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산란계 농장,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경북도는 지난 1월30일 신고된 포항시 북구 청하면 소재 산란계 농장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8)로 최종 확진됐다고 밝혔다.고병원성 확진에 따라 해당 농장에 사육중인 산란계 24만 마리와 500m내 농장 1곳 4만5천 마리가 살처분된다.도는 반경 3㎞이내 농장 1곳에 대해서는 지형적 특성, 역학관계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예방적 살처분 제외를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할 예정이다.살처분 제외 여부는 현지실사 등을 통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최종 결정된다.발생농장 반경 10㎞ 방역대내 농장 7곳, 역학관련 농장 4곳 및 사료공장 3곳에 대해 이동제한 및 긴급 예찰·검사를 실시중이다.발생농장 반경 10㎞ 방역대내 가금농장은 30일간, 포항시 전체 가금에 대해서는 7일간 이동이 제한된다.도는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야생조류에서 127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 이는 과거 어느 때보다 위험성이 높은 상태라는 위기감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따라 농장 내외부 4단계 소독, 야생조류·출입차량 등 전파요인 차단, 축사 출입 시 방역수칙 준수 등 기본을 충실하게 지켜달라고 거듭 당부했다.경북도 김종수 농축산유통국장은 “사람과 차량의 이동이 많은 명절이 다가오고 있어 방역에 다시한번 고삐를 죄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상주 산란계 농장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지난 1일 의사환축으로 신고 된 상주시 공성면의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8형)가 최종 확진됐다. 경북도는 발생농장의 18만8천 수 산란계에 대해 긴급 살처분을 실시했으며, 해당 농장이 최종 확진됨에 따라 3㎞내 3개 농장의 25만1천 수와 발생농장 소유주가 사육하고 있는 사벌면의 메추리 농장 18만 수도 예방적 살처분을 하기로 했다. 또 발생농장 반경 10㎞를 방역대로 설정하고 가금 및 가금 산물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 및 농가 긴급예찰에 나서고 있다. 경북도는 2일 행정부지사 주재로 시·군 부단체장 긴급 영상회의를 열어 시군의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강도 높은 차단방역을 주문했다. 경북도는 지역 소규모 농가에 대해 선제적으로 예방적 도태를 하고, 밀집사육단지 관리강화, 발생지역 주요도로에 통제초소 설치, 역학관련 농가 방역강화, 철새도래지 소독 등 강화된 방역대책을 요청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대게 자원회복을 위한 산란 서식장 조성 사업 실효성 거둬

경북 동해안의 특산물 대게 자원회복을 위한 산란 서식장 조성 사업이 실효성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경북도는 지난 2015년부터 영덕 축산과 강구, 울진 죽변과 후포 등 4개 해역에 대게 보육초를 설치해 대게 자원보호를 위한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대게는 경북 동해안 300여척 어선의 주요 소득원으로 항·포구를 중심으로 수십 개의 특산물 매장이 입점할 정도로 고부가가치 수산물이다.이 지역에는 대게를 주제로 한 각종 개발사업과 관광 상품 개발도 활발하다. 이는 지역주민들의 소득증대 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주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6년 간 대게 자원회복사업을 추진한 결과를 바탕으로 중장기 계획을 구상해 제주대학교에 ‘대게 산란·서식장 경제성 분석 및 중장기 계획’ 수립용역을 의뢰한 결과 어업인들의 호응이 높은 것으로 파악했다.대게 어업인 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대게 산란 서식장을 조성한 해역이 대게 자원량이 풍부하다고 답한 비율이 70%에 달했으며, 응답자의 53%가 종전에 비해 40%이상 자원량이 늘어났다고 답했다.대게 산란장을 조성한 후 소득이 증가했다는 어업인도 74%나 됐으며, 대게 산란장 조성이 어업비용 절감으로 이어졌다는 응답도 74%에 달했다.대게 어획량 변화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매년 감소해 오던 경북 동해 대게 생산량은 2017년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2016년 최저인 1천386t을 기록한 이래 2017년 1천626t, 2018년 1천768t으로 늘었으며 지난해에는 1천731t을 기록했다.경북도 김해성 대게어업인 연합회장은 “경북도가 추진해 온 대게 보육초 투입은 대게의 산란과 서식에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보육초가 남획의 원인이 되는 자망어업으로부터 자원을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며 “앞으로 보육초 투하 사업을 영덕과 울진뿐만 아니라 포항과 경주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대구지법, 두꺼비 산란지 망월지는 농업생산기반시설 판결

대구지법 행정1부(박만호 부장판사)가 27일 대구 망월지 수리계가 수성구청을 상대로 제기한 ‘농업생산기반시설 일부 폐지신청 반려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대구 수성구 욱수골 입구에 있는 농업용 저수지 망월지는 전국 최대 규모 두꺼비 산란지이다. 지주 등으로 구성된 망월지 수리계는 망월지가 농업용 저수지로서 기능을 상실한 만큼, 농업생산기반시설에서 해제해 달라며 소송을 냈다.농업기반시설에서 해제되면 매립 후 개발이 가능해진다. 앞서 망월지 주변 지주들은 2010년에도 수성구청을 상대로 ‘농업기반시설 폐지신청 거부처분 취소소송’을 냈지만, 2012년 대법원에서 패소가 확정됐다.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기상이야기…하늘은 왜 파랄까?

하늘은 왜 파랄까?전준항대구지방기상청장지난 4일은 24절기 가운데 다섯 번째에 해당하는 청명이다. 춘분과 곡우 사이에 있으며, 음력으로는 3월, 양력으로는 4월 5~6일 무렵이다. 청명은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뜻을 지녔는데, 보통 한식의 하루 전날이거나 한식과 같은 날이 많다. 그리고 예부터 청명은 손 없는 날이라고 해서 산소 돌보기, 집수리 등 겨우내 미뤄뒀던 일을 하곤 했다.청명이 지났지만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외출을 자제하고 집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맑은 날, 따스한 햇살 아래 여유로운 산책이 그립기도 하다.‘맑은 날’이라고 하면 먼저 ‘파란 하늘’이 떠오른다. 맑은 날, 하늘이 파랗게 보이는 것은 왜일까? 그것은 햇빛의 산란 때문이다.햇빛은 아무 색이 없이 투명한 것 같지만 사실은 무지개의 일곱 빛깔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이런 일곱 빛깔들이 공기나 물 알갱이와 부딪히면 반사하고 흩어지게 되는데 이렇게 빛이 다른 물체와 부딪쳐 흩어지는 것을 빛의 산란이라고 한다. 파란색, 남색, 보라색은 상대적으로 파장이 짧기 때문에 다른 빛보다 더 많이 산란하고, 그 중에 특히 우리 눈에 파란색이 더 잘 보이기 때문에 하늘이 파랗게 보이는 것이다.하지만 맑은 날 하늘이 파랗지 않은 날도 있는데 바로 먼지 때문이다. 미세먼지와 같이 공기 중에 먼지가 많은 날에는 하늘이 파랗지 않고 흐리게 보이게 된다. 먼지는 공기 알갱이보다 커서 모든 빛을 흩뜨리게 되는데 파란색 이외에 다른 색깔들도 산란이 일어나 뿌연 하늘로 보이게 되는 것이다. 새벽녘이나 해질 무렵에는 햇빛이 낮보다 상대적으로 두꺼운 대기를 통과하므로 파란빛은 대부분이 대기 속에서 산란되어 지표면에 도달하지 못하고 붉은빛이 지표면에 도달하여 하늘이 붉게 보이는 것이다.입자에 빛을 쪼이면 입사광과 같은 진동수를 가진 산란광이 생긴다. 빛의 파장보다 훨씬 작은 입자에 의한 산란을 레일리 산란이라고 하며, 이 때 산란광의 세기는 파장의 네제곱에 반비례한다. 레일리 산란의 예로는 맑게 갠 날 하늘이 푸르게 보이고, 해뜨기 전 동쪽 하늘이나 해진 후의 서쪽 하늘이 붉게 보이는 현상 등이 있다.빛의 산란현상으로 삼각형 기둥으로 만들어진 프리즘을 떠올릴 것 같은데 프리즘을 통과한 빛이나 비가 그친 후 볼 수 있는 무지개는 빛의 굴절 현상이다. 반면, 빛의 산란은 태양 빛이 공기 중의 질소, 산소, 먼지 등과 같은 작은 입자들과 부딪칠 때 빛이 사방으로 재방출되는 현상을 말한다.산란은 반사, 굴절, 분산을 포함하며, 빛이 투과하는 매체의 크기와 모양, 굴절률, 빛의 파장에 따라 영향을 받게 되는데 빛의 산란은 파장이 짧은 빛일수록 더 잘 일어나게 된다. 파장이 짧을 경우, 파장은 짧지만 대신 에너지가 높기 때문에 다른 입자와 부딪히는 횟수가 더 잦아지기 때문이다.이런 현상들을 두고 고대 사람들은 무지개가 나타날 때 땅의 끝 지점, 즉 무지개와 땅이 만나는 지점에 분명히 보물이 숨어 있을 것이라 해서 무지개가 뜨는 날에는 어김없이 보물을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생겨났다고 한다. 이는 아마도 무지개를 잘 동반하는 강한 소나기가 내린 뒤에 고대 유적과 같은 곳의 겉흙이 씻겨져 내려 아름다운 유물들이 발견된 데서 유래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한편 중국에서는 무지개가 연못에 있는 물을 모두 빨아올려 생기는 현상으로 생각했다. 이는 아메리카 인디언들에게도 있었다고 하는데, 인디언들은 무지개가 뜨면 가뭄이 올 것이라고 여겼다.우리 조상들은 어땠을까? ‘서쪽에 무지개가 서면 소를 강가에 내매지 말라’라는 속담이 전해져 내려오는데, 무지개를 보고 홍수를 예상하였다고 한다. 이는 오늘날에 보아도 과학적으로 타당한 근거가 있다고 할 수 있다.무지개는 물방울에 의해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무지개가 나타나는 곳의 대기 중에는 수증기나 빗방울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날씨는 편서풍이 불어 구름이 동쪽으로 이동하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서쪽 무지개는 빗방울이 편서풍을 타고 몰려와 실제 비로 내릴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음을 알려주는 자연현상이다.이처럼 하늘에는 신비하고 재미있는 많은 현상들을 볼 수 있다. 빠른 시일 내에 코로나19가 종식되어 가족, 친구들과 맑은 날 파란하늘을 보면서 따스한 햇살 아래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