로 제 잘났다 자기 말이 옳다고 한다. 그걸 우두커니 바라보는 내가 한심스러울 때가 있다. 한편으로는 그런 배우자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은근히 부러워지면서 ‘복도 많아’ 그런다. 이집 저집 부딪치며 다투고 참는 이유도 비슷하다보니 다행히 출연자들 가운데는 험악한 지경까지 가는 경우란 거의 없다. 그러나 현실 속 부부들은 유쾌하고 솔직한 부부설전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로 갈라서는 커플이 수두룩하다. 젊은이들은 주변에서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끔 ‘잘 사는 부부’를 찾기란 쉽지 않다고 한다. 둘레에는 부러움을 살만큼 잘 사는 부부보다 그냥 사는 부부가 압도적인 탓으로 결혼에 별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부부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자녀들조차 부모의 결혼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여학생들에게 아빠 같은 사람과 결혼하고 싶은지 물어보면 5% 정도, 엄마와 같은 결혼생활을 하고 싶은지 물어보면 3% 남짓만 ‘그렇다’고 답할 만큼 부모의 결혼 생활을 바람직한 모델로 꼽지 않는다는 것이다. 설문 환경 탓도 있겠으나 예전과는 많이 다른 현상이다. 아무쪼록 세상의 부부들이여, ‘먼저 탕 하고 상을 내려놓는’ 일 없이 ‘한 발 또 한 발’ 사랑의 이름으로 두렵지 않기를.

‘딩크족’ 선언한 스타들은 누구? 자녀를 두지 않는 맞벌이 부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딩크족'이라는 단어가 나와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딩크족(DINK)'은 Double Income, No Kids의 약칭으로 자녀를 두지 않는 맞벌이 부부를 의미한다. 이들은 대개 상대방의 자유와 자립을 존중하며 일하는 삶에서 보람을 찾으려고 한다.딩크족을 선언한 스타들 또한 많다.대표적으로 김민교 부부는 과거 MBC every1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본인이 먼저 아내에게 딩크족을 제안했으며 아내의 생각도 확고해졌다고 전한 바 있다.배우 겸 방송인 김원희 또한 '딩크족'이라고 정의하진 않았으나 아이를 갖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었다.SBS '요즘 가족:조카면 족하다'에서 김원희는 "1남 4녀로 자라서 한 번도 독방을 써본 적이 없을 정도로 가족들과 북적북적하며 지냈다"며 "그러다 보니 조급함과 간절함이 크지 않았다"고 자녀를 갖지 않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실제로 딩크족은 느는 추세로 통계청의 ‘2017년 신혼부부 통계 결과’에 따르면 혼인신고를 한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초혼 신혼부부 110만3000쌍 중 아이가 없는 부부는 37.5%인 41만4000쌍에 달했다. 이 비율은 1년 전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결혼하더라도 아이를 낳지 않거나 적게 낳는 추세가 실제 통계로 확인된 것이다.online@idaegu.com

권순진의 맛있게 읽는 시…부부

부부 / 문정희부부란/ 무더운 여름밤 멀찍이 잠을 청하다가/ 어둠 속에서 앵하고 모기 소리가 들리면/ 순식간에 둘이 합세하여 모기를 잡는 사이이다// 너무 많이 짜진 연고를 나누어 바르는 사이이다/ 남편이 턱에 바르고 남은 밥풀 꽃만 한 연고를/ 손끝에 들고/ 어디 나머지를 바를 만한 곳이 없나 찾고 있을 때/ 아내가 주저 없이 치마를 걷고/ 배꼽 부근을 내어 미는 사이이다/ 그 자리를 문지르며 이달에 너무 많이 사용한/ 신용카드와 전기세를 문득 떠올리는 사이이다// 결혼은 사랑을 무효화시키는 긴 과정이지만/ (중략)// 부부란 서로를 묶는 것이 쇠사슬인지/ 거미줄인지는 알지 못하지만/ 묶여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고 느끼며/ 어린 새끼들을 유정하게 바라보는 그런 사이이다- 시집 『다산의 처녀』 (민음사, 2010)............................................................ 5월21일은 둘이서 하나가 된다는 의미로 제정된 ‘부부의 날’이다. 부부란 엄밀히 말하면 계약관계이다. 오래전 법전을 들추어본 기억으로는 부부관계를 ‘서로 동거하고 부양하며 협조하는 관계’로 알고 있다. 육체적, 경제적, 정신적 상호 원조의무를 뜻하며, 더 쉽게 요약하면 사랑과 돈과 대화이다. 부부의 기종과 연식, 취향에 따라 어느 것이 더 비중이 있고 덜 할 수는 있겠으나 이 중 어느 하나만 탈이 나도 곧장 위험해질 수 있는 관계가 부부다. 대체로 나이가 들수록 상대적으로 중요해지는 것은 정서적 교감이고 대화라고들 한다. 물론 아무나와 무턱대고 이런 계약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왜 하필 나이고 당신인가. 우연인가 운명인가. 어느 시에서처럼 ‘아무리 털어도 떨어지지 않는 도꼬마리씨’같은 것일까. 왜 하필 내게 붙어 왔을까. 우연 같지만 필연이고 운명인 것이 부부다. 하지만 요즘은 ‘졸혼’이란 일본문화가 급속히 확산되어 우리한테까지 문화현상으로 옮겨와 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는 좋은 아내를 얻은 남자라고 탈무드는 말하고 있다. 탈무드에 따로 언급은 없으나 가장 행복한 여자 역시 좋은 남편을 얻은 여자일 것이다. 운명적으로 그런 좋은 남자, 좋은 여자를 만나기란 당연히 쉽지 않다. 처칠에 버금가는 존경을 받았던 영국의 유명한 재상 ‘디즈레일리’는 35세 때 15세나 연상인 과부와 결혼했다. 50세인 마리안느는 미모가 출중하지도, 지적 매력을 갖고 있지도 않았다. 하지만 결혼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갖추고 있었다. 그것은 사람을 다루는 기술과 존경심이었다. 언제나 미소로서 남편을 편하게 했고 힘을 북돋워주며 존경했다. 그리고 남편이 하는 일은 무엇이든 나쁘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했고 실패하지 않으리란 믿음을 가졌다. 디즈레일리는 그런 아내를 고맙게 여기며 아내를 사랑으로 감쌌다. 그는 결혼생활 30년 동안 아내로 인해 마음 상한 일이 한 번도 없었다고 술회했다. 그러나 그들의 행복한 결혼생활은 첨부터 사랑을 기반으로 출발하지는 않았다. 마리안느는 당시 상당한 재력가였고 디즈레일리는 자신의 정치인생에 도움이 될 그 돈에 이끌렸다. 훗날 디즈레일리는 “사실 난 돈 때문에 당신과 결혼했어”라고 실토했다. 그러나 이어서 “만약 당신과 다시 결혼한다면 그때는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들에게 ‘결혼은 사랑을 무효화시키는 긴 과정’이 아니라 사랑의 긴 발효과정이었다.

롯데백, 성년의날 부부의날 맞아 기획전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상인점이 성년의 날(5월20일)과 부부의 날(5월21일)을 맞아 란제리 매장에서 커플 파자마, 신상품 브래지어 등 란제리 선물 기획전을 연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제공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노루궁뎅이 버섯 재배하는 청년 농업인 부부

청도군 이서면 연지로에서 청도 버섯 아재 농장을 운영하는 청년 농업인 최병현 대표와 아내 이정선씨가 농장에서 재배한 노루궁뎅이 버섯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청도를 소비자가 선호하는 버섯 고장으로 만들 계획입니다.”청도 1호 청년 농업인으로 선정된 최병현(40) 대표의 말이다. 그는 현재 청도군 이서면 연지로에서 버섯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최 대표는 노루궁뎅이 버섯, 표고버섯, 목이버섯 등을 생산해 ‘버섯 아저씨’로 통한다. 그는 청도군이 청년 농업인 육성을 위해 마련한 지원사업인 청년 창업자금 지원(독립경영 1년 차 월 100만 원, 2년 차 월 90만 원, 3년 차 월 80만 원)에 자원해 지난해 선정됐다.최 대표가 버섯과 인연을 맺은 것은 부친사망으로 2016년 청도로 귀촌하면서다.특히 그는 한국농수산대학 버섯학과를 졸업한 인맥으로 전국의 농대 선후배들을 만나며 품종 조언을 받아 표고·노루궁뎅이·목이버섯 재배를 선택했다.최 대표는 “표고버섯은 국민 버섯으로 시장에서 인기 있는 버섯이나 작황보다 소득은 낮지만 찾는 고객이 많아 매달 1천여 개를 판매한다”고 말했다. 또 “노루 궁뎅이버섯은 잦은 위장 장애로 고생하던 아내가 꾸준히 섭취하면서 위장 장애가 사라지는 것을 경험하고, 노루궁뎅이 버섯·건조·분말·진액 상품을 만들어 소비자에게 권하는 건강식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앞으로 꽃송이·잎새·영지버섯 등의 추가재배로 생산, 판매뿐 아니라 버섯의 생장기나 요리법 등을 알려 청도를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버섯의 고장으로 만들어 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산희 기자 sanhee@idaegu.com

떠오르는 ‘졸혼’… ‘이혼’·‘별거’와 다른 점은?

사진=이외수 인스타그램 작가 이외수가 오늘(22일) '졸혼'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네티즌들이 졸혼의 의미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졸혼은 '결혼을 졸업한다'라는 뜻으로 이혼과는 다른 개념이다. 대부분 '혼자 시간을 갖고 싶다'는 이유로 자신의 취미 활동을 즐기는 등 서로 방해받지 않는 것이 목적인 경우가 많다.혼인관계를 유지한 채 부부가 서로의 삶에 간섭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념인 것이다.'이혼'은 부부가 합의 또는 재판에 의해 혼인 관계를 인위적으로 소멸시키는 것으로 졸혼과는 엄연한 차이가 있다.'별거' 또한 부부나 한 집안 식구가 따로 떨어져 사는 것으로 혼인 관계는 유지되어 있는 상태다.online@idaegu.com

제57회 경북도민체육대회 부부 자원봉사자

경산에서 지난 19일부터 개최되고 있는 ‘제57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정은경·이종목 부부. 지난 19일부터 경산에서 열리고 있는 ‘제57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는 부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화제의 주인공은 이종묵(52)·정은경(51)씨.이들 부부는 도민체전 기간 동안 자원봉사반에서 급수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연꽃가족자원봉사단 소속인 이들 부부는 지난해 경산시자원봉사센터의 대표 프로그램인 ‘경산 MATE’ 를 인연으로, 이번 도민체육대회에 봉사자로 참여했다.부인 정씨는 “경산을 찾은 외부 방문객에게 남편과 함께 자원봉사를 통해 화목한 가정에 일조하고 있다”고 말했다.남편 이씨도 “경북도민체전이 경산에서 열리는 것에 가슴 벅차고 함께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소중한 경험이 되고 있다”며 대회 성공을 기원했다.서금희 경산시자원봉사센터 소장은 “19세 대학생부터 78세 어르신까지 경산지역 큰 행사에 열정이 가득한 봉사활동으로 보는 사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며 “성공적인 도민체전을 위해 자원봉사자는 약방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경산시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들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경산에서 개최되는 ‘제57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 737명의 봉사자가 맡은 부서에서 봉사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SBS ‘동상이몽2’ 새 부부로 ‘풍상씨’ 신동미 부부 합류 확정… 기대↑

사진=신동미 인스타그램 배우 신동미, 뮤지컬배우 허규 부부가 SBS '동상이몽'의 새 커플로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오늘(10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신동미·허규 부부는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새 부부로 합류했다.배우로 한 길을 걸어온 신동미와 가수로 출발해 무대에서 맹활약 중인 허규 부부는 이를 통해 그간 작품을 통해 선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면모를 드러낼 예정이다.2001년 MBC 3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신동미는 십수편의 드라마와 20편 넘는 영화에 출연하며 입지를 다져 온 연기파 배우. 작품마다 변신을 거듭하며 신뢰를 얻어 온 그는 특히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KBS2 드라마 '왜그래 풍상씨'의 짠내 가득한 아내 간분실 역으로 열연하며 재발견됐다. 바보처럼 착한 남편과 살며 마음에 못이 박힌 캐릭터를 절절한 감정 연기와 민낯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얻었다.2014년 12월 피노키오 출신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로 활동해 온 허규와 결혼식을 올린 신동미에게는 이번 '동상이몽'이 첫 예능 고정 출연이다. 그간 오로지 연기에만 전념해 왔을 뿐 남편과의 소박하고도 정다운 일상을 공개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 신동미 허규 부부가 '동상이몽'에서 보여줄 새로운 매력에 더욱 기대가 쏠린다.한편 신동미 허규 부부의 출연분은 4월 중 전파를 탈 전망이다.online@idaegu.com

아내의 맛 ‘홍현희’, 임신 준비 돌입… ‘코먹’ 단식원 체조에 웃음바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지난 9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42회에서 홍현희, 제이쓴 부부는 결단의 단식원에서 보내는 1박 2일 동안 예상치 않게 터지는 웃음을 참느라 난항을 겪었다.임신 준비에 돌입한 홍현희-제이쓴 부부는 검사를 위해 찾은 산부인과에서 홍현희는 '체중 감량'을 권유 받았다. 이에 제이쓴은 '간헐적 단식' 아닌 단식으로 나날이 폭식이 늘어가는 홍현희를 위해 몰래 단식원 입소를 계획했던 상태.예상치 않게 단식원에 끌려왔던 홍현희는 처음에는 입소를 거부했지만, 몇 가지 테스트를 통해 심각한 몸 상태를 확인한 후 1박 2일 단식원 입소를 결심했다.신장과 체중을 측정했던 홍현희는 152cm에 68kg라는 결과에 “이건 말도 안 된다. 아침을 너무 많이 먹고 와서 그렇다”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후 단식원 직원이 “체수분, 체지방 치수가 너무 심각하다. 이러면 방송을 오래 못 한다”고 충고하자, 건강을 위한 몸 관리를 다짐했다.하지만 콧김과 방귀를 뿜게 만드는 단식원 체조 때문에 웃음이 터져버렸다. 더욱이 홍현희는 단신과 코에 온 힘을 집중하는 풀무 호흡으로 고요한 단식원을 웃음바다로 만드는가 하면,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는 듯한 몸짓의 붕어운동으로 웃음을 안겼다.억지 만연 미소를 지어야 하는 합장으로 짧지만 강렬했던 체조 강습이 일단락되면서 희쓴 단식원 체험기 2탄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이번 42회 분은 시청률 4.8%(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수도권 기준)를 기록, 종편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수성했다. 이날, 이만기·한숙희 부부, 양미라·정신욱 부부, 홍현희·제이쓴 부부, 함소원·진화 부부는 때로는 삐그덕 거리면서도 찰떡같은 케미를 뽐내며 일상을 살아가는 ‘부부 라이프’를 보여줬다.online@idaegu.com

세상읽기

고, 가마이 있으면 된다이상렬 어쩌면 ‘진짜’는 언어로 담아낼 수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런 장면들이 삶의 언저리에 널려있다. 번잡한 일상에서 맛보는 고급스러운 권태, 보내야 하는 옛날을 자꾸만 오게 만드는 기억의 편린들, 엄마! 이 말 한마디에 콧잔등이 찡해지는 이유, 쥐뿔도 없는데 다 가진 것 같은 경탄, 그리고 단 한 사람 곁에 있으매 꽉 찬 충만감.동네 내과 병원, 한산한 오후 시간을 택해 찾았다. 악전고투하지 않으면 되레 기진맥진하고 마는 시대를 사느라 무탈할 새가 없다. 이번엔 혈압이 말썽이다. 접수하고 대기 중이었다. 맞은편에 진료를 기다리는 노인 부부가 정물처럼 앉았다. 여든은 넘어 보인다. 남색 잠바 차림에다 얼굴에 굵은 고랑이 파인 할아버지는 앉음새가 늠름하다. 옆에 분홍색 스웨터를 입은 할머니는 한 손에 지팡이를 집고 다소곳이 앉아 있지만, 텅 빈 시선은 허공 어딘가에 꽂혀있다. 저렇게 몇 분째, 불편해 보인다. 치매인가.곧이어, 누군가를 호명하자 할아버지가 일어섰다. 할머니는 뒤를 따른다. 걸음은 좁고 느리다. 순간, 할아버지는 뒤돌아보며 느닷없이 고함을 지른다. ‘고 가마이 있거라!’ 돌발적인 소리는 대기실의 노곤함을 깨웠다. 할아버지의 위력적인 호통에 할머니도 가만히 있고, 나도 가만히 있고, 간호사도 가만히 있고, 모두는 가만히 있었다.할머니는 진료 대기실 정중앙, 진짜 그 자리에 가만히 서 있었다. 몇 분의 시간이 흐른다. 데스크에서 바라보던 간호사가 다가가 의자로 이끈다. ‘할머니, 자리에 앉아서 기다리세요’ 할머니는 꿈쩍없다. 불편한 몸, 초점 없던 눈빛과 달리 어조는 기탄없다. ‘고 가마이 있거라 캤다!’ 키득키득 소리가 진료 대기실 안에 가득하다. 할머니는 지팡이를 짚고 선 채, 마치 한 분만을 기다리기 위해 세상에 온 사람처럼 당신의 한 사람, 할아버지를 기다린다. 그렇게 십 여분은 지났을까. 진료실에서 나온 할아버지는 할머니의 손을 지긋이 잡아 이끈다. 화석처럼 꼿꼿하던 할머니의 몸이 풀린다. 그리고 병원문을 나선다.지난가을, 어머니를 요양병원에 모셨다. 치매 증상 때문이다. 뵙고 돌아갈 때면 어머니가 꼭 하시는 말씀이 있다. ‘언제 오노?’ ‘다음 주에요’ 어머니는 다음 주를 기다린다. 다음 주에 못갈 때가 태반이다. 어머니는 그다음 주를 기다린다. 그다음 주도 못갈 때가 잦다. 어머니는 또 그다음 주를 기다린다. 요양병원은 끝없이 ‘기다리는 곳’이다. 자녀를 기다리고, 낫기를 기다리고, 전화를 기다리고, 명절을 기다리고, 하다못해 밥때를 기다린다. 이런저런 희망마저 없을 때는 기다릴 것이라곤 생의 마지막인 사람들도 있다.세상에 으뜸가는 복지 시스템이라도 나를 기다려 줄 단 한 사람만 할까. 인간의 본질적인 외로움을 해결해 줄 완벽한 제도란 존재하지 않는다. 신부 헨리 나우웬은 자신의 책 ‘상처받은 치료자’에서 이렇게 말한다. ‘사람은 자기를 기다려 주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는 한, 온전한 정신으로 생명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인생을 응축해 놓은 비유가 있다. ‘단 하룻밤 유숙했다가 가는 나그네의 추억(구약성서/렘14:8).’ 두 날도 아닌 단 하룻밤의 추억 안에서 부부로 산다는 것, 서로를 통해 세월의 퇴각을 바라보면서도 하룻밤이 끝나는 순간까지 부부로 산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 그 하룻밤의 농도가 너무 짙고, 추억의 영상이 너무나 강렬해서 역사의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리고 기다려 주는, 또 세상 모든 인연이 차단된 자리에 기다릴 필요가 있는 한 사람을 결단코 피하지 않는 사이, 그들이 부부가 아닐는지.승용차가 신호에 멈췄다. 길 맞은편 노부부가 느릿느릿 걷고 있다. 좀 전, 병원에서 봤던 그 노인 부부다. 정지된 화면 같다. 앙상한 가로수, 한 점 바람 없는 날 잿빛 구름 한 조각 하늘 한쪽에 걸려있다. 그 아래 두 노인, 천천히, 구름처럼 천천히 걷고 있다. 할아버지는 앞서 걷고, 네댓 걸음 뒤에 할머니가 따른다. 걷다가 이번엔 할아버지가 멈춰서 기다린다. 할머니는 다가가 보조를 맞춘다. 죽도록 이어갈 걸음을 약속하는 무언의 합의다. 삭막한 도시의 빌딩 사이로 석양이 진다.이제 할머니는 할아버지 곁, ‘고 가마이 있으면’ 된다.

아직 즐거운 날이 잔뜩 남았습니다

아직 즐거운 날이 잔뜩 남았습니다bonpon지음/웅진지식하우스/248쪽/1만4천 원비슷한 옷을 입고, 서로의 손을 꼭 잡은 채 카메라를 응시하는 그들. 염색하지 않은 희 머리에, 너무나 꼿꼿해 조금은 어색한 자세가 사랑스러운 노부부다.이 책은 일본 센다이에 사는 60대 백발 부부의 ‘쿨한 일상’을 담아냈다. 이들은 저자명도 젊은이들처럼 평소 별명을 사용했다. 남편은 본(bon), 아내는 폰(pon)이다.이 부부는 지난 2016년부터 인스타그램에 올린 커플 스타일링 사진 등은 세계인들로부터 호감을 얻으며 글로벌 소셜미디어 스타로 떠올랐다. 팔로워 숫자만 벌써 80만 명이다.“이런 부부가 되고 싶다.” “이렇게 늙어가고 싶다.” “나이 드는 것이 더 이상 두렵지 않다”등의 반응을 얻으며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이런 멋쟁이 노부부의 삶에는 어떤 비결이 있을까? 사실 그들이 걸어온 삶은 남다를 것이 없었다. 평생 함께 있고 싶어 결혼했지만, 정작 직장과 집에서 각자 치열한 세월을 보내다 딸들이 독립하고, 시어머니가 돌아가시고, bon이 퇴직을 한 후 정신을 차려보니 비로소 다시 둘만 남은 느낌이랄까. 그래서 그들은 온전히 부부만의 시간을 갖게 된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다른 이들이 그러하듯, 그들만의 방식으로 노년의 삶을 채우기로 결심했다.인류 역사상 지금처럼 부부가 오랜 시간 동안 공동의 삶을 유지한 적이 또 있을까. 기대 수명이 채 60세도 되지 않던 시절에 비해, 이제 우리에게는 25년 넘는 시간이 덤으로 주어졌고 결혼한 이들이 함께 살아야 하는 기간도 그만큼 늘어났다. 은퇴 후 제2의 인생, 소위 ‘세컨드 라이프’란 대개 두 사람의 삶이 중심이 될 것이다.저자들 역시 삶의 마지막 터전을 선택, 낯선 곳에서 둘만의 삶을 살아보기로 했다. 오랫동안 시어머니, 두 딸과 함께 살던 단독주택에서 노부부를 위한 작은 아파트로 옮기는 과정은 그야말로 소유물을 10분의 1로 줄이는 일이었다. 물건을 줄이다 보니 생활도, 생각도 간소해졌다. 하찮은 것에 쓰던 힘과 에너지를 이제는 진짜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에 쏟아 붓는 것이다.새로운 터전을 선택할 때도 눈을 치울 필요가 없고 자동차 없이 지낼 수 있는 지역을 고른다. 더 나이가 들어 기력이 쇠하더라도 따들에게 의지하지 않고 둘이서 살아갈 수 있도록 생활하기 편리한 환경으로 옮긴 것이다.그렇게 시작된 두 사람의 새로운 일상은 다정함과 소소함의 연속이다. 집안일을 나누어 하고, 작은 것에 적당히 만족하고, 남의 시선보다 자신의 즐거움에 집중한다.물론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받는 패셔니스타답게, 부부가 직접 알려주는 커플룩 연출 팁도 빼놓을 수 없다.부부는 옷을 맞춰 입고 산책을 겸해 장을 보러 가기도 하고, 미술관이나 카페에서 데이트를 즐긴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커플룩 사진은 벌써 300여 장을 넘어섰는데, 자세히 보면 옷이 많은 게 아니라 평소 애용하는 아이템 몇 가지에 더해 컬러와 패턴, 소재 어느 한쪽을 맞추어 다양한 스타일링 센스를 보여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부부가 모던한 옷차림을 하게 된 건 10년 쯤 전부터다. pon은 52살 때 머리 염색을 그만뒀다. 염증반응으로 더이상 염색을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그전까진 또래들처럼 옷을 입었다. 하지만 백발엔 어울리지 않았다. 딸의 모던한 옷을 빌려 입고 빨간 립스틱을 발랐다. 옷차림에 어울리게 머리도 직접 잘랐다. 딸의 권유로 커플 코디를 시작한 것 그즈음이다. 아내가 옷을 결정하면 남편이 그에 어울릴 듯한 것을 고른다.뿐만 아니라 bon&pon 커플에 대해 알면 알수록 궁금해지는 그들의 과거 즉 연애와 결혼, 다툼 등의 이야기와 함께 특별 인터뷰 또한 담겨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동상이몽' 첫 등장 정겨운-김우림 부부, 네티즌 의견 분분 ‘너무 이르다 vs 이혼이 죄냐’

사진: SBS 방송화면 캡쳐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에 새 부부로 출연한 정겨운-김우림 부부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견이 분분하다.지난 11일 방송된 '동상이몽'에 처음 등장한 두 사람은 정겨운이 이혼 뒤 재혼한 과정이 공개됐다.이날 방송에서 정겨운은 "스페셜MC로 나온 뒤 시청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 악플도 많았다"며 "아예 다 밝히도록 나와 보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아내 김우림 또한 "처음에는 (남편 이혼 사실을 부모님이) 모르셨다"며 "조금 이기적일 수 있지만 직업이나 과거를 신경쓰지 않고 편견 없이 봐줬으면 해서 이름을 말 안했다"며 당시 기억을 회상했다.2014년 첫 결혼 후 이혼 1년 만인 2017년 김우림과 재혼한 정겨운-김우림 부부에 네티즌의 의견이 반반 엇갈리고 있다.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이혼이 죄도 아니고 잘 살면 된다", "보기 싫음 안 보면 되지. 뭔 말들이 그렇게나 많은지", "인생에 정답은 없다. 두 분만 잘 살면 된다"는 등의 응원의 댓글과 "솔직히 보기 불편하다" "이혼한지 얼마나 됐다고 방송 출연하나. 전 부인은 가슴 찢어질텐데", "아내를 위해서라도 방송출연은 늦게 해야했다"는 등의 불편한 심경의 댓글도 있다. online@idaegu.com

황금돼지해, 다둥이 가족 행복 찾기 (3)여행통해 힐링하는 이수영씨 가족

구영수(38)·이수영(37)부부는 다섯 자녀와 함께 여행을 통해 행복감을 느낀다고 말한다. 사진은 지난해 8월 독도를 방문한 이씨 가족.“온 가족이 함께 떠나는 가족여행, 생각만 해도 즐겁지 않나요?”다둥이 엄마 이수영(37)씨는 자녀가 많아 여행을 떠날 때 힘들겠다는 질문에 “오히려 아이들 덕분에 여행이 주는 ‘힐링’이 더 크다”며 선하게 웃어 보였다.대구 수성구에서 생활하는 이씨는 남편 구영수(38)씨와 대환(12)·대건(10)·대용(8)군과 지민(7)·지혜(3)양 등 다섯 남매를 뒀다.이씨 가족은 전국을 누비는 여행 꾼이다. 매년 1월 강원도 화천에서 열리는 산천어 축제를 빼먹지 않고 참가하는가 하면 경북, 경남, 제주도 등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다. 오는 3월엔 전북 전주 한옥마을에 갈 계획까지 세웠다.지난해 여름에는 울릉도에서 4박5일간 여행하며 독도까지 다녀왔다.부부는 배를 타고 독도로 들어가는데 큰아들 대환이의 말에 뭉클함을 느끼기도 했다.이씨는 “큰 애가 배를 타고 독도로 들어가는데 ‘엄마 학교 교과서에서 봤던 바위야, 독도는 우리 땅 맞지’라고 하는데 감동을 했다”며 “아이들이 크기 시작하면서 역사와 관련된 여행지도 계획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대가족 여행꾼답게 가족들의 자동차도 특별하다.7년 넘은 스포츠다목적차량(SUV)이지만 내부는 고급 외제차 부럽지 않다. 부부는 장거리 여행에도 아이들이 편히 탈 수 있도록 푹신한 최고급 시트로 교체했다. 시트 교체 비용이 차량 가격만큼 나와서 최소 10년은 더 타야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이씨의 가족여행 원동력은 ‘아이들의 행복’이다. 여행지에서 아이들이 서로 장난치며 해맑게 웃는 모습이 너무나도 행복해 보이기 때문이다.이씨는 “여행지에서 형제가 없는 한 아이가 홀로 모래를 가지고 노는 모습을 봤는데 외로워 보였다. 그때 다둥이 가족이 된 게 다행스럽게 느껴졌다”고 말했다.부부는 다둥이와 여행을 다니며 행복을 느낀다. 낯선 여행지에서 행여 놓칠세라 손을 꼭 잡고 다니는 아이들의 뒷모습을 보면 흐뭇한 마음에 어느새 미소가 지어진다.“주변 사람들은 가끔 아이들에 대해 경제적인 개념으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 부부에게 아이들은 축복이자 행복의 원천이에요. 경제적으로 얻는 행복보다 아이들끼리 서로 양보하고 위할 때 얻어지는 행복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구영수(38)·이수영(37)부부는 다섯 자녀와 함께 여행을 통해 행복감을 느낀다고 말한다. 사진은 지난해 8월 독도를 찾은 부부와 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