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박근혜 탄핵 원인 제공 인사는 스스로 물러나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7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원인을 제공한 인사들을 향해 “스스로 거취를 정하라”고 압박했다.스스로를 ‘야당 무소속 단체장’이라고 밝힌 원 지사는 이날 대구 수성관광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포럼 21’에 참석해 “이들은 무슨 낮짝으로 버티는가. 책임을 전가하고 모두에게 흙탕물을 뿌리면 보수 전체가 살아남을 수 없게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원 지사는 “박근혜 정부는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탄핵이 되면서 야권은 붕괴됐고 문재인 정부는 거저 입성했다”며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 탄핵 원인 제공자, 막지 못한자, 핵심에 참가한 자가 그 대상이 돼야 한다”고 했다.한국당 총선기획단이 최근 발표한 현역 의원 절반 교체 방침과 관련해서는 “큰 의미가 없다”고 평가했다.원 지사는 “현재 한국당은 대부분 관료, 법조계 출신으로 이뤄졌다. 이는 곧 서민들의 삶에 공감 능력이 부족하고 기득권 유지 수단으로 정치하려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라며 “현재 상황으로는 현역 의원이 물갈이된다 해도 그 자리에 또 관료, 법조계 출신이 들어앉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인적쇄신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고 했다.그러면서 한국당은 전면 쇄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한국당은 차도살인(借刀殺人·남의 칼을 빌려 사람을 죽인다는 말) 해야 한다”며 “판을 가는 혁신을 해야 살 수 있다”고 했다.또한 “내년 총선 여야 모두 서로 겁나는 선거가 될 것이다. 누가 승기를 잡느냐는 쇄신을 강하게 하는 쪽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자기 정비를 잘하는 정당, 변화의 폭이 크고 국민 요구가 담긴 극적인 반전이 있는 정당이 승리할 것”이라고 피력했다.야권 통합과 관련해서는 “통합을 위한 통합, 간판만 바꾸는 통합에 대해 국민들은 이제 안속는다”며 “혁신을 위한 통합이 돼야 한다”고 했다.8일째 이어가고 있는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단식 투쟁에 대해서는 “단식보다 정치력을 발휘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단식보다 쇄신과 통합, 국회에서 대여 투쟁 등을 풀어나가는 리더십을 보여야 할 때”라고 꼬집었다.그는 “단식을 그만두라고 말하지 못하지만 단식 이후 리더십을 어떻게 가져가는가가 중요하다”며 “12월은 국회의 클라이맥스인데 단식을 너무 일찍 시작한 측면이 있다”고도 했다.원 지사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는 “정부가 경제, 외교·안보, 정치 분야에서 총체적 실패를 향해서 가고, 고수하고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문재인 대통령을 두고는 ‘남자 박근혜’라는 얘기도 했다.그는 “문 대통령이 잘 듣는 것 같지만 안 받아들이고 특정한 문제에 굉장히 고집이 세다”며 “소수 측근에 둘러싸여 바깥으로 나서려고 하지 않고 서면 보고를 좋아하는 특성도 있다. 남자 박근혜 느낌”이라고 했다.내년 총선을 앞두고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제주도지사라는 신분으로 책임과 정치적 역할을 할 수 있는 한계가 있다” “다가오는 폭풍우 시대의 풍운아가 될 준비를 하겠다” “대선후보 다크호스로 저도 있다” 등의 발언을 하며 대선을 위한 총선 행보에 나설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다만 “제주도민들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총선 전 한국당 복당에 대한 질문에는 “슬그머니 복당하진 않겠다”라며 확답을 피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흥덕왕…빼곡했던 천 년의 이야기 피로 물든 뒷 장은 감추고 싶은 듯 군데군데 이름조차 없구나

삼국유사는 기이편에서 신라왕조사를 간단 간단히 소개하고 있다. 천 년의 이야기를 몇 권의 책으로 소개하기에는 벅차기도 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14대 유례왕, 15대 기림왕, 37대 선덕왕, 41대 헌덕왕, 희강왕, 민애왕 등은 왕들의 이야기가 집중되는 기이편에서 이름조차 소개하지 않았다.흥덕왕의 이야기도 아주 간단히 기록하면서 앞의 헌덕왕과 소성왕, 애장왕의 사연도 움푹 빠뜨렸다. 피로 얼룩진 역사를 들추고 싶지 않았던 일연 스님의 마음에서 비롯된 의도적인 일인지도 모른다.원성왕 이후 잇따른 태자의 죽음과 소성왕, 애장왕의 예사롭지 않은 죽음은 단순한 역사적 사건으로 볼 때 특기할만한 일이지만 삼국유사에는 일언반구도 언급하지 않은 것이 이상하다.조카 애장왕을 살해하고 왕위를 찬탈한 헌덕왕의 이야기는 단 한마디도 기록하지 않고, 17년 세월을 훌쩍 뛰어넘었다. 선조들의 얼룩진 이야기는 피하고 싶었던 의도가 고스란히 드러난다.새로 쓰는 삼국유사에서 본격적인 신라하대를 열었던 형제들의 쿠데타를 픽션으로 재구성해 소개한다.◆삼국유사: 흥덕왕과 앵무제42대 흥덕대왕 때 보력 2년은 병오년(826)인데 즉위한 지 얼마 되지 않았었다.당나라에 사신으로 갔던 사람이 앵무새 한 쌍을 가지고 왔으나 도착하고 얼마 안 있어 암컷이 죽었다. 그러자 혼자 남은 수컷이 슬피 울어 마지않았다.왕은 사람을 시켜 그 앞에 거울을 걸어놓게 하였다. 새는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보며 짝을 찾은 것으로 알고 이내 그 거울을 쪼아대었으나 그것이 그림자인 줄 알자 슬피 울다 죽었다.왕이 노래를 지었으나 자세히는 모른다.[{IMG03}]◆새로 쓰는 삼국유사: 권력과 사랑-형제들의 쿠데타: 원성왕의 장남으로 태자에 임명되었지만 왕위에 오르지 못하고 일찍 죽은 인겸의 아들은 6형제였다. 준옹, 언승, 숭빈, 수종, 충공, 제옹 등이 6형제가 태어난 순서이다.원성왕은 이들을 순서대로 궁중으로 불러들여 나랏일을 익히게 했다. 준옹은 맏손자여서 아들들이 죽자 곧 태자로 임명하고 중책을 맡겨 말년에 병부령에까지 올랐다.이들 6형제는 같은 피를 타고 태어났지만 성향은 각각 달랐다. 태자로 임명된 준옹은 천성이 심약하고 병치레를 많이 했다. 준옹은 병부령에 임명되어 재상이 되었을 때도 몸이 약해 잠깐 벼슬에서 물러나 있었다.[{IMG03}]이에 반해 둘째 언승과 넷째부터 막내까지 수종, 충공, 제옹은 활달한 성격으로 나랏일에도 적극 참여해 권력에 대한 야망을 키우면서 자신들만의 세력을 서서히 키우기 시작했다. 셋째 숭빈은 소극적이고 차분한 편이었다.준옹이 원성왕의 죽음에 이어 39대 소성왕으로 즉위했다. 소성왕은 왕좌에 오르면서 후계구도를 걱정해야 했다. 자신의 병이 심각해 수명이 길지 않음을 알았다. 아들은 아직 12살에 불과한 어린 나이여서 스스로 나랏일을 이끌어가기 어려울 뿐 아니라 자신의 안위마저 책임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염려가 앞섰다.소성왕은 즉위 1년 만에 죽으면서 13살 어린 아들 청명에게 왕위를 넘겼다. 소성왕은 아들의 안위를 위해 동생들에게 섭정을 당부하면서도 몰래 비밀호위 무사들을 배치하고, 뛰어난 장수 명호와 정용을 시중으로 발탁해 아들을 엄호하도록 안배했다.소성왕의 죽음에 이어 그의 아들 청명이 40대 애장왕으로 800년에 즉위했다. 이때부터 왕의 숙부 언승과 수종의 시대가 도래했다. 언승이 섭정하면서 병부령에서 상대등으로 스스로 옮겨 앉아 정권을 마음대로 주무르기 시작했다.언승은 자신의 뜻을 잘 따르는 넷째 수종과 다섯째 충공을 병권과 재무를 담당하는 대신으로 중용하고 실권을 휘둘렀다.그러나 애장왕이 18세가 넘어 성인으로 성장해 조금씩 자신의 의지를 펼치려 하자 삼촌 언승과 갈등을 빚기 시작했다.애장왕이 23세, 재위 10년차에 접어들던 809년 일이 터졌다. 당나라와 일본과의 외교문제에서 왕과 삼촌 언승의 대립이 첨예하게 부딪쳤다. 사신을 누구로 파견할 건지 예물을 무엇으로 어느 정도의 규모로 마련할 것인지 등의 작은 문제로 시작해 갈등이 크게 불거졌다.상대등이었던 언승은 병부령과 상부령에 있던 동생 수종과 충공을 불러 병사들을 궁궐 깊숙이 배치하게 하고, 삼 형제가 칼을 빼들고 직접 왕의 처소로 들어갔다. 애장왕의 비밀호위 무사들도 이미 언승의 편으로 기울어져 있었다.언승 형제들은 애장왕을 단숨에 베었다. 저항하던 애장왕의 동생 체명까지 처리하고, 신라 41대 헌덕왕으로 즉위했다. 애장왕은 23살의 젊은 나이에 이렇다 할 권력도 휘둘러보지 못하고 불귀의 객이 되어버렸다.헌덕왕은 특유의 괄괄한 성격으로 왕권을 박탈하는 일에 동생들을 모두 참여하게 했다. 그리고는 아들이 없었던 헌덕왕은 자신의 일에 적극 찬동하고 앞장서는 수종을 태자로 삼았다. 이어 충공을 상대등으로 삼고, 막내 제옹을 병부령에 앉혔다.헌덕왕은 즉위 이후에는 나랏일을 돌보지 않고, 스스로 거문고를 타는 등으로 흥청망청하여 곳곳에서 반란이 일어났다. 또 왜구들의 노략질도 심해 백성은 어려움에 처하며 신라하대 패망의 징조가 나타나기 시작했다.-흥덕왕의 사랑: 흥덕왕 수종은 애장왕의 여동생, 조카인 장화를 부인으로 맞았다. 당시 형 언승을 도와 병부령에 있으면서 권력을 자랑할 때였다. 수종과 장화부인의 애정은 궁궐을 벗어나 시중에까지 소문이 날 정도로 유별났다.장화부인은 언승과 수종 형제가 자신의 오빠 애장왕을 죽인 원수라는 사실은 꿈에도 몰랐다. 장화부인이 10살, 어릴 때의 일이었고, 언승이 당나라에 소성왕이 병으로 죽었다고 보고한 것처럼 백성에게도 그렇게 숨기고 즉위했기 때문이다.세상에 영원한 비밀은 없는 법이다. 헌덕왕이 죽고 수종이 42대 흥덕왕으로 즉위했다. 장화부인은 28살에 왕비의 관을 썼다. 화려한 날들이 시작되던 무렵 장화부인의 귀에 오빠들에 대한 죽음의 진실이 들려왔다.믿어지지 않는 오빠들의 죽음에 대한 의문은 날이 갈수록 깊어졌다. 곰곰이 뒤집어 생각하니 왕이었던 큰 오빠와 작은 오빠, 둘이 한날한시에 죽었다는 일부터 이해가 되지 않았다.장화부인은 결혼 10주년이 되던 날, 흥덕왕 즉위 1년을 맞은 날에 사실을 알아내고야 말았다. 술에 취한 흥덕왕의 입을 통해 비극의 전말을 들었다. 절망하던 장화부인은 끝내 이승의 문턱을 스스로 뛰어넘었다.흥덕왕과 장화부인의 사랑은 그렇게 막을 내렸다. 어쩌면 예고되었던 불운의 사랑인지 모른다. 현실로 닥친 사랑의 상실에 직면한 흥덕왕은 넋을 놓았다.그러나 흥덕왕은 당나라와 일본의 위협, 김주원 후손들의 반란, 흉년에 이어지는 도적떼들의 극성 등으로 나랏일을 걱정하는 대신들의 추궁으로 사랑의 병을 앓을 틈을 잃었다.흥덕왕은 헌덕왕 때와는 다르게 청해진을 설치하고, 성을 쌓아 나라를 지키는 일에 많은 정성을 들였다. 그는 아들 없이 물러나 본격적인 피의 왕권쟁탈전 시대를 불러왔지만 죽음에 이르러 장화부인과 합장하라는 유언으로 사랑을 찾아갔다. *새로 쓰는 삼국유사는 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해 픽션으로 재구성한 것으로 역사적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의성군, 주민 스스로 함께 만들어가는 주민자립형 건강마을 실현

의성군은 지난 6일 오후 2시 의성국민체육센터에서 안계면 건강마을 조성사업 3차년도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이날 설명회는 ‘주민 스스로, 함께 만들어가는 주민자립형 건강마을 실현’을 위한 마을간 단합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건강마을 조성사업은 지역주민 스스로가 지역과 자신의 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여건과 분위기를 조성, 주민자립형 건강마을로 정착하기 위한 사업이다. 안계면은 2017년 시작, 올해 3차년도 사업을 추진 중이다.안계면은 건강위원회 주관으로 주민들이 그동안 마을에서 함께 만든 작품전시회와 건강체조·난타교실 등을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특히 올해는 첫무대로 안계면 난타교실을 운영한 5개 마을 주민 70여 명의 합동난타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김주수 의성군수는 “안계면 주민주도형 건강마을의 정착과 확산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건강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주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의성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호운 기자 kimhw@idaegu.com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수필, 내가 선택한 가장 잘한 일

나에게 글쓰기는 자가 치유의 시간이다. 주어진 삶을 숙명처럼 여겼다. 스스로 만든 공간에 나를 밀어 넣고는 선택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많지 않다고 생각했다.우연한 기회에 찾아온 수필은 내가 선택한 가장 잘한 일이었다. 글을 쓰다 보면 용서하지 못할 일이 없었고 상대를 바라보는 따뜻한 마음도 생겼다. 들여다봄으로써 고통의 무게를 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 저 밑바닥에 웅크리고 있는 나를 바라보며 다독인다. 수필은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장치였다. 그 연결고리에는 항상 유년의 기억이 존재하였다.한여름 밤, 살평상에 누워 바라본 은하수의 물결을 다시 볼 수 없다는 사실에 나는 절망했다. 그 순간을 보기 위해 몽골 여행을 계획하기도 했다. 그만큼 나는 밤하늘 가득 수놓은 별이 보고 싶었다. 쏟아지는 그 눈부심을 무엇으로 표현하랴! 그 기억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살찐 별들이 풍성하게 쏟아지던 그곳은 안동지례예술촌이다. 나는 그 별들을 얼싸안고 또 살아갈 힘을 얻는다.아름다운 가을, 팸투어 그날을 기다리는 오늘을 있게 해 준 대구일보 관계자에게 감사드립니다. △2016 달서 책사랑 전국주부수필공모전 동상 △대구수필문예회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봉산문화회관, 조각가 최수앙 전시

봉산문화회관은 2019 기억공작소 ‘최수앙-몸을 벗은 사물들’전을 열고 있다.최수앙은 사실적인 인체 형태 작품으로 강한 인상을 남기는 조각가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소외되는 현대인에 관한 사실을 다룬다. 사실적으로 만든 몸과 실재적인 조각 행위로서 사실 흔적을 조각으로 결합하는 방식이다.전시장 입구에 위치해 있는 작품 ‘MATURED MATERIAL’는 오른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긁어 뜯어내는 기이한 동작을 취하고 있다. 얼핏 보기에는 스스로를 부정하는 정체성의 혼란과 같은 서사를 읽어낼 수 있지만, 작가의 본래 의도는 대상을 사실적으로 잘 재현한 물질로서 조각의 속살을 의도적으로 드러내며 뭉개는 작가의 행위 사실을 시각화해 조각 작품의 일부로 뒤섞는 것이다.사실적인 것을 바탕으로 그가 생각하는 행위와 그 흔적의 사실을 드러내거나 감추는 모호한 경계를 제시하고 있다.두상 조각 ‘UNTITLED’는 나이 많은 아버지의 얼굴을 재현한 사실적인 형상의 일부를 짓이기는 시각적 상징성으로 인해 마치 살아온 삶을 부정하는 서사를 연상할 수 있는 작업이다. 작가는 이 작업을 통해 조각 행위를 하면서 생겨난 실재의 ‘사실’과 실재와 같은 ‘사실적인’ 것에 대한 의문을 처음으로 실험하고 그 연작을 시작했다.최수앙은 예전부터 주변의 평범한 사람들과 그들이 살아가는 사회를 주목해 왔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회의 시스템은 효율성을 위해 모든 것을 표준화하고 계량화해 행위와 사물의 단위들을 체계화했다. 이것은 수치화할 수 없는 인간도 사물처럼 인식하게 되는 세계 현상의 기원이 되었고, 작가는 이처럼 인간이 ‘사물화’되는 척박한 사회현실이라는 ‘사실’에 관한 생각들을 개인의 신체를 감성으로 되돌아보려는 ‘사실적인’ 조각으로 구체화 했었다.그 이후로는 사실적인 재현 방식의 한계를 대신해 인간의 신체를 사물처럼 단위 상태로 해체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평면그림을 시도하기도하고 비정서적인 객체화를 실험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작가는 소멸을 경험하게 된다. 이 경험에 의해 작가 자신의 조각하는 행위라는 ‘사실’을 작품에 개입하는 최근의 방식들을 실험하게 이른 것이다.생생한 인체 조각을 통해 강한 인상을 주는 조각가로 알려진 최수앙의 미술행위는 현대사회에서 대상화되는 몸과 그 몸을 상징하는 감성적 은유를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으로 혼합해 응시와 통찰에 대한 고정관념을 뒤틀어버리고 있다.이번 전시는 다음달 29일까지다. 문의: 053-661-3500.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황교안 “대한민국 좌표 잃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7일 “대통령 리더십이 상실된 지금 대한민국은 좌표를 완전히 잃어버렸다”고 토로했다.황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 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대통령 서거 40주년 추도식에 다녀왔다. 우리의 오늘이 있기까지 박정희 대통령이 걸어온 길을 기억하며 대한민국 역사를 되새긴다”면서 “박정희 정신을 배워야 한다. 지도자의 실존적 고민이 필요한 시간"이라고 이같이 밝혔다.황 대표는 또 “박 대통령은 우리가 세계사에 주도적으로 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한 최초의 인물”이라며 “세계사에서 유례없는 독보적인 성취와 성공의 기적을 일구어 낸 분”이라고 했다.이어 “고인 물은 썩는다. 혁신해야 하는 시간이 왔다”며 “우리 자유한국당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책임지며 이끌어왔다. 이제 그 역사에 부여된 책임에 보다 충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우리 스스로를 혁신하지 않는다는 것은 국정난맥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이고 국민의 고통을 외면하는 것”이라며 “박정희 대통령 서거 40주년을 맞은 오늘, 고통과 혼란 속에 처한 우리 스스로가 풀어야 할 몫일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경북도, 관광두레사업 주민사업체 모집…다음달 1일까지

경북도가 다음달 1일까지 식음, 숙박, 기념품, 체험, 주민여행 등의 주민이 스스로 참여하고 운영하는 경북관광두레 주민사업체를 모집한다.관광두레 대상 지역은 인턴PD가 선발된 10개 지역(포항, 김천, 구미, 영천, 청도, 고령, 성주, 예천, 영덕, 울진)의 주민사업체다.주민사업체 모집에 관심 있는 공동체(청년 3인 이상, 일반 5인 이상)는 각 지역 인턴PD와 협력하여 경북관광두레협력센터(gbdure@naver.com)로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모집기간은 다음달 1일까지다. 서류평가와 현장평가를 진행한 후 11월 11일에 주민사업체를 최종 10개 이상 선정한다.자세한 문의사항은 경북관광두레협력센터(054-841-3064)로 하면 된다.3대 문화권 관광진흥사업에서 지난 8월 선발된 경북문화여행기획전문가도 오는 31일까지 주민사업체를 모집한다. 모집 대상 지역은 포항, 안동, 영덕, 청도, 의성 5개 지역이다.이번에 주민사업체로 선정된 업체에는 사업계획서 수립부터 시범사업 운영, 홍보마케팅 등 역량강화 중심의 소프트웨어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판로 운영과 지속적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경북문화여행기획전문가를 통한 주민사업체 발굴에 관심 있는 사업체는 문화여행기획운영사무국(070-4688-4807)을 통해 신청하면 문화여행기획전문가가 해당 주민사업체를 방문·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한다.관광두레는 ‘주민의 자발적 참여와 지역자원의 연계를 통한 지역관광발전 모델’로, 신규 창업 주민공동체 및 기존 사업의 경영개선을 희망하는 주민사업체를 발굴해 지속적으로 사업체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김부섭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주민사업체 모집을 통해 지역에 숨겨진 관광자원들을 새롭게 상품화하고, 꾸준하게 지원해 경북의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강효상 의원 “대구를 ‘수구도시’라 칭한 민주당 김영호는 석고대죄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대구 달서병당협위원장)이 10일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이 권영진 대구시장을 향해 ‘대구는 수구도시’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시켰다”고 표현한 것과 관련, ‘수구도시’라 칭한 민주당 김영호(의원)는 석고대죄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강 의원은 이날 개인성명을 통해 “오늘 국감장에서 두 귀를 의심할만한 망언이 나왔다”면서 “김영호 의원이 민주당 지지세가 약한 대구를 겨냥해 ‘수구도시’라는, 있지도 않은 악명을 제조해 덮어씌운 것”이라고 주장했다.강 의원은 “일제강점기 국채보상운동과 4.19혁명의 시발점이 된 2·28 민주운동의 발원지인 대구는 대한민국 독립운동과 민주화에 마중물을 부었던 ‘개혁의 본산’”이라며 “그런 대구가 도대체 언제 ‘수구도시’였다는 것인가. 이는 김 의원 스스로가 은연 중에 이미 대구를 수구도시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나, 지역갈등을 조장해 정치적 영달을 꾀하려던 본심이 드러났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규정했다.자신들의 잇속을 위해 국민들을 싸움 붙이고 갈등과 반목을 조장해 나라를 둘로 쪼개놓은 현 더불어민주당의 행태와 똑닮은 모습이라는게 강 의원의 주장이다.강 의원은 “민주당은 즉각 김 의원에 대해 제명을 포함한 징계 조치에 착수해야 할 것”이라며 “만일 민주당이 천하의 파렴치범 조국 일가를 옹호하듯 김 의원의 망언까지 옹호한다면, 이는 300만 대구시민들을 모두 ‘수구’라고 인정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경고했다.그러면서 “이에 앞서 망언의 당사자인 김 의원 스스로 대구 시민들에게 석고대죄하고 의원직 사퇴 등의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대구 시민들의 저항과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구미시 신중년 여성리더 아카데미…자신의 가치 찾고 긍정적 사고 확립

구미시가 지난 8일 구미대학교에서 ‘신중년 여성리더 아카데미’를 열었다.이번 교육과정은 생산인구의 핵심 연령층인 신중년 세대의 지속적인 사회활동 지원과 자기 이미지 관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반영해 개설됐다.교육은 50~60대 여성을 대상으로 매주 화요일, 11주간 총 24시간으로 진행된다.구미시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교수, 강사들을 초청해 퍼스널 컬러, 보이스 스타일링 찾기, 스토리로 드는 오페라, 아름다운 중년의 성 등 정신적·신체적·사회적 이미지메이킹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박성애 사회복지국장은 “부모 부양과 자녀 양육의 이중고를 겪어야 했던 50~60대 여성들이 이번 교육을 계기로 스스로 가치를 찾고 긍정적 사고를 확립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경산시드림스타트센터 드림스타트 아동 서울대학교 진로캠프 관심

경산시드림스타트센터는 지난달 27~28일 드림스타트 초등생 30명을 대상으로 서울대학교 ‘진로캠프’를 운영했다.이번 진로캠프는 서울대 멘토와 함께하는 대학 탐방 및 진로상담을 통해 아동 스스로 진로를 설계하는 방법을 터득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서울대 재학생 멘토와 생생한 인터뷰를 통해 학습 및 진로에 대한 동기를 불러 넣는 기회를 제공했다.특히 멘토의 이야기에 두 귀를 쫑긋 세우고 열심히 경청하고 조그마한 수첩에 깨알같이 필기까지 하는 모습에 멘토들도 중요과목 학습법 수업 등 열성을 보였다.또 드림스타트 아동에게 문화적인 체험의 기회를 주기 위해 아쿠아리움 관람 및 제2 롯데월드 타워 전망대인 서울스카이에 올라 서울을 한눈에 내려다보는 등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캠프에 참여한 아동들은 “나도 서울대에 입학해서 언니 오빠들과 선후배 사이가 되고 싶다”며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롯데타워 등 빨리 학교 가서 친구들한테 자랑하겠다”고 즐거움을 표시했다. 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구미혜당학교 진로·직업 페스티벌…장애학생 스스로 찾는 꿈과 행복

장애인 특수학교인 구미혜당학교는 최근 진로·직업 페스티벌 ‘2019년 꿈 찾아 행복 찾아’를 열었다.이번 행사는 다양한 직업 체험활동을 통해 장애학생 스스로 진로와 직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 취업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마련됐다.행사는 구미혜당학교 뿐 아니라 직업재활기관, 사회적 기업, 학부모 모임, 대학교, 지역사회 단체 등 여러 기관이 함께 참여한 박람회형 체험행사로 진행됐다.이날 행사장에는 모두 28개의 체험부스가 설치됐다.구미혜당학교는 포장, 소품공예, 커피 바리스타, 제빵제과 등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12개의 체험부스를 운영했다.또 우리 쌀 베이커리, 코러싱 등 사회적 기업 4곳도 이번 행사에 참여해 장애학생들에게 취업 동기를 불어 넣었다.선산행복일터와 하누리, KM텍 등에서는 장애학생들의 사회 진출을 돕는 이미지 메이킹과 모의면접을 진행했다.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문 대통령, 유턴기업 찾아...“우리경제는 우리 스스로 지킬 수 밖에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의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한 28일 기업의 생산현장을 방문해 ‘경제 자립’을 재차 강조하며 ‘극일 의지’를 나타냈다.문 대통령은 이날 울산 이화산업단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친환경차 부품공장 기공식과 부품기업 국내 복귀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해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체제가 흔들리고 정치적 목적의 무역보복이 일어나는 시기에 우리 경제는 우리 스스로 지킬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이어 “어려운 시기에 유망한 기업들의 국내 유턴은 우리 경제에 희망을 준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국내 복귀를 위해 투자하는 기업들에게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특히 “우리 기업이 해외투자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 기업이 우리나라에 투자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영업의 확장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내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가 없어서 해외로 기업을 옮겨간다면 안타까운 일”이라며 “제조업 해외투자액의 10%만 국내로 돌려도, 연간 약 2조 원의 투자와 많은 일자리가 생긴다”고 했다.문 대통령은 더 많은 유턴기업 있을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 대책도 마련하겠다는 뜻도 전했다.문 대통령은 “국내에서도 얼마든지 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며 “미국, 독일 등 선진국들도 과감한 인센티브와 규제개혁으로 복귀하는 기업 수를 늘리고 있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정부가 유턴기업을 위해 마련한 종합지원대책을 소개했다.문 대통령이 소개한 유턴기업 지원대책으로는 △유턴기업 지원대상 확대 △대기업 포함 세금 감면·보조금 지원 △농어촌특별세 감면 혜택 등이 언급됐다.또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3대 신산업과 인공지능, 데이터, 5G 분야에 4조7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R&D 투자와 시장 창출을 지원하고 2023년까지 총20만명 이상의 전문 인력을 양성할 것을 약속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경영 지원 서비스’ 운영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경북센터)가 센터 보육기업의 경영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창업경영 지원 서비스’를 운영한다.‘창업경영 지원서비스’는 경북센터 창업 프로그램에 선정된 기업들에게 기업 경영에 필요한 자금, 세무·회계, 인사·노무 등 경영전반에 대한 상담을 해주는 서비스다. 기업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잠재적 문제점들을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해결하는데 목적이 있다.서비스 제공 대상기업은 센터 창업 프로그램에 선정된 기업들이며 필요할 경우, 전문가들이 현장 방문을 해 경영지도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김진한 센터장은 “지역에서 노력하고 있는 센터의 창업기업들이 ‘창업경영 지원서비스’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경북센터는 센터 보육기업이 아니더라도 경북지역의 7년 미만 창업기업, 예비창업자라면 누구나 상담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도 운영중이다. 창업을 진행함에 있어 애로사항이 있다면 센터 홈페이지에서 상담신청 후, 방문하면 된다.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영천시, 민·관 자활활성화 간담회 개최

영천시는 지난 21일 영천지역자활센터에서 자활센터 관계자, 시청 및 16개 읍·면·동 자활업무 담당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활업무 담당자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간담회에서는 자활센터 사업 안내, 읍·면·동 자활업무 담당자 협조사항, 자유토론, 기관 라운딩 순으로 진행됐다.특히 이번 간담회를 통해 자활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 것은 물론 민·관 업무 담당자들 간의 소통 및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돼 앞으로 자활참여자 확대 및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방경희 복지지원과장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저소득층이 스스로 자립하도록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빈곤층의 탈수급과 자활촉진을 위해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박웅호 기자 park8779@idaegu.com

스스로 엄격해야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

스스로 엄격해야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핸들을 잡으면 인내심을 시험해야 할 때가 자주 있다. ‘저렇게 한가하게 운전할 거면 옆 차선으로 비켜주던지’ 하고 앞차에 책임을 전가하다가 이내 반성 모드로 바꾼다. 집에서 빈둥거리지 말고 5분만 일찍 나섰더라면 이렇게 초조하지 않을 텐데.차선을 바꾸다 시비가 붙어 길에서 난투극을 벌이거나, 난폭한 끼어들기를 따지다가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한 이야기들이 여기저기서 쏟아진다. 제주에서는 차선을 위험하게 변경했다고 따지는 운전자를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마구 폭행한 사건이 일어났다. 당신이 저런 경우를 당했다면 어떻게 대응을 했을지 상상해 보라. 그냥 당하고만 있을 것인가? TV를 보면서 나라면 무슨 사태로 발전했을지 예측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흥분했다.운전 중 상대와 시비가 생기는 것은 주로 차선변경이 원인이 되는 수가 많다. 방향지시등만 켜면 시비가 줄어들 텐데, 갑자기 끼어들어 불쾌감을 유발시키는가 하면 사고로 이어지는 아찔한 순간도 자주 마주친다. 보복운전은 명백한 범죄다. 대구에서 지난 한 해 동안 392건의 보복운전이 발생했다니, 사건화 되지 않아 통계에서 빠진 일상의 사소한 보복운전은 얼마나 많을 것인가,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인격수양이니 분노조절 장애니 한가하게 얘기할 계제가 아니다. 나부터 반성해야 하고 그와함께 도로 교통 환경도 고쳐져야 한다. 명색이 광역시라지만 도심을 벗어나면 2차선 도로의 한 쪽 차선은 아예 주차장이 된 지 오래다. 너무나 당연한 불법주차가 우리 운전수준을 넘어 국민 전체의 의식 수준을 보여준다고 말하면 지나친 비약일까.8월부터는 소화전 5m 이내나 횡단보도와 교차로, 버스정류소 부근에 차를 세우면 주차위반 과태료가 8만원으로 2배 올랐다. 하긴 이런 곳에 차를 세울 수 있다는 발상부터가 놀랍다. 저마다 이유가 있을 것이고 또 사정이 급박하니 세울 것이지만, 그렇게 긴급한 사정이 이렇게 많이 생긴다면 그건 정상적인 사회가 아닐 것이다. ‘나 혼자니까’ ‘잠시면 되니까’ 하면서 새우는 것이다. 놀라운 장면은 곳곳에서 목격할 수 있다.자율주행차가 도로를 점령하게 되면 이런 운전 매너 이야기들이 사라질까. 자동차가 없던 시절, 우리는 동방예의지국이었다. 우리가 다른 나라보다 국방력이 강하거나 경제력이 대단해서 주변국들로부터 존경과 대우를 받았던 것은 아니었다.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고 예의를 지키는 품위 있는 국민들이었기에 이웃 나라 국민들을 교육하고 감화시켰던 것이다.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하면서 벌어진 한일간 무역전쟁이 확전일로에 있다. 해법도 난무하고 있다. 소재와 부품의 독립으로 극일을 강조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평화경제를 이야기했다.처음엔 온 나라가 들고 일어나면서 반일운동이 거세게 일더니 반 아베 운동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극일운동으로 기세를 누그러뜨리면서도 일본 여행 안 가기와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은 식어들 줄 모른다. “일본이 우리 국민성을 너무 얕잡아 본 것이다.” “이참에 아주 본때를 보여 줘야 한다.”역사적으로 우리가 일본을 가르치고 깨우쳐 줬다. 근세 들어 일본이 서양문물을 받아들이면서 우리를 앞질렀지만. 최근의 ‘일본 이기기’는 우리가 집단적으로 일본에 대해 콤플렉스를 갖고 있기 때문은 아닌지 자문해 본다.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 평화경제만으로도 우리는 일본을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나. 단순히 국민총생산이나 경제지표 같은 수치로 일본을 따라잡는다거나 이긴다고 말하기 전에 우리는 과연 우리 앞의 문제들을 극복하고 극일이라는 목표를 달성해 낼 역량이 있는지 자문해 보는 것도 해롭지는 않을 것이다.그냥 우리가 일본을 이기려면 일본보다 강해져야 하고 스스로에게 더욱 엄격해야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는 말을 하려는 것이다.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서 질서를 지키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것이다. 그런 사회적 합의를 무시하면서 발전하고 강해질 수는 없다. 개인이고 국가고 간에. 도로에서의 운전 에티켓도 그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