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일월·수비초 심장이 바운스 바운스~ 1+1 작은 학교 이야기

영양 일월초와 수비초 학생들이 대구 아쿠아리움에서 현장체험을 하며 교과서에서 느낄수 없었던 생생한 현장감을 즐기고 있다.영양 일월초와 수비초가 10일 농산어촌 공동 교육과정 운영의 일환으로 대구에 있는 트램폴린파크와 아쿠아리움 체험학습에 나섰다. 이번 체험학습은 일월초 전교생(47명)과 수비초 전교생(3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학생들은 트램폴린파크에서 단순한 놀이에 그치지 않고 넓은 장소에서 교육과 놀이, 체험, 운동을 하며 즐거움뿐만 아니라 오감 자극과 신체 발달 및 협동심을 함양했다. 대구 아쿠아리움에서는 커다란 상어와 바다거북, 작은 불가사리, 해마에서 가오리까지 다양한 바다친구들을 가깝게 볼 수 있었다. 또 수달 간식주기, 푸른바다의 인어, 아쿠아 버블쇼 등 직접 만지고, 느끼고, 생물과 교감하는 체험을 통해 교과서에서 느낄 수 없는 생생한 현장감을 느꼈다. 일월초 1학년 김모 학생은 “내가 좋아하는 친구들과 트램폴린도 실컷 타고 책에서만 보던 바다친구들을 가까이서 보니까 심장이 벌렁벌렁거렸어요. 할머니, 엄마, 아빠랑 같이 오고 싶어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황태진 기자 tjhwang@idaegu.com

제주도에 울려 퍼진 영양 수비초교 산골아이들의 웃음소리

산골 오지마을 초등학생들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 현장 체험학습에 나섰다. 영양군 수비면 수비초등학교 전교생 33명이 지난 10일부터 2박 3일의 일정으로 제주도에서 즐겁고 알찬 현장 체험학습을 했다. 이번 행사는 칸막이 없는 학교 예산의 대응투자 및 총동창회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학생들은 태어나서 처음 비행기를 타보고, 제주도의 자연유산과 문화 콘텐츠를 둘러보며 산골에서 할 수 없었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스스로 자신의 진로와 가능성을 성장시키는 기회를 가졌다. 첫날에는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서 미래의 항공우주를 선도할 다양한 직업 체험과 우주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충족했다. 둘째 날에는 한라산 등반팀과 성산일출봉팀으로 나눠 체험을 이어나갔다. 한라산 등반팀은 성판악에서 출발해 장엄한 한라산을 한발 한발 올라갔다. 긴 코스에서 힘들 때는 서로 격려하며 5시간을 걸어 마침내 백록담이 내려다보이는 정상에서 도전에 대한 성공의 기쁨을 만끽했다. 성산일출봉팀은 오전에 한라산 중턱의 에코랜드에서 한라산의 아름다움을 체험하고, 일출랜드의 미천굴과 수변공원에서 현무암이 조각된 정원을 산책했다. 오후에는 성산일출봉을 올라가며 인내와 도전 정신을 기르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 한라산 정상을 정복한 황모(6년) 학생은 “힘들어 포기하고 싶을 때 마다 힘을 준 선생님과 친구들이 있어서 같이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며 “책과 TV에서만 봐오던 백록담을 직접 보니 매우 기쁘고, 무엇보다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돼 뿌듯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체험 현장을 총괄한 정보문 교감은 “철저한 계획과 인솔로 작은 사고도 없는 체험학습이 돼 기쁘고, 제주도에서 보낸 2박 3일은 학생들을 한 단계 성장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제주도 체험학습의 의미를 밝혔다. 수비초등학교는 영양군에서도 산간벽지에 위치한 소규모 학교로 경북도교육청 작은학교가꾸기 대상학교로 지정돼 있다. 제주도 현장 체험학습에 나선 영양 수비초교 전교생들이 한라산 정상에 오르고, 일출봉을 둘러보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하며 호연지기를 키웠다. 사진은 성산일출봉 팀이 수변공원에서 기념촬영을 했다.황태진 기자 tjhwang@idaegu.com

영양, ‘별의 정’원 두 번째 시사회 개최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의 밤하늘과 별을 모티브로 제작된 ‘별의 정원’ 두 번째 시사회가 4일 영양 작은 영화관에서 열린다. ‘별의 정원’은 아슈비아 만화영화 프로덕션이 제공, 제작하고 영양군이 공동 제공, 제작 지원한 영화이다. 첫 번째 시사회는 지난달 29일 영양 작은 영화관에서 지역 기관단체장을 비롯해 수비초 학생 및 교사들을 초청해 성황리에 마쳤다.두 번째 시사회는 영양중앙초 학생 및 교사 90명을 초청한다. 영화 상영을 마친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통해 다시 한번 순수한 아이들의 반응을 지켜볼 계획이며, 감상문 카드 쓰기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영화 ‘별의 정원’을 제작한 원종식 감독은 “작품을 기획할 때부터 이곳 작은 영화관에서 수비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영화를 보는 장면을 상상하곤 했다”며 “수비초 학생들과의 경험은 상상하던 일이 실현된 작은 기적 같았다”고 했다. 또 “작품을 본 학생들의 질문과 감상은 정작 어른들이 생각한 것보다도 정확하고 깊이 있었고, 아이들에 대한 신뢰와 확신이 확인되는 것 같아 기뻤다”고 말했다. 영양군 관계자는 ‘별의 정원’을 통해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을 전국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제작사와 경상북도 문화콘텐츠진흥원, 경북도와 공동 홍보 마케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별의 정원’은 영양군이 2015년 10월31일 국제밤하늘보호협회로 부터 아시아 최초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영양군만의 차별화된 지역특화 콘텐츠(밤하늘, 별) 개발을 목적으로 제작됐다.특히 2016년 지역특화콘텐츠개발 지원 공모사업으로 지원 제작된 ‘별정원사와 플루토’를 원작으로 본편 제작된 극장판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오는 7월 4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된다. 지난달 29일 영양 작은영화관에서 열린 '별의 정원' 1차 시사회에 지역 기관단체장을 비롯해 수비초 학생 및 교사들이 초청돼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황태진 기자 tjhwang@idaegu.com

대구FC가 K리그1에서 잘나가는 이유는?…‘로테이션 가능한 단단한 수비’

대구FC는 로테이션이 가능한 단단한 수비진을 구축하면서 K리그1에서 최소 실점을 하고 있다. 사진은 수비수 김우석이 수비하는 모습.2002년 창단 후 가장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있는 대구FC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K리그1,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하나은행 FA컵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리그 4위에 당당하게 올라와 있다.이제는 대구를 얕보는 팀이 없어졌을 뿐더러 경계 대상 ‘1호’로 떠오르고 있다.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대구의 현재 순위를 예상한 전문가는 그리 많지 않았다.세징야-에드가라는 ‘브라질 용병’ 듀오가 있긴 하지만 팀 전체적인 전력으로 본다면 올 시즌 대구의 활약은 예상치 못한 결과다.하지만 시즌 전 대구의 행보를 본다면 K리그1에서 잘나가는 건 결코 우연이 아니다.‘로테이션’이 가능한 단단한 수비 축구를 구축했기 때문이다.지난해 FA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후 겨울이적 시장을 통해 수비수를 대대적으로 영입했다.고질적인 대구의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서다.2018시즌 7위의 성적을 낸 대구는 38경기에서 47득점 56실점하면서 골 득실차 -9를 기록했다. 8위의 성적을 기록한 2017시즌에는 골 득실차가 -2(50득점 52실점)로 득점보단 실점이 많았다.이에 대구는 체질을 개선하고자 즉시전력감인 수비수 정태욱, 김준엽을 영입하고 임대생으로 대구 유니폼을 입은 박병현을 완전 영입했다.알짜배기 선수들을 영입한 대구는 겨울 전지훈련을 통해 단단한 수비진을 구축하게 됐고 올 시즌 돌풍의 원동력이 됐다.특히 기존 수비수(홍정운, 한희훈, 김우석 등)와 어우러져 빡빡한 일정 속에서 수비 포지션만큼은 로테이션이 가능해져 체력 안배를 할 수 있다.그 결과 올 시즌 대구는 울산 현대와 함께 K리그1에서 최소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9경기에서 14골을 몰아치는 동안 실점은 단 5점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경기당 실점이 0.55밖에 되지 않는다.올해 K리그1에서 대구를 상대로 2골 이상 넣은 팀은 경남FC뿐이다.또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승리를 가져간 팀은 아직 없는 등 대구가 구축해놓은 ‘늪’은 꽤 깊고 빠져나오기 힘들다.다만 팀 공격이 안 되면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만 해결된다면 강팀으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공격수 및 미드필더 보강이 이뤄진다면 대구의 돌풍은 리그 판도를 뒤흔들 전망이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영양 일월·수비초 교과활동 ‘같이’의 날, 함께하는 공동교육과정 진행

영양군 일월초교와 수비초교가 함께하는 공동교육과정 ‘같이’의 날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양군 일월초교 1~6학년 전교생이 지난 24일 학교 버스를 타고 이웃 학교인 수비초교로 향했다.올해 들어 처음으로 실시하는 교과활동 ‘같이’의 날이기 때문이다. 영양군에 위치한 일월초교와 수비초교는 6년째 교과활동을 같이하고 있다. 이날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수비초 학생들을 만나는 날이다. 일월초 학생들은 수비초 학생들과 만나면 기쁜 마음으로 안부를 묻는 등 친한 친구가 된다. 올해는 두 학교가 협력적으로 교육과정을 구성 운영한다. 농산어촌 지역이다 보니 학생 수가 적고 교육과정을 운영하는데 제한점이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 두 학교가 지니는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공동교육과정의 일환으로 학년별로 두 학교의 교사가 상호 협력해 학기당 3번씩 ‘교과활동 같이’의 날을 진행한다. 설레는 마음으로 수비초 학생들과 만난 일월초 학생들은 각 학년 교실 및 강당에서 교과활동을 같이했다. 처음 만난 자리라 다소 어색하고 어수선한 면도 있었지만, 두 학교 학생들은 함께 수업에 참여하며 금세 친해져 친구가 됐다. 일월초 5학년 정나영 학생은 “수업 시작 전에 수비초 학생들과 짝을 정하는데 내심 누가 짝이 될지 궁금하고 맘이 설렜다”며 “수비초 친구들을 오랜만에 보니 조금 어색했는데 수업을 같이하니 금세 친해진 것 같다. 벌써 다음 달이 기다려진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김명애 일월초 교장은 “앞으로도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교과활동 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학습도 같이할 기회가 주어져 학생들에게 보람되고 행복한 교육 활동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영양 일월초 1~6학년 전교생이 교과활동 '같이'의 날을 맞아 수비초교를 방문해 수비초 학생들과 공동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황태진 기자 tjhwang@idaegu.com

약점 노출된 대구FC, “해법이 필요하다”

대구FC를 상대하는 팀들이 공약법을 내놓으면서 대구가 고전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17일 열린 울산 현대 경기에서 안드레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는 모습. 연합뉴스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강타한 대구FC의 약점이 노출됐다.빡빡한 일정과 더불어 대구를 상대하는 팀들이 ‘대구 공략법’을 내놓으면서 첫 고비가 찾아왔다.지난해 FA컵 우승부터 최근까지 재미를 봤던 ‘선 수비 후 공격’ 전술이 막히는 일이 잦아지면서 안드레 감독의 머리가 복잡해지고 있다.약점이 노출된 대표적인 경기는 지난 6일 열린 K리그1 성남FC와 10일 ACL 조별리그 산프레체전을 꼽을 수 있다.대구는 성남과 경기에서 1-1 무승부로 비겼다.하지만 내용적인 측면으로만 본다면 상대로부터 강하게 압박당하자 역습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고전한 경기다.산프레체 경기도 마찬가지.짠물 수비가 자랑인 산프레체를 맞아 대구는 공격다운 공격을 해보지도 못한 채 경기를 내줬다.산프레체가 중원을 견고하게 세우며 대구의 역습을 원천 봉쇄했던 게 주효했다.특히 대구는 공격이 이뤄지지 않자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성남전에서 먹혔던 득점 장면과 산프레체에게 내준 페널티킥, 추가골 모두 수비 실수.반면 상대가 뒷문을 걸어 잠그자 대구로서는 ‘롱볼’ 위주의 단조로운 공격 패턴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약점이 노출된 대구로서는 빠른 시일 내 안드레 감독의 적절한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피로 누적으로 볼터치, 상황 판단, 패스 등 눈에 띄게 나빠지고 있다.앞으로 역습 위주의 대구를 맞붙는 상대팀들의 ‘정석 교과서’가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체력 소모가 심한 역습 대신 개인기가 좋은 다리오를 활용하는 방법, 패스 플레이, 수비 위주의 경기 운영 등 지금과 다른 패턴이 필요한 시점이다.현재 대구는 ACL 같은 조에 속한 산프레체, 광저우 헝다와 승점(6점)이 같아졌다. 목표인 16강 진출은 조별리그 6차전까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다.한편 대구는 오는 14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삼성 블루윙즈와 7라운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대구는 현재 2승3무1패 승점 9점으로 5위에 올라와 있다. 수원은 2승1무3패 승점 7점으로 8위다. 시즌 초반 3패를 기록하며 부진에 빠졌던 수원은 최근 2승1무를 기록하며 3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는 중이다.이 경기에서 세징야와 김진혁은 연속 기록에 도전한다. 세징야는 팀 역대 최다 공격포인트(에닝요, 9경기 연속)까지 2경기, 리그 최다 공격포인트(이명주, 11경기 연속)까지 4경기 남겨놓고 있다. 김진혁은 리그 3경기 연속 골을 노린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대구FC, 산프레체 히로시마에 0-2 패배

대구FC는 10일 일본 히로시마현의 에디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연합뉴스대구FC가 산프레체 히로시마의 질식 수비에 손도 쓰지 못하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에서 첫 패배를 기록했다.대구는 10일 일본 히로시마현의 에디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ACL 조별리그 3차전 산프레체와의 경기에서 0-2로 졌다.이날 대구는 세징야, 김진혁, 다리오를 최전방에 세우고 황순민, 츠바사, 박한빈, 김준엽이 중원을 맡았다. 김우석, 홍정운, 박병현이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고 조현우가 골문을 지켰다.대구는 시종일관 산프레체의 수비에 고전하며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잦은 패스미스가 발생하는 등 공격이 풀리지 않자 수비도 덩달아 흔들렸다.전반 7분 박한빈이 거친 반칙으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어 전반 10분 아크 앞 혼전 상황에서 박한빈의 발이 상대 선수를 가격하면서 페널티킥을 허용했다.조현우는 키커로 나선 더글라스 비에이라의 방향을 읽었지만 슈팅의 강도가 쌔 선제골을 허용했다.산프레체는 선제골 이후에도 점유율을 높여가며 호시탐탐 대구의 골문을 노렸다.마음이 급해진 대구는 수비 조직이 허물어졌고 결국 추가골을 허용했다. 산프레체 사사키 쇼가 대구의 오른쪽을 순식간에 뚫었다. 이어 와타리가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2골 차로 벌어지자 산프레체는 점유율을 더욱 높이는 경기 운영을 펼치며 전반을 마무리했다.안드레 감독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다리오, 박한빈을 빼고 에드가, 정승원을 투입하며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에드가가 투입되자 공격의 숨통이 트이긴 했으나 결정적인 장면은 만들지 못했다.후반 시간이 흐를수록 산프레체는 교체를 통해 수비적인 운영하며 시간을 끌었다.후반 44분 산프레체의 미나가와 유스케가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으며 퇴장당했다. 수적 우위를 둔 대구는 남은시간 총공세를 펼쳤지만 만회골을 터트리지 못하며 0-2로 패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대구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6강’ 청신호

대구FC는 단단한 수비조직력을 바탕으로 K리그1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강타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2일 포레스트 아레나(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ACL 조별리그 2차전 대구FC와 광저우 헝다(중국) 경기에서 대구 선수들이 협력 수비하는 모습.올 시즌 대구FC의 목표 중 하나인 2019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ACL 우승 후보로 꼽히는 광저우 헝다마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잡아내며 F조 1위에 등극하는 등 16강 진출에 한 발짝 다가섰다.대구는 지난 12일 포레스트 아레나(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ACL F조 조별리그 2차전 광저우 헝다와 경기에서 에드가의 멀티골과 김대원의 쐐기골에 힘입어 광저우를 3-1로 대파했다.많은 전문가의 예상을 깨고 K리그1과 ACL에서 질주 중인 대구의 원동력은 뭘까.세드가(세징야+에드가) 브라질 듀오와 김대원의 막강한 공격력도 있지만 단단해진 ‘수비’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이 시작되기 때문.현재 중앙 수비수 홍정운을 중심한 대구 수비력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상대가 공을 끌고 대구 진영에 들어서면 협력 수비로 틈을 내 주지 않는다. 선수 개개인의 포지션만 지키는 것이 아닌 상황에 따라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경기 흐름에 따라 변칙적인 전방·중원 압박은 상대 팀 핵심 공격수를 지워버리기까지 한다.즉 기존 3-5-2 포메이션이 상대 공격에 따라 4-4-2, 4-4-1-1 등 시시각각 변하는 것.그 결과 최근 전북 현대, 제주유나이티드, 멜버른 빅토리, 광저우 헝다 등과 맞붙은 4경기(K리그1+ACL)에서 3실점 밖에 하지 않았다. 광저우는 대구 원정에서 슈팅 3개만 기록하며 대구의 빗장 수비에 무릎을 꿇었다.게다가 공격은 지난해보다 예리하고 날카롭다.에드가-김대원-세징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는 리그를 넘어 아시아를 강타하고 있다.단 3명의 공격만으로도 골을 만들어낼 수 있음을 증명해내면서 대구의 실리 축구가 빛나고 있다. 상대에게 점유율을 내주더라도 단조로우면서도 세밀한 공격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대구가 더 생산해내고 있는 것이다.특히 대구가 키워낸 김대원(22)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단조로울 수 있는 에드가, 세징야 조합에 다양성이 더해지고 세밀해진 것도 돌풍의 원인 중 하나다.최근 안드레 대구FC 감독은 ‘원팀’을 강조했다. 그의 말대로 하나로 똘똘 뭉친 모습을 그라운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구의 끝 모를 비상은 한국을 넘어 아시아 국가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대구는 ACL 16강을 넘어 우승까지 바라보겠다는 입장이다.한편 광저우 헝다와의 ACL 조별리그 2차전에서 대구는 전반 24분과 전반 43분 에드가의 멀티골과 후반 36분 김대원의 쐐기골로 홈에서 3-1 완승을 거뒀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