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우리 동네에서도?”…아파트 주민과 경비원의 불편한 동거

최근 서울 아파트 경비원을 폭행해 죽음으로 내몬 가해자가 구속되면서 대구지역 아파트 입주민과 경비원 간의 관계도 점차 불편해지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입주민과 경비원은 오직 아파트 내에서 정해놓은 규정대로 생활하고 업무를 수행할 뿐 서로 정을 나누는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고, 점차 서로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행동을 조심하는 서먹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아파트 주민들은 요즘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경비원과 대화조차 나누기 힘들고 그저 업무적인 관계에 한정돼 있다고 말했다. 오해받을 행동으로 갑질 논란에 휩싸일 우려를 걱정하며 업무적 선을 넘지 않는 수준에서 경비원을 대하겠다는 주민들이 많았다.경비원은 말 그대로 “우리 아파트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인식할 뿐 상호 소통하는 인간적인 미덕은 사라지고 있는 셈.달서구 용산동의 한 아파트에서 20년째 살고 있다는 박(34·여)씨는 “오래된 아파트일수록 주민과 경비원간 관계가 친밀할 수 있는데 근래 관련 사건이 계속 발생하면서 서먹해지는 느낌을 받고 있다”며 “서로 주고받던 안부 인사가 점점 짧아지고 경비실에 택배를 받으러 가면서 고마움의 음식 하나도 전달하기 부담스러워졌다”고 전했다.이러한 불편함은 경비원도 마찬가지다.아파트 규정 이외의 행동을 했다가 문제가 발생하면 모든 책임을 스스로 져야 하기에 자발적인 행동은 자제하는 추세다.주차·환경 관리, 택배 받기, 분리수거 등 기본 업무만 이행할 뿐 다른 문제가 발생해도 지시 없이는 관여하지 않는다는 게 경비원들의 한목소리다.평소 친하게 지냈던 주민의 편의를 위해 도움을 주기도 했으나 점점 거리를 두는 아파트 주민을 보며 마냥 친절을 베풀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북구 아파트에서 경비 업무를 5년째 하고 있다는 임(67)씨는 “경비 업계에서 일해온 지 10여 년이 됐는데 시간이 갈수록 관계가 삭막해지고 특히 근래 이러한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요즘은 아파트의 경비 업무가 명확하고 구조상 서로 접촉할 일이 크지 않다. 앞으로 주민과 경비 사이는 더욱 업무적인 관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바뀔 미래를 미리 만나다) 5. 대중교통 포비아는 언제까지… 코로나에 대처하는 대중교통

‘코로나19’가 세상을 바꾸고 있다.특히 사회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대중교통도 예외가 아니다. 그간 대중교통은 시민의 발이자 일상 그 자체였다. 대중교통 접근성만으로 집값에 큰 영향을 줄 정도다.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사람들은 대중교통에 대한 불신과 불안감이 팽배해졌다. 코로나19 감염 공포로 인해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며, 사실상 ‘사회적 거리두기’가 불가능한 대중교통을 피하려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된 것. 방역당국은 대중교통에서의 감염을 방지하고자 재택근무 확산과 대중교통 이용 시 거리두기 캠페인 및 방역지침 등을 마련했다.하지만 이것만으로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는 역부족이었다.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지난 3월 도시철도 1·2·3호선 총 이용객은 268만6천74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38만3천123명)보다 71.4% 줄었다. 시내버스도 지난 3월 이용객이 지난해 동기 대비 70% 이상 급감했다. 기사와 이용객 간 밀접접촉이 불가피한 택시업계의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택시업계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 이후 80%가 넘는 택시가 멈췄다. 항공업계는 고사 위기에 몰렸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 현상은 매년 성장을 거듭하던 대구국제공항에도 예외가 아니었다. 17일 대구공항에 따르면 대구공항 국제선 여객 수는 지난 3월 이후 두 달 넘게 ‘0’을 기록하며 사실상 ‘셧다운’ 상태다. 특히 대구공항을 지탱해 오던 저비용항공사(LCC) 대부분이 연내 파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코로나19 이후 확산한 대중교통 ‘포비아’(Phobia, 공포증)는 과연 언제까지 이어질까?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항공업계의 불황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한다.향후 코로나19의 백신이 개발돼 보급되더라도, 전 세계에 공급하고 종식되는 데까지는 수 년이 걸릴 것이라는 것. 그 이후에도 해외여행에 대한 공포는 쉽사리 가시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코로나19는 모든 대중교통의 현재와 미래에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미 사회적 문화로 자리 잡은 ‘언택트’ 문화가 대중교통 기피현상을 가속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대중교통에 대한 수요가 회복되더라도, 대부분 수요가 ‘비대면’이 가능한 개인교통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대구경북연구원 한근수 미래전략연구실장은 “대중교통 기피현상은 이제 막을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됐다. 수요가 감소하며 대중교통 운영비 문제가 점차 이슈화될 것”이라며 “정부가 코로나19 이후 전기자동차 등 미래 모빌리티에 대해 정책적으로 힘을 주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 시대가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빨리 다가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전 세계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두 갈래 흐름은 ‘공유’와 ‘친환경’·‘자율주행’이었다.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이 친환경·자율주행에 대한 연구를 가속화하는 반면, 공유는 벽에 부딪힐 것이라고 예측했다. 먼저 미래 모빌리티로 각광받던 공유경제 모델들은 이번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비대면’과 ‘공유’는 물과 기름처럼 서로 섞일 수 없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되새김은 ‘공유’보다는 ‘소유’의 개념이 강해지면서 시대적 흐름을 되돌리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가 다른 선진 국가들보다 ‘공유’에 대한 인식이 약해 소유 욕구가 강한 특성도 한 몫 하고 있다. 반면 친환경 자동차와 자율주행차는 코로나19가 중요한 ‘모멘텀’(Momentum, 추진력)이 될 전망이다. ‘비대면’ 문화의 확산은 결국 대중교통의 쇠퇴를 불러오고, 개인교통수단이 증가하며 세계 각 정부들은 환경적인 부분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게 된 것. 이에 녹색 교통이 각광받으며 기존 내연기관에서 전기자동차·수소차·자전거 등 친환경 교통수단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자율주행 역시 ‘비대면’ 문화와 궤를 함께 하며, 상용화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예측이다.이미 개인자동차를 중심으로 반자율주행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도입된 데다 완전 자율주행 역시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개발이 거의 완료됐다는 것.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중교통에 자율주행 시스템이 도입되려면 아직은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지적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유수재 교수는 “아직 한국에서 자율주행 시스템의 상용화는 운전면허, 보험 등에 대한 법안이 전혀 마련되지 않았다. 이들 환경이 조성되려면 최소 10년 이상은 필요할 것”이라며 “주어진 노선과 시간표가 있는 도시철도와 버스에 우선 도입된 후, 여러 가지 검증을 거쳐 나머지 대중교통에도 보급될 것이다. 한국이 급격히 변화하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법안 마련과 환경 구축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경주시 간부공무원들 긴급재난지원금 기부하기로

경주시 간부 공무원들이 코로나19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전액 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경주시는 주낙영 시장을 비롯한 5급 이상 101명의 경주시 간부 공무원이 정부가 지급하는 ‘긴급 재난지원금’을 기부한다고 11일 밝혔다.이번 긴급 재난지원금 기부 규모는 1억여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긴급 재난지원금 기부는 지원금 신청일로부터 3개월 안에 신청하지 않거나 신청 과정에서 기부에 대한 개인 의사를 표하는 방식으로 기부가 이루어진다.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시 간부 공무원들이 모은 작은 정성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실직자, 무직자, 저소득층 등 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유용하게 쓰이길 바란다”며 “현재 일반 공무원과 기업인들도 참여 의사를 밝혀 기부 운동은 점차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경주시는 지난 3월에도 주낙영 시장을 비롯한 전 공직자가 코로나19 고통 분담을 위해 6천만 원 상당의 성금을 모금해 기탁하기도 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대구FC, 9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격돌

대구FC의 2020시즌 여정이 코앞으로 다가왔다.대구는 9일 오후 4시30분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KEB하나원큐 K리그1 2020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대구는 이번 개막전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따내겠다는 목표다.올 시즌 K리그1은 27경기로 경기 수가 대폭 줄었다. 이에 따라 시즌 초반 기선제압의 중요성이 어느 시즌보다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최근 대구는 인천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통산전적에서는 11승17무13패로 대구가 열세지만 최근 11경기에서 4승6무1패로 압도적이다. 지난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도 2승1무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인천을 상대로 승점 3점을 따내기 위해서는 빠른 시간 내 선취점이 중요하다.무관중 경기 진행되기 때문에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될 가능성이 크다. 이때 선제 득점에 성공한다면 원정 경기이더라도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 지난 시즌 역전승이 전무했던 점을 고려한다면 선제골 허용 시 승점 3점 확보에 어려움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인천 골망을 흔들 수 있는 선수도 즐비하다.먼저 에이스 ‘세징야’가 인천 골문을 노린다. 세징야는 인천을 상대로 3골을 기록 중이다. 에드가(2골), 정승원(1골) 등도 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새롭게 합류한 베테랑 골잡이 데얀도 가세해 인천 골문을 정조준 할 예정이다.이번 시즌 대구의 전력은 어느 때보다 막강하다. 김대원, 에드가, 세징야, 데얀 등 골을 넣을 수 있는 공격진이 풍부하다. 중원은 부상에서 돌아온 츠바사가 지킨다.또 주장 홍정운도 그라운드로 복귀하면서 기존 정태욱, 김우석 등 단단한 수비라인을 갖췄다.게다가 황태현, 이진현 등 벤치 자원도 풍부해지면서 이병근 감독대행이 사용할 수 있는 카드도 많다.대구가 지난 시즌 초반에 이어 올 시즌 초반에도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한편 인천 원정으로 시즌을 시작하는 대구는 오는 16일 오후 4시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포항스틸러스를 상대로 홈 개막전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 역시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구단은 경기장을 오지 못하는 팬들을 위해 집에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할 계획이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공공시설, 대중교통 이용하려면 마스크 써라

대구지역 공공시설과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이용할 수 없는 행정명령이 내려진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7일 영상 회의로 열린 대구시 확대 간부회의에서 “코로나19 특성상 무증상 감염자가 대구 시내 곳곳에 있을 수 있다는 전제를 하고 대비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권 시장은 “시민들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경제 활동도 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정한 기간을 정해 놓고 사회적 거리두기는 불가능하다”며 “시민들이 참여해 코로나19 방역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방역 당국이 더욱 철저하게 지원하고 점검하며 더 많이 움직여야 된다”고 공공 분야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고위험군인 어르신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도시철도에서 안심칸을 운영을 하고 있는데 거기에 젊은 확진자가 들어가면 대규모 감염이 일어날 수도 있다”면서 “그러면 어르신 칸을 만들지 않는 것보다 못할 수 있으니 철저히 지도 점검을 해야 한다”며 지도 감독 역할을 강하게 주문했다. 권 시장은 착한 소비자 운동을 언급하면서 “공공 부문에서도 물품 구매나 용역 등에 있어서 선결제하고, 지역 기업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등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 “긴급생계자금과 생존자금지급에 대해서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겹치게 되면 굉장히 어려울 수 있다”며“그동안 공무원들이 집에도 잘 들어가지 못하고, 지쳐 쓰러지는 공무원들도 다수가 발생하는 등 노력하고 있는데 생계자금이나 생존자금 문제와 관련해서 공직자들이 소극적으로 일한다. 이런 인상을 주지 않도록 좀 더 힘을 내달라”고 부탁했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배달의민족? 안 해!”…지역에도 불매운동 확산

국내 배달앱 업체 1위인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고액 수수료를 골자로 한 신규 요금체계 발표 이후, 대구에서도 잇따른 배민 탈퇴 등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나 지역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배민 이용자 또는 자영업자들이 탈퇴를 선언하거나 앱 삭제 인증 글을 올리는 등 배민 이탈현상이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이들은 배민의 수수료 개편을 비판하며 식당에 직접 전화 주문을 독려하는가하면, 탈퇴에 동참한 자영업자들은 전화 주문 시 배달료를 제해주거나 음료수를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앞서 배민은 지난 1일부터 업주들에게 광고비 형태로 받던 정액제에서 주문 건당 5.8%의 수수료를 붙이는 정률제로 개편한다고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후폭풍이 거세지자 배민 측은 “상황을 헤아리지 못하고 새 요금체계를 도입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배민에 대한 배신감은 커져가는 모양새다. 배민을 이용하지 않으면 불편은 고스란히 이용자 또는 자영업자들의 몫이다. 이용자들은 식당에 따라 배달료를 따로 지불해야 하는가 하면, 대면 결제를 해야하는 등 번거로움이 따르고, 자영업자들은 각종 홍보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불편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등에서는 배민앱을 이용한 주문이 아닌, 직접 전화 주문을 하자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지역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무작정 탈퇴보다는 배민앱에 나와있는 메뉴와 평점, 리뷰만 적극 활용하되, 전화 주문을 하자는 방법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주문 후 결제 시 계좌이체 이용 등 주문팁을 공유하고 있다. 이에 업주들도 전화 주문시 배달료 면제, 서비스 제공 등 혜택을 주겠다며 화답하는 분위기다. 치킨집을 운영하는 김모(49)씨는 “가뜩이나 코로나19로 경제적으로 어려운데 높은 수수료로 더 힘겹게 하는 모습에 진저리가 나고 배신감이 들었다”며 “손님들이 조금 번거롭기는 하겠지만, 앱을 사용하지 않고도 똑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새로운 단골 확보를 위해 이달부터 전화 주문 시 배달료를 따로 받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통합당 동구을 강대식 후보, 잰걸음으로 표심 다져

미래통합당 대구 동구을 강대식 후보가 지역 정계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등 잰걸음으로 표심을 다져가고 있다.대구 동구을 전 김규환 국회의원 당협위원회 주요 당직자들이 5일 강대식 동구을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이날 박주수 안보위원장, 권오상 통합당 선거대책부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 20여 명은 강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미래통합당으로 외연을 확장하자는 황교안 대표의 큰 뜻과 중앙당의 통합 지침에 따라 감찰 농단, 선거 농단, 코로나19 농단으로 나라를 망치고 있는 좌파 위선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강대식 후보의 지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이어 “지역 민심을 통합할 수 있는 동구의 토박이, 동구를 잘 아는 미래통합당 강대식 후보의 강력한 압승을 응원한다”며 “동구를 세계적인 명품 수변도시로 변화시켜 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강 후보는 이날 동화천과 봉무공원 등에서 유세 차량을 이용, 대면 접촉을 최대한 줄이면서 여러 곳을 짧게 머물며 홍보하는 ‘게릴라 인사’로 지지를 호소했다.또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을 맞아 초례봉 나불지에서 등산객들에게 코로나19 감염과 산불 주의를 당부하면서 표심을 자극했다.이어 안심중과 혁신도시 새론초 주변, 전통시장 등을 찾아 밑바닥 민심을 챙겼다.아울러 경제·복지·교육 관련 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각 분야별 현안 등을 청취한 뒤 동구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강대식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최대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표밭을 다지려 노력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하면서 그동안 미처 돌보지 못한 곳이 없는지 지역 구석구석을 살피겠다”고 말했다.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착한 임대인 운동’ 동참 홍보 과열…강요 분위기 조성

코로나19 사태로 대구지역에 ‘착한 임대인 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동참을 강요하다시피 홍보하기도 해 건물주들이 눈치는 보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 건물주의 선행에 도심 곳곳에는 착한 임대인을 독려하는 현수막이 걸리는 등 과열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착한 임대인 운동’은 대구지역에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시민들의 소비 감소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어려움을 겪자 일부 건물주들이 스스로 나서서 임대료를 일부 삭감해 준 운동이다. 지난달 말 일부 건물주가 임차인들에게 임대료 감면을 제공하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자 시민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착한 임대인 운동이 대대적으로 확산됐다.또 다양한 기업과 유명 연예인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훈훈한 소식이 이어졌다. 하지만 일부 건물주들 사이에서는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길어지는 코로나 사태에 착한 임대인 동참 홍보가 과열되자 ‘등살에 떠밀려’ 임대료 감면을 해야 한다는 부담이 커진 것. 대구시는 지난달 26일 8개 구·군 기초지자체에 ‘착한 임대인 운동 동참을 권장하라’는 공문을 내렸다. 이로인해 일부 기초지자체, 기초의회 및 골목상권연합회 등에서는 ‘코로나19 극복 착한 임대인이 되어 주세요’, ‘착한 임대료 착한 건물주님! 감사합니다’ 등이 적힌 현수막을 대구지역 곳곳에 내걸었다. 이에 대한 시민의 반응은 곱지만은 않다. 김모(36·북구 칠성동)씨는 “꼭 임대료를 감면해야 한다는 눈치를 주는 것 같이 느껴진다”며 “착한 임대인이 아니면 ‘나쁜 임대인’이 되는 건가? 건물주들의 호의가 임차인들의 권리가 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일부 주민들은 “건물 주인이라고 다 부자인 것 만은 아니고 사람마다 개인적인 사정이 있을 것”이라며 “좋은 생각에서 시작된 운동이 오해받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밝혔다. 달서구 상인동에서 7층 건물을 운영하고 있는 건물주 나모(56)씨는 “매달 들어오는 임대료로 건물을 대출받은 이자를 갚는 것도 버거운데 메꾸지도 못하고 생돈만 나가고 있다”며 “하지만 옆 건물에서는 임대료 감면을 해주고 있다는 임차인들의 요구에 눈치를 보지 않기란 어렵고 막막하기만 하다”고 하소연 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4·15 총선 드론) 경주지역 총선 상호비방에 고소고발전 이어 혼탁분위기

경주지역 총선 분위기가 상호 비방에 이어 고소고발전으로 전개되면서 극도의 혼탁 분위기로 치닫고 있다.지난 27일 등록마감 결과 경주지역은 무소속 2명을 포함 7명이 등록해 경북도내에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경주지역의 혼탁선거분위기는 미래통합당 후보 선정과정에서 비롯됐다. 통합당은 경주 후보를 여러 번 번복하면서 후보등록일까지 여론조사를 진행했다.통합당은 지난 23일 경선을 통해 박병훈 전 경북도의원을 결정했다. 그러나 이의제기 등으로 최고위원회의 요청으로 결정을 보류한다고 발표했다. 공천위는 공천 유지 결정을 내렸다. 최고위의 제동으로 공천위는 결정을 뒤집고 경선에서 탈락했던 김원길 후보를 단수 공천했다. 공천위의 결정은 지난 25일 최고위의 결정으로 다시 뒤집혀 김원길과 컷오프됐던 김석기 의원과 경선한다고 발표했다. 통합당은 후보등록일인 26일에 여론조사를 벌여 김석기 의원을 공천했다.김원길 예비후보는 여론조사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고 지적하며 재조사를 요청했다. 박병훈 후보는 지난 27일 대구지검 경주지청에 김석기 후보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박병훈 후보는 “2014년 경주시장 선거에서 최악의 혼탁선거 조장 등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허위의 내용을 유포해 경선에서 이긴 후보의 공천권까지 빼앗아 갔다”며 김석기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이에 대해 다른 후보들의 비난도 거세다.더불어민주당 정다은 후보는 “통합당은 원칙 없는 공천 번복으로 정치를 혐오 대상으로 전락시키고 있다”면서 “경주시민의 민심을 농락한 통합당 지도부를 규탄한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정의당 권영국 후보도 “통합당의 김석기 후보 공천과 등록은 ‘코로나19로 어려운 민생을 책임져야 할 제1야당이 경주시민을 철저히 우롱하는 막장 사천했다”며 “막장 사천이 더 이상 통하지 않음을, 반인륜적 행위를 한 후보를 심판하겠다”면서 시민들의 성원과 지지를 당부했다.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일윤 후보는 “통합당의 공천과정과 결과는 한 사람의 인격과 정치인생을 송두리째 없애버리게 된 것으로 우리 시민들의 입장에서 볼 때에도 결코 바람직한 결과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김석기 후보는 “경선을 통해 경주 시민은 능력 있고 힘 있는 재선의원을 원하고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본선에서의 압승으로 지지해주신 경주 시민들께 보답하겠다”고 말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달서구청, 착한 임대료 인하 분위기 쑥쑥

대구 달서구청은 26일 구청 4층 회의실에서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상인회 대표, 외식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대·임차인이 함께하는 상생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을 통해 달서구지역 임대료 인하 점포는 282개소로 늘었다. 인하기간은 2∼3개월, 인하율은 20∼100%까지 다양하다. 달서구청은 이번 협약식을 시작으로 전통시장이나 주요 상점가 중심의 자발적인 릴레이 협약식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아이스 버킷 챌린지(Ice Bucket Challenge) 형태로 달서형 희망나눔 운동(착한 임대인 찾기, 착한 기부)을 전파해 나갈 예정이다. 대학생 10여 명 정도로 구성된 ‘경제 살리기 대학생 서포터즈단’도 다음달 구성한다. 이들은 임대인 밀착취재 홍보, 전통시장 상권활성화, 착한 가격업소 소개 등의 임무를 할 계획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착한 임대인과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상인회 대표가 함께 힘을 모아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도 거뜬히 극복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4·15 총선 드론) 경주 총선 분위기 뜨겁다

경주지역 4·15총선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미래통합당 경선 예비후보 2명과 정의당 예비후보 등 3명의 예비후보는 12일 경주시청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 선언, 공약발표, 재난 기본소득 지급 촉구 등 지지세력 확보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는 등 본격적인 선거 분위기를 연출했다.정의당 권영국 예비후보는 이날 “코로나19로 민생경제가 멈춰 서고 시민들의 삶이 무너지고 있다”면서 “중앙정부의 민생위기 극복대책은 실효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사회적 재난상황에 대응하는 비상한 위기관리와 대책이 절실하다”며 “민생을 살리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재난 기본소득을 가구당 50만 원씩 지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권 예비후보는 재난 기본소득 지급을 경주시와 경북도, 중앙정부에 촉구하는 한편 윤병길 경주시의회 의장, 주낙영 경주시장을 만나 시행을 촉구했다.통합당 김원길 경선 후보는 “4대째 경주에서 살고 있는 경주 토박이 후보라며 세계를 누비며 공부한 다양한 경륜이 있는 자신을 선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경주시의회 김동해 부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전 시의회 의장 등 35명의 연명으로 “능력과 열성을 겸비한 참신한 정치인 김원길 후보가 경주의 위기를 극복하고 경주시민이 행복한 경주를 만들 것”이라며 지지를 선언했다.통합당 박병훈 경선후보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의정 목표 달성을 위한 7개 의정 방향과 10개 추진목표와 추진과제를 공약으로 발표했다.박병훈 예비후보는 “경주시민들과 손잡고 경주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의 가치가 빛나는 경주를 만들어 내겠다”면서 “경주의 천 년 미래상을 구현하고 지역통합 및 균형발전과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해 30만 이상의 경주시민이 살아가는 역사문화도시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이에 앞서 김석기 국회의원과 이채관 통합당 공천신청자는 경주지역 경선 결정에 불복하며 재심 신청을 했다. 정종복 예비후보는 통합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을 선언하는 등으로 경주지역 총선 분위기가 뜨거워지고 있다.통합당 이채관 예비후보는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열어 “통합당 경주지역 경선 대상자로 선정된 김원길, 박병훈 후보는 경주시민들이 희망하는 후보가 아니라”지적하고 “통합당의 공심위 기준에 철저히 위배되는 결과로 납득할 수 없다”면서 재심을 요청했다.또 김석기 국회의원도 통합당의 공심위 결정에 불복하며 재심을 요청했다. 정종복 예비후보도 지난 6일 공심위 결정에 반발해 탈당했다. 이어 무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할 것을 선언하고 정종복 복덕방을 오픈하며 본격적인 선거운동 체제에 돌입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북농협, 영업점 창구에 가림막 설치해 감염 보호

경북농협은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고객과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영업점 창구에 가림막(투명 아크릴판)을 설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아크릴판은 가로 75㎝, 세로 54㎝ 크기로 고객과 직원간 접촉을 최소화해 감염 위험과 불안을 덜기 위해 마련됐다.아크릴판 구조물 하부에는 공간이 있어 신청서 등 서류를 주고받을 수 있다. 또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전직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개인용 살균제를 제공해 매일 창구, 자동화기기 등에 대한 철저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경북농협 이아람 차장은 “가림막 설치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한층 줄어들어 고객들이 대체로 만족하는 분위기다”며 “코로나 추가 확산을 막기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먹고 살아야죠” 월세에 생계 막막…자영업자들 문 열기 시작해

“월세 내기도 힘든데…먹고 살려면 문 열어야죠.” 코로나19 확산으로 ‘임시 휴업’을 선언했던 대구지역 자영업자들이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영업을 재개하고 있다. 코로나 여파에 생계가 막막해지는데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주춤해지자 영업을 다시 시작하기로 한 것이다. 대구 북구 침산동의 미용실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주일간 휴업했다.하지만 휴업이 장기화되자 월세 부담이 커져 문을 열기로 했다. 미용실 원장은 “코로나19로 문을 닫았지만 자영업자들은 생계가 달려있는 문제라 마냥 문을 닫고 집에 있을 수만은 없지 않느냐”며 “문을 열어도 평소 매출의 10분의 1도 안되지만, 손님 한 명이라도 더 받아야 생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비싼 임대료를 내고있는 수성못 인근에 위치한 한 음식점도 지난달 29일부터 일주일간 휴업을 했다. 이후에도 코로나19가 누그러질 때까지 한시적으로 홀 영업을 중단하고, 방문포장 및 배달 서비스만 제공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주춤하자 휴업한 지 보름 정도가 지난 9일부터는 홀 영업을 재개하고 있다. 음식점 대표는 “자영업자들이 먹고 살아야하기 때문에 코로나가 사그라질 때까지 정부대책만을 기다릴 수가 없는 노릇”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요가학원 역시 지난달 20일부터 29일까지 회원들에게 휴원을 알렸지만, 최근 단축 영업을 시작했다.또 단체로 하는 요가 대신 개인요가로 바꿔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헬스장, 과일가게 등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반면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겨 상황을 지켜보자는 자영업자들도 여전히 있다. 경산에서 작은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한 자영업자는 “코로나 사태에도 가게 문을 여는 게 오히려 민폐일까 조심스럽다”며 “하지만 헛걸음을 하고 그냥 돌아가는 단골 고객이 많아 가슴이 아프고, 또 원두를 오래두면 폐기처분해야 하니 이제 영업을 시작해야 하는 것 아닌가 계속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반면 대구 곳곳이 점차 활력을 되찾아가는 모습에 시민들은 크게 반기고 있다. 최모(28·북구 서변동)씨는 “집에만 계속 있기가 답답해서 바람이라도 쐬려고 밖에 나가보니, 지난주까지는 영업을 하는 곳이 없어 발길을 돌렸었다”며 “이번주부터 점차 원래의 모습대로 가게가 하나 둘씩 문을 열고 있는 모습을 보니 반갑다. 빨리 세상이 평소처럼 회복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