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백프라자 갤러리…서양화가 김명숙 초대전

화려한 꽃들이 화폭을 가득 메운다. 꽃이라는 원색적인 소재에도 불구하고 중간색으로 통일해 시각적 자극이 없을 뿐 아니라 단아하면서도 단정한 이미지를 전달한다.계절마다 피어나는 다양한 꽃들로 장식된 실내풍경은 작가의 일상 속 생활공간일 수도 있고, 또 다른 정원일수도 있다. 하지만 그곳이 어디인지는 작가와 관객 모두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단지 작가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지구의 황폐화와 환경오염으로부터 자연을 지키고 보호하려는 은유적 의지가 함축돼 있을 뿐이다.중간색조의 색채 이미지로 세련미를 극대화시키는 서양화가 김명숙 초대전이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다음달 5일까지 열린다.작가는 한동안 꽃을 소재로 한 작업을 진행해왔다. 어느 날 꽃집에 들렀다 여기저기에 놓여있는 다양한 형태의 꽃묶음과 화분, 꽃병을 보면서 그 화려한 장식적인 아름다움에 마음을 빼앗겨 꽃그림을 본격적으로 그리기 시작했다. 그의 꽃그림은 그 시작부터 일반적인 정물로서의 화병이나 자연의 꽃과는 다른 시각적인 이미지로 주목을 받았다.2004년 가진 첫 개인전 이후 9번의 개인전과 100여 차례의 기획·단체전에 참여한 작가는 어려서부터 꿈꿔 왔던 화가의 길이 중년에 이르러 빛을 발하고 있지만 요즘처럼 즐겁고 행복한 시간은 없다고 한다.그는 이번 전시회에서 200호 대작에서부터 10호 내외의 소품 등 30여 점을 준비했다. 개인전에 ‘발표된 작품을 다시 전시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정하고 첫 개인전 이후 이를 늘 지켜온 그는 이번 전시도 신작들을 선보인다.김명숙 작가는 “아름다운 꽃에서 뿜어져 나오는 각양각색의 화려한 색채를 통해 느끼는 조형적 의미보다는 자연의 건강한 생명력에서 느껴지는 평온한 화면구성을 시각적으로 재구성하려는 노력했다”고 설명했다.계명대 예술대학원을 졸업한 작가는 현재 대구미술협회 이사와 한유미술협회 운영위원, 대구경북 미술대전 이사, 영남미술대전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제40회 대구미술·공예·서예·문인화대전 시상식 개최

제40회 대구미술·공예·민화·서예·문인화대전 시상식이 25일 호텔수성 컨벤션센터 3층 피오니홀에서 열렸다.대구미술협회가 주최하고 대구시, 한국예총대구시연합회가 후원하는 이번 공모전은 올해로 40회를 맞는다.전국에서 모두 1천177점의 작품이 접수된 가운데 대상 4점, 최우수상 7점을 포함해 모두 674점의 입상자가 선정됐다.서양화 부문 이종선, 민화대전 임정순, 서예대전 한글 박향선, 문인화에 김희장씨가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예년에 비해 출품작이 적었던 공예대전에서는 대상 수상작이 없다.이번 대구미술 대상작가에는 500만 원의 상금이, 민화·서예·문인화대전의 대상작가는 각각 3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제4회 ‘한국창조미술협회 대구지회’ 회원전 열어

한국창조미술협회 대구지회(지회장 심상훈)의 회원전이 오는 30일까지 대구 중구 태평로 푸른병원14층 ‘갤러리 더 블루’에서 열린다.2017년 대구지회 창립 이후 매년 열리는 회원전으로 올해로 4회째를 맞는다.이번 전시에는 한국창조미술협회 조명철 이사장의 작품을 비롯해 심상훈, 양성모, 최종건, 강성미, 이택기, 정희재, 천혜원 작가 등 회원 87명의 다양한 작품이 선보인다. 한국화와 서양화, 문인화, 서예, 공예, 조각 등에서 지역의 원로작가와 중진, 청년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한국창조미술협회 심상훈 대구지회장은 “이번 전시회는 미술의 새로운 트랜드를 소개하고 코로나19 등으로 위축된 지역 작가들의 창작의욕을 고취하고자 마련한 전시로 협회소속 작가들의 대표작들이 대거 선보인다”고 소개했다.한국미술의 발전과 미술인들의 권익, 복지 증진에 앞장서는 한국창조미술협회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역량 있는 신진작가들을 발굴하는 등 미술계 발전에 큰 몫을 담당해 온 미술단체다.그동안 아트켈렉션, 한국 현대미술 페스티벌2020 하와이, 한국창조미술대전 등 국내외 다양한 전시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대백프라자갤러리B관…‘대구원로미술인회’ 특별전 개최

‘대구원로미술인회’ 작품전이 대백프라자 갤러리B관에서 열린다. 23일부터 2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는 대구지역에 활동 중인 65세 이상의 작가들로 구성된 ‘대구원로미술인회’의 여섯 번째 특별전이다. 최옥영 회장의 작품을 비롯해 노선호, 박순흥, 전재천, 조성호 등 26명의 작가의 작품이 선보인다. 한국화, 서양화, 판화, 조소 등 회화 전 분야에 걸쳐 지역원로작가들의 깊이 있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대구원로미술인회’는 근대 화단의 메카였던 대구미술의 전통을 이어받아 예술적 창작활동을 활성화하고 후대에 본보기가 되겠다는 취지로 설립돼 2007년 창립전을 가졌다.한평생을 왕성한 창작 활동으로 예술혼을 꽃피우는 ‘대구원로미술인회’ 회원들은 그동안 14번의 정기전, 5번의 특별전 등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대백프라자갤러리 유애리 큐레이터는 “건전한 기풍과 화합하는 토양을 가꾸어 순수 예술 창작 활동을 활성화하고 전통의 계승과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지역원로예술인들의 다양한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키다리갤러리…서양화가 최명진의 세 번째 초대전 ‘Relationship’ 21일까지

서양화가 최명진의 세 번째 개인 초대전 ‘Relationship’이 오는 21일까지 대구 중구 봉산문화거리에 위치한 ‘키다리 갤러리’에서 열린다. 작가의 대표작과 최신작 20여 점을 만날 수 있다.최씨는 2018년 키다리갤러리가 주최한 제5회 키똑전(키다리갤러리 신진작가 공모전)에서 최우수 작가로 선정된 지역 신진 작가다.대한민국 신조형 미술대전 평론가상과 아트부산, 대구아트페어, 경남국제아트페어 같은 국내 대표 아트페어 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어포더블아트페어에도 초대돼 인상적인 화풍으로 주목 받았다.이번 전시 타이틀인 ‘Relationship’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라는 것에 대한 고찰과 그런 관계 속에서 사람마다 드러나는 각기 다른 태도를 표현했다. 투박하고, 거칠고, 어두운 면들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있지만, 그 안에는 역설적으로 섬세하고 철학적인 면이 깃든 작가 내면의 이야기를 시적으로 담아내고 있다.키다리 갤러리 김민석 대표는 “인간의 독특한 형상이 만들어낸 몸짓을 표현하고 인간 심리를 나타내는 방법이 남다를 뿐 아니라 색감과 표현력이 매우 독특한 우리 지역의 젊은 신진 서양화 화가”라고 소개 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대구미술협회…제40회 대구미술·공예·민화·서예·문인화대전 입상자 발표

제40회 대구미술·공예·민화·서예·문인화대전(이하 공모전) 입상자가 선정됐다.대구미술협회(회장 이점찬)가 주최하고 대구광역시, 대구예총이 후원하는 이번 공모전의 서양화 부문 대상은 이종선씨의 ‘거북이의 꿈’, 서예대전 한글 부문 대상은 박향선씨의 ‘길옥윤의 대구찬가’, 문인화대전 대상은 김희장씨의 ‘비룡’이 각각 차지했다. 또 올해 처음으로 공예대전에서 분리된 민화대전 대상은 임정순씨의 ‘책가도, 8폭 병풍’이 뽑혔다. 그러나 작품을 완성하는데 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공예부문은 코로나19영향으로 타 부문에 비해 출품 수가 적어 이번 대전에서는 대상 수상작을 선정하지 못했다.올해로 40회째를 맞는 공모전은 당초 코로나19 여파로 개최가 불투명 했으나 전국에서 모두 1천207점의 작품이 출품, 이 가운데 대상 4점, 최우수 7점을 포함해 모두 683점을 입상작으로 선정했다.1981년 대구미술대전으로 시작한 공모전은 1991년에 대구미술대전과 대구서예·문인화대전으로 분리됐다. 또 공예분야의 신진작가 발굴과 전통공예의 전승을 위해 1994년에 대구공예대전을 분리해 시상해왔다.이번 공모전의 미술대전 서양화 부문에서 ‘거북이의 꿈’으로 대상을 수상한 이종선씨는 “이번 수상이 처음이나 끝이 아니라 과정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연연해하지 않고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며 “6월의 장미도 화려하지만 내안의 붉고 화려한 장미를 표현할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 이었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공예대전에서 올해 처음으로 분리된 민화대전 대상 수상자인 임정순씨는 “오방색의 화려한 아름다움에 매료돼 민화를 시작했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열심히 그리다 보니 뜻밖의 행운도 찾아오는 것 같다”고 했다.서예대전 대상을 수상한 박향선씨는 “서예를 배우고 싶어 무턱대고 붓을 들고 세월만 보냈는데 서예의 진정한 멋을 알아가는 단계에 이런 좋은 날을 맞이하게 돼 기쁘다”고 했다.문인화대전 대상 수상자인 김희장씨는 “용을 작품 소재로 그리기 시작한 지 30여 년 만에 대상을 받게 돼 무척 기쁘다. 앞으로도 용 그림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제40회 대구미술·공예·서예·문인화대전 부문별 입상자 명단◇대구미술대전△대상: 이종선(서양화) △최우수상: 김선희(수채화), 진광임(한국화) △우수상: 김주영, 정경희(서양화), 김홍광(수채화), 김학주(한국화), 양태준, 유유진, 장효기(디자인)◇대구공예대전△최우수상: 송인익(금속공예) 이은경(도자공에) △우수상: 김성희, 정선화(불화), 신효식(목공예), 장혜숙(사경)◇대구민화대전△대상: 임정순 △최우수상: 최유경 △우수상: 권춘선, 김다인, 허선진◇대구서예대전△대상: 박향선 (한글) △최우수상: 이동섭(한문) △우수상: 강영희, 김대일, 김윤호, 이원우 (한문) 이동건(한글), 김미영, 윤서경 (캘리그라피)◇대구문인화대전△대상: 김희장 △최우수상: 진말남 △우수상: 서현숙, 이승진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서양화가 허남문·조각가 한오승 초대전

서양화가 허남문과 조각가 한오승 초대전이 2일부터 오는 7일까지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열린다.허남문 작가의 설치작품 ‘그 경계에 서서’를 비롯해 ‘어머니의 방’, ‘융합’과 한오승 작가의 ‘오승산수’가 전시된다.허 작가는 비무장지대의 군 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전쟁과 평화를 메시지로 담은 작품을 주로 선보인다. 비무장지대를 보면서 그 안에서 평화와 전쟁의 아픔이 공존하는 모습을 발견했다는 작가는 당시 기억을 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이번 초대전에 선보인 ‘경계에 서서’는 자연과 인간의 원초적 교감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평면회화와 가변 설치작품 두 가지 형태로 전시되는 이번 전시는 갤러리 내 가벽으로 만든 작은 전시공간에 자연에서 채취한 낙엽과 닥, 삼배 등으로 만든 모형을 설치한다.수성아트피아 서영옥 전시기획팀장은 “20여 년 동안 한지 작업에 매진해온 작가에게 닥은 생활의 일부라고 할 만큼 친숙한 소재”라며 “작가는 닥나무로 만든 우리 고유의 문화유산인 한지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창조했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번 초대전에 조각작품 ‘오승산수’를 선보인 한오승 작가는 어릴 적 뛰놀던 자연을 작품 속으로 끌어들였다.작가에게서 자연은 집이자 놀이터였다. 결국 ‘오승산수’는 자연을 현대적인 재료로 재해석해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그는 작업노트에 “어릴 적 살던 곳 무의식속에 스며든 아득한 산수들의 스틸 컷을 감칠 맛나게 장만하고자 오늘도 떼를 쓰며 한국의 산수절경을 마음대로 물 흐르듯 조각 한다”고 적었다.2008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첫 개인전을 가진 작가는 이후 단체전에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는 등 한국전통의 조형성을 표현하는데 몰입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는 ‘오승산수’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경주 김정자 작가의 공간접기 서양화 개인전

꽃과 하늘 등 자연현상의 공간을 접은 그림으로 표현해 내면을 들여다보고자 하는 서양화가 김정자의 개인전이 다음달 13일까지 경주 현곡 제에제이갤러리에서 열린다.작가의 8회째 개인전으로 ‘내 안에(inner mind)’라는 제목의 기획초대전이다.김정자 작가는 장미, 해바라기, 나팔꽃 등의 꽃을 정물화처럼 그리는 것이 아니라 내면을 들여다보기 위해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접은 그림으로 표현했다.김 작가는 꽃 그림에서 하늘 접기로 공간을 확장해 사유의 폭을 크게 넓혀가고 있다. 흰 구름 사이로 드러나는 푸른 창공, 붉게 물들어가는 노을의 현란스런 자연의 아름다움을 자연에 머물지 않고, 사유의 세계로 끌어들여 독자들의 사고를 증폭시킨다.이번 개인전에는 접은 하늘 그림 ‘inner mind 19-018’, 최근작 핑크뮬리를 그린 ‘inner mind 20-023’ 등 그의 독특한 창작기법이 담겨 있는 30여 점이 전시된다.작가만의 독특한 ‘공간 접기’ 화법은 “익숙한 표현에서 벗어나 묘사의 한계를 깨고, 초현실적인 환영으로 다차원적인 공간으로 의식의 전환을 유도한다”는 평을 듣는다.이에 대해 그는 “다차원 공간 속에서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고, 보이는 그대로가 아닌 열린 의식 세계 속에서 내면의 자아를 찾아가려는 노력이 이색적인 표현으로 드러난다”고 전했다.김 작가는 동국대학교 미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이번 개인전에 앞서 서울 인사아트센터와 뉴욕 K&P 갤러리 등에서 7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한국 여류작가 100호 전, 한·중 교류전, 한·일 교류전, 남부현대미술제 등 국내외 그룹전과 초대전 400여 회에 참여했다.전국 공모전 우수상과 특선 등 20여 차례 수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경북도의회 공모전에 당선돼 그의 100호 그림이 경북도의회 청사에 걸려 있다.김정자 작가는 경북미술대전과 한국현대여성미술대전 등의 초대작가, 한국여류화가협회, 한국미술협회, 경북창작미술협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백화점갤러리…꽃과 순수를 주제로 ‘가정의 달 특별 기획전’ 열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 백화점 갤러리가 특별한 기획전을 가진다. 대백프라자갤러리는 ‘꽃’을 주제로 한 서양화가 강정주의 작품전을 선보이고, 현대백화점 Gallery H는 ‘순수’를 표현한 서양화가 이응견 초대전을 진행한다. 두 백화점 큐레이터들이 가정의 달에 어울리는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소개한다.◇대백프라자갤러리…서양화가 강정주 초대전“꽃은 인간처럼 저마다 고유의 아름다운 색을 갖고 각자의 삶에 충실합니다. 자신만의 조형언어로 캔버스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 수천 수백 색의 생명을 창조해 내는 신이 된 것처럼 말이죠. 작가가 캔버스 앞에 앉아 느꼈을 행복한 마음을 꽃을 통해 보는 이의 가슴에 오래도록 행복한 향기로 남았으면 합니다.”‘꽃’이 갖는 조형성과 상징성을 예술로 승화시켜 내는 서양화가 강정주 초대전이 오는 12일부터 24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전관에서 열린다.작가의 작품 속 주된 모티브는 ‘꽃’이다. 꽃을 통해 ‘숭고함’ 이라는 주관적 조형 기호를 표출하고, 이를 다시 ‘행복’이라는 주제의식으로 확장해 낸다.대백프라자갤러리 유애리 큐레이터는 “작가는 자연이 만들어낸 꽃을 통해 색을 표현하는 것을 생명에서 분출되는 자연의 에너지라고 이야기 한다”며 “꽃이 뿜어내는 독특한 향기는 행복을 나누기 위한 교감의 시그널”이라고 소개했다. 또 “반복된 터치를 통해 비로소 피어나는 화려한 꽃망울은 진솔한 자연의 섭리이자 삶에 신선함을 전달하는 윤활유와도 같은 존재”라고 설명했다.이번 전시작 가운데 작가의 미의식이 함축된 대표작 ‘Scent of Happiness’는 화려하게 피어난 꽃의 아름다움 이면에 창작의 고통을 극복한 인내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늦은 봄을 위한 서시(序詩)’라는 부제로 진행되는 이번 초대전에서 작가는 꽃이라는 소재를 통해 점점 더 삭막해지는 인간의 정서를 순화시켜주는 동시에 편안한 미소를 되찾아준다.◇현대백화점 대구점 Gallery H…서양화가 이응견 초대전“작가가 작업을 통해 표현하려는 것은 순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유년기의 추억과 그 시절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상들의 표현이 바로 작가의 작업이지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상상하는 힘을 키우게 하는 것이 작업 의도라고 생각합니다.”혜민스님의 두 번째 에세이집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의 삽화 작업을 통해 대중들에게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서양화가 이응견 초대전이 현대백화점 대구점 Gallery H에서 열린다.다음달 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작품전을 통해 작가는 ‘순수’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낸다. 화폭에는 주로 소년, 동물, 달, 악기 등이 등장하는데, 이는 작가의 유년기 추억과 더불어 그 시절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상들의 결과물이다.밝고 화사한 색채로 표현된 달과 소년, 하늘과 구름의 형상, 드넓은 들판에 묘사된 동물 이외에도 밤을 연상케 하는 어두운 배경에 커다란 산과 바위 그리고 악기 등은 세밀한 붓 터치로 묘사돼 작품의 깊이 감을 더한다.Gallery H 조수현 큐레이터는 “대조된 색감은 관람자의 시각을 사로잡아 작가 특유의 평온함과 따스함이 온전히 전해진다. 이게 바로 이응견의 작품을 보며 많은 사람들이 사랑과 행복을 느끼는 이유”라고 설명했다.이번 전시 ‘Harmony’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Gallery H가 야심차게 기획한 전시로 누구나 편하게 관람할 수 있는 동화 같은 전시회다. 또 최초로 공개되는 작가의 신작과 더불어 대표작도 함께 전시된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서양화가 서동진 현창 위한 연극 ‘수채화로 물든 대구’ 선보여

대구문화재단은 서양화가 서동진을 현창하기 위한 연극 ‘수채화로 물든 대구’를 27~30일 예술극장 엑터스토리 무대에 올린다.이번 공연은 대구 근현대 문화인물의 작품 활동, 생애, 업적 등을 선양할 수 있는 공연, 전시, 학술행사 콘텐츠를 제작 지원하는 문화인물콘텐츠제작지원사업으로 추진되며, 공연제작 엑터스토리가 맡았다.대구 출생인 서양화가 서동진(1900~1970)은 근대시기 대구의 양화운동을 주도하고, 대구 화단을 이끈 인물이다. 15년 동안 대구 교남학교 미술교사로 재직하며 인쇄소 겸 상업미술을 하는 ‘대구미술사’를 설립하고, 이인성, 김용조 등 뛰어난 제자들을 배출했다. 또한 1927년 대구의 한인 서양화가 단체인 ‘영과회’에 참가하고, 1930년에 창립한 대구의 서양화가 단체 '향토회'를 주도해 대구 화단을 이끌었다. 서동진은 주로 수채화를 그렸으며 조양회관에서 몇 차례 개인전을 열었고, 제7회 조선미술전람회에 작품 ‘역부근’으로 입선하는 등 향토작가로서 다양한 작품과 업적을 남겼다.연극 ‘수채화로 물든 대구’는 서양화가 서동진 삶과 그림세계, 일제강점기에 미술로서 국가의 정체성을 지키려하였던 민족정신을 무대화했다. 스승 고희동, 제자 이인성, 김용조 등 주변인물과의 관계 등을 통해 서동진의 그림세계를 엿볼 수 있다. ‘향토회’, ‘영과회’의 발족 과정을 통해 당시 화가들의 의식과 대구의 역사적, 예술적 상황을 보여준다.김재만 엑터스토리 대표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일제시대 수채화 화가이자 민족주의자였던 서동진 화백의 애국심과 그의 삶이 지역 사회에 알려지지 못해 안타깝다”며 “오늘날 대구시민과 예술가들에게 귀감이 되는 서동진의 애국심과 그의 삶을 널리 알리기 위해 연극으로 기획했다”고 밝혔다.전석 무료. 문의: 053-430-1243.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서양화가 조덕현 ‘제20회 이인성 미술상’ 수상자로 선정

서양화가 조덕현이 제20회 이인성 미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대구미술관은 이인성 미술상 심사위원회 개최 결과, 서양화가 조덕현을 ‘제20회 이인성 미술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이인성 미술상은 한국 근대미술사에 큰 업적을 남긴 서양화가 이인성(대구, 1912~1950)의 작품 세계와 높은 예술 정신을 기리고 한국미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1999년 대구시가 제정한 상이다.대구미술관은 미술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추천위원 회의를 거쳐 최종 5명의 수상 후보자를 선정하고,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조덕현(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교수) 화가를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이번 심사위원회는 한국 현대미술분야 전문가 5명(심사위원장/김복기 경기대학교 교수, 아트인컬처 대표)으로 구성해 작가들의 역량과 수상 자격에 대하여 심층적으로 평가해 선정했다.심사위원장인 김복기 교수는 “아시아 역사를 재현해 밀도 높은 구성력으로 인간의 대서사시를 표현해온 조덕현 작가는 미술의 본원적인 의미와 사회와의 관계를 꾸준히 작품에 담아내고 있다”라며 “잠재력과 상징성을 내포하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작품 기량을 높이 평가하였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또 심사위원들은 회화의 오랜 전통 위에서 이뤄진 탄탄한 묘사력과 타 장르와의 협업 및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역사 속 인간의 삶을 깊이 있게 구현한다는 점이 ‘이인성 미술상’의 지향점과 부합한다고 말했다.횡성 출신인 조덕현 작가는 서울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일민미술관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으며, 박수근미술관, 프랑스 국립 주드 뽐므 미술관, 모리미술관 등 국내외 주요 미술관 및 갤러리 단체전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시상식은 다음달 4일 오후 5시 대구미술관에서 개최한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