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정시 핵심, 입시전략 노트

올해 수능에 참여한 수험생이라면 현재 입시전략 노트 작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다.입시전략 노트를 통해 본인의 지원 원칙을 정하고 그에 따른 군별로 합격/추가 합격 가능/불합격 등을 구분해 정리해야 한다.지원 성향에 대한 원칙이 정해져야 같은 점수를 받았다 하더라도 차별화된 군별 지원 전략을 세우는 등 모집군별 지원 전략이 확실해지기 때문이다.재수는 고려하지 않으며 올해 꼭 대학에 가야 하는 학생이라면 합격 지원을 중심으로, 재수도 어느 정도 고려하는 학생이라면 1~2개의 군에서는 합격 지원을 한 개의 군에서는 추가 합격 가능 지원 전략으로 지원 대학을 선택하면 된다.재수까지 각오하더라도 꼭 원하는 대학에 가고 싶은 학생이라면 추가 합격 가능 지원과 불합격 각오 지원 전략으로 가/나/다군 지원 대학을 선택하자.가채점 후 지원 성향에 맞춰 입시전략 노트를 작성해 두고 수능 성적 발표 이후에는 성적 분석을 통한 정확한 내 위치 파악, 모의 지원을 통한 지원 경향 분석, 실시간 경쟁률 확인 등을 종합해 꾸준히 업데이트하도록 한다.정시 모집에서 가장 중요한 전형 요소는 수능 성적이지만 수능 성적순에 따라 차례로 합격 대학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입시를 둘러싼 수많은 변수가 발생하기 때문에 본인의 수능 성적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본인의 수능 영역별 성적에 유리한 수능 반영 방법, 관심 대학의 군별 모집 현황, 군별 수험생의 이동 경향, 학과 서열 등 입시 동향과 변수 등 목표 대학의 모든 정보를 정리해두어야 원서 접수 전에 혼란을 피할 수 있다. ◆유리한 수능 반영법 찾아야정시 합격을 위한 첫걸음은 철저한 자기 분석에서 출발한다.수시모집은 전형 유형별로 중점을 두는 전형 요소가 다양하지만 정시모집은 수능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따라서 먼저 수능 성적을 중심으로 본인의 결과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 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예를 들어 표준점수와 백분위 성적 중 어느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이 더 유리한지 상대적으로 우수한 과목은 어떤 과목인지, 목표 대학 탐구반영 방법 중 어떤 방법이 유리한지 등 여러 각도에서 세밀한 검토가 필요하다.수능성적이 발표된 지금이 바로 진정한 입시의 시작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본인의 강점을 최대한 살린 나만의 입시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모의 지원 서비스 등을 활용해서 지원 가능한 수준의 대학들을 파악하고, 이 중 군별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을 3~5개 정도 선정해 정시 모집 최종 지원 때까지 포트폴리오를 작성해 나가야 할 것이다.정시 전형에서 수능 성적을 반영하는 방법은 아주 다양하다.각 반영 방법에 따라 유·불리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결국 정시 지원을 위해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의 수능 성적에 가장 유리한 수능 반영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다.수능 반영 방법을 살펴볼 때는 수능 활용지표, 반영 영역과 비율, 특정 영역의 가산점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이 중 수능 활용지표는 크게 표준점수와 백분위, 변환표준점수(각 대학 자체 산출점수)로 나누어진다.표준점수, 백분위 기준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이에 따른 유·불리를 꼭 점검해봐야 한다.이를 잘 활용한다면 자신의 성적보다 높은 학생들과의 차이를 줄일 수 있으며, 낮은 점수 학생들과는 격차를 더 크게 낼 수도 있을 것이다.상위권 대학의 경우 국어, 수학은 표준점수, 탐구 영역은 백분위를 활용한 대학 자체 변환 표준점수를 활용한다.대체로 표준점수를 반영하기 때문에 활용지표에 따른 선택의 폭이 좁으나, 중·하위권 대학의 경우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혼재해 활용하고 있다.학생들은 자신에게 유리한 지표를 찾아 대학을 점검하는 것이 좋다.국어·수학 영역과 달리 탐구 영역은 선택과목이다 보니 과목별로 선택자의 인원수가 차이가 크고 그에 따른 등급과 표준점수 백분위의 유·불리 편차가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탐구과목 선택에 따라 동일한 원점수에 해당하는 표준점수나 백분위 점수의 편차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탐구 영역은 대구교대, 대구대, 대구한의대, 동국대 경주캠퍼스 등과 같이 표준점수를 그대로 반영하기도 하지만, 과목별 난이도 편차에 따른 유·불리를 없애기 위해 경북대,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등 대부분 주요 대학은 백분위 성적을 활용해 대학 자체적으로 변환 표준점수를 만들어 반영한다. ◆영역별 반영 비율 확인본인의 성적을 꼼꼼히 분석해 지원 가능한 수준에 있는 관심 대학을 군별로 3~5개 정도 선정했다면,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선택한 대학들의 선발 방법과 본인의 성적을 비교하며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대학을 찾아야 할 것이다.정시에서는 성적 유·불리는 표준점수, 백분위, 변환표준점수 등 반영지표의 차이로부터 발생한다.자신의 성적상 유·불리를 꼼꼼하게 따져본 후에 유리한 지표를 골라내야 한다.그다음으로 해야 할 일은 대학별 반영 비율에 따른 유·불리를 찾는 것이다.각 대학의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다르고, 그 비율의 비중에 따라 자신의 성적상 유리하거나 불리한 영역의 크기를 가늠해 자신에게 최적의 학교를 찾아야 한다.즉 대학별 환산점수를 따져보아야 한다.표준점수나 백분위 점수 합이 같더라도 영역별 점수와 반영 비율을 통해 다시 계산하면 다른 점수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학생들이 자신이 높은 점수를 받은 영역의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을 찾아 지원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통상적으로 인문은 국어, 자연은 수학의 비중이 큰 편이다.전년도와 비교해 지원 대학의 모집군이 달라지거나, 또는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과 비슷한 서열의 타 대학의 모집군이 달라지는 경우에도 경쟁률과 합격선이 변화될 수 있다.수험생들은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의 모집군뿐 아니라 비슷한 수준의 타 대학 선발 모집군도 함께 체크해야 한다.또 모집군의 변화가 있을 시 입시 결과를 활용할 때도 이를 고려해 분석해야 한다.특히 다군은 상대적으로 가/나군에 비해 합격선이 높게 형성되므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 및 학과의 모집군 변화뿐 아니라 경쟁권에 있는 비슷한 수준의 대학 및 학과의 모집군도 함께 체크해야 본인의 성적과 비슷한 수험생들의 지원 경향을 예측해 볼 수 있다.모집군별 특성에 따른 차이 외에도 합격선에 영향을 미치는 또 하나의 요인은 정시 추가 합격 인원이다.정시모집에서는 총 3번의 지원 기회로 인해 군별 복수 합격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미등록자가 발생해 각 대학은 미등록 인원을 충원하기 위해 추가 모집을 실시한다.때문에 추가 합격의 비율 및 인원에 따라 특정 군에서 합격선이 하락하는 등 실제 입시 결과는 예상과 전혀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유형별 가산점 극복 확인정시 지원을 위해서는 전형 요소 및 수능 반영 방법 등에 있어 자신의 강·약점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반영 방법을 적용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우선이다.하지만 이러한 유·불리의 문제는 상대방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즉 나에게만 유리한 지, 아니면 다수의 많은 수험생에게 공통적으로 유리한지를 파악해야 한다.중하위권 대학은 수학과 탐구 응시 유형을 지정하지 않아 영역별 응시 유형에 제한 없이 지원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응시 유형을 지정하지 않는 자연계열 학과의 경우에는 수학 가형이나 과학탐구 영역에 가산점이 부여되기도 하므로 가산점을 극복할 수 있는지 냉정히 판단해 지원해야 한다.경북대는 가군의 경우 지구시스템과학부, 생활과학대학, 간호, 나군의 경우 건축학부, 토목공, 농업생명과학대학, 가정교육, 컴퓨터학부 등은 수학 가/나 응시자 모두 지원할 수 있으나 수학 나형 지원자에게 15% 감산한다.영남대와 계명대는 자연계열에서 수학 가형 응시자에게 15%를 가산해주므로 교차지원 시 지원 대학의 가산점 부여 방식을 살펴 경쟁력이 있는지를 따져보고 여유 있게 지원해야 한다.상위권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많은 인원이 수시모집에서 정시 모집으로 이월되기 때문에 최종 정시 모집 인원은 최초 발표 인원과 달라지며, 최초 정시 전형계획에서는 모집 인원을 선발하지 않았던 학과에서 정시 모집 인원을 새롭게 선발하기도 한다.대학별, 학과별로 수시에서 정시 모집으로 이월되는 인원의 편차가 심하고 이월되는 인원에 따라 경쟁률 및 합격선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반드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최종 모집 인원을 확인하고 그에 따라 지원 전략을 수립하도록 하자.농어촌학생, 기회 균형 등의 특별전형 역시 최초 정시 모집 요강에서는 선발하지 않다가 수시에서 이월되면서 선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지원 자격이 충족되는 수험생의 경우 반드시 최종 모집 인원을 확인해 지원해야 한다.도움말 송원학원 진학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수험생 감소한 수능, 경쟁률·합격선 낮아질 듯

2021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응시한 수험생 수가 전년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함에 따라 정시모집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상위권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정시모집 인원이 증가했고 일부 학교를 제외한 대다수 대학의 경쟁률과 합격선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수험생은 철저한 전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올해 달라진 정시모집 변수와 전략 수립에 대해 알아보자. ◆응시자 감소…선발 인원은 증가올해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 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5만5천301명이 감소한 49만3천433명으로 집계됐다.재학생은 전년 대비 4만7천351명이 감소한 34만6천673명이 지원했고 졸업생은 9천202명이 감소한 13만3천69명이 수능에 지원했다.수능에서 강세를 나타내는 졸업생 수가 작년보다 감소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재학생보다 졸업생이 수능 준비에 유리한 면이 있어 상위권 대학에서 졸업생이 미치는 영향력은 여전히 클 것으로 보인다.이미 지난해 수능에서 수험생 수 감소로 많은 변수가 있었던 현상을 겪은 바 있다.지난해 수능 응시 인원이 전년에 비해 4만5천여 명이 줄어드는 등 수험생 수가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입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다.수험생 수는 크게 감소한 반면 주요대 정시 선발 인원은 증가하면서 선발 인원 증가 폭이 작은 고려대, 서울시립대 등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 대부분 대학의 경쟁률이 하락했다.올해 수시모집 역시 수험생 감소로 고려대, 연세대를 제외한 주요대 경쟁률이 일제히 하락했으며 정시모집에도 경쟁률 하락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대학 경쟁률·합격선 하락할 듯올해는 매년 축소되는 경향을 보였던 정시모집 비중이 확대됐다.정시모집 전체 선발 인원은 7만9천90명에서 8만73명으로 983명 증가했고 전년도보다 0.3%포인트 증가한 23.0%를 정시에서 선발한다.정시모집 확대는 상위권 대학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대학별로는 특히 이화여대, 연세대(서울), 인하대 등의 정시 확대 폭이 크다.이화여대는 2020학년도보다 169명 증가한 1천132명을 선발해 정시 선발 비율이 5%포인트 이상 확대됐으며 아주대, 연세대(서울), 인하대 등 정시 비율도 3%포인트 이상 확대됐다.지난해 정시 확대가 두드러졌던 상위권 대학의 정시모집 경쟁률이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올해도 정시모집 선발 인원이 증가한 주요 대학들을 포함해 대다수 대학에서 경쟁률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수험생 수의 감소 및 상위권 대학의 정시모집 인원 증가 현상이 맞물리면서 전년도 합격선보다 낮은 지원권에 속하는 수험생들의 지원이 가능해진다.그에 따라 정시 합격선 역시 다소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서울과 수도권 집중 현상 심화는 물론 상위권 주요대의 경쟁률 및 합격선 하락에 따른 수험생들의 연쇄 이동으로 수도권 이외 지역의 경우 지역 거점 대학을 제외한 대다수 대학에서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될 수 있다.수험생 감소, 정시모집 확대 등 인원 변화는 대학별 지원자의 연쇄 이동, 그에 따른 합격선의 변화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므로 본인의 지원권 대학뿐 아니라 상·하향 지원권 대학의 모집인원 변화 역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올해 정시 달라지는 점올해 수능 정시 선발은 주요대 선발 인원이 확대되고 대학별로 인공지능(AI), 반도체, 빅데이터 등 첨단학과와 계열 융합형 학과가 신설되는 경우가 많다.또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비대면 면접 등이 도입돼 수험생은 유의해야 한다.대학별 선발 방법과 수능 반영 방법 변화에 따라 입시 결과 달라져 변화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올해는 건국대(서울), 숙명여대, 서울여대 등을 제외한 주요대 대부분이 정시모집 비중을 확대했다.고려대(서울)는 올해 116명이 증가한 786명을 정시모집으로 선발한다.동국대(서울) 역시 전년도 869명에서 올해는 957명으로 정시모집 인원이 증가했으며 인하대는 735명에서 971명으로, 서울대는 전년도 702명에서 올해 769명으로 증가했다.2020학년도에 정시 비중을 크게 늘렸던 연세대(서울)는 올해도 역시 1천136명에서 1천284명으로 150여 명가량 증가해 정시모집 확대 폭이 크다.반면 숙명여대는 728명에서 714명으로 정시모집 인원이 감소했으며 건국대(서울)는 작년과 동일한 1천191명을 선발한다.상위권 주요대의 경우 자연계열에서는 수학 가형, 과탐 응시자만 지원이 가능하도록 선택과목을 지정하는 대학이 대부분이지만 인문계열에서는 수학, 탐구 선택과목을 지정하지 않고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추세다.올해는 단국대(죽전), 서울과학기술대에서 인문계열 수학 지정과목을 폐지하면서 수학 영역 선택과목을 나형에서 가·나형으로 변경했다.대학 내부적으로도 변화가 있다.AI, 반도체, 빅데이터 등 첨단학과와 계열 융합형 학과가 많은 대학에 신설됐다.중앙대는 소프트웨어대학에 AI 학과를 신설해 가군에서 10명을 선발한다.고려대는 주요대 가운데 신설학과가 가장 많다.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인 반도체공학과를 신설해 5명을 선발하며 융합에너지공학과 5명, 데이터과학과 5명, 스마트보안학부 10명을 선발한다.그 밖에도 가톨릭대 인공지능학과, 서울시립대 인공지능학과, 인하대 데이터사이언스학과, 한양대(서울) 심리뇌과학과 등 AI, 빅데이터 관련 첨단학과를 신설한 대학이 많으므로 관심 있는 수험생들은 지원해보는 것도 방법이다.올해 수시모집에서는 중앙대 AI 학과의 논술 전형 경쟁률이 자연계열 학과 중 의학부, 소프트웨어학부, 화학신소재공학부 다음으로 높은 73.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한양대(서울) 심리뇌과학과는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전형 경쟁률인 13.12대1을 웃도는 14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서울과학기술대 인공지능응용학과도 학생부 교과우수자 전형과 논술 전형에서 자연계열 상위 톱3 내 경쟁률을 보이는 등 많은 수험생의 관심이 이어졌다.첨단학과 등 신설 모집 단위는 유망 분야의 학과들인 만큼 전망이 밝지만 신설 첫해에는 정확한 지원 가능 점수 등 사전 정보가 부족하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특히 취업이 보장된 학과는 우수한 수험생들의 지원으로 신설학과임에도 합격선은 비교적 높게 형성될 수 있어 모의 지원 경향 및 수시모집 경쟁률, 실시간 경쟁률 등을 종합적으로 참고한 지원 결정이 뒤따라야 한다.올해 수시모집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면접·실기고사 등 대학별고사에 비대면 평가를 도입한 대학이 많다.고려대(서울)는 정시모집에서도 의과대학, 간호대학에서 실시하는 적성‧인성면접을 화상면접으로 진행할 예정이다.고려대 외에도 성균관대, 연세대(서울) 의예과 등 면접을 실시하는 학과에 지원을 고려한다면 대학별로 발표하는 면접 방법을 수시로 확인해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양한 변수 최종 점검정시 지원을 위해서는 전형 요소 및 수능 반영 방법 등에 있어 자신의 강·약점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반영 방법을 적용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우선이다.하지만 이러한 유·불리의 문제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나에게만 유리한 지 아니면 다수의 많은 수험생에게 공통으로 유리한지를 파악해야 한다.중하위권 대학은 수학과 탐구 응시 유형을 지정하지 않아 영역별 응시 유형에 제한 없이 지원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응시 유형을 지정하지 않는 자연계열 학과의 경우에는 수학 가형이나 과학탐구 영역에 가산점이 부여되기도 하므로 가산점을 극복할 수 있는지 판단해 지원해야 한다.상위권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많은 인원이 수시모집에서 정시모집으로 이월되기 때문에 최종 정시모집 인원은 최초 발표 인원과 달라지며 최초 정시 전형계획에서는 모집인원을 선발하지 않았던 학과에서 정시모집 인원을 새롭게 선발하기도 한다.대학별, 학과별로 수시에서 정시모집으로 이월되는 인원의 편차가 심하고 이월되는 인원에 따라 경쟁률 및 합격선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반드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최종 모집인원을 확인하고 그에 따라 지원 전략을 수립하도록 해야 한다.도움말 송원학원 진학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인문계·자연계, 수능 국어와 수학이 당락 좌우할 듯

올해 수능 정시모집에서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국어와 수학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수험생은 23일 수능 성적표를 받으면 자신의 점수대에 맞는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점수대별 정시 지원전략과 유의점에 대해 알아보자.◆최상위권최상위권은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상위권 학과 및 의학계열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다.서울 소재 대학들은 주로 가군과 나군에서 선발하기 때문에 2번의 지원 기회가 있다.이 점수대는 수능 성적으로만 선발하는 대학이 대부분인데 한양대 의예과는 학생부를 10% 반영한다.모집 단위별로 합격선 근처에서는 점수 차가 아주 적기 때문에 동점자 처리 방법도 확인해야 한다.최상위권에서는 대부분 표준점수를 활용하는데 의대의 경우 가천대와 을지대, 순향대는 백분위를 활용하므로 본인의 성적이 표준점수와 백분위 중 어느 지표가 유리한지 잘 확인해 지원해야 한다.◆상위권상위권은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의 인기 학과와 지방 국립대 상위권 학과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다.서울 소재 대학의 경우 입시 일자가 주로 가군과 나군에 많이 있어 둘 중 한 개 군의 대학은 합격 위주로 선택하고 다군의 대학에 소신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한 선택이다.상위권 대학 중 중앙대와 한국외대가 다군에서 선발한다.수능 성적 반영방법과 반영비율 등을 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대부분 수능 성적이 당락을 좌우하며 대체로 수능 반영영역에서 4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많다.◆중위권중위권은 가, 나, 다군 모두 복수 지원이 가능한 점수대인데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몰려있는 점수대이고 경쟁이 치열하다.중위권은 대학 수가 많은 만큼 전형 방법도 다양하고 수능 성적 활용지표도 다양하다.자신에게 유리한 영역별 반영비율, 반영과목 및 수능 활용지표를 잘 확인해야 한다.가군과 나군에서 안정적인 대학을 지원하고 다군에서 추가합격이 많이 발생하므로 소신 지원하는 것이 좋다.상위권에서 하향 지원을 하면 중위권에서 합격선이 올라갈 수도 있다.수능은 4과목을 주로 반영하지만 3과목을 반영할 경우 합격 가능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잘 확인해 보아야 한다.◆하위권하위권은 주로 지방 소재 대학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로서 가, 나, 다군의 복수 지원이 실질적으로 가능하다.2개 대학 정도는 본인의 적성을 고려해 합격 위주의 선택을 하고 나머지 1개 대학은 다소 소신 지원하는 것이 좋다.중위권 수험생들이 합격 위주의 하향 지원을 하면 이 점수대는 인기 학과를 중심으로 합격선이 올라갈 수 있다.이 점수대는 4년제 대학뿐만 아니라 전문대학도 지망 가능한 대학들이 많기 때문에 전공에 따라서 전문대학을 지망해 보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가 있다.도움말 송원학원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올 수능 국어·수학 가형 어려워…수학 나형·영어는 평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채점 결과 국어와 수학 가형의 표준점수가 지난해 보다 소폭 높아졌으나 수학 나형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결국 올해 수능은 국어와 수학 가형이 어려웠고 수학 나형과 절대평가인 영어는 평이했던 것으로 풀이된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3일 치러진 2021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22일 발표했다.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을 보면 국어영역은 144점, 이공계열이 많이 선택하는 수학 가형은 137점, 인문 사회계열 학생이 주로 치는 수학 나형도 137점이었다.지난해 수능의 경우 국어영역은 140점, 수학 가형은 134점, 수학 나형은 149점이었다.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나타내는 점수다.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높아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낮아진다.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실장은 “올해 수능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교해 국어와 수학 가형이 어려웠고 수학 나형과 영어는 쉽게 출제됐다”며 “탐구영역 중 일부 과목이 쉽거나 어려웠던 점에서 전체적으로 변별력 있는 시험이었다”고 분석했다.영역별 1등급 커트라인(컷)은 국어영역은 131점, 수학 가형은 130점, 수학 나형은 131점이다.지난해 국어영역 1등급 컷이 131점, 수학 가형은 128점, 수학 나형은 135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어는 똑같고 수학 가형은 2점 올랐지만, 수학 나형은 4점 떨어졌다.표준점수 최고점자(만점자) 비율의 경우 국어영역은 0.04%로 작년(0.16%)보다 쪼그라들었다.수학 가형은 0.70%, 나형은 0.53%로 지난해 수능(수학 가형 0.58%, 나형 0.21%)과 견줘 각각 상승했다.절대평가여서 등급만 나오는 영어영역은 1등급 학생 비율이 12.66%(5만3천53명)로 나타났다.2020학년도 수능(7.43%)보다 확대된 것으로, 수능 영어에 절대평가가 도입된 이래 1등급 비율이 최고였다.역시 절대평가인 한국사 영역은 1등급 비율이 34.32%(14만4천488명)에 달했다.1등급 비율은 작년에 치러진 2020학년도(20.32%)보다 높았지만, 2019학년도(36.52%)보다는 낮았다.탐구영역 1등급 컷은 사회탐구의 경우 63∼67점, 과학탐구 62∼68점, 직업탐구 65∼70점 분포로 나타났다.탐구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사회탐구는 사회·문화(71점)가 가장 높고, 한국지리와 세계지리(각 63점)가 가장 낮았다.과학탐구의 경우 지구과학Ⅰ(72점)이 가장 높았다. 문제 오류 논란이 제기됐으나 '문제없음' 처리가 된 물리학Ⅱ(62점)가 가장 낮게 나왔다.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아랍어Ⅰ(86점)이 최고, 중국어Ⅰ(67점)이 최저였다.전 과목 만점자는 재학생 3명, 졸업생 3명 등 총 6명이었다. 그중 3명은 사회탐구 영역, 나머지 3명은 과학탐구 영역에 응시했다.한편 수험생은 23일 학교나 시험 지구 교육청을 통해 성적통지표를 받는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올해 수능 정시모집 지원 포인트는

정시 모집은 올해 대학 입시를 종결짓는 마지막 단계다.따라서 수험생 본인의 지원 성향과 입시 전형 요소 등을 모두 고려한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정시 지원 전 점검 사항으로는 지원 성향 파악, 입시 결과 확인, 유·불리 진단 등이 있다. ◆지원 성향 파악해야정시 지원 시 가/나/다군으로 나눠 군별로 1개씩 최대 3회 지원하기 때문에 지원자의 지원 성향에 따라 군별 지원 조합은 달라질 수 있다.무조건적인 진학을 위해 3개 군 모두 하향 지원할 수 있으며 재수를 각오하는 경우 3개 군 모두 상향 지원하는 것도 가능하다.경쟁률과 추가합격 예비번호 등 지난 입시 결과를 통해서는 어느 정도 올해 정시 지원 상황을 예측해볼 수 있다.3개년 정도의 입시 결과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특정 연도의 입시 결과만 매우 높거나 낮다면 그 이유를 파악해보는 것도 필요하다.수능 유·불리 진단을 통해 실제 합격 가능성을 살펴보고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반영 방법을 찾아야 한다.대학별로 수능 영어 반영 방법, 활용지표, 반영 비율 등의 요소에 따라 유·불리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자신의 성향, 입시 결과, 유·불리 진단을 토대로 대략적인 가늠선을 잡았다면 배치표, 대학별 환산식, 솔루션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최종 지원 시뮬레이션을 해볼 수 있다.실제 지원 시 합격 가능성을 비교해보고 최종 지원 결정을 내린다. ◆입시 결과 분석정시 모집에서 후회하지 않을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수험생 본인의 지원 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수능 이후 정시 진학 상담 전에 자신의 지원 성향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명확하게 지원 성향을 결정하지 않는다면, 상담 때와 안정 지원으로 가/나/다군 지원 후보를 결정했으나 실제 지원에서는 다른 곳에 상향 지원해 3개 군 모두 불합격하게 될 수 있다.재수까지 고려해서 후보군을 추릴 것인지, 가/나/다군 모두 합격률이 높은 곳으로 후보군을 추릴 것인지는 수험생의 지원 성향에 달려 있다.어느 대학·학과까지가 적정 지원선인지 분석하는 것은 그 다음 단계이다.지원 성향은 자신의 수능 점수, 재학 또는 재수 여부, 올해 대학 진학 여부, 대학·학과 선호 여부 등을 기준으로 나눠볼 수 있다.가장 일반적인 지원 성향은 점수에 맞춰서 지원하는 것이다.먼저 점수 분석을 통해 대략적인 지원 가능 대학을 선정한 뒤에 선정 대학 중에서 희망 학과를 선택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그 후 선호도에 따른 지원 우선순위 선정과 예상 합격률에 따른 가/나/다군 지원학과 조합 등을 정하게 된다.정시 지원에서 검토해야 할 핵심 자료는 대학·학과의 입시 결과 자료이다.입시 결과의 종류로는 수능, 학생부 성적자료, 경쟁률, 추가합격 순위 등이 있다.입시 결과를 통해 대략적인 대학·학과의 지원 및 합격 결과의 흐름을 알아볼 수 있기 때문에 관심 있는 대학·학과의 입시 결과를 알아보고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만약 최근 3개년에 걸쳐 경쟁률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면, 올해도 해당 대학(모집단위)에 대한 학생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다.정시 지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수능 반영 방법에 따른 유·불리 진단이다.학교 등에서의 정시 진학 상담 시 정시 지원 유·불리를 판단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입시 기관에서 제공하는 합격 예측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도 유·불리 진단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함이다.즉 수능 영역별 조합 및 가산점, 수능 영어 절대평가 반영 방식, 표준점수 등 활용지표 등에 따른 유·불리를 점검해보는 것이 우선이다.해당 정보를 토대로 나의 점수 기준 합격 가능 대학 선을 가늠해보고, 실제 대학별 반영 방식을 적용했을 때 합격 가능성을 세밀하게 검토할 수 있다. ◆수준별 지원 전략정시 지원 시 수험생의 성적 수준별로 전략을 다르게 수립해야 한다.가군 서울대, 나군 연세대/고려대 등 대학마다 주로 모집하는 군이 상이하기 때문이다. 희망 대학이 속해있는 입시군을 비교 분석한 뒤 지원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최상위권 수험생에게는 정시 지원 기회가 사실상 2회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최상위권 수험생들이 진학을 선호하는 서울 소재 주요대는 주로 가군과 나군에서 선발하기 때문이다.인문계열 최상위권의 경우 가군 서울대, 나군 연·고대를 지원하고 다군은 지원하지 않는 사례가 발생하는 이유다.인문계열 상위권은 다군에서 중앙대, 건국대 정도의 안정 지원을 고려할 수 있다.가군과 나군 모두 안정적으로 지원하기에 부족한 성적이라면 가군에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이화여대를 고려하거나 나군에서 성균관대, 한양대를 지원하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단, 대학별로 군별 모집 계열이 상이한 경우가 있으므로 희망 모집단위의 모집군을 확인해야 한다.자연계열 최상위권은 1차적으로 의·치·한의대를 고려하기 때문에 가/나/다군 의학계열 학과와 가군 서울대, 입시군에 제한을 받지 않는 한국과학기술원, 광주과학기술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까지 고려한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최상위권에서 의학계열로 최종 등록하는 경우가 있어, 상대적으로 인문계열에 비해 정시 미등록 충원이 많이 발생하는 편이다.다만, 의학계열 진학을 고려하지 않는 자연계열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다군 내 진학 가능한 대학의 수가 적기 때문에 가군과 나군의 지원이 중요하다.따라서 올해 반드시 대학에 진학하고자 한다면, 상위권 수험생들은 적어도 가군과 나군에서 1곳에 합격할 수 있는 전략으로 지원 대학을 검토하는 것이 좋다.중상위권 성적이라면, 서울 소재 중상위권 대학과 지방 상위권 대학에 진학 가능한 수준으로 상위권에 비해 다양한 조합으로 고려해볼 수 있다.중상위권 수준에 해당되는 대학들은 전 모집군에서 정시 선발을 실시하기 때문이다.상위권과 마찬가지로 수능 성적이 당락에 중요한 변수가 된다.수험생의 지원 성향에 따라 3회 지원을 2승 1패 전략, 1승 2패 전략, 1승 1무 1패 전략 등 여러 조합을 생각해 볼 수 있다.다양한 조합 가운데서도 합격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경쟁률과 미등록 충원 합격 등의 변수가 많은 다군보다는 가군과 나군 중에서 안정, 적정 지원을 통해 합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중상위권 대학에서 사용되는 수능 활용지표는 표준점수, 표준점수(국·수)+백분위(탐구 변환 표준점수 활용/탐구만 백분위 활용), 백분위 등으로 다양하기 때문에 어떤 수능 활용지표가 자신에게 유리한지도 고려해야 한다.이 외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 가산점 부여, 학생부 반영 유무 등의 변수에 따라 합·불이 결정될 수 있다.지원 고려 범위가 넓은 만큼, 비교 우위에 있는 대학 및 학과를 선정할 수 있도록 충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중위권은 4년제 대학과 산업대학, 전문대학의 상위권 학과에 지원 가능한 수준이다.정시 가/나/다군 3회 지원에 전문대학 지원까지 염두에 둘 수 있다.정시 3회 지원 이외에 추가적인 지원 기회가 있는 만큼 지원 대학·학과를 지원 성향에 따라 안정, 적정, 상향으로 적절히 나누어 선택하는 ‘분산 전략’이 필요하다.특히, 수능 활용지표(백분위 또는 표준점수)와 모집단위별 모집인원, 경쟁률, 교차지원 가능 여부 및 가산점 등의 예측 변수가 상위권~중상위권 대학보다 많다.점수에 따라 유리한 2~3개 영역만 반영하는 대학을 지원하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다.일부 대학에서는 학생부 석차 등급 반영 시 점수 차이가 크게 발생하는 등급 구간이 있으므로 정시 지원 대학의 학생부 석차 등급 환산기준표도 꼼꼼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수도권 대학 진학이 어려우므로 지방 대학과 산업대학, 전문대학까지 지원 기회를 넓히도록 한다.특히 취업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했을 때, 대학 수준보다 취업률이 높은 학과(간호, 보건, 유아, 전기·전자 등) 또는 전망이 밝은 학과 지원도 십분 고려해 볼 만하다.학생부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도 있기 때문에 수능 반영 비중이 낮고 강점 전형 요소가 높은 대학을 지원해볼 수 있다.이 외의 전문대학 유망학과, 자신의 희망 학과에 대한 적극적인 도전도 필요하다. 도움말 지성학원 진학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2021학년도 수능 이후 대학 입시 전략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나고 논술고사를 거쳐 면접·구술고사도 대부분 마무리 단계에 왔다.수시보다 정시모집에 중점을 둔다면 대학별 요강을 철저히 분석하고 수능 점수대를 확인해야 한다.보다 좋은 대학 진학을 위한 정시모집 전략에 대해 알아보자. ◆올해 정시모집 특징 및 일정2021학년도 입시에서는 수시모집을 통해 전체 정원 77.0%(26만7천374명)를 선발하는데 전년도 77.3%(26만8천776명)보다 조금 줄었다.반면 정시모집은 23.0%(8만73명)를 선발해 전년도 22.7%(7만9천90명)보다 0.3%(983명) 늘었다.여전히 수시모집을 통해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데 대학의 입장에서 수시에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해야 하기 때문에 우수한 수험생을 미리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서울지역 상위 15개 대학으로 확대해 보면 정시모집의 선발 비율이 29.5%로 전년도 27.4%보다 2.1%(975명) 더 늘었다.특히 연세대(27%→30.7%), 이화여대(20.6%→30.7%), 동국대(27.1→31.2%)는 정시모집의 비율을 30%로 이상으로 올려 선발한다.하지만 서울대(21.9%), 고려대(18.4%) 등은 정시선발 비율을 늘렸다고는 하나 아직 30%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2021학년도 정시모집은 지난 3일 수능시험을 시작으로 주요 일정이 시작된다.수능 성적은 오는 23일에 통지하고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는 27일까지, 등록 기간은 28~30일까지다.미등록 충원 합격자 발표는 내년 1월4일 오후 9시까지고 미등록 충원 등록 마감은 1월5일까지다.정시모집 원서접수는 1월7~11일 사이에 이뤄진다.정시모집 전형은 가군이 1월13일, 나군은 1월21일, 다군은 1월29일부터 시작된다.정시모집 합격자 등록 기간은 내년 2월8일부터 10일까지며 미등록 충원 등록 마감은 2월19일까지다.추가모집은 2월22~27일 기간에 하고 추가모집 등록 마감은 2월28일까지다. ◆대학별 정시 요강 분석해야정시에서는 수능성적 위주로 선발하고 일부 대학들은 학생부와 수능 성적을 합산해 선발한다. 사범대학과 교육대학 및 일부 대학의 의예과에서는 인·적성 면접고사를 시행한다.따라서 수능을 포함한 전형 요소별 반영방법을 잘 확인해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수능 영역별 반영방법이 대학마다 다양하고 같은 대학 내에서도 모집 단위에 따라서 다른 경우도 있다.영역별 반영비율이 다를 경우 반영비율이 높은 영역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정시에서는 수능성적이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다.올해도 대부분 대학이 정시모집에서 수능 성적으로 선발한다.정시모집에서 학생부를 반영하는 경우도 있으나 학생부 실질 반영비율이 낮기 때문에 사실상 수능성적이 당락을 좌우한다.모집 단위별 합격선 근처에서는 동점자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동점자 처리 규정도 잘 확인해야 한다.영어는 절대평가로 정시에서 비중은 줄어들었다.정시에서 영어를 반영하는 방법은 등급에 점수를 부여해 일정 비율을 반영하는 대학이 많고 총점에 가산점을 부여하거나 감점하는 대학도 있다.서울대와 고려대처럼 등급 간 점수 차가 아주 적은 대학도 있지만 연세대처럼 등급 간 점수 차가 큰 대학도 있다.정시에서 수능성적 반영은 표준점수와 백분위 중 하나를 활용한다.둘 중 어느 지표를 활용하는 것이 유리한지를 잘 판단해야 한다.대체로 상위권 대학에서는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중하위권 대학에서는 백분위를 활용한다.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학 중에서 국어, 수학은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탐구영역은 표준점수 대신 백분위를 기준으로 대학에서 별도로 발표하는 표준점수(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하기도 한다.정시모집에서는 가군과 나군, 다군 3번의 복수 지원 기회가 있는데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들은 가군과 나군에 몰려 있다.서울 소재 대학에 지원하는 경우 가군과 나군의 대학 중에서 반드시 한 개 대학은 합격하는 것이 중요하다.다군은 모집 대학 수와 인원이 적고 지원자는 많아 경쟁률과 합격선이 올라간다.따라서 다군 지원자들은 가군과 나군에 합격한 복수 합격자들의 이탈도 많겠지만 합격선이 높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지원해야 한다.3번의 복수 지원 기회 중 한번은 적정 수준의 지원을 하고 한번은 소신 지원, 나머지 한번은 안정 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능 점수대별 정시 전략최상위권 점수대는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상위권 학과 및 의학 계열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다.서울 소재 대학들은 주로 가군과 나군에 많이 몰려 있어 사실상 2번의 지원 기회가 있다.이 점수대에서는 수능성적으로만 선발하는 대학이 대부분인데 수능의 영역별 반영비율은 대학에 따라 차이가 있다.모집 단위별로 합격선 근처에서는 점수 차가 아주 적기 때문에 동점자 처리 방법도 확인해야 한다.특히 탐구영역은 선택과목의 난이도에 따라 유불리 문제가 발생하는데 대학별로 탐구영역 환산점수에 따른 점수 변화를 잘 확인해 지원해야 한다.상위권 점수대는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의 인기 학과와 지방 국립대 상위권 학과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다.서울 소재 대학의 경우 입시 일자가 주로 가군과 나군에 많이 몰려 있어 가군과 나군의 대학 중에서 한 개 대학은 합격 위주로 선택하고 나머지 군의 대학에 소신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학생부는 반영하는 대학이 거의 없어 대학별 수능성적 반영방법과 반영비율 등을 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수능성적이 당락을 좌우하며 대체로 수능 반영영역에서 4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많다.중위권 점수대는 가·나·다군 모두 복수 지원이 실질적으로 가능한 점수대인데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점수대이고 경쟁이 치열하다.이 점수대도 대부분 수능 위주로 선발한다.수능 점수도 어떤 조합을 하는 것이 가장 유리한지를 잘 확인해 본인의 수준에 맞는 대학에 3번의 복수 지원 기회를 잘 활용한다면 합격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상위권에서 하향 지원을 하게 되면 이 점수대에서 합격선이 올라갈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수능은 4과목을 주로 반영하지만 3과목을 반영하는 대학들도 있고 이런 경우 합격 가능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잘 확인해야 한다.하위권 점수대는 주로 지방 소재 대학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로서 가·나·다군의 복수 지원이 실질적으로 가능한 점수대다.2개 대학 정도는 본인의 적성을 고려해 합격 위주의 선택을 하고 나머지 1개 대학은 소신 지원하는 것이 좋다.중위권 수험생들이 합격 위주의 하향 지원을 한다면 이 점수대에서는 인기 학과를 중심으로 합격선이 올라갈 수도 있다.이 점수대는 4년제 대학뿐만 아니라 전문대학도 지망 가능한 대학들이 많아 반드시 4년제 대학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전공에 따라서 전문대학을 지망해 보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 도움말 송원학원 진학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수험생에게 필요한 건 애정 어린 관심

김반석대구동부경찰서 동대구지구대지난 12월3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사상 처음으로 일정이 연기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가운데 무사히 치러졌다.수험생들의 12년, 혹은 그 이상의 학업 시간을 단 하루에 평가받는 수능. 수능은 이제 온 국민의 명절처럼 된 기분이다. 그동안 수능 시험에 온힘을 기울인 수험생들의 노고에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어렵고 힘들었을 텐데 수험생들이 참으로 대견할 따름이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모든 수험생들이 원하는 결과가 나오길 기원하는 바이다.이제 그 힘든 수능이 끝이 났다. 매년 되풀이 되듯 수능 직후 한순간 긴장 해소와 공부로부터의 해방된 학생들이 연말 분위기에 편승해 유흥업소 출입이나 아르바이트 등을 핑계로 탈선할 우려가 많아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탈선행위의 발단 원인으로는 수능 이후 청소년들이 학교와 부모의 통제로부터 벗어나게 되면서 자신들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아졌기 때문이다.수능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수능 이후 가정과 학교에서의 생활 지도가 아닐까싶다. 부모님들은 수능을 마친 자녀들이 마음 편안하게 쉴 수 있게 하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고, 학교에서는 인성이 다소 메말라 있는 아이들에게 문화적 감수성이 풍부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자기계발에 좋을 문화예술·체육 등의 다채로운 교육이 필요한 때이다.뛰어 놀고 재미있게 운동하고 영화감상, 독서 그리고 여행 등 다양한 취미활동을 하면서 지내며 대학진학까지 허송세월을 보내지 않으며 희망과 열정을 키워야 할 것이다.매년 수능이 끝나면 청소년들의 탈선 예방을 위해 경찰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가정과 학교에서부터 자녀들에 대한 애정 어린 관심으로 탈선을 미연에 방지할 필요가 있으며 교육기관에서는 학생들의 스트레스 해소 및 새로운 탄력을 불어 넣어주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이번 수능 이후 수험생들은 지나온 길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며 부모님의 지극한 정성과 사랑 그리고 못 다한 효도와 형제우애를 생각하고 각 가정과 학교에서는 보다 더 관심을 가지고 청소년들의 탈선을 예방하고 선도하는데 많은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한다.

올해 수능 평균 점수, 작년보다 소폭 상승할 듯…270점 이상 최상위권 자연계열은 감소 전망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의 평균 점수대가 지난해와 비교해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270점 이상의 최상위권의 경우 인문계열 인원이 예년과 비슷하겠으나 자연계열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6일 대구진학지도협의회가 올해 수능에 응시한 대구지역 고3 학생 1만2천684명(재학생 응시생 1만7천414명의 73%)의 원점수 기준으로 가채점을 분석한 결과 국어, 수학(나), 영어의 평균 점수가 지난해 수능보다 각각 0.13점, 7점, 2.22점 높았다.반면 수학(가)의 경우 2.38점 낮게 나왔다.한국사는 평균 2.8점 높았다.사회탐구 과목도 대부분 높게 나왔으나 동아시아사 및 세계사는 다소 낮게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과학탐구에서는 물리학Ⅰ, 물리학Ⅱ 평균은 높았으나 그 외 화학Ⅰ,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 화학Ⅱ, 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Ⅱ는 다소 낮았다.절대평가인 영어 1등급(90점 이상)의 비율은 11.49%로 지난해 7.5%보다 높게 나왔다.영어는 전국예상 비율인 7∼8%보다도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국어, 수학, 탐구영역의 총점(300점)으로 보면 인문계열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270점 이상의 최상위권 인원이 예년과 비슷하나 자연계열은 인원이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수학(가)의 난이도가 높아 세 개 영역 원점수 합산 점수가 전년도에 비해 낮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인문계열은 수학(나)가 쉽게 출제돼 점수가 다소 상승했으나 자연계열의 경우 수학(가)가 어렵게 출제돼 가장 중요한 변별력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학·학과의 반영, 영역·비율 등에 대해 면밀한 분석을 통해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학과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논술 등 대학별고사 60만명 응시…코로나 방역 어쩌나

2021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은 끝났지만 60만 명이 응시하는 논술과 면접 등 대학별 평가가 이달 말까지 예정돼 있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대구에는 지난 5일 경북대에서 수시모집 논술고사가 치러졌다. 여기에는 수험생 6천790명이 응시했다.경북대 측은 수험생들의 밀접도를 낮추기 위해 고사장을 109개 추가 확보하고 시험시간도 조정했지만 완전한 방역대책을 마련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6일에는 서강대, 한양대, 동국대 등 수도권 주요대학에서 논술고사가 진행됐으며 대구지역 수험생과 학부모 수천 명이 상경했다.7~8일 논술을 치르는 연세대의 경우 지원자만 2만7천여 명이다.교육당국은 앞으로 논술고사와 대학별 면접 등을 봐야 하는 수험생이 6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대학별 평가가 코로나19 지역감염의 온상이 될 수 있어 방역당국은 긴장하고 있다.확진자 수험생의 경우 논술 등 대학별 평가를 치를 수 없다.이에 따라 코로나19 유사증상이 나타나도 검사를 받지 않는 수험생이 생겨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수능은 확진자도 시험을 볼 수 있었으나 논술 등 대학별 평가는 확진자의 경우 시험을 볼 수 없다.대학별로 다르지만 자가격리자도 시험을 치르기 힘든 상황이다.일부 수험생들은 수능 후 다니는 논술학원도 꺼린다.학원을 다니다 자칫 확진되거나 밀접접촉자로 분류되면 시험을 치를 수 없기 때문이다.의료계에서는 대학별 평가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같은 상황에서 지난 4일 대구지역에는 수능을 치른 수험생 3명이 확진됐다. 이중 2명은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다.대구시 김재동 시민건강국장은 “수능 이후 수시전형 때문에 수험생과 학부모의 수도권 방문이 늘 것으로 보인다”면서 “마스크 착용 생활화를 비롯한 개인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수능 종료’, 코로나19 여파로 주말 대구 곳곳 ‘썰렁’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첫주말 코로나19 확산 여파 등으로 대구 동성로 등 지역 번화가들은 예년 분위기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썰렁한 모습이었다.지난 5일 오후 7시30분께 대구 동성로 일대.수능이 끝난 해방감으로 떠들썩해야 할 동성로 밤거리는 사람들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이른바 ‘불금’(불타는 금요일)에 ‘수능 종료일’임에도 동성로 거리는 한산했다.박모(19·정화여고)양은 “가족과 함께 쇼핑과 외식을 하러 시내에 나왔지만 수험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 당황했다”며 “지난해 수능이 끝나고 펼쳐졌던 동성로의 분위기가 아니다”고 말했다.음식점 업주 김모(30·중구)씨는 “동성로는 사람이 많다는 인식 때문에 코로나19를 조심하고자 발걸음이 끊긴 것 같다. 예년에 비해 수험생 손님이 절반 이상 줄었다”고 울상을 지었다.이날 오후 9시께 재수생들로 인한 반짝 매출 특수를 기대했던 술집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클럽골목 일대 술집들은 부푼 기대와 함께 영업을 시작했지만 내부 테이블의 20%도 차지 않았다.술집 업주 김모(44)씨는 “손님들의 방문이 평소 평일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줄은 몰랐다. 이번 주말 직원을 1명 더 늘렸는데 괜한 헛수고였다”고 호소했다.학생들의 소통 및 스트레스 해소 창구였던 노래방과 PC방 등도 사정은 비슷했다.중구에 한 노래방은 지난 3일 옆 건물 코인노래방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왔다 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수능 대목을 앞두고 망연자실해 했다.노래방 업주 이모(51)씨는 “수능이 끝나고 고3 수험생들이 올까봐 기대했지만 변한 건 없었다”며 “돌아오는 크리스마스도 상황은 비슷할 것”이라고 하소연했다.동아백화점 수성점 CGV는 수험표 지참 시 6천 원에 영화를 볼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선보였지만 매표 대기자가 1명도 없을 정도로 고요하다.CGV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문에 수험생들이 아예 발걸음을 하지 않아 수능 이벤트가 무색할 정도”라고 말했다.북구의 한 휴대폰대리점 종업원은 “수능 대목으로 가격 할인, 무선 이어폰 증정 등 수험생 이벤트를 준비했지만 4~5일 동안 한 명도 오지 않았다”고 하소연했다.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대구·경북 확진자 및 자가격리 수능 응시자는 17명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한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및 의심자는 모두 17명으로 나타났다.3일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관련 응시자는 확진자 1명과 자가격리자 13명, 유증상자 3명으로 각 병원시험장, 별도시험장, 별도시험실에서 수능을 치렀다.대구지역에서는 자가격리자 10명, 유증상자 3명으로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자가격리자 10명은 대구시교육연수원에 마련된 별도시험장에서 시험을 봤다.수능 당일 학교 시험장에서 확인된 유증상자 3명은 시험장 내 별도시험실에서 수능을 치렀다.확진자를 위한 병원시험장(동산병원)이 마련됐으나 대구지역에는 발생 인원이 없었다.경북의 경우 확진자 1명, 자가격리자 3명이다.확진자 1명은 병원시험장인 포항의료원에서, 자가격리자는 김천 율곡고, 안동 경일고, 경주 신라고에서 각 1명씩이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올해 수능 전반적 평이한 수준…코로나19 고려됐나

3일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지난해와 비교해 ‘킬러’ 문항(최고난도 문항)이 두드러지지 않아 평이한 난이도를 보였다는 평가다.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중위권이 붕괴되고 재학·졸업생 간 학력 격차가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가 컸으나 수험생의 지난 6·9월 모의고사 결과를 토대로 변별력을 조절해 혼란을 최소화했다는 분석이다.지성학원 윤일현 진학실장은 “올해 수능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됐지만 변별력이 유지되는 무난함을 보였다”며 “무난함 속에서도 수학 가형과 일부 탐구영역에서 수험생의 난항이 예상되는 문항들이 있어 전반적인 변별력은 있었다”고 평가했다.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평이하거나 쉽게 출제됐다.새로운 유형의 등장이나 기존 틀을 깨는 형식의 문항이 없었다.그동안 국어영역의 난이도를 높였던 독서 관련 문항에서는 지문이 길지 않고 어려운 개념의 출제가 없었다.지난해 수능을 포함해 지난 6·9월 모의평가와 흐름이 유사해 이에 맞춰 준비한 수험생이라면 쉽게 느낄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수학영역에서는 가형이 지난해 수능과 9월 모의평가보다도 어렵게 출제됐다.중난이도 문항의 풀이 과정이 다소 길어지면서 중위권 학생의 시간 안배가 어려웠을 가능성이 있다.기하 문항이 미적분 문항으로 출제돼 상위권 학생들도 까다로웠을 것이라는 분석이다.반면 어려웠던 가형에 비해 나형은 특별한 문항 없이 무난함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올해 새롭게 시험 범위에 추가된 지수로그, 삼각함수 파트 문제는 비교적 평이했다는 평가다.영어도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 쉬웠고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다양한 주제의 지문이 나왔으나 중위권 학생들에게 어렵지 않게 느껴졌을 것으로 보인다.2018년부터 절대평가로 바뀐 영어의 올해 성적 분포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수험생 강서현(19·혜화여고)양은 “전반적으로 올해 수능은 지난 6·9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비슷한 수준이었다. 국어는 지문의 길이가 무난했고 영어는 모의평가보다 쉽게 느껴졌다”며 “하지만 수학이 어려워 끝까지 다 풀지 못했고 과학탐구영역의 경우 지구과학에서 새로운 유형이 나와 혼란스러웠다”고 말했다.한편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7일까지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을 받고 이달 23일 수험생에게 성적 결과를 통지한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수능 이모저모]대구경찰 활약, 학부모 및 시민 조용한 응원

○…올 수능에도 경찰의 활약이 빛났다. 3일 오전 7시30분께 대구 달서구 상인고가교 일대에서 한 수험생이 경찰의 도움을 요청했다. 극심한 차량 정체로 택시를 타도 제시간에 수험장에 입실할 수 없어서다. 경찰은 상인지구대 싸이카를 이용해 시험장까지 교통편의를 제공했다.어김없이 고사장을 착각한 수험생도 있었다.같은날 오전 7시50분께 경북대사범대학부속중·고등학교 앞. 경신고 수험생이 고사장을 잘못 찾아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일대에서 교통 근무하던 경찰은 이를 발견하고 사대부고에서 경신고까지 약 3.8㎞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수송했다.이날 대구경찰은 수험생 태워주기 11명, 고사장 착오로 인한 수송 5명의 수험생들을 입실시간 내 안전하게 수송했다.경북경찰도 지각 수험생 7명 수송, 고사장을 착각한 수험생 3명 수송과 환자 수송 등 14명의 수험생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했다. ○…경북지역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중 코로나19 확진자 1명과 자가격리 대상 3명이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렀다.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 1명이 병원 시험장으로 지정된 포항의료원으로 이송돼 응시했고, 자가격리 대상 3명은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봤다. ○…이른 아침부터 의문의 남성 무리(?)가 대구 경북고 고사장 앞을 서성였다. 이들은 2~3명씩 무리를 지어 다니며 시험장에 들어가는 학생들의 얼굴을 훔쳐보느라 여념이 없었다.코로나19 여파로 학교 차원의 단체응원은 사라졌지만, 개별적으로 마음을 전달하고 싶은 대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학교 앞에 모인 것이다. 서로 연락은 없었지만 후배를 생각하는 선배들의 마음은 같았다. 고사장 앞에서 성사된 미니 동창회에서 선·후배들은 그동안의 안부를 물으며 웃음꽃을 피웠다. 이들은 마스크를 올려 쓴 수험생들 속에서도 용케 후배들을 찾아내 일일이 얼싸안고 따뜻한 격려를 보냈다.이날 응원 나온 권만종(20)씨는 “오늘 시험을 치르는 경신고 후배들에게 코로나19로 힘든 와중에도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환하게 웃었다. ○…3일 오전 7시15분께 고요하던 대구 대륜고 고사장 앞에서 갑자기 경적소리가 울려 퍼졌다. 고사장 바로 옆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출근 차량들이 고사장에 수험생을 내려주기 위해 정차 중인 차량에 막혀 오도 가도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수험생의 입실 시간이 다가오자 고사장 앞은 점점 주차장으로 변했다. 일대에는 아파트 주민들의 경적소리가 한동안 계속 됐다.틈을 보면서 급하게 나오던 차량이 고사장으로 걸어가던 수험생을 칠 뻔한 아찔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경찰도 중재에 나섰지만 수험생 학부모들의 열정(?) 앞에선 쩔쩔맬 수밖에 없었다. 경적은 시험 시간이 다가오면서 조금씩 잦아들었다.○…수능날 오전 7시께 대구 서구 달성고 앞은 신의재(65)씨를 포함한 5명의 서부택시모범 드라이버 회원이 경광봉을 들고 교통 통제를 하느라 분주했다.수험장 앞은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그 어느 해보다 조용했지만 주변 도로는 수험생 자녀들을 내려 주려는 학부모들의 차량으로 혼잡했다.이들은 곧장 능숙한 솜씨로 차량 1대씩을 일일이 체크하며 수험생들의 동선을 확보했다. 자녀들을 수험장 앞까지 데려다 주고자 학교 안으로 진입하려는 차량들을 막느라 진땀을 빼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교통 봉사를 하는 와중에도 수험생들에게는 “수능 잘 보라”는 짧은 인사와 조촐한 응원도 잊지 않았다. 수험생들도 “날이 추운데 고생이 많습니다”라고 화답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대구 경명여자고등학교에는 북구 녹색어머니회 김미경(47)씨를 포함한 3명이 방문해 이른 오전부터 수능을 치르러 가는 수험생들에게 핫 팩을 전달했다.이들은 매년 수능 당일 학교에 방문해 수험생들에게 응원의 인사와 함께 교통 지시 및 간식과 핫 팩 등 소소한 선물을 나눠주는 봉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올 수능에는 유난한 코로나19 탓에 묵묵히 ‘핫 팩’만 제공했다.김미경씨는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학생들이 불편할 까 싶어 매년 방문하는 어머니들 중 절반만 방문했다”며 “따뜻한 말은 전달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올해 큰 시험을 앞둔 학생들에게 따뜻한 핫 팩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웃음 지었다.○…오전 7시30분께 대구 구암고교 정문은 한순간에 살얼음판이 됐다.수험생 3명이 수능 필수품인 신분증을 가져오지 않은 것.발을 동동 굴리는 학생들의 모습에 입구에 있는 교사들은 발 빠르게 부모님께 연락을 해보라고 조치했다. 다행히 학부모에게 연락이 닿았고, 학부모들은 부리나케 달려왔다. 자녀에게 신분증을 전달되자 주변 시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이들은 당황했을 학생들에게 연신 “괜찮아요”, “잘 할 수 있습니다” 등 응원의 말을 건넸다.○…오전 8시10분께 대구여고 인근에 택시 1대가 급하게 도착했다.수험생 1명은 입실 시간이 촉박해지자 주변을 신경 쓸 겨를도 없이 학교 안으로 뛰어갔다.해당 수험생은 주변 경찰관들과 교사들에게 꼴찌 입실(?)을 확정받는 응원의 박수와 격려를 받기도 했다. 이 수험생이 입실하자마자 감독관들은 교문을 굳게 걸어 잠궜다.해당 택시기사에 따르면 자택에서 늦게 출발한 수험생 1명이 초조해하자 본인마저 입이 타 들어갈 정도로 마음이 다급했다고 한다. 수험생이 울음을 터트리려 하자 기사의 발이 차 엑셀에서 떨어지지 않을 정도였다고….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수능 현장 스케치]코로나19에 달라진 수능 풍경…수험생 향한 응원은 같아

사상 첫 12월 수능, 사상 초유의 코로나 수능.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은 코로나19 여파로 수식어도 많고 해마다 열렸던 수능에 비해 달라진 점이 많다. 매년 11월에 열렸던 수능이 12월에 열렸다. 수능날 시험장 앞 풍경도 바꿔놓았다. 시끌벅적한 응원전은 사라졌다. 각종 단체의 봉사활동도 눈에 띄게 줄었다.하지만 수험생들이 ‘제실력 발휘’를 바라는 학부모, 시민의 마음은 똑같았다.3일 오전 6시30분께 경북고등학교 고사장.어둑어둑한 상황 속에서도 벌써부터 수험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문을 열기도 전에 이미 줄 서 있던 5~6명의 수험생은 빠르게 시험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발열 체크 등 별도의 사전 절차가 생겨남에 따라 혹시나 하는 마음에 수험생들이 이른 아침부터 등교를 서두른 것이다.시험장 앞은 단체응원이 사라져 한산하고 고요했다. 수험생은 시험장 앞에서 한숨을 크게 내쉬거나 파이팅을 외치는 등 저마다의 방법으로 정신 무장했다.발열 체크는 교내 중앙에서 실시됐다. 수험생들은 추운 날씨를 감안해 교내 한 바퀴를 빙 둘러 걸은 후 발열 체크를 받았다. 이 같은 조치에도 온도기에 35℃ 미만으로 측정되는 수험생들이 속출했다.“삐빅” 소리에 교사와 학생 모두 민망한지 계면쩍은 미소를 지었다. 잠시 후 다시 측정한 온도가 정상 온도로 나오자 학생은 한시름 놓은 듯 긴 한숨을 내쉬었다.경북고에는 발열 증상을 보이는 학생들을 격리하고자 5개의 교실이 별도로 마련됐다. 이날 발열 체크 1차에서 37℃가 나온 한 학생이 10분 후 재검사에서도 37.5℃를 기록해 격리됐다.같은날 오전 7시께 서구에 있는 달성고등학교.일부 교사들은 마스크는 물론 임시 방호복과 손장갑까지 무장한 채 학교 본관에서부터 10m마다 줄지어 자리 잡았다. 곧장 수험생들에게 마스크 착용 등의 기초 방역을 당부했고 수험표 지참 여부 등도 확인하며 혹시 모를 상황을 미연에 방지했다.한 교사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안내는 처음이다”며 “학생들의 혼란을 최소화시켜 건강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자가격리자가 시험을 치르기로 예정된 대구시교육청 교육연수원 앞은 길가에 ‘수험생 하차 구역’ 표지판이 설치됐다.7시10분께 보호자로 보이는 차량에 탑승한 첫 수험생이 도착했다.조금은 긴장한 표정으로 차량에서 내린 수험생은 이내 마음을 다 잡고는 곧장 입실 도움을 받아 건물로 들어갔다.119구급차의 지원을 받아 시험장으로 도착한 학생들도 여럿 있었다.보호자들은 본인들의 차로 구급차 뒤를 따라와 자녀가 무사히 입실하는 것을 지켜보고 이내 자리를 떴다.재수생 자녀를 배웅한 박모(51)씨는 “낯선 환경에서, 심지어 홀로 떨어져 시험을 치르는 자녀가 걱정되지만 노력한 만큼 꿋꿋이 이기고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날 시험장 앞 응원전은 자취를 감췄다.비슷한 시각 경명여고 앞에는 교사와 교통경찰, 학부모 등 30여 명이 있었지만 여느 때와 달리 다소 심심한(?) 분위기였다. 이들은 큰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이 코로나19로 민감할 수 있어 응원 없이 침묵을 지켰다. 일부 교사는 “오늘 하루만 더 힘냅시다. 파이팅”을 작은 목소리로 외치며 학생들을 위로했다.학부모 임세연(48·여·동구)씨는 “동구에서 이른 아침부터 딸아이, 딸의 친구와 함께 택시를 타고 왔다”며 “날씨도 춥고 코로나로 인해 걱정스런 마음에 딸아이를 혼자 보내긴 힘들었다”고 말했다.학부모들은 걱정스런 눈빛으로 시험장에 들어가는 자녀들의 뒷모습을 보며 눈을 떼지 못했다.일부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도시락도 혼자 먹어야 한다”, “혹시나 필요한 게 생겨 다시 나오는 것은 아닌지” 등 대화를 나누며 교문이 닫힐 때까지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대구여고 앞은 학부모들과 수험생 자녀들이 서로를 아끼는 모습을 연출해 수능 한파를 무색하게 했다. 한 아버지는 아무 말 없이 딸을 껴안고 하이파이브를 하며 도시락을 손에 쥐어줬다. 그는 시험장으로 향하는 딸의 뒷모습을 끝까지 바라보며 한동안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수능 끝난 주말 대체로 화창…다만 대기 건조, 화재 유의

수능이 끝난 대구·경북의 이번 주말은 대체로 맑고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겠다.다만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는 전날(3일) 오전에 발효된 건조주의보가 주말(5일)까지 이어지면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예방에 유의하는 게 좋겠다.4일에는 오후부터 점차 맑아진다.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전날보다 2~4℃ 더 떨어져 내륙에서는 영하 5℃ 이하의 분포를 보이는 곳이 많아 춥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9~0℃, 낮 최고기온은 5~10℃.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대기 상태가 대체로 청정할 것으로 예상된다.주말에도 대체로 맑고 쌀쌀하겠다.5~6일 아침 최저기온은 전날과 비슷한 영하 7~1℃, 낮 최고기온은 6~10℃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