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사랑의 온도 100°C’ 조기 달성

칠곡군은 ‘희망 2021 나눔 캠페인’ 목표액인 4억2천만 원을 조기 달성했다. 군은 캠페인을 시작한 지 42일 만인 지난 11일 목표액을 조기 달성하고 사랑의 온도탑에 100℃를 점등하는 진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나눔 캠페인이 종료되는 시점이 오는 31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성과로 꼽힌다. 지난해 12월1일부터 캠페인이 시작됐지만 군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와 사회적 거리 두기로 군민들의 관심이 저조할 것으로 우려했었다. 하지만 이런 우려는 노파심에 불과했다.이번 온도탑 점등으로 칠곡군민의 나눔 정신은 위기 속에서 더욱 빛이 난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이번 기부에서는 비대면 및 정기기부 등의 개인 기부액이 2천2건에 1억8천여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지역 기업이 1억7천여만 원을, 기관 및 단체는 8천여만 원을 쾌척했다.또 미산정된 현물기부를 포함하면 실제 기부 규모는 목표치를 훨씬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칠곡군 관계자는 “지난해 나눔 캠페인 목표액인 5억 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 여파로 목표액을 낮게 책정했지만 군민들의 큰 관심과 성원으로 조기 달성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코로나로 인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신보다 이웃을 생각한 따뜻한 정이 사랑의 온도탑을 가득 채우게 됐다”며 “사랑의 온도탑에 채워진 따뜻한 온기가 어려운 이웃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경찰관 물어뜯은 사랑제일교회 신자 징역 1년

코로나19 확진 판정에도 치료를 거부한 채 도주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신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대구지법 포항지원 형사2단독(이준영 판사)은 13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A씨는 전광훈 목사의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해 확진자와 접촉해 지난해 8월1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하지만 당일 병원 이송을 거부하고 달아나는 과정에서 출동한 경찰관과 의료진을 물어뜯어 다치게 하고 마스크를 벗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재판부는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고통 받고 있는데 출동한 공무원에게 직접 손해를 끼쳤고 방역 업무에 지장을 초래해 사회에 큰 손해를 끼쳤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대구에 이어 경북도 사랑의 온도탑 100℃ 조기 달성

코로나19라는 어려움 속 대구에 이어 경북에서도 나눔 문화가 이어졌다.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사랑의 온도탑 101.1℃를 기록해 희망 2021 나눔 캠페인 시작 43일만에 목표 모금액(127억 6천만 원)을 뛰어 넘은 129억 원이 모였다. 지난해보다 19일 빨랐다.캠페인 조기 달성은 경북지역의 주요 기업인 포스코와 삼성전자, NH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 한국수력원자력 등 다양한 기업과 단체의 나눔 기부가 이어지면서 이뤄졌다.또 성금 기탁 창구의 역할을 해 준 경북도청과 23개 시·군청의 적극적인 노력과 지역민의 힘이 컸다.캠페인 기간 동안 1명의 경북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과 저금통을 들고 온 아이들, 13년 동안 매년 용돈을 기부해 온 학생 등도 각자의 사연과 정성이 가득한 나눔을 실천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대구 사랑의 온도탑 100℃ 조기 달성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대구지역 사랑의 온정은 빛났다.12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희망 2021 나눔 캠페인’ 시작 42일 만인 지난 11일 대구 사랑의 온도 수은주가 100℃를 넘겼다.이날 기준 누적 모금액은 86억7천여만 원으로, 사랑의 온도는 102.2℃를 기록했다.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 여파로 전년 캠페인 기간보다 10일이 줄고 목표액도 84억9천만 원(전년 대비 15억3천만 원 감소)가량 하향 조정됐다.하지만 캠페인 첫날(지난해 12월1일)부터 한국 감정원이 5억 원을 기부하며 사랑의 온도를 5.9℃ 높였고, 에스엘서봉재단이 4억3천만 원을 기부하는 등 나눔의 열기가 이어졌다.지역의 향토기업도 힘을 모았다.화성사업은 전년보다 1억 원 증액된 2억 원을 기부했고 삼익THK, 희성전자, 평화큰나무복지재단, 서보, 태성전기, 이월드 등이 1억 원 이상의 통 큰 기부를 실행했다.행정기관들의 역할도 빛났다.대구시를 비롯한 8개 구·군청은 시민들과 기업들이 성금을 기탁하는 창구 역할을 도맡았다.이에 전년 같은 기간(2019년 12월1일~2020년 1월11일)보다 100℃ 달성이 더 빠를 수 있었다.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개인 기부는 36억9천만 원으로 전체 기부액의 42%를 차지했고, 전년보다 5억1천만 원이 증가했다.캠페인 기간 동안에는 4명의 신규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탄생하는 등 1만2천600명에 달하는 기부자들이 대구의 나눔 온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나머지 58%는 법인(기업)기부인 것으로 나타났다.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국채보상운동의 나눔 정신이 깃든 대구시민들의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고 많은 이들이 보내주신 소중한 사랑을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하겠다”고 전했다.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달성군, ‘사랑의 온도탑’ 100도 돌파

대구 달성군은 코로나19로 전국적으로 사랑의 온도탑이 얼어버린 상황 속에서도 ‘사랑의 온도’가 100℃를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지난달 1일부터 연말연시 ‘희망 2021 나눔 캠페인’을 시작한 지 38일째인 지난 6일 달성군 ‘사랑의 온도’ 목표 모금액인 5억1천200만 원을 초과한 5억4천50만 원을 기록했다. ‘희망 2021 나눔 캠페인’ 종료일인 오는 30일까지 모금이 이어질 경우 역대 최고 모금액을 기록할 전망이다.달성군은 지난달 1일부터 전개된 나눔 캠페인 기간 동안 NH농협 달성군지부에서 저소득 다문화 및 이주노동자 가정에 식료품 키트 150세트, 익명의 후원자가 벌꿀 60병, 대구달성산림조합에서 떡국(2㎏ 들이) 100세트, 다사읍 숲속예은유치원 원아 330명이 고사리 손으로 직접 꾸민 저금통에 모은 성금 189만2천490원과 장난감, 책, 직접 만든 머리핀 등 물품 300여 개부터 지역의 향토기업, 영세 자영업자 등 지역 내 기관 및 사회단체로부터 이어지는 후원의 손길로 진한 감동을 나누고 있다.특히 달성군 공무원들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매년 2천536만 원을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어 지역의 기부문화 정착에 한몫을 하고 있다.김문오 달성군수는 “코로나19 장기화와 동절기 한파로 어려움이 많은 시기에 소중한 나눔에 동참해 준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한울본부,‘반려동물 사랑 캠페인’시행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는 오는 29일까지 ‘반려동물 사랑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반려동물 천만시대’를 맞아 유실, 유기 동물 역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2019년 전국에서 구조, 보호 조치된 유실·유기동물은 13만5천791마리로 집계됐다.한울본부는 이에 따라 책임감 있는 반려동물 양육 문화를 조성하고 유기동물 보호에 앞장서고자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한울본부 인스타그램(Hi_hanul) 팔로워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가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자신이 기르는 반려동물의 사진과 함께 사랑의 메시지를 업로드하면 된다.한울본부는 캠페인 참가자 한 명당 1만 원씩 최대 300만 원 상당의 지원금을 조성해 ‘울진군 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하는 유기견의 치료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참여자 중 20명을 추첨해 반려동물 인식표를 증정한다.자세한 사항은 한울본부 홍보부로 문의하거나, 11일부터 한울본부 인스타그램(Hi_hanul)을 통해 게시되는 이벤트 안내문을 참고하면 된다. 문의: 054-785-2845.강인철 기자 kic@idaegu.com

영남이공대학교, ‘사랑의 디자인 프로젝트’로 디자인 재능기부 펼쳐

서문시장 CI, 대구장애인생산품 CI, 제50보병사단 CI 및 캐릭터, 대구무형문화재 전통주 하향주 BI, 대구특산물 대니골 연잎차 BI, 대구고등학교 야구부 엠블럼….우리에게 낯익은 이같은 ‘기업 이미지의 통합(CI)’, ‘브랜드 이미지 통합화 작업(BI)’은 모두 영남이공대 디자인스쿨이 주관해 진행한 ‘사랑의 디자인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사랑의 디자인 프로젝트는 영남이공대학교가 CI, BI, 캐릭터, 포장디자인 개발이 필요한 중소업체나 기관, 단체 및 개인을 대상으로 무료로 디자인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영남이공대는 지난 2004년 시민단체 디자인 개발을 시작으로 쌀 포장 디자인, 서문시장 CI, 구룡포 과메기 브랜드, 경상북도 도립예술단 CI 등 디자인이 필요한 지역 여러 분야에 무료 디자인 작업을 진행해왔다.올해는 ‘스포츠 브랜드 리뉴얼 디자인’을 주제로 청구고등학교 축구팀의 스포츠 아이덴티티를 리디자인 했다.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7월부터 5개월간 영남이공대 디자인스쿨 학생 30여 명이 수차례의 시안작업과 공유, 수정에 참여해 리디자인 된 로고, 앰블럼, 이니셜로고 등 스포츠 아이덴티티 결과물을 만들어냈다.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한 학생들은 청구고등학교 축구팀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교화인 개나리를 메인 테마로 엠블럼을 디자인했으며, 청구고 관계자들과의 수차례 회의를 통해 최종 디자인을 결정했다.영남이공대학교 디자인스쿨 최운용 교수는 “학생들의 재능이 지역사회의 변화와 발전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며 “사랑의 디자인 프로젝트를 통해 대학과 지역이 상생 발전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한편, 영남이공대학교는 2021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정원내 111명과 정원외 58명을 포함해 총 169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원서 접수 기간은 오는 18일까지이며, 면접은 1월 22일 대면과 비대면으로 진행된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칠곡군, 올해 칠곡사랑상품권 250억으로 확대

칠곡군은 올해 칠곡사랑상품권의 발행 규모를 250억 원으로 확대한다. 상품권 사용 시 포인트 적립률은 10%로 특별 인상하며, 예산 소진 시까지 연중 시행한다. 이는 소비진작을 통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도움을 주기 위함이다.이를 위해 군은 포인트 보전비 등 31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고, 가맹점을 4천500개로 확충한다. 또 상품권 부정유통 등을 위해 카드형 상품권(10%)과 차별을 두고자 종이형 상품권에 대해서는 연중 7%로 인상한다. 카드형 상품권을 온라인으로 신청하기 힘든 취약계층을 위해 지역 농협에서도 오프라인으로 발급할 계획이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자 상품권 사용 시 과감한 포인트를 적립해 소비진작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해 재난지원금 170억 원가량을 포함해 300억 원에 달하는 칠곡사랑상품권을 유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준 바 있다.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골목책방/ 김연미

당신은 잠에서 깬 아이처럼 작아져요//밑줄 친 어느 날이 골목을 돌아가면/맨 끝에 진열된 여름/아삭아삭 읽어요//부재중인 사랑보다 달콤한 게 있을까요/받침 없는 의자가 반짝이는 간판/내가 쓴 눈물에 앉아 당신을 기다리죠//바람의 활자들이 편지처럼 자라는 책방//초록빛 그늘 자락 꽂혀진 정오쯤에/오래 전 당신이 썼던 나를 두고/갈까 봐요「문학청춘」(2020, 겨울호)김연미 시인은 제주출생으로 2009년 연인으로 등단했다. 시조집으로 ‘바다 쪽으로 피는 꽃’, ‘오래된 된 것들은 골목이 되어갔다’등이 있다.최근에 제주에 갔다가 서귀포 위미리에 있는 골목책방을 가본 일이 있다. 가정집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책방을 꾸며 놨는데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아버렸다. 함께 한 일행들도 모두 시를 쓰는 시인인지라 문향에 젖어들면서 자리를 쉬이 뜨지 못했다. 학생들을 비롯해 많은 이들이 찾아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새삼스레 책을 사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했고, 나아가서는 부지런히 책을 써야겠구나 하는 마음과 더불어 내 책이 이 책방에 꽂혀 있으면 좋겠다는 희망까지 떠올리게 했으니, 위미책방은 앞으로 명소가 될 만하다고 생각한다. 소담하게 꾸며진 덕택에 안락한 예술 공간이라는 인상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다시 찾고 싶은 곳이다.‘골목책방’에서도 그와 같은 분위기를 읽는다. 화자의 화법이 다정다감하다. 당신은 잠에서 깬 아이처럼 작아져요, 라고 시작한 첫줄이 인상적이다. 밑줄 친 어느 날이 골목을 돌아가면 맨 끝에 진열된 여름을 아삭아삭 읽는다는 대목도 시각과 미각의 혼융으로 맛깔스럽게 다가온다. 그러면서 부재중인 사랑보다 달콤한 게 있을까요, 라고 속삭인다. 이 속삭임은 실로 달콤해 마음을 사로잡는다. 받침 없는 의자가 반짝이는 간판 그리고 내가 쓴 눈물에 앉아 당신을 기다린다는 표현도 이 시편이 사랑시임을 진솔하게 드러낸다. 다른 이가 아닌 내가 쓴 눈물에 앉아 기다리는 당신은 그 얼마나 존귀한 사람일까 상상해 본다. 그리고 바람의 활자들이 편지처럼 자라는 책방, 초록빛 그늘 자락 꽂혀진 정오쯤에는 오래 전 당신이 썼던 나를 두고 가겠노라고 노래하며 끝맺는다. 오래 전 당신이 썼던 나, 라는 대목은 내가 쓴 눈물에 앉아 당신을 기다리죠, 라는 앞의 구절과 미묘하게 대비되면서 긴 여운을 남기고 있다. 그러고 보니 ‘골목책방’은 단순한 골목책방이 아니다. 사랑이 싹 트고 사랑이 피어오르고 사랑의 교감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꿈의 공간이다.‘홀로 깊어지는 섬’에서 그는 어머니를 노래하고 있다. 수술 자국 선명하던 민머리 무성해지며 반 평의 침상 위에서 섬이 되신 어머니는 눈동자 들여다볼수록 심연의 물속만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신경세포 끊어진 낱개의 언어들이 풀기 없는 밥알처럼 이불 위로 떨어질 때 의성어 숨소리 사이 길은 정말 사라진 것일까, 하고 혼자 생각해본다. 불현듯이 건너온 물기 밴 저 눈빛에 괜찮다 어깨를 쓸다 불현듯 또 바람에 밀려나 안개의 장막 안에서 홀로 깊어지시는 어머니를 바라보는 화자는 애간장이 탄다. 하지만 다른 도리가 없다.우리는 모두 결국 단독자다. 더불어 살더라도 혼자인 것이다. 혼자 감당해야 할 몫은 그 누구에게도 나눠줄 수가 없다. 생로병사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기에 새로운 길의 시작이 죽음임을 받아들이는 것이 좋을 터다. 하지만 이것은 극히 어려운 일이다. 한때 종말론이 세상을 뒤흔들던 때가 있었다. 우리는 안으로 눈을 돌려 개인적인 종말을 늘 생각하며 대비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그런 마음이라면 허락된 하루하루를 더 역동적으로 살 수 있지 않을까? 이정환(시조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