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대입] 대구 서울대 수시 최초합격자 2연속 증가

2020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에서 대구지역 합격자수가 작년보다 다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서울대는 9일 오후 2020학년도 수시모집 지역균형선발전형과 일반전형으로 2천410명, 정원 외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 I로 164명 등 총 2천574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대구진학지도협의회(진협)에 따르면 대구 수험생의 서울대 수시 최초 합격자 수는 지난해(120명) 보다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대구 수험생 중 국어 수학 탐구영역 총점(300점)으로 285점 이상의 최상위권 인원이 40% 이상 증가한 요인 탓에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한 지역균형선발전형 지원자가 늘었을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 .최초 합격자 기준 대구는 2018학년도 103명에서 지난해는 120명으로 늘었고, 올해는 작년보다 더 증가할 것이란 게 진협 측 설명이다.한편 서울대 수시모집 총 선발인원은 지난해 2천523명보다 소폭 늘었다. 이 가운데 일반고 출신 합격생 비율은 50.0%로 지난해 49.3%에 비해 높아졌다.성별로는 남학생이 1천427명(55.4%), 여학생 1천147명(44.6%)으로 집계됐다. 수시모집 합격생을 배출한 국내 고등학교는 872개교로, 2014년 학생부종합전형이 도입된 이후 가장 많은 학교가 포함됐다. 지난해(849개교)보다도 23개교가 증가했다.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경북대 수시논술 AAT ..문학 속 생태주의, 복지와 경제성장 제시

경북대가 문학 속 생태주의적 성찰, 복지와 경제성장 등 사회 이슈를 다룬 2020학년도 수시모집전형 논술(AAT)시험을 23일 진행했다.9천242명이 응시한 이번 논술(AAT)은 인문과 자연계열Ⅰ·Ⅱ로 나눠 진행됐다.인문계열 수시모집 논술 문제는 인간 사회와 문화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유용한 주제들을여러 맥락에서 다뤘다.제시문은 △문학 작품에 나타난 생태주의적 성찰△복지제도와 경제성장 △차별과 포용 △인간복제에 대한 철학적 접근 △핵과 평화 △공리주의적 도덕 판단 등 최근 사회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6개의 대주제로 구성됐다.이를 통해 대학은 독해 및 분석 능력, 논리적 추론 및 기본 개념의 정확한 응용 능력, 비판적 사고력 등을 평가했다.자연계열Ⅰ·Ⅱ 문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수학 가형 범위에 따라서 출제됐다. 자연계열I, II의 모든 문항은 고교 교과과정 범위 안에서 나오는 기본 개념과 원리에 대한 이해력을 바탕으로 주어진 문제를 풀어가는 논리적 분석력 및 사고력, 문제해결 추리능력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게 대학 측 설명이다.한편 경북대는 2020학년도 수시모집 논술(AAT)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며 최종합격자를 다음달 10일 발표할 예정이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대구 경북 전문대 수시2차도 보건계열 강세..대구보건대 치기공 52대1

대구·경북권 전문대학이 수시지원 2차 모집을 마감한 결과 보건계열이나 유아교육 등 취업 유리 학과를 중심으로 학생들이 몰렸다.수시 2차에서도 간호·보건계열 강세가 두드러졌다.대구보건대학교는 오후 7시 현재 292명 모집에 5천235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17.9대 1을 기록했다.학과별로 치기공과 특성화고 52대1, 물리치료과 특성화고 47대 1, 일반고 전형 야간 32대 1, 임상병리과 일반고 야간 32대1, 특성화고 24대1, 소방안전관리과 특성화고 전형 32대1, 보건행정과 특성화고 27대1, 간호학과 일반고 26대1, 유아교육과 특성화고 21대1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지원자 중 대졸이상 학력자가 304명으로 학력 유턴 현상은 지속적으로 반영되고 있다.대구과학대학교는 192명 모집에 2천310명이 지원해 경쟁률 12대1로 전년보다 소폭 올랐다.물리치료과 전문과정졸업자전형은 1명 모집에 44명이 지원해 44대1, 간호학과 전문과정졸업자전형 30대1, 치위생과 일반과정졸업자 34대1, 의무행정과 일반과정졸업자 29대1을 보였다.계명문화대학교는 20일 수시 2차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278명 모집에 2천557명이 지원해 9.2대1의 경쟁률로 작년(10.26대1)보다 소폭 하락했다.최고 경쟁률을 보인 학과는 식품영양조리학부 특성화고전형으로 56대1이다. 뷰티코디네이션학부(일반고) 47대1, 유아교육과(일반고) 37대1, 간호학과(특성화고) 32대1 등이 높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영덕군, ‘경북도 자원봉사 우수시군평가’ 대상 수상

영덕군이 문경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 ‘2019 경북도 자원봉사대회’에서 기관표창으로 대상을 받았다. 2016년 대상을 받은 지 3년 만의 쾌거다.‘도민이 주도하는 자원봉사, 경북의 희망’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경북도내 자원봉사자 500여 명이 참석했다.영덕군은 자원봉사활동 연인원 증가율과 자원봉사 우수시책, 공무원자원봉사 활동실적 등 평가기준에서 최고의 점수를 받아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또 이날 행사에서 나래멘토봉사단이 우수단체 표창을, 출동! 무조건재난지킴이봉사단 유순연 회장과 손사랑봉사단 박신혜 회장이 자원봉사 유공자 표창을 각각 받았다.영덕군과 영덕군종합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봉사실적이 우수한 자원봉사자에 대한 포상 추천과 자원봉사리더 워크숍, 우수봉사자 해외선진지연수 등 자원봉사 역량강화를 위한 사업에도 힘쓰고 있다.정규식 영덕부군수는 “앞으로 자원봉사로 하나 되는 영덕, 모두가 행복한 영덕을 만들어가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강석구 기자 ksg@idaegu.com

서울대 입학, 대구 정시보다 수시! .. 경북은 수시가 2배 이상 높아

최근 3년간 대구·경북 학생의 서울대 입학은 수학능력시험(수능) 기반의 정시보다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수시전형에서 강세를 보였다. 경북은 수시전형 입학 비율이 정시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정의당 여영국 국회의원(창원시 성산구)이 4일 발표한 ‘2019년 서울대 전형별 신입생 출신 고등학교의 시도별 현황’에 따르면 올해 입학생은 대구의 경우 정시 3.8%, 수시 4.7%를 차지했다.작년에도 대구는 정시 3.4%, 수시 3.8%, 2017년 역시 정시 4.0%, 수시 4.6% 비율로 수시를 통합 합격 비중이 높았다.정시와 수시의 입학 비율 차이는 대구보다 경북이 컸다.경북 학생의 올해 서울대 입학은 정시 2.1%, 수시 4.1%로, 수시가 정시보다 2배 가량 높았다. 2018년에는 정시와 수시가 각각 1.8%, 3.8%로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고 2017년에도 각각 2.2%, 3.8%로 조사됐다.반면 서울과 수도권 학생들은 수시보다 정시에서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올해 입학생 중 서울 소재 학생은 정시 42.8%, 수시 34.4%를 차지했고, 경기권은 정시 27.2%, 수시 18.5%를 보여 서울·경기권이 정시전형 입학생의 70%를 차지했다.여영국 의원은 “이번 조사는 수시전형이 정시보다 수도권 쏠림이 약하고 지방 학생들의 서울대 입학 기회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주요 대학의 정시 비율 확대는 수도권과 지방의 교육 불균형을 더욱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정시 확대가 능사는 아니다

정시 확대가 능사는 아니다윤일현지성교육문화센터이사장최근 대입 수시와 정시의 장단점을 말해달라는 요청과 함께 수시가 줄어들 경우 지방대는 정말로 불리한가에 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 나는 신입생 전형 방법보다는 우리 사회에서 대학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를 먼저 짚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 우리는 대학입시에 목숨을 거는가. 대학은 예비 취업 시험의 성격을 가지기 때문이다. 아직도 우리 사회는 학벌 사회다. 어느 대학을 졸업했느냐는 취업과 사회생활 전반에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한다. 명문대를 졸업하면 직장을 구하는데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구직 행위를 100미터 달리기에 비유해보자,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서울대를 나오면 출발선보다 훨씬 앞에서 출발하고, 명문대학을 나오면 그보다 좀 뒤에서 출발하고, 지방대학을 나오면 출발선보다도 한참 뒤에서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대학입학과 관련된 문제는 언제나 초미의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다. 대학입시는 내 아이의 생존과 관계되는 문제여서 언제나 사생결단이고 비장하다. 다른 것은 다 용서해도 대입의 공정성이 훼손되는 것은 절대로 용납하지 않는다. 학부모들도 학생의 잠재능력이나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학생을 선발하는 수시전형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투명성과 공정성, 예측가능성이 보장되지 않는 제도라면 아무리 좋아도 받아들일 수가 없다. 조국 전 법무장관 자녀의 대입과 관련된 문제는 수시, 정시 논쟁에 불을 붙였다. 학부모들은 자기소개서, 생활기록부, 내신 성적 등에 근거하여 신입생을 선발하는 학생부교과와 종합전형 비중이 너무 높다고 지적한다. 특히 비교과 영역을 많이 반영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은 합불을 예측하기 어려운 깜깜이 전형으로 특목고나 자사고, 대도시 부유층이 사는 좋은 학군 학생들에게만 유리하여 흙수저의 계층 이동을 막는다고 생각한다. 최근 리얼미터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 정시 확대 찬성이 63.3%, 반대가 22.3%로 나타났다. 찬성의견이 반대보다 3배나 더 높다. 여론조사는 수시에 대한 불신을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수능점수로 뽑는 정시를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시는 서류나 면접을 통한 정성평가보다는 구체적인 점수에 의해 당락이 결정되기 때문에 예측이 가능하고 투명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학생부에 기반한 수시모집은 패자 부활전을 허용하지 않아 고교 3년이 너무 각박하다고 하소연한다. 원하는 명문대학을 가기 위해서는 한 번이라도 시험을 망치면 안 되기 때문에 학교생활이 긴장의 연속이다. 부모님 세대는 고1, 2 학년 때 성적이 좀 나빠도 고3 때 열심히 공부하면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었다. 기능공적인 지식인을 단기간에 양산해야 하던 고도성장의 시기에는 사지, 혹은 오지 선다형 문제는 나름대로 순기능적인 측면이 많았다. 공정성에 대한 시비를 줄이면서 어느 정도 수준을 가진 학생을 쉽고도 빨리 변별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창의성과 상상력이 중요한 시대다. 선다형 문제로는 이런 인재를 선발하기 어렵다. 그러나 불공정하고 결과에 승복하기 어려운 제도보다는 다소 문제가 있더라도 공정성 시비가 없는 쪽을 선택하겠다는 것이 다수 국민의 생각이다. 최상위권 대학들은 우수학생 입도선매를 위해 수시모집을 선호한다. 수시로 우수한 학생을 미리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중하위권 대학과 지방대학에게 수시는 모집정원을 사전 확보하는 수단으로 중요하다. 교육 당국은 정시를 늘이더라도 지방대학은 그 비율을 자율로 결정하도록 배려해야 한다. 조만간 지방대학은 전형요강이 필요 없을 것이다. 그냥 ‘선착순’이라고 해도 정원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 수시 인원을 줄이더라도 농어촌특별전형, 지역균형 선발, 차상위계층을 위한 특별전형 등은 그대로 유지해야 하며 인원도 줄여서는 안 된다. 어떤 경우든 중소도시나 농어촌학생들이 명문대학에 갈 수 있는 통로를 더 좁혀서는 안 된다. 대다수 젊은이들이 출신학교나 학벌에 관계없이 자신의 적성과 취향에 맞는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면 대학진학이나 전형요강 따위에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을 것이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더라도 우리는 끊임없이 그런 사회를 꿈꾸며 그 실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면접보러 와서 학과체험까지.. 대구과학대 수시 이색 면접 눈길

대구과학대학교가 12~13일 양일간 실시한 2020학년도 수시모집 면접을 학과체험과 연계하고, 면접생들이 대기시간이 없도록 면접예약시스템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면접 프로그램은 학과교수와 지원자간 인성과 적성을 알아보는 1대1 심층 면접과 전공 이해도 및 기본소양 테스트 실시 등 각 학과 특성에 적합한 학생을 선발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또 지원자가 면접 전·후 시간을 활용해 재학생의 안내에 따라 학과 강의실 및 실습실을 돌아보며 학과 프리젠테이션 및 실습기자재와 강의교재 등을 활용해 입학 전 학과에 대해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학과체험으로는 △간호학과 NEST센터(간호전문교육센터) 및 TRAUMA센터(중증외상간호교육센터) 견학 △치위생과 치위생임상실습실 및 교정치과 예방 실습센터 견학 △물리치료과 근골격계물리치료실습실 및 슬링운동물리치료실습실 견학 △안경광학과 안기능검사 실습실 및 콘텍트·광학실습실 견학 △식품영양조리학부 학교기업 레꼴 제과·제빵 시식회 △유아교육과 수업행동분석실 및 아트교육실습실 견학 △방송엔터테인먼트코디학부 네일케어 체험 △경찰경호행정과 무술실 및 무기장비실습실 견학 △사회복지상담과 사회복지관리실 견학 △국방기술행정과 공기총 사격체험 △컴퓨터정보과 3D디자인실습실 및 프로그래밍실습실 견학 △측지정보과 광파거리계 등 공간정보(측량) 체험 △반도체전자과 컴퓨터제어실습실 견학 △건축인테리어과 CAD 및 모형제작실 견학 △보석감정주얼리과 주얼리제작 체험 △레저스포츠과 체지방 분석 체험 등 20여 개가 마련됐다.특히 아동청소년지도과 재학생들은 면접장까지 동행한 학부모들을 위해 캔들 제작 및 캘리그라피 제작 체험을 진행해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이밖에도 식품영양조리학부는 간단한 제과와 음료 및 차를 제공했다.유아교육과를 지원한 노시원(울산상업고) 학생은 “수업행동분석실 등 실습실 환경이 너무 좋아 보였고, 교수님께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셔서 면접이 아니라 진로 상담을 받는 느낌으로 면접에 임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대구과학대는 이번 면접을 통해 인성과 적성, 외국어 능력 등 학생의 학업의지와 적성을 파악해 면접점수 최고 20점을 반영할 예정이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수시 양날의 검

며칠 전 동네미용실에 다녀왔다. 한 중년여성이 헤어디자이너와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간간이 들려오는 그들의 대화는 각종 부동산 이야기로 꽃을 피우더니 교육문제로 옮겨 붙었다.“요즘엔 대입 원서를 학교에서 쓰지 않는다. 학종은 전략이 필요해 외부 전문가에게 돈을 내고 원서를 맡겨야 하는데 작년 고3 아들의 수시 원서를 맡겼더니 서울 3개 대학 중 2개에 합격했다. 수시원서만 쓰는 전문가는 뭐라도 달랐다” ….그러면서 아니나 다를까. 조국 법무부 장관 딸 이야기로 이어졌다.“있는 사람들은 저들 알아서 상장도 만들고 인턴도 했다가 논문도 쓰는 세상이다. 부모가 스펙을 만들어주고 좋은 대학까지 보내지 않느냐. 차라리 예전처럼 수능으로 대학가는 게 가장 공평한거 아니냐” 등등의 이야기에 서로 공감하는 모습이다.토론은 정시 확대를 바라는 의견으로 마무리됐다. 공부시켜 대학 보내는 게 가장 공정하다는 이야기다.그들만의 생각일까. 많은 학부모들이 저들의 이야기처럼 차라리 정시로 대학을 보내야 한다고 외치진 않을까.‘조국사태’로 시작된 학종 논란이 정시 확대로 옮겨붙고 있다. 정치권에선 특별전형과 수시를 폐지하고 수능으로 학생을 선발토록 하는 고등교육법 개정안까지 발의됐다.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불신과 불만이 정시 확대로 이어지고,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은 여론을 등에 업고 함께 목소리를 내는 상황이다.정시라는 제도는 수능 성적으로 학생들을 1등부터 줄 세워 성적대로 잘라낸다. 오지선다형 문제를 가장 잘 푼 학생에게 ‘수재’라는 수식을 붙인다. 100점 맞은 학생은 인재가 되고 문제를 많이 틀린 학생은 낙제의 덫에 빠진다.학교 교육도 많은 문제를 맞히는데 초점을 두게 된다. 문제를 잘 푸는 요령을 익히고 갖가지 유형에서 도출될 수 있는 답을 찾아내는 숙련된 문제푸는 기술자를 만든다는 표현까지 나온다.정시는 사교육을 많이 받는 학생에게 유리하다. 재수생들이 정시에서 강세를 보이는 이유와 같은 맥락이다. 책상에 오래 붙어 많은 내용을 외우고 제한된 시간에 얼마나 문제를 잘 푸느냐의 승부로까지 비약되기도 한다.입시 결과에는 이견이 없겠지만. 우리가 바라는 교육이 과연 이러한가.아이들의 창의력과 잠재력은 정시 틀 속에서는 꺼내볼 기회조차 얻지 못한다. 다양성이 인정되고 가치나 비전을 따져보기에도 버거운 게 현실이다. 이런 문제로 수시제도가 나왔고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아이들의 다양한 활동을 권장하고 있다.수시가 특권층의 편법이나 권력에 활용되면서 공정성이 훼손되고 있다는 점을 우리는 ‘조국사태’로 확인했다. 대다수 평범한 학생과 학부모들이 느끼는 박탈감 또한 이해할 수 있다. 그렇다고 정시로 돌아갈 수는 없다.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국가교육회의 김진경 의장도 이런말을 했다. “학종도 문제 있지만 수능은 오지선다형으로 미래 역량을 측정할 수 없고, 재수·삼수나 돈을 들이면 점수를 따기 때문에 공정하지 않다”고. 수능 중심의 정시 확대 여론을 경계하는 목소리다.대통령이 대입 제도 개선을 주문하고 교육부는 공정성을 높일 수 있도록 입시제도를 손보고 있다. 학종 비율이 높은 대학의 입시 실태도 들여보는 중이다.‘부모 힘으로 자녀 입시나 채용 결과가 부정하게 바뀌는 일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힌 유은혜 교육부 장관의 말처럼 어릴적 암기력과 비싼 학원이나 과외로 아이들을 문제 잘 푸는 기술자로 만드는 대입 제도로의 회귀 또한 용납해서는 안된다.입시 제도 개선이 공정성 담보에 갖혀 ‘쉬운 길’로 가지 않길 바란다. 장기적 관점에서 교육 비전과 철학에 따른 제도 보완의 길이 나오길 바라는 바다. 입시 제도에 따라 학교 현장에서 교육 방식이 달라진다는 분명한 사실을 기억하면서.

대구권 전문대학 수시 소폭 상승.. 간호 물리치료 등 초강세

대구권 전문대학의 2020학년도 신입생 수시 1차 원서접수 경쟁률이 작년보다 소폭 상승했다. 전문대학 특성상 직업군이 뚜렷하고 취업에 강세를 보이는 보건계열 등의 학과에는 수험생들이 몰려 초강세를 보였다.대구권 전문대학의 주요 학과 입학 경쟁률을 살펴봤다.계명문화대학교는 1천735명 모집에 7천487명이 지원해 4.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올해 수시 모집인원이 다소 늘었으나 경쟁률은 작년(4.2대1)보다 다소 올랐다. 지원자가 가장 많이 몰린 학과는 간호학과 특성화고전형으로 81대1, 일반고전형도 16대1로 비교적 높았다. 또 경찰행정과 특성화고전형는 12대1로 나와 평균을 웃돌았다.대구과학대학교는 1천276명 모집에 8천814명이 지원해 작년 경쟁률과 같은 평균 6.9대1을 기록했다. 올해 역시 간호보건계열의 강세와 함께 사회복지과와 식품영양조리학부의 약진이 두드러졌다.물리치료과 전문과정졸업자전형은 1명 모집에 126명이 지원해 126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간호학과 전문과정졸업자전형은 4명 모집에 153명 지원으로 38.3대1, 치위생과 전문과정졸업자전형 28대1, 사회복지상담과 전문과정졸업자전형 23대1을 각각 기록했다.비간호보건계열에서는 방송엔터테인먼트코디학부-방송헤어전공(일반, 전문), 호텔관광과(일반, 전문), 경찰경호행정과(일반, 전문), 반도체전자과(일반, 전문), 레저스포츠과(일반, 전문) 등이 평균 10대1의 경쟁률을 웃돌았다.대구보건대학교는 1천802명 모집에 1만3천984명이 지원 평균경쟁률 7.8대1로 지난해 7.7대1 보다 소폭 상승했다 학과별로 물리치료과 주간 특성화고전형 43대1, 일반고전형 16대1, 보건행정과 특성화고전형 33대1, 유아교육과 특성화고전형 24대1, 치위생과 주간 특성화고전형 21대1, 간호학과 일반고전형 16대1 등 보건계열의 강세가 이어졌다.대학졸업자 전형도 물리치료과 야간 26대1, 주간 14대1을 기록했고, 간호학과 7대1, 치위생과 야간 5대1, 유아교육과 4대1로 대졸자가 전문대학에 진학하는 학력 유턴 현상 역시 확인됐다.수성대학교는 1천169명 모집에 7천89명이 몰려 지난해 5.6대1 보다 소폭 오른 6.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2명 모집에 191명이 몰린 간호학과 특별전형이 95.5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간호학과 일반전형(18.1대1)과 치위생과(17.2대1) 등 보건계열 학과 강세는 여전했다. 이밖에 애완동물관리과와 뷰티스타일리스과, 제과제빵커피과 등에도 수험생들이 몰렸다는 게 학교측 설명이다. 영남이공대학교는 1천693명 모집에 1만1천389명 지원으로 6.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학과는 물리치료과로 28대1, 간호학과는 23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치위생과 25대1, 부사관과 9.7대1, 관광계열 호텔관광전공 8.9대1을 보였다.영진전문대학교는 1천916명 모집에 총 2만96명이 지원해 평균 10.5대1로 지난해(9.7대 1)대비 소폭 상승한 경쟁률을 나타냈다.경쟁률이 가장 높은 학과는 간호학과 면접전형으로 3명 모집에 805명이 지원, 268.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또 간호학과 특성화고 교과전형 118.5대1, 간호학과 잠재능력우수자전형 93.5대1, 간호학과 일반고 교과전형 37.5대1, 유아교육과 특성화 교과전형 70.5대1, 글로벌호텔항공관광계열 잠재능력우수자전형 23대1, 글로벌조리전공 일반고교과전형 23.1대1을 각각 기록했다.2020학년도 신설 학과인 드론항공전자과도 특성화고 교과전형 15.9대1로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김천대 수시 물리치료학과 13.15대1, 평균 4대1

김천대학교(총장 윤옥현)는 2020학년도 수시모집 마감 결과 693명 모집에 모두 2천801명이 지원해 평균 4.0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김천대는 수시 모집에 앞서 기존 19개 학과를 3개 단과대학 5학부 10학과 체제로 전환하는 대대적 학사구조 개편을 단행했다.또 유망학과 신설과 학과별 특성화를 바탕으로 내실 있는 강소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전 교직원이 혼신의 힘을 기울여 왔다.무엇보다도 올해부터 학생모집 정원보다 지원자가 더 적은 정원 역전 현상이 발생한 점을 감안할 경우 김천대의 이번 수시모집 경쟁률은 비교적 높게 형성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김천대는 최근의 어려운 경제 여건을 감안해 지원자들의 등록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신입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만학도와 입학성적 우수자에게 다양한 장학혜택을 지원해 왔다. 특히 올해부터는 김천시와 협력해 김천에 전입하는 고교생에게 대학 기숙사비를 4년간 지원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김천대는 매우 높은 기숙사 확보율(52.7%)을 자랑한다. 각 학과에서는 학생에게 최적화된 교육프로그램을 지속 제공함으로써 해마다 보건계열을 비롯한 대부분 학과들이 높은 국가고시 합격률과 전국 최상위권의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김천대는 앞으로 학생들이 입학에서 졸업에 이르기까지 실질적으로 필요한 부분에 혜택을 집중하기로 했다.김천대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최상의 만족도를 제공해 나가는 것은 물론 정시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대구경북 대학 수시 경쟁률 하락…경북대 논술전형 치의예과 191대1 '최고'

대구·경북 주요 대학의 2020학년도 수시모집 경쟁률이 대체로 하락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수능 응시생 감소와 수시 비중 확대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10일 2020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대구가톨릭대를 제외한 지역 대부분 4년제 대학에서 평균 경쟁률이 떨어졌다. 다만 전통적 인기학과인 의예와 간호학과 등 의료분야 학과의 강세 현상은 두드러졌다.경북대는 3천301명 모집에 4만2천252명 지원으로 평균 12.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역 대학 평균 경쟁률로는 가장 높다. 하지만 지난해 13.5대1보다는 다소 낮아졌다.최고 경쟁률은 논술전형 치의예과로 191대1을 기록했고 수의예과 185.4대1, 의예과 155.1대1로 초강세를 보였다.경일대는 1천419명 모집에 9천220명이 지원해 평균 6.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7.24대1 보다 소폭 하락했다. 간호학과 지역인재면접전형이 19대1로 가장 높았고 입학과 동시에 취업을 확정하는 조기취업형계약학과에서 에스엘 18대1, 아진산업 16대1로 비교적 높았다.계명대는 3천685명 모집에 2만4천977명으로 6.8대1의 경쟁률로 전년도 6.9대1과 비슷했다. 학생부종합(일반)전형 의예과 35대1로 가장 높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학생부교과(일반)전형 공중보건학전공이 17.3대1로 비교적 높았다.대구가톨릭대는 2천523명 모집에 1만6천807명이 지원해 평균 6.7대1로 지난해 6.3대1보다 소폭 상승했다. 학생부종합 DCU인재전형 간호학과가 10명 모집에 532명이 지원해 53.2대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대구대는 3천514명 모집에 2만1천60명이 지원해 평균 6.0대1을 보였다. 지난해 경쟁률은 7.08대1이다. 학생부종합 고른기회전형 간호학과가 29.0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대구한의대는 평균 7.27대1의 경쟁률 속 한의예과(자연)는 38.4대1, 한의예과(인문) 22.3대1로 높았다.영남대는 3천428명 모집에 1만8천127명이 지원해 평균경쟁률 5.3대1을 보였다. 지난해 5.7대1보다 다소 낮아졌다. 최고 경쟁률은 일반학생전형 의예과로 8명 모집에 192명이 지원해 24.0대1을 보였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영진전문대 27일까지 수시모집…전형료 1회 납부로 3회 지원가능

영진전문대학교가 2020학년도 수시모집 1차 원서접수를 이달 27일까지 진행한다.대학교는 수시 1차에서 일반고 교과 822명, 특성화고 교과 371명, 면접 549명, 입도선매 28명, 잠재능력우수자 99명, 외국어우수자 17명, 유니테크 30명 등 7개 전형에 1천916명을 선발한다.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하는 일반고·특성화고 교과전형은 교과성적 100%를 반영해 고교 3년간 내신관리를 충실히 한 수험생에게 유리하다.면접전형은 교과의 부족함을 면접으로 보완할 수험생에게 적합하다. 수능 최저기준도 반영하지 않으며 자기소개서도 받지 않아 수험생 부담이 적다.계열·학과별로 컴퓨터응용기계계열, ICT반도체전자계열, 글로벌호텔항공관광계열, 글로벌조리전공, 부사관계열, 드론항공전자과, 콘텐츠디자인과, 간호학과는 교과 40%에 면접 60%로 면접비중이 크다. 컴퓨터정보계열, 신재생에너지전기계열, 건축인테리어디자인계열, 경영회계서비스계열, 사회복지과, 유아교육과는 교과 80%와 면접 20%을 합산하는 방식이다.전형료 1회 납부로 최대 3회까지 복수 지원이 가능하다.이대섭 입학지원처장(컴퓨터응용기계계열 교수)은 “내년도 입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장학금 지급 범위를 확대·신설했다”면서 “최초 합격자 중 상위 50%까지 장학금 50만 원을 일괄 지급한다”고 밝혔다.한편 영진전문대학교는 2019년 대학알리미 정보공시에서 취업률 79%를 보이며 2천 명 이상 졸업자 배출 대형 전문대학 가운데 취업률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영남대 파격적 장학혜택 주는 천마인재학부 30명 중 27명 수시

영남대학교는 전체 모집인원의 80%인 3천696명을 선발한다. 전형별로 정원내 3천428명 중 학생부교과 2천492명(일반학생 1천787명, 창의인재 680명, 지역인재 25명), 학생부종합 566명(잠재능력우수자 501명, 사회기여및배려자 65명), 실기위주 370명(일반학생 332명, 특기자 38명) 등이 있다.대학은 전통적으로 강점을 갖고 있는 기계, 전기, 전자, 컴퓨터 분야 인재를 중점 육성한다. 미래 성장 동력인 자동차와 로봇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 2017학년도부터 ‘자동차기계공학과’와 ‘로봇기계공학과’를 신설하고 신입생을 모집했다. 자동차기계공학과는 90명 정원에 이번 수시에서 68명을 선발하고, 로봇기계공학과는 60명 정원 중 44명을 선발한다.영남대는 특성화학과인 천마인재학부 입학생 전원에게 입학금과 4년간 수업료 전액을 비롯해 학기당 교재비 120만원 지원과 단기해외어학연수 등 파격적인 장학 혜택을 제공한다. 2020학년도 입학정원은 30명이며, 이번 수시에서 27명을 선발한다.인문자율전공학부 항공운항계열(공군조종장학생)은 공군과의 협약을 통해 국내 최초로 인문·사회계열에서 공군조종사가 될 수 있는 길을 열었다.합격자 전원에게 입학금과 4년간 수업료 전액을 지급한다. 졸업 시 경제금융학부, 무역학부, 경영학과 중 1개의 학사 학위를 취득하며, 공군 장교로 전원 임관된다. 이번 수시에서는 공군조종장학생 14명, 육군군장학생(군사학과) 30명을 각각 선발한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경북대 전체 66.5% 수시…학생부교과 지역인재전형 대폭 확대

경북대학교는 전체 모집인원 4천961명의 66.5%인 3천301명을 수시를 통해 선발한다. 전형별 모집인원은 △학생부종합전형 1천226명 △학생부교과전형 1천158명 △논술전형 793명 △실기전형 113명 △특기자전형 11명이다.학생부교과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이 지난해 대비 236명 늘어난 251명으로 대폭 확대됐다. 지원가능한 학과도 지난해 의예과, 치의예과 2개 학과에서 2020학년도에는 19개 학과로 늘었다. 지난해 대비 학생부교과 일반학생전형은 212명, 논술전형은 32명이 감소했다. 실기(예능)전형은 10명 증가하고, 특기자(체육)전형은 6명 감소했다.올해부터 면접 평가방법 중 2분 개인발표를 폐지했고 상주캠퍼스 수능 최저학력 기준 강화, SW특별전형과 체육특기자 전형요소별 배점 변경, 검정고시 출신자 학생부 교과성적 반영 등급 강화, 수시모집 지원횟수 최대 3회로 확대 등이 지난해 대비 변경된 사항이다.학생부종합전형은 1단계 합격자는 서류평가로 선발하고, 2단계에서 서류평가 70%, 면접 30%로 최종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의예과, 치의예과, 모바일공학전공을 제외하고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다.학생부교과 일반학생전형은 학생부 교과(90%)와 학생부 출결 및 봉사활동(10%)로 선발하고 학생부교과 지역인재전형은 학생부 교과(70%)와 서류평가(30%)로 선발한다.논술전형은 논술(70%), 학생부 교과(20%), 학생부 출결및봉사활동(10%)로 선발한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학생부종합전형 바로알기 <하> 희망진로

◆전공적합성 바로알기학생부종합전형의 주된 평가요소 중 하나는 전공적합성이다. 전공적합성이란 명칭으로 많은 학생들은 자신의 희망 진로가 1학년 때부터 일관되게 유지되거나 또는 수준 높은 전문성이 있어야 합격할 수 있다고 오해하곤 한다.하지만 대학이 말하는 전공적합성은 해당 전공을 수학할 수 있는 기초적인 소양과 자질, 관심 정도의 의미일 뿐 해당 분야에 대해 고등학생 수준을 뛰어넘는 전문적인 지식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전공적합성에 대한 기준도 대학마다 달라서 전공적합성을 평가하지 않는 대학이 있는가 하면 학과별 인재상을 세부적으로 명시해 꼼꼼히 평가하는 대학도 있다.전공적합성과 관련해 학생들이 원서접수 전 범하는 대표적인 오류는 크게 세 가지다.첫 번째는 단순 경쟁률만으로 전공을 선택하는 경우다. 예컨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화공생명공학과를 지원하고자 했던 학생이 막판에 높은 경쟁률 등을 이유로 화학과로 선회해 지원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표1〉은 고려대 홈페이지에 명시된 화공생명공학과와 화학과의 학년별 권장 수강과목 및 커리큘럼 이수체계도 중 일부다.두 전공에서 배우는 과목이 적지 않게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금까지 화학공학 전공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했던 학생이 이러한 전공 간 차이를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화학과로 방향을 틀어 지원한다면 대학은 화학공학이란 학문 및 전공에 대한 지원자의 관심과 이해도에 의문을 가질 수 있다.따라서 단순 경쟁률에 지나치게 매몰돼 지원 전공을 택하기보단 대학의 전공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배우는지, 진로희망과 학교생활기록부상의 내용을 보았을 때 가장 관계성이 높은 전공은 무엇인지 세심히 확인해야 한다.같은 맥락에서 두 번째로 자주 보이는 오류는 유사 명칭의 전공을 혼동해 지원하는 것이다. 방송국 PD가 되는 게 목표인 학생이 성균관대 영상학과에 지원한다면 적절한 선택이라 할 수 있을까. 해당 학과는 예술대학 소속으로 영상예술 또는 영상 그 자체를 학문적으로 이해하고 배우는 전공에 가깝다.반대로 영화감독이 되고 싶은 학생이 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구 신문방송학과)에 지원한다면 본인이 원하는 것을 배울 수 있을까.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지원 전 반드시 대학별 전공 커리큘럼 및 인재상을 확인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전공적합성과 관련한 마지막 오류는 진로희망과 전공 선택을 지나치게 일차원적으로 연결해 생각한다는 것이다.어린 아이들이 바르게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게 궁극적 목표인 학생의 경우 대부분은 유아교육과를 지원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나 이 목표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교사라는 형태로만 이뤄질 수 있는 건 아니다.예를 들어 문예창작과에 지원해 전문 동화작가의 꿈을 키울 수도 있고,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해 어린이 전문 도서관의 사서가 될 수도 있다. 또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해 아동 복지를 공부할 수도 있다.지원하고자 하는 전공이 나의 진로희망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학교생활기록부 및 자기소개서를 통해 효과적으로 밝힐 수만 있다면 이를 싫어할 평가자는 없다는 점을 기억하자.도움말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