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 중앙박물관 나인호 관장

“박물관은 단순히 유물만 전시해 놓은 공간이 아닙니다. 다양하고 흥미로운 문화 컨텐츠를 통해 지역사회 구성원이 좀 더 쉽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문화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저희 대구대 중앙박물관은 그 역할을 꾸준히 실천해 나갈 생각입니다.”올해로 2년째 대구대 중앙박물관장을 맡으면서 지역 사회 문화 전파자 역할을 실천 중인 나인호 관장은 대학박물관이 지역사회의 문화허브로서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올해 첫 기획 테마로 ‘쉼’전을 진행하고 있다. 중앙박물관이 준비한 ‘쉼’전은 스마트 시대를 반영해 ‘사진 찍고 싶은 공간’, ‘가고 싶은 공간’, ‘머물고 싶은 공간’을 쉼이라는 테마로 표현해 낸 전시로서 대학박물관이 학교를 넘어 지역사회의 열린 문화공간으로 개방되어 있음을 알리는 취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나 관장은 “현재 상설 전시관 중 근현대사 코너가 상대적으로 취약하기 때문에 이를 보완해나갈 계획”이라면서 성산복합문화공간과 관련해서는 “사람들이 소통하고 쉬어가는 매개 공간 역할 뿐 아니라 우리 대학의 대표 문화 공간이기도 하다. 이 공간을 지역사회의 열린 문화공간으로 잘 운영되도록 중간 고리 역할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이뿐 아니라 지난해 성황리에 마친 다문화 특별전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의성 있는 주제를 꾸준히 개발해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기획 전시를 유치해 나갈 예정이라는 뜻도 내비쳤다.특히 장애인·외국인·어린이 등 대상별 눈높이에 맞는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박물관, 지역의 열린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박물관 본연의 역할에 관한 질문에는 “고고학·역사학·민속학·인류학과 관련한 문화유산 수집과 보관, 보존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이들을 교육 자료로 활용하는 문화 나눔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는 뜻도 함께 전했다.대구대 중앙박물관은 올 하반기에 1985년 직접 발굴한 경북 영주 순흥 읍내리 벽화고분 발굴 35주년 기념하는 특별전을 준비 중이다. 이를 계기로 연계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개발할 생각이라는 게 나 관장의 구상이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경북도의사회, 동료를 떠나보낸 애통한 마음... 한 달간 근조리본 달기로 추모

지난 3일 의료계는 소중한 동료와 작별했다. 코로나19 감염의 확산 속에서 의료공백이 일어나지 않도록 확진자와의 접촉이라는 위험을 감내하며 자신의 자리를 지켰던 한 의사가 끝내 코로나19의 감염 후 사망한 것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의료진의 첫 사망 사례여서 충격이 커지고 있다. 경북도의사회는 본회 회원을 떠나보낸 것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는 뜻에서 ‘코로나19 최전선에 있던 의료진 첫 희생에 대한민국 의료계가 울다’라는 애도문을 발표했다. 또 모든 회원에게 문자를 안내해 환자 진료에 앞서 의료진 스스로의 건강을 먼저 돌볼 것을 거듭 당부했다. 경북의사회는 지난 4일 고인을 추모하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또 4월 한 달간 전회원이 애도의 뜻을 담아 고인을 추모하는 ‘근조리본 달기’를 실시해 동료의 평온한 안식을 기원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근조리본은 빠른 시일 내에 제작돼 애도문과 함께 회원들의 의료기관으로 직접 전달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 등도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다 감염된 우리 의료진이 처음으로 희생되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너무도 애석하고 비통한 마음이다”고 애도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아침논단…사회적 거리두기와 자가격리 위반에 대한 형사처벌

윤정대변호사 코로나19에 대한 감염상태가 지속됨에 따라 감염방지나 확산방지를 위해 자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뤄지고 있다. 적당한 거리두기는 질병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지혜이기도 하다. 레바논 출신의 미국 이민자인 칼린 지브란의 시 ‘결혼에 대하여’에서 사랑의 거리두기를 언급한다.함께 있지만/ 거리를 두라/ 그래서 하늘 바람이 너희 사이에서/ 춤추게 하라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사랑으로 구속하지 말라/ 너희 두 마음의 기슭 사이에/ 출렁이는 바다를 놓아두라하나의 잔으로 마시지 말고/ 서로 잔을 채워주라/ 하나의 빵으로 먹지 말고/ 너의 빵을 상대방에게 주라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즐거워하라/ 그러나 서로 혼자 있게 하라/ 류트의 줄들이 하나의 음악을 울릴지라도/ 서로 혼자이듯이너의 마음을 주라/ 그러나 서로 마음을 소유하게 하지 말라/ 오직 큰 생명의 손길만이/ 너희 마음들을 담을 수 있나니함께 서 있으라/ 그러나 너무 가까이 서 있지 말라/ 사원의 기둥도 떨어져 있고/ 나무는 서로의 그늘 속에서 자랄 수 없나니오랫동안 질병은 인류의 적이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해 질병이 퍼지면 악마나 사탄의 짓이거나 인간의 악행에 대한 신의 저주로 여겨지기도 했다. 기독교 성경에도 질병에 대한 이야기들이 자주 등장한다. 신약 속의 구세주인 예수는 수많은 병든 이들을 고친다. 눈 먼 이의 눈과 말 못하는 이의 입을 열게 하고 심지어 죽은 이를 살리기도 한다. 비유적이든 실제적이든 질병에 대한 치유는 악에서 인간을 구원하는 것으로 받아 들여졌다.구약성서에서 ‘욥’의 이야기에도 질병이 등장한다. 욥은 흠 없는 사람이다. 올곧으며 하느님을 경외하고 악을 멀리하는 사람으로 성서는 표현한다. 하느님은 그런 그를 사탄의 손에 맡겨 모든 재산과 자녀들을 잃게 할 뿐만 아니라 마지막에는 잿더미 속에 앉아 있는 그의 온 몸에 피부병까지 번지게 한다. 욥은 피가 나도록 질그릇 조각으로 몸을 긁는다. 보다 못한 욥의 아내는 그에게 “차라리 하느님을 저주하고 죽어 버려라”고 울부짖는다.욥이 고통에 빠져 절망할 때 그의 세 친구 엘리파즈, 빌닷, 초바르가 찾아온다. 그들은 욥을 동정하며 욥을 위로한다. 그러나 욥이 자신은 죄 없이 고난을 겪고 병들게 되었다며 세상과 하느님에게 항변하는 것을 듣고 병들고 고통 받는 것은 인과응보라고 욥을 비난한다.욥은 자신의 고통과 병에 대해 “내가 무엇을 잘못하였나?”라고 반박하지만 욥의 친구들은 욥에게 병들고 고통 받고 있는 자체가 죄의 증거라며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하느님께 용서를 빌고 모든 것을 맡기라고 말한다.그러나 욥은 물러서지 않는다. 그들에게 “하느님을 위해 불의를 말하고, 하느님을 위해 허위를 말하고, 하느님을 몰래 편 드느냐?”고 분노한다. 나아가 하느님께 “저의 죄와 허물이 얼마나 되는지 알려주시고, 당신의 손을 제게서 멀리 치우시고 당신에 대한 공포가 저를 덮치지 않게 해주십시오.”라고 부르짖는다.끝까지 결백을 주장하는 욥의 강경한 태도에 친구들이 입을 다물자 이번에는 이를 지켜보던 젊은 엘리후가 나선다. 그는 욥이 자신의 잘못에 하느님에 반항한 죄까지 더했다며 욥의 태도를 문제 삼는다. 다행히 어쩌면 공정하게 성서 속에서는 하느님은 욥을 치유한다. 욥은 피부병이 낫고 재산을 회복하고 심지어 새로이 자녀까지 얻게 된다.감염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자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뿐만 아니라 개정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약칭 감염병예방법)에서 규정하는 감염병 의심자에 대한 자가격리 강제처분과 위반행위에 대한 형사처벌도 필요하다.그런데 정부는 감염병예방법이 4월 5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자가 또는 시설 격리를 위반한 경우 1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할 수도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감염병예방법 제42조(감염병에 관한 강제처분) 제2항 제1호는 보건복지부장관, 시·도지사 또는 시장·군수·구청장은 제1급감염병(신종감염병증후군,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중동호흡기증후군,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신종인플루엔자 등)이 발생한 경우 해당 공무원으로 하여금 감염병의심자에게 자가 또는 시설에 격리하는 조치를 하게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제79조의3(벌칙) 제4호는 제42조 제2항제1호에 따른 입원 또는 격리 조치를 거부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정부의 홍보와 같이 ‘자가격리’ 중 일시 자가를 이탈하는 등의 ‘자가격리’ 조치 위반행위를 자가격리 조치 자체를 거부한 행위와 동일하게 평가하여 처벌하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다. 격리 조치를 자체를 거부한 경우와는 달리 일시적인 자가격리 위반은 감염병예방법 제80조(벌칙) 제5호 “제42조에 따른 강제처분에 따르지 아니한 자”에 해당함으로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규정이 적용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일시적 또는 경미하게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한 경우까지 감염병예방법 제79조의3(벌칙) 제4호에 해당하는 것으로 간주하여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면 과잉입법이 아니라고 할 수 없다.욥의 이야기에는 세상은 흔히 질병에 걸린 사람에게 인과응보나 잘못을 따지지만 사람이 아무런 잘못 없이 질병에 걸릴 수도 있다는 진실이 들어있다. 질병의 원인이 세균과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밝혀진 현대에 있어서도 감염에 대한 책임을 순전히 개인에게 묻는 것은 부당하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병 의심자에 대한 일정한 격리조치가 필요하지만 행정처분이 아닌 형사처벌은 필요 최소한에 그쳐야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버텨야 산다

대구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자릿수로 뚝 떨어졌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5일 0시 기준 대구 7명, 경북 4명의 추가 확진 환자가 나왔다. 대구에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2월18일 이후 가장 적은 숫자다. 전국적으로는 해외유입 40명을 포함 81명이 늘었다. 지난 3일엔 국내 첫 의료진 희생자도 나왔다. 경산의 내과 의사가 진료 중 감염돼 숨졌다. 안타까운 일이다.지역 확진자 수는 이제 어느 정도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확진자 수가 들쑥날쑥 오르내린 측면은 있지만 지역 감염 사례는 확연하게 줄었다.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5일까지 시행하기로 했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19일까지 2주간 연장했다. 해외 유입과 산발적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계속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심하기엔 이르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정부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감염 규모를 우리 보건 의료체계가 일상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50명 내외 수준까지 줄이기로 했다. 종교와 체육시설 등의 운영 제한 조치도 함께 연장했다.국민들은 지난 한 달여 동안 실시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피로도가 높아진 상태다. 경제 활동 중단에 따른 피해도 크다. 생활 방역으로 전환하자는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 하지만 다시 기간이 2주간 연장돼 국민들의 피해와 심적 고통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최근 들어 사회적 거리두기의 장기화와 확진자 증가세가 꺾이면서 시민들의 경각심이 느슨해지고 있다. 벚꽃놀이 등 상춘객들의 야외 활동이 부쩍 늘었다. 지친 시민들이 야외로 나가는 경우가 많아졌다. 다시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해외 유입이 점차 늘어나는 점도 예사롭지 않다. 숙지지 않는 지역 사회 감염도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정신병원과 요양병원 등 감염도 끊이질 않는다. 무증상 감염자로 인한 감염 사례 증가도 주시해야 할 부분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경계심이 풀어질 경우 언제 다시 지역 감염이 불붙을지 모른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하지 않을 수 없는 보건당국의 입장을 이해하고도 남음이 있다.우리나라는 그동안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과 국민들의 협조에 힘입어 세계 각국의 벤치마킹 사례가 될 정도로 감염 확산을 줄이면서 코로나 방역 모범국가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참으로 힘든 상황이지만 앞으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지켜 코로나19를 완전 퇴출시킬 수 있도록 시민들이 끝까지 협력해야 한다.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 했다가는 큰일 난다. 이제 코로나19와의 장기전에 들어섰다. 악착같이 버텨야 한다. 그래야만 코로나19라는 괴물을 퇴치할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주 연장에 지친 시민들 밖으로…막바지 차단 노력 위기

“코로나 이제 좀 잠잠해진 것 아니에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두 달 가까이 이어지자 시민들도 점점 지쳐가며 인내심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정부가 5일까지로 예정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 기한을 19일까지로 연장하며 막바지 확산 방지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는 만큼 시민의 적극적인 동참이 절실한 실정이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 사태의 최대 피해지역인 대구에서 일부 시민이 위생수칙을 지키지 않고 거리를 활보하는 상황이 곳곳에서 생겨나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11시30분, 대구 중구 동성로 로데오거리는 따뜻해진 봄 날씨에 ‘불금’을 만끽하려는 이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이 북적였다. 주점마다 손님들도 가득 찼고 일부 인기 가게는 입장을 기다리는 긴 줄이 늘어설 정도. 가게 안 테이블을 꽉 채운 젊은이들은 마스크를 벗어던진 채 “위하여”라고 외치며 술잔을 부딪치며 잔을 서로 주고받았다.이들은 찌개나 탕 등의 안주를 함께 숟가락으로 휘저으며 먹기도. 큰 소리로 울려 펴지는 음악 탓인지 옆 사람과 바짝 붙어 귓속말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가게 입구에서는 입장하는 손님들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가 이뤄졌지만, 정작 가게 안에서는 마스크 착용 여부는 관심이 없어보였다. “카악~퉤!”가게 앞 골목에는 흡연자들의 가래 뱉는 소리가 가득했다. 바닥은 이들이 뱉은 가래침과 버린 담배꽁초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 다음날 오후 1시 동성로 식당가. 성큼 다가온 봄 날씨 탓인지 오랜만에 동성로는 ‘사람 냄새’가 물씬 풍겼다. 그동안 문을 닫아 유령 도시 같았던 거리는 이날 대부분의 가게들이 문을 활짝 열고 오랜만에 몰려든 고객들을 붙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었다. 이날 거리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시민들이 제법 눈에 많이 띄었다. 한 시민은 마스크 착용 여부로 가게 직원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관광지에는 산책과 늦깎이 꽃놀이를 하려는 가족 단위 상춘객들이 쏟아졌다. 이날 오후 3시 대구의 벚꽃 명소 수성구 수성못에는 절정에 달한 벚꽃을 감상하려는 상춘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어린아이를 데리고 온 부모와 젊은 커플들, 노인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이 벚꽃을 감상하며 수성못 산책로를 가득 메웠다. 이날 수성못을 찾은 최재훈(38·수성구)씨는 “타 지자체는 벚꽃 거리 자체를 폐쇄하거나 경찰 병력들을 배치해 통제한다고 들었는데 정작 피해가 가장 심한 대구는 그런 모습이 없는 것 같다”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가 어느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걱정했다. 전문가들은 길어지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국민의 피로감을 극복하는 것이 이번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마지막 숙제라고 강조했다. 영남대 이근미 가정의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초기였던 2월과 3월 초에 정부가 행정조치 등으로 강력하게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했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있다”며 “무작정 사회적 거리두기보다는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간단한 운동과 산책, 등산 등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4.15 총선 드론) 이승천, 대구 사회복지협의회와 간담회

더불어민주당 대구 동구을 이승천 예비후보는 지난 4일 선거사무실에서 대구시 사회복지 협의회 및 사회복지사 협회 회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이날 이 후보는 코로나19 상황 관련 보육현장의 목소리와 동구지역 장애인 복지의 문제점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장애인·여성·어린이·노인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이 후보는 “보육기관 재원 상태와 등원을 하지 못하는 원아들을 위한 ‘가정돌봄쿠폰’ 지급 및 어린이집 운영전반에 필요한 재정적 지원 미비 현실을 파악했다”며 “지원 사각지대에 있는 미지원 시설에 대한 재정지원 방안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지역 내 2만여 명의(2017년 등록장애인 현황) 장애인을 위한 복지관이 전무하다”며 “복지관 건립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재난을 이기자’ 착한 펀드 진행

대구시와 대구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사회적경제기업을 응원하고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를 오는 15일까지 와디즈(www.wadiz.kr)에서 진행한다. 프로젝트에는 대구사회적기업협의회, 대구마을기업연합회, 대구사회적협동조합협의회, 사회적경제활성화대구네트워크, 커뮤니티와 경제 등이 동참한다. 이번 펀딩은 코로나19로 인해 생존의 위기를 맞고 있는 노숙인과 빈곤가정을 돕기 위한 기부 프로젝트다. 이번 펀딩을 통해 모인 후원금은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사회적경제기업의 물품과 서비스 형태로 전달될 예정이다. 프로젝트 운용사인 ‘와디즈’ 측이 수수료 무료와 기존 투자자 및 펀딩에 관심있는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해주기로 했다. 펀딩에 참여한 후원자에게는 대구의 아름다운 명소를 담은 엽서, 스티커, 머그컵, 대구 사회적경제 응원 배지 등이 제공된다. 대구시 김영애 시민행복교육국장은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물품과 서비스를 대구 사회적경제기업 상품으로 구성할 예정”이라며 “단순한 기부를 넘어 이 프로젝트로 인해 사회적경제가 지역과 함께한다는 선순환의 시작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다시 카페에 몰리는 사람들, ‘사회적 거리두기’는 실종

(편집자주)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대구시가 모든 시민에게 요청한 ‘3·28 대구운동’에 많은 이들이 동참해 코로나 확산세가 현저히 줄고 있다. 특히 대구지역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어느새 일상으로 자리잡으며, 확 달라진 생활풍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장기간의 외출 자제로 지친 탓일까? 정부에서는 5일까지로 예정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기간'을 연장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고 있지만, 대구시민들의 안전 불감증도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는 등 양면성을 나타내고 있다. 다중 이용시설에서 위생수칙을 지키지 않은 시민도 꽤 많아졌다.재택근무 중인 이들이 카페로 몰렸고,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삼삼오오 마주 앉아 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숙질것 같은 코로나19가 또다시 대구에서 확산할 수 도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 “코로나19는 걱정되지만…. 집에서는 도무지 집중이 안돼요.” 최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재택근무 중인 한 시민이 카페를 찾았다. 집 대신 카페에서 공부하거나 업무를 하는 일명 ‘카공족’들이 늘고 있는 것. 지자체마다 오는 4월5일까지 종교시설,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하고 있지만, 카페는 예외다. 다중이용시설에 포함되지 않은 카페가 코로나19의 사각지대가 될 수 도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일 낮 12시, 대구 수성구 신매동의 한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 노트북 충전이 가능한 자리는 이미 ‘만석’이었다. 노트북을 켜두고 공부하는 ‘카공족’이 대부분이었다. 이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는 신경 쓰지 않는지 마스크도 벗은채 4~5명씩 다닥다닥 붙어 앉아 커피를 마시며 인터넷 강의를 듣고 있었다. 뒤늦게 온 한 20대 카공족은 노트북 충전할 수 있는 ‘명당’자리를 찾지 못해 10여 분을 서성이기도 했다. 같은 날 오후 2시 북구 경북대 앞의 한 카페도 인터넷 강의를 듣는 대학생들로 가득 차 마치 대학 강의실로 착각될 정도였다. 이들은 충전 기기가 있는 카페 중앙의 긴 테이블에 붙어 앉아 대화를 나누거나, 함께 온라인 강의를 시청했다. 이들 중 마스크를 올바로 착용하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대부분 마스크를 내려 턱에 걸치고 있거나 아예 마스크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편히 커피를 마시며 대화에 집중했다. 이날 카페에는 한 자리씩 띄어 앉기, 가림막 설치 등 ‘사회적 거리 두기’에 대한 홍보나 안내 사항은 없었다. 대학생 김모씨(21)는 “원룸에서는 인터넷 접속이 잘안돼 카페로 왔다”며 “친구들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 카페에 모였다”고 전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사회적 거리두기 적극 동참…각양각색으로 즐겨요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한 대구시민의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저마다 가정에서 취미생활을 하거나 운동을 하며, 코로나 확산 방지에 힘을 보태는 분위기다. 개학이 추가로 연기되자 주부들은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며 각양각색의 ‘집콕육아’를 하고 있다. 또 영화, 운동 등 취미 생활을 가정에서 즐기는 이들도 부쩍 늘었다. 다수가 이용하는 헬스장 등에 가지 않고 집안에 간단한 운동기구를 마련해 운동하는 일명 ‘홈트족(홈 트레이닝)’이 크게 늘었다. 이를 방증하듯 대구지역 이마트 7개 지점에 따르면 푸쉬업바, 체중계 등 헬스기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6.9%나 급증했다. 이와 함께 결혼식과 돌잔치도 대폭 축소하거나 가정에서 일부 지인만 초대해 치르고 있다.장례식의 경우에는 아예 조문객을 받지 않고 가족장으로 치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밖에도 현관문 앞에 상품을 두고 가는 비대면 배송은 이제 생활로 정착됐다. CJ대한통운은 고객들에게 ‘고객과 택배기사의 안전을 위해 비대면 배송을 실시할 예정이다. 고객들의 양해를 부탁한다’는 안내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음식 배달 어플리케이션인 배달의 민족은 주문 시 대면해 직접 결제하는 ‘만나서 결제’ 방식보다 휴대전화로 즉시 결제해 음식만 받아갈 수 있는 ‘바로결제’ 이용방식을 권장하고 있다. 드라이브 스루를 통한 음료와 음식 구매 이용 문의도 높다.식음료 업계도 최근 추세에 따라 비대면 메뉴를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처럼 비대면을 선호하는 추세에 따라 언택트 마케팅, 언택트 채용, 언택트 서비스 등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사회적 현상으로 정착된 분위기다. SKT 텔레콤 측은 “통신업계 최초로 ‘언택트 채용’ 방식을 도입해 오프라인으로 진행했던 채용 설명회를 온라인으로 대체하고 영상통화로 면접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상담으로 고민도 나누고 사회진입활동지원금도 받으세요

대구시는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심리적 불안이나 경제적 어려움 등을 겪고 있는 미취업 청년들에게 상담과 함께 사회진입활동지원금을 지급한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한달 동안 171명의 청년이 상담을 받았으며, 이들 중 코로나19로 인한 심리적 불안, 경제적 어려움 등 상담은 39건(23%)이 있었다. 대구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단기 아르바이트 또는 사회적 활동 제약으로 심리적 불안을 겪고 있거나 사회 진입기에 있는 지역 내 미취업 청년들을 위해 사회진입활동 지원금 30만 원을 지급하는 것이다. 지원을 신청한 청년은 심리, 진로, 취업, 부채(금융) 등 다양한 고민분야에 대해 우선 청년상담사와 전화로 상담을 진행하고, 사회진입활동지원금을 받게 된다. 대구시는 당초 청년센터 제2센터에 마련된 청년상담소를 청년들이 직접 방문해 청년상담사와 대면상담으로 진행하려 하였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화상담으로 변경해 진행하고 있다. 신청자격은 △대구시에 주민등록이 있는 만19~34세 미취업 청년 △청년·부모 또는 배우자의 소득이 기준중위소득 150%이하 가구 △청년 월 근로소득 세전 90만 원 미만 △졸업 또는 졸업예정·유예자, 졸업학점이수자, 졸업학년휴학생 등이 참여가능하다.11월 말까지 매월 200명 모집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청년은 온라인 ‘청년사회진입활동지원시스템(youthdream.daegu.go.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대구시 김요한 청년정책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취업과 경제적 어려움, 심리적 불안을 겪고 있는 지역 청년들이 많이 참여해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신용보증기금, 국내 최초 사회적경제기업 평가 시스템 도입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은 1일부터 국내 최초로 개발된 ‘사회적경제기업 평가 시스템’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사회적경제기업 평가 시스템은 표준화된 사회적경제기업의 평가모형으로 기존 재무평가 중심에서 사회적 가치실현과 지속 가능성을 중심으로 특화된 시스템이다. 신보는 평가 시스템을 웹 기반의 오픈 플랫폼으로 운영한다. 이번 운영으로 지역 신협과 민간 사회적금융 중개기관 등 30여 개 금융기관이 평가시스템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시스템 이용을 희망할 경우 회원가입 및 신보의 승인 절차를 거친후 사용 가능하다. 이용 기관이 플랫폼에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테이터를 입력하면 10단계로 평가된 사회적금융 등급과 평가보고서를 제공받을 수 있다.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롯데 율하점,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차 비대면 마케팅

롯데아울렛 율하점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면서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3대 비대면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직접 동영상을 제작해 소비자들에게 안부 인사를 전하고, 인스타그램 카달로그 쇼핑 서비스와 함께 매주 브랜드별 인스타 라이브 쇼핑 중계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아울렛 율하점 제공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대구 사회적기업들, 어렵지만 기부행렬 동참

대구사회적기업협의회와 대구시사회적경제가치연대는 지난달 31일 28개 회원사와 협의체·기업·개인 등이 모금한 성금 4천400만 원과 양말 등을 지역 청소년과 이주노동자들을 위해 써달라며 관련 단체에 전달했다. 대구 사회적경제기업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이 어렵지만 복지 사각지대에서 힘겨워하는 청소년이나 이주노동자를 위해 십시일반 모금한 성금 4천400만 원과 양말 등의 물품 등을 6개 ‘지역 청소년쉼터’와 ‘대구이주민선교센터’에 전달했다. 모금 과정에서 베트남 이주여성이 300여만 원의 출산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를 접하고 대구이주민선교센터를 통해 병원비를 지원했다. 그동안 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은 의료진에게 무료숙소 제공(공감씨즈), 복지관과 어린이집 등 시설에 방역 실시(청소하는마을), 노숙인과 쪽방주민에게 도시락과 마스크제공(대구마을기업협회, 다울건설협동조합, 우렁이밥상, 나무를심은사람)을 해 왔다. 또 새벽수라상, 사회적협동조합동행, 레드리본사회적협동조합빅핸즈, 지역문화공동체반반, 서구웰푸드, 강북희망협동조합, 무한상사사회적협동조합, 반야월연근사랑협동조합, 동네책방협동조합 등이 의료진에게 간식과 생필품을 지원했다. 대구사회적기업협의회 강현구 회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경제기업을 포함한 대부분의 기업 매출이 지난해 대비 10%도 채 나오지 않는 등 매우 열악한 상황을 겪고 있다”며 “대구 사회적경제기업들은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공헌하는 것이 사회적기업이 추구하는 핵심가치라고 여기고 있으며, 모두가 함께 한다면 이 위기도 이겨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