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는요…대구 숙천초등학교

대구 숙천초등학교는 1943년 개교 이래 졸업생 3천여 명을 배출했지만 지난 2010년 2월 15명의 졸업식을 마지막으로 전면 휴교에 들어갔다.이후 학교와 동창회가 함께 노력해 2016년 9월 휴교에 들어간 지 6년6개월 만에 복교했다.우여곡절이 많았던 숙천초는 현재 ‘다정다감’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학교 복원에 힘쓰고 있다.다정다감은 다(多)같이 행복한 명품교육, 정(情)답고 따뜻한 다품교육, 다(多)양하고 돋보이는 감성교육, 감(感)동하고 즐기는 동행 교육이라는 의미다. ◆자체 교육콘텐츠 제작 나서‘스마트 교육을 통한 디지토피아 숙천 행복 교육’을 지향하는 숙천초는 코로나 속 원격수업을 위해 ‘맑은 샘 닷컴’이라는 자체 학습 사이트를 구축했다.같은 학년 교사들이 서로 협력해 수업 콘텐츠를 제작하고 학생은 집에서도 자기 주도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원격 수업과 연계해 에듀테크 선도학교, 디지털 교과서 선도학교, 소프트웨어 선도학교도 함께 운영되고 있다.다양한 스마트 교육이 마련돼 있고 UCC 공모전이나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창의성 경진대회에도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지난해에는 대구시교육청의 예술 체험프로그램에도 선정돼 지역 예술인이 전 학반을 대상으로 토크 콘서트 형식의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교직원 역량 및 전문성 높여야숙천초는 교직원이 가지고 있는 역량과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물리적인 환경과 정신적인 지원을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특히 올해 코로나 사태에서도 신속하게 대응하고 효율적인 교육활동을 전개해 피해를 최소화했다.숙천초는 코로나를 감안해 블렌디드 러닝(온라인 학습과 면대면 학습이 혼합된 학습)을 구현하는 환경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유튜버 교사의 자료 제작과정 컨설팅 연수, 수업 사례 공유, 수업에 필요한 기자재 및 교구 지원, 콘텐츠 제작실 등을 통해 교사가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다.또 야외에서 가능한 ‘주변 연꽃단지 꽃 감상하며 걷기’, ‘야외 카페에서 동 학년 차 마시기’ 등 매월 거리두기 지침을 지키며 소통·공감의 날을 운영 중이다.유연근무제를 통해 교내 근무환경을 개선했으며 밴드, 온라인 회의 등을 활성화하고 불필요한 회의를 지양하고 있다. ◆스마트학습에 최적화된 학교숙천초의 건물은 최근 지어져 친환경 및 안전 기반 시설이 잘 구축돼 있다.스마트학습을 위한 무선 AP가 설치돼 있어 온라인 수업에 최적화돼 있다.모든 교실에서 전자칠판이 있으며 학생은 개인별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수업한다.무한상상 교실과 협력학습실, 기타 스마트체험공간도 마련돼 학생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교육환경을 제공한다.숙천초는 ‘미래형 학교 모델’로써 디지털 교과서 및 스마트 스쿨 운영 노하우를 전파 중이다.전국 및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에 속한 여러 학교와 정보를 공유하며 선전 교육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스마트 교육 활용만큼 숙천초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돌봄 학생 관리 체계다.지난해 코로나로 인해 학생이 학교에 나오지 못했을 당시 대구지역에서 돌봄 학생의 등교율이 가장 높았던 학교 중 하나가 숙천초다.90여 명의 돌봄 학생 대부분이 등교했다.숙천초는 돌봄 교사의 학생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학부모와의 소통을 통해 높은 등교율을 이뤄낸 것으로 보고 있다.숙천초 윤여선 교장은 “학교, 학생, 학부모 모두가 믿음이라는 구실점을 통해 코로나 사태를 잘 넘길 수 있었고 앞으로도 더욱 철저한 대응으로 이겨낼 것”이라며 “학교 내 모든 교직원이 학생 교육에 최선을 다하는 분위기가 점차 만들어지고 있어 향후 숙천초의 장래가 밝다”고 전했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