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 기행 (42) 경문왕

신라 48대 경문왕은 화랑 출신으로 헌앙왕의 눈에 들어 사위가 되면서 왕위에 오르게 된 행운아라고도 할 수 있다. 경문왕대에 이르러 원성왕부터 피비린내를 풍겼던 왕권을 둘러싼 전쟁은 잦아들었다. 원성왕의 후손으로 이어져 내려오던 왕좌는 경문왕부터 다시 50여 년간 그의 직계들이 차지했다. 물론 헌안왕과 경문왕도 원성왕의 직계 후손이다.경문왕은 861년부터 875년까지 14년간 왕좌에 있었지만 남아 있는 업적이나 흔적은 찾아보기 어렵다. 심지어 그의 왕릉조차 비정되지 않아 무덤이 어디에 있는지조차 확실하지 않다.그러나 최근들어 경문왕은 왕권의 안정을 위해 불법을 확산하는 노력을 다양하게 전개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경문왕은 왕실로부터 멀어지고 있던 황룡사의 구층목탑을 중수하고, 숭복사를 중창했다.경문왕은 또 동화사에 민애왕의 추숭 복업을 위한 석탑을 건립했다. 이를 통해 당시 동화사 주지 심지를 끌어들여 진표의 미륵신앙과는 또 다른 미륵신앙을 수용하려 했다. 왕은 동화사 심지대사의 마음을 얻으려 노력하는 한편 지방의 선종과 선승들을 회유하기 위한 정책도 적극 펼쳤다. 왕은 선승 낭혜무염을 국사로 임명하고, 그를 상주로 내려 보내 불만세력들을 회유하는 역할을 하도록 했다.화랑이 왕이 되어 훌륭한 정치를 베풀기 위한 노력은 그가 화랑으로 천하를 주유하며 수련했던 심신의 단련에 바탕을 두고 있다. 신분제도 철폐를 비롯 화랑들의 중앙무대 진출, 불교정책을 통한 왕권강화와 안정을 도모했던 경문왕의 길을 돌아본다.◆삼국유사: 경문왕-화랑 응렴 왕이 되다: 왕의 이름은 응렴인데 열여덟 살에 국선이 되었다. 스무 살이 되자 헌안대왕이 불러 궁중에서 연회를 베풀어주며 “낭이 국선이 되어 사방을 돌아다니며 어떤 재미있는 일을 보았느냐”고 물었다.응렴은 “높은 자리에 있으면서 낮은 사람들보다 겸손하게 사는 이가 첫째요, 큰 부자이면서 검소하게 옷을 입는 이가 둘째요, 본디 귀하고 힘이 있으면서 그 위세를 쓰지 않는 이가 셋째이옵니다”고 했다.왕은 그 말을 듣고 그의 어진 성품을 알아보고 “내게 딸이 둘 있거니와 그들이 수발을 들도록 하겠노라”고 말했다.응렴은 자리를 벗어나 절하고, 머리를 조아리며 물러 나와 부모에게 아뢰었다. 부모는 놀라 기뻐하며, 자제들을 모아 놓고 의논했다. “큰 공주는 얼굴이 매우 못생겼고, 둘째 공주는 매우 아름다우니 그를 맞아들이면 좋겠다.”응렴의 무리 가운데 범교라는 스님이 “낭께서 동생을 맞으신다면 저는 반드시 낭의 앞에서 죽을 것이로되, 언니를 맞으신다면 반드시 세 가지 좋은 일이 있을 것입니다. 명심하세요”라고 주의를 주었다. 응렴은 범교 스님의 뜻에 따라 큰딸과 결혼했다.한 달 보름쯤 지난 다음 왕이 큰 병에 걸려 신하들을 모아 “짐에게는 대를 이을 아들이 없소. 장례를 치른 다음 마땅히 큰딸의 남편 응렴이 잇도록 하시오”라고 말했다. 다음날 왕이 돌아가시자 응렴은 왕의 뜻을 받들어 왕위에 올랐다.이때 범교가 왕에게 나아와 “제가 말씀드린 세 가지 좋은 일이 모두 나타났습니다. 큰딸을 맞아들였으므로 이제 왕위에 오른 것이 하나요, 미모에 끌렸던 동생을 이제 쉽게 얻을 수 있으니 둘째요, 언니를 맞아들여 왕과 부인께서 기뻐하였음이 셋째입니다”고 말했다.왕은 그 말을 치하하여 대덕 벼슬을 주고 금 130냥을 내렸다. 왕이 돌아가시자 시호를 경문이라 하였다.-뱀의 왕: 왕의 침소에 저녁마다 뱀이 수없이 모여들었다. 궁인들이 놀랍고 두려워 쫓아내려 하자 왕이 말하였다. “내가 뱀이 없이는 편안히 잠을 잘 수 없구나. 막지 말아라.” 매번 침상에서 혀를 날름거리며 왕의 가슴 위를 가득 덮었다.-당나귀의 귀: 경문왕은 왕위에 올라선 다음 귀가 갑자기 커져 당나귀 귀 같았다. 왕후와 궁인들 아무도 몰랐으나 오직 두건 만드는 기술자 한 사람만이 알았다. 그러나 평생 사람들에게 말하지 않았다. 그 사람이 죽을 무렵, 도림사의 대나무 숲 가운데 아무도 없는 곳에 들어가 대나무를 바라보고 외쳤다. “우리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같다네.”그 후 바람이 불면 대나무에서 ‘우리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같다네’라는 소리가 들리자, 왕이 이를 싫어하여 곧 대나무를 베어버리고 산수유를 심었다. 그랬더니 바람이 불면 ‘우리 임금님 귀는 길다네’라고 들렸다.-화랑들의 노래: 국선 요원랑, 예흔랑, 계원숙종랑 등이 금란에 가서 놀다가 적이 군주를 위하고 나라를 잘 다스리는 뜻을 담아 노래 가사 세 편을 지었다. 심필 사지를 시켜, 가사가 적힌 원고를 대구화상이 있는 곳에 보내 세 노래를 짓도록 하였다.처음은 현금포곡, 둘째는 대도곡, 셋째는 문군곡이다. 왕에게 들어가 연주하니, 왕이 크게 기뻐하고 칭찬하였다. 노래는 자세하지 않다.◆새로 쓰는 삼국유사: 화랑의 맹세김응렴의 길은 낭염화상을 만나면서 크게 달라졌다. 응렴은 낭도들과 수련을 위해 아름다운 산천을 주유하면서 깊은 고민에 빠졌다. 나라를 위한 일이든 자신을 위한 일이든 지혜를 바탕으로 한 힘이 있어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지만 자신의 지혜와 무예에 대한 실력은 만족할 수가 없는 지경이었기 때문이다.응렴은 이러한 정신적 부담 때문에 누구보다 많은 훈련과 진리탐구에 매달렸다. 눈을 뜨면서부터 책을 들고, 밥을 먹으면서도 주먹을 내지르는 훈련의 미치광이가 되었다. 그의 피나는 노력으로 실력과 지혜가 나날이 눈에 뜨일 정도로 성장하고 있었지만 정작 응렴 스스로는 그를 잘 알지 못했다. 그래서 그는 늘 답답해하며 훈련의 강도를 갈수록 높여 잠자는 시간은 하루에 3시간도 채 되지 않았다.이러한 모습을 지켜본 낭염화상이 어느 날 천 길 낭떠러지로 황하처럼 물줄기가 쏟아져 내리는 폭포 아래로 응렴을 밀어 넣었다. 소용돌이가 심해 무술을 익힌 청년이라도 빠져나오기 어려운 곳이었다. 겨우 헤엄쳐 나오면 낭염화상은 사정없이 다시 물줄기가 떨어지는 가운데로 밀어 넣어 버렸다.완전히 지쳐버린 응렴이 물속으로 가라앉을 무렵 낭염은 그를 건졌다. 낭염화상은 이미 깊은 경지에 이른 도승이었지만 화랑도들의 틈에 끼어 나라를 위한 일을 하고자 길을 찾고 있었다.기운을 회복한 응렴은 낭염화상 앞에서 어떠한 경우에라도 세속오계를 실천할 것을 맹세하고, 그의 제자가 되어 정신적 훈련과 무예수업을 새로운 각도에서 속성으로 익혔다. 응렴은 기본적으로 훌륭한 골격을 타고 태어났으며 지혜로운 머리를 가지고 있었다. 또 이미 닦아온 기초가 튼튼해 낭염의 지도는 줄탁동시가 되어 나날이 성장하는 속도가 빨랐다. 괄목할만한 응렴의 실력은 가르치는 낭염화상조차 깜짝깜짝 놀랄 정도였다.낭염의 엄격하고 처절하리만큼 혹독한 가르침은 빼어난 응렴의 자질을 부추겨 어느덧 깨달음의 반열에 오르게 했다. 목검을 잡고 상대를 노려볼 때는 짐승의 불빛 같은 안광을 쏘아냈으나 승복을 걸치면 그의 눈은 깊은 바다보다 고요하게 가라앉아 보는 사람들의 마음마저 편안하게 했다.응렴은 헌안왕의 눈에 들어 48대 경문왕으로 즉위해 원성왕 이후 이어지던 왕권 다툼의 전쟁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어 화랑들의 교육을 정예화시키고, 인재를 키워 대거 등용했다. 이어 불교의 교리를 바탕으로 수련이 깊은 승려들을 중앙은 물론 지방에까지 파견해 민심을 안정시키고 평화스러운 나라의 기틀을 다졌다. 경문왕의 노력은 결국 아들 헌강왕이 즉위했을 때 빛을 발해 전국에 풍년이 들고, 백성의 마음에도 평화가 깃들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신라왕경 특별법 14일 법사위 통과

자유한국당 김석기 의원(경주)이 발의한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에 관한 특별법’이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법안 통과 마지막 절차인 본회의 의결만 남아 연내 법안제정 가능성이 높아졌다.특별법안은 신라 왕경(수도)의 핵심 유적을 복원·정비함으로써 민족 정체성 확립에 기여하고, 신라 왕경이 있는 경주를 역사문화 도시로 조성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김 의원이 여·야 의원 181명의 공동발의 서명을 받아 2017년 5월 발의했다.하지만 특별법이 통과되기까지 순탄치않은 과정을 겪었다.법안 발의 후 정권교체와 일부 의원 및 정부 부처의 반대 등으로 소관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2년여 계류됐고, 수정안이 지난 7월18일 문광위 전체회의에서 통과됐다.법제사법위원회에서도 백제·가야 등 현재 상임위에 계류 중인 다른 지역 법안들과 통합하는 방안이 논의돼 또 한 차례 계류되기도 했다.이번 법사위 통과에는 김 의원이 천년고도의 특수성 등을 강조하며 끈질긴 설득을 하는 등의 노력이 있었다는 후문이다.김 의원은 “전세계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유례를 찾기 힘든 천년고도의 옛 모습을 복원하는 신라왕경 복원사업은 단지 경주지역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국익차원에서 국가가 책임을 지고 추진해야 하는 사업”이라며 “최종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해 반월성 위에 신라 천년의 왕궁을 복원하자는 경주시민들의 오랜 숙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주호영 의원 , 공수처법 위헌성과 법사위 심사 당위성 토론회 개최

자유한국당 주호영 의원(4선, 대구 수성구을)은 28일 오전11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자유한국당 정책위원회와 공동으로 ‘공수처법의 위헌성과 법사위 심사의 당위성에 관한 토론회’를 개최한다.토론회는 한반도선진화재단 사법개혁연구회장을 맡고 있는 김종민 변호사가 ‘공수처의 위헌성과 제도적 문제점’에 대해 살펴본 후, 법제처차장을 역임한 임병수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이 공수처법안의 민주적 통제절차와 관련법안들의 개정 필요성에 대한 검토의견을 밝힌다.이어 국회입법조사처 처장을 맡았던 임종훈 아주대학교 교수가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공수처법안의 본회의 부의 시점에 관해 발표할 예정이다.이날 황교안 자유한국당 당대표는 일정상 서면축사로 대신하고, 나경원 원내대표가 축사를 할 예정이다.앞서 주 의원은 공수처법안과 관련,“국회입법조사처의 자문 결과에도 드러났듯이 2019년 10월 29일을 '본회의에 부의하는 날'로 해석하는 자문 교수는 소수에 불과하다”며 “국회의장과 민주당은 지금의 주장을 철회하고 다수 자문 교수의 의견을 따라서 법사위에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공수처 법안의 위헌성과 타법과의 충돌 여부 등을 면밀히 검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국회 교육위, 한국당 반발 속에 ‘고교무상교육법’ 통과...법사위 진통 예상

국회 교육위원회가 24일 고등학교 2·3학년 대상으로 전면 무상 교육을 실시하도록 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과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이는 내년부터 고등학교 2~3학년, 오는 2021년 고교 1학년까지 전면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교육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고교 무상 교육 관련 법안을 자유한국당 소속 위원들의 퇴장 후 표결 끝에 위원 10명의 찬성으로 이같이 의결했다.‘초·중등 교육법’ 개정안은 고등학교 무상 교육의 근거를 담고 있으며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은 고교 무상 교육 관련 재원 확보 내용을 담고 있다.고교 무상 교육에 소요되는 비용은 2024년까지 국가와 시·도 교육청이 각각 47.5%, 지방자치단체가 5% 부담한다.교육부 유은혜 장관은 “재정당국과 시·도교육청, 지방정부와 수많은 설득과 논의 과정을 거쳐 어렵게 고교무상교육 재원 조달 방안을 합의했다”면서 “이미 준비해 확정 발표한 만큼 정부가 제안한 입장대로 시행 해달라”고 요청했다.하지만 자유한국당이 내년부터 모든 학년을 대상으로 ‘전면 무상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향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심사에서 진통이 예상된다.한국당은 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투표권을 얻는 고교 3학년을 겨냥한 선거용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1년 앞당겨 내년부터 고교 전 학년 무상교육을 실시하자고 주장했다.한국당 곽상도(대구 중·남구) 의원은 “60조나 적자 국채 발행하면서 다른 곳에 돈을 쓰지 말고 고교무상교육에 쓰면 좋지 않겠냐”며 “지금 예산을 513조나 편성하는데 단계적 추진이 무색하지 않냐”고 반박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법사위, 조국 청문회 증인 11명 확정...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빠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5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실시 계획을 확정했다.법사위는 동양대 최성해 총장을 제외한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등 11명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법사위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 안건과 청문회 자료 제출 요구 안건, 증인·참고인 채택 안건을 의결했다.다만 이번 청문회에서 여야가 합의안 증인을 상대로 출석을 강제할 수 없다.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증인·참고인 출석을 요구하려면 청문회 5일 전에 출석요구서를 송달해야 하기 때문이다.민주당이 신청한 증인은 윤 교수를 포함해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김모 전 한영외고 유학실장, 신모 관악회 이사장 등 4명이다.한국당이 요구한 증인은 장영표 단국대 의대 교수, 정모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박사, 최모 웰스씨앤티 대표이사, 임모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운용역, 김모 전 WFM 사내이사, 김모 웅동학원 이사, 안모 ㈜창강애드 이사 등 7명이다.한국당은 막판 쟁점으로 떠오른 조 후보자 딸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해 최 총장을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민주당이 거부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이에 관련 한국당 김도읍 의원은 “최성해 총장을 증인으로 부르는 문제와 관련해 민주당이 너무 완강했다”며 “최 총장을 고수하다가는 내일 청문회를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우선 협상을 했다”고 말했다.반면 송기헌 의원은 “(최 총장은) 태극기 부대에 가서 말하는 분”이라며 “우리에게 절대로 우호적인 사람이 아니다”라고 밝혔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조국 인사청문회 일정 당초 합의대로 확정 ‘여 대승적 수용 ’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을 ‘9월 2∼3일 이틀간 개최’로 정한 국회 법제사법위의 합의를 존중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여야는 소관 상임위인 법사위를 중심으로 증인·참고인 선정 등 준비절차에 본격 착수했다.민주당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국민의 알 권리와 후보자의 실체적 진실을 알릴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청문회 개최 일정의 합의안을 대승적으로 수용한다"고 밝혔다.정 원내대변인은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철저히 준수하지 못한 것은 매우 유감이지만, 법사위 결정을 상임위 중심주의에 입각해 존중한다"고 강조했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도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법사위 합의가 청문회법을 어긴 부분에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충분한 검증이 이뤄지길 바란다는 입장을 내놨다.고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오랜 진통 끝에 인사청문회 날짜가 정해졌기에 아무쪼록 청문회를 통해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업무 능력과 정책 비전에 대해 충분한 검증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민주당은 애초 법사위 차원의 합의 일정이 청문 절차를 마쳐야 하는 법정시한(9월 2일)을 어겼다며 재협상을 검토하기로 했다.그러나 이날 오전 원내대표단 회의와 오후 대표·원내대표·법사위원들이 참석한 회의를 잇따라 열어 숙의한 끝에 결국 법사위 합의 일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경산시의회 박순득 행·사위원장 5분 발언

경산시의회 박순득 행정·사회위원장은 “경산시 민간단체 보조금 지원 예산을 적정하게 편성, 사업효과, 계획의 적정성과 타당성, 보조비율, 자부담 등 깊이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박 위원장은 지난 제210회 경산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사회단체 보조금 지원이 법령을 위반해 부적정, 과다한 예산편성을 하고 있다”며 “선심성·낭비성 행사비 지원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예산편성은 운영지침에 따라 민간행사사업을 한도액 범위 내 국·도비 및 국가 직접 지원 보조금을 제외한 자체예산으로 편성하고 있다”며 “예산편성, 사업의 적정성 등 운용평가를 할 수 있는 보조금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그는 또 “경산시 자체예산으로 편성된 보조금 지원이 6개 민간단체에 2015년 94억1천7백만 원에서 올해 134억600만 원이 편성돼 42.3%가 증가됐다”며 “민간단체 사업 또는 행사에 대해 이를 권장하기 위해 면밀한 심사를 거쳐 예산편성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박 위원장은 “행사·축제 등 보조금 운영실태를 파악해 효율화하는 방안 대책이 절실하다”며 “엄격하고 실질적인 운용 평가 등 보조금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대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사위에 휘두른 질투의 칼날 제 왕좌를 뒤엎다

역사는 상상이다. 누구도 사실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설명할 수 없다. 지금 일어나는 사실들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설명하기 어려우니, 보지 않은 1천여 년 전의 역사에 대해서야 말할 나위도 없다. 제18대 왕인 실성왕에 대한 이야기는 삼국시대 대부분의 역사에 대한 이해와 해석의 표준으로 삼고 있는 삼국유사와 삼국사기에서조차 각각 다르게 기술하고 있어 더욱 상상력을 동원하게 한다. 삼국유사는 실성왕의 죽음과 눌지왕 즉위 과정에 대해 간단하게 기록하고 있다. 이를 두고 학자들은 당시 주변 정세 등을 두고 온갖 정황을 역사적 사건과 가치 기준에 빗대어 해석하고 있다. 어차피 오래된 시간이 만든 일들에 대한 상상력을 덧대어 추정한 것에 불과해 사실여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실성왕의 죽음과 내물왕, 눌지왕으로 이어지는 왕위 계승을 중심으로 당시 권력의 이동 과정을 상상해 본다. ◆삼국유사 실성왕의희 9년 계축(413)에 평양주의(지금의 경기도 양주) 큰 다리가 완성되었다. 실성왕은 전왕(내물왕)의 태자인 눌지가 덕망이 있어 자신의 왕권을 위협함을 미워하고 꺼려서 그를 죽이려고 고구려 군사를 청하여 거짓으로 눌지를 맞이했다. 그러나 고구려 사람들은 눌지의 어진 행실이 있음을 보고, 곧 창을 뒤로 돌려 왕을 죽이고, 눌지를 왕으로 세우고 돌아갔다. ◆당시 기록 속의 왕들△내물왕: 내물왕은 미추왕에 이어 김씨로는 두 번째 신라 왕위에 올라 지속적으로 세습체제를 갖추었다. 내물왕은 16대 흘해왕이 아들 없이 죽자 왕위에 올랐다. 왕비는 미추왕의 딸로 석씨의 피를 반은 가지고 태어난 여인이다. 김씨로 왕권을 거머쥐었지만, 석씨의 세력을 등에 업은 셈이다. 그러나 내물왕 대에는 백제와 왜구의 침략이 심하여 고구려의 도움을 받아 방어하면서 그들의 간섭을 많이 받아야 했다. 당시 백제는 최고의 전성기를 맞은 근초고왕이 나라를 다스리며 왜와 가깝게 지내면서 마한을 정복하고 낙동강 유역까지 진출했다. 내물왕 때에는 가뭄과 지진도 자주 일어나 자연재해를 많이 입었다. 농사도 흉년이 들어 먹을 것이 부족해 농사를 포기하고, 떠도는 백성들의 수도 늘어났다. 백제의 힘을 등에 업은 왜구의 침략도 잦았다. 내물왕 재위 9년에 이어, 38년에는 왜군들이 금성을 에워싸고 5일간이나 물러가지 않았다. 내물왕은 적들이 배를 타고 육지 깊숙이 들어왔기 때문에 지치기를 기다렸다가 그들이 퇴각할 때 기병을 앞세워 크게 무찔렀다. 재위 44년 399년에도 백제를 등에 업고 수도까지 침략해 온 왜군을 물리치기 위해 내물왕은 고구려 광개토왕에게 도움을 청했다. 고구려 보병과 기병 5만 명이 신라 국경지역으로 들어와 왜군과 가야군을 물리쳤다. 내물왕은 356년에 왕위에 올라 47년간 재위하다가 402년에 죽었다. 아들의 나이가 어려 고구려에 볼모로 10년간 잡혀있다 돌아온 실성왕이 왕권을 잡았다. 실성왕의 아버지는 미추왕의 동생인 대서지 이찬이고, 왕비는 미추왕의 딸 아류부인이다. 내물왕과는 동서 간이다. 그는 내물왕이 자신을 고구려에 볼모로 보낸 것에 대한 앙갚음으로 내물왕의 두 아들 복해와 미해를 고구려와 왜에 볼모로 보냈다. 고구려에는 내물왕이 보냈다는 기록도 있지만, 많은 학자가 실성왕이 두 아들을 모두 보냈다고 주장하고 있다. △눌지왕: 눌지왕은 신라 19대 왕이다. 내물왕의 아들이고, 왕비는 실성왕의 딸이다. 눌지왕은 417년에 즉위해 458년까지 41년간 왕위에 있으면서 노인들을 위로하는 잔치를 열기도 하고, 백성들에게 곡식과 비단을 나누어 주는 한편, 소가 끄는 수레를 사용하는 방법을 가르치기도 했다. 실성왕은 내물왕이 자신을 고구려에 볼모로 보낸 것을 몹시 원망했다. 이 때문에 그가 왕위에 오르자 내물왕의 아들을 죽여 복수하려 했다. 실성왕은 그가 고구려에 있을 때 알고 지내던 사람에게 몰래 편지를 보내 내물왕의 아들인 눌지를 죽이라고 했다. 그리고는 눌지에게 고구려 사신을 마중하라고 했다. 고구려 사람들은 눌지의 사람됨을 보고 죽이지 못하고, 실성왕이 그를 죽이라고 통보한 사실을 털어놓았다. 이에 눌지는 도성으로 돌아와 실성왕을 죽이고, 스스로 왕위에 올랐다. 눌지왕이 부인의 아버지인 장인 실성왕을 살해한 것이다. 삼국사기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지만, 삼국유사에는 고구려 사람들이 실성왕을 죽이고 눌지를 왕위에 오르게 했다고 적고 있다. 왕위에 오른 눌지왕은 고구려와 왜에 볼모로 가 있는 동생들을 생각하면 형으로서 도리를 다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신하들에게 동생들을 데려올 것을 당부했다. 이에 김제상(삼국사기에는 박제상)이 왕의 명을 받들어 고구려로 가서 보해를 먼저 데려오고, 왜나라에 거짓 항복해 미해를 구하고 자신은 잡혀 죽었다. 이로 인해 제상의 부인 이야기는 벌지지, 망부석, 은을암 등의 설화로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흔적△내물왕릉은 경주시 교동에 있다. 교촌마을 북쪽에 있고, 1969년 사적 제188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원형 봉토분으로 아랫부분에 자연석이 드문드문 보여 호석을 둘렀던 것으로 추정된다. 밑지름이 22m이고, 높이 5.3m이다. 평지에 목관을 두고, 그 위에 돌을 쌓아 올린 다음 흙으로 덮어 봉분을 완성하는 돌무지덧널무덤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천마총이나 황남대총과 같은 돌무지덧널무덤에 비교해 턱없이 규모가 작은 것으로 보아 석곽묘로 짐작하는 학자들의 주장이 설득력 있다. 자연스럽게 지금 현재 지정된 고분은 내물왕릉이 아닐 것이라는 주장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현재 지정된 내물왕릉에서 서남쪽 500m 지점의 대규모 쌍분이 삼국유사에서 말한 첨성대 서남쪽과 일치하고, 윗부분이 함몰되어 시대적으로 적석목곽분의 형식일 것으로 보여 학자들은 이 고분을 내물왕릉으로 주장하고 있다. △황남대총은 대릉원 가운데 호젓한 호수에 물그림자를 데칼코마니로 만들며 일대에서 가장 큰 규모의 위용을 자랑하는 왕릉으로, 남북으로 봉분이 이어진 쌍분이다. 황남동 98호분으로도 불리며 사적 제512호로 지정됐다. 고분의 아래는 남북으로 120m, 동서 80m, 높이 22로 신라 최대의 고분으로 이름을 올려두고 있다. 1973년 7월부터 3년여 시간에 걸쳐 발굴한 결과 북분에서는 금관, 남분에서는 금동관을 비롯한 큰 칼이 나오면서 남분이 왕, 북분은 왕비의 무덤으로 분석됐다. 무덤은 얕게 땅을 파고 냇돌과 잔자갈을 깔아 구축한 바닥에 이중 덧널을 설치하고, 따로 방을 만들어 다양한 껴묻거리를 묻었다. 무덤에서는 남분에서만 3만7천여 점을 비롯해 6만여 점의 유물이 쏟아졌다. 금관과 금동관, 금제관드리개, 금목걸이, 유리구슬을 꿰어 만든 장식, 금제허리띠, 장신구, 금동장고리자루큰칼, 금동신, 은제허리띠, 금은반지 등의 금은으로 만든 유물이 출토됐다. 또 금속용기와 칠기, 토기, 유리용기 등의 생활용구와 무기, 마구류까지 다양하게 나와 국립경주박물관에 전시하고 있다. 황남대총은 실성왕이거나 눌지왕의 무덤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여자의 무덤으로 보이는 북분에는 금관과 화려한 유물을 넣고 봉분을 더 크게 하지만, 왕인 남분에는 금동관을 넣는 등으로 미루어 눌지왕이 실성왕의 장례를 치른 것으로 짐작하기 쉽다. ◆다시 쓰는 삼국유사: 눌지왕의 반격석씨들이 왕위 세습을 이어오던 당시 내물왕은 김씨로는 두 번째 왕위에 올랐다. 석씨가 왕위를 대물림하던 때에 흘해왕의 아들이 없어 내물왕은 김씨이지만 석씨의 배경에 힘입어 왕좌에 올랐다. 내물왕의 부인은 미추왕의 딸이고, 미추왕의 부인은 석씨 왕손이었다. 미추왕이 처가 석씨의 힘을 빌려 왕위에 올랐듯 내물왕 또한 석씨의 권세에 힘입어 왕위에 오른 셈이다. 내물왕은 47년간 왕위에 있으면서 대내외적으로 많은 도전을 극복해야 했다. 가뭄과 지진, 홍수, 전염병 등의 자연재해 적인 어려움도 많았다. 내물왕은 당시 김씨로 세력이 미약한 편이었다. 백제와 고구려로부터 방어하는 군사력을 키워야 하는 어려움과 실성왕 세력으로부터 절대적인 우세한 힘을 확보해 왕권을 안정화하려는 노력도 필요했다. 내물왕과 비슷하게 미추왕의 딸을 부인으로 삼아 석씨 왕족과도 연대하고 있는 실성왕 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내물왕은 실성을 고구려에 인질로 보냈다. 백제 최고의 전성기를 맞은 근초고왕이 왜나라까지 끌어들여 신라를 침략했다. 왜군들은 신라의 도읍지인 금성까지 밀고 들어와 나쁜 짓을 일삼았다. 내물왕은 이러한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고구려와 손을 잡으면서 고구려의 심한 내정 간섭을 경험해야 했다. 내물왕 후대에 이르러 백제가 고구려를 견제하기 위해 신라와 동맹을 제의해 나제동맹을 맺으면서 신라는 대외정책에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실성왕은 10년 동안 고구려에 인질로 있으면서 고구려 실세들과 정치적으로 유대를 맺었다. 실성은 고구려 후광을 업고 신라로 돌아와 내물왕을 제거하고 왕위에 올랐다. 이어 내물왕계의 세력을 약화시키는 한편 내물왕에 대한 보복 정치를 단행했다. 내물왕의 둘째와 셋째 아들인 보해와 미해를 고구려, 왜나라에 인질로 보냈다. 이어 내물왕의 장자인 눌지를 제거하기 위해 그가 볼모로 지내면서 친분을 쌓았던 고구려 사신들을 초청했다. 실성왕은 고구려 사신들에게 눌지를 제거하라는 밀지와 함께 눌지에게 고구려 사신을 마중하게 했다. 그러나 고구려 사신들이 눌지의 훌륭한 인품에 반해 실성왕의 밀지를 눌지에게 귀띔해 주고는 그냥 돌아가 버렸다. 눌지가 거꾸로 돌아와 실성왕을 제거하고 왕위에 올랐다. 눌지왕의 부인은 실성왕의 딸이므로 눌지는 장인을 살해하고 왕위에 오른 것이다. 실성왕은 대마도 정벌을 꿈만 꾸고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16년 만에 왕좌에서 사라졌다. 눌지왕은 또 고구려와 왜나라에 볼모로 잡혀간 동생들을 구하기 위한 구국단을 구성해 파견했다. 고구려에서는 설득전략이 먹혀들어 가 보해를 무사히 빼내어 왔다. 그러나 왜에서는 사정이 달라져 왕을 살해하기로 작전을 변경했다. 그러나 왜의 왕을 살해하려던 구국단은 성사 직전에 은잠술이 능한 왜의 비밀수호단에 잡혀 미해만 가까스로 도망하고, 모두 참형을 당했다. 눌지왕은 42년간 왕위에 있으면서 후대에 접어들어 백제와 손을 잡고 고구려를 견제하는 한편 수시로 침략해 오는 왜군을 격퇴하는데 많은 공을 들였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실명 공개 ‘버닝썬’ 마약 주요고객들 “김무성 사위, CF감독, 대형병원장 아들, 고위층 아들”

지난 9일 JTBC 보도에 따르면 황하나 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고 알려진 '조 모씨'가 버닝썬 주요 고객들의 실명을 공개했다.조 씨는 버닝썬 MD로, 지난 2월 마약 혐의로 현재 구속되어 있다.JTBC는 당시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의 사위인 이모 씨의 마약 사건과 거기에 연루된 고위층 자녀들이 더 있다는 의혹을 취재하기 위해 클럽 아레나를 찾아갔다.그 과정에서 조 씨는 "나는 옛날부터 알았지. OO형(김무성 사위), OO형(CF감독), OO형(대형병원장 아들), OO형(고위층 아들), OO형(마약 공급책). 솔직히 말하면 같이 놀았지. 항상"이라고 밝혔다.조 씨는 자신이 위의 언급한 사람들에게 마약을 공급했다고 주장했으며 수사 과정에서도 이러한 정황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online@idaegu.com

주호영·곽상도 의원, 대구통합공항 이전·김해공항확장 문제 및 문재인 대통령 사위 취업 의혹 제기

올해 첫 대정부질문 첫날인 19일 대구 출신의 자유한국당 주호영(수성을)·곽상도(중·남구) 의원이 질의자로 나서 정부·여당에 공세를 펼쳤다.이들은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지역 현안인 대구통합공항이전 및 김해공항확장 문제와 문재인정부 개각 그리고 북핵문제, 문재인 대통령의 딸인 문다혜씨 부부의 해외이주와 사위 취업 문제 등을 도마위에 올렸다.먼저 질의에 나선 주 의원은 이날 국회에 출석한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영남권 신공항 문제는 10년에 걸쳐 논란이 되던 것을 관련 5개 지자체가 합의를 통해 조사결과를 수용하기로 했고 이에 따라 국제적으로 최고의 공신력있는 기관에서 철저하게 조사 검증해서 결론을 낸 것”이라며 “이제 와서 정권 잡았다고 부울경 단체장들이 다시 폐기된 가덕도 공항을 주장하고 있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김해신공항 확장이라는 정부의 정책, 변동 없는 것이지요”라고 정부의 입장을 따져 물었다.이 총리는 “(대구통합공항 이전에 대해) 대구시와 국방부 사이에 조정이 안 돼서 총리실이 나선 것처럼 동남권 신공항도 안 되면 총리실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부울경에서 더불어민주당 중심으로 김해신공항에 이의를 제기해 검증했고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던 것”이라며 “국토부와 검증단 사이 수용 가능한 조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에 주 의원이 “아무리 같은 당 소속 단체장 요구라도 정말 신중하게 정책을 해야지 안 그러면 혼란에 빠진다”고 지적하자 이 총리는 “고려하겠다”고 답했다.곽 의원은 문 대통령의 사위가 이스타항공과의 합작을 염두에 두고 태국 자본이 만든 회사에 취직했다가 퇴사했다고 주장했다.이스타항공은 이상직 전 의원이 설립한 곳으로 이 전 의원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임명하는 대가로 문 대통령 사위를 취직시켜준 게 아니냐는 의혹 제기다.곽 의원은 “현재까지도 청와대는 사위가 어떤 회사에 다니고 있는지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며 포문을 열었다.그는 “이스타항공은 2007년 이상직 전 민주당 의원이 설립했고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때 문재인캠프 직능본부 수석부본부장으로 활동했다”며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이 조직본부 부본부장으로 함께 활동했다”고 짚었다.그러면서 이 전 의원이 지난해 3월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임명됐고, 한 달 뒤 문 대통령의 사위가 동남아에 있는 항공사에 취업했다고 주장했다.곽 의원은 “사실이라면 한 자리 챙겨준 대가로 사위를 취직시킨 게 아닌가”라고 추궁했다.그러나 이 총리는 “아는 바가 없다”고 답했다.곽 의원은 문다혜씨 부부의 해외이주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응도 지적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곽상도 의원 문 대통령 사위 의혹 제기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대구 중남구)이 연일 문재인 대통령의 가족사와 관련 의혹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고 있다.이번에는 문 대통령의 사위를 정조준했다.곽 의원은 13일 문재인 대통령의 사위 서모씨가 재직했던 게임회사가 서씨의 입사 시기와 맞물려 투자가 확대됐다고 주장했다.곽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재무 능력이 낮다고 평가받던 회사가, 300만원 빌리던 회사가 4~5억원씩 빌리는 것이 서씨 입사 시기와 겹친다”며 “이것이 우연일 수 있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그는 “서씨가 퇴사한 이후 게임회사는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지원 사업을 신청했지만 탈락했다”며 “투자자들은 변제능력이 없는 게임회사에 대해 자금 차입 관련 소송을 하는 것이 상식인데 아무런 움직임이 없어 보인다. 또 투자자문회사는 서씨가 게임회사에 근무하던 시기에 정부로부터 700억 규모의 자금을 운용할 수 있는 운용사로 선정됐다”고 주장했다.이어 “정부로부터 이런 혜택을 받은 것과 게임회사 자금 대여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우회지원이라는 의문이 있어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투자자문회사의 자금운용에 대해 한국벤처투자에 자료를 요청했지만 일체 받지 못하고 있다”며 “수상한 연결고리가 확인된 만큼 서씨가 어떤 역할을 했고 정부자금 운용으로 누가 혜택을 보는지 밝혀져야 한다.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창재 기자 lcj@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