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여성 결혼정보업체, 총각 울리는 사기의혹

우리나라 남성과 탈북여성 간 중매를 전문으로 하는 일부 결혼정보업체가 자격 미달 탈북여성을 이용해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연애 또는 결혼 계획이 없거나 애인이 있는 탈북여성까지 맞선 장소에 아르바이트(알바)식으로 내보내 결혼을 희망하는 남성을 두 번 울리고 있다.한 탈북여성 결혼정보업체에서 근무했던 A씨에 따르면 대구지역 내 탈북여성 전문 결혼정보업체 대부분이 탈북여성과 결혼을 원하는 남성에게 통상 200만∼500만 원의 가입비를 받고 회원으로 등록한다.업체별로 상이하지만 200만∼300만 원의 회원에게 탈북여성과의 만남을 5∼8회 주선한다. 일부 업체는 2∼3회 연속 만남을 주선한 뒤 한 달에 한 번 무료 만남을 주선하는 경우도 있다.하지만 결혼을 원하는 탈북여성 회원이 부족한 일부 업체는 애인이 있는 여성까지 ‘알바’ 개념으로 맞선 장소에 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해진 만남 횟수를 채우기 위해서다.A씨는 “업체는 그저 만남 횟수를 채우기 위해 자격도 없는 탈북여성에게 5만∼10만 원 상당을 지급하고 맞선 장소에 나가도록 한다. 탈북여성들 입장에선 커피숍에서 차 한 잔 하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알바인 셈”이라며 “나이가 많은 남성을 만날수록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올라간다”고 말했다.실제 A씨가 공개한 녹취록에는 ‘알바비 7만 원에 60대 초반 남성과 만남이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B결혼정보업체에 등록된 40대 탈북여성은 ‘8만 원으로 해달라’고 답하기도 했다.일부 탈북여성은 맞선 상대로부터 돈을 갈취하는 꽃뱀 행각까지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매칭을 담당했던 남성 고객이 맞선 본 탈북여성과 연락이 안 된다고 전화가 왔다”며 “알고 보니 빚이 있다는 말에 60만 원을 여성에게 건넨 후였다”고 말했다.이어 “지난해에는 위암에 걸렸다는 말에 700만 원을 건넨 고객이 있는가 하면, 북에 있는 부모님을 남한으로 데려와야 한다며 2천만 원을 받고는 연락이 끊겨 남성 고객이 회사로 찾아와 한바탕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고 설명했다.B업체는 맞선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은 일부 고객들의 악의적 비방이라고 해명했다.B업체 관계자는 “가입 회원 중 연애 또는 결혼 계획이 없거나 애인이 있는 탈북여성은 없다”며 “규정대로 정해진 만남을 가진 남성 회원 중 상대 탈북여성과 뚜렷한 진척이 없는 데 따른 불만이다”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중국편 1·2권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중국편 1·2권유홍준 지음/창비/348쪽/1만8천 원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가 중국편 1·2권으로 돌아왔다. 2014년 일본편에 이어 두번째 해외 답사기다.한반도의 약 40배, 남한의 약 100배에 가까운 면적에 남북한의 약 20배가 되는 인구를 품은 중국의 문화는 우선 그 스케일로 우리를 압도한다. 또한 긴 세월 우리와 밀접하게 영향을 주고 받은 우리 문화유산을 보는 큰 거울이 되기도 한다.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는 중국의 남다른 문화유산을 만나 더욱 흥미롭고 풍부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사막과 오아시스, 그 속에 숨겨진 보물 같은 불교 유적과 역사의 현장을 만나는 돈황·실크로드 여정을 생생하게 전달한다.중국은 켜켜이 쌓인 문화적 자신감으로 오늘날 대국으로 굴기하고 있다. 이미 세계 제2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했고 외교에서도 그 실력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에는 한류 등을 통해 문화적으로도 우리와 가까워졌고 국제정치적으로는 한반도 통일의 필수적인 파트너다.저자 역시 중국 답사기를 시작하는 서문에서 “중국은 우리와 함께 동아시아 문화를 주도해내가는 동반자일 뿐 아니라 여전히 우리 민족의 운명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막강한 이웃”이라며 “상황이 이럴진대 우리는 중국을 더욱 깊이 알고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나에게 중국은 언제나 즐거운 여행의 놀이터이자 역사와 문화의 학습장이면서 나아가서 오늘날 국제사회 속에서 우리의 좌표를 생각게 하는 세계사의 무대였다”고 집필의 이유를 밝히고 있다.먼저 1권 ‘명사산 명불허전’은 ‘삼국지’의 무대인 관중평원에서 시작해 회랑처럼 길게 뻗어 있는 협곡이 마치 ‘달리는 회랑’ 같다고 해 이름 붙여진 하서주랑을 따라가며 돈황 명사산에 이르는 2천㎞의 여정을 담았다. 실크로드 전체 길이 6천㎞의 3분에 1에 해당하는 대장정이다. 불교가 이 길을 통해 서역에서 중국으로 들어왔고 한족과 유목민족들의 투쟁이 이 길을 중심으로 벌여졌다.관중평원은 섬서성 서안을 중심으로 사방이 험준한 산맥과 네 개의 관문으로 둘러싸인 분지 지형이다. 넓이도 넓고 토양이 비옥할 뿐 아니라 천연의 요새를 이루고 있어 일찍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해 주나라, 진나라, 한나라 등 중국을 통일한 나라들을 포함해 여러 나라가 이곳에 도읍을 정하는 등 오랫동안 중국 역사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고.2권 ‘오아시스 도시의 숙명’은 돈황 명사산 자락에 자리 잡은 막고굴의 다난했던 역사를 담고 있다. 막고굴은 1.6㎞ 길이에 달하는 절벽에 굴착된 492개 석굴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그 수백개의 굴 안에서 각종 불상과 벽화는 물론 혜초의 ‘왕오천축국전’같이 학술적으로 큰 가치가 있는 3만여 점의 문서들이 발견됐다. 이 책에서는 제국주의 시절, 돈황 유물을 무차별적으로 약탈해 간 유럽·일본·미국의 ‘도보자(盜寶者·보물 도둑)’들과 이들로부터 막고굴을 지켜내기 위해 힘쓴 돈황의 수호자들에 얽힌 이야기를 자세히 소개한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렌벨캐피탈’ 피해 눈덩이…달서구만 70명 넘는다

A(53·여)씨는 지난해 3월 렌벨캐피탈이라는 업체를 통해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에 투자했다.주변 지인으로부터 ‘비트코인은 손실은 전혀 없고 사두는 것만으로 한 달에 18%의 수익을 보장해 준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지인이 보여준 통장에는 매월 수천만 원의 수익금이 꼬박꼬박 입금되고 있었다.A씨는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1천500만 원을 투자했고, 매월 270만 원이 입금되자 대출을 받아 1억 원을 더 투자했다.지인을 데려가면 소개비 명목으로 수백만 원이 입금됐다.하지만 수익금이 입금되지 않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2월부터였다.소개해 준 지인마저 사기를 당했다며 찾아오는 통에 사비를 털어 100만∼200만 원을 돌려주길 몇 차례. 시어머니의 병원비를 내지 못해 다섯 달 치가 밀렸고, 급기야 A씨는 살던 집마저 부동산에 내놔야 했다.전국적으로 ‘렌벨캐피탈’ 투자 피해자 수천여 명이 속출하는 가운데 대구지역에서도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11일 렌벨캐피탈 비상대책위원회 경북북부지부(이하 비대위)에 따르면 현재 대구에 렌벨캐피탈로 피해를 본 사람은 달서구에만 70명이 넘는다.현재 달서구를 제외한 7개 구·군에서는 피해사례가 접수되지 않았지만 실제 사기피해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비대위는 예측했다.서수연 비대위 사무국장은 “대구지역 임원들이 금융사기임을 알고도 자신들의 피해 회복을 위해 지난해 3~12월 집중적으로 투자자를 부추기는 바람에 피해가 커졌다”고 주장했다.반면 대구지역 한 임원은 “임원 대다수가 초기투자자로 이사 등으로 직급이 부여됐다. 수당으로 받은 수익도 재투자해 실질적으로 비대위 회원들보다 피해규모가 큰 편”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렌벨캐피탈의 투자 방식은 3개의 비트코인이 들어 있는 1개 계좌를 구입하는 식이다. 신규로 투자자를 유치할 경우 투자자의 유치금액 1%에 해당하는 소개비와 직급에 따른 수당이 지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성서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투자자 1명당 평균 5천만∼1억 원씩은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경찰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한편 렌벨캐피탈은 지난해부터 전국을 돌며 ‘매달 투자금의 18%를 수익금으로 지급하고 10개월 뒤에는 원금까지 돌려준다’는 약정을 하며 ‘떴다방’ 식으로 투자자를 모아왔다.하지만 지난 7일 서울 강남경찰서가 렌벨캐피탈 관계자 박모씨 등 2명을 금융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히면서 금융사기임이 드러났다. 또 당초 미국계 금융회사라고 알려졌지만 핵심관계자 대부분이 타이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렌벨캐피탈 업체를 통해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가 사기를 당한 피해자가 대구에서도 속출하고 있다. 렌벨캐피탈 비상대책위원회 경북 북부지부 관계자들이 지난 10일 달서구 죽전동 렌벨캐피탈 한 임원 집 앞에서 원금지급을 촉구하고 있다.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대구.경북 금융사기 매년 증가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에 대한 처벌 강화에도 불구하고 관련 범죄 건수와 피해 금액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구시와 경북도, 대구·경북지방경찰청, 금융감독원이 5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최근 지능화되고 고도화된 금융사기로부터 시·도민의 피해 예방에 나섰다.대구경찰청에 따르면 대구에서 발생한 금융사기는 2017년 668건에 피해 금액 62억 원, 2018년 929건에 103억 원이다.올해는 1~5월에만 544건의 금융사기 피해가 발생해 피해 금액만 95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발생 건수는 20.8%, 피해 금액은 무려 106.5% 증가한 수치다.이날 MOU를 체결한 대구시와 경북도, 대구·경북지방경찰청, 금융감독원 등은 실무협의체 구성 등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홍보, 교육 등 금융사기 예방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합의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금융사기 피해는 재산상 피해뿐만 아니라 심리적 폐해와 자괴감을 동반해 가족 불화 등 삶의 질을 현저하게 낮추는 심각한 피해”라고 밝혔다.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와 경북도가 함께 앞장서 노력하고 금융감독원, 지방경찰청과 협력해 나간다면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지역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금융사기 예방 활동을 추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구지방경찰청 전경.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대구시-경북도, 금융사기 피해 예방 힘 모은다

김기출 경북지방경찰청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구 대구지방경찰청장이 5일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서를 펴 보이고 있다. 경북도 제공.경북도는 5일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대구시, 금융감독원, 대구지방경찰청, 경북지방경찰청과 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자들은 실무협의체 구성 등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협력사업에 대한 인적·물적 지원, 교육 및 홍보 등 금융 사기 예방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범죄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고 범죄단체가 점차 조직화, 국제화되고 있어 한 기관의 대응만으로는 금융사기를 근절하기 어렵다”면서 “지역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지자체와 금융사기 예방 활동을 추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철우(왼쪽 두번째) 경북도지사가 5일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업무협약식에서 협력기관과의 공조체계를 통한 금융사기 피해 최소화 의지를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김기출 경북지방경찰청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구 대구지방경찰청장. 경북도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와 경북도가 시·도민 가까이에서 앞장서 노력하고 금융감독원, 지방경찰청과 협력해 나간다면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시·도민들이 소중한 재산을 지키고 안전한 금융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피해는 재산상 피해뿐 아니라 심리적 폐해와 자괴감을 동반해 가족불화 등 삶의 질을 현저하게 낮추는 심각한 피해”라며 “경북도는 대구시와 함께 금융감독원, 수사기관 등 협력기관과 공조체계를 갖춰 금융사기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봉화군 제24회 경북도지사기 축구대회 군부 종합 3위

지난 1일부터 이틀간 문경시민운동장을 비롯한 지역 내 5개 경기장에서 개최된 제24회 경북도지사기 축구대회에서 봉화군이 군부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엄태항 봉화군수와 봉화군축구협회 선수단 및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봉화군이 지난 1일부터 이틀간 문경시민운동장을 비롯한 지역 내 5개 경기장에서 개최된 제24회 경북도지사기 축구대회에서 군부 종합 3위의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경북도축구협회가 주최하고 문경시체육회, 문경시축구협회 주관으로 실시된 이번 대회에서 봉화군은 3개 팀(30대, 40대, 50대), 6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대회 결과 봉화군은 40대부가 준우승의 성적을 거두는 등 군부 종합 3위의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엄태항 봉화군수는 “이번 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봉화군축구협회 선수단 및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대회를 통해 축구 동호인 간의 화합과 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경북도지사기 공무원 축구대회 경북도청팀 우승

제29회 경북도지사기 공무원 축구대회가 지난달 31일부터 2일간 청송에서 군민운동장 등 지역 내 5개 축구장에서 열렸다. 경북도내 공무원축구동호인들의 축제인 이번 대회는 공직자들이 축구를 통해 화합과 우의를 다지고 신명 나는 직장 분위기 조성과 생활 축구의 저변확대, 건전한 여가문화 조성에 기여키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경북도청팀과 22개 시군팀 등 총 23개 팀 800여 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4팀씩 6개 조로 편성해 46경기를 치르며 열띤 경쟁을 벌인 결과, 경북도청팀이 우승을, 상주시청팀이 준우승, 경주시와 봉화군청팀이 공동 3위를 차지했다. 경북도지사기 공무원 축구대회가 청송군민운동장에서 열려 청송군청과 영양군청 팀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임경성 기자 ds5ykc@idaegu.com

국가무형문화재 김정옥 사기장 공개행사

중요무형문화재 제105호 사기장인 백산 김정옥(78) 명장의 공개행사가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영남요에서 열린다.“조선 영조시대 이래 현재까지 지속하여 온 도자 가문의 계승자인 저는 그분들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들려주고자 합니다.”중요무형문화재 제105호 사기장인 백산 김정옥(78) 명장의 공개행사가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영남요에서 열린다.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국가무형문화재의 대중화와 보존·전승 활성화를 위해 해마다 종목별로 개최되고 있다.이번 공개행사에서 김 명장은 해마다 전통 도자의 제작기법을 대중에게 공개하는 방식의 형식적인 구성을 넘어 국가지정 문화재로서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또 전통도자기가 현대인들의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보여주는 시간을 마련했다.특히 이번 공개행사를 통해 장작가마를 열고 도자기를 꺼내는 과정은 일반인이 쉽게 경험할 수 없는 경험을 할 수 있다.김 명장은 7대조 때부터 200여년에 걸쳐 사기장 가계를 이어온 집안의 후손으로 18세부터 그의 부친에게서 사기 제작 기술을 배웠다.우리나라 도예 부문 최초로 지난 1991년 정호다완을 재현해 도예 부문 초대 명장이 된 그는 1996년 마침내 국내에서 처음이자 유일하게 중요무형문화재 사기장으로 지정됐다.김정옥 명장은 “선대부터 내려온 도예 가문으로서 한국 전통도예의 자존심을 걸고 힘닿는 데까지 그릇을 빚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경북 구미경찰, 중고거래 사기로 1억여 원 가로챈 30대 사기범 구속

구미경찰서는 20일 중고물품 판매 사이트에서 고가의 물품을 원래 가격보다 싸게 판매한다고 속여 1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로 A(33)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A씨는 5월 어버이날과 어린이날을 맞아 가전제품과 게임기를 선물하려는 피해자들을 유인, 총 224명으로부터 1억1천여만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인들의 계좌를 바꿔가며 범행을 저질렀고 수시로 은신처와 휴대전화 번호를 바꾸는 수법으로 경찰의 추적을 따돌려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A씨의 추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유사한 수법에 대한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구미경찰서 전경.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수백억 대 임대 사기 의혹 집이야기 대표, 성공한 청년 사업가 행세

임대 사기 의혹(5월7일자 5면)을 사고 있는 구미시 송정동 태왕아너스타워 임대위탁관리업체 대표 이모(40)씨가 성공한 청년사업가 행세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나 임대인과 세입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사회복지공동모금회 충남지회에 따르면 이씨는 2017년 5월 61번째로 충남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했다. 아너 소사이어트는 5년 이내 1억 원을 기부하거나 기부를 하겠다고 약속한 사람들의 모임이다.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으로 이씨는 천안시에서 중국집과 분양대행업체를 운영하는 성공한 청년사업가로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지금도 인터넷에 그의 이름과 집 이야기를 검색하면 ‘분양대행업 성공 30대 짬뽕집 사장 억대 기부’, ‘기부 배우는 마음으로 고액기부 동참’ 등의 미담 기사가 실려있다.하지만 그는 고급 외제차와 명품을 사고, 유흥비로 거액을 쓰는가 하면, 지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에 살며 부를 과시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일부 임차인들은 그가 자신의 돈이 아닌 임차인이 낸 보증금을 유용해 아너 소사이어트 그룹에 가입하고 사치스러운 생활을 했을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다.그는 충남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 당시 “자원봉사를 열심히 하는 어머니의 영향이 컸다. 어머니를 보고 자라면서 나눔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경제적으로 성공하면 소년·소녀 가장을 돕고 싶다는 막연했던 희망을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현재 이씨로 인해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천안과 용인, 구미 등의 오피스텔 임대인과 임차인들만 수백 명에 이른다. 피해 금액도 수백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이씨는 지난달 24일 천안서북경찰서에서 사기 혐의로 조사를 받은 뒤 현재 잠적한 상태다. 경찰은 지난 2일 체포영장을 신청했다.한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충남지회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이씨의 자격을 박탈할지에 대한 심의를 가질 예정이다.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도전마이스터 - 포항전자고 재학생의 포항새마을금고 입사기

포항여자전자고 재학 당시 새마을금고에 입사한 전재희씨가 근무중인 모습.중학교 3학년 중반까지 진로나 진학에 대한 생각이 없었다. 졸업할 때쯤 대학진학보다는 취업을 먼저 하고 싶은 마음이 커 인문계 대신 전문계인 포항여자전자고등학교를 선택했다.성적이 나쁘진 않았기에 부모님과 친구들이 특성화고 선택을 말렸지만, 나의 선택이 잘못된 선택이 아니란 것을 보여주기 위해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열심히 자격증을 취득했다.기초적인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성취감을 얻으며 더 어려운 것도 할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이 생겼다.전산회계라는 자격증을 공부하다보니 흥미가 생기면서 적성에 맞는 것 같았다. 그때부터 금융권에 관심이 생겼다.비록 금융권과는 상관없는 산업디자인과를 선택했지만 원하는 진로를 찾았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고 전산회계 1급까지 차근차근 취득해나갔다.2학년 때 담임선생님께서 앞으로 진로에 대해 진지하고 의미있는 상담을 자주 해줘 어떤 자격증이 필요한지부터 선생님께서 알고 있는 지식을 빠짐없이 알려주시는 모습에 감동을 받아 더욱 열심히 했었던 것 같다.자격증 공부와 동시에 교내 시험공부도 열심히 해 매년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자존감을 높여갔다.2년이 지나고 3학년이 되면서 입사 원서를 쓸 곳들이 물 밀려오듯 들어와 취업준비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여러 곳에 원서를 보냈지만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를 원하는 곳은 별로 없었다.고등학생이라도 남들보다 잘할 수 있는데라는 생각이 들어 너무 아쉬웠다.하지만 아쉬워하기에는 너무 일렀기에 학교로 특별 채용이 들어오기만을 기다렸다.그런데 6월 중순 포스코 새마을금고에서 1명을 특별채용을 한다며 학생을 보내달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담임선생님께서 원서를 쓰라고 제안했고 곧바로 합격통보와 면접까지 속전속결로 채용과정이 끝이 났다.면접 후 일주일쯤 지나자 전화 한통이 왔다. 포스코새마을금고 합격통보였다.전화를 끊고 나서 멍하니 있다가 꿈인지 생시인지 구별이 안가서 옆에 친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소리를 지르며 웃음을 터트렸다. 마음을 다스리고 부모님께 이 소식을 전해드리니 정말 좋아하셔서 너무 뿌듯했다.이제 진짜 취업을 나간다고 생각하니 두려움 반 설렘 반.지난해 동안 나를 되돌아보니 열심히 노력해 얻은 많은 자격증들과 우수한 시험성적이 나에게 고생했다고 모두에게 떳떳해지라고 다독여주는 것만 같았다.첫 출근을 했다. 포스코새마을금고가 포스코 직원들의 출자금으로 창립돼 개소전인 상태였다. 낯선 환경에서 인사를 하며 천천히 적응해나갔다.첫 출근을 하고 한 달반 정도는 개소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냈고 9월 8일에 개소식을 치르고 고객분들을 마주했다.고등학생 신분인 나에게는 모든 것이 다 처음이여서 힘들었지만 지금 돌아보면 또 하나의 추억거리가 생긴 것이다.지금보다 더 많은 성장을 하기 위해 새마을금고에 대한 공부를 하며 관련 자격증도 취득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내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는 나의 노력도 있었지만 엇나가지 않도록 노력해주셨던 부모님과 취업할 수 있도록 힘써주신 선생님들이 있어서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다.나날이 발전하는 전재희가 될 것을 약속하며 이것으로 보답할 것이다. 포항전자고등학교 졸업포스코새마을금고 입사전재희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대구농협, 금융사기 피해 예방 캠페인 활동

대구농협(본부장 김도안)이 지난 23일 신평리네거리 일원에서 대구 서부경찰서(서장 박권욱), 서대구농협(조합장 이윤영)과 공동으로 ‘전기통신 금융사기 피해 예방 및 대포통장 근절’ 홍보활동을 했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국가무형문화재 김정옥 사기장, 도예문화교실 운영

국가무형문화재 김정옥 사기장이 문경지역 청소년들에게 도예 체험교육을 하고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사기장 전수관이 재한 외국인 가족단체와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사기장과 함께하는 도예 문화교실을 연다. 문경시에 따르면 국가무형문화재 사기장 전수교육관에서 오는 5월부터 12월까지 재한 외국인 가족단체와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총 20회에 걸쳐 매주 토요일 회당 3시간씩 도예 문화교실을 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통 도자 문화향유의 저변확대와 전수교육관 활용 전수 교육을 위한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관장을 역임하고 있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05호인 김정옥 사기장(도자기를 만드는 사람)은 조선왕실 도자의 계보를 잇는 대한민국 명장이다. 문경새재 입구에 있는 사기장 전수교육관은 영남요 백산 사기장이 부지를 기부채납하고 국·지방비 40억원을 들여 2016년 11월 건립한 지상 2층·지하 1층의 전시교육관이다. 3개 전시실에 영남요 도자 가문의 역사를 비롯해 선조 도자기, 가야 신라 토기, 고려청자, 분청사기, 조선백자 등 도자기 1천50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백산 사기장의 전통 발 물레 성형수업, 나만의 그릇 만들기, 도자기 장식 기법과 한국 전통 차 문화 다도 예법 배우는 강좌로 나뉘어 운영된다. 국내 유일한 국가무형문화재 사기장인 영남요 백산 김정옥 관장(오른쪽 두 번째)이 영남요 8대 김경식(아들)씨, 9대 김지훈(손자)씨와 함께 전통장작가마에서 도자기를 굽고 있다 백산 사기장의 아들이자 전수교육 조교인 영남요 8대 김경식(백산 아들)씨와 전수생인 9대 김지훈(손자)씨가 수업 진행을 돕는다. 앞서 국가무형문화재 사기장 전수교육관에서는 지난해 문경지역 중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18주 동안 자유학기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백산(78) 사기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전수관이 지역 문화공간의 역할을 하게 됐다”며 “문경시민은 물론 많은 사람이 찾아와 도자 문화를 체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백산 김정옥 사기장 홈페이지(http://www.baeksan-kimjungok.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백산도자문화연구소(054-571-0901).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대구, 교통사고 처리해달라…제 발로 경찰서 찾아간 보험사기 일당 구속

부산 출신인 A(49)씨는 2017년 대구로 쫓기듯 올라왔다.부산의 한 병원에 입원해 알콜 중독 치료를 받던 중 잦은 무단외출과 폭행 등으로 쫓겨났기 때문이다.대구 달서구의 한 정신병원으로 옮긴 뒤에도 무단외출은 여전했다. A씨는 술집에 가기 위해 병원을 몰래 빠져나가 택시를 탔다.이 때까지만 해도 우연히 잡아탄 택시가 그를 범죄의 수렁에 가두게 될 줄은 아무도 몰랐다.택시가 급정지하면서 A씨의 발목이 접질렸고 택시기사에 항의해 합의금 명목으로 50만 원을 받을 수 있었다.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했다. 법인택시 기사들이 인명피해로 인한 벌점 누적으로 면허정지 처분 등을 우려해 교통사고 신고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이후 A씨는 법인택시만 골라 타며 택시가 급정지할 때를 노려 운전석 아래 발을 넣어 다리를 다친 척하거나 앞 좌석에 머리를 부딪치는 수법으로 합의금을 타냈다.지난해부터는 부산에 있는 친구까지 끌어들였다.A씨는 친구와 함께 달서구와 서구 일대를 돌며 택시, 버스 등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2년 사이 1천만 원이 넘는 합의금을 손에 넣었다.이들의 범행은 황당하게도 제 발로 경찰서로 걸어 들어가면서 발각됐다.한 택시 운전자가 합의금 처리를 해주지 않자 직접 경찰서를 찾아가 교통사고 처리를 요구했다.경찰은 이들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겨 교통사고 CCTV 영상을 살펴보다 보험사기가 의심돼 수사를 벌였고 이들은 쇠고랑을 차게 됐다.대구 서부경찰서는 택시가 멈춰설 때 발목 등을 다친 것처럼 속여 합의금을 받은 혐의(보험사기방지 등 특별법 위반)로 A씨와 B(49)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7년 2월부터 지난 2월까지 택시에 탄 뒤 차량이 멈춰설 때 운전석 아래 발을 넣거나 좌석에 머리를 부딪쳐 다친 것처럼 꾸미는 수법으로 모두 20차례에 걸쳐 합의금 1천340만 원을 가로챈 혐의다.경찰 관계자는 “택시기사들이 인명피해 사고로 벌점 누적, 면허정지 처분 등 불이익을 우려해 신고를 잘 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했다”며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대구 서부경찰서는 택시가 멈춰설 때 발목 등을 다친 것처럼 속여 합의금을 받은 일당을 검거했다. 사진은 구속된 A씨가 택시가 멈춰설 때 고의로 앞 좌석에 머리를 박는 모습.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