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안내 문자’ 잦은 발송에 지친 시민들, 내용 안 봐 제기능 상실

최근 잦아지는 안전 안내 문자 발송에 시민들의 피로감이 극에 달하면서 안내 문자가 제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지나친 문자폭탄 사례로 인해 오히려 경각심이 더 떨어지는 등 역효과를 초래하고 있다. 중앙 정부와 지역 관공서의 코로나19 안전 수칙과 관련된 비슷한 내용의 안내 문자가 잇따라 발송되면서 안내문자 도착 알람이 울려도 시민들은 내용을 보지도 않고 지나치고 있기 때문이다. 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안전 안내 문자는 질병, 미세먼지, 태풍, 폭염 등 기상정보 위주의 내용으로 일반 문자처럼 국민들에게 발송되고 있다. 재난문자 발송 권한은 지난해 9월 시, 군, 구까지 확대됐으며 횟수 등 제한은 없다. 자신의 거주지가 아닌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발송돼 다른 지역의 안내문자도 받을 수 있다. 문제는 중앙 정부와 각 기초자치단체 등에서 무분별하게 발송되는 안내 문자에 지친 시민들이 안내 문자를 외면하고 있는 것. 요즘 대구시민들은 대구시와 각 구·군청, 한국철도공사, 보건복지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 각 기관에서 보낸 문자를 하루에 최소 2통에서 최대 6통씩 받는다. 안전 재난 문자의 내용은 코로나19 예방수칙, 확진자 동선 뿐만 아닌, 거주지와 관련 없는 소상공인 재난지원금 신청, 철도 지연 운행, 헌혈 동참 요청 등도 있다. 북구에 거주하는 이모(54·여)씨는 지난달 20일 오전 9시 경북도청에서 보낸 코로나19 생활방역 지침 안내 문자를 수신했지만, 오후 1시께 대구시의 개인위생수칙 준수 지침에 대한 비슷한 내용의 문자를 또다시 받았다. 곧이어 오후 3시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문자 등 코로나 안전수칙에 대한 같은 내용의 문자를 반복해서 받았다. 또 북구 칠성동에 거주하는 주부 김모(31·여)씨는 “오늘(1일) 경산시청에서 소상공인 지원 사업 신청기간 안내 문자를 연달아 2통이나 받았다”며 “다른 날에는 하루 5통까지 받은 적도 있다. 너무 잦은 알림으로 내용은 보지도 않고 지운다”고 지적했다. 문자 발송시간은 평일, 주말을 포함한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천차만별이다. 직장인 강모(26)씨는 “업무 중에 문자도착 알람이 여러 번 울려 하던 일을 중단하고 알람을 끄기 바쁘다”며 “일정 시간에 자신의 거주지에 꼭 필요한 소식들만 받을 수 있는 조치를 취해주면 좋겠다”고 하소연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안전 안내 문자 차단 방법’이라는 단축 키워드가 온라인 검색창에 맨 처음 올라오고, 시민들은 원하는 시간대 설정·알람 차단 등 다양한 방법을 적극 공유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로 각 행정기관에서 안내 문자 발송이 잦아지면서 민원이 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중앙 정부에서는 국민들에게 코로나 생활 안전수칙 강조 차원이며, 지역에서는 확진자 동선 등 자체적인 필요 정보가 다르고 시급성에 따라 가장 빠르게 보낼 수 있는 방안이다”고 말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황천모 상주시장직 상실, 내년 선거 후보자 난립

지난달 31일 황천모 상주시장이 당선무효형인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받으면서 상주시가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상주시장 재보궐 선거가 내년 4·15 총선에 맞춰 치러지면서 일찌감치 많은 후보자들이 선거에 뛰어들고 있는 것.거론되는 출마 후보자만도 10명이 넘는다.일단 지난 지방선거 당시 출마자로 이름을 올린 윤위영 전 영덕부군수, 강영석 전 경북도의원, 송병길 법무사, 이운식 전 경북도의원, 성백영 전 상주시장 등은 모두 출마가 예상된다.이정백 전 시장도 지속적으로 지역 행사에 얼굴을 비치며 출마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하지만 제6회 지방선거(2014년)를 앞두고 업자 2명에게서 7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어 출마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20대 총선에 당선됐다가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한 김종태 전 의원도 총선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지만 상주 시장 선거에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조남월 경북농민사관학교장도 출마가 유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주가 고향인 조 교장은 최근 모임에서 재선거가 치러질 경우 상주시장 선거에 뛰어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진욱·남영숙 경북도의원과 김성환 상주시체육회장, 박두석 재경향우회장, 김홍배 예비역 육군소장 등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총선과 시장 선거가 함께 치러지다 보니 한국당 내 총선 경선에서 떨어진 후보들이 시장 선거 경선에 새롭게 합류하거나 무소속으로 나올 확률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럴 경우 상주 선거구가 카오스(Chaos·혼돈) 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한편 황천모 시장은 이날 직위를 상실하게 됨에 따라 오후 4시 퇴임식을 가졌다.재선거가 치러지기 전까지 조성희 상주시 부시장이 시장 권한대행을 맡을 예정이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황천모 상주시장, 시장직 상실

대법원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황천모 상주시장의 당선무효형을 확정했다. 이로써 황 전 시장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대구·경북 단체장 중 최초로 단체장직을 상실하게 됐다. 상주시장에 대한 보궐선거는 내년 4월15일 총선 때 치러진다.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지난달 3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황 시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선출직 공무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또는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을 확정받으면 당선 무효가 된다.또 집행유예 이상을 선고받으면 10년 동안 피선거권이 박탈된다.황 시장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 직후인 지난해 6월22일 건설업자를 통해 자신의 선거캠프 관계자 3명에게 500만 원, 800만 원, 1천200만 원씩 모두 2천500만 원을 준 혐의로 지난해 12월7일 기소됐다.1심과 2심은 모두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당시 재판부는 “정황을 종합하면 황 시장이 자신의 선거운동 과정에서 있었을 수도 있는 불법이 폭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캠프 관계자들에게 돈을 건넨 것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그는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부대변인을 지냈다. 이후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아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처음 당선됐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선거법 위반 이영옥 포항시의원 의원직 ‘상실’

포항시의회 이영옥(60) 시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됐다. 대법원 3부는 17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시의원의 전 선거사무장 A(54)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항소심에서 내려진 원심형을 그대로 유지했다. 공직선거법은 당선인의 선거사무장이나 회계책임자가 징역형 또는 3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아 형이 확정되면 당선을 무효 처리한다. 재판부는 “사형·무기·10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가 선고된 사건에서만 양형부당을 사유로 한 상고가 허용되므로 피고인에 대해 그보다 가벼운 형이 선고된 이 사건에서 형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는 취지의 주장은 적법한 상고이유가 되지 못한다”고 밝혔다. A씨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둔 지난해 2월 출마 예정자이던 이영옥 포항시의원의 선거사무장으로 활동하면서 지역구 주민들에게 “당선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하면서 모두 5차례에 걸쳐 110만 원을 건넨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1심에서는 징역 10월에 벌금 200만 원을 판결받았으나, 항소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아 풀려났다.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최경환 의원직 상실, 포스트 최경환은?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62·경북 경산)이 11일 의원직을 상실했다.이완영 의원(성주·고령·칠곡)이 지난달 13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아 실형을 선고 받고 의원직을 상실한 지 28일 만이다. 이로써 한달 새 법원 판결에 따라 경북에서 2명이나 의원직을 잃게 됐다.특히 최 의원의 경우 한때 권력의 최정점에 올랐던 대구·경북 핵심 친박 의원 중 한명으로 경산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온 만큼 최 의원의 빈자리를 누가 차지하게 될 지 벌써부터 지역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날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기소된 최 의원에 대해 징역 5년과 벌금 1억5천만 원을 선고하고 1억 원의 추징을 명령한 원심을 그대로 확정했다.최 의원은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던 2014년 10월 부총리 집무실에서 이헌수 당시 국정원 기조실장으로부터 특활비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아 기소됐다.이병기 당시 국정원장이 국정원 예산 472억 원이 증액된 데 대한 감사 표시로 이 전 실장을 시켜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날 최 의원의 의원직 상실이 확정되면서 최경환 텃밭이라 불리는 경산에서는 ‘포스트 최경환’이 누가 될 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사실 이 지역구는 최 의원이 구속되면서 공석이 된 한국당의 당협위원장 자리를 두고 일찌감치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지난해 12월 진행된 한국당의 당협위원장 공개모집 결과 경산지역에 모두 11명이 지원하면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총선에서도 이들 지원자 상당수가 공천 경쟁에도 나설 것으로 보이면서 한국당 공천싸움이 본선보다 더 치열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우선 김병준 비대위체제에서 공개오디션을 통해 당협위원장을 차지한 윤두현(59) 전 청와대 홍보수석을 필두로 직전 당협위원장을 지낸 이덕영(51) 하양중앙내과 대표원장, 안국중(59) 전 대구시경제통상국장, 이권우(58) 경산미래정책연구소 이사장이 총선 출마를 확실히 하고 있다.이들 모두 지역 모든 행사에 얼굴이 내비치는 등 왕성히 활동 중이다.이와 함께 안병용(61) 여의도연구원 지방자치위원장, 이천수(63) 전 경산시의회 의장, 황상조(60) 전 경북도의회 부의장, 임승환(59) 한국복지사이버대학교 부총장, 송영선(66) 전 국회의원 등의 출마가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20대 총선에서 경산 출마자를 한명도 내지 못했던 더불어민주당에서도 후보자가 난립하는 상황이다.지난 6·13 지방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경산시장에 출마해 나름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은 김찬진(68) 민주평통 경산시 협의회장이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변명규(56) 전 제19대 대통령 후보 문재인 조직특보, 김윤식(62) 경산지역위원장, 조기선 경북도당 노동위원장, 서헌성(53) 청와대 행정관이 등도 출마설이 나돌고 있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경산은 구속수감된 최경환 의원의 영향력이 여전히 작용하고 있는만큼 총선에서 최 의원의 옥중정치가 이뤄질지도 관심을 모은다”며 “어떤 인사가 공천을 받아 당원과 민심을 한곳에 모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김용덕 대구 북구의원 벌금 150만 원, 의원직 상실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용덕(더불어민주당) 대구 북구의회 의원이 의원직을 잃게 됐다. 상고심에서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벌금 150만 원이 확정됐기 때문이다.대법원 제1부는 10일 김용덕 구의원의 상고를 기각하고 벌금 150만 원의 원심을 확정했다.김 구의원은 2017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240명에게 144만 원 상당의 음식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이와 별도로 지난해 6·13 지방선거 당시 이재만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저지른 대구시장 후보 경선 여론조작에 가담한 대구시의회 의원(2명), 동구의회 의원(2명), 북구의회 의원(1명)이 1심과 2심에서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벌금 100만 원을 선고받고 상고심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또 1심에서 벌금 300만 원을 받은 후 항소심에서 벌금 80만 원으로 감형받은 동구의회 의원 1명도 상고심 재판을 받고 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의욕상실 극복 중입니다

의욕상실 극복 중입니다오시마 노부요리 지음/이너북/224쪽/1만3천500원쉽게 무기력해지는 사람은 흔히 자신이 의지가 약하거나 게으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저자는 의욕이 생기지 않는 이유는 ‘자신 탓’이 아니라고 말한다. 저자가 가장 먼저 지적하는 사항은 자신이 생각하는 무기력의 원인과 진짜 원인이 서로 다른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실제로 무기력을 일으키는 원인은 자신의 내부에 있지 않고 외부에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원인을 객관적으로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탓하고 더욱 행동하지 못하게 되는 악순환을 겪게 되는 것이다.이 책은 저자가 실제로 무기력 상태에 빠진 내담자를 심리 상담했던 사례를 소개한다. 직장생활, 인간관계, 가족관계에서 의욕을 잃은 사람들의 상담 사례를 통해 무기력 퇴치 방법을 알려준다.저자는 제멋대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감각인 ‘만능감’은 무기력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한다. 만능감이란 ‘나는 무엇이든 잘한다’는 자신감 넘치는 상태를 뜻한다. 자신감이 강할수록 실패했을 때의 좌절감도 큰 법이다. 책에서는 만능감에 벗어나는 방법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