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방화…정신질환자 관리 '비상'

지난 15일 발생한 대구 인터불고 호텔 화재는 정신질환을 앓던 방화범이 마약까지 투여한 후 환각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우리 사회의 정신질환자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대구 수성경찰서는 16일 방화범 A씨(55)에 대해 현조건조물방화치상,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A씨와 가족들은 20년 전부터 과대망상 등의 정신질환을 앓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러나 입원 치료는 받지 않았다.A씨는 지난 15일 오전 9시24분께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 별관 1층 휴게실에 불을 질러 재산피해와 함께 투숙객과 종업원 등 26명을 다치게 했다.대구시민들은 호텔 방화 소식에 깜짝 놀랐다. 대구시민들은 대구지하철화재 참사의 뼈아픈 기억과 트라우마를 갖고 있다. 다행히 호텔 화재가 큰 피해 없이 진압돼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이날 화재는 호텔 측의 신속 대응으로 조기 수습됐지만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이 화재를 계기로 호텔 등 다중집합시설의 화재점검 등 안전에 더욱 신경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정신질환자 관리를 위해 더욱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이 요구된다.대구지하철 화재 참사는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2003년 2월 대구 중구 중앙로역에서 50대 지적장애인이 저지른 방화로 일어난 대형 지하철 화재다. 출근길 시민 192명(신원 미확인 6명)이 숨지고 148명이 부상을 당했다.이 끔찍한 방화사건을 경험한 대구시민은 이후 방화에는 거의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정도다.지난달 17일에는 진주에서 조현병 환자가 방화 후 칼을 휘둘러 5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치는 등 정신질환자 방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국내에는 현재 중증정신질환자가 50만 명으로 추산된다. 보건복지부는 인터불고 호텔 화재가 발생한 지난 15일 조현병, 조울증 등을 앓는 ‘중증정신질환자의 보호·재활 지원을 위한 우선 조치방안’을 내놓았다.진주 사건이 계기가 됐다. 올 하반기부터 자·타해 위험이 있는 정신응급환자를 24시간 진료할 수 있도록 하고 17개 시도에 ‘응급개입팀’을 설치, 긴급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정신질환자는 24시간 대응하고 응급개입팀이 야간과 휴일에도 출동해 조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것이다.이번 인터불고 호텔 방화사건에서 보듯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정신질환자는 사회의 흉기다. 언제, 어디서, 무슨 짓을 저지를지 알 수 없다. 정신질환자는 조기 치료와 지속적인 관리가 관건이다. 정부의 조치가 빨리 정착돼 국민들이 불의의 사고로 위험에 처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한국농어촌공사 영천지사, 저수지 제방 붕괴 비상대처훈련

한국농어촌공사 영천지사는 지난달 30일 영천시 소재 풍락저수지 및 대승저수지에서 재난 대비 비상대처훈련을 했다. 이날 훈련은 지진 및 집중호우로 인한 저수지 제방 붕괴 등 위기 상황 발생 시 체계적이고 신속한 대응을 위해 마련됐다.특히 지자체 및 소방서 등 관계 기관과 지역 주민이 훈련에 함께 참여해 위기 상황 관리 및 협조 체계를 견고히 하면서 재난 대응 능력을 높였다. 전태목 영천지사장은 “지속적인 재난 대응 훈련과 시설물 안전 상시 점검 및 관계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 체계 강화를 통해 농어촌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주민들이 안심하고 영농에 집중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어촌공사 영천지사는 지난달 30일 영천시 소재 풍락저수지 및 대승저수지에서 재난 대비 비상대처훈련을 했다.박웅호 기자 park8779@idaegu.com

경북도, 여름철 비상방역체계 가동

경북도가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하절기 비상방역 대응체계에 돌입한다.이는 감염병 발생 시 신속한 대처와 해외유입 신종감염병,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모니터링 강화로 대규모 발생을 사전 예방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경북도는 1일 시군 보건소에 비상방역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평일 오후 8시, 공휴일 오후 4시까지 비상근무를 한다.또한 감염병 발생신고에 따른 신속한 역학조사와 확산방지를 위해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한다. 경북도청 전경아울러 비상방역 근무 기간 동안 일선 시군은 25개 기동방역반 250명을 편성, 운영한다. 특히 지난 3월 국가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올해 하반기 운영 계획인 ‘감염병관리지원단’은 메르스 등 신종 및 해외유입 감염병으로부터 도민 건강을 지키는 역할을 한다. 하절기 기온이 오르면 병원성 미생물 증식이 활발해져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발생이 증가할 수 있고 단체모임이나 국내외 여행 증가로 감염병 집단 발생이 많이 발생할 수 있다.경북 도내 수인성 및 식품매개 감염병 집단 발생은 지난해 66건에 1천383명이었다. 김재광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하절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손 씻기의 생활화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설사 등 감염병 의심증세가 있을 때는 즉시 보건소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여야, 휴일도 패스트트랙 대치...비상대기조 가동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28일 오후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해 민주당 의원들이 비상대기 중인 국회 예결위회의장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28일에도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문제를 놓고 대치를 이어갔다.지난 25∼26일 몸싸움까지 불사하며 격렬하게 맞붙었던 두 정당은 이날 모두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했다.특히 여야의 폭력·국회의원 감금·회의실 점거로 얼룩졌던 ‘패스트트랙 정국’이 여야간 고발전으로 이어지면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민주당은 지난 26일 ‘자유한국당 불법행위 처벌을 위한 고발추진단’을 꾸리고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 및 보좌진 20명을 국회 회의를 방해한 혐의(국회법 위반) 등으로 고발한 데 이어 추가고발을 시사했다.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국회 선진화법에 따라서 나 원내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을 고발 조치했다”며 “증거자료들을 첨부해 29일 추가로 고발하겠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28일 오후 정개특위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국회 행안위 회의실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한국당도 강대강으로 맞서며 물러서지 않는 모습이다.나 원내대표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불법에 저항하기 위해 단순 연좌시위를 했다. 분명히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한국당 의원 전원이 고발된다고 해도, 그 날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회의사당에서 한국당 소속 의원과 보좌진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홍 원내대표 포함 17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등의 혐의로 지난 27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한국당은 이와 함께 문희상 국회의장과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도 직권남용 혐의로 각각 고발했다.임시국회 회기 중에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인 오신환·권은희 의원을 사전 동의 없이 채이배·임재훈 의원으로 교체(사보임)해 국회법을 어겼다는 이유다.주말을 거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형국이지만 언제 어떤 식으로 맞붙을지 모를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주도하는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도 4개 조로 나뉘어 국회를 지켰다.민주당 지도부는 국회 상황을 주시하면서 패스트트랙 지정 안건 처리를 위한 작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한국당도 시간대별로 총 4개 조로 나눠 주말 비상대기 근무조를 가동했다.한국당은 혹시나 모를 패스트트랙 강행을 저지하기 위해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회의장을 원천봉쇄했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포항서 초등학생 유인 의심 신고 ‘비상’

포항에서 성인이 초등학생에게 접근해 유인하려 했다는 의심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28일 포항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최근 포항시 남구에서 성인 남녀가 초등학교 등하교 시간에 어린 학생들에게 접근해 “아이스크림을 사줄 테니 같이 가자” “시청 가는 길이 어디냐” 등 유인 의심 사례가 13건 발생했다.이와 관련해 현재까지 범행이 발생한 사실은 없는 상태다.그러나 지역 내 상당수 초등학교는 자칫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해 유괴 예방 교육과 함께 학부모들에게 “가급적 어린이 혼자 다니지 않도록 해달라”고 안내장을 보내고, 경찰도 만약을 대비해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학습지 영업사원이 초등학생에게 접근한 사실이 와전됐을 가능성도 있다”며 “혹시 모를 범죄 가능성에 대비해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칠곡경찰서 안심비상벨 설치

칠곡경찰서(서장 김형률)는 최근 칠곡경찰서 상황실과 칠곡군 정신건강복지센터 간 실시간 통화가 가능한 안심비상벨을 경북도내 최초로 설치했다.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미세먼지에 오존까지…대기질 상태 비상

미세먼지 공습에 이어 고농도 오존(O3)까지 더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봄 대기질 상태에 빨간불이 켜졌다.대구·경북지역의 올봄 평균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른 더위 속 고농도 오존 발생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오존은 주로 기온이 높고 일사량이 많은 시기에 발생한다.9일 대구기상지청은 ‘4~6월 3개월 전망’을 통해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은 가운데 4월과 5월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6월 평균기온은 평년(20.8~21.4℃)과 비슷하겠다고 내다봤다.대구·경북지역 내 오존 주의보 발령횟수도 해를 거듭할수록 급격히 증가하며 역대 최다 발령 횟수를 매년 경신하고 있다.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 내 오존 주의보(기준 1시간 평균 0.12ppm 이상) 발령 횟수는 2016년 9회, 2017년 26회, 지난해 31회를 기록했다.대구지역의 오존 주의보 첫 발령 일자도 매년 앞당겨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16년 대구는 7월23일 발령됐지만 2017년 5월28일, 지난해에는 5월15일로 앞당겨졌다.전문가들은 미세먼지만큼이나 오존에 유의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오존은 눈에 보이지 않는 가스 형태로 마스크를 써도 인체유입을 막을 수 없기 때문이다.특히 호흡기와 눈을 자극해 가슴 통증과 기침을 유발하는 등 인체에 악영향을 미친다.한국환경공단 관계자는 “오존은 자동차와 공장에서 배출하는 질소 산화물과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이 자외선과 광화학 반응을 일으켜 생성되는 2차 오염 물질”이라며 “폐 기능 저하 및 기관지염, 천식, 심장질환 등의 질병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어린이나 노약자, 호흡기 질환자 등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16개 대구시 공단·공사·출자·출연기관 상임감사 ‘0명’

대구시 산하 16개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들의 감사가 비상임인 데다 저임금·무급 감사 일색이다.해당 기관장을 견제해야 하는 감사의 역할이 제대로 될 리 만무하다는 목소리가 높다.7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도시철도공사, 대구도시공사, 대구시설공단, 대구환경공단 등 4개 공사·공단의 감사는 모두 비상임이다. 활동비는 월 150만 원이다.비상임감사는 1주일에 한번 정도 출근한다. 비상임감사의 경우 변호사, 회계사 등 상당수가 겸직하고 있어 바쁜 시기에는 한 달에 한번 출근도 못 하는 경우가 많다.급여가 월 150만 원 정도이니 해당 기관에 대한 관심도도 떨어진다.한 비상임감사는 “1주일에 한번 정도 출근해서 업무보고를 받고 징계절차가 있으면 논의한다”며 “그러나 기획 감사 등 제대로 된 감사는 기관장과의 마찰을 우려해 엄두조차 못 낸다”고 귀띔했다.또 다른 비상임감사는 “주요 정부기관 상임감사의 경우 기관장 못지않은 급여와 권한을 부여해 기관장을 견제 힘이 막강하다”며 “지방 공기업의 경우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상임감사를 두지 않는 것으로 안다. 제대로 된 감사역할을 하려면 상임감사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엑스코, 대구의료원, 대구경북연구원, 테크노파크 등 12개 출자·출연기관의 감사 또한 모두 비상임이다.이중 대구의료원과 테크노파크, 디지털산업진흥원 등 3곳만 150만 원의 월급이 나간다. 대구신용보증재단, 대구문화재단 등 9곳은 모두 무급이다.이번에 출범한 대구사회서비스원도 2명의 비상임 감사를 두고 있지만 모두 무급이다.무급 감사의 경우 회의수당만 지급받는다. 이 때문에 해당 기관에 정기적인 출근을 하지 않는다.특히 비상임에다 무급 감사의 경우 사실상 거수기 역할만 한다는 것이 일선 기관 관계자들의 이야기다.상황이 이렇자 일부 공단, 출연기관의 수장들은 대구시의 눈치만 볼 뿐 해당기관 내에서는 전횡을 견제할 사람이 없다.엑스코 노조 관계자는 “사장의 전횡을 감시하고 견제해야 하는 직책이 감사다. 그런데 비상임감사는 사실상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 때문에 직원들도 부당한 일을 당했더라도 감사를 찾지 않는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출연기관 한 비상임감사는 “무급 감사의 경우 연락이 오면 한 번씩 사무실로 가서 도장을 찍든가 회의에 참석하는 것이 전부”라며 “변호사, 회계사 등의 직종이 공공기관 감사에 응모하는 것은 스펙을 쌓으려는 의도가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대구시 측은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이 비상임감사만을 두는지 원인 등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훨훨 날고 있는 대구FC…대구FC 엔젤클럽도 ‘비상’

대구시민으로 구성된 스포츠 시민후원단체인 대구FC 엔젤클럽은 전국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유일무이한 시민단체다. 엔젤클럽의 활동에 힘입어 DGB대구은행파크(이하 디팍)는 개장 후 3연속 매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디팍 엔젤클럽 존에서 바라본 경기장 전경.전국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대구에만 있는 스포츠 시민후원단체인 ‘대구FC 엔젤클럽’이 대구FC와 함께 비상하고 있다.지역 젊은층의 신규가입자가 대폭 늘면서 기존 중장년층이 밀집된 엔젤클럽에 다양한 연령이 어우러져 신구 세대가 ‘축구’로 하나가 되는 중이다.2016년 탄생한 엔젤클럽은 재정적으로 어려운 대구FC를 후원하고자 시민들이 스스로 모여 만들어진 단체로 국채보상운동을 이끈 대구의 또 다른 ‘시민정신’으로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다.19일 대구FC 엔젤클럽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DGB대구은행파크(이하 디팍)를 가득 메우기 위해 탄생된 ‘시민엔젤’ 엔시오는 지난 1월까지 200여 명에 불과했지만 2월부터 최근까지 100여 명이 단숨에 늘었다.엔시오뿐만 아니라 회원 1인당 연간 100만 원씩 후원하는 ‘엔젤’, 연간 1천만 원 이상 후원하는 ‘다이아몬드 엔젤’ 등 엔젤클럽 회원도 최근 들어 100여 명이 늘었다.엔젤과 엔시오를 합한 엔젤클럽 총 회원은 1천700여 명에 달한다.회원이 늘자 후원금도 쌓이고 있다.불과 3개월 만에 후원금 1억3천만 원을 돌파했다.특히 엔시오로 가입했다가 엔젤이 된 회원, 인터넷 검색을 통해 가입한 회원 등 축구 경기가 끝날 때마다 엔젤클럽 회원으로 가입하려는 문의전화가 쉴 새 없이 걸려오고 있다.또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자리양보’, ‘자발후원’ 등 엔젤클럽에 대한 긍정적 글이 올라오면서 ‘킹젤엔젤’이라는 별명도 얻었다.박성수 엔젤클럽 회원은 “3년 전부터 엔젤클럽에 가입해서 이미 300만 원의 후원금을 냈다. 내가 낸 후원금이 주전 선수 대부분을 지키는데 보탬이 된 것 같아 매우 기쁘다”며 “엔젤 회원은 순수하게 대구FC를 후원해주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이처럼 엔젤클럽이 날개를 펴고 비상하는 데는 축구전용구장인 디팍 개장 효과와 K리그1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대구FC의 활약이 있다.하지만 그 이면엔 성적이 좋지 않을 때도 대구FC에 후원을 아끼지 않은 엔젤클럽이 존재했다.조광래 대구FC 대표이사는 엔젤클럽에 대해 “2018 KEB 하나은행 FA컵에서 우승하는 데 일조한 숨은 조력자”라고 평가하기도 했다.엔젤클럽이 구축한 대구시민의 자발적 후원, 선수 경기력 향상의 선순환 모델은 3연속 디팍 만원 구장 행진으로 이어지는 중이다.이호경 대구FC 엔젤클럽 회장은 “그동안 엔젤클럽 회원들은 스페인의 명문 구단인 FC바르셀로나처럼 명문시립자립구단으로 거듭날 초석을 만들었다”며 “회원들과 함께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대구FC의 부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대구소방,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 시 도로 물뿌리기 실시

대구소방안전본부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상황실 운영 및 살수 작업 등 대기질 개선에 나선다.11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 발령 시 하루 2회 소방차량 33대를 이용해 전통시장 등 주변 도로 물 뿌리기 실시 등 지난 8일부터 미세먼지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살수 구간으로는 미세먼지로부터 취약한 어린이집·유치원·학교·요양시설 등이 있는 주변 도로와 전통시장 주변 도로 250여㎞를 중점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또 미세먼지가 심한 경우에는 훈련을 축소하거나 연기하고, 차량 운행이 필요할 때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 위주로 배치한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전경.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봉화군 보건소 어르신들의 높은 자살률 비상

조성일 봉화군 정신건강 복지센터장(왼쪽 두 번째))과 신세환 봉화군 노인복지관장(가운데)이 7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어르신들의 정신건강증진을 통한 삶의 질 향상에 나서기로 했다. 봉화지역 어르신들의 자살률이 타지역에 비교해 다소 높게 나타남에 따라, 봉화군 보건소가 전문적인 기관을 통한 체계적인 관리에 들어갔다. 7일 봉화군 보건소에 따르면 봉화군민의 자살률이 인구 10만 명당 27.2명으로 경북도 자살률 26명, 전국 자살률 24.3명보다 다소 높은 편이며, 전체 자살률의 42.5%가 65세 이상 어르신이 차지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봉화군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조성일)와 봉화군 노인복지관(관장 신세환)은 7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어르신의 정신건강증진을 통한 삶의 질 향상에 나서기로 했다. 이영미 봉화군 보건소장은“많은 어르신이 만성적인 신체질환과 외로움, 경제적인 어려움 등으로 우울 및 자살에 노출되어 있다”며 “지금까지는 전문적으로 개입할 기관이 전무한 상황이었지만,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어르신들이 가지고 있는 정신건강 문제에 더 체계적으로 접근해 삶의 질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봉화군 정신건강 복지센터는 자살 예방 활동의 일환으로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봉화군노인복지관 이용 어르신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및 자살 예방 종합검진을 할 예정이다.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미주통신-두 천사의 비상/ 성민희

성민희 / 재미 수필가 조카가 결혼을 한다. 30여 년 전, 임신 소식이 없어 초조해하던 올케가 어느 날 조금씩 불러오던 배를 가리키며 신기해하던 때가 눈에 선한데. 그 아기가 어느새 자라서 결혼을 한다. 훤칠한 키에 선한 눈빛의 청년이 우리의 기대치보다 훨씬 더 예쁘고 슬기로운 아가씨에게 오늘 웨딩드레스를 입혔다.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벙글대며 아들의 결혼 소식을 발표하던 동생도 오늘은 시아버지답게 근엄한 얼굴로 식장 앞에 섰다. 은은한 푸른빛 저고리의 신랑 어머니와 분홍빛 저고리의 신부 어머니가 나란히 걸어 들어와 촛대에 불을 밝히고, 이어 주례 목사님이 신랑과 들러리를 이끌고 들어온다. 오르간 소리가 웅장해지자 모두 일어선다. 아버지의 팔짱을 낀 신부가 발그레한 얼굴로 한 발 한 발 새 세상을 향하여 발을 내딛는다. 양팔에 걸려있던 딸의 무게를 이제는 누군가에게 옮겨주어야 하는 아버지. 아장아장 첫걸음을 떼던 아가. 팔랑팔랑 치마를 나부끼며 뛰어와 안기던 아가. 이제 나비처럼 포로롱 내 담장을 넘어 누군가에게로 날아가는구나. 부디 잘 살거라. 행복하거라. 아버지는 딸의 손을 건네받은 사위 어깨를 감싸 안는다. 온몸으로 다독인다. 안경 너머로 얼핏 물기가 보이는 것 같다.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둘이 한 몸이 되었은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주례사가 끝나고 반지 교환이 있고 부부로서의 언약이 끝나자 둘은 팔짱을 낀 채 활짝 웃으며 첫발을 내딛는다. 사랑의 끈으로 꽁꽁 서로를 묶은 두 사람. 이제 온전히 하나로 합쳐져서 비상하는 순간이다.언젠가 본 그림이 생각난다. 서로 껴안고 높이 하늘로 날아오르는 천사 그림이다. LA 한인 타운에서 10번 프리웨이를 타기 위해 놀만디 길로 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큰 교회 건물이 보인다. 상가처럼 밋밋한 디자인의 8층 높이 건물 전체에 벽화가 그려져 있다. 두 천사가 긴 옷을 펄럭이며 서로 어깨동무를 하고 날아가는 그림이다. 자세히 보면 한 천사는 왼쪽에, 한 천사는 오른쪽에 날개가 하나씩만 달렸다. 날개가 없는 쪽 팔은 서로 껴안아 한 몸을 만들고 다른 쪽의 날개를 각각 펼쳐서 날아가는 중이다. ‘우리는 한 쪽 날개만 가진 천사입니다. 서로를 껴안을 때에만 비로소 하늘 높이 비상할 수 있지요. (We are each of us angeles with only one wing, and we can only fly embracing one another.)’ 이탈리아 작가이자 영화감독인 루치아노 드 크레센조 (Luciano De Crescenzo)의 글귀가 그림 위에 한 줄로 쓰여 있다. 무심코 스쳐 지나기만 했던 길이었는데 그 그림을 보게 된 후부터 나는 일부러 빨간 신호등에 걸리고 싶어 한다. 고개를 들어 두 천사를 올려다보면 마음이 따뜻해지기 때문이다.우리의 몸은 오른쪽 왼쪽의 균형이 너무나 완벽한 대칭의 구조물이다. 두 팔과 다리가 같은 무게로 몸에 붙어있기에 한쪽으로 기울지 않고 걷고 뛰고 앉을 수 있는 것이다. 팔 하나 혹은 다리 한쪽만 없어도 몸의 무게 중심을 잡기가 쉽지 않을 텐데 몸 크기만 한 날개 한 쪽이 없는 천사가 어찌 자기 몸의 균형을 잡을 수 있을까. 더구나 날아간다는 건 상상도 못 할 일이다. 그런데 이 그림은 함께 날아간다. 마치 한 몸인 듯 옷을 펄럭이며 가는 모습이 너무나 편안하다. 서로는 서로에게 얼마나 양보가 있을까. 배려가 있을까. 신뢰가 있을까. 그들은 하나, 둘, 한목소리로 구령을 하며 그에 맞추어 날개를 펼 것이고 서로 멀어질세라 힘껏 상대를 껴안을 것이다. 가는 방향도 함께 바라보며 속도도 맞추어 갈 것이다. 그들이 서로 주고받을 마음이 나를 감동시킨다.새로운 가정이 또 탄생했다. 두 개의 반쪽이 모여서 온전한 하나가 되었다. 두 천사의 비상이 눈부시다.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축복으로 그들을 축복해주고 싶다.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성경 말씀으로 조카의 새 가정에 울타리를 친다. 인디언이 결혼식에서 읊어주는 축시도 보낸다. 이제 두 사람은 비를 맞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지붕이 되어 줄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춥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따뜻함이 될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더 이상 외롭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동행이 될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두 개의 몸이지만 두 사람의 앞에는 오직 하나의 인생만이 있으리라. 이제 그대들의 집으로 들어가라. 함께 있는 날들 속으로 들어가라. 이 대지 위에서 그대들은 오랫동안 행복하리라.

경북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대책회의

오는 15일 미세먼지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경북도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달 31일 도청 동락관에서 시군 관계 공무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오는 15일 미세먼지 특별법 발효 이전이라도 비상저감 조치가 필요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특별법에 따른 비상저감 조치를 발령하고 본격 발효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도청 전경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는 △당일 0~오후 4시 평균 농도가 50㎍/㎥ 초과하고 익일 예보가 50㎍/㎥ 초과 △경보권역 3곳 이상 주의보·경보 발령되고 익일 예보가 50㎍/㎥ 초과 △익일 예보가 75㎍/㎥ 초과 등 어느 하나에 해당할 경우 발령하게 된다. 발령은 발령권자인 경북도지사가 매일 오후 5시 요건을 검토한 후 발령하면 오후 5시15분부터 저감조치가 즉시 전파된다. 행정·공공기관, 사업장, 건설공사장 등 참여대상은 다음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15시간 동안 저감조치를 해야 한다. 저감조치 주요 내용은 △자동차 운행 제한(차량 2부제) △소각장 가동시간 변경 및 가동률 조정 △관급 비산먼지 공사장 비산먼지 억제조치 강화 및 공사기간 단축 △도로 청소 강화 및 불법 소각 감시 강화 △대기 배출시설 및 비산먼지 건설공사장 지도·점검 강화 등이다. 이에 경북도는 행정·공공기관부터 차량 2부제를 시행하고 운행제한 시스템을 구축한 후에는 민간 차량에 대해서도 배출가스 등급제에 따른 운행제한을 할 방침이다. 박기원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친환경 자동차 보급,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 대기오염 측정망 확충 등 지속적인 대기환경 개선사업 추진 등 미세먼지 저감 방안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대구소방 “설 연휴 응급상황 발생 시 국번 없이 119로 신고해주세요”

대구소방안전본부가 설 연휴를 대비해 119 종합상황실을 연휴 기간 비상운영 체계로 전환해 운영한다.29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시스템 전문가들로 구성된 긴급복구 비상대응팀을 1일 7명씩 비상연락망을 유지하는 등 119신고 장애에 즉각 대응한다.또 유관기관과의 핫-라인을 통한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해 연휴 기간 중 각종 재난에 철저히 대비할 예정이다.특히 약국 및 병원이 휴무에 들어가는 다음달 2일부터는 119구급 상황관리센터 역시 비상근무체계로 전환한다. 당직 병·의원 및 약국 문의 등에 대비해 상담 접수대를 3대에서 5대로 증설 운영한다. 전문 상담 요원도 5명 보강해 연휴 기간에 발생하는 응급의료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이지만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병·의원 및 약국 안내 등 의료지도 상담업무와 응급상황 발생 시에는 국번 없이 119로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북 초등교사 확보 비상

경북도교육청이 초등교원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예비교사들이 임용시험에서 농촌지역이 많은 경북을 지원하지 않아 미달 사태가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019학년도 유·초·특수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시험 최종 합격자 현황 결과 초등 일반은 385명 선발에 335명이 합격해50명의 미달 인원이 생겼다.초등교사 장애인 구분 모집에서는 더욱 심각했다.경북도교육청은 올해 27명을 선발하기로 했으나 합격자는 2명에 불과했다.경북의 초등교원 수급 부족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지난해에도 18명의 초등교원이 부족했다.앞서 경북 초등교사 선발시험에서는 2017년 385명을 선발하는데 294명이 지원해 0.82대1, 2016년 390명 모집에 360명이 지원해 0.92대1, 2015학년도에도 0.97대1로 선발 인원을 채우지 못했다.초등교사 부족이 현실화된 상황에서 경북도교육청의 교원수급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반면 유치원 교사는 29명 모집에 277명이 지원해 경쟁이 치열했다.경북도교육청도 28일 오전 10시 임용시험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최종 합격자는 유치원 교사 29명, 초등학교 교사 337명, 특수학교 교사 11명으로 모두 377명이다.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정년이 보장되는 초등교사는 직업으로서 선호도가 높지만, 농촌이 많은 경북지역에 초등교사 구하기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경북도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