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 “내년은 팬이 원하는 야구하겠다”

“올해는 얻은 것도 잃은 것도 많았던 시즌이었습니다. 내년은 팬들이 원하는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습니다.”24일 삼성 라이온즈 파크(이하 라팍)에서 만난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은 올 시즌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삼성은 올 시즌 8위를 기록하며 야구가을에 진출하지 못하는 저조한 성적으로 한해를 마감했다.허 감독은 올 시즌 아쉬웠던 점들에 대해 선수들의 체력적인 한계와 부상을 꼽았다.허 감독은 “올 시즌 초반 구상했던 계획이 지난 7월까지는 60~70% 정도 들어맞았으나 이후부터는 예상만큼 경기 운영이 제대로 안 됐다”며 “선수들이 시즌을 치르면서 점차 체력적인 한계를 느꼈고 부상 선수가 연이어 발생하는 등 여러 이유로 성적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올 시즌 경험을 바탕으로 삼성에 현재 부족한 부분들을 어린 선수 육성과 영입을 통해 보완하겠다는 게 허 감독의 계획이다.그는 “유망한 어린 선수들을 발굴했고 내년 시즌 이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취약한 포지션에 대해서는 국내외 선수를 대상으로 영입도 고려하고 있다”며 “현재 내부 주전 경쟁이 치열하다. 누가 확고한 주전이라고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허 감독은 지난 6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마무리캠프에 대해 만족했고 내년 1월 말부터 있을 스프링캠프도 대구에서 할 예정이다.허 감독은 “마무리캠프 기간에 수비와 기본기에 중점을 두고 훈련했고 특히 수비에서의 안정감이 눈에 띄게 좋아져 흡족하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스프링캠프를 해외에서 못 하기 때문에 라팍과 경산 볼파크로 이원화해서 훈련할 계획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기술 훈련이 어려워 실내 훈련이 가능한 공간을 확인 중에 있고 날씨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끝으로 허 감독은 내년 시즌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밝혔다.허 감독은 “선수들에게 ‘각고의 노력 없이는 얻는 게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선수 훈련량도 예년보다 더 많은 양을 소화하고 있다”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내년에는 팬들이 원하는 야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이기동 경산시의회 의장 동정

이기동 경산시의회 의장은 23일 오후 2시 남산면 삼성현공원로38에서 열리는 ‘경산동의한방촌 개관식’에 참석해 축사한다.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 도박 의혹 불거져

삼성 라이온즈 투수 윤성환이 도박으로 거액의 빚을 졌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삼성 라이온즈는 16일 오전 윤성환을 자유계약선수로 방출했다.삼성 라이온즈 측의 이번 조치는 윤성환이 도박으로 인한 수십억 원대의 채무를 포함해 승부조작, 조직폭력배와의 관계 등 여러 의혹에 휩싸여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윤성환은 채무가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인정했으나 이를 제외한 각종 의혹과 소문에 대해서는 결백함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윤성환은 앞서 2015년 삼성 선수들의 해외 원정 도박 사건에도 연루됐었다.당시 윤성환은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윤성환은 지난 8월21일 SK 와이번스전에 등판한 이후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2004년 입단해 지금까지 삼성에서만 뛰었고 135승을 거뒀다.삼성 라이온즈 관계자는 “윤성환이 수십억 원의 빚을 안고 있었다는 사실은 이전부터 알고 있었다. 올해 채권자에게 고소당했다가 취하해줬다는 이야기도 나돌았다”며 “도박 여부에 대해서는 전혀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대구일보는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윤성환 측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올해 용병 타자 실패한 삼성 라이온즈, 돌파구 있나

올해 삼성 라이온즈는 타선의 거포 부재로 힘든 시즌을 보냈다.다린 러프 이후 활약해준 외국인 타자가 없어 더욱 힘든 경기들을 치렀고 새 용병 영입도 실패로 돌아갔다.올 시즌 선취점을 뽑아내고도 역전당하는 경기가 유독 많았고 부실한 타선이 주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올 시즌 삼성은 외국인 타자에 대한 갈증이 심했다.지난 시즌까지 삼성에서 뛰었던 러프 이후 이렇다 할 용병 타자가 없었기 때문이다.러프는 2017년 삼성에 입단해 3시즌 동안 리그에서 통산 타율 0.313 86홈런 350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중심으로 거듭났다.올 시즌 시작 전 미국으로 돌아갔고 이후 삼성의 거포 부재에 대한 아쉬움은 계속됐다.올해 영입된 타일러 살라디노는 초반 팀 성적 향상에 큰 도움이 됐던 선수다.총 44경기에 나서 타율 0.280 6홈런 27안타 27타점 6도루의 성적을 냈다.특히 지난 6월에는 19경기에서 나서 타율 0.327 3홈런 14타점 14볼넷 5도루로 팀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다.하지만 허리 통증으로 인해 부상이 장기화됐고 결국 시즌 도중 삼성과 결별했다.삼성은 부족한 타선을 메우기 위해 지난 8월 다니엘 팔카를 영입했다.미국 시카고 화이트삭스 메이저리그 출신으로 빠른 공에 반응이 좋아 새 ‘4번 타자’로서의 모습을 기대했었다.하지만 전체 5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9 장타율 0.367 8홈런 23타점으로 큰 기대에 비해 성적은 저조했다.시즌 막바지에는 타율을 3할 후반대, 장타율은 6할대로 끌어올리면서 활약했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내년 시즌 구단과의 재계약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가 대부분이다.외국인 타자들의 부진 속에 올 시즌 김동엽의 대활약이 위안으로 남는다.113경기에 출전한 김동엽은 타율 0.315 128안타 20홈런 74타점을 기록하며 삼성 타선을 이끌었다.삼성은 지난 9월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장타력을 가진 선수들을 중심으로 지명했다는 점을 볼 때 타선 보강은 절실해 보인다.해를 거듭할수록 암흑기가 짙어져 가는 삼성이 내년에는 어떤 전략으로 돌파구를 찾을지 관심이 모인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가을야구 문턱 높았던 삼성 라이온즈, 내년은 어떨까

올해도 삼성 라이온즈에게 가을야구의 문턱은 높았다.시즌 초반 리그 상위권까지 치고 올라가 기대감을 높였으나 또다시 가을야구가 좌절되면서 5년 연속 진출 실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만 남겼다.올 시즌 삼성은 리그 8위로 64승 5무 75패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시즌 초반 삼성에 대한 기대는 높았다.상황에 맞는 선수 활용과 유연한 라인업 등이 이뤄지면서 지난 7월 시즌 초반 리그 4위까지 치고 올라갔기 때문이다.이는 ‘데이터 야구’를 강조하던 삼성 허삼영 감독이 지난해 부임 이후 효율적인 야구를 추구하면서다.전략이 맞아들어가면서 팀은 상승세를 탔고 허 감독은 허삼영과 알파고를 결합한 ‘허파고’라는 별명까지 얻었다.하지만 지난 8월에 접어들면서 흔들리는 불펜을 시작으로 주전 선수들이 줄지어 부상을 당하는 등 여러 변수로 인해 성적은 떨어졌다.젊은 선수들을 대거 투입해 활로를 모색했으나 큰 효과는 거두지 못했다.타선에서는 팀 내 거포의 부재로 영입한 용병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결국 8위까지 추락했다.하지만 가을야구 진출 실패 속에서도 빛나는 보석들은 있었다.삼성의 선발 투수인 용병 뷰캐넌과 최채흥이다.뷰캐넌은 올 시즌 15승을 달성하며 22년 만에 구단 외국인 투수 최다승 타이기록을 이뤄냈다.27경기에 등판해 15승 7패를 거두며 평균자책점은 3.45를 기록했다.삼성에 최근 5년간 두 자릿수의 승수를 기록한 용병이 없었기에 뷰캐넌의 활약은 더욱 빛났다.국내 선수로는 최채흥이 존재감을 과시했다.26경기에 선발로 나서 146이닝을 소화했고 11승을 따냈다.평균자책점은 3.58로 국내 투수 평균자책점 1위에 등극했다.2018년 1차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최채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특히 올해 팀이 리그 하위권인 상황에서도 다승부문 리그 공동 10위, 평균자책점부문 리그 8위, 탈삼진 14위 등을 기록했다.삼성은 올 시즌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하면서 남은 경기를 내년 시즌 준비를 위한 기회로 활용했다.올 시즌 많은 변수와 시행착오로 어려움을 겪은 삼성이지만 이를 토대로 내년 시즌은 어떤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삼성의 시작, 대구 〈하〉 삼성리치로드 관광 활성화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별세로 삼성의 발원지인 대구지역에서 삼성의 사업가 정신과 부자기운을 받을 수 있는 이른바 ‘삼성리치로드’ 관광 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졌다.대구삼성창조캠퍼스 안 제일모직기념관, 이병철 동상 등부터 이건희 회장의 생가인 호암고택, 옛 삼성상회 터까지 잇는 청사진이 그려지고 있다.대구시와 관할 중구청은 이미 긍정 의사를 밝혔고, 전문가들 역시 대구가 관광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발빠르게 가시화할 것을 주문했다.북구 침산동의 대구삼성창조캠퍼스에는 삼성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동상과 옛 삼성상회를 그대로 복원한 건축물, 제일모직기념관 등이 있다.이곳은 제일모직 대구공장이 있던 곳으로 1954년 이병철 회장이 설립했다. 1956년부터는 공장을 가동하면서 삼성그룹의 위상을 높였고, 대구의 경제발전에도 크게 기여하는 등 의미가 남다른 장소다.삼성그룹이 지나온 역사와 복원 조형물 등을 가까이서 볼 수 있으며 남다른 사업 철학과 기업 정신 등도 엿볼 수 있다.현재 제일모직기념관 등은 미개관 상태지만 삼성 측은 전국에서 유일한 삼성창조경제센터로서, 현 트렌드에 맞춰 전시 문화 콘텐츠 등을 개발해 더욱 탄탄하게 갖춰 개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차를 타고 5분만 이동하면 중구 인교동에 이건희 생가인 호암고택과 옛 삼성상회 터가 있다. 이건희 회장의 유년시절과 삼성의 창업 초기 현장을 생생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이미 중구청은 2008년부터 삼성 기념공간이 생기기도 전에 진작 관광지가 될 것을 알아차리고 개발을 추진했다.중구 근대로의 골목투어 여행에 경상감영달성길 1코스에 ‘삼성상회 터’와 고 이건희 회장의 생가인 ‘호암고택’을 접목시킨 코스를 만들었고, 가장 인기를 끄는 명소다.대구경북연구원 문화관광연구실 송은정 박사는 “옛 기억을 되살리며 걸을 수 있는 현물과 스토리가 잘 버무려진 1코스에 옛 삼성상회 터와 호암고택, 창조캠퍼스를 엮어 한시적이라도 ‘삼성 추모길’을 만들어 관광화하는 것도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운영하면서 문제점 등을 발굴해 향후 체계적으로 관광자원화하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500m 근방에는 1938년 삼성이 시작된 옛 삼성상회 터(중구 인교동 61-1번지)가 있다.이곳에는 삼성상회 기념공간이 마련돼 있다. 총면적 215.9㎡ 기념공간에는 삼성상회를 축소시킨 조형물이 있고, 삼성상회의 역사를 둘러볼 수 있는 안내판 등이 설치돼있다.대구대 관광경영학과 이응진 교수는 “삼성의 업적과 흔적은 대구 경제발전의 주춧돌이다. 삼성은 대구가 메카라고 할 정도의 관광지가 돼야한다”며 “자연이나 문화만이 아닌 사회도 하나의 큰 산업관광자원 재산이 된다. 삼성의 문화유산 보존과 함께 개발, 발전 등 복원시켜 이를 모두 잇는 대구의 관광산업을 발전시켜 나가야한다. 대구시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올곧은병원 10월 월간 MVP로 선정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이 올곧은병원에서 시상하는 10월 월간 MVP로 선정됐다.30일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구자욱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구자욱은 10월 한 달간 2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1(74타수 23안타), 4홈런 18타점 14득점, OPS 0.997를 기록했다.올곧은병원 안영준 국장이 이날 시상자로 나섰다. 구자욱에게는 소정의 상품권이 주어졌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삼성 라이온즈, 투수 정인욱·외야수 박찬도 방출

삼성 라이온즈가 지난달 31일 투수 정인욱(30)과 외야수 박찬도(31)를 방출했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구단의 요청에 따라 지난달 31일 두 선수를 웨이버 공시했다.일주일 안에 타 구단에서 영입 제의가 없으면 정인욱과 박찬도는 자유계약선수가 돼 새 소속팀을 찾는다.2009년 삼성에 입단한 우완 투수 정인욱은 2010년부터 1군에서 뛰며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2016년에는 100이닝 이상(111이닝)을 소화하기도 했다.그러나 이후 1군에 정착하지 못하고 결국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정인욱의 1군 개인 통산 성적은 156경기 19승 20패 1세이브 1홀드다.발 빠른 우투좌타 외야수 박찬도도 방출당했다.2012년 육성선수로 삼성에 입단한 박찬도는 올해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는 등 주전 도약 기회를 잡았지만 실패했다.주력을 갖췄지만, 타격 결과가 좋지 않았다. 올해 박찬도는 5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9, 1홈런, 8타점, 5도루에 그쳤다.개인 통산 성적은 282경기 타율 0.234, 1홈런, 28타점, 27도루다.올해 정규시즌 8위에 머물며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삼성은 추가 방출 선수를 정하는 등 선수단 정리 작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삼성 라이온즈 권오준, 30일 현역 은퇴

22년 동안 삼성 라이온즈의 파란 유니폼을 입었던 권오준이 올 시즌 최종전에서 은퇴 경기 및 은퇴식을 치른다.삼성 라이온즈의 2020시즌 마지막 홈경기인 30일 NC 다이노스전에서 권오준은 야구 인생의 마지막 실전 등판을 할 예정이다.경기 전과 후에는 ‘4EVERLION5’를 주제로 한 은퇴식 관련 행사도 펼쳐진다.1999년 삼성에 입단한 권오준은 22년 동안 삼성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통산 592경기에서 37승 25패 24세이브 87홀드를 기록했다.삼성 프랜차이즈 역사상 투수 출장 경기 수는 2위, 홀드는 3위의 기록이다.권오준은 특히 세 차례나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도 매번 다시 현역으로 복귀하는 불사조 같은 모습을 보여줘 팬들에게 감동을 안겨주기도 했다.이날 NC전에 앞서 권오준의 '마지막 출근길' 영상이 전광판을 통해 상영된다.두 팀 선수단 대표의 꽃다발 증정도 있을 예정이다/시구와 시타는 아들 권혁준 군과 권도형 군이 하며 권오준이 공을 받는다.삼성의 시즌 마지막 경기인 이날 권오준은 실전 등판도 할 계획이다.과거 권오준이 사용했던 그의 등장곡도 다시 한번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 울려 퍼질 예정이다.경기를 마친 후 선수 헌정 영상이 전광판을 통해 송출되고 선수단과 구단에서 준비한 선물이 각각 전달된다.이어 권오준의 고별사가 진행되고 마운드 작별 세리머니를 펼친 뒤 유니폼 반납이 이뤄진다.권오준은 삼성 라이온즈 선수로서는 2017년 이승엽에 이어 8번째로 은퇴식을 치르는 선수가 된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삼성의 시작, 대구<중>‘삼성상회’ 이병철 집무실 개방은 언제쯤

대구삼성창조캠퍼스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개소된 창조경제센터로 삼성그룹이 북구 침산동 옛 제일모직 대구공장 부지를 활용해 만든 곳이다.혁신과 도전을 통해 미래를 여는 창업의 요람이라는 슬로건으로 조성된 대구삼성창조캠퍼스는 모두 4가지 존(벤처창업존, 문화벤처 융합존, 주민생활편의존, 삼성존)으로 구성돼 있다.이 중 현재까지 주민들에게 공개되지 않은 곳이 있다.삼성그룹의 역사를 담고 있는 ‘삼성존’이다.삼성존에는 삼성의 모태가 되는 삼성상회 복원 건물과 제일모직 기념관이 있다.삼성상회는 삼성의 경영 이념을 잘 보여주는 곳이다.‘창업을 향한 도전의 길’을 주제로 창업자의 도전과 실패 과정, 사업 철학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하지만 삼성상회 건물은 2017년부터 개장이 차일피일 미뤄지며 4년째 문이 굳게 닫힌 채 재개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최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당분간 건물 개장 시기는 기약조차 없다.대구시와 삼성 측은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및 국정 농단 사태, 문화콘텐츠 보완 등의 상황이 이어지며 개장을 하지 못했고 구체적인 개장 시기는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다.삼성물산 관계자는 “삼성의 창업 정신과 경영철학이 깃든 내부 전시 문화 콘텐츠를 보완하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며 “그룹 역사를 한눈에 담아야 하는 곳이기에 시일을 두고 개장 시기를 논의 중이며 현시대에 맞는 디지털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고 전했다.대구시는 하루 빨리 삼성상회를 시민에게 개방하길 원한다.삼성이라는 브랜드가 대구에서 시작했다는 자부심을 시민에게 전달할 수 있고 지역 문화관광콘텐츠로 연계하면 역사적‧경제적 등 효과를 얻을 수 있어서다.대구시 관계자는 “삼성상회는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더불어 캠퍼스 내 랜드마크가 될 명소이며 인근 근대 골목과 북성로의 활성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물밑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빠른 시일 내 개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삼성의 시작, 대구 〈상〉 호암고택의 보존

삼성은 대구에서 출발했다.대구 중구 인교동 북성로에서다.고 이건희 회장 아버지 이병철 창업주는 1938년 29세의 젊은 나이에 당시 자본금 3만 원과 은행자금 20만 원으로 삼성상회를 건립했다.삼성상회 500m 인근에는 호암 이병철이 살던 집이 있다. ‘호암고택’이다.이곳에서 1942년 1월9일 이건희 회장이 태어났다.이 회장의 별세로 삼성의 발원지인 대구에서 호암고택 보존, 삼성 기념 공간화 등 관광자원화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삼성의 출발, 대구’ 시리즈를 통해 대구와 삼성이 앞으로 보존하고 발굴해야 할 삼성의 역사에 대해 되짚어 본다.(편집자주) 대구시 중구 인교동에 위치한 호암고택은 작고 아담한 한옥집으로, 이건희 회장은 이곳에서 3년가량 유년시절을 보냈다.1947년 아버지를 따라 서울로 이사를 간 뒤 이 집은 다른 사람에게 팔렸지만 이 회장은 남다른 애착으로 취임 이후인 1990년대 초 호암고택을 재매입 했다.하지만 최근 재개발로 인한 멸실 위기에 놓여있다.대구시 중구 서성지구 주택재개발 구역에 속해 빠르면 4~5년 뒤 철거가 진행되기 때문.27일 중구청에 따르면 서성지구 재개발사업은 중구 서성로1가 52-1번지 일원 7만7천972㎡규모에 1천831세대의 오피스텔과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정비구역 지정 심사 단계다.대구시와 중구청, 서성지구주택재개발추진위원회 등은 호암고택을 그대로 두고 개발을 진행하려는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상 재개발 총 면적이 5만㎡ 이상이면 일정 구간을 녹지 공간 확보를 위해 대구시나 관할 구청에 기부해야한다. 기부된 땅은 녹지 공간을 위해 공공 공원으로 사용된다.서성지구의 경우 약 3천㎡(1천 평)의 규모의 땅을 기부해야한다.서성지구 주택재개발 추진위원회는 대구와 뗄 수 없는 호암고택을 그대로 보존시키기 위해 이 근방을 공공공원으로 조성되게끔 하겠다는 입장이다.서성지구 재개발추진위원회 유수종 총무는 “이건희 생가는 우리나라의 경제사에 한 획을 그은 분이다. 또 대구 경제 근대화에 기여한 상징물이기도 해 보존을 위한 대안을 생각해낸 결과다”며 “수익성만 따졌을 때 다른 공간을 공원으로 만드는 것이 낫지만 손해를 감수해서라도 대구의 경제 업적을 보존하기 위해 이건희 생가가 포함된 구역을 기부할 것이다”고 설명했다.대구시와 중구청의 입장도 마찬가지다. 역사적 인물이 아니더라도 대구의 경제성장에 큰 획을 그은 인물인 만큼 기념물로 남겨두길 희망하고 있다.하지만 삼성의 입장이 가장 중요하다.호암고택은 삼성문화재단 소유로, 재개발로 인한 이주, 철거 전 멸실하면 손 쓸 방법이 없다. 재단 측은 말을 아끼고 있다.서성지구재개발추진위 관계자는 “과거 재개발 추진 초기에 협의 시 삼성이 이건희 회장의 생가 철거를 두고 관광상품화 등 활용 방안에 대해 경계하는 분위기였다. 법적으로 조합이 설립되고 유효한 절차가 진행되면 삼성과 잘 협의를 거쳐 발전적인 방향으로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귀띔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올 시즌 마지막 경기 삼성 라이온즈, NC 2연전 격돌

삼성 라이온즈가 이번 주 NC 다이노스와 2연전을 끝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한다.삼성은 NC와 27일 창원NC파크에서 격돌한 후 오는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가진다.특히 30일 홈경기는 관중 입장이 허용되면서 팬들이 올 시즌 마지막 삼성의 경기를 직관할 수 있는 기회다.리그 8위인 삼성은 63승 4무 75패로 승률 0.457을 기록하고 있다.최근 10경기 동안 6승 1무 3패 중이다.삼성은 지난 25일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해 침울한 분위기다.25일 당시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가 있었지만 삼성 구단 측은 이 회장에 대한 추모 행사를 따로 준비하지 않았다.삼성 구단 측은 “조용히 가족장을 원하셨다”고 설명했다.삼성 허삼영 감독은 “병상에서 힘든 시기를 오래 보내신 것으로 알고 있다. 야구에 대한 애착이 강하셨고 좋은 곳으로 가셔서 편히 쉬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어수선한 상황 속에 삼성의 올 시즌 마지막 상대는 이미 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NC다.구단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NC는 지난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연장 12회 말까지 가는 접전 끝에 LG 트윈스와 3-3 무승부를 거두고 우승을 확정했다.81승 5무 53패를 기록한 NC는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자력으로 우승했고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따냈다.우승팀 NC를 상대로 삼성은 마지막까지 여러 선수를 기용해 실력 검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최근 활약 중인 김동엽은 삼성의 4번 타자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올 시즌 20홈런을 쳐내며 거포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거포 부재에 대한 고심이 많았던 삼성이지만 김동엽의 활약으로 내년 타선 구성의 고민을 덜게 된 셈이다.구자욱도 정교함을 되찾고 있다.올 시즌 타율 0.311로 홈런 1개, 78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874다.3할이 넘는 타율과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면서 타격감을 회복하고 있다. 올 시즌을 빠르게 마무리하는 삼성이 마지막 남은 경기인 NC와의 2연전은 어떻게 치를지 기대가 모인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옛 삼성상회 앞서 대구 중구민 주최, ‘이건희 회장 추도식’ 개최

‘삼가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님의 명복을 빕니다.’삼성 이건희 회장 별세로 대구 중구 성내3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중구 인교동 이건희 생가 인근에 있는 옛 삼성상회 터에서 추도식을 열었다.26일 오후 1시30분께 옛 삼성상회 터에서는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님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추도식이 진행됐다.이날 추도식에는 류규하 중구청장, 중구 성내3동 황구수 주민자치위원장, 크레텍 책임 최영수 회장, 성내3동 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추도식은 추도사를 시작으로 묵념, 헌화·분향 등으로 경건한 분위기 속 간소하게 진행됐다.중구 성내3동 주민들을 대표해 황구수 성내3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추도사에서 “이건희 회장의 고향마을 성내3동 주민들은 삼가 회장님의 영전에 분향과 헌화로 애석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려고 한다”며 “이건희 회장의 기업정신과 경영철학을 계승, 발전시켜 삼성그룹에서 세계최고로 성장하고 발전하기를 응원한다”고 했다.옛 삼성상회 터 기념공간을 준공한데 일조한 크레텍책임 최영수 회장은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며 “대구의 자랑이 삼성이란 것을 많이 알리고 싶어 옛 삼성상회 터 부지를 기증했고, 기념관으로 조성하는데 일조했다. 대구의 자랑거리인 만큼 이건희 회장이 평안히 잠들길 기도하겠다”고 말했다.묵념과 헌화·분향 등이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고, 추도식이 끝난 후에도 대구시민들의 헌화 분향이 이어졌다.류규하 중구청장은 “삼성의 첫 출발지인 삼성상회 옛 터에서 추모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 특히 이건희 회장의 별세 소식에 성내3동 주민들이 합심해 자발적으로 만든 자리로 주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삼성의 역사를 간직하고 복원해나가는 등 중구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이건희 생가와 옛 삼성상회 터, 무거운 분위기 감돌아

25일 이건희 삼성그룹의 회장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 회장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중구 인교동 생가, 삼성상회 옛터, 제일모직이 위치한 삼성창조캠퍼스 등에는 평소처럼 차분한 모습이었다.대구 중구 인교동(164-8번지) 이 회장 생가 앞에는 인적이 드물었다.작은 골목길에 위치한 이곳은 1942년 1월9일 이건희 회장이 태어나고 4~5년간 자란 곳이다.평소 부자의 기운을 느끼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문고리를 만지기도 한다.이 회장 별세 소식 때문인지 생가의 현관문은 굳게 닫혀있었고, 생가 안은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현재 이곳은 삼성 소유다.인근 오토바이 판매점 사장은 “평소 관광명소로 이건희 생가라는 것은 알고 찾아오는 사람이 꽤 있다”며 “내부에는 삼성에서 관리인을 두고 늘 누가 지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생가에서 북성로 공구골목을 따라 10분 정도 도보거리에 현 크레텍책임 앞 옛 삼성상회 터가 위치해 있다.1938년 3월1일 삼성그룹이 시작된 곳이다.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주가 이곳에서 청과물, 건어물을 파는 등 9년간 영업을 했다.중구청 김정자 골목문화해설사는 “5년 전쯤 삼성물산의 직원이 이곳에서 살면서 관리를 했다. 현재도 퇴직 후 직접 지내며 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삼성 부흥의 시작점이었던 제일모직이 위치했던 대구시 북구 삼성창조캠퍼스도 평소와 같은 모습이다.이곳을 찾은 시민 김모(48)씨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 소식을 오전에 들었다. 지역 경제에 이바지한 기업 총수가 생을 달리했다 것은 애석하다”고 말했다.박모(45)씨는 “이건희 회장의 별세 소식을 듣고 대구의 모태가 되는 삼성그룹의 스토리를 알고 싶어 아내, 아들과 함께 삼성창조캠퍼스로 나와 봤다”며 “이병철 회장의 동상과 명언 등을 보니 오늘 하루는 평소와 남다르다”고 전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