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대중교통 광역 환승시대 개막

영천시는 영천-대구-경산 간 대중교통 광역 환승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13일부터 광역(무료) 환승 시범운행에 돌입해 광역 환승시대 개막을 알렸다. 최기문 영천시장과 이만희 국회의원 등 참석자들이 버스를 타고 환승 시연을 하고 있다. 영천시는 영천-대구-경산 간 대중교통 광역 환승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13일부터 광역(무료) 환승 시범운행에 돌입해 광역 환승시대 개막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최기문 영천시장, 이만희 국회의원, 박종운 영천시의회 의장, 이춘우, 박영환 도의원, 영천시의회 의원, DGB대구은행, 영천교통 관계자 등이 참석해 광역 환승을 알리는 제막행사 후 대구노선 555번 버스에 탑승, 금호에서 대구버스 808번에 갈아타는 시연행사를 했다. 시는 이 사업을 위해 대구시를 직접 방문해 영천시 환승 필요성 및 각 지자체 상생발전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동의를 얻었다. 또한 경산시와 적극적인 교류확대를 추진해 대구와 경북이 서로 상생하고 경제공동체를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앞으로 광역 환승 시행에 따라 일 800명, 연간 30만 명의 대중교통 이용자들이 환승 혜택을 누릴 것으로 예상하며, 그동안 직장인, 학생 등 매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이들에게 교통비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시는 광역 환승 시행에 따라 버스 요금의 단일화를 추진해 버스요금을 대구시·경산시와 같게 조정했다. 이로써 그간에 구간요금을 내고 이용하던 청통면, 신녕면 주민들은 추가요금 부담 없이 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대구·경산 간 환승도 가능해졌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시민들의 오랜 숙원인 광역 환승 시행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대구시와 경산시, 운수업체, 시스템 개발업체 등 환승 시행에 협조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영천시, 대구시, 경산시가 대승적 차원의 합의로 맺은 결실인 만큼, 이를 계기로 도시 상호 간 교류확대와 상생협력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웅호 기자 park8779@idaegu.com

재테크 ABC, 저금리시대~채권투자 해볼까?

김건화 DGB대구은행 죽전PB센터 PB팀장.김건화 DGB대구은행 죽전PB센터 PB팀장미·중 무역분쟁 격화와 한·일 화이트리스트 이슈로 연일 주식시장에 먹구름이 끼는 가운데 주식시장에 대한 불안감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지면서 달러와 금, 채권투자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지난달 국내 채권형 펀드에 1조4천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최근 프라이빗 뱅커(PB) 실을 방문하는 고객들의 채권투자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는 것을 보면 채권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금리 인하가 되면 채권 상품이 좋은 것인지?’ ‘채권은 정말 안전한 투자처인가?’에 대해 알아본다.첫째 1~3% 정도 높게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우량 채권들이 많다. 주식투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면서도 예금 대비 비교적 높은 수익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금리가 0.1%만 차이가 나도 주거래은행을 바꿀 정도로 저금리 시대에 우량 채권으로 약간의 수익까지 거둘 수 있으니 매력적이다.둘째 안정성 측면에서 좋다. 개인들이 투자하기에도 안전한 등급의 우량채가 많이 있고 단기채권과 국·공채 등에 투자한다면 큰 리스크 없이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셋째 세금 면에서도 유리하다. 현행 세법상 개인이 채권에 투자할 경우 채권 투자에서 발생하는 모든 수익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고 표면이자로 얻은 수익에 대해서만 세금을 부과하기 때문에 표면금리가 낮은 채권은 세후 수익률 면에서 경제적이다. 표면금리는 채권의 액면가액에 대한 연간 이자 지급률이다.넷째 매매차익의 기회가 있다. 채권을 만기 보유할 경우 채권투자로 인한 수익은 정기예금처럼 만기 이전 기간 동안의 금리 변동과 무관하다. 만기 전에 매도하는 경우 금리의 추이에 따라 수익이나 손실이 발생하게 된다. 즉 채권가격이 매수시점보다 상승해 있을 경우(채권 수익률 하락) 추가적인 매매 차익을 얻을 수 있다.이처럼 채권투자 방법은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하는 만기보유 전략과 만기 전에 주식처럼 채권을 매매해서 매매차익을 얻는 방법이 있다. 초보의 채권투자자라면 안전하게 만기까지 보유해서 수익을 확정하는 것을 추천한다.채권투자 환경 및 유의점을 숙지하고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로 채권 시장은 연 초 이후 6개월간 강세 흐름을 지속했다. 지난 5월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예고로 인해 시장금리가 빠르게 하락하면서 채권가격이 가파른 상승을 보였다.시장에서는 외국인의 채권 쏠림현상이 일시에 나타나며 국내 채권 외국인 보유금액이 사상 최고치인 126조 원(2018년 전후 110조 원 유지)까지 늘어나기도 했다.하지만 이러한 채권수익률은 지난 2년간 금리가 상승하는 동안 채권가격이 하락했던 것을 비교적 짧은 6개월 기간 동안 회복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즉 최근의 가파른 금리하락에 따라 발생한 단기 고수익을 기대하고 채권형 펀드에 투자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시장의 금리 수준은 미국 및 국내의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한 수준까지 하락해 있는 상황이다. 현재 시장의 채권가격들은 비싸져 있다는 말이다.따라서 추가적인 채권 매입은 향후 미 연준 및 한은의 금리 및 경기전망 상황에 따라 시장금리가 조금 상승할 때(저가매수의 기회) 매입할 것을 추천한다.또 한 가지 고려해야 하는 것은 현재 장·단기 금리 역전이 3개월째 지속되고 있다는 것. 단기금리보다 장기금리가 더 낮다는 것은 향후 경기둔화를 우려한 채권수요가 장기채권 위주로 늘어난다는 의미이다.당연히 이러한 장·단기 역전 기간이 길어질수록 경기가 서서히 둔화될 확률도 높아진다는 의미이다.만기가 정해진 채권을 만기까지 가지고 있는 투자가 아니라면 채권형 펀드는 운용기간 평가 손실을 거쳐 갈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채권 투자 시 유의해야 하는 것 중 하나가 부도위험(디폴트 리스크)이다. 현재 각국은 글로벌 경기 둔화를 방어하기 위한 부양책 등 유동성 공급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채권 부도 위험을 인위적으로 낮추는 효과를 주고 있어 향후 부도 위험이 있는 낮은 신용도의 채권에 대한 투자는 피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마지막으로 현재 큰 흐름상 당분간 금리하락 기조가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10여 년 동안 이어진 미국 주도의 장기간 주식시장 강세가 끝나간다고 예측해본다면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채권 투자가 유효한 시기라고 볼 수 있다.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4차 산업혁명시대 포용적 인문가치,‘21세기 인문가치포럼’개최

오는 9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안동시문화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제6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을 개최한다. 안동시가 오는 9월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안동시문화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제6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을 개최한다.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은 문화체육관광부, 경북도, 안동시가 후원하는 행사로 유교적 인문가치 속에서 일상생활 전반에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사회문제의 대안 모색을 위해 2014년 1회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하고 있다. 6회를 맞이하는 올해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포용적 인문가치’라는 주제로 포럼을 연다. 기술과 산업의 진보를 뛰어넘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산업 등 인류의 삶 전반의 혁신적 변화를 가져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인간다움의 의미와 인간다운 삶의 조건 등 다양한 포용적 인문가치를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개막식은 9월5일 오후 3시30분께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에서 열린다. 개막식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와 공동의 미래’에 대해 반기문 제8대 UN사무총장이 기조 강연을 한다. 반기문 총장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로 촉발되는 초연결 기반의 지능화 혁명으로 펼쳐질 4차 산업혁명시대의 포용적 인문가치에 대해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총 7개국에서 유학, 철학, 과학, 인류학 등 다양한 분야의 석학들이 참여하는 ‘학술세션’, 인문가치의 구체적인 실현 방안과 사례를 공유하는 ‘실천세션’, 대중들이 참여해 함께 즐기며 인문가치를 공감하는 ‘참여세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안동시 관계자는 “제6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은 인류의 삶 전반에 혁신적 변화를 가져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인간다움의 의미와 인간다운 삶의 조건 등 다양한 인문가치를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며, 시민들 가슴속에 보다 감동적인 삶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포럼의 세부내용은 21세기 인문가치포럼 홈페이지(http://www.adf.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사전등록은 오는 12일부터 31일까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정신문화재단☎054-843-3050)으로 문의하면된다. 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

‘교대역 하늘채 뉴센트원’ 부동산 시장에 ‘도심 유턴시대’ 열었다

대구 아파트에 ‘도심 유턴시대’가 열렸다.과거 노태우 정부가 추진한 ‘주택 200만 호 건설’은 집 없는 서민에게 내 집 마련 기회를 주기 위한 정책이었다.이 정책으로 도심의 비싼 부동산 가격에 집살 엄두가 나지 않던 영세민 1천만여 명이 내 집 장만을 했다는 분석이 있다.대구지역에서는 ‘주택 200만 호’정책으로 수성구 지산지구(1989~1992년)와 함께 범물지구(1989~1993년)가 대표적인 단지로 이름을 올렸다.이후 △상인 △시지 △칠곡 △성서 △노변 △용산 △장기 △동서변 △학정지구 등 도심의 낡고 비싼 집값을 피해 신(新) 베드타운이 조성됐다.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노후화가 심각해지고 도심 공동화 현상이 대두되면서 도심재생사업과 함께 재건축·재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기 시작했다.새 아파트에 대한 욕구 때문에 도심을 떠났던 신도시 거주자들을 중심으로 △신도시 생활인프라 부족 △꽉 막히는 교통체증 등의 불편함과 직주근접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도심유턴’의 시대가 도래하기 시작한 것이다.이러한 ‘도심유턴’ 현상은 도심에 신규 아파트 공급이 많아질수록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실제 대구지역 부동산 시장도 도심아파트와 외곽지와의 양극화 시대는 벌써 시작됐다는 분석이다.도심 개발사업이 가장 활발한 대구 3차 순환선 내에 있는 최근 분양단지들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보면 △e편한세상 두류역(23.76대 1) △동대구역 더샵 센터시티(27.55대 1) △수성 범어W(40.16대 1)로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반면 3차 순환선 밖이면서도 비교적 외곽에 있는 단지들은 사실상 흥행에 실패했다.하지만 3차 순환선 밖이면서도 도심과 인접한 단지들의 청약성적표는 높게 나타났다.△빌리브 스카이(134.96대 1) △힐스테이트 감삼(32.67대 1) △빌리브 메트로뷰(42.11대 1) 등은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도심생활의 편리함을 누리려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잘 보여주는 결과다.이러한 가운데 코오롱글로벌이 남구 대명동 1959-27번지 일원에 ‘교대역 하늘채 뉴센트원’ 975가구의 모델하우스를 지난 26일 공개하고 분양에 나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건축규모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27층 10개 동이다.전체 975가구 중 일반분양분은 716가구로 공급면적별 가구 수는 △49㎡ 152가구 △59㎡ 70가구 △74㎡ 206가구 △75㎡ 42가구 △84㎡ 246가구다.3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1일 1순위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7일이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한국교수불자연합회 4차산업시대 불교의 역할 모색

한국교수불자연합회(회장 김성규)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 대구 팔공총림 동화사 통일대불전에서 ‘4차 산업과 불교’를 주제로 한국교수불자대회를 개최했다.참석자들은 7차에 걸친 주제발표를 통해 인공지능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 혁병과 과학기술의 발달 속에서 불교발전과 시대를 선도하는 불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했다.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주체적인 대응을 위한 구체적인 접근방안과 탐색, 한국불교적인 측면에서 융합적 사고관을 개발하기 위한 담론을 펼쳤다.이날 교수불자대회는 입재식에 이은 기조강연과 함께 주제발표 및 특별강연과 동화사 탐방, 팔공산 갓바위 순례, 종정 스님 친견 등의 시간을 가졌다.김성철 동국대 교수의 4차 산업문명에 대한 불교적 조명에 관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제1회의에서 △인지과학과 융합명상(좌장 송운석 단국대 교수)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을 진행했으며, 제2회의에서 △응용불교1, 마음과 선 그리고 명상(좌장 이은기 서강대 교수), 제3회의에서 △인공지능과 불교(좌장 송재운 동국대 교수), 제4회의에서 △응용불교2(좌장 김대열 동국대 교수), 제5회의에서 △우리말 금강경 번역(좌장 최용춘 상지영서대 교수), 제6회의에서 △인지과학과 융합명상2(좌장 김용길 원광대 교수), 제7회의에서 △응용불교3(좌장 임승택 경북대 교수)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해 불교의 방향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또한 한국교수불자연합회는 3일간의 동화사템플스테이와 함께 진행된 대회를 통해 동화사 주지 효광 스님의 특별법문과 건국대 박창규 교수의 ‘4차 산업혁명시대 : 컨텍스트’에 관한 특별강연 그리고 대학불교네트워크 활성화를 주제로 한 라운드테이블 특별회의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해 담론의 장을 마련했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용학도서관 4차 산업시대 대비한 인문학 특강

대구 용학도서관이 정보통신기술 융합으로 이뤄진 차세대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인문학을 통해 해석하는 특강을 진행한다.이번 특강은 ‘인문학으로 풀어내는 4차산업혁명 이야기’를 주제로 20일부터 8월3일까지 3차례 진행된다.일정은 20일 부산시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 위원인 고영삼 동명대 교수(4차산업혁명연구센터장)의 ‘4차산업혁명, 호모사피엔스의 거부할 수 없는 운명과 사랑’ 을 시작으로 27일 조용탁 한국정보화진흥원 수석연구원의 ‘레전드 영화에서 다룬 4차산업혁명의 미래’, 8월3일 정순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연구원의 ‘4차산업혁명 시대의 교육 패러다임에 따른 아이들 공부비법’으로 이어진다.강연은 모두 오후 3시 용학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열린다.용학도서관 관계자는 “ICT 기반의 4차산업혁명 시대에 돌입한 주민들이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다양한 기술적 변화를 인문학적 시각으로 해석해 미래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했다.자세한 내용은 수성구립 용학도서관 홈페이지(http://library.suseong.kr/yonghak/)나 전화(053-668-1725)로 문의하면 된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문재인 대통령, G20서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경제 시대’ 강조 예정

청와대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25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해 중국, 러시아, 인도네시아, 캐나다,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인도 등 7개국과 연쇄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문제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하지만 주최국인 일본과의 정상회담은 사실상 무산됐다.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세계경제와 무역·투자 △혁신 △불평등 해소 및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세계 실현 △기후변화·환경·에너지 등에 관한 논의에 참여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에게 글로벌 주요 현안들에 대한 우리 입장과 함께, 혁신적 포용국가 구현이라는 우리 정부의 정책 기조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청와대 김현종 안보실 2차장은 25일 “문 대통령은 이번 G20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향한 우리 정부의 노력과, 평화가 경제발전으로 이어지고 경제발전이 다시 평화를 공고히 하는 평화경제의 시대를 열어나가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한반도 정책 방향에 대해서 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을 한 정상들을 잇따라 만나 의견을 나눈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시진핑 중국 주석과 양자회담에서 방북 결과를 청취하고 한반도 문제에 대한 지속적이고 건설적인 협력을 강구할 것”이라고 했다.이어 그는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도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하기 위한 러시아와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28일 정상회담을 갖는다.시진핑 주석과의 구체적인 회담 시간은 아직 논의중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그러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은 열리지 않는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우리(정부)로선 항상 만날 준비가 돼 있지만 일본이 준비가 안 된 것 같다”고 밝혔다.다만 이 관계자는 “현장에서 만약 만나자는 요청이 들어오면 우리는 언제든지 아베 신조 총리를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최근 한국 정부는 한·일 양국 기업의 자발적인 출연금으로 일제 강점기 강제 징용 피해자들에게 위자료를 지급하자고 제안했으나 일본이 이에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면서 양국 관계는 급속도로 냉각됐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반려동물 천만시대, 대구지역 고양이 학대는 여전

#얼마 전 대구 동구 효목1동 한 골목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고양이 이름은 ‘새침이’. 한 캣맘 A씨가 10개월 동안 보살펴 온 길고양이였다.이날 A씨의 집 앞 인근에서 발견된 새침이 목에는 누군가 일부러 감아놓은 듯한 철사가 조여져 있었고 배는 가스로 가득 차 부풀어 올라 있었다. A씨는 곧장 경찰에 신고 후 인근 블랙박스와 CCTV 등을 확인했지만 새침이의 사체를 봤다는 제보 이외엔 어떠한 증거도 찾을 수 없었다.A씨는 이달 초부터 효목1동 동사무소 앞에 ‘길고양이 등 동물 학대는 NO! 조금씩 배려하는 마음’이라는 동물 학대 방지를 위한 현수막을 내걸었다.#지난 2일 오후 10시 대구 수성구 사월동 한 고양이 급식소에 들른 캣맘 B씨는 급식소 곳곳에 붉은색으로 뒤덮인 흔적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사료가 가득 담긴 그릇에 라카칠이 돼 있었고 고양이들은 라카로 범벅된 사료를 먹고 있었기 때문이다.이후 B씨는 급식소 주변에 급식소 안내 문구를 부착했고 추가 학대 정황 발견 시 경찰에 신고할 계획이다.대구지역 곳곳에서 고양이 학대로 의심되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길고양이 학대 등의 동물 학대 사건을 두고 캣맘과 보호단체 등은 사회적 인식과 공감대를 형성하기에 앞서 법과 제도적 측면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동물 학대 등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신고 접수된 건수는 2015년 12건, 2016년 10건, 2017년 11건, 2018년 15건을 기록했다.이중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검거된 건수는 2015년 9건, 2016년 9건, 2017년 8건, 지난해 11건이다.경찰은 실제로 발견되지 않은 동물 학대 상황은 이보다 더 많다고 추정하기도 했다.동물 학대를 막기 어려운 점은 사전에 행위를 차단할 수 없고 은밀하게 이뤄지는 데 있다.반려묘는 재물로 인정돼 손괴죄로 신고가 가능하지만 길고양이 등은 학대 상황이 목격된 게 아니고 정황만을 파악해 수사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뒤따른다.경찰 관계자는 “학대 신고가 들어오면 인근 목격자와 CCTV 등을 토대로 수사에 나서지만 증거 확보에 어려움이 많다”고 밝혔다.이에 동물 보호 모임과 단체 등은 동물 학대 관련 법안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장이다.동물보호법 제8조에 따르면 반려동물에게 상해(학대)를 가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하지만 동물 학대 가해자에게 강력한 법적 처분 대신 벌금이나 집행유예에 그치고 있다.대구시 캣맘협의회 관계자는 “길고양이 등은 상해를 당해도 실제 가해자를 찾기 어려울뿐더러 처벌 수위도 약해 법안 자체가 유명무실한 상태”라고 말했다.대구시 수의사회 관계자 또한 “동물 학대 처벌에 관한 벌금을 상향 조정해 솜방망이 처분에 불과한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양이 한 마리가 목에 철사가 감겨 죽은 채로 발견된 이후 한 대구 동구 효목1동 동사무소 앞에 동물 학대를 그만두라는 현수막을 내걸려 있다.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권순진의 맛있게 읽는 시…후손들에게

후손들에게/ B. 브레히트1. 참으로, 나는 암울한 시대에 살고 있구나. 악의 없는 언어는 어리석게 여겨진다. 주름살 하나 없는 이마는 그가 무감각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웃는 사람은 단지 그가 끔찍한 소식을 아직 듣지 못했다는 것을 말해 줄 뿐이다. (중략) 내가 아직 생계를 유지하고 있음은 사실이다. 하지만 믿어다오. 그것은 우연일 따름이다. 내가 하고 있는 그 어떤 행위도 나에게 배불리 먹을 권리를 주지 못한다. 우연히 나는 해를 입지 않았을 뿐이다.(중략) 2. 굶주림이 휩쓸고 있던 혼돈의 시대에 나는 도시로 왔다. 반란의 시대에 사람들 사이로 와서 그들과 함께 분노했다. 이 세상에서 내게 주어진 나의 시간은 그렇게 흘러갔다. 싸움터에서 밥을 먹고 살인자들 틈에 누워 잠을 자고 되는대로 사랑에 빠지고 참을성 없이 자연을 바라보았다. 이 세상에서 내게 주어진 나의 시간은 그렇게 흘러갔다. (중략) 3. 아, 우리는 친절한 우애를 위한 터전을 마련하고자 애썼지만 우리 스스로 친절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너희들은, 인간이 인간을 도와주는 그런 세상을 맞거든 관용하는 마음으로 우리를 생각해 다오.- 브레히트 선집 『나, 살아남았지』 (에프. 2018)................................................... 1898년생인 브레히트가 1939년 덴마크에 망명해 있을 때 쓴 시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그 몇 년 전부터 쓰기 시작하여 그때까지 계속 보완되고 수정, 조탁되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전보다 더욱 넓고 깊어진 안목을 읽을 수 있다. 견디고 이겨내지 않으면 안 되는 싸움에 대한 인식이 있고, 그 싸움에 자신을 내던지는 결연함이 있으며, 그 싸움의 끝은 지금과는 다른 세상이리라는 믿음이 버티고 있다. 시의 후반부는 3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스탈린의 대숙청 시기의 고약한 냄새가 풍긴다. 따라서 이 시는 그 시기에 쓰인 시라 하겠다. 그는 실제로 ‘구두보다도 더 자주 나라를 바꾸었다’ 1933년 망명길에 올라 체코슬로바키아와 오스트리아, 스위스와 프랑스를 거쳐 덴마크에 정착하는 듯했다가 1940년 나치를 피해 핀란드로 피신했고, 이후 러시아를 거쳐서 미국 산타모니카에 정착한다. 1947년에는 매카시즘 열풍에 휘말려 반미행위조사위원회로부터 심문을 받은 뒤 프랑스로 향했다가 스위스로 건너갔다. 그리고 1948년에야 망명생활을 청산하고 동베를린에 정착하는데 사회주의를 표방한 독일민주공화국(동독)을 선택했다. 좌파 정치운동을 지지했던 만큼 자연스런 선택이었다. 동독 정부는 브레히트의 작품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했음에도 그는 당국의 문화예술계에 대한 검열을 냉소하고 조롱했다. 브레히트는 독일민주공화국 체제와 더 나아가 소련 스탈린 체제에 대해서 그 문제점을 공공연히 비판하고 풍자했다. 어쨌든 그는 독일민주공화국과 그 후원자인 소련이 적어도 나치보다는 더 낫다고 여겼으며 독일연방공화국과 그 후원국들의 자본주의도 문제가 많다고 생각했다. 그의 생은 쇠잔함이 물씬 풍기지만 브레히트만큼 시대의 우울을 겪고서 우리에게 고뇌에 찬 진실의 언어를 말해주는 사람도 드물다. 여기서 좀 생뚱맞지만 브레히트와 같은 해(1898년)에 태어난 조선의 김원봉이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 남과 북 모두에게 버림받은 그의 상처투성이 역사는 누가 닦아줄 것인가.

문대통령, “2030년 제조업 ‘세계 4강’ 목표...국민소득 4만불 시대 열 것”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안산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서 개인맞춤형 화장품 생산 시연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19일 2030년 세계 4대 제조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과 4대 추진전략을 제시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안산시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서 개최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2030년 ‘제조업 세계 4강’을 목표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을 강력히 추진하고자 한다”며 “제조업 4강과 함께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현재 세계 6위인 수출을 2030년 세계 4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며 “2030년까지 제조업 부가가치율을 현재 25%에서 30%로 높이고, 신산업‧신품목 비중도 16%에서 30%로 확대할 것이다. 세계 일류기업 역시 현재 573개에서 1천200개로 2배 이상 늘리겠다”고 말했다.특히 대통령이 주재하는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회의를 통해 제조업 혁신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국적과 관계없이 국내투자에 대해 세제 등을 과감히 지원하며 중소‧중견기업이 계약서만으로 무역금융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조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그는 “우리 산업의 패러다임을 과감히 바꾸겠다”면서 “산업구조를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 산업생태계를 ‘위험회피형’에서 ‘도전과 축적형’으로, 투자전략을 ‘자본’ 투입에서 ‘사람‧기술’ 중심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문 대통령은 제조업 르네상스 추진전략으로 △스마트화·친환경화·융복합화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 혁신 가속화 △혁신을 통한 미래 신산업 육성과 기존 주력산업 고부가가치화 △제조업을 둘러싼 사람·기술·금융·조달 등 산업생태계 전반의 혁신 중심 전환 △혁신 신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창출에 기여하는 국내투자 지원 강화 등 4가지를 제시했다.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미래 제조업의 성공·실패는 개별 제품보다 융복합이 좌우한다. 규제샌드박스·규제자유특구를 통해 융복합을 가로막는 규제를 과감히 걷어내겠다”면서 “어려움을 겪는 기존 주력산업도 꼭 지켜내야 한다. 없어져야 할 산업은 없으며 혁신해야 할 산업만 있을 뿐이다. 혁신을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탈바꿈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 정부는 제조업 르네상스 추진을 통해 현재 25% 수준인 제조업 부가가치율을 선진국 수준인 30%로 끌어올리고 제조업 생산액 중 신산업·신품목 비중을 16%에서 30%로 높여 현재 6위(수출규모기준)에서 4대 제조강국중 하나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특별기고…4차 산업혁명시대 걸 맞는 새 리더 정정용 감독

김택환 경기대 특임교수김택환경기대 특임교수4차 산업혁명시대 걸 맞는 새 리더 정정용 감독“중고등학교 선수시절 뛰어난 실력을 갖추지 못했지만 그 시절 후배들에게 빠다(매) 한번 들지 않은 심성 곱고 따뜻한 형이었고, 항상 공부하는 학구파였죠.”대한민국 축구의 새로운 신화를 쓴 U-20 월드컵 축구 준우승이라는 금자탑을 들어 올린 정정용 감독에 대해 청구중‧고 2년 후배 안성규 블루나인패키지 대표의 평가다. 안 대표는 정 감독과 같이 선수 생활을 했고 대우로얄즈 프로팀 선수까지 지냈다.대한민국 사회에 큰 울림을 준 정정용 감독은 한국 축구계의 비주류였다. 청구중·고와 경일대를 거쳐 임마누엘과 후속 구단인 이랜드 푸마 선수로 뛰었다. 게다가 정 감독은 1997년 부상으로 28세 이른 나이에 선수 생활을 접은 무명 선수였고 국가 대표 경력도 없다.그런 그가 어떻게 한국 축구를 FIFA 결승전에 올릴 정도의 역량을 쌓아왔을까?그의 축구 리더십을 ‘4차 산업혁명에 걸 맞는 새 지도자’로 정리할 수 있다. 4가지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먼저 ‘민주적‧수평적 리더십’이다.정 감독 1년 후배이자 현재 청구고 김용범 축구감독은 “권위적이지 않고 선수 눈높이에 맞추는 수평적‧민주적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한다. 마라도나, 메시에 이어 골든볼을 거머쥔 이강인 선수도 ‘마음과 마음으로 공감하는’ 정 감독에 대해 “잊지 못할 감독”이라고 말했다. 공감의 리더십을 보여준 것이다.둘째 빅데이터와 동영상 활용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데이터는 과거 쌀, 철, 반도체와 같은 핵심 자원이자 기술이다. 정 감독은 90년대 초 대구북중학교 감독 시절부터 데이터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매 경기 보여준 마법 같은 용병술은 데이터 분석과 이에 기반해 전술을 세웠기 때문이다. 이른바 ‘마법 노트’였다. 상대 팀과 상황에 따른 선수기용과 전술 변화는 철저한 분석이 있어야 가능했다. 그는 또 선수들에게 게임이나 모바일을 금지하지 않고 상대팀 선수 및 전술을 분석한 동영상을 제작 배포해 선수들의 전술수행력을 상승시켰다. 청구고 김 감독은 “정 감독이 가장 먼저 컴퓨터를 시작했다”고 귀띔했다.셋째 글로벌 축구 유학과 세계 강팀과의 실전을 통해 쌓은 내공이다. 정 감독은 자비로 해외 축구 유학을 다녀오기도 했다. 그는 포르투갈에 이어 브라질에서 지도자 코스를 거쳤다. 또한 U14~U18세 등 아래로부터 차근차근 유소년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영국 등 강팀과의 대결에서도 승리했다. 이를 통해 자신 만의 전술을 만들었고, 마법 같은 전술로 이번에도 유감없이 발휘해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마지막으로 자신의 단점과 실패를 장점과 성공으로 만들 수 있는 성찰의 힘이다.정 감독은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에게 패하고 “내가 부족했다”고 자인했다. 그는 국가 대표선수 생활도 하지 못했고, 스타플레이어도 아니었다. 하지만 자신이 어떤 길을 가는 것이 행복한지를 알고 성실하게 공부하면서 새로운 축구 리더십을 개척했다. 정 감독이었기에 ‘이승우’ 같은 튀는 선수들을 이해시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청구고 총동창회 정경수 회장은 “정 감독은 보기 드문 덕장이자 지장”이라고 평가한다.그럼 지도자로서 정 감독의 미래 꿈은 무엇일까?2009년 U-14 아시아청소년축구대회 우승 후 인터뷰에서 그는 “U-20 월드컵 같은 메이저 대회에 대표팀을 이끌고 출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꿈은 실현되었다. 정 감독은 U-20 월드컵 결승전 이후 인터뷰에서 “이 팀과는 작별”이라고 말했다.이제 그의 꿈은 더 높이 올림픽과 월드컵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두는 일이다. 물론 그의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정 감독이 더 큰 꿈을 이루기 위해 참조해야할 좋은 감독이 있다. 독일 뢰브 감독이다. 그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브라질에 7-1 대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뢰브 감독도 선수 시절에 정 감독같이 빛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감독으로서 명장 반열에 올랐다. 독일 우승의 원동력은 ‘백인 순혈주의’를 파괴하고 이민자 출신 선수를 영입했고, 독일식 축구 전술을 넘어서 스페인, 네덜란드 등 앞서가는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마지막으로 학연‧지연에 얽매이지 않고 최고 선수를 발탁해 ‘자상한 통합 리더십’을 보여주었다. 그런 그가 혁신하지 않아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에게 2-0으로 패했다.축구 선수 손흥민, 이강인도 중요하다. 하지만 한국 축구계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감독이 나왔다. 그가 승승장구하기 위해선 ‘히딩크 감독 같이’ 한국축구협회와 대한민국 사회가 전권을 주고 응원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물론 정 감독 자신이 더욱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 청소년을 넘어서 세계 프로축구에 통하는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서다. 후배 안 대표와 김 감독의 바람이다. 독일 뢰브 감독같이 ‘혁신하지 않으면 실패한다’는 교훈의 되새김이다.정 감독은 대한민국 사회는 물론 특히 대구경북(TK) 지역에 큰 울림과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과거 권위주의개발시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리더십을 넘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새로운 정치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평적‧민주적 리더십과 글로벌 경쟁력과 세계 지도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역량을 보이고 침체의 대구경북을 다시 부활시킬 수 있는 ‘부강한 4차 산업혁명의 허브’로 만들 수 있는 비전과 프로그램을 가진 리더를 말한다.김부겸 장관인가, 권영진 현 시장이 시대정신을 실천할 수 있는가!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에게 희망과 축제를 선물한 U-20 월드컵 축구팀과 정 감독이 던지는 시대의 화두다.김택환 경기대 특임교수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이경우의 따따부따…지금이 참으로 평화로운 시대 맞나

“지금은 참으로 평화로운 세상이다.” 텔레비전을 보던 어머님 말씀이다. 느닷없이 그게 무슨 말씀이냐고 물었다. “그렇지 않으냐. 말로만 하고 그치지 않느냐.” 그러면서 6·25 전쟁 얘기를 꺼내는 것이다. 옛날이라지만 아직 당사자가 살아있는 현재의 이야기다.생각해보니 참으로 혼돈의 연속이었다. 진보와 보수는 일제하 임시정부에서도, 해방정국에서도 ‘이념 전쟁’을 그치지 않았다. 그 정점이 6·25였다. 북의 남침으로 발발한 전쟁은 민족끼리 총부리를 겨누어야 했고 무고한 생명이 무슨 영문인지도 모르고 억울하게 죽어갔다. 3년에 걸친 한국전쟁이 끝나도 이념 전쟁은 계속됐다. 돌이켜보면 서로 죽이고 죽는 생사를 건 싸움이 그칠 날이 없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이젠 최루탄과 보도블럭 대신 말로 하는 전쟁이 대세가 됐으니, 평화시대가 온 것인가.약산 김원봉의 조선의용대가 광복군에 편입된 것이 민족의 독립운동 역량의 집결이라며 김원봉이 조국 광복에 공헌했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현충일 기념사가 다시 이념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문 대통령은 보수와 진보에서 평가가 대비되는 채명신 장군의 공적을 추켜세우고는 ‘이제 이념의 진보와 보수가 없다’고 선언했다. 그리고는 김원봉의 공적을 언급한 것이다.김원봉은 6·25때 월북해 김일성 정권에서 노동상을 지낸 인물이다. 비록 그의 조선의용대가 광복에 기여했다고 하더라도 6·25 전사자 유족들이, 천안함과 연평해전 사망자 유족들이 시퍼렇게 살아있는 현충일 추모 현장에서 김원봉을 불러내는 것은 참으로 부적절했다며 보수 세력들은 펄쩍 뛴다.문 대통령의 이런 역사적 사실 불러내기는 지난 3·1절 기념사에서 이미 경험했다. 문 대통령은 친일잔재 청산은 미뤄둔 숙제라면서 역사 바로 세우기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에게 ‘빨갱이’는 “우리가 하루빨리 청산해야 할 대표적인 친일잔재”였다. 일제가 독립운동가를 낙인찍는 말이었고 해방 후에는 친일청산을 가로막는 도구였다. 양민학살과 간첩조작, 민주화운동에서 국민을 적으로 모는 낙인으로 사용됐고 많은 사람들이 빨갱이로 낙인찍혀 희생됐다는 것이다. 그런 빨갱이가 색깔론으로 변형되어 지금도 우리 사회에서 정치적 경쟁 세력을 공격하는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다.문 대통령이 과거청산을 국정의 제일과제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명쾌한 증거들이다. 경제문제, 북핵문제, 사회갈등 문제 등 지금의 국가적 문제들을 해결하기에 앞서 과거 청산부터 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오히려 보수와 진보 간 이념 논쟁에 불을 지핀 것이고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와 진보를 편 가르기 할 소지가 충분하다. 그렇다면 대통령의 김원봉 소환은 “이제는 보수와 진보로 나누는 시대는 지났다”는 대통령의 의지와는 정 반대로 작동할 가능성이 더 크다.반정으로 권력을 잡은 훈구파 중심의 반정 세력에 포위된 중종은 마침 등장한 사림파의 신예 조광조에 마음이 쏠렸다. 왕의 신임을 업은 조광조는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는 훈구파를 몰아내고 국정을 혁신하려 한다.조광조는 반정 정국공신이 너무 많다며 공적을 새로 심사해 무자격자의 공훈을 박탈한다. 117명이나 되는 정국공신 중 76명의 공훈을 박탈하고 지급한 토지도 몰수한다.그러나 훈구파도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그렇지 않아도 사림파가 설쳐대는 꼴을 못마땅해 하던 훈구세력들이었다. 젊은 친구들이 역심을 품었을 리 없다는 대신의 충고에도 중종은 귀 기울이지 않았다. 왕도 조광조의 개혁 드라이브에 조금씩 싫증을 내기 시작한 것이다.조광조는 귀양지에서 1달 만에 끝내 사약을 받는다. 36살 조광조만 죽은 것이 아니다. 그가 척결하려던 기득권이 다시 살아났고 혁신하려던 조선의 역사는 후퇴했다. 지금으로부터 500년 전, 중종 14년의 일이다.옛날에는 이념 전쟁에서 이기면 반대파를 합법적으로 때려죽이거나 사약을 내렸다. 그러니 ‘막말’이라며 상대와 말로만 정쟁을 벌이는 지금이야말로 참으로 평화시대를 맞은 것인가.

아직도 개발시대 논리에 기대고 있나

홍석봉/논설위원1991년 3월14일 오후 10시께 경북 구미시 구포동에 위치한 두산전자가 15일 오전 6시까지 30t의 페놀 원액을 낙동강 지류인 옥계천에 흘려보냈다. 낙동강 페놀 오염 사건이다.수돗물에서 악취가 진동했다. 대구시민들의 신고가 빗발쳤다. 두산전자는 90년부터 페놀이 다량 함유된 악성 폐수 325t을 옥계천에 무단 방류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분노한 시민들이 두산 제품 불매운동을 벌이고 국회가 진상조사에 나섰다. 관련 공무원들이 무더기 구속되고 징계받았다.그런데 당시 환경처는 수출에 지장을 준다는 이유로 24일 만에 두산전자의 조업 재개를 허용했다. 다시 보름 만에 페놀 원액 2t이 유출됐다. 두산그룹 회장이 물러나고 환경처장관이 경질됐다. 대구시민들은 두산 측에 물질적 정신적 피해 170억100만 원(1만3천475건)의 배상을 청구했다. 하지만 일부 금액만 배상받았다.페놀 사건은 국내 최대의 환경 사건이다. 우리에게 마시는 물의 소중함과 환경문제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이를 계기로 환경 관련 법이 대폭 강화됐다. 정부는 상수원 수질 개선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후 각종 주요 환경 사건이 발생하기만 하면 되풀이하는 방식이 됐다.-포항제철소와 석포제련소 조업정지 의미 커경북도는 최근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봉화군의 영풍 석포제련소에 대해 각각 10일과 120일의 사전 조업 정지 처분을 내렸다. 포스코는 검찰에 고발까지 당했다.포항제철소의 4개 고로 중 제2고로에 붙은 브리더 장치에서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한 혐의다. 포항제철소에 대한 지자체의 조업정지 처분은 처음으로, 이례적이랄 수 있다.브리더는 가스 안전 배출 밸브다. 포항제철소 측이 고로 정비를 하면서 버튼을 이용해 수동으로 브리더를 열었고, 이 과정에서 대기오염 물질이 배출됐다는 것이다.포스코 측은 "브리더를 개방하지 않고 고로 수리를 하면, 고로 내 압력 유지 문제로 폭발 위험이 있다. 대형사고를 예방하는 행위였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포스코 측은 "제2고로가 10일간 가동 중단되면 고로 안 쇳물이 굳어 15년에 한 번씩 6개월이 걸리는 고로 개수 작업을 해야만 고로가 다시 정상 가동될 수 있다"고 했다. 피해가 너무 크니 상황을 양해해 달라는 의미다.120일의 사전 조업 정지 처분을 받은 영풍 석포제련소는 경북도에 청문을 요청하는 의견서를 제출한 상태다. 경북도는 앞서 영풍 석포제련소가 물환경보전법을 위반했다며 조업 정지 처분을 내렸다.경북도는 아연 등을 생산하면서 중금속 물질이 섞인 공장 폐수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조업 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했다.이에 영풍 제련소 측은 낙동강에 폐수가 흘러 들어가지 않았다며 “120일 조업 정지가 확정된다면 공장을 재가동하기까지 1년 이상 휴업해야 한다”고 억울해하고 있다.영풍제련소는 아연 제련, 합금 제조 공장이다. 1970년 설립됐다. 국내 아연 유통량의 34%를 차지하는 우리나라 최대 생산업체다. 중금속 폐수 배출로 2014년부터 국정감사에 단골로 등장하고 있다. 지역 환경단체들은 이전과 폐쇄를 촉구하고 있다.-산업 비중 큰 기업도 일벌백계 다스려야경북도가 조업정지 처분을 내린 포항제철소와 석포제련소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 기업이 우리나라의 산업 분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점이다. 또한 조업 중단 시 받는 기업의 피해도 상당하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그동안 환경문제를 이런 경제적인 시각에서 접근하다 보니 오염 폐해가 쉽게 근절되지 않았다.보전과 개발의 이익이 상충할 때마다 개발에 손을 들어주다 보니 영풍 석포제련소 같이 50년 가까이 낙동강 1천300리 주민들의 젖줄에 중금속을 뿌려대는 기업이 유지될 수 있었다. 우리는 그동안 페놀 사건에서도 경험했다. 그 대가는 엄청났다.그동안 우리가 받은 환경오염의 피해만 해도 계산이 어려울 정도다. 자손들에게까지 물려 줄 수는 없다.개발시대의 경제 논리에 더 이상 기대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도 국민 건강과 안전이 우선이다. 경북도가 이번에 속 시원한 처분을 내렸다. 포스코도 기업 윤리를 더욱 철저히 챙겨라. 영풍 석포제련소는 더 큰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문을 닫아라.

대구시 인구감소시대 인구정책 방향을 모색하다

대구시 인구정책 토론회가 27일 대구시청 별관 대강당에서 열린다.토론회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 대응 및 인구유입 활성화 방안 마련해보자는 취지다.대구는 올해부터 인구의 자연감소가 시작될 전망이기 때문이다.토론회는 이상호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원의 ‘대구시 인구전략의 쟁점과 과제’ 로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강명숙 대구시 여성가족청소년국장이 4개 분과토론회 결과를 반영한 ‘대구시 인구정책 종합계획 수립 방향’ 을 보고한다.또 전문가 6명의 지정토론, 전 참석자가 참여하는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된다.토론회는 분야별 전문가 6명, 대구 미래비전 자문위원 24명,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 4명, 대구시 간부공무원 23명이 참석할 예정이다.대구시는 저출산·고령화 및 인구감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작년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대구시 인구정책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했다.인구문제를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구유입 활성화, 저출산 극복, 고령화 연착륙, 인구구조 변화대응 등 4개 주제로 분과토론회도 개최했다.이날 토론회는 그동안 논의됐던 결과들을 바탕으로 대구시 인구정책종합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준비됐다.강명숙 대구시 여성가족청소년국장은 “그동안 저출산 극복 차원에 머물러 있던 인구정책에서 벗어나 고령화 대응, 인구유입 활성화,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도시 공간 재창조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이번 토론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홍준표 “선거법 패스트트랙 막지 못하면 내년 선거 후 다당제 시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한국당이 선거법 패스트트랙을 막지 못하면 내년 선거 후에는 본격적인 다당제 시대가 온다”고 주장했다.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소수정당에만 유리한 선거제도라서 이 제도가 채택되면 좌파들은 분화되고 우파들도 분화돼 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다”면서 “좌파들은 분화돼 선거를 치러도 선거 후 좌파 연합으로 대선을 치를수 있지만 우파들은 지금도 서로 삿대질로 밤을 새우는데 총선 후 단합이 될 리가 없다.결국 좌파 연합 장기집권시대를 열어 준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또 “공수처법도 마찬가지다. 민변 출신들을 대거 공수처 검사로 임명해서 국가 사정기구도 제도적으로 장악하겠다는 것”이라며 “한국당의 대처는 너무 안이하다. 때 이른 대권 놀이에 심취하지 말고 정치 생명을 걸고 막으라”고 강조했다.홍 전 대표는 앞선 또 다른 글에서 “한국 우파들이 박근혜 프레임에 갇혀 빠져나오지 못하고 허우적대듯이 한국 좌파들은 노무현 프레임에 갇혀 좌파 광풍 시대를 열고 있다”고 지적하고 “나라야 어찌 되든 말든 자기들 프레임에 빠져 대통령까지 나서서 진영 논리로 서로 삿대질하는 것이 한국 정치의 현실”이라고 개탄했다.이어 “안보가 파탄 나고 경제가 폭망해 국민이 도탄에 빠져도 오로지 내년에 국회의원 한 번 더 하는데 목숨을 건 그들”이라며 “국민은 이 암담한 현실을 직시하고 있는데 그들만의 리그로 정치 게임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이창재 기자 lcj@idaegu.com