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유행, ‘앱’ 통해 스스로 방역한다

대구시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시설별 방역관리자가 시설 종사자와 이용자의 방역준수 사항을 자가점검하는 ‘우리시설 자율지킴이 앱’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대구시는 지난달 18일부터 ICT기술을 활용해 시설별 방역관리자가 자율적으로 점검하는 스마트폰 앱을 시범운영해 왔으며 지난 5일에는 구글플레이 등 앱스토어에도 등록했다. 기존에는 공무원이 각 시설을 방문해 방역 수칙사항을 안내하고 지도점검을 했으나 자율지킴이 앱을 사용하면 시설별 방역관리자가 스마트폰 앱 화면에 따라 방역수칙을 하나씩 점검하며 꼭 지켜야 할 사항을 빠뜨리지 않고 챙길 수 있어 실질적인 방역 효과를 얻을 수 있다.시설이용자(고객)도 시설을 보다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어 심리적인 방역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적용분야는 영화관, 공연장, 실내체육시설(체력단련장, 체육도장, 무도장 및 무도학원), 관광시설(관광숙박시설, 야영장, 유원시설) 등 지역 내 1천140개 시설이 참여할 예정이다. 앱을 이용한 점검은 정부의 생활방역 세부지침에 따라 지정된 각 사업장의 방역관리자가 앱에서 제공하는 점검문항에 대해 ‘예/아니오’ 또는 사진촬영으로 1일 2회 자가점검을 실시하면 된다. 앱에서는 바쁜 영업활동으로 점검을 잊지 않도록 하루 3번 알람을 해준다. 대구시는 성실 참여업체에는 인증스티커를 부착해준다. 대구시 박희준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에는 앱 설치 등에 대해 안내하고, 향후 지속적인 홍보로 수요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경북도의회 여당 의원과 집행부 간 감정 다툼으로 확대 양상

경북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의원의 신상발언이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제지된 문제(본보 13일 4면)가 여당 의원과 집행부 간 감정 다툼으로까지 확대되는 양상이다.경북도의회 민주당 소속 9명의 도의원은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315회 임시회 3차 본회의장의 불미스러운 사태는 도의회의 역할과 권위를 스스로 짓밟을 참사”라며 공세를 펼쳤다.이들 의원은 “의원에게는 회의규칙에 보장된 신상발언의 권리가 있고, 의장은 정당을 떠나 의원의 의정 활동을 적극 보장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방해한 것은 의회 스스로가 민주적인 의회운영을 스스로 포기하는 처사이며 부적절한 처사”라며 장경식 의장을 겨냥했다.또 “장 의장의 부적절한 회의 진행에 항의하며 발언내용을 문제 삼아 회의장을 어지럽힌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들을 규탄한다”며 “의회의 권위를 스스로 짓밟은 참사에 대해 300만 경북도민에게 사과하고 건강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을 약속하라”고 촉구했다.이와 관련 장경식 의장도 “이 같이 주장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입장문을 내고 반격에 나섰다.장 의장은 “해당 도의원도 의장과 운영위원장 판단이 적절하다는 동의가 있었고 일신상 문제를 설명하거나 해명하는 신상발언을 요청해 놓고 그와 전혀 관계없는 발언을 한 것은 회의규칙과 지방자치법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반박했다.그는 특히 “신상발언의 취지를 어긋나는 발언을 중단해달라는 요청을 14차례 이상 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강행한 것은 지방자치법 제49조 등에 보장된 의장의 정당한 회의질서유지 권한과 노력을 무참히 무너뜨린 것”이라고 덧붙였다.장경식 의장은 “일각에서 제기된 정당에 따라 달리 적용했다고 의심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앞으로도 의정 활동이 도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지켜야 할 규정과 상식에 어긋나는 일탈이 있으면 정당소속과 상관없이 의장에게 주어진 정당한 권한을 흔들림없이 행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계명대학교 행소박물관 김권구 관장

“박물관은 전통적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박물관이 소장한 유물을 토대로 다양한 특별전과 내실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합니다. 유치원 어린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문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 사고가 자랄 수 있도록 박물관이 노력해야 합니다.”계명대학교 행소박물관 김권구 관장은 대학 박물관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특히 강조 했다. 김 관장은 행소박물관이 일찍부터 대학캠퍼스의 담을 넘어 지역민과 함께 문화를 공유하려는 시도의 하나로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다고 설명했다.또 “‘유물은 그 스스로 말한다’는 주장과 ‘유물은 그 스스로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라는 주장 모두 일리가 있다”며 “이에 대한 판단은 학습의 단계에 따라 다를 수 있고, 관람객이 유물을 감상하며 스스로 생각하고 지식을 공유하는 열린 문화공간 혹은 열린 문화플랫폼이 바로 대학박물관”이라고 말했다.1997년부터 2002년까지 국립대구박물관장을 지낸 김 관장은 2004년부터 행소박물관장으로 일하면서 다양한 전시와 사회교육프로그램을 활발히 펼쳐 행소박물관을 지역사회 대표 문화기관으로 육성 했다는 평가다.“2000년대 들어서 대영박물관 보물전·중국 국보전·중국 근현대 수묵화 명가전 등 대규모 국제전시와 국립고궁박물관 어진특별전을 포함해 지역에서 보기 힘든 대형 전시를 이어오고 있다”며 “문화아카데미, 공개강좌, 큐레이터 체험프로그램, 유적답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참여자의 눈높이에 맞춰 개발·운영하고 있다”고 소개 했다.김 관장은 “앞으로 행소박물관은 품격 있는 특별전과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으로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에게 다가갈 계획”이라면서 “24시간 방문자의 접근이 가능하도록 스마트박물관을 강화해 오프라인과 온라인 융합으로 이용자가 편리하게 사용하는 열린 문화공유공간이 되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계명대 행소박물관은 상대적으로 문화시설이 부족한 대구의 서쪽 지역의 문화 공백지대 해소에도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는 게 김 관장의 주장이다. 마지막으로 김 관장은 “행소박물관이 지역사회 속으로 들어가 지역민의 문화향유에 기여하고, 지역문화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주어진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조원진 의원 유승민 정조준 …국민의 분노 알고 제발 사라지라

우리공화당 대표인 조원진 의원(대구 달서병)이 30일 미래통합당 유승민 의원의 총선 지원 유세와 관련, 국민의 분노를 알고 제발 사라지라고 정조준했다.조 의원은 이날 개인논평을 통해 유승민 의원이 29일 “총선 지원 유세에 나서면서 스스로를 ‘원조 친박’이라 말하기도 했다”면서 “원조 배신자 유승민은 감히 ‘원조 친박’이라는 말도 입에 담지 말라. 박근혜 대통령을 감히 입에 담지도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조 의원은 또 “애국보수국민들은 유승민 때문에 나라가 절단 났음을 알고 그에 대한 분노가 하늘을 찌른다”면서 “국민들은 알고 있다. 대한민국이 왜 문재인 좌파독재정권에 의해 장악 당했는지, 죄 하나 없는 박근혜 대통령의 불법사기탄핵이 이루어진 데에 배신역적들, 유승민 같은 자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 다 알고 계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유승민이 자신에 대한 국민의 분노를 눈치 채고 불출마 선언을 했으면, 조용히 자숙하고 있으라”며 “통합당에 자신의 측근들을 잔뜩 공천되게 하고 통합당에서 자리가 잡히니 이제 슬금슬금 기어 나와 총선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그 뻔뻔함과 비열함에 국민은 치가 떨릴 뿐”이라고 거듭 비판했다.조 의원은 특히 “박근혜 대통령을 불법사기탄핵 당하게 하고, 결국 문재인 좌파독재정권이 등장해 나라를 파탄 나게 하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운 유승민”이라며 “우리공화당은 유승민의 정치생명이 계속되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유승민은 국민의 눈앞에서 제발 좀 사라지라”고 날을 바짝 세웠다.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삼국유사 기행 (56) 후백제 견훤 (하) 후백제 멸망

후백제 견훤이 전세가 불리해지자 아들들에게 고려에 투항하자고 권했다. 그러나 아들들은 오히려 견훤을 금산사에 가두고, 맏아들 신검이 스스로 왕위에 올랐다.견훤은 금산사에서 지키는 병사들에게 술을 먹이고, 병사들이 잠든 틈을 이용해 고려로 도망하여 왕건에게 의탁했다.견훤의 사위가 왕건에게 내부에서 협조할 것을 공모하며 후백제를 공격할 것을 제의했다. 이에 힘입어 왕건은 쉽게 후백제를 점령하고 이어 후삼국을 통일했다.견훤은 아들들을 죽이고자 했지만 왕건이 그들을 용서하는 바람에 화가 치밀어 결국 등창으로 70세 일기로 죽음을 맞았다. 후백제는 견훤이 전주에서 나라를 일으킨 지 47년 만에 파국을 맞았다.◆삼국유사: 후백제 견훤병신년(936) 정월에 견훤이 그의 아들에게 “이 늙은 아비가 신라 말기에 후백제라는 이름으로 나라를 세워 여러 해가 되었다. 군사는 북쪽 군보다 두 배가 되나 오히려 불리할 뿐이었으니 아마도 하늘이 고려를 위하여 힘을 빌려주는 것 같다. 고려왕에게 귀순해서 목숨을 보전하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그의 아들 신검, 용검, 양검 등 셋은 모두 듣지 않았다.견훤은 처첩이 많아서 아들을 10여 명이나 두었다. 넷째 아들 금강은 키가 크고 지혜가 많아서 견훤이 특별히 그를 사랑하여 왕위를 넘겨주려 하였다. 그의 형 신검, 양검, 용검이 이를 알고 몹시 근심했다.이때 양검이 강주도독이 되고 용검이 무주도독이 되어 신검만 견훤의 옆에 있었다. 이찬 능환이 강주와 무주의 두 주에 사람을 보내 모의하여 청태 2년 을미(935) 봄 3월에 영순 등과 함께 신검에게 권하여 견훤을 금산사 불당에 유폐시키고, 사람을 보내 금강을 살해했다. 신검은 스스로 대왕이라 칭하고 나라 안의 죄수들을 풀어 주었다.견훤이 잠자리에서 아직 일어나지도 않았는데 멀리 대궐 뜰에서 함성이 들렸다. 이것이 무슨 소리냐고 물었더니 “왕께서 연로하시어 나라의 군사업무와 정치에 어두워 맏아들인 신검이 아버지의 왕위를 대신하였다 하여 여러 장수가 축하하는 환호성입니다”고 했다. 얼마 후 아버지를 금산사 불당으로 옮기고 파달 등 장사 30명으로 지키게 했다.견훤은 후궁과 나이 어린 남녀 두 사람과 시비 및 나인 능우남 등과 갇혀 있었다. 4월에 술을 빚어 지키는 군사 30명에게 취하도록 먹였다. 그리고 도망해 고려에 도착하자 견훤이 태조보다 10년이나 연상이라 하여 존칭으로 상부라 하고 남궁에 편안히 살도록 했다.견훤의 사위인 장군 영규는 그의 처에게 “대왕이 40여 년간 노력한 끝에 대업의 성과가 이루어졌는데 하루아침에 가족 간의 불화로 나라를 잃고 고려로 가셨소이다. 고려의 왕공은 인자하고 후덕하며 겸손하고 검소해서 민심을 얻었소. 고려 왕공에게 공손하게 처신하여 뒷날 돌아올 복을 도모합시다” 하니 그의 처가 “당신의 말씀은 바로 저의 뜻입니다”고 했다.이에 936년 2월에 사람을 보내 태조에게 “왕께서 정의의 깃발을 드신다면 청컨데 안에서 호응하여 왕의 군대를 맞이하겠습니다”라고 했다. 태조가 기뻐하며 그의 사자에게 후하게 선물을 주어 보내면서 영규에게 “만약 은혜를 입게 되어 하나로 합세해서 길이 막히지 않게 되면 바로 장군을 먼저 뵌 후에 대청에 올라가 부인에게 절하고, 형님으로 섬기고 받들어 반드시 끝까지 후하게 보답하겠소”라고 했다.6월 견훤이 태조에게 “늙은 이 몸이 전하에게 의탁한 까닭은 전하의 신령스런 위엄을 빌려 반역한 자식을 처단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삼가 바라옵건대 대왕께서 신병을 빌려주시어 적자난신을 섬멸하게 하시면 비록 죽더라도 여한이 없을 것이외다”고 했다.이에 태조가 말하기를 “그들을 토벌하지 않으려는 것이 아니라 그때를 기다리는 것이었습니다”라고 하며 먼저 태자 무와 장군 박술희를 시켜 보병과 기병 10만을 거느리고 천안부로 서둘러 가도록 했다.가을 9월 태조는 3군을 거느리고 천안으로 가서 군사들을 합하여 일선으로 진군하니 신검이 군사들로 대항했다. 갑오일에 일리천을 사이에 두고 대치했는데 태조의 군대는 동북방을 등지고 서남방을 향해 진을 쳤다. 태조는 견훤과 함께 병영을 바라보니 홀연히 검과 창 모양의 흰 구름이 일어나 우리 군대 쪽에서 적진 쪽으로 향하여 갔다. 이에 북을 치며 행군하여 진격하니 백제 장군 효봉, 덕술, 애술, 명길 등이 고려군의 위세가 크고 정연한 것을 바라보고 갑옷을 버리고 진지 앞에 와서 항복했다. 태조가 그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장수가 있는 곳을 물으니 효봉 등이 “총대장인 신검은 중군에 있습니다”고 했다.태조가 장군 공훤 등에게 명하여 삼군이 일시에 협공하여 진격하게 하니 백제 군사가 궤멸하여 패주했다. 황산 탄현에 오니 신검이 두 아우와 장군 부달, 능환 등 40여 명과 함께 와서 항복했다. 태조는 그들의 항복을 받아들이고 나머지도 모두 그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처자들과 함께 상경할 것을 허락했다.태조가 능환을 문책하여 “처음에 양검 등과 은밀히 모의하여 대왕을 가두고 그의 아들을 왕위에 세운 것은 너의 꾀였으니 신하가 된 의리로 보아 이렇게 할 수 있는가” 하니 능환이 머리를 숙이고 말을 하지 못했다. 마침내 명령하여 그의 목을 베었다. 신검이 참람되게 왕위에 오른 것은 다른 사람의 위협이었지 그의 본심이 아니었고 게다가 항복하여 죄를 빌었으니 특별히 그의 죽음을 면하게 해 주었다. 견훤이 이를 분하게 여겨 등에 종기가 생겨 수일 만에 황산 불사에서 죽었다. 9월8일이며 나이는 70세였다.태조의 군령이 엄격하고 분명하여 군사들이 조금도 범하지 않으니 고을 사람들이 안도하며 늙은이나 젊은이가 모두 만세를 불렀다.견훤은 당나라 경복 원년(892)에 나라를 세워 진나라 천복 원년(936)까지 도합 45년 만인 병신년에 멸망했다.◆새로 쓰는 삼국유사: 후백제의 몰락견훤은 신라 사람이다. 그는 타고난 체질이 강건하고 굳세어 전쟁터를 누비는 무장으로 성장했다. 신라 비장으로 승진해 전쟁터를 누볐지만 자신의 꿈에는 미치지 못했다. 전장에서는 성난 호랑이와 같이 지칠 줄 모르고 적을 몰아붙이는 견훤의 용맹스런 기세에 군사들도 저절로 힘을 얻어 연전연승하며 부하들이 그를 따랐다.견훤이 신라에 반기를 든 것은 자신의 상사 때문이었다. 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우는 그의 무공과 용맹스런 기질에 반해 따르는 군사가 많아지자 이를 시샘한 장군이 논공행상에서 견훤을 의도적으로 배척했다. 견훤은 어느 날 전쟁에서 승리하고 회포를 푸는 축제장에서 노골적으로 인신공격하는 장군의 목을 베어 버리고 따르는 군사들과 함께 신라를 등졌다.더욱이 이날 전쟁터에서 자신을 도와 날랜 모습을 보이던 병사가 남장한 여인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그 여인은 견훤이 장군의 목을 베어 넘긴 자리에서 평생 자신의 뜻을 따르겠다고 맹세하자 부인으로 삼았다. 여인이 신라에 한을 품은 백제 장군의 딸, 무념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된 견훤은 고려를 견제하면서 기필코 신라를 멸망시키리라 다짐하고 신라 공략에 치밀한 전략을 세워 기어이 경애왕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견훤이 신라를 치는 과정에서 유독 횡포를 심하게 부렸던 까닭도 그가 아끼는 무념의 복수 때문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몇 되지 않는다.그러나 견훤도 오랜 전쟁에 지쳤다. 또 전쟁터에서 만난 그의 다섯째 부인에 대한 사랑에 빠져 궁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군사력도 자연스럽게 느슨해졌다. 아들들의 후계 구도에 대한 경쟁이 심해지면서 군의 기강도 해이해지기 시작했다.또 넷째 아들인 금강을 가장 신임하며 후계자로 삼을 뜻이 있었는데 은연중에 드러나기도 했다. 이 때문에 후계구도를 두고 아들들의 경쟁으로 후백제의 운명이 엇갈리는 결과를 빚었다.935년에 견훤의 세 아들이 반역함에 따라 견훤은 태조에게 투항하고, 그의 아들 신검이 왕위에 올랐다. 936년 견훤이 왕건과 함께 손잡고 일선 군에서 싸워 후백제가 멸망했다. *새로 쓰는 삼국유사는 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해 픽션으로 재구성한 것으로 역사적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이경우의 따따부따…정당의 권리와 유권자의 권리

정당의 권리와 유권자의 권리연산군은 능상(凌上)을 참을 수 없었다. 절대군주에게 도전하고 그 권위를 능멸하는 자는 용서하지 않았다. 자신을 무시했다고 여겨지는 상대가 있다면 결코 그냥 지나가지 않았다. 삼사의 언관은 물론, 그가 선왕의 신하이든 내전 대비이든. 자신이 왕이니까.그런데 지금은 국민이 왕인 시대이다. 우리 헌법 제1조는 그렇게 명문화했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아직도 그 실상을 제대로 모르고 있는 정치인이나 국민들이 있어 하는 말이다. 총선을 한 달도 채 남겨놓지 않은 지금 정당들의 후보 공천을 보면 그렇다.통합당의 대구·경북 지역 공천을 보면 확연하다. 그들은 중도층으로 지지자의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새 인물로 바꿨다며 낙하산 공천을 물타기 한다. 이건 유권자들이 스스로의 권리를 정당에 양도한 탓이다. 그것이 작금의 막장 공천 사태를 불러왔다고 단언한다. 정당이 누구를 추천하든 그들의 권리다. 그러나 국회가 정치판이 그들만의 리그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유권자인 국민이다. 유권자가 그런 국민의 권리를 포기한 결과가 이번 공천이다. 통합당의 대구·경북 공천은 선택지를 늘려 준 것이다. 지역민의 신망을 얻고 민심을 대변할 후보를 선택했다면 무소속후보가 무더기로 나서지는 않았을 것이고 유권자들은 자신의 정치 성향과 희망에 따라 선택할 것이다. 그 선택 범위가 여당이나 또는 야당이냐 하는 단순한 게임의 룰을 지키면 될 터였다. 그런데 통합당은 무더기 무소속 출마를 부르는 공천을 해버렸다. 총선거는 전 국민이 치르는 객관식 시험이다. 정당이야 정권 쟁취라는 목적 달성을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하기도 한다. 유권자는 자신을 대변할 최선의 후보를 고르는 것이다. 유권자의 권리를 착각하고 정당의 후보 추천권을 넘보기나 간섭할 이유가 없다. 추천되거나 입후보한 후보 중에서 선택하면 된다. 그것을 착각했다. 정당이 추천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았다. 유권자가 정당의 추천권을 지나치게 존중하고 그 선택지에서 답을 찾는 어리석음을 관행처럼 이어온 것이다. 주객전도의 현장이다. 지난 4년을 보라. 그들은 연봉 1억 원이 넘는 고액 봉급자들이었다. 그들은 늘 국민을 핑계로 인질로 국정을 마비시켰다. 때로는 동물국회로, 또 때로는 식물국회로 그들만의 리그를 벌였다. 그들이 입만 열면 하는 말은 언제나 국민을 인질로 삼았다. 그런데 한 꺼풀 벗겨보면 아니었다. 그들의 정파를 위해, 그들 스스로를 위해 그들은 자신들의 세비를 인상하고 자파의 세를 불리기 위해 육탄전과 고발전을 벌였다. 입법기관인 그들이 사법부에 판단을 맡는 추태가 얼마나 많았던가. 그때마다 국민의 이익을 빙자했다. 그렇다면 어느 한 쪽은 분명히 거짓말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니 서로가 국민을 팔아가면서 대치하고 대립하고 대결했던 것이다. 그들 스스로 방해하거나 가로 막고 있는, 그래서 20대 국회의 임기종료와 함께 폐기될 운명에 놓인 민생 관련 법안들이 또 얼마나 많은가. 그들이 4년 전 출마할 때 내걸었던 약속은 얼마나 지켜냈나. 지난 4년 동안 그들이 얼마나 국민을 실망시키고 심지어 분노하게 만들었던가 생각해 볼 일이다.국민들은 그들의 태업을 비난했고 그들의 무능함을 책망하며 표로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내놓은 공천결과는 또 한 번 국민들은 실망시키고 있다. 텃밭인 대구·경북의 물갈이를 통한 변화로 전체 국민들을 사로잡으려는 공천이라고 포장한다. 무더기 무소속 출마는 누가 되더라도 결국은 우리편이라는 계산이 밑바닥에 깔려 있는 것처럼 보인다.더 이상 그 공천을 두고 사천이다 막장이다 열 올릴 일이 아니다. 단지 그 후보가 우리를 대변해 줄 후보인지, 개인의 사욕을 차릴 후보인지, 특정 계파를 대변할 허수아비인지 냉철히 볼 수 있는 눈이 필요하다. 그들이 내놓은 카드에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갈 참신함이 있는가를 가려내야 한다. 그리고 다양해진 선택지 중에서 판단하고 선택하는 것은 유권자의 권리다. 그렇게 해서 국민을 깔보는 그 버릇을 고쳐가야 한다. 지금은 국민이 왕인 시대다.

대구시의회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250만 대구시민을 더 이상 괴롭히지 말라!’

대구시의회(의장 배지숙)는 11일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상황 속에서 고통 받고 있는 대구시민들에게 상처를 주는 지역혐오 발언과 가짜뉴스 양산행위에 대해 응당의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대구시의회는 이날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250만 대구시민을 더 이상 괴롭히지 말라!’는 성명을 통해, “코로나19의 한가운데서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의 안녕을 위해 서로를 격려하면서 고통의 시간을 참아내고 있는 대구시민들에게 전 국민으로부터의 격려와 온정의 손길이 연일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있다”며 “몇몇 특정인이 마치 대구가 코로나19의 진원지인 것처럼 ‘대구사태’니 ‘대구신천지’니 하며 대구시민에게 상처를 주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지금 대구시민은 사랑하는 가족과 격리되어, 심지어 전국적인 확산을 막기 위해 생업조차 포기한 채, 스스로 자가 격리를 하면서 국가적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가족과의 마지막 이별조차도 포기해야 하는 대구시민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헤아려 준다면 이런 지역혐오 발언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대구시의회는 특히 “국민적 지탄을 받는 언행을 한 자는 대구시민에게 사죄하고 국가적 위기상황에서도 지역혐오 발언과 가짜뉴스 양산으로 국민을 갈라놓는 일체의 행위에 응당의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범학계 코로나19 대책위…위기단계 심각으로 격상해야

코로나19가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특히 300명 넘는 확진지가 나온 대구와 특정 병원에서 10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청도는 엄청난 패닉에 빠졌다. 길거리에서 사람을 찾아 볼 수 없을 지경이며, 사람과의 접촉을 극도로 피하는 상황이 됐다.유령도시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대구에서도 이미 위기단계를 심각으로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여러 번 제기된 까닭에 아쉬움을 더욱 커지고 있다. 민복기 감염 안심존 위원장(대구시의사회 부회장 겸 코로나19 대책본부장)은 지난 2월3일 본보 기고를 통해 위기단계 격상과 함께 밀접·일상 접촉 기준을 명확히 세분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 국내 의료단체들이 감염병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정부 위기단계를 ‘심각’단계로 격상하자는 등의 내용을 담은 권고안을 내놨다. 지역사회 확산을 최대한 막아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범학계 코로나19 대책위원회는 지난 22일 대정부·국민 권고안을 발표했다. 위원회에는 대한감염학회, 대한감염관리간호사회,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대한소아감염학회, 대한예방의학회, 대한응급의학회,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대한임상미생물학회, 대한중환자의학회, 대한항균요법학회, 한국역학회가 참여했다. 한편 정부는 23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위기경보 단계를 현재의 ‘경계’ 단계에서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다음은 권고안 전문 요약이다.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염원하는 우리의 바램과 방역당국의 총력 봉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은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행히 코로나19의 정체가 속속 밝혀짐에 따라 이제부터는 더욱 정교한 대응도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는 지금 전 세계적으로 전파되고 있는 새로운 감염병이지만, 인류의 역사에서 새로운 감염병의 도전으로부터 자유로웠던 적은 없었습니다. 우리는 코로나19보다 훨씬 치명적인 사스(SARS)와 메르스(MERS)를 극복했으며, 코로나19보다 훨씬 전염력이 높은 신종플루도 백신을 개발해 잘 통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코로나19의 임상적 특성을 종합하면, 2월20일 현재 중국의 후베이성은 3.3%의 치명률을 보이지만 후베이성 이외 지역(0.7%)과 중국 외 발생 국가(0.9%)는 1% 미만의 치명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인플루엔자의 치명률 0.05%보다 높지만, 사스의 10%, 메르스의 30%보다는 크게 낮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는 초기 증상이 심하지 않아 일반 감기와 유사하고, 이 시기에 바이러스의 배출량이 많아 결과적으로 지역사회 전파가 아주 빠르고 높은 것으로 관찰되고 있습니다. 특히 노인과 만성질환자(심장병, 당뇨, 호흡기질환, 고혈압, 암 등)와 같은 취약집단에서는 위중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중국의 보고에서도 60세 이상의 고령자가 전체 환자의 30%와 사망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증상은 경미하면서 전염력이 높은 새로운 바이러스 감염병의 지역사회 전파를 완벽히 차단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이는 지금 32여 개 국가에서 환자 발생이 보고되고 중국뿐 아니라 인근 홍콩, 일본, 싱가포르 등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는 현황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확진자 발견과 접촉자 격리 등 차단 중심의 봉쇄전략(1차 예방)에서 지역사회 확산을 지연시키고, 이로 인한 건강피해를 최소화하는 완화전략(2차 예방)의 방향으로 전환해 나가야 할 시기가 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라는 변화된 상황에 맞게 방역의 목표와 전략을 수정해나가야 합니다. 이에 우리 ‘범학계 코로나19 대책위원회’에서는 정부와 국민들에게 다음과 같은 제언을 드립니다. 먼저 정부에게 바랍니다. 첫째, 지금까지의 봉쇄전략에서 효율적인 피해 최소화 (완화)전략으로의 이행을 위해 필요한 조치와 방안을 점검하고, 특히 지역사회 차원의 통합방역활동체계가 강화될 수 있도록 빠르게 조치를 시행해 주기 바랍니다. 둘째, 지역사회로 확산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비상 의료전달체계를 시급히 마련해 주기 바랍니다. 일선 의료기관의 정상적 진료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강력한 이동제한과 함께 구체적인 의료시스템 구축이 필요합니다. 고위험 환자들이 일반 의료기관에서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발열-호흡기 선별진료를 전담하는 의료기관과 코로나19 치료병원 지정 및 지원을 촉구합니다. 셋째, 정확한 상황 판단을 위한 정보를 국민들과 빠르게 공유하며 방역당국에 대한 신뢰가 제고될 수 있도록 위기소통활동을 대폭 강화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방역당국, 감염병 전문가, 지역사회 주민들과의 상시적 대화 채널을 다각적으로 만들기 바랍니다. 넷째, 열, 호흡기 증상 등이 있는 아이들이나 학생, 직장인은 진단서가 없어도 공결이나 병가를 쓸 수 있도록 하고, 아픈 아이를 돌보기 위해 부모가 병가를 쓰는 것으로 인한 불이익이 생기지 않도록 정부와 기업이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해 주기 바랍니다. 끝으로 인권이 곧 방역임을 인식하고, 취약계층, 외국인, 장애인 등도 코로나19 진료를 받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조치해 주길 당부합니다. 국민 여러분께도 당부합니다. 신종 바이러스로 인한 또 한 번의 위기가 우리 사회의 정상적 경제활동을 심각하게 위축시키고 우리 모두의 일상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국민이 함께 노력한다면 이 어려움을 충분히 이겨낼 수 있습니다.이를 위해 진료현장의 의료진과 지역의 방역 인력은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첫째, 평소 손을 자주, 비누로 30초 이상 꼼꼼하게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입과 코를 휴지나 옷소매로 가리고 하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열, 기침이나 목 아픔, 코막힘이나 콧물 등의 가벼운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외출을 자제해주시고 일반 감기약을 드시면서 4~5일 경과를 관찰하시기 바랍니다. 38℃ 이상 고열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심해지거나 계속된다면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하거나 관할 보건소, 1339에 상담을 요청해야 합니다. 증세가 가벼운 환자는 반드시 큰 병원에 가지 않으셔도 됩니다.증상이 경미해도 증상 발생 초기에 전파가 이루어질 수 있으므로 증상 발생 이후 5일 이상 외출을 삼가야 합니다. 셋째, 만성질환이 있거나 65세 이상 어르신이라면 감염에 더 취약할 수 있습니다. 평소 여러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 출입을 삼가시고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넷째, 학생들 중에서 열,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등교 중지 조치를 취하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지역사회 확산을 막고자 하는 의료진과 방역당국의 조치에 적극적으로 따라 주시길 바랍니다. 지금과 같이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는 시기에 극히 소수라도 일탈 행위가 반복된다면 그 어떤 방역망으로도 이 위기를 이겨내기 어렵습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신천지 교인 90명 유증상…추가확진자 우려에 ‘불안’

대구의 첫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진자인 31번 확진자와 함께 예배에 참석했던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90명이 코로나19 증상이 있다고 답해 교인을 중심으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특히 31번 확진자와 함께 예배에 참석한 1천1명 중 396명은 연락조차 닿지 않으면서 대구시민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20일 대구시에 따르면 31번째 확진지와 함께 예배에 참석한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1천1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증상이 있다고 답한 인원이 90명(9%)에 달했다.증상이 없다고 응답한 교인은 515명(51.4%)으로 파악됐으나 396(39.6%)명은 연락두절이다.시는 유증상자 90명에 대해 자가격리를 권고하고, 검체 조사 및 일대일 전담 관리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또 신천지 교인들을 대상으로 전담콜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다.하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 신천지 교인들로 인해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 될 수 있다는 우려에 시민들의 공포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시민 김정훈(34)씨는 “하루 만에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이들의 동선조차 파악되지 않아 두려움에 외출조차 하기 힘들다”며 “400명 가까이 연락이 안 된다고 하니 앞이 깜깜하다”고 두려워했다.전문가들은 연락 끊긴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비난을 잠시 멈추고 교인들이 여론을 의식하지 않고 병원을 찾아 검진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대한예방의학회 기모란 코로나19 대책위원장은 “현재 신천지에 대한 비난 여론이 너무 심한 만큼 신도들이 증상을 느껴도 병원을 찾기보다 음지로 숨을 가능성이 있다”며 “비난 여론을 멈추고 감염증 예방을 독려해 본인과 접촉한 사람에게 알리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실제 지난 19일 ‘31번 확진자가 자가격리를 거부하며 의료인의 마스크를 벗기고 난동을 벌인다’, ‘신천지 교인들이 대구의료원 앞에서 업무를 방해하고 있다’ 등의 가짜뉴스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지역민들의 비난 여론이 커지기도 했다. 영남대 허창덕 사회학과 교수도 “현재 문제는 종교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국민 전체의 보건건강 문제다”며 “개인적인 신앙에 대한 비난을 물을 것이 아니라 시민 모두가 좀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4·15 총선 드론) 조정, 대구 31번째 확진자 비난 자제 당부

4·15 총선 대구 수성갑 미래통합당 조정 예비후보는 19일 코로나 19 대구지역 슈퍼 전파자가 된 31번째 확진자에 대한 비난을 자제하자고 당부했다.조 예비후보는 “31번째 확진자가 2차례 의사의 검사 제안에 불응하고, 입원 중에 외부 출입과 종교 활동을 하는 바람에 슈퍼 전파자가 됐다며 비난받고 있다”며 “하지만 이는 근본적으로 중앙정부 대처 부족”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대응 매뉴얼과 정부의 대국민 홍보 모두 해외여행 경험을 우선했다.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 31번 확진자가 입원환자의 외출 규정에 따랐다면 문제가 될 수 없다”며 “정부의 대응 부족으로 초래된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31번째 확진자의 잘못으로만 돌려 돌팔매를 날려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31번 확진자를 지역주민의 한 사람으로 따뜻하게 위로하고 보듬는 지역사회가 돼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열악한 상황에서 지역 스스로 재난을 이겨내는 선례를 만들고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을 막는 계기를 만들자”고 주문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구미시립예술단지회 “소속 단원 고소한 안무자 스스로 물러나야”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구미시립예술단지회가 구미시립무용단 안무자 A씨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자신에게 불리한 내용으로 언론사 인터뷰를 했다는 이유로 A씨가 소속 단원을 경찰에 고소했기 때문이다.10일 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7월 한 언론사는 A씨에 대해 작품 도용, 단원 강제동원, 무용단 소유 의상 무단반출 등의 의혹을 보도했다. 취재 과정에서 B씨는 과거 구미시립무용단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객관적 사실 등을 설명했다.인터뷰가 A씨의 비위행위를 외부에 알리겠다는 거나 징계해야 겠다는 내용은 아니었지만 A씨의 해석은 사뭇 달랐다. A씨는 이 인터뷰가 사실을 왜곡하고 자신의 명예를 훼손시켰다며 최근 경찰서에 B씨를 고소했다.노조는 “A씨는 해당 단원에 대한 조사와 징계를 요구하는 대신 수사기관에 단원을 고소했다”며 “이는 구미시립무용단의 안무자로서 적절한 태도가 아니며 제기된 의혹 상당 부분이 사실로 확인돼 구미시로부터 징계처분을 받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고소 건은 어디에서도 정당성을 찾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번 사안은 안무자와 단원 개인 간의 사적 영역이 아닌 구미시립무용단의 운영과 관련된 공적인 영역”이라며 “비판적인 의견을 말했다는 이유로 단원을 고소한다는 건 안무자의 눈 밖에 나면 고소를 당하고 경찰에 불려다닐 수 있다는 무언의 협박으로 비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노조는 “현재 구미시립무용단은 안무자와 단원들 사이의 불신 벽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태”라며 “A씨가 용퇴하지 않는다면 구미시립무용단의 정상화를 위해 구미시에 적절한 조치를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공동주택 공동화 활성화 사업은 어떤 것

대구시는 공동주택 입주민 간 소통과 교류를 통해 더불어 사는 공동체 문화 정착을 위해 ‘2020년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오는 24일까지 공모한다.공모대상은 대구소재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과 공동주택 관련 단체다.공동주택은 입주민 스스로 기획 및 참여해 입주민간 소통과 화합을 높이고 관련단체는 공동주택간 교류협력의 장을 마련해 행복한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자는 취지다.응모대상 사업유형은 개별 공동주택의 경우 소통·주민화합, 친환경 실천·체험, 관리비 절감, 취미·창업, 교육․보육, 건강․운동, 이웃돕기․사회봉사 등이다.공동주택 관련 단체는 공동주택 우수사례 공유·공동주택 활성화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 공동주택간 교류협력 분야다.접수기간은 24일까지이며 3월 중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공동주택은 1천만 원 이내, 공동주택 관련 단체는 2천만 원 이내에서 10개 사업 내외로 선정·지원한다. 올해는 사업 참여 횟수에 따라 자부담 비율을 20~40%로 차등화했다.대구시 장이희 건축주택과장은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과 프로그램을 통해 이웃 간 소통의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연인에게 흉기 휘두른 60대, 숨진 채 발견

사귀는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60대 남성이 범행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대구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9시24분께 대구 북구 산격동의 한 빌라에서 60대 남성 A씨가 흉기로 B(59)씨의 머리를 때리고 달아났다.B씨는 머리 부분에 출혈로 인근 병원에 옮겨져 수술을 받았고,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B씨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빌라 내부에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경찰은 범행 후 달아났던 A씨가 빌라 안으로 돌아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B씨가 회복하는 대로 A씨가 빌라로 돌아온 시각과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사망해 공소권 없음으로 단순 변사 처리한다”고 전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대구 민주·정의당,위성정당 창당의 사활건 한국당 일제히 비난

자유한국당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대응해 위성정당 창당 실무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과 관련 15일 대구지역 타 정당들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한국당 경북도당과 대구시당은 각각 지난 12일과 14일 위성정당 발기인 대회를 열고 창단 준비위원장을 뽑은 상태다. 또한 오는 22일과 21일 창당대회를 열 계획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한국당의 비상식적인 행태가 일명 ‘종이 당원, 유령당원’ 양산과 국민들의 정치혐오만 부추기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당은 위성정당 창당을 두고 ‘정당 설립의 자유’를 운운하는데 자유에는 책임이 뒤따르는 법”이라며 “한국당은 여야 합의로 이뤄낸 선거제도 개혁을 무력화하고 국민의 정치적 의사형성을 왜곡하는 등 선거질서를 훼손하는 위성정당 창립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져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민생 법안 계류, 위성정당 창당 등 국민은 등한시 하고 오롯이 자신들의 집단이익에만 사활을 거는 한국당의 오만과 독선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반드시 총선에서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정의당 대구시당도 “한국당 대구시당이 조직적으로 다른 정당을 만드는 행위는 한국당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상식과 이성이 마비된 나머지 한국당이 스스로 정치적 금치산 선고를 내렸다”고 비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지시장 15일 총선출마 위해 중대한 결단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15일 오후 퇴임식을 갖고 공직을 떠난다. 이 부시장은 4·15총선 대구 북구갑 지역구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시장은 14일 대구시청 기자실을 찾아 “55년 살면서 반 이상을 대구시에서 보냈다. 애정은 여전하다. 어떤 길을 가던 간에 대구시와 시민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대구시 발전 위해 노력하는 그 마음을 스스로 다지고 매일 아침 나올 때마다 생각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그 길을 가겠다”고 덧붙였다. 출마 예상 지역인 대구 북구 발전안에 대해 “대구형 실리콘밸리로 가야한다고 본다. 인근에 대학이 있고, ICT(정보통신기술) R&D(연구개발)기관도 있다. 인근에 로봇산업진흥원도 들어섰다. 그 일대를 혁신적으로 바꿔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출마가 예상되던 대구시 홍석준 계명대 협력관도 이날 권영진 대구시장에게 사직의사를 밝혔다. 홍 협력관은 달서구갑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 협력관은 “오전에 시장을 만나 사직의사를 밝혔으며 만류가 있었다. 사직서를 곧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