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명품시계 매장은 선방 중

코로나19 직격탄에 대구지역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계 전체 실적이 급감한 가운데 명품 전체적으로는 역시 매출이 크게 줄었지만, 명품시계 매출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비 신혼부부의 웨딩 예물 수요와 함께 시계 마니아층의 소장 욕구, 외출을 자제하며 줄인 지출이 자신만의 만족을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여는 ‘나심비’ 트렌드가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 롯데백화점 대구점에 따르면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월 18일부터 지난달 18일까지 한 달 간 1층 명품시계전문관 타임밸리의 매출은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66% 신장했다. 타임밸리에는 까르띠에, IWC, 예거르쿨트르, 몽블랑, 피아제, 쇼파드 등 6개 해외 명품시계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다. 특히 ‘까르띠에’ 시계와 ‘예거르쿨르트’ 시계는 약 2억 원 이상 매출이 증가하며 지난 2월 감소했던 백화점 전체 매출에 크게 선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추세는 온라인 시장에서 대체할 수 없는 명품, 가전 등 고가의 제품들은 백화점의 높은 신뢰도와 전문 판매사원의 서비스와 응대, 사후관리 등이 소비 심리에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백재화 해외패션팀장은 “타임밸리 매장에서는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없는 명품 시계들을 대거 선보여 예비 신혼부부와 명품 마니아들이 꾸준히 찾고 있다”며 “최고급 명품 시계들을 자신의 취향과 스타일에 맞게 전문 판매사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밝혔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머무는 그 자리에서 행복을

머무는 그 자리에서 행복을정여 지음/담앤북스/262쪽/1만5천 원경북 김천 수도암, 현풍 도성암, 경남 하동 쌍계사 등 오랜 선원 생활을 마치고 포교 일선에 뛰어들어 범어사 주지, 참여불교운동본부 이사장 등을 역임하고 세상을향기롭게 대표를 지내는 등 20년을 포교하고 종심의 나이에 다시 선방 수행에 나선 정여 스님. 70세에 봉암사 선방에서 동안거 수행을 하고, 2년 뒤 다시 백담사 무문관 폐관 수행을 마치고 난 후 정여 스님의 수행 에세이집을 냈다.정여 스님은 현대판 ‘부루나존자’로 알려져 있다. 부처님의 10대 제자 중 ‘설법제일’로 알려진 부루나존자처럼 지금까지 많은 설법으로 포교에 나선 까닭이다. 고준한 진리를 이야기하고, 깊은 법담을 나누고, 광대한 설법을 하는 것만이 포교가 아니다. 쉽고 간결한 문장으로 삶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다독이고 또는 단 한 문장으로 위로를 전하기도 한다.이 책은 크게 2부로 나눠진다. 제1장부터 제4장까지는 저자가 평소에 수행하면서 바라본 마음이라는 화두를 아름답고 간결한 문체로 풀어놓고, 제5장에서는 70세의 나이에 선방 정진을 마치고 다시 무문관에서 폐관 수행을 마친 이야기와 오래전 수행한 오룡골에서의 토굴생활을 솔직담백하게 풀어내고 있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