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통증의 원인…회전근개 파열

어깨는 몸통과 팔을 잇는 연결기관으로 운동부위가 가장 넓은 관절에 속한다.어깨 관절은 거의 모든 방향으로 움직이는 만큼 불안정하지만, 주위 인대와 근육으로 둘러싸여 있어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이런 어깨 관절은 나이가 들어 퇴화가 진행될수록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많아진다.그 중 이 회전근개 파열은 견관절 동통과 운동 제한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이다.회전근개란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개의 근육과 힘줄을 말한다.몸통 쪽에서 어깨를 잡아당겨 어깨를 움직이는 역할을 하고 어깨 관절의 안정성 유지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위이다.이러한 어깨를 움직여주는 힘줄이 찢어지거나 마모되는 것을 회전근개 파열이라고 하며 4개의 회전근개 중 가장 상부에 위치한 극상건이 주로 파열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회전근개 파열로 내원해 치료를 받은 환자의 수는 2010년 34만2천478명에서 2019년 82만5천83명으로 10년 사이 140%증가했다.이는 최근 고령화 및 스포츠 활동의 증가로 인해 회전근개 파열의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자기 공명 영상 및 관절경 등의 검사 및 수술 기기의 발달로 그 진단 및 치료가 용이하게 됐기 때문을 풀이된다.회전근개 파열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이며 젊은 나이에도 어깨 움직임이 많은 과격한 운동을 즐기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또 어깨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주부나 직장인들에게도 발생해 이제 남녀노소 누구나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 자리 잡았다.회전근개 파열이 일어나면 당장 팔을 못 들고 움직이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하지만 초기에는 어깨를 움직일 때만 미미한 통증이 나타나다가 점점 악화되게 된다.야간 통증으로 인한 수면 장애가 발생하게 되고 목 주변과 상완부에도 통증이 호소하고 드물게는 저린 느낌이 들 수도 있다.근력이 약해지면서 특정 동작에서 물건을 놓치거나 떨어뜨리기도 하고 통증을 느끼는 부위로 돌아누워 잠을 자기 어렵다.이러한 어깨 회전근개 파열은 처음에 단순 어깨 근육통으로 여기고 방치하는 경향이 있는데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힘줄이 짧아지고 봉합이 어려운 경우에 이르기도 함으로 주의해야 한다.회전근개 파열의 치료는 환자의 나이와 직업, 파열의 크기와 정도 등 개개인의 여러 상황을 고려해 치료를 결정한다.크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다.비수술적 치료는 힘줄이 부분적으로 파열되거나 기능적으로 문제가 없을 경우에 우선적으로 시행할 수 있으며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을 시행해 통증과 염증을 감소시킨다.비수술적 치료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힘줄 전체가 파열 되었을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회전근개 봉합술을 시행하며 파열된 힘줄을 봉합하고 통증의 원인이 되는 점액낭 염, 활액낭 염들을 제거하고 힘줄과 충돌이 일어나는 골극을 제거한다.수술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비교적 간단하게 시행하며 피부 절개 범위가 크지 않아 주변 조직 손상이나 흉터가 크지 않고 성공률이 높은 수술 방법으로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회전근개 파열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며 끊어진 힘줄이 짧아지고 지방변성이 일어나 결국에는 어깨를 들어 올리지 못하는 운동 장애를 일으킨다.그러므로 회전근개 파열도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조기 진단이 중요하므로 증상이 수개월 동안 지속 될 경우 정확한 진단 및 처방이 필요하다.도움말=열린큰병원 정형외과 김형주 과장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안동시 저소득층 시민에게 무릎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한다

안동시는 노인의료나눔재단과 연계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무릎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지원대상은 지역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정 중 ‘인공관절 치환술(슬관절)’ 인정 기준에 준하는 60세 이상 노인이다. 무릎 한쪽을 기준으로 120만 원까지 지원한다.희망자는 본인이나 가족이 안동보건소로 신청하면 된다. 지원 대상에 선정되면 노인의료나눔재단에서 수술비를 의료기관에 지급한다. 다만 대상자 선정 통보 전에 이루어진 수술비는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자세한 사항은 안동보건소 건강증진과로 연락하면 된다. 문의: 054-840-5958.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

국정원, “김정은 건강이상설 사실무근...심장수술 징후 없어”

국가정보원이 6일 최근 불거졌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심장 관련 수술이나 시술을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김 위원장이 공개 활동을 하지 않은 지난달 12일부터 30일까지도 정상적인 국정운영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이날 정보위 비공개 현안보고에서 김 위원장 동향과 관련해 “건강이상설은 단순히 몸살이 아니기 때문에 그 정도가 아무리 가벼운 수술이더라도 4~5주 정도는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고 들었다”라며 “(국정원이) 김 위원장이 조기에 대외활동을 재개한 점 등을 건강 이상이 없다는 근거로 들었다”고 설명했다.국정원은 또 김 위원장의 올해 공개활동 횟수가 이날 현재 17차례로 예년 동기 평균(50회)과 비교해 66% 감소한 역대 최저수준이라고 보고했다.그가 작년 말 이후 ‘새로운 길’을 선언하며 군 전력 등 내부 전열 재정비에 집중하고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친 게 공개활동 감소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지난 1일, 20일 만에 활동을 재개하면서 순천 인비료공장에 참석한 것은 주민들에게 먹는 문제 해결과 자력갱생의 자신감을 주입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김 위원장이 공개 활동을 하지 않은 기간에도 코로나 현안 관련 물가대책이나 외국 정상과 내부 구성원에 대한 축전, 감사를 전달하는 등 정상적으로 국정운영을 했다”고 밝혔다.북한 내 코로나19 상황에 대해선 “김 위원장이 최대 현안인 코로나 방역과 물가 대책 수립, 군기 확립을 지시했다. 북한이 지금까지 코로나 감염자 0명 입장을 견지하지만 1월 말 국경 봉쇄 전에 북중 간 인적교류가 활발했다는 점에서 발병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북한은 확진진단 장비와 시설,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초기부터 (국경) 봉쇄, 해외 입국자 격리 등 강도 높은 방역조치를 시행했다”고 보고했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의료칼럼…약물, 건강보조식품과 성형수술

이동은리즈성형외과 원장수명이 길어지고 의학이 발전하면서 고혈압, 당뇨와 같은 성인병이 예전보다 더 많이 늘었다. 이러한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여러 가지 보조적인 약물이나 건강 보조식품에 대한 사용이 늘고 있다. 환자들의 수명을 늘리고 생활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지는 모르지만, 수술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그러다 보니 이로 인해 웃지 못할 사연들이 많이 생기는데 특히 이런 일들이 수술 중에 생기면 가끔 식은땀이 나는 일을 겪기도 한다.한 중년 여성이 눈 수술을 위해서 병원을 방문했다. 키는 작고 약간 살집이 있는 통통한 체구이다. 수술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한 다음, 수술 날짜를 결정했다. 자신은 이번 주에 수술을 하기로 마음을 먹고 왔다고 한다.그런데, 평소에 먹는 약이나 다른 건강보조식품을 물어보니 혈압약, 고지혈증약, 혈전용해제 등을 먹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누가 먹으면 좋다고 해서 심장을 보호할 목적으로 아스피린 프로텍트를 하루에 한 알씩 먹는다고 한다.처방한 병원에 연락해서 사용하는 약의 이름과 성분을 찾아보았다. 환자에서 “평소에 벽이나 문에 부딪치거나 넘어지면 다른 사람보다 멍이 더 잘 들고 또 오래 가지 않나요” 라고 물어보았다. 과연 약을 먹으면서 멍이 너무 잘 들어서 여름에도 짧은 옷을 잘 입지 못할 정도라고 한다.이 정도라면 적어도 이번 주 안에 수술은 불가능하다. 이런 상황에서 피부를 절개하고 지혈하고 하면서 피치 못하게 멍이 드는 상황이 발생하면 다른 사람들보다 멍이 더 많이 들어서 회복도 늦고 고생을 할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성형수술이라는 것이 정확하게 밀리미터 단위로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이라 양쪽 눈의 멍이 조금이라도 달리 드는 날에는 짝짝이가 되기 쉽다.그러나 수술이 불가능한 것 만은 아니다. 어떤 약물은 1주일, 또 어떤 약물은 2주 정도 중단하면 수술을 할 수 있다. 부기가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지만 비교적 정상적인 회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담당 주치의와 상담을 해서 끊을 수 있는 약과 그 기간을 정해서 약을 조절한 다음 수술 하기로 했다. 다행히 수술결과가 좋아서 그 여성은 밝고 젊어진 얼굴로 다시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다.그러나 1주일 중단하는 것도 힘든 경우가 있다. 지난 겨울 병원을 찾아온 60대 남성 환자도 나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부인과 함께 찾아온 그는 처진 눈꺼풀과 눈을 찌르는 속눈썹 때문에 결막염이 심해져 안과에서 더 이상 시간을 미룰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어떻게 할까 고민을 했지만, 나에게 수술을 받은 오랜 지인의 소개로 나를 믿고 찾아온 환자를 외면할 수도, 거절하기도 힘든 상황이었다.문제는 수 년 전 심근경색증으로 혈관 우회수술을 받아서 현재 혈전용해제를 평생 복용해야 할 상황이라고 한다. 담당 주치의와 상의한 결과 최대 5일을 중단할 수 있다고 한다.일단 해야 할 수술이 위아래 눈꺼풀 성형수술이다. 수술시간도 줄이고 수술 후 회복의 부담을 덜기 위해 수술을 둘로 나누기로 했다. 혈전용해제를 중단한 후 3일째 되는 날, 먼저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윗 눈꺼풀 수술부터 먼저 진행했다.보통의 환자보다 수술 중 출혈도 심하고 부기도 심했다. 최대한 다른 환자보다 더 세심하게 지혈을 하고 출혈이 될 수 있는 모든 부분을 눈으로 확인한 다음, 봉합을 하고 수술을 마쳤다. 수술 후 다음 날 멍과 부기가 심해서 눈을 뜰 수 없는 상태에서 병원을 찾아왔지만, 다행스럽게도 1주째 되는 날 큰 문제없이 실밥을 제거하고 회복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수술결과가 좋아 환자와 더불어 안도했지만, 이번 겨울에 다시 아랫눈꺼풀 수술을 해야 할 생각에 머리 속에 큰 짐을 하나 진 느낌이다. 별 탈 없이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앞선다.성형수술은 현재의 모습을 더 아름답고 균형 잡힌 모습으로 만들거나, 노화로 인해 불편한 점을 개선하는 수술이다. 반드시 수술을 하지 않아도 건강에 문제가 생기거나 생명에 문제가 생기는 일은 아니라는 뜻이다.그래서 더 조심해야 한다. 수술을 담당할 의사와 자신의 건강문제, 복용하는 약물, 심지어 영양제, 건강보조식품에 이르기까지 수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것을 수술 전에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자신의 모습을 개선해서 더 나은 생활을 하려고 시작한 수술을 자신이 간과한 문제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부작용이나 합병증이 생긴다면 하지 않은 것보다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난치성 백반증의 수술적 치료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옷차림이 가벼워지고 노출이 잦은 계절, 노출을 꺼려하는 백반증 환자들은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마치 얼룩처럼 하얀 점이 몸의 곳곳에 퍼져있는 사람들을 본적 있을 것이다.‘백반증’은 피부에 하얀 반점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반점의 크기나 모양은 매우 다양하며 발생 부위도 사람마다 다른 것이 특징이다.백반증이라고 불리는 이 증상은 멜라닌의 파괴로 인해 여러 형태와 크기의 백색 반점이 피부에 나타나는 후천적 탈색소성 질환이다.원형 내지는 불규칙한 모양의 백색 반점 혹은 탈색반으로 나타나며 외적인 부분의 미용 상의 결함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일반적으로 백반증은 무릎, 팔꿈치, 손발 뼈가 돌출돼 있는 부분에 주로 많이 생기는 경향이 있으며 인구 중 0.5~2%의 발생률을 보인다.백반증 환자 대부분은 날씨가 더워지고 습해지는 날씨에 짧고 노출이 있는 옷을 입고 싶어도 남들에게 드러내기 싫은 환부가 그대로 노출되는 것을 두려워한다.이와 함께 강한 자외선으로 인해 피부색이 짙어지게 될 경우 환부는 더욱 하얗게 눈에 띄기 때문에 불편함이 따를 수 있다.실제 대구의 백반증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각종 문진 결과 환자의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심리적인 측면에서도 위축돼 있었다.겉으로 드러난 환부로 인한 부정적인 시선과 편견이 가장 큰 문제이다. 난치성 백반증 환자에게 세포이식술을 시행한 결과 85%가 치료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나 새로운 치료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피부과 배정민 교수는 2015년 7월에서 2018년 3월까지 이상 광선치료를 받았지만 호전이 없는 백반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비배양 표피세포이식술을 시행, 치료 결과를 분석해 발표했다.비배양 표피세포이식술을 시행한 환자들은 이식 한 달 뒤부터 광선치료를 재개했으며, 3개월 이상 치료한 경우를 분석 대상으로 선정했다.연구 결과 표피세포이식술을 시행한 20례 중 17례인 85%가 치료에 성공한 것으로 조사됐다.세포이식술은 세포 배양 여부에 따라 비배양법과 배양법으로 구분하는데 이번 연구에 이용된 비배양 표피세포이식술은 정상 피부에서 채취한 표피를 세포 단위로 분리하여 세포 배양 없이 백반증 부위에 이식하는 수술법이다.공여부 면적의 5~10배까지 이식할 수 있어 넓은 부위에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이번 결과는 대한피부과학회지 8월호에 게재됐다.배 교수는 백반증 수술 치료법 중 하나인 미세펀치이식술의 치료 성적을 분석한 연구 논문도 발표했다.또 2015년 1월~2017년 8월 난치성 백반증 환자에게 시행된 미세펀치이식술 230례를 분석했으며, 78.7%가 치료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미세펀치이식술은 0.8㎜ 크기의 작은 펀치이식기로 귀 뒤의 피부를 백반증 부위에 이식하는 수술법이다.수술 일주일 후부터 주 2회 엑시머 레이저 및 연고 치료를 병행했다.미세펀치이식술에 대한 연구 결과는 미국피부과학회지 10월호에 게재됐다.이에 따라 광선치료 등으로 백반증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 수술적 치료가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백반증은 멜라닌세포가 소실되어 피부에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흰 반점이 나타나는 후천성 탈색소 질환이다.또 자외선치료와 엑시머레이저 치료가 기본요법이나 넓게 진행된 경우에는 치료가 어려운 대표적인 난치성 피부질환이다.백반증의 수술 치료는 백반증이 1년 이상 번지지 않는 안정형 백반증 환자에 한해 시행되는데 현재 국내에서 주로 시행되는 수술법은 흡입 물집이식술이다.하지만 이 수술법은 효과는 좋지만 공여부와 수여부를 1:1로 이식하기 때문에 광범위한 범위를 치료하기 어렵다는 제한이 있다. 도움말=민복기 올포스킨피부과 대표원장(대구시의사회 부회장, 대구·경북피부과의사회 회장)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봄철 반갑지 않은 안질환…예방법은?

해마다 봄이 되면 황사와 미세 먼지 등 각종 유해물질로 우리의 눈은 괴롭다.대표적으로 눈이 건조하고 뿌옇게 보이는 안구건조증 현상이 일어나기 쉽다.그런데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현상은 안구건조증뿐만 아니라 백내장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이 때문에 비슷한 불편함으로 안과를 방문했다가 갑작스레 백내장 소견을 듣는 경우도 종종 있다.봄철 조심해야 할 안질환과 예방법을 알아보자. ◆ 미세먼지에는 알레르기 결막염 주의안구표면은 대기에 노출된 부분이기 때문에 대기 중의 미세먼지에 의한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게 된다.실제 미세먼지에 안구표면이 노출되면 안구 충혈, 자극감, 이물감 등의 불편감이 유발될 수 있다.또 고농도 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되는 경우 다양한 안구표면 질환이 생길 수 있다.봄철 미세먼지나 꽃가루 등을 통한 눈이 가렵고 따갑거나 눈곱이 낀다면 눈을 비비지 말고 인공눈물로 눈을 씻거나 가까운 안과병원에 방문해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깨끗하지 않은 손으로 눈을 비비면 눈을 감싼 결막에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닿아 알레르기 결막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누네안과병원 임성아 원장은 “알레르기 결막염이 생기면 눈꺼풀의 가려움증, 충혈, 화끈거림을 동반한 통증, 눈부심, 눈물 흘림과 같은 증상을 호소한다”며 “알레르기 결막염을 예방하려면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미세먼지,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에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한다.손은 비누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꼼꼼히 자주 씻어야 한다.평소 렌즈를 착용한다면 렌즈 착용 전 손톱 밑까지 깨끗이 씻는 것이 바람직하다. ◆ 백내장 수술 전, 안구건조증 먼저 치료해야백내장 초기 진단을 받아 당장 수술이 급한 경우가 아니라면 정기적으로 백내장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또 안구건조증을 방치할 경우 눈을 제대로 뜨기 힘들거나 피로감, 통증, 두통 등 일상생활에 심각한 불편이 동반되므로 초기 관리가 중요하다. 임성아 원장은 “백내장 수술 후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수술 전 안구건조증 증상이 있다면 수술 후 안구건조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안구건조증을 치료하고 백내장 수술을 받을 것을 권한다”고 설명했다.백내장은 수술 결과가 좋아도 안구건조증이 올 수 있다.수술 과정에서 각막 내피세포의 손상, 각막 눈 표면의 상호관계, 인공수정체의 삽입으로 인한 각막 상태의 변화, 수술 후 염증 자극 등이 종합돼 안구건조증이 나타난다. 이와 함께 수술 후 눈에 어떠한 자극을 주지 않으려다 보니 흐르는 눈물이나 눈곱을 잘 닦아내지 못해 눈꺼풀에 노폐물이 쌓이기 쉽다.이렇게 되면 안검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임성아 원장은 “백내장 수술 후 오는 안구건조증과 안검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술 전후로 눈꺼풀 기름샘의 상태를 확인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눈꺼풀 기름샘 검사는 백내장 수술 전 기름샘이 제대로 기능하는지, 구조적인 손상 정도는 얼마나 되는지를 파악해 수술 후 안구건조증과 안검염 진단을 돕는 역할을 한다. ◆ 백내장 수술은 생활 습관에 따른 맞춤형으로백내장은 수정체의 단백질 성분이 변화하면서 탄력성이 떨어지고 투명했던 수정체가 뿌옇게 혼탁이 되면서 생기는 안질환이다.50대의 절반 이상에서 나타나지만 노안으로 착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백내장을 방치해 수술 시기를 놓쳐 과숙 백내장으로 진행되면 녹내장 등 합병증으로 발전될 위험이 높아지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이다.수술 후에는 뚜렷하고 깨끗한 시야를 회복할 수 있다.수술 전 환자의 상태나 필요에 따라 하나의 거리를 선명하게 볼 수 있는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선택할 수 있다.노안과 백내장이 함께 발견된다면 백내장 수술 후 노화로 인해 조절력을 상실한 수정체 대신 초점 조절 기능을 갖춘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수술할 수 있다.임성아 원장은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노안과 백내장은 물론 근거리, 중간거리, 원거리, 난시까지 거의 모든 거리의 시야가 교정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상생활 시 안경이나 돋보기 착용이 거의 필요 없어 근거리 및 중간거리 작업이 많거나 사회 활동이 활발한 40~50대 연령층에 적합하다”고 덧붙였다.한편 최근에는 백내장 수술 기술이 진화하면서 레이저 장비로 환자 개인의 백내장 밀도, 수정체 크기 등을 세밀하게 분석해 정밀한 맞춤 수술을 받을 수 있다. ◆ 백내장 수술 전 철저한 내과 검진 필수백내장 발병의 대표적인 원인은 ‘노화’이다.따라서 수술을 받는 백내장 환자는 대부분 고령자이다.대부분의 고령 환자는 당뇨와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기 때문에 백내장 수술 전 내과검사를 철저히 받아야 한다.심전도, 흉부 엑스레이, 간기능 검사, 혈당검사, 콩팥 기능검사, 혈액응고검사 등을 진행한다.내과와의 협진이 가능한 안과에 가면 곧바로 심장질환, 당뇨, 간기능, 신장기능 등의 백내장 수술 전 검사 등을 정확하게 받을 수 있다.이렇게 하면 환자의 경제적·시간적 부담이 대폭 절감된다.백내장은 노화와 함께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발생 자체를 막을 수는 없지만 노화를 촉진시키는 환경이나 습관을 개선하면 진행속도를 늦추는 예방은 가능하다.백내장은 발병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따라서 외출할 때에는 모자나 선글라스 착용으로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또 눈 건강이 악화되면 백내장이 같이 진행될 수 있으므로 자외선, 술, 담배, 스트레스 등 눈을 혹사시키는 환경은 피해야 한다.노화가 시작되는 40대부터는 1년에 한 번은 안과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누네안과병원 임성아 원장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뇌졸중, 24시간 내 수술로 삶의 질을 높이다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손상이 오고 그에 따른 신경학적 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뇌졸중을 ‘갑작스럽게 진행하는 국소적 또는 완전한 뇌기능장애가 24시간 이상 지속하거나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질환으로, 뇌혈관의 병 이외 다른 원인이 없는 경우’라고 정의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의학의 영향으로 뇌졸중을 중풍이라고도 통용되고 있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중풍에는 의학적으로 뇌졸중의 범주에 속하지 않는 질환들이 많이 포함된 것 또한 사실이다. 따라서 뇌혈관 질환, 중풍 혹은 뇌졸중은 사회적으로 같은 의미로 사용되는 용어라고도 볼 수 있지만 뇌졸중이 가장 정확한 용어다. ◆30~40대도 발생 뇌졸중의 뜻은 그 문구에서 알 수 있듯이 뇌가 갑자기 심한 일격을 맞는다는 것이다. 뇌졸중은 심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고 반신마비, 언어장애 등이 남을 수 있는 무서운 질병이다. 뇌졸중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중 세 번째로 많은 원인을 차지할 뿐 아니라 성인에서 신체적 장애를 일으키는 주범이기도 하다. 특히 이러한 신체적 장애는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구성원에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주로 노인질환으로 인식됐지만 요즘은 30~40대에도 뇌졸중이 흔히 발병한다. 이는 식생활의 변화와 운동부족으로 인해 뇌졸중의 주요 위험 인자인 비만,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발생률이 높아졌고, 이에 대한 조절이 적절하게 되지 않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갑자기 막혀서 영양분과 산소가 혈액을 통해 뇌 조직에 공급되지 못해 뇌손상이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뇌경색, cerebral infarction), 뇌혈관이 터져서 생긴 혈종이 뇌조직을 손상시키는 출혈성 뇌졸중(뇌출혈, cerebral hemorrhage)으로 구분된다. ◆뇌졸중 치료법 급성 허혈성 뇌졸중(뇌경색)의 경우에는 환자의 상태(발병 후 경과 시간, 도착 당시 환자의 신경학적 증상 등)와 검사 결과(CT, MRI, MRA 등)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다음 뇌 손상의 진행 정도, 뇌부종의 동반 정도 등을 고려한 혈전 용해제 투여, 막힌 뇌혈관을 뚫는 혈관 내 수술(혈전제거술)을 할 수 있다. 통상 발병 후로부터 6~8시간 안에 병원에 도착해야만 뇌혈관 막힌 곳을 뚫어주는 혈관 내 수술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24시간 또는 그 이상도 선택적으로 수술이 가능한 적응증(약제나 수술에 의한 치료 효과가 기대되는 것)이 확대되고 결과도 좋아지고 있다. 혈관 내 수술이 불가능하더라도 두개강외 동맥과 두개강내 동맥을 연결해주는 혈관 문합술을 시행할 수도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뇌압항진 조절을 위한 두개골 제거 및 감압술을 시행하여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출혈성 뇌졸중(뇌출혈) 치료에서는 코일 색전술을 비롯한 혈관 내 수술의 발전으로 환자의 치료 성적이 좋아졌다. 앞으로도 여러가지 의료기술의 발전 및 임상 연구의 결과로 뇌출혈 치료에도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허혈성 뇌졸중(뇌경색) 분야에서도 최근 눈부신 발전을 하게 된 혈관 내 수술로 혈전을 제거하는 방법과 두 개 정도의 혈관을 이어주는 혈관문합술이 점점 발전하고 있어 앞으로도 신경외과 뇌졸중 분야의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뇌졸중의 치료는 약물 치료에서부터 수술적인 치료, 재활 치료가 적절히 이뤄져야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도움말=영남대병원 신경와과 김종훈 교수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4·15 총선 드론) 양금희 “대구 시민 진료 수술 거부는 있을 수 없는 일”

4.15 총선 대구 북구갑 양금희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TK(대구·경북) 지역 연고자의 진료와 수술을 거부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1일 양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내고 “TK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록 늘어나면서, 타 지역에서는 TK에 연고를 둔 다른 질병의 환자들을 기피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정부는 TK 시도민들이 상처 받지 않도록 의료체계를 꼼꼼히 살펴야한다”고 밝혔다.이어 “타 지역 일부 대형병원들이 코로나19로 인한 ‘TK 거주자 또는 방문자에 대해 병원 출입과 진료가 제한된다’는 안내문을 게재하고 타 질병의 환자들까지 받지 않고 있어 수술이 급한 TK 지역민들이 울분을 쏟아내고 있다”며 “특히 대구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대형병원이 폐쇄된 곳이 많아서, 급한 수술이 필요하거나 환자 상태에 맞는 병원을 찾기가 힘들다”고 전했다.또한 “현 상황은 국가비상사태에서 정부 보건당국의 의료체계가 잘 작동되지 않아 생긴 일”이라며 “정부의 의료체계와 지원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의료칼럼…자신 몸의 보석은?

나는 손이 구백냥이동은리즈성형외과 원장연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관한 보도로 걱정이 앞서던 어느 날, 낯익은 눈빛의 중년 여성이 마스크를 눌러쓰고 병원을 찾아왔다. 마스크를 벗고 환한 미소를 짓는 그 여성은 “선생님, 이제 제 얼굴이 어떻게 보이세요.”라고 이야기한다.몇 달 전 걱정에 가득한 눈빛으로 찾아와서 몇 가지 교정 수술을 했던 환자였다.낯익은 눈빛 주위로 얼굴 전체가 자연스럽게 변하면서 활기로 가득한 것을 보니 나도 기분이 좋아졌다.지난 겨울 찾아왔을 때를 돌이켜 보았다.성탄절을 앞두고 분주했던 겨울 어느 날, 나를 찾아와서는 대뜸 “선생님, 제 얼굴이 어떻게 보이세요.”라고 질문을 던졌다.그래서 찬찬히 얼굴을 바라보면서 “왜 그렇게 물어 보시나요.”라고 되물어보았다.“남들이 제 얼굴을 보고 너무 낯설고 어색하다고 해서요. 좀 더 자연스럽고 매력적인 모습이 될 수 없을까요.”라고 한다.찬찬히 얼굴을 바라보면서 “왜 그렇게 물으시나요.”라고 다시 물어보았다.“남들이 제 얼굴을 보고 너무 낯설고 어색하다고 해서요. 좀 더 자연스럽고 매력적인 모습이 될 수 없을까요.”라고 한다.인터뷰를 진행했다. 예쁜 얼굴은 아니었지만, 남들에게는 밝고 자연스러운 모습이었다고 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조금씩 늙어간다는 생각에, 매스컴이나 주위 친구들의 부추김도 있고 여러 성형외과를 드나들면서 알음알음 친해지다 보니.. 처음에는 한두 가지 수술을 자연스럽게 살짝 해 본다는 것이 점점 일이 커진 것이다.나중에는 기왕에 수술을 할 바에야 대구보다는 서울 강남에 가서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광대뼈, 턱뼈, 양악수술까지 하게 된 것이다.직업상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명품매장의 고참 직원으로 자신의 말로는 “남들은 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이라고 하지만, 자신에게는 자연스러운 미소와 좋은 인상이 구백 냥”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런데 점점 그런 모습이 없어지고 억지로 웃는 듯한 모습이 되다 보니 자신의 고객들도 어색해 해서 요즘 많이 힘들다고 한다.그런 이야기를 듣고 나서 얼굴의 상태를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광대뼈, 사각턱 수술을 해서 얼굴이 계란형이 된 것까지는 좋았는데, 양악수술까지 함께 하다 보니, 얼굴의 피부 조직과 뼈를 연결해 주는 조직들이 분리되면서 볼살과 턱 주위의 살이 아래로 처져 내려와서 오히려 나이가 들어 보이는 인상이 되었다. 그리고 양악수술을 하면서 앞으로 살짝 나와 있던 잇몸이 뒤로 들어가면서 인중이 길어져 보이고 얼굴이 밋밋한 모습이 되어버린 것이 아쉬울 정도였다.차라리 수술하기 이전의 상태가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들 정도였다.곰곰이 생각해 보았다.결국 아래로 처진 볼살, 턱 주위의 조직을 원래대로 되돌려주는 수술을 하기로 했다.우선 얼굴 주름 당김 수술을 해서 처진 볼살과 목 부위로 처져 내려온 살을 위로 당겨 올려주었다. 그 후 양악수술 후 길어진 인중의 길이도 함께 줄여서 예전의 길이로 맞추어 주었다.수술 후 2주 정도가 지나자 이제 다시 갸름한 얼굴에 예전처럼 자연스럽고 활기찬 모습으로 돌아왔다. 환자가 나보다 더 좋아하는 것을 보니 수술결과가 만족스러운 모양이다.걱정이 많았던 귀 앞쪽의 흉터도 실밥을 빼고 나니 좋아지면서 머리를 뒤로 넘겨도 메이크업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만큼 좋아졌다고 한다.그 후 두 달이 지나고 나서 다시 찾아온 모습을 보니, 내 눈에는 아직 군데군데 회복이 덜 된 곳이 보이기는 하지만, 얼굴 전체에서 배어 나오는 모습이 예전의 생기를 되찾은 것 같아서 나도 기분이 좋았다.당겨 올린 피부조직이 예전처럼 회복되는 데는 몇 달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이제 얼굴 때문에 더 이상 걱정할 일도 없고 젊은 직원들과도 잘 어울리게 되었다니 직장에서의 고민도 해결된 셈이다.고객들에게도 보다 자신감 있게 다가설 수 있게 되었다는 말을 들으면서 이것 역시 의사로서의 보람이라 하겠다.흔히 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여성이 자연스러운 미소와 좋은 인상이 자신의 구백 냥이라고 하듯이 누구에게나 자신에게 가장 소중하고 가치 있는 부위가 있을 것이다. 흔히 외국의 인기 스타들이 자신의 다리, 손, 엉덩이 같은 부위에 보험을 들었다고 이야기하고는 하는데, 아마 이들에게는 이것이 자신의 구백 냥이 되는 것이 아닐까 한다.필자에게 구백 냥이 되는 곳은 어딜까? 아마 나에게는 눈과 두 손이라 하겠다. 비록 투박하고 못생긴 손이지만, 원석 속에 숨어 있는 보석의 가치를 알아보는 눈과 섬세하게 깎고 다듬어 찬란한 빛을 내뿜는 다이아몬드를 만들어 내는 성형외과 의사라는 직업을 갖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계명대 동산병원, 카자흐스탄 사시 소녀에게 ‘제2의 눈’ 선물

사시로 고통 받던 카자흐스탄 소녀가 계명대 동산병원(병원장 조치흠)에서 수술을 받고 맑고 예쁜 눈을 되찾았다.동산병원을 찾은 환자는 자나토바 다나(15) 양으로 지난해 10월 계명대 동산병원과 동산의료선교복지회(회장 김진희)가 카자흐스탄 우슈토베 달라니바스톡에서 펼친 해외의료선교 봉사활동에서 인연을 맺었다. 다나 양은 선천적으로 사시를 갖고 태어났으며, 다나 양의 부모는 어려운 형편에도 어린 딸의 눈을 치료해주기 위해 백방으로 알아보고 도움을 구했다.하지만 카자흐스탄 어디에서도 다나 양을 치료할 수는 없었다.동산병원과 동산의료선교복지회는 봉사 현장에서 다나 양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했고, 다나 양과 어머니를 한국으로 초청해 입국부터 진료와 수술 등의 전 과정을 무료로 지원하기로 했다.동산병원 안과 이세엽 교수는 지난 11일 자나토바 다나에게 사시 수술을 시행했고 수술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다나 양은 13일 오전 퇴원해 15일 최종 진료를 받은 후 20일 카자흐스탄으로 돌아간다. 다나 양의 어머니 사리예바씨(42)는 “딸의 사시를 치료해주기 위해 13년간 노력했지만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다. 딸이 한국의 최첨단 병원에서 높은 의료기술로 무사히 수술 받게 된 것에 우리는 선택받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고 우리를 선택해주신 동산병원과 이세엽 교수님께 정말 감사하다”며 “13년간 딸의 치료만을 꿈꿔왔는데 오늘 그 꿈을 이룬 순간이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수술을 집도한 이세엽 교수는 “다나 양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회복도 빨라 바로 정상생활을 하는데 무리가 없다”며 “그동안 불편한 몸과 마음고생으로 힘들었을 다나 양이 앞으로는 예쁘고 맑은 눈으로 세상에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성형수술은 건강할 때 하는 것입니다

성형수술은 건강할 때 하는 것입니다이동은리즈성형외과 원장2개월 전, 중년의 여성이 찾아왔다. 수술 받은 지인의 소개로 왔다는 그녀는 눈꺼풀이 처져 불편하고 나이가 들어 보인다면서 눈 처짐을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다.두꺼운 피부에 처짐이 심한데다가, 속눈썹이 눈을 찔러서 불편하다고 하는데, 회복도 빠르고 되도록 자연스러운 모습이었으면 좋겠다고 한다.어려운 부탁이지만 최선을 다해야지 하고는 눈썹을 당겨 올려주고 눈꺼풀에서 지방을 제거하면서 눈이 커지도록 만들어주겠노라고 설명해 주었다.그 후, 지금 처방받아 먹고 있는 약이나 다른 건강보조식품이 있는지 확인하던 중, 우연히 건강검진을 하다가 심장 초음파에서 심장 근육에 혹이 생긴 것이 의심된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아직 심장의 움직임에는 이상이 없고, 큰 문제는 없어 보이지만, 정밀검사를 받고 확인할 필요는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빠른 시일 내에 수술을 하고 싶다고 하면서 자신의 심장에 대해서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을 보고, 일단 수술보다는 심장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고 권유했다.자신은 문제가 없고, 먼저 방문한 다른 몇몇 병원에서도 수술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환자에게 한 마디로 결정해 주었다.“성형수술은 건강할 때 하는 것입니다. 의사인 제가 우선순위를 따진다면, 몸에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먼저라는 생각이 듭니다”라고 강권해서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수술일정을 결정하자고 말하고는 돌려보냈다.그 후 기억에 잠시 남았다가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며칠 전 그 환자가 웃는 낯으로 찾아왔다. 반가운 표정으로 그동안의 자초지종을 물어보니, 내 말을 듣고 조금 속이 상해서 며칠 동안 고민하면서 지나다가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소견서를 가지고 대학병원을 찾아가서 정밀검사를 하고서 심장근육에 혹이 생긴 것을 확인하고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제거가 잘 되어 앞으로 큰 문제가 없겠다는 말을 들었지만, 이대로 두었으면 심장에 문제가 생겼을 것이라는 말을 듣고는 안도하는 마음도 들었지만, 이제는 눈 수술을 안심하고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찾아왔다는 것이다.“원장님 이야기 듣고 심장병도 고쳤으니 이제 제 주치의는 원장님이네요.”라는 말을 듣고 “그렇게 된 셈이네요.”하고 수술을 진행했다.두꺼운 눈썹 아래 피부와 근육 조직을 충분히 제거하고, 당겨 올려 고정해 준 다음, 눈꺼풀 안쪽의 지방도 제거해서 눈을 뜨는데 필요한 무게도 충분히 줄여주었다.수술 직후부터 눈이 잘 떠지고 보이는 것이 많아졌다는 그녀는 부기가 빠지면서 이마의 주름도 줄어들어 갑자기 다섯 살 정도 젊어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한다.속눈썹 찔림 현상도 사라지고, 시원하고 많이 보이게 되었다는 그녀는 이제 당분간 새로운 얼굴에 적응하면서 생활에 활력이 생긴 것 같다는 말을 하고는 돌아갔다.만약 마취를 하고 수술하던 도중에 심장에 문제가 생겼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한 생각이 들었다.요즘은 미용성형수술이 너무 쉽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루 만에 회복되는 쌍꺼풀’, ‘점심시간 한 시간으로 충분하다는 런치타임 지방흡입’ 같은 광고 문구에, ‘쉽고 빠른 회복, 게다가 안전하기까지 하다는 안면윤곽수술’이 소개되고 있는데, 이런 이야기가 퍼져 나가면서 우리 주위에도 실제로 이런 일이 가능하다고 믿고 찾아오는 환자들이 있으니 그런 수술법이 있다면 20년의 경력을 가진 필자도 직접 배우고 싶을 정도다.그런 영향을 받아서인지 지병이 있는 사람들도 수술을 쉽게 생각하고 자신의 상태는 돌아보지 않고 대뜸 수술부터 하려고 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그러나, 아무리 간단한 것이라도 수술은 수술, 이것으로 인한 심리적, 신체적 스트레스가 없을 수는 없다. 만약 수술로 인해 신체적인 부담이 커진다면 몸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지경이다.성형수술은 생활의 불편을 교정하고 좀 더 반듯한 자신의 모습을 만들어가는 수술이다. 절대로 급한 수술이 아니다. 친구 따라 병원에 가서 솔깃해서 하는 수술은 더욱 아니다. 지인이 잘 되었다 하더라도 자신이 잘 된다는 보장도 없다. 왜냐하면 자신의 얼굴을 닮은 사람은 일란성 쌍둥이가 아닌 이상 자신밖에 없다. 따라서 조금 더 생각하고 고민해서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 아닐까? 그리고 수술을 견딜 수 있는 건강한 상태라는 것을 확인하고 수술하는 것이 필수적이라 해야겠다.

첫번째 성형수술

첫번째 성형수술이동은리즈성형외과 원장연말을 앞둔 12월 초, 모녀가 병원을 찾아왔다. 대구로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모녀는 몇 년 전 쌍꺼풀 수술을 한 뒤 생긴 문제로 고민을 하다 올해가 가기 전에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재 수술할 병원을 알아보는 중이었다.수년 전, 서울에서 쌍꺼풀 수술을 했는데 한쪽 눈의 멍과 부기가 빠지지 않은 채로 계속 있다가 그것이 그대로 쌍꺼풀 라인으로 고정되어 버린 상태였다.두꺼워진 쌍꺼풀을 얇게 만들기 위해 무던히 노력했다고 한다. 수술한 병원을 믿을 수 없게 되어 여러 병원을 찾아다니면서 부기 빼는 주사도 맞아 보고 진찰도 수없이 받았다고 한다.벼르고 별러서 첫 번째 수술을 한 것이 이런 결과를 맞게 되어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한다.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고쳐야 하겠다는 결심을 한 것이다.쌍꺼풀의 상태를 여러 각도로 사진 촬영해 함께 비교해 보았다. 한쪽 눈의 부기가 늦게 빠지면서 쌍꺼풀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부분인 눈꺼풀을 당겨 주는 근육 주변의 연결 부위가 느슨하게 풀어져 버린 것이 보였다. 또 수술 후 처치를 여러 차례 하면서 수술 부위 주변으로 흉살이 생겨 눈을 뜨는 것을 방해하는 유착 현상이 생겨 있었다. 그 결과 쌍꺼풀은 두꺼워지고 눈은 제대로 떠지지 않아 눈이 반쯤 감겨 보이는 모습이 된 것이다.현재 상태를 모녀에게 자세히 설명해 주고, 경험이 많은 다른 의사들에게도 상담을 충분히 한 다음, 가장 자신과 맞는 병원을 결정하라고 조언해 주었다.그렇게 이야기해 주고 난 뒤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며칠 후 그 모녀가 다시 찾아왔다. 이런 재수술의 경우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면 이전 수술로 인해 생긴 원망이 쓰나미처럼 재수술한 의사에게 돌아오기 마련이어서 부담스럽기 마련이다.흉터 살 사이로 충분히 마취한 다음, 피부 절개를 조심스럽게 시작했다. 한 층 한 층 세심하게 피부조직을 들어내고 이전에 수술한 부위가 남아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찾아 들어갔지만, 아뿔사! 눈 뜨는 근육이 있어야 할 자리에 근육은 보이지 않고 흉터 살만 남아 있는 게 아닌가?이리 들추고 저리 들추어 보아도 흉터 살만 깊이 자리 잡고 있을 뿐이다. 혹시 이전 수술을 하면서 눈뜨는 근육이 다 잘려버렸나? 아래쪽으로 한 층씩 더 들어가 보니 흉터 살 아래쪽 한구석에 근육처럼 보이는 조직의 일부분이 살짝 보인다. 그것을 붙잡고 안으로 공간을 펼치고 들어가니 이제야 근육이 보인다. 흉터 살과 근육이 함께 붙어 있어서 근육이 힘을 쓸 수 없어서 눈이 제대로 떠지지 않았던 것이다. 근육 전체를 더이상 다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분리해 주었다. 근육의 힘이 좀 더 강해질 수 있도록 당겨내어 원래의 자리에 봉합해 주었다. 그러자 눈이 제대로 떠지면서 감긴 듯한 눈이 제 모습을 찾아가는 것이 보였다.눈 뜨는 것은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지만, 눈을 감으니 다 감기지 않는다. 아마 이전 수술로 인해 붙어버린 조직과 함께 눈꺼풀 피부를 너무 많이 잘라낸 탓으로 얼마 동안 눈을 뜨고 자는 불편을 감수해야 할 것 같다.오랜 시간 고생했던 수술의 후유증을 고치는 것이기 때문에, 완전히 회복되기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제 눈의 모양을 바로 잡을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하면 한 시름 놓였다.첫 수술의 결과가 좋지 못해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고생을 하다가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것은 쉽지 않은 수술 과정에서 눈꺼풀을 당겨 올리는 근육의 일부가 내 눈에 들어올 수 있었기 때문이었기에 나로서도 다행스러운 일이다.겨울철로 접어들면서, 동성로의 거리를 걸어 다니고 있으면, 눈과 코에 테이프를 붙이고 모자를 푹 눌러쓴 채로 다니는 학생들의 숫자도 부쩍 늘어난 것을 느낀다. 수능이 끝나고 성형수술을 위해 찾아오는 환자들로 조금씩 붐비는 것을 알 수 있다.사회의 첫발을 내디디는 이들에게 첫 성형수술이란 어떤 의미일까?의사에게도 자신의 첫 성형수술을 위해 찾아오는 환자들은 특별하다. 난생 처음으로 자신의 몸에 메스를 대는 환자들이 수술결과에 오래도록 만족하기를 바라는 마음일 것이다.그렇다면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대부분 친구에게 물어보거나, 인터넷이나 광고, 입소문을 따라 가장 유명하다고 생각되는 곳을 찾아가 자신의 첫 수술을 하기 원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자신의 얼굴 상태를 정확하고 꼼꼼하게 확인하고 자신에게 가장 적당한 방법을 선택해줄 의사, 수술 과정이나 수술의 장단점에 대해 과장되지 않고 충분히 설명해 줄 수 있는 의사를 찾는 일이다.

계명대 동산병원, 2019 동산 국제 비만대사수술 심포지엄

계명대 동산병원 비만대사수술센터(센터장 서영성)가 지난달 30일 ‘2019 동산 국제비만대사수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비만과 당뇨에 대한 최신 지견, 비만대사수술 시 고려사항, 수술 후 환자관리 등 비만대사수술전후의 다학제적 접근을 주제로 진행됐다. 가정의학과, 내분비대사내과, 위장관외과, 이비인후과 등 비만으로 인해 유발되는 다양한 질환의 전문의들이 참석했다.또 비만대사수술의 사례 발표 및 효과성과 방향성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한편 동산병원 비만대사수술센터는 지난 4월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로부터 비만대사수술 기관인증을 받았다. 위장관외과를 중심으로 가정의학과·내분비대사내과·정신건강의학과·심장내과·이비인후과·호흡기내과·마취과 등 여러 진료과 및 전문교수들의 다학제 진료를 통해 비만대사 치료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또 비만전문코디네이터와 전문영양사가 수술 전 상담부터 수술 전후 식사요법 및 체중조절 교육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환자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이고 있다. 비만은 심뇌혈관질환,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뿐만 아니라 흡연 다음으로 중요한 암 발생의 원인으로서 우리나라의 고도비만과 초고도 비만 유병율 또한 점차 증가추세이다. 고도비만이나 초고도 비만 환자의 경우 생활습관의 개선만으로는 체중감량이 쉽지 않으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비만대사수술은 내과적 방법으로 잘 치료되지 않은 고도비만 환자나 비만에 따른 각종 합병증으로 고통 받는 환자를 수술로 치료하는 방법이다. 체중 감량뿐 아니라 고혈압, 당뇨, 수면무호흡증 등 고도비만과 관련된 각종 질환의 치료 효과가 뛰어나다. 한편 올해 1월부터 비만대사수술의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환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눈을 다시 감을 수 있을까요?

눈을 다시 감을 수 있을까요?이동은리즈성형외과 원장젊은 여성이 찾아왔다. 쌍꺼풀 수술한 눈에 문제가 생겼다고 한다. ‘혹시 내가 수술했던 환자인가?’ 싶어 살펴보니 다른 병원에서 여러 차례 수술한 이력이 있었다.필자가 수술했던 환자라면 수술 전의 상태를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겠지만, 환자의 이야기부터 충분히 들어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인터뷰를 했다.수년 전 한 병원에서 쌍꺼풀 수술을 했다고 한다. 잘 된 것 같아서 만족했었는데, 그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쌍꺼풀이 처져 내려와 쌍꺼풀 라인이 보이지 않게 되자 재수술을 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고 한다.그런데 재수술을 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수술 후 눈의 모양이 이상하게 변하면서 눈에도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다. 여기까지 이야기를 듣고 눈의 상태를 살펴 보았다.쌍꺼풀 라인을 따라 굵고 넓은 흉터가 생겨 있고 아주 두꺼운, 소시지 같은 쌍꺼풀이 만들어져 있었다. 그런데 눈을 뜨면 눈썹이 아래로 내려오면서 두꺼운 쌍꺼풀이 거의 다 덮이고 있었다. 일단 라인은 그렇다손 치더라도, 다른 심각한 문제가 하나 더 있었다.눈을 감아도 눈의 흰자가 삼분의 일 정도가 보이는 것이다. 아마 잠을 자면서도 눈이 감기지 않아서 안구 건조가 심했을 법도 한데….수술한 병원을 찾아가 보았지만, 이런 문제가 이전에도 많이 있었던지, 항의하는 환자들로 인해 병원은 난장판이 되어 버리고 의사도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는 황당한 일이 생겼다고 한다. 자세히 알고 보니 전문의 수련도 제대로 하지 못한 의사가 자신을 ‘강남에서 성형수술을 해 온 의사’라고 포장해왔던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그런 소문에 혹해서 어리석은 선택을 한 자신이 너무 실망스러워 한동안 바깥출입도 못하고 지내다가 혹시 해결할 방법이 있을까 해서 찾아왔다고 한다.겨울철로 접어들면서, 건조해진 공기로 인해 눈의 고통이 더 심해져서 더 이상 견디기 힘든 상황이 된 것이 결정적인 이유라고 했다.마주 앉아서 꺼낸 첫 번째 말 한마디가 ‘선생님, 눈을 다시 감을 수는 있는 건가요?’ 였다. 고심 끝에 현재로서는 장담할 수는 없지만, 일단 최선을 다 할 수밖에 없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수술을 하겠다는 승낙을 받았다.우선 걱정되는 눈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안과 검진을 부탁했다. 안구건조증이 심해져 눈의 흰자위에 손상이 생겨 있었다. 일단 눈을 감고 잘 수 있도록 안대와 눈 안쪽에 넣을 수 있는 안약 처방을 받았다.이제부터 해야 할 일이 중요하다. 눈이 다시 감길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일이다.재수술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수술을 계획하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했다. 일단 흉터 살을 부드럽게 해 주는 약을 얼마 동안 복용하면서 수술 부위가 부드러워지기를 기다렸다가 다시 이 부분을 교정하기로 했다. 경과 관찰을 해 온 지 2개월이 지난 10월, 흉터 살이 부드러워진 것이 겉으로도 확실하게 느껴졌다.현재의 상태보다 조금이라도 나아져야 한다는 마음으로 수술을 시작했다. 이 수술의 목표는 눈을 다시 감길 수 있도록 소시지처럼 두꺼워진 피부와 그 주위 조직을 최대한 남기고 늘려주어야 했고, 눈꺼풀 안쪽의 쌍꺼풀 수술조직도 조심조심 수술 이전의 상태로 복원해주는 것이 목표다.예전 같았으면 제거했을 수술 흉터 조직들을 죄다 살려서 쌍꺼풀을 만드는데 사용해야 할 상황이라 수술 시간은 몇 배나 더 걸렸다. 재수술과정에서 눈꺼풀의 내부 구조가 거의 뒤죽박죽이 된 터라 더 조심스러웠지만, 조직을 다 복원하고 나니 이제야 눈이 감길 수 있을 만큼 피부에 여유가 있는 상태가 되었다.그다음 쌍꺼풀을 적당한 높이로 만들고 나서 피부를 봉합해 주니 눈꺼풀이 위로 당겨 올라가지 않고 적당히 내려오면서 감길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재수술이라 멍이나 부기가 오래 갈 것으로 생각되기는 했지만, 자연스럽고 편안한 모습의 쌍꺼풀이 되었다. 눈이 감기는 기능도 정상적으로 회복되는 것을 확인하고 내심 안도했다.며칠 뒤, ‘이제 눈이 잘 감기고, 아직 부기가 남아 있지만, 예전의 눈으로 돌아가는 느낌’이라는 말에 “고민을 많이 한 수술이었지만, 기대에 어긋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화답해 주었다.며칠 전, 아직 부기는 조금 남았지만 예쁜 눈 화장으로 보기 좋게 가리고 병원을 찾아온 환자를 대하고 보니 ‘그동안 이런 화장을 얼마나 하고 싶었을까?’ 하는 애처로운 생각마저 들었다. 안구건조증으로 손상을 입었던 눈도 이제는 깨끗해졌다. 힘든 고통을 겪어온 환자에게 좋은 결과를 줄 수 있어서 다행이다.

염증이 아닙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염증이 아닙니다. 걱정하지 마세요이동은리즈성형외과 원장 아침저녁으로 스산한 찬바람이 창문 너머로 스며든다. 뜨거웠던 여름의 태양도 어느새 가을로 접어들면서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한다.창 너머 조금씩 단풍으로 물들어 가는 공원의 숲을 바라보던 중, 다급한 목소리가 전화기 너머에서 들려왔다.“선생님, 큰일 났어요!, 수술한 부위에 염증이 생긴 것 같아요, 고름이 찬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좋아요.” 며칠 전 눈꺼풀 주름 수술을 하고 만족한다고 했던 중년 여성 환자의 목소리였다. 이런 경우에는 급한 환자의 마음을 안정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우선 ‘셀카’를 찍어서 당직 전화로 보내 달라고 한 다음, 사진을 확인했다. 살짝 눈 주위에 부기가 있기는 했지만, 환자가 염려하는 염증이 아닌 것이 확실하다.“걱정하지 마시고 병원에 나오세요.”얼마 지나지 않아서 부부가 함께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병원을 찾아왔다.수술한 지 이제 4일째, 군데군데 멍이 들고 부기가 있을 뿐, 문제없이 정상적인 치유과정을 거치고 있었다.“전혀 문제없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앞으로 충분히 안정을 취하시고, 실밥을 뽑는 날 오시면 되겠습니다.”라고 돌려보냈다.염증은 생체조직이 손상을 입었을 때 체내에서 일어나는 방어적인 반응이다.예를 들어 외상, 화상, 세균 침입에 대하여 신체 일부에서 충혈, 부종, 발열, 통증을 일으키는 증상이다.“이거 염증 생긴 거 아니에요?” 가끔 수술한 환자들의 경과를 관찰하는 도중에 이런 질문을 받는다.염증은 조직에 손상이 생기면서 생기는 반응이다. 염증이 있는 조직에는 특징적인 소견이 관찰된다. 통증이 있는 부기다. 부어 있는 곳을 살짝 누르면 아프다고 한다. 염증이 생긴 부위는 붉은색을 띤다. 가끔 상처가 있으면 누런 분비물이 보이기도 한다.염증은 처음부터 생기는 것이 아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부기로 시작하거나 정상적인 상처 치유과정에 이상이 생기는 것으로 시작된다. 의사들은 이렇게 상태가 나빠지는 작은 신호를 놓치지 않으려 노력한다.여기서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환자의 면역 능력이 떨어지면, 염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정상적인 과정의 성형수술에서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거의 없다. 철저한 소독을 하고 무균의 환경 속에서 수술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이다.그런데도 우리는 주위에서 ‘염증 생겼다’ 혹은 ‘이것 염증 생긴 것 아닌가요?’라는 말을 흔히 듣는다. 조금만 이상이 있어도 염증이 생긴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흔하다.병원을 찾아가서 정확한 진단만 받아도 큰 문제 없이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실제로 염증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는 것이다.이와함께 요즘 진료실로 찾아오는 환자 중에 수술이나 시술 부위에 실제로 염증이 생겨서 오는 경우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과거와는 달리 성형수술보다 간단하다고 하는 필러, 보톡스, 실리프팅, 매선 같은 시술들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이러한 것과 관련된 염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다.원인은 우선 바쁘고 간단한 것이라는 이유로 원칙을 지키지 않고 시술하다가 문제가 생기는 경우다. 비록 쁘띠 시술들이 비교적 간단한 것이라 하지만, 수술하는 것과 같은 기준으로 준비해야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또 쁘띠 시술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환자들에 의한 것도 있다. 시술을 마치 피부에 바르는 화장품처럼 생각하도록 만드는 상혼의 영향도 적지 않다.시술하고 나서 바로 상처에 손을 대고 화장을 하거나, 샤워, 사우나, 음주, 흡연 등을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생각하는 것이다. 비록 시술은 문제없이 이루어졌지만, 염증이 생기는 원인을 제공하는 것이다.이것을 예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귀찮고 성가시더라도 수술 후 주의 사항을 잘 지키는 것이다. 그리고 시술 후에도 한두 차례, 병원을 방문해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고 필요에 따른 적절한 처치를 하는 것이다.간단하다 쉽게 생각하지 말고, 작은 수술이라 생각하고 경과에 관심을 가진다면,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