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바라는 간절한 소원

정명희의사수필가협회 홍보이사후두두 비가 내린다. 빗소리가 요란하여 밖에 나서 보니 노란색 장미가 탐스럽게 피어있다. 쇠로 된 울타리 봉에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를 배경으로 장미는 울타리를 신나게 타고 오른다. 봄이 찾아온 줄도 모르는 사이 5월은 끝자락으로 달리고 울타리를 장식하는 장미 송이를 보면서 어느 해 봄, 작은 포트에 담겨왔던 장미 모종을 떠올린다. 얼어 죽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어느새 자라나서 저리도 탐스러운 꽃을 피우다니. 힘들다고 아우성을 해대는 인간에 비해 작고 여리기만 한 식물들은 얼마나 변함없이 또 알차게 고단한 시간을 엮어서 예쁜 꽃을 피우는지, 생각하면 참으로 신통하기만 하다.거리에 작게나마 활기가 돈다. 지난주 고3 개학으로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병원에서도 손길이 분주하다. 학교에서는 열나는 아이들이 있을까 봐 하루 세 번도 넘게 열을 체크하고 일회용 개인 식사를 나르느라 바쁘고 집에서는 마스크를 챙기고 손 소독제 주머니에 넣어 보내느라 바쁘다. 병원에서는 학교에서 의심 증상으로 보낸 아이들을 선별하고 입원할 아이를 받느라 분주하였다.이번 주엔 초등 1, 2학년과 유치원생이 드디어 학교에 간다고 한다. 어린 학생들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킬 수 있을지 걱정스럽지만, 입학통지서를 받고 아직 입학식도 못 한 어린 친구들은 학교를 무척이나 그리워한다. 학교 가면 얼마나 뛰어다닐 것인가. 오랜만에 만난 친구를 보면 반갑다고 얼싸안고 얼굴 맞대지는 않을지, 우르르 몰려다니지는 않을지, 답답하다며 마스크를 벗어 던져버리진 않을지 좀 걱정된다. 하지만 언제까지 은둔의 생활을 하고 있을 수는 없지 않겠는가. 학교에 가서는 꼭 마스크를 쓰고 있도록 가르치고 친구들 간에도 양팔 간격 이상을 꼭 유지하도록 누누이 강조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어린 학생들이 처음부터 잘 지킬 것이라고 믿기는 어렵겠지만, 학교에서 처음부터 잘 가르쳐서 방역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 하리라.날씨는 점차 더워지니 에어컨을 켜지 않을 수는 없고 마스크 끼고 공부해야 할 어린 학생들이 잘 참아낼까 우려는 된다. 오랜 시간 마스크를 쓰다 보면 호흡으로 인한 습기가 찬다. 그러면 바이러스 차단 효과도 떨어질 수 있으니 어릴수록 마스크는 더 자주 갈아주는 것이 좋다. 귀한 마스크를 자꾸 갈아줄 수 없다면 2~3개의 마스크를 말려가며 교대로 착용하는 방법도 권한다. 마스크를 꼭 쓰고 거리 유지를 하면서 구석구석 손을 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손 씻기를 제대로 하기 어려운 어린 학생들에 대한 상황도 고려하여 바른 대책을 세워야 하겠지만, 그렇더라도 학교에서 손 씻기 한다고 모두 한꺼번에 수도꼭지 아래 모여드는 것도 문제일 것 같다. 양치질할 때는 더 조심해야 하리라. 마스크 벗고 물을 튀겨가며 칫솔질하다 보면 혹시 모를 감염에 노출될 수도 있을 것 같아 걱정도 된다.아이들에게 가정에서 물 없이 발라 비벼 말리기만 하면 소독되는 손 소독제를 하나씩 챙겨 넣어서 조금이라도 자주 사용하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어떤 물체에 손이 닿았다면 바로 꺼내서 수시로 바르고 소독하도록 교육해야 하리라. 손을 씻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더 명심해야 할 것들이 있다. 손 소독제는 완전히 마를 때까지 비벼주고 마스크는 자주 손으로 만지지 말고 얼굴에 손을 갖다 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손이 제일 더럽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러니 눈, 코, 입이 가려워도 균이 있을 손을 대지 말고 그냥 꾹 참게 하거나 다른 천 같은 것으로 문지르는 것이 좋다 일러주어야 한다.어린 학생의 등교도 중요한 과제이겠지만, 입시를 앞에 둔 고3만이야 하겠는가. 저학년 학생들의 등교를 조금씩 유연하게 계획을 세워서 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순차적인 개학이라고 하지만, 일단 학교생활을 하게 되면 감염이 확산할 위험은 언제나 상존하니 말이다. 예전 과밀 학급이던 시절 오전반 오후반으로 나뉘어 2부제로 수업하던 때도 있지 않았는가. 현재도 서울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또 경북의 한 지역에서도 감염 원인을 알 수 없는 확진자가 자꾸 발생하고 있다. 저학년 학생들의 등교 개학은 일단 시작은 하더라도 조금이라도 우려되는 상황이 되면 바로 조처해서 더 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플랜 B로 돌아가도록 해주면 어떨까 싶다. 오랫동안 입원해 있던 한 아이가 떠오른다. 올해 입학하는 아이, 그의 소원은 “지금 당장 학교 가는 것”이라고 하였다. 그 표정을 보면 무작정 미룰 수도 없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모두 한 마디씩 우려를 표시하는 개학이다. 일단 시작해보고 조정하는 수밖엔 다른 방도가 없지 않으랴. 힘들게 코로나19를 이겨낸 아이의 소원이 순조롭게 잘 이루어지길.

대구한의대, 재학생 전원 휴대용 스프레이 손소독제 지급

대구한의대학교 변창훈 총장은 27일 학생회관에서 대면수업을 진행하는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재학생 7천 명 전원에게 휴대용 스프레이 손소독제를 전달했다.이번 휴대용 스프레이 손소독제 전달은 대학혁신지원사업단에서 후원하고 제약공학과 교수와 기린봉사단 학생들이 두 차례에 걸쳐 바이오센터에서 발열체크와 마스크를 지급받은 후 글리세린과 주정, 증류수를 혼합해 만든 소독제를 학생들이 휴대하면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당 100ml 용량의 분무형 용기에 정성스럽게 담아 만들었다.이재익 총학생회장(통상경제학부 4학년)은 “코르나19로 인해 학생들이 대면수업을 진행하는 것에 많이 불안해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손소독제를 지급해줘 너무 고맙다”고 전했다.대구한의대는 1학기 전체를 비대면 수업으로 운영하되 실험·실습 과목과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가능한 소규모 과목, 미래라이프융합대학 성인학습자 과목 등 원격수업이 어려운 경우에 한해 대면수업을 운영하기로 했다.대면수업이 가능한 교과목은 오는 5월 6일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하게 되며 학생 안전을 위해 방역대책을 엄격하게 적용하기로 했다.대구한의대는 그동안 코로나19의 대학내 유입을 차단하고 학생 학습권 보호 및 불안감 해소를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캠퍼스를 청정한 안전 공간으로 지키기 위해 특별방역과 외부차량 차단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대학 전체 건물에 전문방역을 실시하고 각 학부(과) 및 행정부서에는 체온계와 손세정제, 소독제, 소독티슈 등 위생용품을 비치하고 건물로비에는 자동 손소독기를 비치해 운영하고 있다.특히 학생건강증진센터에서는 발열상담소 및 임시대기소를 설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으며, 도서관, 체육관 등 다중시설 폐쇄와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며 안전하고 깨끗한 캠퍼스를 유지해 학생들이 안심하고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에이치엔티 박인태 대표이사 2작사에 생활방역 용품 지원

제2작전사령부(이하 2작전사)는 지난 2월11일부터 살균소독제 벤처기업인 ‘에이치엔티’(대표이사 박인태)로부터 생활화 방역에 사용되는 살균소독제를 무상으로 공급받고 있다. 에이치엔티는 현재까지 3억 원에 달하는 살균소독제 27t을 제공했다.제공된 살균소독제는 2작전사 및 예하부대 장병들이 병영생활 속에서 손 및 생활관 소독 등에 사용되어 병영 내 코로나19 유입 차단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에이치엔티 박인태 대표이사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2작전사 군악대에서 복무한 것을 인연으로 대구·경북지역이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과거 복무했던 부대와 지역에 대한 좋았던 추억을 이어가기 위해 선뜻 살균소독제의 무상공급을 결정했다. 박인태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대구의 심각한 상황을 알고, 수익보다는 나눔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것이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대구·경북이 코로나19로부터 승리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2작전사 관계자는 “살균소독제의 소요 급증으로 구하기 힘든 상황에서 부대 장병들을 위해 무상공급을 해준 기업에 감사하다”며 “생활화 방역에 지속적으로 사용해 코로나19의 병영생활 속 유입을 반드시 차단하겠다”고 다짐했다. 에이치엔티는 코로나19 발생 후 지역사회와 군부대 등에 무상 지원하는 등 보건위생에 힘쓰고 있다.이 기업은 홍콩과 대만 등에서 인정받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대구한의대, 학생들이 만든 휴대용 소독제 지역 어린이들에게 전달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의 보건 예방을 위해 경산시지역아동센터협의회(회장 이정헌)에 휴대용 스프레이 소독제 1천200개를 기증했다.이번 휴대용 소독제 기증은 대학혁신지원사업단에서 후원하고 제약공학과 교수의 자문과 지원을 통해 기린봉사단 학생들이 직접 만들어 지역내 질병에 취약한 어린이들에게 배부하기 위해 실시하게 됐다.제약공학과 교수와 학생들은 지난 6일 바이오센터에서 발열체크와 마스크를 지급받은 후 글리세린과 주정, 증류수를 혼합해 만든 소독제를 어린이들이 휴대하면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당 100ml 용량의 분무형 용기에 정성스럽게 담아 만들었다.휴대용 소독제 만들기에 참여한 기린봉사단 김영은 학생(3학년)은 “코르나19로 인해 어린친구들이 많이 불안해하고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번 소독제 봉사에 참여하게 됐다”며“직접 전달하지는 못하지만 건강과 예방을 위해 정성을 다해 만든 만큼 손씻기와 손소독을 통해 건강하게 지내길 바란다”고 밝혔다.대구한의대는 학생들이 만든 휴대용 소독제를 지역내 어린이들에게 배부하기 위해 지난 10일 경산시지역아동센터협의회에 전달했다. 경산시지역아동센터협의회는 22개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배부할 예정이다.대구한의대 박동균 기린봉사단 부단장(대외교류처장)은 “지역 내 어린친구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칠곡군, 단기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관내 유흥시설 점검

칠곡군은 ‘단기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다음달 5일까지 지역 내 유흥시설에 대해 매일 야간 점검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점검내용은 주로 유흥시설 내 손소독제 비치, 종사자 및 이용자 마스크 착용, 유흥시설 소독 여부 등을 점검한다.이에 앞서 지난 25일 대구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과 경북도 식품의약과와 합동으로 유흥시설을 점검했다.칠곡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특별 캠페인을 통해 신규 감염자를 최소화하고,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군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재경경주향우회 끝없는 고향 사랑

서울에서 생활하는 경주향우회원들의 고향사랑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재경경주향우회는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500만 원 상당의 살균소독제를 확보해 25일 경주시로 보냈다.재경향우회는 지난달 27일 1천만 원 상당의 마스크, 두 번째로 100만 원 상당의 손소독제, 세 번째 1천500만 원 상당의 마스크를 후원한 데 이은 네 번째 후원이다.또 재경향우회는 지난 주말 경주지역 15곳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간절함을 담은 ‘힘내라, 내 고향 경주여’ 현수막을 게시해 희망의 에너지를 불어넣었다.재경향우회는 마스크, 피크린 마스터(살균소독제), 각종 감염병 예방용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다음에는 감염에 노출되기 쉬운 고향의 보건취약계층인 노인 및 기저질환자와 임산부에게 제공할 계획이다.백승관 재경경주향우회 회장은 “코로나19 여파가 지역 경제 및 사회활동 전반에 미치면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내 고향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후원하게 됐다”며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 되어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는 그날까지 향우회 고향사랑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